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達摩)이다. ‘달마’는 서천(西天) 이십팔조(二十八祖) 중 제이십팔조에 해당하는 달마대사(達磨大師)를 가리킨다. 그는 중국 선종(禪宗)의 초조(初祖)이기도 하다. 남인도 향지국왕(香至國王)의 셋째 아들이었으나 출가하여 승려가 된 후, 나중에 중국으로 건너와 숭산(嵩山) 소림사(少林寺)에 주석하면서 중국 선종(禪宗)을 열었다.
달마(達磨)가 아득히 (멀리서) 이 땅에 대승(大乘)의 근기(根機)가 있는 것을 둘러보시고, 일부러 오시어 오직 이 인(印)을 잡고서 미혹(迷惑)한 길을 열어 보이셨다. 만약 문자에서 알려고 하여도 오히려 맞지 않는데, 하물며 문자 없는 것에서 알려고 한다면, 어찌 흰 구름이 만리(萬里)뿐이겠는가? 【백운 만리(白雲 萬里)는 매우 먼 것이다.】 모름지기 대변보기 전에 알아야 옳다. 【대변보기 전이라고 하는 것은, 근기(根機)가 빠를 때이다. 】
대승불교 보살수행의 단계인 52위 중 제41위부터 50위까지의 계위(階位)이다. 보살로서는 최고의 경지(境地)에 도달한 지위(地位)이다. 이 10위가 온갖 중생을 짊어지고 교화하여 이익이 되게 하는 것이, 마치 대지(大地)가 만물을 싣고 이를 윤택하게 하는 것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칭호이다.
여기서는 열반경(涅槃經)을 이른다. ‘열반경(涅槃經)’은 석가세존의 입멸(入滅)에 대해서 설(說)한 경전. 곧,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을 이른다. ‘열반(涅槃)’은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해탈하고, 진리를 궁구하며 미(迷)한 생사를 초월해서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법을 체득한 경지를 이른다.
봄을. 보는 것을. 보-[看]+옴/움(명사형어미)+ᄋᆞᆯ(목적격조사). 이 책에 성조(聲調) 표시인 방점(傍點)이 없지만, ‘·보-(거성)’의 어간 말음이 /ㅗ/여서 명사형어미 ‘-옴/움’이 통합된 [:봄]은 성조(聲調)가 상성(上聲)으로 바뀐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ㅏ, ㅓ, ㅗ, ㅜ/ 다음에 선어말어미나 어미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성조(聲調)만 상성(上聲)으로 바뀌었다.
봄이. 보는 것이. 보-[見]+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이 책에 성조(聲調) 표시인 방점(傍點)이 없지만, ‘·보-(거성)’의 어간 말음이 /ㅗ/여서 명사형어미 ‘-옴/움’이 통합된 [:봄]은 성조(聲調)가 상성(上聲)으로 바뀐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ㅏ, ㅓ, ㅗ, ㅜ/ 다음에 선어말어미나 어미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성조(聲調)만 상성(上聲)으로 바뀌었다.
3현(賢)은 10주와 10행과 10회향을 말하고, 10성(聖)은 10지보살(十地菩薩)을 말한다. 열반경(涅槃經)에 이르되, “보살이 위(位)가 10지(地)에 올라도 오히려 쉽게 뚜렷이 불성(佛性)을 알며 보는 것을 못하는데, 하물며 성문(聲聞), 연각(緣覺)인 사람들이 쉽게 보겠는가? 비유할진대 술 취한 사람이 먼 길을 가고자 하되 길을 보는 것이 어뜩어뜩하듯 하니, 10지보살이 부처의 지견(知見)에 많지 않은 지분(支分)도 이와 같다.”
보살 수행의 52단계 중 41위(位)에서 50위(位)까지를 이른다. 보살로서는 최고의 경지(境地)에 도달한 지위(地位)이다. 이 10위(位)가 온갖 중생을 짊어지고 교화하여 이익이 되게 하는 것이, 마치 대지(大地)가 만물을 싣고 이를 윤택하게 하는 것과 같다고 하여 십지보살(十地菩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나융선사(懶融禪師)가. ‘ㅣ’는 주격조사. 우두종(牛頭宗)의 초조(初祖)인 우두(牛頭) 법융(法融, 594~657년) 선사(禪師)를 이른다. 선종(禪宗)의 3조(祖)인 도신(道信)에게서 법을 전해 받은 후 우두산(牛頭山)의 유서사(幽棲寺)에 머무르면서 우두종(牛頭宗)을 열었다.
