역주 십현담요해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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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조의(祖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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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의(祖意)


祖意ㅣ라

祖師ㅅ 주001)
조사(祖師)ㅅ:
조사(祖師)의. ‘ㅅ’은 높임의 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이다. ‘조사(祖師)’는 한 종파(宗派)를 세우고, 그 종지(宗旨)를 열어서 펼친 승려를 이르는 말이다. 여기서 가리키는 조사는 중국 선종(禪宗)의 초조(初祖)인 달마(達摩) 대사이다.
디라 주002)
디라:
뜻이다. ᄠᅳᆮ[意]+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祖師 達摩ㅣ라 주003)
달마(達摩)ㅣ라:
달마(達摩)이다. ‘달마’는 서천(西天) 이십팔조(二十八祖) 중 제이십팔조에 해당하는 달마대사(達磨大師)를 가리킨다. 그는 중국 선종(禪宗)의 초조(初祖)이기도 하다. 남인도 향지국왕(香至國王)의 셋째 아들이었으나 출가하여 승려가 된 후, 나중에 중국으로 건너와 숭산(嵩山) 소림사(少林寺)에 주석하면서 중국 선종(禪宗)을 열었다.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조사(祖師)의 뜻이다. 【조사(祖師)는 달마(達摩)이다. 】

[요해]達摩ㅣ 遙知此土애 有大乘根機샤 得得而來샤 單提此印샤 開示迷塗시니 若於文字上애 薦得이라도 猶且不堪이온 況於沒文字上애 薦得이면 何啻白雲萬里리오 直須未屙已前에 承當야 始得하다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達摩ㅣ 아라히 주004)
아라히:
아스라이. 아득히. 아ᅀᆞ라ᄒᆞ-[遙]+이(부사파생접미사).
이 해 주005)
이 해:
이 땅에. 이(지시관형사)#ᄯᅡㅎ[土]+애(부사격조사).
大乘 주006)
대승(大乘):
이타주의(利他主義)에 의해 널리 인간 전체의 구제를 주장하는 적극적인 불법(佛法)이다. 중생을 제도하여 이상경(理想境)에 이르게 하는 교법 가운데, 교설과 수행은 물론, 이상과 목적 등이 모두 크고 깊은 불교 사상이다.
根機 주007)
근기(根機):
교법(敎法)을 듣고 닦는 중생의 능력. 곧, 불교의 이상을 실현하여 부처나 성자가 될 근성(根性)을 이른다.
잇  주008)
잇 :
있는 것을. 잇-[有]+ᄂᆞᆫ(관형사형어미)#ᄃᆞ(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觀시고 부러 주009)
부러:
일부러. 부러[故](부사).
오샤 주010)
오샤:
오시어. 오-[來]+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다 주011)
다:
다만. 다ᄆᆡᆫ[單](부사).
이 印 자샤 주012)
자샤:
잡으시어. 잡-[提]+ᄋᆞ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迷惑 주013)
미혹(迷惑):
미혹(迷惑)한. ‘미혹(迷惑)’은 제법(諸法)의 사리를 여실히 깨닫지 못하고 전도망집(顚倒妄執)함을 이른다. 곧 마음이 흐려서 무엇에 홀린 것처럼 정신이 헷갈려 갈팡질팡 헤맴을 이른다.
길 주014)
길:
길을. 길ㅎ[途]+ᄋᆞᆯ(목적격조사).
여러 주015)
여러:
열어. 열-[開]+어(연결어미).
뵈시니 주016)
뵈시니:
보이시니. 뵈-[使示]+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다가 文字애 주017)
문자(文字)애:
문자(文字)에서.
아로려 주018)
아로려:
알려고. 알-[知]+오/우(선어말어미)+려(연결어미).
야도 오히려 맛디 주019)
맛디:
맞-[堪]+디(보조적 연결어미).
몯곤 주020)
몯곤:
못하는데. 않는데. 몯ᄒᆞ-[不]+곤(연결어미).
며 文字 업슨 주021)
업슨:
없는. 없-[沒]+은(관형사형어미).
고대 주022)
고대:
것에서. 바에서. 곧(의존명사)+애(부사격조사).
아로려 면 엣디 주023)
엣디:
어찌. ‘엣디[何](부사)’는 ‘엇디’ 또는 ‘엇뎨’의 다른 표기임.
白雲 萬里니리오 주024)
만리(萬里)니리오:
만리(萬里)뿐이겠는가. 만리(萬里)뿐이리오. 만리(萬里)+ᄲᅮᆫ(보조사)+이(서술격조사)+리(추측법 선어말어미)+고/오(의문형 종결어미). 의문형 종결어미 ‘-오’는 ‘-리-’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십현담요해언해:10ㄴ

【白雲 萬里 어멀 시라 주025)
어멀 시라:
매우 먼 것이다. 어멀-[遠]+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모로매 大便 아니 본 前에 아라 주026)
아라:
알아야. 알-[識]+아(연결어미)+ᅀᅡ(보조사).
올타 주027)
올타:
옳다. 옳-[是]+다(평서형 종결어미).
【大便 아니 본 前이라 주028)
전(前)이라:
전(前)이라고.
호 주029)
호:
함은. 하는 것은. ᄒᆞ-+옴/움(명사형어미)+ᄋᆞᆫ(보조사).
조각 주030)
조각:
근기(根機)가. 교법을 듣고 수련하는 능력이.
 주031)
:
빠른. 빠른. ᄲᆞᄅᆞ-[速]+ㄴ(관형사형어미).
적이라 주032)
적이라:
때이다. 적[時]+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달마(達磨)가 아득히 (멀리서) 이 땅에 대승(大乘)의 근기(根機)가 있는 것을 둘러보시고, 일부러 오시어 오직 이 인(印)을 잡고서 미혹(迷惑)한 길을 열어 보이셨다. 만약 문자에서 알려고 하여도 오히려 맞지 않는데, 하물며 문자 없는 것에서 알려고 한다면, 어찌 흰 구름이 만리(萬里)뿐이겠는가? 【백운 만리(白雲 萬里)는 매우 먼 것이다.】 모름지기 대변보기 전에 알아야 옳다. 【대변보기 전이라고 하는 것은, 근기(根機)가 빠를 때이다. 】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祖意如空호 不是空이니 眞機ㅣ爭墮有無功이리오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祖師ㅅ 주033)
조사(祖師)ㅅ:
조사(祖師)의. ‘ㅅ’은 높임의 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이다. ‘조사(祖師)’는 한 종파(宗派)를 세우고, 그 종지(宗旨)를 열어서 펼친 승려를 이르는 말이다. 여기서 가리키는 조사는 중국 선종(禪宗)의 초조(初祖)인 달마(達摩) 대사이다.
디 주034)
디:
뜻이. ᄠᅳᆮ[意]+이(주격조사).
업슨 주035)
업슨:
없는. 공(空)한. 없-[空]+은(관형사형어미).
호 주036)
호:
듯하되. ᄃᆞᆺᄒᆞ-+오ᄃᆡ/우ᄃᆡ(설명형 연결어미).
업디 주037)
업디:
없지. 공(空)하지. 없-[空]+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ᄒᆞ니 주038)
아니ᄒᆞ니:
아니하니. 아니ᄒᆞ-[不]+니(종속적 연결어미).
眞實ㅅ 주039)
진실(眞實)ㅅ:
진실(眞實)한.
조각이 주040)
조각이:
기틀이. 기(機)가. ‘기(機)’는 종교의 대상인 교법에 대한 주체(중생)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엣뎌 주041)
엣뎌:
어찌. ‘엣뎌[何](부사)’는 ‘엇디’의 다른 표기임.
잇다 주042)
잇다:
있다. 잇-[有]+다(평서형 종결어미).
업다 주043)
업다:
없다. 없-[無]+다(평서형 종결어미).
주044)
혼:
하는. ᄒᆞ-+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功夫에 디리오 주045)
디리오:
떨어지겠는가. 떨어지리오. 디-[墮]+리(추측법 선어말어미)+고/오(의문형 종결어미). ‘-오’는 추측법 선어말어미 아래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조사(祖師)의 뜻이 공(空)한 듯하되 공(空)하지 않으니, 진실(眞實)한 기(機)가 어찌 ‘있다’, ‘없다’고 하는 공부(工夫)에 떨어지겠는가?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요해]若言空也댄 心印이 全彰고 若言不空댄 了沒巴鼻니 畢竟에 作麽生道오 山高海深이오 日生月落이로다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다가 닐오 업다 주046)
업다:
없다고. 공(空)하다고. 없-[空]+다(평서형 종결어미).
