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구급간이방언해 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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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 유종(乳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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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유종(乳瘇)


乳瘇 附 嬭頭裂
宜服和劑方消毒犀角飮宜用得效方靑桑膏玉龍膏丹參膏

져젯 주001)
져젯:
졎[乳]+-엣(처소 관형격 조사). 젖엣. 젖에 있는. ‘졎〉젖’(단모음화).
긔 주002)
긔:
종기(腫氣). 피부가 곪으면서 생기는 큰 부스럼.
졋부리 주003)
졋부리:
젖꼭지[乳頭].
허니 주004)
허니:
헐-[傷]+-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 헌 것. 어간 말음 ㄹ이 ㄴ 앞에서 탈락되었다.
조챗니라 주005)
조챗니라:
좇-[隨]+-아(연결 어미)+잇-(보조 형용사)+-니라(평서형 어미). 좇아 있다. 덧붙어 있다. 포함되어 있다. 중세 국어에서 용언 어간에 연결 어미 ‘-아/어’와 상태의 보조 형용사 ‘잇-’을 연결하면 완료상을 나타내게 된다. 그리하여 ‘조차잇니라’가 되었고, 그 이후 이 말은 ‘조챗니라〉조찻니라’의 과정을 거치게 되었다. 이 책(권7)의 앞(7:26ㄱ, 7:61ㄱ)에서는 ‘조찻니라’가 쓰였는데 반해, 여기서는 그 앞 단계 형태인 ‘조챗니라’가 사용되었다.
화졔 주006)
화졔(和劑方):
중국 송나라의 의서(醫書).
쇼독셔각음 주007)
쇼독셔각음(消毒犀角飮):
옹종(癰腫)의 독(毒)이 모여 온 몸에 풍진(風疹)이 생긴 것을 치료하는 처방임. 부록의 <용어사전 id="">‘소독서각음’ 참조.
을 머고미 맛며 득효 주008)
득효(得效方):
중국 원나라의 의서.
고 주009)
고(靑桑膏):
유즙(乳汁)을 잘 나오게 하는 처방임.
옥고 주010)
옥고(玉龍膏):
허증(虛證)에 관절염을 치료하는 처방임. 관절염으로 시일이 오래되어 환부의 변형이 초래된 퇴행성관절염, 골다공증으로 인한 전신관절염에 진통작용과 혈액순환 촉진을 통한 활혈작용에 활용된다.
단고 주011)
단고(丹參膏):
유옹(乳癰)이 성해져서 이미 고름이 터졌거나 터지지 않은 것을 두루 치료하는 처방임. 부록의 <용어사전 id="">‘단삼고’ 참조.

구급간이방언해 권7:70ㄱ

와 미 주012)
미:
-[用]+-움(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씀이. 쓰는 것이.
맛니라

젖에 난 종기이다. 젖꼭지가 헌 것도 포함되어 있다
≪화제방≫에 있는 소독서각음(消毒犀角飮)을 복용함이 마땅하며, ≪득효방≫에 있는 청상고(靑桑膏)와 옥룡고(玉龍膏)와 단삼고(丹參膏)를 쓰는 것이 마땅하다.

婦人乳癰汁不出稸積內結因成膿腫一名妬乳 露蜂房 버릐 집 一分微炙 以水二大盞煮取一盞去滓細細服之當日令盡

겨지비 져제 긔 나 져지 나디 아니야 안해 얼의여 주013)
얼의여:
얼의-[積, 凝]+-어(연결 어미). 엉기어. 축적되어.
브 주014)
브:
븟-[腫]+-어(연결 어미). 부어. 부풀어 올라. ‘븟다’는 ㅅ불규칙 동사이므로, 모음 어미를 만나면 어간이 ‘-’으로 교체된다. ‘븟다〉붓다’(원순모음화).
곪니 일후미 투라 주015)
투라:
투(妬乳)+-ㅣ라(서술격 조사). 투유이다. 투유(妬乳)는 양쪽 유방이 부풀고 단단해지면 아프거나 또는 유두에 창(瘡)이 생기는 병으로서, 유투(乳妬)라고도 하고 투유(𤴱乳), 투유(妒乳)라고도 쓴다. 산후(産後)에 아이가 젖을 빨지 않거나, 또는 산부(産婦)가 장성(壯盛)하여 젖이 너무 많아 축적되어 기혈(氣血)과 서로 얽혀서 유방이 창경철통(脹硬掣痛)하여 손도 댈 수가 없거나, 또는 유두에 조그마한 창이 생겨 아프고 가려우며, 긁으면 황수(黃水)가 나오기도 한다.
버릐 주016)
버릐:
벌[馬蜂, 胡蜂]+-의(관형격 조사). 말벌의. 말벌은 암컷이 2.5cm, 수컷이 2cm 정도이며, 검은 갈색에 갈색 또는 누런 갈색의 털이 나 있다. 대개 육식성으로 작은 곤충을 잡아먹는다. 한국을 비롯하여 유럽에서 극동까지 분포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노봉방’ 참조.
집 두 돈 반을 간 봇가 믈 두 되예 글혀  되만 커든 즈 앗고 젹젹 주017)
젹젹:
작작. 조금씩.
머고

구급간이방언해 권7:70ㄴ

그 날 다 머그라

여자가 젖에 종기가 나서 젖이 나오지 않으면 안에서 축적되어 붓고 곪으니 그 병명(病名)을 투유(妬乳)라 한다. 〈이에 대한 처방은〉 말벌의 집[露蜂房] 두 돈 반을 살짝 볶아 물 두 되로 끓여서 한 되 정도 되거든 찌꺼기를 없애고 조금씩 먹되 그 날 다 먹어라.

葵莖灰 아혹 줄기 론  擣篩飮服方寸匕日三卽愈

아혹 주018)
아혹:
아욱. 아욱은 국거리로 즐겨 먹는 채소인 동시에 중요한 약초로도 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아욱’ 참조.
줄기 론  디허 주019)
처:
츠-[篩]+-어(연결 어미). 〈체로〉 쳐서. ‘츠다〉치다’(전설모음화).
 술만 므레 프러  세 번곰 머그면 즉재 됴리라

아욱의 줄기를 불사른 재를 찧고 체로 쳐서 한 숟갈 정도를 물에 풀어 하루 세 번씩 먹으면 즉시 좋아질 것이다.