3현 10성이 쉽게 꿰뚫어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금빛 물고기가 【금빛 물고기는 3현 10성이 공부(工夫)에 (노력) 바치는 것을 중생들이 모두 보는 모습이, 금빛 물고기가 빛나는 모양과 같은 것이다. 옛날 우두산(牛頭山) 나융선사(懶融禪師)가 2조(二祖)를 아니 본 때에는 새들이 모두 꽃을 물고 공양하다가, 2조(祖)를 본 뒤에는 새들이 꽃을 물고 (공양할 기회를) 못 찾았으니 이것은 새가 모두 꽃을 물고 공양할 때이다.】 그물을 꿰뚫었으되 죽은 물에 걸려 있듯 하니, 【죽은 물은 졸졸 흐르지 않는 물이니, 3현 10성이 공부가 있는 곳에 머물러 부처같이 3계 밖에서 자재(自在)하게 노닐지 못하는 것이다.】 모름지기 잘 쉽게 회호(回互)하여 정위(正位)에 앉아 있지 아니하여, 문득 얽힌 곳에서 벗어나야 옳다. 돌말[石馬]은 본래 없어서, 한갓 가차(假借)한 이름뿐이니 정위(正位)를 말한 것이다.
조사(祖師)가 서녘으로부터 오신 것이, 비록 늙은 할미의 마음이 지극하시나, 【늙은 할미의 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늙은 할미가 손자 사랑함이 지극하니, 부처와 조사(祖師)가 중생을 가엾게 여기는 것이 이와 같다.】 아니, 청풍(淸風)이 땅에 가득히 빙빙 도니 어찌하겠는가? 【청풍(淸風)은, 허공에 바람 없는 곳 없는 것이, 본분(本分) 수용(受用)이 저마다 없는 것이 없는 것과 같다. 】
달마(達摩)ㅣ라:달마(達摩)이다. ‘달마’는 서천(西天) 이십팔조(二十八祖) 중 제이십팔조에 해당하는 달마대사(達磨大師)를 가리킨다. 그는 중국 선종(禪宗)의 초조(初祖)이기도 하다. 남인도 향지국왕(香至國王)의 셋째 아들이었으나 출가하여 승려가 된 후, 나중에 중국으로 건너와 숭산(嵩山) 소림사(少林寺)에 주석하면서 중국 선종(禪宗)을 열었다.
십지보살(十地菩薩):대승불교 보살수행의 단계인 52위 중 제41위부터 50위까지의 계위(階位)이다. 보살로서는 최고의 경지(境地)에 도달한 지위(地位)이다. 이 10위가 온갖 중생을 짊어지고 교화하여 이익이 되게 하는 것이, 마치 대지(大地)가 만물을 싣고 이를 윤택하게 하는 것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칭호이다.
열반(涅槃):여기서는 열반경(涅槃經)을 이른다. ‘열반경(涅槃經)’은 석가세존의 입멸(入滅)에 대해서 설(說)한 경전. 곧,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을 이른다. ‘열반(涅槃)’은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해탈하고, 진리를 궁구하며 미(迷)한 생사를 초월해서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법을 체득한 경지를 이른다.
보:봄을. 보는 것을. 보-[看]+옴/움(명사형어미)+ᄋᆞᆯ(목적격조사). 이 책에 성조(聲調) 표시인 방점(傍點)이 없지만, ‘·보-(거성)’의 어간 말음이 /ㅗ/여서 명사형어미 ‘-옴/움’이 통합된 [:봄]은 성조(聲調)가 상성(上聲)으로 바뀐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ㅏ, ㅓ, ㅗ, ㅜ/ 다음에 선어말어미나 어미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성조(聲調)만 상성(上聲)으로 바뀌었다.
보미:봄이. 보는 것이. 보-[見]+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이 책에 성조(聲調) 표시인 방점(傍點)이 없지만, ‘·보-(거성)’의 어간 말음이 /ㅗ/여서 명사형어미 ‘-옴/움’이 통합된 [:봄]은 성조(聲調)가 상성(上聲)으로 바뀐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ㅏ, ㅓ, ㅗ, ㅜ/ 다음에 선어말어미나 어미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성조(聲調)만 상성(上聲)으로 바뀌었다.
십성(十聖):보살 수행의 52단계 중 41위(位)에서 50위(位)까지를 이른다. 보살로서는 최고의 경지(境地)에 도달한 지위(地位)이다. 이 10위(位)가 온갖 중생을 짊어지고 교화하여 이익이 되게 하는 것이, 마치 대지(大地)가 만물을 싣고 이를 윤택하게 하는 것과 같다고 하여 십지보살(十地菩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나융대사(懶融禪師)ㅣ:나융선사(懶融禪師)가. ‘ㅣ’는 주격조사. 우두종(牛頭宗)의 초조(初祖)인 우두(牛頭) 법융(法融, 594~657년) 선사(禪師)를 이른다. 선종(禪宗)의 3조(祖)인 도신(道信)에게서 법을 전해 받은 후 우두산(牛頭山)의 유서사(幽棲寺)에 머무르면서 우두종(牛頭宗)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