린댄 주047)
린댄:
할진댄. 할 것이면.
 印이 젼혀 주048)
젼혀:
전혀. 온전히.
낟고 주049)
낟고:
나타나고. 낱-[彰]+고(대등적 연결어미).
다가 닐오 업디 주050)
업디:
없지. 공(空)하지.
아니타 주051)
아니타:
않다고. 아니하다고. 아니ᄒᆞ-[不]+다(평서형 종결어미).
린댄 젼혀 그티 주052)
그티:
끝 코가. 실마리가. 긑[巴鼻]+이(주격조사). ‘귿고[巴鼻]’는 그릇의 손잡이를 이른다.
업스니 주053)
업스니:
없으니. 없-[沒]+으니(종속적 연결어미).
내죵애 주054)
내죵애:
마침내. 나중에. 내죠ᇰ(乃終)+애(부사격조사).
엣디 주055)
엣디:
어찌. ‘엣디[何](부사)’는 ‘엇디’ 또는 ‘엇뎨’의 다른 표기임.
니리오 주056)
니리오:
말할 것인가. 이르리오. 니ᄅᆞ-[道]+리(추측법 선어말어미)+고/오(의문형 종결어미). 의문형 종결어미 ‘-오’는 추측법 선어말어미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뫼히 주057)
뫼히:
산이. 뫼ㅎ[山]+이(주격조사).
노며 주058)
노며:
높으며. 높-[高]+ᄋᆞ며(대등적 연결어미).
바리 주059)
바리:
바다가. 바ᄅᆞᆯ[海]+이(주격조사).
깁고 주060)
깁고:
깊고. 깊-[深]+고(대등적 연결어미).
주061)
:
해가. ᄒᆡ[日]+∅(주격조사).
도며 주062)
도며:
돋으며. 돋-[生]+ᄋᆞ며(대등적 연결어미).
리 주063)
리:
달이. ᄃᆞᆯ[月]+이(주격조사).
디놋다 주064)
디놋다:
지는구나. 디-[落]+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옷(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만약 이르되, 공(空)하다고 할진댄 마음 인(印)이 온전히 나타나고, 만약 이르되, 공(空)하지 않다고 할진댄 전혀 실마리가 없으니, 마침내 어찌 말할 것인가? 산이 높으며 바다가 깊고, 해가 돋으며 달이 지는구나.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三贒이 尙未明斯旨어니 十聖인 那能達此宗이리오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三賢 주065)
삼현(三賢):
대승불교(大乘佛敎)에서 보살 수행의 52단계 중 11위(位)에서 40위(位)까지인 10주(十住), 10행(十行), 10회향(十廻向)을 이른다.
이 오히려 이  주066)
:
으뜸을. 종지(宗旨)를. ᄆᆞᄅᆞ[宗旨]+ᄅᆞᆯ(목적격조사). ‘종지(宗旨)’는 종교나 종파(宗派)의 중심이 되는 가르침이다.
외 주067)
외:
심히. 너무. ᄉᆞ외[甚](부사).
아디 주068)
아디:
알지. 알-[識]+디(보조적 연결어미).
몯거니 주069)
몯거니:
못하거니. 몯(ᄒᆞ)-[未]+거니(연결어미).
十聖인 주070)
10성(十聖)인ᄃᆞᆯ:
10성(十聖)인들. 십성(十聖)+이(서술격조사)+ㄴᄃᆞᆯ(종속적 연결어미). ‘십성’은 십지보살(十地菩薩)이다. 대승불교 보살수행의 단계인 52위 중 제41위부터 50위까지의 계위(階位)를 이른다.
엣뎌 주071)
엣뎌:
어찌. ‘엣뎌[那](부사)’는 ‘엇디’의 다른 표기임.
수이 주072)
수이:
쉽게. 수이[能](부사).
이  주073)
이 :
이 종지(宗旨)를. 이[此](지시관형사)#ᄆᆞᄅᆞ[宗旨]+ᄅᆞᆯ(목적격조사).
 주074)
:
꿰뚫어. ᄉᆞᄆᆞᆺ[達](부사).
알리오 주075)
알리오:
알겠는가. 알리오. 알-[識]+리(추측법 선어말어미)+고/오(의문형 종결어미).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3현(賢)이 오히려 이 종지(宗旨)를 심히 알지 못하거니, 10성(聖)인들 어찌 쉽게 이 종지를 꿰뚫어 알겠는가?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요해]

십현담요해언해:11ㄱ

三贒 指十住와 十行과 十廻向고 十聖은 指十地菩薩다 涅槃애 云호 菩薩이 位階十地야도 尙不能了了知見佛性이온 何況聲聞緣覺之人이 能得見耶아 譬如醉人이 欲涉遠路호 蒙籠見道니 十地菩薩이 於如來知見에 少分도 亦復如是다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三賢 주076)
삼현(三賢):
삼현(三賢)은. 보조사 ‘ᄂᆞᆫ’은 선행명사 말음 ‘ㄴ’을 거듭 적은 형태이다. ‘삼현(三賢)’은 대승불교(大乘佛敎)에서 보살 수행의 52단계 중 11위(位)에서 40위(位)까지인 십주(十住), 십행(十行), 십회향(十廻向)을 이른다.
十住 주077)
10주(十住):
대승불교 보살 수행의 단계인 52위 중 제11위에서 제20위까지의 계위(階位)이다. 10신위(十信位)를 지나서 마음이 진제(眞諦), 곧 진리에 안주(安住)하는 단계라는 뜻에서 십주(十住)라고 한다.
十行 주078)
10행(十行):
대승불교 보살 수행의 단계인 52위 중 제21위에서 제30위까지의 계위(階位)이다. 보살이 닦는 열 가지 행(行)이나 그 행을 닦는 보살의 계위를 가리킨다.
十廻向 주079)
10회향(十迴向):
대승불교 보살수행의 단계인 52위 중 제31위부터 40위까지의 계위(階位)이다. 회향(迴向), 또는 십회향심(十迴向心)이라고도 하고, 줄여서 십향(十向)이라 하기도 한다. 회향(廻向)은 대비심(大悲心)으로 일체 중생을 구호한다는 뜻이다.
니고 주080)
니ᄅᆞ고:
이르고. 말하고. 니ᄅᆞ-[謂]+고(대등적 연결어미).
十聖 주081)
십성(十聖):
십지보살(十地菩薩)을 이른다.
十地菩薩 주082)
십지보살(十地菩薩):
대승불교 보살수행의 단계인 52위 중 제41위부터 50위까지의 계위(階位)이다. 보살로서는 최고의 경지(境地)에 도달한 지위(地位)이다. 이 10위가 온갖 중생을 짊어지고 교화하여 이익이 되게 하는 것이, 마치 대지(大地)가 만물을 싣고 이를 윤택하게 하는 것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칭호이다.
 니니라 涅槃 주083)
열반(涅槃):
여기서는 열반경(涅槃經)을 이른다. ‘열반경(涅槃經)’은 석가세존의 입멸(入滅)에 대해서 설(說)한 경전. 곧,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을 이른다. ‘열반(涅槃)’은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해탈하고, 진리를 궁구하며 미(迷)한 생사를 초월해서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법을 체득한 경지를 이른다.
닐오 주084)
닐오:
이르되. 말하되, 니ᄅᆞ-[云]+오ᄃᆡ/우ᄃᆡ(설명형 연결어미).
菩薩 주085)
보살(菩薩):
‘보리살타(菩提薩埵)’의 줄임말로 성불하기 위하여 수행에 힘쓰는 이를 통틀어 이르는 호칭. 부처에 버금가는 성인(聖人)을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
位ㅣ 주086)
위(位)ㅣ:
위계(位階)가. ‘위(位)’는 대승불교 보살 수행의 단계인 52위를 이른다.
十地예 주087)
십지(十地)예:
십지(十地)에. ‘예’는 처소부사격조사. ‘십지(十地)’는 ‘십지보살’의 단계를 이르는 말로, 보살 수행의 위계 중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지위이다.
올아도 주088)
올아도:
올라도. 오ᄅᆞ-[乘]+아(연결어미)+도(보조사).
오히려 수이 시 주089)
시:
뚜렷이. 환하게. ᄆᆞᆯᄀᆞᆺᄆᆞᆯᄀᆞᆺ시[了了](부사).
佛性 주090)
불성(佛性):
모든 사람이 본디부터 가지고 있는, 부처가 될 수 있는 자비로운 성품을 이른다.