鹿角 사  治下篩以猪脂上淸汁服方寸匕不過再服亦可以醋漿水  글힌 주020)
싄:
싀-[酸]+-ㄴ(관형사형 어미). 신. 새콤한.

사 주021)
사:
사[鹿]+-(관형격 조사). 사슴의.
를 주022)
를:
[角]+-을(목적격 조사). 뿔을. ‘〉뿔’(원순모음화). 부록의 <용어사전 id="">‘녹각’ 참조.
 주023)
:
-[碎]+-아(연결 어미). 바수어. 빻아. 15세기 중엽까지는 ‘아’로 표기되었다.
도 주024)
도:
돝[猪]+-(관형격 조사). 돼지의.
기름 우희  주025)
:
-[淸]+-(관형사형 어미). 맑은.

구급간이방언해 권7:71ㄱ

즙에  술만 머고 두 번 너무 주026)
너무:
넘게.
먹디 아니야셔 됴리니  글힌 싄 므레 주027)
 글힌 싄 믈:
쌀로 끓인 신 물. 이를 한문 원문에선 장수(漿水)라 하였는데, 장수는 오래 끓인 좁쌀 미음으로서, 달고도 새콤한 맛이 있어 목마름을 덜어 주며, 한약을 달이거나 먹을 때 쓴다.
머거도 됴니라

사슴의 뿔을 빻아 체로 쳐서, 돼지의 기름 위에 뜬 맑은 즙으로 한 숟갈 정도 먹되 두 번 넘게 먹지 않아서 좋아질 것이니 쌀로 끓인 신 물에 먹어도 좋다.

葱白 팟 믿   擣傅之幷絞汁一升頓服卽愈

믿 주028)
믿:
밑동. 밑부분.
  디허 브티며  즙 주029)
:
-[搾]+-아(연결 어미). 짜서.
 되 믄득 머그면 즉재 됴리라

파의 밑동 흰 부분을 찧어서 붙이며, 또 즙을 짜서 한 되를 곧바로 먹으면 즉시 좋아질 것이다.

嬭癰將潰以小長罐 져고맛 대 燒灰紙納於其中急以罐口安在嬭上盡吸毒氣入罐卽愈

구급간이방언해 권7:71ㄴ

져제 긔 딜가 주030)
딜가:
디-[裂]+-ㄹ가(의문형 어미). 터질까.
식브거든 주031)
식브거든:
식브-[推量]+-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싶거든.
져고맛 주032)
져고맛:
조그마한.
대 주033)
대:
항아리.
애 죠 녀허 오 주034)
오:
-[燒]+-고(대등적 연결 어미). 불사르고. 어간 말음 ㄹ 다음에서 어미의 두음 ㄱ이 탈락하였다.
리 대 부리 주035)
졋:
젖[乳]. 명사 ‘졎’이 휴지(休止) 앞에서 8종성 제한 규칙에 따라 ‘졋’으로 교체되었다.
우희 어퍼 주036)
어퍼:
엎-[覆]+-어(연결 어미). 엎어.
모딘 긔운을 다 드리에 주037)
드리에:
들-[入]+-이(부사 접미사)+-[吸]+-게(부사형 어미). 빨아들이게.
면 즉재 됴리라

젖에 난 종기가 터지지 않을까 싶거든 조그마한 항아리에 종이를 넣어 불사르고는 빨리 항아리의 주둥이를 젖 위에 엎어서 〈종기의〉 나쁜 기운을 다 빨아들이게 하면 즉시 좋아질 것이다.

瘡久不差膿汁出疼痛欲死不可忍 鹿角 사  燒作灰酒調抹立愈

긔 오래 됴티 아니야 고로미 주038)
고로미:
고롬[膿]+-이(주격 조사). 고름이.
나고 알파 주039)
알파:
알-[痛]+-아(연결 어미). 아파.
주글 야 디 몯거든 사 를

구급간이방언해 권7:72ㄱ

라  외어든 수레 라 주040)
라:
-[水調]+-아(연결 어미). 〈물에〉 말아. 개어.
면 즉재 됴리라

종기가 오래도록 좋아지지 않아 고름이 나고 아파서 죽을 지경으로 참지 못하거든 사슴의 뿔을 불살라 재가 되었을 때 그 재를 술에 개어 바르면 즉시 좋아질 것이다.

乳癰二三百日衆療不差但堅紫色 柳根 버듨 불휘 削取上皮擣令熟熬令溫盛着練囊中熨乳上乾則易之一宿卽愈

져제 긔 삼 나 주041)
삼 나:
이삼백 날[日]을.
여러 가지로 고툐 됴티 아니야 고 주042)
고:
-[堅]+-고(대등적 연결 어미). 단단하고. 굳어지고.
비치 븕거든 버듨 불휘 주043)
버듨 불휘:
버드나무의 뿌리. 버드나무의 뿌리는 맛이 쓰고 차며 독이 없다. 이에는 풍사(風邪)를 몰아내고, 습사(濕邪)를 없애고, 부기를 가라앉히며,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다.
웃거플 주044)
웃거플:
겉껍질.
밧겨 니기 주045)
니기:
닉-[熟]+-이(부사 접미사). 익히. 흠씬.
디허 봇가

구급간이방언해 권7:72ㄴ

게
주046)
게:
-[溫]+-게(부사형 어미). 따뜻하게.
야 보라온 주047)
보라온:
보랍-[軟]+-(관형사형 어미). 보드라운. ‘보랍다’는 ㅂ불규칙 용언이어서, 어간 말음 ㅂ이 모음 어미를 만나면 ‘오/우’로 교체된다.
주머니예 녀허 졋 우흘 울호 주048)
울호:
울-[熨]+-오-(삽입 모음)+-(종속적 연결 어미). 지지되. 찜질하되.
거든 람 주049)
람:
-[易]+-암(어미). 갈아서. ≪우리 옛말본≫(허웅:620-1쪽)에는 ‘-암/엄’을 되풀이되는 일이나 겹쳐지는 일을 나타내는 이음법의 씨끝이라 하였다.
라 밤만 면 즉재 됴리라

젖에 난 종기를 이삼백 일 동안 여러 가지로 치료하였으나 좋아지지 않아 굳어지고 빛이 붉어지거든 버드나무 뿌리의 겉껍질을 벗겨 이를 흠씬 찧어서 볶은 다음, 따뜻하게 하여 보드라운 주머니에 넣고 젖 위를 찜질하되 마르거든 갈아서(바꿔서) 하여라. 하룻밤 정도 하면 즉시 좋아질 것이다.

乳癰毒氣不散 冬瓜皮 홧 거플 硏取汁 當歸 암촛 불휘 半兩末 以冬瓜汁調塗之以差爲度

져제 긔 나 모딘 긔운이 업디 아니커든 홧 주050)
동화:
동아[冬瓜]. 동아는 박과의 한해살이 덩굴풀로서, 줄기는 굵으며, 잎은 어긋난다.암수 한 그루로 여름에 노란 꽃이 피고, 열매는 긴 타원형으로, 겉에 잔털이 많으며 익으면 흰 가루가 앉고 맛이 좋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동아’ 참조.
거플 라  즙에 암촛 주051)
암초:
승검초[當歸]. 미나릿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뿌리는 ‘당귀’라 하여 한약재로 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당귀’ 참조.
불휘 반 량 로니 주052)
로니:
-[硏]+-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 간 것.
 라 로 됴록 주053)
됴록:
둏-[愈]+-록(종속적 연결 어미). 좋아지도록. 좋아지기까지.
라

젖에 종기가 나서 나쁜 기운이 없지 않거든 동아의 껍질을 갈아서 짠 즙에 승검초의 뿌리 반 냥 간 것을 개어 바르되 좋아지기까지 하여라.

구급간이방언해 권7:73ㄱ

蛇蛻皮 야 울 一兩燒灰 赤小豆 블근  一兩 擣細羅爲散用鷄子白調塗乳上乾卽再塗

야 주054)
야:
얌[蛇]+-(관형격 조사). 뱀의.
울 주055)
울:
허물.
  론 와 블근 주056)
:
팥[小豆]. 부록의 <용어사전 id="">‘팥’ 참조.
 과 디허 리 처  알 애 주057)
애:
[核]+-애(처격 조사). 자위에. 중세 국어에서 ‘아[弟], 여[狐]’와 같이 ‘/’로 끝나는 명사에 모음의 조사가 연결되면, ‘이, , , 이라 ; 이, 을, 의, 이라’ 에서처럼 명사가 ‘, ’으로 교체된다. 그러나 ‘’는 어떤 경우에도 형태가 교체되지 않고, ‘’의 형태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아, 여’ 등과는 차이를 보여 준다. 만약 ‘’도 ‘아’ 처럼 된다면, ‘애’가 아니고 ‘애’가 되어야 할 것이다.
라 졋 우희 로 거든 다시 라

뱀의 허물 한 냥을 불사른 재와 붉은 팥 한 냥을 찧어 곱게 체로 쳐서 이를 달걀 흰자위에 개어 젖 위에 바르되 마르거든 다시 발라라.

蔓菁根幷葉 쉿무 믿과 닙 淨擇去土勿洗以塩擣貼嬭上頻換不過三五度差若是野生者妙冬無葉卽用根也

구급간이방언해 권7:73ㄴ

쉿무 주058)
쉿무:
순무[蔓菁]. 무의 한 종류로 뿌리가 퉁퉁하며 물이 많고 흰색, 붉은색, 자주색을 띤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순무’ 참조.
미틀 주059)
미틀:
밑[下]+-을(목적격 조사). 밑을.
주060)
닙:
잎[葉].
조쳐 주061)
조쳐:
겸하여. 아울러. 함께.
조히 주062)
조히:
좋-[淨]+-이(부사 접미사). 깨끗이.
야 주063)
야:
-[擇]+-아(연결 어미). 가려서.
 업게 호 싯디 마오 소곰 조쳐 디허 졋 우희 브툐 주064)
브툐:
븥-[貼]+-이-(사동 접미사)+-오-(삽입 모음)+-(종속적 연결 어미). 붙이되.
조 주065)
조:
-[頻]+-오(부사 접미사). 자주.
라 주066)
라:
-[換]+-라(명령형 어미). 갈아라. 바꿔라.
세 번 다 번 넘디 아니야셔 됴리라 드르헤 주067)
드르헤:
드르ㅎ[野]+-에(처격 조사). 들에. ‘드르ㅎ’는 ㅎ끝소리 명사이다.
절로 나니 주068)
나니:
나-[生]+-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zero 주격 조사). 난 것이.
더 됴니 겨레 주069)
겨레:
겨[冬]+-에(처격 조사). 겨울에.
닙곳 주070)
닙곳:
닙[葉]+-곳(강세 보조사). 잎이.
업거든 불휘 라

순무의 밑뿌리를 잎과 함께 깨끗하게 가려서 흙이 없게 하되 씻지는 말고 소금과 함께 찧어서 젖 위에 붙이되 자주 갈아라(바꿔라). 세 번 내지 다섯 번을 넘지 않아서 좋아질 것이다. 들에 저절로 난 것이 더 좋으니, 겨울에 잎이 없거든 뿌리를 써라.

鑿下馬蹄 갓가 린 굽 燒爲灰細硏以酥調塗緋帛上貼日二換之

갓가 주071)
갓가:
-[削]+-아(연결 어미). 깎아.
린 굽 주072)
굽:
말굽[馬蹄]. 말의 발톱.
을 라  리 라

구급간이방언해 권7:74ㄱ

수유 주073)
수유:
젖기름[酥]. 젖이나 우유에 들어 있는 지방.
에 라 블근 헌거싀 주074)
헌거싀:
헌것[帛]+-의(처격 조사). 헝겊에.
라 져제 브툐  두 번곰 라 주075)
라:
-[換]+-아(연결 어미). 갈아. 바꾸어.
라

깎아낸 말굽을 불살라 재를 곱게 갈고 이를 젖기름에 개어 붉은 헝겊에 발라서 젖에 붙이되 하루 두 번씩 갈아서(바꿔서) 하여라.