 알며 보 주091)
보:
봄을. 보는 것을. 보-[看]+옴/움(명사형어미)+ᄋᆞᆯ(목적격조사). 이 책에 성조(聲調) 표시인 방점(傍點)이 없지만, ‘·보-(거성)’의 어간 말음이 /ㅗ/여서 명사형어미 ‘-옴/움’이 통합된 [:봄]은 성조(聲調)가 상성(上聲)으로 바뀐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ㅏ, ㅓ, ㅗ, ㅜ/ 다음에 선어말어미나 어미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성조(聲調)만 상성(上聲)으로 바뀌었다.
몯곤 주092)
몯곤:
못하는데. 몯ᄒᆞ-[不]+곤(연결어미).
며 聲聞 주093)
성문(聲聞):
부처님의 음성(音聲)을 직접 들었다는 뜻으로 불제자(佛弟子)를 가리키는 말이다. 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이를 관조하여 해탈을 얻은 이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緣覺 주094)
연각(緣覺):
스승에게 의지하지 않고, 외연(外緣)에 의해 혼자의 힘으로 이치(理致)를 관조(觀照)하여 깨달음을 성취한 사람, 곧 홀로 수행하는 사람을 이른다. 독각(獨覺), 또는 벽지불(辟支佛)이라고도 한다.
사미 주095)
사미:
사람이. 사ᄅᆞᆷ[人]+이(주격조사).
수이 주096)
수이:
쉽게. 수이[能](부사).
보리아 주097)
보리아:
보겠는가. 보겠느냐. 보-[見]+리(추측법 선어말어미)+가/아(의문형 종결어미).
가비건댄 주098)
가비건댄:
비유할진대. 비유할 것 같으면. 가ᄌᆞᆯ비-[譬喩]+거(확인법 선어말어미)+ㄴ댄(연결어미).
쑤(수)을 주099)
쑤(수)을:
술. 수을[酒](명사).
醉 사미 먼 길 가고져 주100)
가고져:
가고자. 건너가려고. 가-[涉]+고져(의도형 연결어미).
호 주101)
호:
하되. 하지만. ᄒᆞ-+오ᄃᆡ/우ᄃᆡ(설명형 연결어미).
보미 주102)
보미:
봄이. 보는 것이. 보-[見]+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이 책에 성조(聲調) 표시인 방점(傍點)이 없지만, ‘·보-(거성)’의 어간 말음이 /ㅗ/여서 명사형어미 ‘-옴/움’이 통합된 [:봄]은 성조(聲調)가 상성(上聲)으로 바뀐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ㅏ, ㅓ, ㅗ, ㅜ/ 다음에 선어말어미나 어미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성조(聲調)만 상성(上聲)으로 바뀌었다.
어즐 주103)
어즐:
어뜩어뜩한 듯. 어질어질한 듯. 어즐ᄒᆞ-[朦朧]+ᄃᆞᆺ(연결어미).
니 十地菩薩이 뿌(부)텻 주104)
뿌(부)텻:
부처의. 부텨[如來]+ㅅ(관형격조사). 관형격조사 ‘ㅅ’은 높임의 명사 다음에 오는 형태임.
知見 주105)
지견(知見):
사리를 증지(證知)하는 견해를 이른다.
아니한 주106)
아니한:
많지 않은. 적은. 아니[不](부사)#하-[多]+ㄴ(관형사형어미).
주107)
분(分):
일부분(一部分). 지분(支分). 또는 분위(分位). 곧, 나누어진 위치, 또는 차별한 데에 세워진 위치나 하나하나의 갈래를 이른다.
이 다 주108)
이 다:
이와 같다. 이[是](대명사)# ᄀᆞᇀ-[如]+다(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3현(賢)은 10주와 10행과 10회향을 말하고, 10성(聖)은 10지보살(十地菩薩)을 말한다. 열반경(涅槃經)에 이르되, “보살이 위(位)가 10지(地)에 올라도 오히려 쉽게 뚜렷이 불성(佛性)을 알며 보는 것을 못하는데, 하물며 성문(聲聞), 연각(緣覺)인 사람들이 쉽게 보겠는가? 비유할진대 술 취한 사람이 먼 길을 가고자 하되 길을 보는 것이 어뜩어뜩하듯 하니, 10지보살이 부처의 지견(知見)에 많지 않은 지분(支分)도 이와 같다.”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透網金鱗이 猶滯水고 廻途石馬ㅣ 出沙籠도다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그므를 주109)
그므를:
그물을. 그믈[網]+을(목적격조사).

십현담요해언해:11ㄴ


주110)
:
꿰뚫은. ᄉᆞᄆᆞᆾ-[透]+ᄋᆞᆫ(관형사형어미).
金 고기 주111)
금(金) 고기[鱗]:
금빛 물고기가.
오혀려 주112)
오혀(히)려:
오히려. 오히려[猶](부사).
므레 주113)
므레:
물에. 믈[水]+에(부사격조사).
걸(ᄭᅧ) 주114)
걸(ᄭᅧ)ᄭᅩ:
걸려 있고. 걸ᄭᅵ-[滯]+어(연결어미)#잇-[有]+고(대등적 연결어미).
길 주115)
길:
길을. 길ㅎ[途]+ᄋᆞᆯ(목적격조사).
횟도 주116)
횟도:
빙빙 도는. 횟돌-[廻]+ᄂᆞᆫ(관형사형어미).
돌리 주117)
돌리:
돌말이. 돌ᄆᆞᆯ[石馬]+이(주격조사).
몰애 주118)
몰애:
모래. 모래가. 몰애[沙]+∅(주격조사).
주119)
:
낀. 끼어있는. ᄭᅵ-[籠]+ㄴ(관형사형어미).
주120)
:
데에서. 곳에서. ᄃᆡ(의존명사).
나도다 주121)
나도다:
나도다. 나왔도다. 나-[出]+도다(감탄형 종결어미).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그물을 꿰뚫은 금빛 물고기가 오히려 물에 걸려 있고, 길을 빙빙 도는 돌말[石馬]이 모래 낀 데에서 나왔도다.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요해]三賢十聖이 不能透脫호미 如金鱗이 透網호 猶滯死水니 須善能回互야 不坐正位야 頓脫撈籠야 始得다 石馬ㅣ 本無야 但有假名이니 指正位다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三賢 주122)
삼현(三賢):
대승불교(大乘佛敎)에서 보살 수행의 52단계 중 11위(位)에서 40위(位)까지인 십주(十住), 십행(十行), 십회향(十廻向)을 이른다.
十聖 주123)
십성(十聖):
보살 수행의 52단계 중 41위(位)에서 50위(位)까지를 이른다. 보살로서는 최고의 경지(境地)에 도달한 지위(地位)이다. 이 10위(位)가 온갖 중생을 짊어지고 교화하여 이익이 되게 하는 것이, 마치 대지(大地)가 만물을 싣고 이를 윤택하게 하는 것과 같다고 하여 십지보살(十地菩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수이 주124)
수이:
쉽게. 수이[能](부사).
차 주125)
차:
꿰뚫어. ᄉᆞᄆᆞᆾ-[透]+아(연결어미).
버서나디 주126)
버서나디:
벗어나지. 버서나-[脫]+디(보조적 연결어미).
몯호미 주127)
몯호미:
못하는 것이. 못함이. 몯ᄒᆞ-[不]+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金 고기 주128)
금(金) 고기[鱗]:
금빛 물고기가.
【金 고기 三賢 十聖 주129)
십성(十聖):
십성(十聖)이. 명사절의 주어에 관형격조사 ‘ᄋᆡ’가 실현되었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명사절과 관형절의 주격조사 자리에 관형격조사가 오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功夫 주130)
공부(功夫):
공부(工夫).
드료 주131)
드료:
드리는 것을. 바치는 것을. 드리-[獻呈]+옴/움(명사형어미)+ᄋᆞᆯ(목적격조사).
衆生이 주132)
중생(衆生)이:
중생(衆生)들이. ‘중생’은 부처의 구제의 대상이 되는 이 세상의 모든 생명을 가진 존재, 곧 정식(情識)이 있는 생명체를 이른다. 유정(有情) 또는 제유(諸有).
모다 주133)
모다:
모두. 모다[共](부사).
보  주134)
:
모습이. 양자가. 야ᇰᄌᆞ[樣子]+ㅣ(주격조사).
金 고기 빗난 주135)
빗난:
빛난. 빛나-[光]+ㄴ(관형사형어미).
주136)
:
모습과. 모양과. 양[模樣](명사).
 주137)
:
같은. ᄀᆞᆮᄒᆞ-[如]+ㄹ(관형사형어미).