蝦蟆 두터비 一枚 五月五日收陰乾者 罐子盛燒令赤候冷取出細硏爲散每服以熱酒調下二錢

두터비 주076)
두터비:
두꺼비.
 낫 오월 초닷쇗날 주077)
초닷쇄날:
초오일(初五日).
자바 해 주078)
해:
ㅎ[陰]+-애(처격 조사). 그늘에서.
외요닐 주079)
외요닐:
말린 것을. 건조시킨 것을.
딜그르세 주080)
딜그르세:
질그릇에.
다마 라 븕거든 와 주081)
와:
-[冷]+-ㅣ오-(사동 접미사)+-아(연결 어미). 차게 하여. 식혀서.
내야 리 라 두 돈곰 더운 수레 프러 머그라

두꺼비 한 마리를 오월 초닷샛날 잡아 그늘에서 말린 것을 질그릇에 담고 불살라 붉게 되거든 식혀서 내어다가 곱게 갈아 두 돈씩 뜨거운 술에 풀어서 먹어라.

구급간이방언해 권7:74ㄴ

白麪 밄 半斤炒令黃色用醋煮爲糊塗於乳上卽消

밄 주082)
밄:
밀[小麥]+-ㅅ(사이시옷)+[粉]. 밀가루.
반 근을 봇가 누르거든 글힌 초애 라 졋 우희 면 즉재 스러디리라 주083)
스러디리라:
스러질 것이다. ‘스러지다’는 형체나 현상 따위가 차차 희미해지면서 없어진다는 뜻이다.

밀가루 반 근을 볶아서 누렇게 되거든 끓인 식초에 개어 젖 위에 바르면 즉시 없어질 것이다.

鱓魚 드허리 皮燒灰擣細羅爲散空心以煖酒調二錢服之

드허리 주084)
드허리[鱓魚]:
뱀장어처럼 가늘고 길며(40cm 정도), 뒤쪽으로 갈수록 옆으로 납작한 민물고기.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가 주085)
가:
갗[皮]+-(목적격 조사). 가죽을. 껍질을.
라  디허 리 처 심 주086)
심(空心):
공복(空腹).
에 두 돈만 더운 수레 프러 머그라

드렁허리의 껍질을 불살라 재를 찧고 곱게 체로 쳐서 공복에 두 돈 정도 데운 술에 풀어서 먹어라.

구급간이방언해 권7:75ㄱ

米粉  一合 雞子白  알  三枚 相和塗帛上以貼疽帛上開一小眼以洩毒氣燥卽易之

 주087)
:
[米]+-ㅅ(사이시옷)+[粉]. 쌀가루.
 홉과  알  주088)
:
흰자위.
세 낫과  섯거 헌것 주089)
헌것:
헝겊.
우희 라 긔예 브툐 가온  져근 굼글 주090)
굼글:
구멍을.
들워 주091)
들워:
듧-[穿, 開]+-어(연결 어미). 뚫어. 중세 국어에서 ‘듧다’는 ㅂ불규칙 동사이어서 어간 ‘듧-’이 모음의 어미 앞에서는 ‘들우-/들오-’로 교체된다.
모딘 긔운이 나게 고 거든 람 주092)
람:
갈아서[換].
브티라

쌀가루 한 홉과 달걀 흰자위 세 낱을 한데 섞어서 헝겊 위에 발라 종기에 붙이되 가운데에 하나의 작은 구멍을 뚫어서 나쁜 기운이 나가게 하고 마르거든 갈아서(바꿔서) 붙여라.

釜底土 가마 미틧  一兩 雞子白  알  三枚 擣相和塗之如少破彌良

구급간이방언해 권7:75ㄴ

가마 미틧   과  알  세 낫과 디허 섯거 라 져기 헐면 더욱 됴니라

가마솥 밑에 있는 흙 한 냥과 달걀 흰자위 세 낱을 섞어 찧어서 발라라. 조금 헐면 더욱 좋다.

黃蘗 一兩 搗末 雞子白  알  三枚 相和厚塗數易之卽愈

벽피 주093)
황벽피:
황벽나무의 껍질을 말려서 만든 한약재. 부록의 <용어사전 id="">‘황벽나무’ 참조.
  디흔   알  세 나채 주094)
나채:
낯[箇]+-애(처격 조사). 낱에.
섯거 두터이 주095)
두터이:
두텁-[厚]+-이(부사 접미사). 두껍게. 어간 말음 ㅂ이 모음의 접사 앞에서 탈락하였다.
로 주096)
로:
-[塗]+-오-(삽입 모음)+-(종속적 연결 어미). 바르되. 동사 어간 ‘-’에 모음의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이 ‘ㄹ-’로 교체된다.
조 면 즉재 됴리라

황벽나무의 껍질 한 냥을 찧은 가루를 달걀 흰자위 세 낱에 섞어서 두껍게 바르되 자주 갈아 주면 즉시 좋아질 것이다.

구급간이방언해 권7:76ㄱ

半夏末 모롭 불휫  一兩 雞子白  알  三枚 和塗之極效

모롭 주097)
모롭:
끼무릇[半夏]. 둥근 알뿌리를 채취하여 껍질을 벗기고 건조하여 약용으로 사용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끼무릇’ 참조.
불휫  한 을  알  세 나채 섯거 로미  됴니라

끼무릇 뿌리의 가루 한 냥을 달걀 흰자위 세 낱에 섞어서 바르는 것이 매우 좋다.

雞子  알 一枚 打破熱酒調爲一服五七服卽瘡愈

 알 한 나 려 주098)
려:
리-[破]+-어(연결 어미). 부서뜨려. 깨뜨려.
더운 수레 프러  번에 머고 다 번이어나 닐굽 번이어나

구급간이방언해 권7:76ㄴ

머그면 즉재 됴리라

달걀 한 개를 깨뜨려 뜨거운 술에 풀어서 한 번에 먹되 다섯 번 내지 일곱 번을 먹으면 즉시 좋아질 것이다.