시니 주138)
시니:
것이니. 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종속적 연결어미).
주139)
녜:
옛날. 옛적. 녜[昔](명사).
牛頭山 주140)
우두산(牛頭山):
중국에 있는 산의 이름.
懶融禪師ㅣ 주141)
나융대사(懶融禪師)ㅣ:
나융선사(懶融禪師)가. ‘ㅣ’는 주격조사. 우두종(牛頭宗)의 초조(初祖)인 우두(牛頭) 법융(法融, 594~657년) 선사(禪師)를 이른다. 선종(禪宗)의 3조(祖)인 도신(道信)에게서 법을 전해 받은 후 우두산(牛頭山)의 유서사(幽棲寺)에 머무르면서 우두종(牛頭宗)을 열었다.
二祖 주142)
이조(二祖):
중국 선종(禪宗)의 제2조인 혜가(慧可, 487~593년) 선사를 이른다.
아니 보와신 주143)
보와신:
본. 뵈온. 보-[알(謁)]+ᅀᆞᇦ(겸양법 선어말어미)+ᄋᆞ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144)
젠:
때에는. 제[時]+ㄴ(보조사).
새히 주145)
새히:
새들이. 새[鳥]+ᄃᆞᆯㅎ(복수접미사)+이(주격조사).
모다 주146)
모다:
모두. 모다(共)(부사).
곳 믈오 주147)
곳 믈오:
꽃을 물고. 곶[花]# 믈-[銜]+고/오(대등적 연결어미).
供養다가 주148)
공양(供養)다가:
공양(供養)하다가. ‘-ᅀᆞᆸ다가’는 -ᅀᆞᆸ(겸양법 선어말어미)+다가(연결어미). ‘공양’은 불·보살에게 음식이나 재물 등을 바치는 일이다.
二祖 보온 주149)
보온:
본. 보-[謁]+ᅀᆞᇦ(겸양법 선어말어미)+ᄋᆞᆫ(관형사형어미).
後엔 새히 곳 믈오 몯 얻오니 주150)
얻오니:
얻으니. 찾으니. 얻-[覓]+ᄌᆞᇦ(겸양법 선어말어미)+ᄋᆞ니(연결어미).
이 주151)
이:
이는. 이[此]+ᄂᆞᆫ(보조사).
주152)
새:
새가. 새[鳥]+∅(주격조사).
모다 곳 믈오 供養 적이라 주153)
적이라:
때이다. 적[時]+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그므를 초 주154)
초:
꿰뚫었으되. ᄉᆞᄆᆞᆾ-[透]+오ᄃᆡ/우ᄃᆡ(설명형 연결어미).
주근 므레 걸(ᄭᅨ) 주155)
걸(ᄭᅨ):
걸려 있듯. 걸ᄭᅵ-[滯]+어(연결어미)#잇-[有]+듯(연결어미).
니 【주근 므른 설설 주156)
설설:
졸졸. ᅀᅥᆯᅀᅥᆯ〉설설(의성부사).
흐르디 아니 므리니 三賢 十聖이 功夫 주157)
공부(功夫):
공부(工夫)가.
잇 해 주158)
해:
곳에. ᄯᅡㅎ[處]+애(처소부사격조사).
머므러 주159)
머므러:
머물러. 머믈-[住]+어(연결어미).
뿌(부)텨티 주160)
뿌(부)텨티:
부처같이. 부텨[佛]#ᄀᆞᇀ+이(부사파생 접미사).
三界 주161)
삼계(三界):
중생이 윤회(輪回)하는 욕계·색계·무색계의 세계를 가리킨다.
밧긔 주162)
밧긔:
밖에. 밖에서. 바ᇧ[外]+의(부사격조사).
自在히 주163)
자재(自在)히:
자재(自在)하게. 자재(自在)히. 자유롭게. ‘자재(自在)’는 나아가고 물러남에 장애가 없음과 마음이 번뇌의 속박을 벗어나 통달하여 걸림이 없는 것을 이른다.
노니디 주164)
노니디:
노닐지. 노니-[遊]+디(보조적 연결어미).
몯 주165)
몯:
못하는. 몯ᄒᆞ-[不]+ㄹ(관형사형어미).
시라 주166)
시라:
것이다. 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모로매 이대 수이 回互야 주167)
회호(回互)야:
회호(回互)하여. 서로 피하여. ‘회호(回互)’는 서로 회피함을 이른다.
正 位예 주168)
위(位)예:
위(位)에. ‘위(位)’는 대승불교 보살 수행의 단계인 52위를 이른다.
안잿디 주169)
안잿디:
앉아 있지. 앉-[坐]+아(연결어미)#잇-[有]+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야 주170)
아니야:
아니하여. 아니ᄒᆞ-[不]+야(연결어미).
믄득 주171)
믄득:
문득. 문득[頓](부사).
얼긴 주172)
얼긴:
얽힌. 얼기-[撈]+ㄴ(관형사형어미).
해 주173)
해:
것에. ᄯᅡㅎ[籠]+애(부사격조사).
버서나 주174)
버서나:
벗어나야. 버서나-[脫]+아(연결어미)+ᅀᅡ(보조사).
올타 주175)
올타:
옳다. 옳-[始得]+다(평서형 종결어미).
돌리 本來 업서 갓 주176)
갓:
한갓. 다만. 단지. ᄒᆞᆫ갓[但](부사).
假借혼 주177)
가차(假借)혼:
가차(假借)한. 임시로 빌린. 가차(假借)ᄒᆞ-+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일훔이니 주178)
일훔이니:
이름뿐이니. 일훔[名]+ᄲᅮᆫ(보조사)+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正位(ㅣ) 주179)
정위(正位)(ㅣ):
정위(正位)를. ‘정위(正位)’는 소승(小乘)에서 말하는 지혜로 열반을 깨달아 얻는 자리이다. 곧 자기 하나의 수행, 또는 자기 형성을 이른다.
니다 주180)
니다:
이른다. 말한 것이다. 니ᄅᆞ-[指]+다(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3현 10성이 쉽게 꿰뚫어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금빛 물고기가 【금빛 물고기는 3현 10성이 공부(工夫)에 (노력) 바치는 것을 중생들이 모두 보는 모습이, 금빛 물고기가 빛나는 모양과 같은 것이다. 옛날 우두산(牛頭山) 나융선사(懶融禪師)가 2조(二祖)를 아니 본 때에는 새들이 모두 꽃을 물고 공양하다가, 2조(祖)를 본 뒤에는 새들이 꽃을 물고 (공양할 기회를) 못 찾았으니 이것은 새가 모두 꽃을 물고 공양할 때이다.】 그물을 꿰뚫었으되 죽은 물에 걸려 있듯 하니, 【죽은 물은 졸졸 흐르지 않는 물이니, 3현 10성이 공부가 있는 곳에 머물러 부처같이 3계 밖에서 자재(自在)하게 노닐지 못하는 것이다.】 모름지기 잘 쉽게 회호(回互)하여 정위(正位)에 앉아 있지 아니하여, 문득 얽힌 곳에서 벗어나야 옳다. 돌말[石馬]은 본래 없어서, 한갓 가차(假借)한 이름뿐이니 정위(正位)를 말한 것이다.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십현담요해언해:12ㄱ

殷勤爲說西來意노니 莫問西來及與東라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브즈러니 주181)
브즈러니:
부지런히. 브즈러니[勤](부사).
爲야 西ㅅ녁고로셔 주182)
서(西)ㅅ녁고로셔:
서녘으로부터. 서(西)+ㅅ(사잇소리 표기)녁+오로셔(부사격조사). 조사 ‘고로셔’는 ‘오로셔’의 맨 앞에 선행명사의 말음 ‘ㄱ’을 거듭 적은 것임.
오샨 주183)
오샨:
오신. 오-[來]+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들 주184)
들:
뜻을. ᄠᅳᆮ[意]+을(목적격조사).
니노니 주185)
니노니:
이르느니. 말하느니. 니ᄅᆞ-[說]+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화자표시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西ㅅ녁고로셔 오다 주186)
오다:
왔다. 오-[來]+다(평서형 종결어미).
東녁긔 주187)
동(東)녁긔:
동녘에. 동(東)녁+의(처소부사격조사). ‘동녁’은 부사격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임.
잇다 주188)
잇다:
있다. 잇-[在]+다(평서형 종결어미).
호 주189)
호:
함을. 하는 것을. ᄒᆞ-+옴/움(명사형어미)+ᄋᆞᆯ(목적격조사).
묻디 주190)
묻디:
묻지. 묻-[問]+디(보조적 연결어미).
말라 주191)
말라:
말라. 말아라. 말-[莫]+라(명령형 종결어미).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부지런히 위하여 서녘으로부터 오신 뜻을 이르느니, 서녘으로부터 왔다 동녘에 있다 하는 것을 묻지 말라.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요해]祖師西來ㅣ 雖是老婆心切이나 爭奈淸風이 匝地어니 何오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祖師ㅣ 주192)
조사(祖師)ㅣ:
조사(祖師)가. 여기서의 ‘조사(祖師)’는 중국 선종의 초조(初祖)인 달마(達摩) 대사(大師)를 이른다. 그는 서천(西天) 이십팔조(二十八祖) 중 제이십팔조였는데 중국으로 건너와 중국 선종의 초조가 되었다.
西ㅅ녁고로셔 오샤미 주193)
오샤미:
오신 것이. 오심이. 오-[來]+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비록 주194)
비록:
비록. 비록[雖](부사).
늘근 주195)
늘근:
늙은. 늙-[老]+은(관형사형어미).
할 주196)
할:
할미의. 할미[婆]+ᄋᆡ(관형격조사). 중세국어 당시에는 명사말음이 ‘ㅣ’인 경우, 관형격조사나 호격조사가 통합되면 ‘ㅣ’가 생략되고, 그 자리에 관형격조사나 호격조사가 왔다.
미 주197)
미:
마음이. ᄆᆞᅀᆞᆷ[心]+이(주격조사).
至極시나 주198)
지극(至極)ᄒᆞ시나:
지극(至極)하시나. 지극(至極)ᄒᆞ-+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나(종속적 연결어미).
【늘근 할 미라 호 주199)
호:
함은. 하는 것은. ᄒᆞ-+옴/움(명사형어미)+ᄋᆞᆫ(보조사).
늘근 할미 주200)
할미:
할미가. 할미[婆]+∅(주격조사).
孫子 주201)
손자(孫子):
손자(孫子)를.
호미 주202)
호미:
사랑함이. 사랑하는 것이. ᄉᆞ라ᇰᄒᆞ-[愛]+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至極니 뿌(부)텨 주203)
뿌(부)텨:
부처와. 부텨[佛].
祖師ㅣ 衆生 주204)
중생(衆生):
중생(衆生)을. ‘중생’은 부처의 구제의 대상이 되는 이 세상의 모든 생명을 가진 존재. 곧, 정식(情識)이 있는 생명체를 이른다. 유정(有情) 또는 제유(諸有).
에엿비 주205)
에엿비:
가엾게. 에엿브-[憐]+이(부사파생접미사).
너교미 주206)
너교미:
여김이. 여기는 것이. 너기-+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207)
이:
이와. 이[是](대명사).
니라 주208)
니라:
같으니라. 같다. ᄀᆞᆮᄒᆞ-[如]+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아니 주209)
아니:
아니. 아니[那](감탄사).
淸風이 해 주210)
해:
땅에. ᄯᅡㅎ[地]+애(부사격조사).
이 주211)
이:
가득히. ᄀᆞᄃᆞᆨ이(부사).
횟돌어니 주212)
횟돌어니:
빙빙 도니. 휘도니. 횟돌-[帀]+거니/어니(연결어미).
엣디료 주213)
엣(엇)디료:
어찌하겠는가. 어찌하랴. 엣(엇)디ᄒᆞ-[何]+리(추측법 선어말어미)+고/오(의문형 종결어미).
【淸風은 虛空애  주214)
:
바람. ᄇᆞᄅᆞᆷ[風].
업슨 주215)
업슨:
없는. 없-[無]+은(관형사형어미).
주216)
:
땅. 곳. 데. ᄯᅡ[地](명사).
업수미 주217)
업수미:
없는 것이. 없음이. 없-[無]+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本分 주218)
본분(本分):
본분(本分). ‘본분’은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본디의 의무, 또는 자기에게 알맞은 분수를 이른다.
受用이 주219)
수용(受用)이:
수용(收用)이. ‘수용’은 받아서 쓰는 것이다.
저마다 업스니 주220)
업스니:
없는 것이. 없-[無]+은(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주격조사).
업숨 주221)
업숨:
없음과. 없-[無]+옴/움(명사형어미).
니라 주222)
니라:
같으니라. 같다. ᄀᆞᆮᄒᆞ-[如]+니라(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조사(祖師)가 서녘으로부터 오신 것이, 비록 늙은 할미의 마음이 지극하시나, 【늙은 할미의 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늙은 할미가 손자 사랑함이 지극하니, 부처와 조사(祖師)가 중생을 가엾게 여기는 것이 이와 같다.】 아니, 청풍(淸風)이 땅에 가득히 빙빙 도니 어찌하겠는가? 【청풍(淸風)은, 허공에 바람 없는 곳 없는 것이, 본분(本分) 수용(受用)이 저마다 없는 것이 없는 것과 같다. 】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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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조사(祖師)ㅅ:조사(祖師)의. ‘ㅅ’은 높임의 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이다. ‘조사(祖師)’는 한 종파(宗派)를 세우고, 그 종지(宗旨)를 열어서 펼친 승려를 이르는 말이다. 여기서 가리키는 조사는 중국 선종(禪宗)의 초조(初祖)인 달마(達摩) 대사이다.
주002)
디라:뜻이다. ᄠᅳᆮ[意]+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03)
달마(達摩)ㅣ라:달마(達摩)이다. ‘달마’는 서천(西天) 이십팔조(二十八祖) 중 제이십팔조에 해당하는 달마대사(達磨大師)를 가리킨다. 그는 중국 선종(禪宗)의 초조(初祖)이기도 하다. 남인도 향지국왕(香至國王)의 셋째 아들이었으나 출가하여 승려가 된 후, 나중에 중국으로 건너와 숭산(嵩山) 소림사(少林寺)에 주석하면서 중국 선종(禪宗)을 열었다.
주004)
아라히:아스라이. 아득히. 아ᅀᆞ라ᄒᆞ-[遙]+이(부사파생접미사).
주005)
이 해:이 땅에. 이(지시관형사)#ᄯᅡㅎ[土]+애(부사격조사).
주006)
대승(大乘):이타주의(利他主義)에 의해 널리 인간 전체의 구제를 주장하는 적극적인 불법(佛法)이다. 중생을 제도하여 이상경(理想境)에 이르게 하는 교법 가운데, 교설과 수행은 물론, 이상과 목적 등이 모두 크고 깊은 불교 사상이다.
주007)
근기(根機):교법(敎法)을 듣고 닦는 중생의 능력. 곧, 불교의 이상을 실현하여 부처나 성자가 될 근성(根性)을 이른다.
주008)
잇 :있는 것을. 잇-[有]+ᄂᆞᆫ(관형사형어미)#ᄃᆞ(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주009)
부러:일부러. 부러[故](부사).
주010)
오샤:오시어. 오-[來]+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주011)
다:다만. 다ᄆᆡᆫ[單](부사).
주012)
자샤:잡으시어. 잡-[提]+ᄋᆞ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주013)
미혹(迷惑):미혹(迷惑)한. ‘미혹(迷惑)’은 제법(諸法)의 사리를 여실히 깨닫지 못하고 전도망집(顚倒妄執)함을 이른다. 곧 마음이 흐려서 무엇에 홀린 것처럼 정신이 헷갈려 갈팡질팡 헤맴을 이른다.
주014)
길:길을. 길ㅎ[途]+ᄋᆞᆯ(목적격조사).
주015)
여러:열어. 열-[開]+어(연결어미).
주016)
뵈시니:보이시니. 뵈-[使示]+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017)
문자(文字)애:문자(文字)에서.
주018)
아로려:알려고. 알-[知]+오/우(선어말어미)+려(연결어미).
주019)
맛디:맞-[堪]+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20)
몯곤:못하는데. 않는데. 몯ᄒᆞ-[不]+곤(연결어미).
주021)
업슨:없는. 없-[沒]+은(관형사형어미).
주022)
고대:것에서. 바에서. 곧(의존명사)+애(부사격조사).
주023)
엣디:어찌. ‘엣디[何](부사)’는 ‘엇디’ 또는 ‘엇뎨’의 다른 표기임.
주024)
만리(萬里)니리오:만리(萬里)뿐이겠는가. 만리(萬里)뿐이리오. 만리(萬里)+ᄲᅮᆫ(보조사)+이(서술격조사)+리(추측법 선어말어미)+고/오(의문형 종결어미). 의문형 종결어미 ‘-오’는 ‘-리-’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025)
어멀 시라:매우 먼 것이다. 어멀-[遠]+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26)
아라:알아야. 알-[識]+아(연결어미)+ᅀᅡ(보조사).