車前子 뵈이  一兩 擣羅爲末用煖酒調二錢日三服

뵈이 주099)
뵈이:
질경이[車前草]. 부록의 <용어사전 id="">‘차전자’ 참조.
   디허 주100)
츤:
츠-[篩]+-ㄴ(관형사형 어미). 〈체로〉 친.
 두 돈을 더운 수레 프러  세 번 머그라

질경이의 씨 한 냥을 찧어 체로 친 가루 두 돈을 데운 술에 풀어서 하루에 세 번을 먹어라.

和泥葱  조 파 七莖擣如泥以水二升煮取一升半瀉於小口瓷甁中熏患處三五度差

조 주101)
조:
좇-[隨, 從]+-(관형사형 어미). 딸린. 묻은.
파 닐굽 줄기 디허 니겨 주102)
니겨:
니기-[爛]+-어(연결 어미). 짓이겨. 반죽하여.
믈 두 되

구급간이방언해 권7:77ㄱ

예 글혀  되 닷 홉이어든 부리 주103)
부리:
주둥이.
조 사 주104)
사(沙甁):
사기로 된 병.
브 주105)
브:
븟-[注]+-어(연결 어미). 부어.
알  요 주106)
요:
-[熏]+-이-(사동 접미사)+-오-(삽입 모음)+-(종속적 연결 어미). 쐬이되. 쐬게 하되.
세 번 다 번만 면 됴리라

흙이 묻은 파 일곱 줄기를 찧고 짓이겨서 물 두 되로 끓이다가 한 되 반이 되거든 주둥이가 좁은 사기병에 부어서 〈그 김으로〉 아픈 곳을 쐬이되 세 번 내지 다섯 번 정도 하면 좋아질 것이다.

和泥芥菜  조 갓 擣以水二升煮取一升半瀉於小口瓷甁中熏患處三五度差

 조 가 주107)
가:
갓[芥菜]+-(목적격 조사). 갓을. 갓은 십자화과의 한해살이풀로서 높이는 1m 정도이며, 뿌리 잎은 넓은 타원형이고, 줄기 잎은 피침 모양이다. 봄부터 여름에 걸쳐 누런 꽃이 핀다. 채소로 재배하며 이것으로 담근 갓김치가 유명하다. 부록의 <용어사전 id="">‘갓’ 참조.
디허 믈 두 되예 글혀  되 닷 홉이어든 부리 조 사에 브 알  요 세 번 다 번만 면 됴리라

흙 묻은 갓을 찧어서 물 두 되로 끓이다가 한 되 반이 되거든 주둥이가 좁은 사기병에 부어서 〈그 김으로〉 아픈 곳을 쐬이되 세 번 내지 다섯 번 정도 하면 좋아질 것이다.

구급간이방언해 권7:77ㄴ

擣茺蔚子苗 눈비엿 움 傅之

눈비엿 주108)
눈비엿:
암눈비앗[益母草]이라고 하는데, 높이 1m쯤 자라는 두해살이풀로서, 혈액 순환에 좋은 풀이다. 그래서 여성들의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에 효과가 있으며, 또 출산을 한 후에는 자궁 수축을 도와 주어 약으로 쓴다. 여름 더위병 치료나 식욕 증진에도 효과가 있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익모초’ 참조.
주109)
움:
새로 돋아 나오는 싹.
을 디허 브티라

익모초(益母草)의 싹을 찧어서 붙여라.

天南星 두야머주저깃 불휘 爲細末生薑自然汁調塗自散纔作便用之

두야머주저깃 주110)
두야머주저기:
두여머조자기[天南星]. 여러해살이풀로서 땅 속에 덩이줄기가 있는 것이 많지만, 그 밖에 덩굴성이나 관목 모양이 되는 것도 있다. 잎몸은 크고 복잡한 모양으로, 대부분 그물맥을 가진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천남성’ 참조.
불휘 리 라  주111)
:
생강(生薑). 부록의 <용어사전 id="">‘생강’ 참조.
즛두드려  즙에 라 면 절로 스러디리니 주112)
:
갓. 처음. 방금.
시작 제 즉재 라

두여머조자기의 뿌리를 곱게 갈아서, 생강을 짓두드려 짠 즙에 개어 바르면 저절로 없어질 것이니, 처음 시작할 때 즉시 사용하여라.

黃葀蔞 누른 하래 一二箇連皮穰子剉碎用無

구급간이방언해 권7:78ㄱ

灰常酒 됴 술 一二升於沙甁內煮存一升去滓時時溫服酒盡再煮滓服如覺初時便服此藥卽時痛止更不成瘡如已成瘡服之其瘡自穿其痛自止

누른 하래 주113)
하래:
하눌타리[葀蔞]. 하눌타리는 박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덩굴식물로 한국의 산이나 밭둑에 자생하며, 몽고·일본·중국에 분포한다. 7~8월에 흰 꽃이 피고 둥근 열매는 10월에 오렌지색으로 익는다. 열매는 타원형 핵과로 익으면 노랗게 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하눌타리’ 참조.
두 낫 오로 주114)
오로:
온전히.
사로니와 주115)
사로니와:
〈칼로〉 썬 것과. 기본형은 ‘사다’이다.
됴 술 두 되와 사에 녀허 글혀  되만 잇거든 즈 주116)
즈:
찌꺼기.
앗고 워 주117)
워:
우-[連]+-어(연결 어미). 잇달아. 이어서.
시 야 머고 그 술 다 먹고 즈 다시 글혀 머그

구급간이방언해 권7:78ㄴ

라  시작얫거든 이 약을 머그면 즉재 알포미 주118)
알포미:
알-[痛]+-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아픔이.
업고 주119)
업고:
없-[無]+-고(대등적 연결 어미). 없어지고. 어간 ‘없-’이 자음 어미 앞에서 말음의 자음군이 단순화하여 ‘업-’으로 교체되었다.
다시 브르미 주120)
브르미:
브름[瘡]+-이(주격 조사). 부스럼이.
외디 아니리니 셔 브르미 외얏거든 머그면 그 브르미 절로 디며 주121)
디며:
디-[裂]+-며(대등적 연결 어미). 터지며.
그 알폼도 절로 그츠리라 주122)
그츠리라:
긏-[止]+-으리라(미래 시제 평서형 어미). 그칠 것이다. 멈출 것이다.

누런 하눌타리 열매 한두 개를 온전히 썬 것과 좋은 술 한두 되를 사기병에 넣고 끓여서 한 되 정도 남거든 찌꺼기를 들어내고 이어 따뜻하게 하여 먹되 그 술을 다 먹고는 찌꺼기를 다시 끓여서 먹어라. 〈병이〉 처음 시작하였을 때 이 약을 먹으면 즉시 아픈 것이 없어지고 다시 부스럼이 생기지 아니할 것이며, 이미 부스럼이 생겼을 때 먹으면 그 부스럼이 저절로 터지며 그 아픈 것도 저절로 그칠 것이다.

牛馬矢 쇼  傅並佳此並消去

쇼 주123)
쇼:
[馬]+쇼[牛]. 말과 소.
로미 주124)
로미:
-[塗]+-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바름이. 바르는 것이.
다 됴니 이 다 안 주125)
안:
앉-[沈]+-게(부사형 어미). 가라앉게. ‘앉게’가 8종성 제한 규칙과 말음 ㅅ의 이동 표기로 ‘앉게 → 게 → 안’와 같이 되었다.
 거시라

말과 소의 똥을 바르는 것이 다 좋으니, 이것이 다 〈종기를〉 가라앉게 하는 것이다.

구급간이방언해 권7:79ㄱ

葡萄一枚於燈焰上燎過硏細熱酒調服

보도 주126)
보도:
포도(葡萄). 포도과의 낙엽 활엽 덩굴성 나무의 열매로서, 자줏빛, 푸른빛, 검은빛 따위의 여러 가지가 있다. 포도당, 비타민 따위가 함유되어 있으며 맛은 달고 새큼하다. 날로 먹거나 건포도 또는 포도주로 가공하여 먹는다.
 나 브레 주127)
브레:
잔[燈]+-ㅅ(사이시옷)+블[火]+-에(처격 조사). 등잔불에.
라 리 라 더운 수레 프러 머그라

포도 한 개를 등잔불에 불살라(구워) 곱게 갈아서 뜨거운 술에 풀어 먹어라.

胡桃肉 츄  幷核燒存性爲末酒調下

츄 주128)
츄:
당추자(唐楸子). 호두[胡桃]. 호두는 호두나무의 열매로서, 속살은 지방이 많고 맛이 고소하여 식용하며, 한방에서 변비나 기침의 치료, 동독(銅毒)의 해독 따위의 약재로 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당추자’ 참조.
 거플 조쳐 디 주129)
디:
-[燒]+-디(보조적 연결 어미). 사위지. ‘사위다’는 불이 다 타서 재가 되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아니케 라 라 수레 프러 머그라

호두를 껍데기와 함께 완전히 재가 되지 않게 태워 갈아서는 술에 풀어서 먹어라.

燒人糞 사  作灰頭醋 숟초 和如泥塗腫處乾數易大妙

구급간이방언해 권7:79ㄴ

사 을 라  외어든 숟초 주130)
숟초[頭醋]:
좋은 식초.
애 라 브 주131)
브:
븟-[瘡]+-은(관형사형 어미). 부은. ‘븟다’는 ㅅ불규칙 동사이어서 어간에 모음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 ‘븟-’은 ‘-’으로 교체된다.
 로 거든 조 람 호미  됴니라

사람의 똥을 불살라 재가 되거든 이를 좋은 식초에 개어 부은 곳에 바르되 마르거든 자주 갈아서 하는 것이 매우 좋다.

梁上塵 집보 우흿 드틀 醋和塗之妙

집보 주132)
집보:
들보. 건물에서 칸과 칸 사이의 두 기둥 위를 가로 건너지른 나무를 말한다.
우흿 드트를 주133)
드트를:
드틀[塵]+-을(목적격 조사). 티끌을.
초애 라 로미 됴니라

집의 들보 위에 있는 티끌을 식초에 개어 바르는 것이 좋다.

雀兒糞 새 半兩爲末每服一錢匕溫酒調無時服

구급간이방언해 권7:80ㄱ

새 반 을 라  돈곰  수레 프러 아모 주134)
아모:
아무[某].
주135)
제:
제. 때.
나 머그라

새똥 반 냥을 갈아서 한 돈씩 따뜻한 술에 풀어서 아무 때나 먹어라.

鼠糞 쥐 七粒好酒半椀同硏熱服盖覆汗出卽愈

쥐 닐굽 나 됴 술 반 사발와  라 덥게 야 먹고 둡더퍼 주136)
둡더퍼:
둪[盖]+덮-[覆]+-어(연결 어미). 덮개를 덮어, 즉 이불을 덮어.
주137)
:
땀[汗].
내면 즉재 됴리라

쥐똥 일곱 낱을 좋은 술 반 사발과 한데 갈아 데워서 먹고 이불을 덮어 땀을 내면 즉시 좋아질 것이다.

芝麻  炒焦硏如泥燈盞調塗日換

구급간이방언해 권7:80ㄴ

 주138)
:
참깨. 높이는 60~120cm이며, 잎은 긴 타원형 또는 피침 모양이고 온몸에 잔털이 있다. 씨는 양념으로 쓰고, 잎은 한방에서 강장제로 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참깨’ 참조.
 봇가 거든 라  기름에 라 로 날마다 람 라

참깨를 볶아서 마르거든 갈아서 등잔 기름에 개어 바르되 날마다 바꿔서 하여라.

黃大豆 細末以水和塗

을 리 라 므레 라 라

콩을 곱게 갈아 물에 개어서 발라라.