주027)
올타:옳다. 옳-[是]+다(평서형 종결어미).
주028)
전(前)이라:전(前)이라고.
주029)
호:함은. 하는 것은. ᄒᆞ-+옴/움(명사형어미)+ᄋᆞᆫ(보조사).
주030)
조각:근기(根機)가. 교법을 듣고 수련하는 능력이.
주031)
:빠른. 빠른. ᄲᆞᄅᆞ-[速]+ㄴ(관형사형어미).
주032)
적이라:때이다. 적[時]+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33)
조사(祖師)ㅅ:조사(祖師)의. ‘ㅅ’은 높임의 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이다. ‘조사(祖師)’는 한 종파(宗派)를 세우고, 그 종지(宗旨)를 열어서 펼친 승려를 이르는 말이다. 여기서 가리키는 조사는 중국 선종(禪宗)의 초조(初祖)인 달마(達摩) 대사이다.
주034)
디:뜻이. ᄠᅳᆮ[意]+이(주격조사).
주035)
업슨:없는. 공(空)한. 없-[空]+은(관형사형어미).
주036)
호:듯하되. ᄃᆞᆺᄒᆞ-+오ᄃᆡ/우ᄃᆡ(설명형 연결어미).
주037)
업디:없지. 공(空)하지. 없-[空]+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38)
아니ᄒᆞ니:아니하니. 아니ᄒᆞ-[不]+니(종속적 연결어미).
주039)
진실(眞實)ㅅ:진실(眞實)한.
주040)
조각이:기틀이. 기(機)가. ‘기(機)’는 종교의 대상인 교법에 대한 주체(중생)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주041)
엣뎌:어찌. ‘엣뎌[何](부사)’는 ‘엇디’의 다른 표기임.
주042)
잇다:있다. 잇-[有]+다(평서형 종결어미).
주043)
업다:없다. 없-[無]+다(평서형 종결어미).
주044)
혼:하는. ᄒᆞ-+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045)
디리오:떨어지겠는가. 떨어지리오. 디-[墮]+리(추측법 선어말어미)+고/오(의문형 종결어미). ‘-오’는 추측법 선어말어미 아래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046)
업다:없다고. 공(空)하다고. 없-[空]+다(평서형 종결어미).
주047)
린댄:할진댄. 할 것이면.
주048)
젼혀:전혀. 온전히.
주049)
낟고:나타나고. 낱-[彰]+고(대등적 연결어미).
주050)
업디:없지. 공(空)하지.
주051)
아니타:않다고. 아니하다고. 아니ᄒᆞ-[不]+다(평서형 종결어미).
주052)
그티:끝 코가. 실마리가. 긑[巴鼻]+이(주격조사). ‘귿고[巴鼻]’는 그릇의 손잡이를 이른다.
주053)
업스니:없으니. 없-[沒]+으니(종속적 연결어미).
주054)
내죵애:마침내. 나중에. 내죠ᇰ(乃終)+애(부사격조사).
주055)
엣디:어찌. ‘엣디[何](부사)’는 ‘엇디’ 또는 ‘엇뎨’의 다른 표기임.
주056)
니리오:말할 것인가. 이르리오. 니ᄅᆞ-[道]+리(추측법 선어말어미)+고/오(의문형 종결어미). 의문형 종결어미 ‘-오’는 추측법 선어말어미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057)
뫼히:산이. 뫼ㅎ[山]+이(주격조사).
주058)
노며:높으며. 높-[高]+ᄋᆞ며(대등적 연결어미).
주059)
바리:바다가. 바ᄅᆞᆯ[海]+이(주격조사).
주060)
깁고:깊고. 깊-[深]+고(대등적 연결어미).
주061)
:해가. ᄒᆡ[日]+∅(주격조사).
주062)
도며:돋으며. 돋-[生]+ᄋᆞ며(대등적 연결어미).
주063)
리:달이. ᄃᆞᆯ[月]+이(주격조사).
주064)
디놋다:지는구나. 디-[落]+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옷(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
주065)
삼현(三賢):대승불교(大乘佛敎)에서 보살 수행의 52단계 중 11위(位)에서 40위(位)까지인 10주(十住), 10행(十行), 10회향(十廻向)을 이른다.
주066)
:으뜸을. 종지(宗旨)를. ᄆᆞᄅᆞ[宗旨]+ᄅᆞᆯ(목적격조사). ‘종지(宗旨)’는 종교나 종파(宗派)의 중심이 되는 가르침이다.
주067)
외:심히. 너무. ᄉᆞ외[甚](부사).
주068)
아디:알지. 알-[識]+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69)
몯거니:못하거니. 몯(ᄒᆞ)-[未]+거니(연결어미).
주070)
10성(十聖)인ᄃᆞᆯ:10성(十聖)인들. 십성(十聖)+이(서술격조사)+ㄴᄃᆞᆯ(종속적 연결어미). ‘십성’은 십지보살(十地菩薩)이다. 대승불교 보살수행의 단계인 52위 중 제41위부터 50위까지의 계위(階位)를 이른다.
주071)
엣뎌:어찌. ‘엣뎌[那](부사)’는 ‘엇디’의 다른 표기임.
주072)
수이:쉽게. 수이[能](부사).
주073)
이 :이 종지(宗旨)를. 이[此](지시관형사)#ᄆᆞᄅᆞ[宗旨]+ᄅᆞᆯ(목적격조사).
주074)
:꿰뚫어. ᄉᆞᄆᆞᆺ[達](부사).
주075)
알리오:알겠는가. 알리오. 알-[識]+리(추측법 선어말어미)+고/오(의문형 종결어미).
주076)
삼현(三賢):삼현(三賢)은. 보조사 ‘ᄂᆞᆫ’은 선행명사 말음 ‘ㄴ’을 거듭 적은 형태이다. ‘삼현(三賢)’은 대승불교(大乘佛敎)에서 보살 수행의 52단계 중 11위(位)에서 40위(位)까지인 십주(十住), 십행(十行), 십회향(十廻向)을 이른다.
주077)
10주(十住):대승불교 보살 수행의 단계인 52위 중 제11위에서 제20위까지의 계위(階位)이다. 10신위(十信位)를 지나서 마음이 진제(眞諦), 곧 진리에 안주(安住)하는 단계라는 뜻에서 십주(十住)라고 한다.
주078)
10행(十行):대승불교 보살 수행의 단계인 52위 중 제21위에서 제30위까지의 계위(階位)이다. 보살이 닦는 열 가지 행(行)이나 그 행을 닦는 보살의 계위를 가리킨다.
주079)
10회향(十迴向):대승불교 보살수행의 단계인 52위 중 제31위부터 40위까지의 계위(階位)이다. 회향(迴向), 또는 십회향심(十迴向心)이라고도 하고, 줄여서 십향(十向)이라 하기도 한다. 회향(廻向)은 대비심(大悲心)으로 일체 중생을 구호한다는 뜻이다.
주080)
니ᄅᆞ고:이르고. 말하고. 니ᄅᆞ-[謂]+고(대등적 연결어미).
주081)
십성(十聖):십지보살(十地菩薩)을 이른다.
주082)
십지보살(十地菩薩):대승불교 보살수행의 단계인 52위 중 제41위부터 50위까지의 계위(階位)이다. 보살로서는 최고의 경지(境地)에 도달한 지위(地位)이다. 이 10위가 온갖 중생을 짊어지고 교화하여 이익이 되게 하는 것이, 마치 대지(大地)가 만물을 싣고 이를 윤택하게 하는 것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칭호이다.
주083)
열반(涅槃):여기서는 열반경(涅槃經)을 이른다. ‘열반경(涅槃經)’은 석가세존의 입멸(入滅)에 대해서 설(說)한 경전. 곧,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을 이른다. ‘열반(涅槃)’은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해탈하고, 진리를 궁구하며 미(迷)한 생사를 초월해서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법을 체득한 경지를 이른다.
주084)
닐오:이르되. 말하되, 니ᄅᆞ-[云]+오ᄃᆡ/우ᄃᆡ(설명형 연결어미).
주085)
보살(菩薩):‘보리살타(菩提薩埵)’의 줄임말로 성불하기 위하여 수행에 힘쓰는 이를 통틀어 이르는 호칭. 부처에 버금가는 성인(聖人)을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
주086)
위(位)ㅣ:위계(位階)가. ‘위(位)’는 대승불교 보살 수행의 단계인 52위를 이른다.
주087)
십지(十地)예:십지(十地)에. ‘예’는 처소부사격조사. ‘십지(十地)’는 ‘십지보살’의 단계를 이르는 말로, 보살 수행의 위계 중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지위이다.
주088)
올아도:올라도. 오ᄅᆞ-[乘]+아(연결어미)+도(보조사).
주089)
시:뚜렷이. 환하게. ᄆᆞᆯᄀᆞᆺᄆᆞᆯᄀᆞᆺ시[了了](부사).
주090)
불성(佛性):모든 사람이 본디부터 가지고 있는, 부처가 될 수 있는 자비로운 성품을 이른다.
주091)
보:봄을. 보는 것을. 보-[看]+옴/움(명사형어미)+ᄋᆞᆯ(목적격조사). 이 책에 성조(聲調) 표시인 방점(傍點)이 없지만, ‘·보-(거성)’의 어간 말음이 /ㅗ/여서 명사형어미 ‘-옴/움’이 통합된 [:봄]은 성조(聲調)가 상성(上聲)으로 바뀐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ㅏ, ㅓ, ㅗ, ㅜ/ 다음에 선어말어미나 어미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성조(聲調)만 상성(上聲)으로 바뀌었다.
주092)
몯곤:못하는데. 몯ᄒᆞ-[不]+곤(연결어미).
주093)
성문(聲聞):부처님의 음성(音聲)을 직접 들었다는 뜻으로 불제자(佛弟子)를 가리키는 말이다. 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이를 관조하여 해탈을 얻은 이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주094)
연각(緣覺):스승에게 의지하지 않고, 외연(外緣)에 의해 혼자의 힘으로 이치(理致)를 관조(觀照)하여 깨달음을 성취한 사람, 곧 홀로 수행하는 사람을 이른다. 독각(獨覺), 또는 벽지불(辟支佛)이라고도 한다.
주095)
사미:사람이. 사ᄅᆞᆷ[人]+이(주격조사).
주096)
수이:쉽게. 수이[能](부사).
주097)
보리아:보겠는가. 보겠느냐. 보-[見]+리(추측법 선어말어미)+가/아(의문형 종결어미).
주098)
가비건댄:비유할진대. 비유할 것 같으면. 가ᄌᆞᆯ비-[譬喩]+거(확인법 선어말어미)+ㄴ댄(연결어미).
주099)
쑤(수)을:술. 수을[酒](명사).
주100)
가고져:가고자. 건너가려고. 가-[涉]+고져(의도형 연결어미).
주101)
호:하되. 하지만. ᄒᆞ-+오ᄃᆡ/우ᄃᆡ(설명형 연결어미).
주102)
보미:봄이. 보는 것이. 보-[見]+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이 책에 성조(聲調) 표시인 방점(傍點)이 없지만, ‘·보-(거성)’의 어간 말음이 /ㅗ/여서 명사형어미 ‘-옴/움’이 통합된 [:봄]은 성조(聲調)가 상성(上聲)으로 바뀐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ㅏ, ㅓ, ㅗ, ㅜ/ 다음에 선어말어미나 어미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성조(聲調)만 상성(上聲)으로 바뀌었다.
주103)
어즐:어뜩어뜩한 듯. 어질어질한 듯. 어즐ᄒᆞ-[朦朧]+ᄃᆞᆺ(연결어미).
주104)
뿌(부)텻:부처의. 부텨[如來]+ㅅ(관형격조사). 관형격조사 ‘ㅅ’은 높임의 명사 다음에 오는 형태임.
주105)
지견(知見):사리를 증지(證知)하는 견해를 이른다.
주106)
아니한:많지 않은. 적은. 아니[不](부사)#하-[多]+ㄴ(관형사형어미).
주107)
분(分):일부분(一部分). 지분(支分). 또는 분위(分位). 곧, 나누어진 위치, 또는 차별한 데에 세워진 위치나 하나하나의 갈래를 이른다.
주108)
이 다:이와 같다. 이[是](대명사)# ᄀᆞᇀ-[如]+다(평서형 종결어미).
주109)
그므를:그물을. 그믈[網]+을(목적격조사).
주110)
:꿰뚫은. ᄉᆞᄆᆞᆾ-[透]+ᄋᆞᆫ(관형사형어미).
주111)
금(金) 고기[鱗]:금빛 물고기가.
주112)
오혀(히)려:오히려. 오히려[猶](부사).
주113)
므레:물에. 믈[水]+에(부사격조사).
주114)
걸(ᄭᅧ)ᄭᅩ:걸려 있고. 걸ᄭᅵ-[滯]+어(연결어미)#잇-[有]+고(대등적 연결어미).
주115)
길:길을. 길ㅎ[途]+ᄋᆞᆯ(목적격조사).
주116)
횟도:빙빙 도는. 횟돌-[廻]+ᄂᆞᆫ(관형사형어미).
주117)
돌리:돌말이. 돌ᄆᆞᆯ[石馬]+이(주격조사).
주118)
몰애:모래. 모래가. 몰애[沙]+∅(주격조사).
주119)
:낀. 끼어있는. ᄭᅵ-[籠]+ㄴ(관형사형어미).
주120)
:데에서. 곳에서. ᄃᆡ(의존명사).
주121)
나도다:나도다. 나왔도다. 나-[出]+도다(감탄형 종결어미).
주122)
삼현(三賢):대승불교(大乘佛敎)에서 보살 수행의 52단계 중 11위(位)에서 40위(位)까지인 십주(十住), 십행(十行), 십회향(十廻向)을 이른다.
주123)
십성(十聖):보살 수행의 52단계 중 41위(位)에서 50위(位)까지를 이른다. 보살로서는 최고의 경지(境地)에 도달한 지위(地位)이다. 이 10위(位)가 온갖 중생을 짊어지고 교화하여 이익이 되게 하는 것이, 마치 대지(大地)가 만물을 싣고 이를 윤택하게 하는 것과 같다고 하여 십지보살(十地菩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주124)
수이:쉽게. 수이[能](부사).
주125)
차:꿰뚫어. ᄉᆞᄆᆞᆾ-[透]+아(연결어미).
주126)
버서나디:벗어나지. 버서나-[脫]+디(보조적 연결어미).
주127)
몯호미:못하는 것이. 못함이. 몯ᄒᆞ-[不]+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128)
금(金) 고기[鱗]:금빛 물고기가.
주129)
십성(十聖):십성(十聖)이. 명사절의 주어에 관형격조사 ‘ᄋᆡ’가 실현되었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명사절과 관형절의 주격조사 자리에 관형격조사가 오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주130)
공부(功夫):공부(工夫).
주131)
드료:드리는 것을. 바치는 것을. 드리-[獻呈]+옴/움(명사형어미)+ᄋᆞᆯ(목적격조사).
주132)
중생(衆生)이:중생(衆生)들이. ‘중생’은 부처의 구제의 대상이 되는 이 세상의 모든 생명을 가진 존재, 곧 정식(情識)이 있는 생명체를 이른다. 유정(有情) 또는 제유(諸有).
주133)
모다:모두. 모다[共](부사).
주134)
:모습이. 양자가. 야ᇰᄌᆞ[樣子]+ㅣ(주격조사).
주135)
빗난:빛난. 빛나-[光]+ㄴ(관형사형어미).
주136)
:모습과. 모양과. 양[模樣](명사).
주137)
:같은. ᄀᆞᆮᄒᆞ-[如]+ㄹ(관형사형어미).
주138)
시니:것이니. 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종속적 연결어미).
주139)
녜:옛날. 옛적. 녜[昔](명사).
주140)
우두산(牛頭山):중국에 있는 산의 이름.
주141)
나융대사(懶融禪師)ㅣ:나융선사(懶融禪師)가. ‘ㅣ’는 주격조사. 우두종(牛頭宗)의 초조(初祖)인 우두(牛頭) 법융(法融, 594~657년) 선사(禪師)를 이른다. 선종(禪宗)의 3조(祖)인 도신(道信)에게서 법을 전해 받은 후 우두산(牛頭山)의 유서사(幽棲寺)에 머무르면서 우두종(牛頭宗)을 열었다.
주142)
이조(二祖):중국 선종(禪宗)의 제2조인 혜가(慧可, 487~593년) 선사를 이른다.
주143)
보와신:본. 뵈온. 보-[알(謁)]+ᅀᆞᇦ(겸양법 선어말어미)+ᄋᆞ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144)
젠:때에는. 제[時]+ㄴ(보조사).
주145)
새히:새들이. 새[鳥]+ᄃᆞᆯㅎ(복수접미사)+이(주격조사).
주146)
모다:모두. 모다(共)(부사).