麻子 열 去皮細硏和苦酒

열 주139)
열:
삼씨[麻子]. 이른 봄에 심은 것은 춘마자(春麻子)라고 하는데, 알이 작고 독이 있다. 늦은 봄에 심은 것을 추마자(秋麻子)라고 하는데, 이것을 약으로 쓰는 것이 좋다. 삼씨는 껍질을 벗기기가 어렵기 때문에 2~3일 동안 물에 담가 두었다가 껍질이 터진 다음 햇볕에 말려 비벼서 씨알을 받아 쓴다. 성질이 평범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심신이 피로하고 쇠약한 것을 보하고, 다한증, 위에 열이 있는 증세와 풍병에 효과가 있다. 대장에 풍열(風熱)이 몰려서 대변이 잘 나가지 않는 증세를 치료하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하며, 열림(熱淋:요도가 화끈거리는 증상)에 효과가 있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삼’ 참조.
 거플 밧기고 리 라 초애 라 라

삼씨를 껍질 벗기고 곱게 갈아 식초에 개어서 발라라.

嬭癰初發靑皮焙乾爲末熱酒調下

구급간이방언해 권7:81ㄱ

져제 긔  긔톡 주140)
긔톡:
생길. 나타날.
피 주141)
피(靑皮):
말린 청귤의 껍질을 한방에서 이르는 말. 기를 잘 통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간기(肝氣)가 몰려 옆구리가 결리면서 아픈 데, 학질, 적취(積聚) 따위에 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청피’ 참조.
 브레 외야 라 더운 수레 프러 머그라

젖에 종기가 처음 생길 때 청귤(靑橘)의 껍질을 불에 말려서 갈아 뜨거운 술에 풀어서 먹어라.

嬭頭裂 秋後冷露茄子裂開者陰乾燒存性水調傅之如未是秋時但是裂開者亦可用

졋부리 주142)
졋부리:
젖꼭지[乳頭].
헐어든 주143)
헐어든:
헐-[瘡]+-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헐거든.
 주144)
:
ㅎ[秋]+-ㅅ(사이시옷). 가을의. ‘ㅎ’은 ㅎ끝소리 명사이나 사이시옷 앞에서는 ㅎ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스레 주145)
이스레:
이슬[露]+-에(처격 조사). 이슬에.
딘 가지 주146)
가지[茄子]:
가짓과의 한해살이풀로서, 높이는 60~100cm이며, 온몸에 털이 나 있고, 잎은 어긋난다. 이의 열매도 ‘가지’라고 하는데, 흔히 검은 자줏빛으로 긴 원통 모양이며, 익혀서 반찬으로 쓴다. 여기서는 가지 열매를 말한다.
해 주147)
해:
ㅎ[陰]+-애(처격 조사). 그늘에. ‘ㅎ’은 ㅎ끝소리 명사이다.
외야 디 아니케 라 므레 라 브티라 히 아니라도 디니 주148)
디니:
디-[裂]+-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 터진 것.

구급간이방언해 권7:81ㄴ

 됴니라

젖꼭지가 헐거든 가을의 찬 이슬에 터진 가지 열매를 그늘에서 말려서는 완전히 재가 되지 않게 불살라 물에 개어서 붙여라. 가을이 아니라도 터진 것은 또한 좋다.

丁香末摻之

 주149)
:
정향(丁香). 정향은 말린 정향나무의 꽃봉오리를 말하며,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매워서 심장이나 복부가 차서 생기는 통증, 구토, 설사 따위의 치료제로 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정향나무’ 참조.
 라

정향(丁香)의 가루를 발라라.

燕脂 三分 蚌蛤粉 구죠갯  一兩 硏細塗乳裂處神效
Ⓒ 편찬 | 성종(조선) 명찬 / 1489년(성종 20)

연지 주150)
연지(燕脂):
여자가 화장할 때에 입술이나 뺨에 찍는 붉은 빛깔의 염료.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닐굽 돈 반과 구죠갯 주151)
구죠갯:
굴조개의. 이 책(권7)의 56ㄱ에는 ‘굸죠개’로 표기되어 있다. 굴조개는 굴과에 딸린 조개로서, 붙어사는 장소에 따라 패각이 일정치 않으나 보통은 긴 계란 모양이고, 왼쪽 껍데기는 크고 깊으며 오른쪽 껍데기는 작고 펑퍼짐하다. 길이는 60mm쯤이다. 굴조개의 가루는 물로 2~3시간 정도 굴조개를 삶은 다음, 꺼내 다시 숯불에 얹어 빨갛게 구워서 가루로 만든다. 부록의 <용어사전 id="">‘굴조개’ 참조.
  과 리 라 졋부리 헌 주152)
헌:
헌데. 헐어서 상한 자리.
로미  됴니라
Ⓒ 편찬 | 성종(조선) 명찬 / 1489년(성종 20)