주147)
곳 믈오:꽃을 물고. 곶[花]# 믈-[銜]+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주148)
공양(供養)다가:공양(供養)하다가. ‘-ᅀᆞᆸ다가’는 -ᅀᆞᆸ(겸양법 선어말어미)+다가(연결어미). ‘공양’은 불·보살에게 음식이나 재물 등을 바치는 일이다.
주149)
보온:본. 보-[謁]+ᅀᆞᇦ(겸양법 선어말어미)+ᄋᆞᆫ(관형사형어미).
주150)
얻오니:얻으니. 찾으니. 얻-[覓]+ᄌᆞᇦ(겸양법 선어말어미)+ᄋᆞ니(연결어미).
주151)
이:이는. 이[此]+ᄂᆞᆫ(보조사).
주152)
새:새가. 새[鳥]+∅(주격조사).
주153)
적이라:때이다. 적[時]+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54)
초:꿰뚫었으되. ᄉᆞᄆᆞᆾ-[透]+오ᄃᆡ/우ᄃᆡ(설명형 연결어미).
주155)
걸(ᄭᅨ):걸려 있듯. 걸ᄭᅵ-[滯]+어(연결어미)#잇-[有]+듯(연결어미).
주156)
설설:졸졸. ᅀᅥᆯᅀᅥᆯ〉설설(의성부사).
주157)
공부(功夫):공부(工夫)가.
주158)
해:곳에. ᄯᅡㅎ[處]+애(처소부사격조사).
주159)
머므러:머물러. 머믈-[住]+어(연결어미).
주160)
뿌(부)텨티:부처같이. 부텨[佛]#ᄀᆞᇀ+이(부사파생 접미사).
주161)
삼계(三界):중생이 윤회(輪回)하는 욕계·색계·무색계의 세계를 가리킨다.
주162)
밧긔:밖에. 밖에서. 바ᇧ[外]+의(부사격조사).
주163)
자재(自在)히:자재(自在)하게. 자재(自在)히. 자유롭게. ‘자재(自在)’는 나아가고 물러남에 장애가 없음과 마음이 번뇌의 속박을 벗어나 통달하여 걸림이 없는 것을 이른다.
주164)
노니디:노닐지. 노니-[遊]+디(보조적 연결어미).
주165)
몯:못하는. 몯ᄒᆞ-[不]+ㄹ(관형사형어미).
주166)
시라:것이다. 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67)
회호(回互)야:회호(回互)하여. 서로 피하여. ‘회호(回互)’는 서로 회피함을 이른다.
주168)
위(位)예:위(位)에. ‘위(位)’는 대승불교 보살 수행의 단계인 52위를 이른다.
주169)
안잿디:앉아 있지. 앉-[坐]+아(연결어미)#잇-[有]+디(보조적 연결어미).
주170)
아니야:아니하여. 아니ᄒᆞ-[不]+야(연결어미).
주171)
믄득:문득. 문득[頓](부사).
주172)
얼긴:얽힌. 얼기-[撈]+ㄴ(관형사형어미).
주173)
해:것에. ᄯᅡㅎ[籠]+애(부사격조사).
주174)
버서나:벗어나야. 버서나-[脫]+아(연결어미)+ᅀᅡ(보조사).
주175)
올타:옳다. 옳-[始得]+다(평서형 종결어미).
주176)
갓:한갓. 다만. 단지. ᄒᆞᆫ갓[但](부사).
주177)
가차(假借)혼:가차(假借)한. 임시로 빌린. 가차(假借)ᄒᆞ-+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178)
일훔이니:이름뿐이니. 일훔[名]+ᄲᅮᆫ(보조사)+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주179)
정위(正位)(ㅣ):정위(正位)를. ‘정위(正位)’는 소승(小乘)에서 말하는 지혜로 열반을 깨달아 얻는 자리이다. 곧 자기 하나의 수행, 또는 자기 형성을 이른다.
주180)
니다:이른다. 말한 것이다. 니ᄅᆞ-[指]+다(평서형 종결어미).
주181)
브즈러니:부지런히. 브즈러니[勤](부사).
주182)
서(西)ㅅ녁고로셔:서녘으로부터. 서(西)+ㅅ(사잇소리 표기)녁+오로셔(부사격조사). 조사 ‘고로셔’는 ‘오로셔’의 맨 앞에 선행명사의 말음 ‘ㄱ’을 거듭 적은 것임.
주183)
오샨:오신. 오-[來]+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184)
들:뜻을. ᄠᅳᆮ[意]+을(목적격조사).
주185)
니노니:이르느니. 말하느니. 니ᄅᆞ-[說]+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화자표시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186)
오다:왔다. 오-[來]+다(평서형 종결어미).
주187)
동(東)녁긔:동녘에. 동(東)녁+의(처소부사격조사). ‘동녁’은 부사격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임.
주188)
잇다:있다. 잇-[在]+다(평서형 종결어미).
주189)
호:함을. 하는 것을. ᄒᆞ-+옴/움(명사형어미)+ᄋᆞᆯ(목적격조사).
주190)
묻디:묻지. 묻-[問]+디(보조적 연결어미).
주191)
말라:말라. 말아라. 말-[莫]+라(명령형 종결어미).
주192)
조사(祖師)ㅣ:조사(祖師)가. 여기서의 ‘조사(祖師)’는 중국 선종의 초조(初祖)인 달마(達摩) 대사(大師)를 이른다. 그는 서천(西天) 이십팔조(二十八祖) 중 제이십팔조였는데 중국으로 건너와 중국 선종의 초조가 되었다.
주193)
오샤미:오신 것이. 오심이. 오-[來]+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194)
비록:비록. 비록[雖](부사).
주195)
늘근:늙은. 늙-[老]+은(관형사형어미).
주196)
할:할미의. 할미[婆]+ᄋᆡ(관형격조사). 중세국어 당시에는 명사말음이 ‘ㅣ’인 경우, 관형격조사나 호격조사가 통합되면 ‘ㅣ’가 생략되고, 그 자리에 관형격조사나 호격조사가 왔다.
주197)
미:마음이. ᄆᆞᅀᆞᆷ[心]+이(주격조사).
주198)
지극(至極)ᄒᆞ시나:지극(至極)하시나. 지극(至極)ᄒᆞ-+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나(종속적 연결어미).
주199)
호:함은. 하는 것은. ᄒᆞ-+옴/움(명사형어미)+ᄋᆞᆫ(보조사).
주200)
할미:할미가. 할미[婆]+∅(주격조사).
주201)
손자(孫子):손자(孫子)를.
주202)
호미:사랑함이. 사랑하는 것이. ᄉᆞ라ᇰᄒᆞ-[愛]+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203)
뿌(부)텨:부처와. 부텨[佛].
주204)
중생(衆生):중생(衆生)을. ‘중생’은 부처의 구제의 대상이 되는 이 세상의 모든 생명을 가진 존재. 곧, 정식(情識)이 있는 생명체를 이른다. 유정(有情) 또는 제유(諸有).
주205)
에엿비:가엾게. 에엿브-[憐]+이(부사파생접미사).
주206)
너교미:여김이. 여기는 것이. 너기-+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207)
이:이와. 이[是](대명사).
주208)
니라:같으니라. 같다. ᄀᆞᆮᄒᆞ-[如]+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209)
아니:아니. 아니[那](감탄사).
주210)
해:땅에. ᄯᅡㅎ[地]+애(부사격조사).
주211)
이:가득히. ᄀᆞᄃᆞᆨ이(부사).
주212)
횟돌어니:빙빙 도니. 휘도니. 횟돌-[帀]+거니/어니(연결어미).
주213)
엣(엇)디료:어찌하겠는가. 어찌하랴. 엣(엇)디ᄒᆞ-[何]+리(추측법 선어말어미)+고/오(의문형 종결어미).
주214)
:바람. ᄇᆞᄅᆞᆷ[風].
주215)
업슨:없는. 없-[無]+은(관형사형어미).
주216)
:땅. 곳. 데. ᄯᅡ[地](명사).
주217)
업수미:없는 것이. 없음이. 없-[無]+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218)
본분(本分):본분(本分). ‘본분’은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본디의 의무, 또는 자기에게 알맞은 분수를 이른다.
주219)
수용(受用)이:수용(收用)이. ‘수용’은 받아서 쓰는 것이다.
주220)
업스니:없는 것이. 없-[無]+은(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주격조사).
주221)
업숨:없음과. 없-[無]+옴/움(명사형어미).
주222)
니라:같으니라. 같다. ᄀᆞᆮᄒᆞ-[如]+니라(평서형 종결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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