연지(燕脂) 일곱 돈 반과 굴조개의 가루 한 냥을 곱게 갈아서 젖꼭지의 헌데에 바르는 것이 매우 좋다.
Ⓒ 역자 | 김문웅 / 2009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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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져젯:졎[乳]+-엣(처소 관형격 조사). 젖엣. 젖에 있는. ‘졎〉젖’(단모음화).
주002)
긔:종기(腫氣). 피부가 곪으면서 생기는 큰 부스럼.
주003)
졋부리:젖꼭지[乳頭].
주004)
허니:헐-[傷]+-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 헌 것. 어간 말음 ㄹ이 ㄴ 앞에서 탈락되었다.
주005)
조챗니라:좇-[隨]+-아(연결 어미)+잇-(보조 형용사)+-니라(평서형 어미). 좇아 있다. 덧붙어 있다. 포함되어 있다. 중세 국어에서 용언 어간에 연결 어미 ‘-아/어’와 상태의 보조 형용사 ‘잇-’을 연결하면 완료상을 나타내게 된다. 그리하여 ‘조차잇니라’가 되었고, 그 이후 이 말은 ‘조챗니라〉조찻니라’의 과정을 거치게 되었다. 이 책(권7)의 앞(7:26ㄱ, 7:61ㄱ)에서는 ‘조찻니라’가 쓰였는데 반해, 여기서는 그 앞 단계 형태인 ‘조챗니라’가 사용되었다.
주006)
화졔(和劑方):중국 송나라의 의서(醫書).
주007)
쇼독셔각음(消毒犀角飮):옹종(癰腫)의 독(毒)이 모여 온 몸에 풍진(風疹)이 생긴 것을 치료하는 처방임. 부록의 <용어사전 id="">‘소독서각음’ 참조.
주008)
득효(得效方):중국 원나라의 의서.
주009)
고(靑桑膏):유즙(乳汁)을 잘 나오게 하는 처방임.
주010)
옥고(玉龍膏):허증(虛證)에 관절염을 치료하는 처방임. 관절염으로 시일이 오래되어 환부의 변형이 초래된 퇴행성관절염, 골다공증으로 인한 전신관절염에 진통작용과 혈액순환 촉진을 통한 활혈작용에 활용된다.
주011)
단고(丹參膏):유옹(乳癰)이 성해져서 이미 고름이 터졌거나 터지지 않은 것을 두루 치료하는 처방임. 부록의 <용어사전 id="">‘단삼고’ 참조.
주012)
미:-[用]+-움(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씀이. 쓰는 것이.
주013)
얼의여:얼의-[積, 凝]+-어(연결 어미). 엉기어. 축적되어.
주014)
브:븟-[腫]+-어(연결 어미). 부어. 부풀어 올라. ‘븟다’는 ㅅ불규칙 동사이므로, 모음 어미를 만나면 어간이 ‘-’으로 교체된다. ‘븟다〉붓다’(원순모음화).
주015)
투라:투(妬乳)+-ㅣ라(서술격 조사). 투유이다. 투유(妬乳)는 양쪽 유방이 부풀고 단단해지면 아프거나 또는 유두에 창(瘡)이 생기는 병으로서, 유투(乳妬)라고도 하고 투유(𤴱乳), 투유(妒乳)라고도 쓴다. 산후(産後)에 아이가 젖을 빨지 않거나, 또는 산부(産婦)가 장성(壯盛)하여 젖이 너무 많아 축적되어 기혈(氣血)과 서로 얽혀서 유방이 창경철통(脹硬掣痛)하여 손도 댈 수가 없거나, 또는 유두에 조그마한 창이 생겨 아프고 가려우며, 긁으면 황수(黃水)가 나오기도 한다.
주016)
버릐:벌[馬蜂, 胡蜂]+-의(관형격 조사). 말벌의. 말벌은 암컷이 2.5cm, 수컷이 2cm 정도이며, 검은 갈색에 갈색 또는 누런 갈색의 털이 나 있다. 대개 육식성으로 작은 곤충을 잡아먹는다. 한국을 비롯하여 유럽에서 극동까지 분포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노봉방’ 참조.
주017)
젹젹:작작. 조금씩.
주018)
아혹:아욱. 아욱은 국거리로 즐겨 먹는 채소인 동시에 중요한 약초로도 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아욱’ 참조.
주019)
처:츠-[篩]+-어(연결 어미). 〈체로〉 쳐서. ‘츠다〉치다’(전설모음화).
주020)
싄:싀-[酸]+-ㄴ(관형사형 어미). 신. 새콤한.
주021)
사:사[鹿]+-(관형격 조사). 사슴의.
주022)
를:[角]+-을(목적격 조사). 뿔을. ‘〉뿔’(원순모음화). 부록의 <용어사전 id="">‘녹각’ 참조.
주023)
:-[碎]+-아(연결 어미). 바수어. 빻아. 15세기 중엽까지는 ‘아’로 표기되었다.
주024)
도:돝[猪]+-(관형격 조사). 돼지의.
주025)
:-[淸]+-(관형사형 어미). 맑은.
주026)
너무:넘게.
주027)
 글힌 싄 믈:쌀로 끓인 신 물. 이를 한문 원문에선 장수(漿水)라 하였는데, 장수는 오래 끓인 좁쌀 미음으로서, 달고도 새콤한 맛이 있어 목마름을 덜어 주며, 한약을 달이거나 먹을 때 쓴다.
주028)
믿:밑동. 밑부분.
주029)
:-[搾]+-아(연결 어미). 짜서.
주030)
딜가:디-[裂]+-ㄹ가(의문형 어미). 터질까.
주031)
식브거든:식브-[推量]+-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싶거든.
주032)
져고맛:조그마한.
주033)
대:항아리.
주034)
오:-[燒]+-고(대등적 연결 어미). 불사르고. 어간 말음 ㄹ 다음에서 어미의 두음 ㄱ이 탈락하였다.
주035)
졋:젖[乳]. 명사 ‘졎’이 휴지(休止) 앞에서 8종성 제한 규칙에 따라 ‘졋’으로 교체되었다.
주036)
어퍼:엎-[覆]+-어(연결 어미). 엎어.
주037)
드리에:들-[入]+-이(부사 접미사)+-[吸]+-게(부사형 어미). 빨아들이게.
주038)
고로미:고롬[膿]+-이(주격 조사). 고름이.
주039)
알파:알-[痛]+-아(연결 어미). 아파.
주040)
라:-[水調]+-아(연결 어미). 〈물에〉 말아. 개어.
주041)
삼 나:이삼백 날[日]을.
주042)
고:-[堅]+-고(대등적 연결 어미). 단단하고. 굳어지고.
주043)
버듨 불휘:버드나무의 뿌리. 버드나무의 뿌리는 맛이 쓰고 차며 독이 없다. 이에는 풍사(風邪)를 몰아내고, 습사(濕邪)를 없애고, 부기를 가라앉히며,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다.
주044)
웃거플:겉껍질.
주045)
니기:닉-[熟]+-이(부사 접미사). 익히. 흠씬.
주046)
게:-[溫]+-게(부사형 어미). 따뜻하게.
주047)
보라온:보랍-[軟]+-(관형사형 어미). 보드라운. ‘보랍다’는 ㅂ불규칙 용언이어서, 어간 말음 ㅂ이 모음 어미를 만나면 ‘오/우’로 교체된다.
주048)
울호:울-[熨]+-오-(삽입 모음)+-(종속적 연결 어미). 지지되. 찜질하되.
주049)
람:-[易]+-암(어미). 갈아서. ≪우리 옛말본≫(허웅:620-1쪽)에는 ‘-암/엄’을 되풀이되는 일이나 겹쳐지는 일을 나타내는 이음법의 씨끝이라 하였다.
주050)
동화:동아[冬瓜]. 동아는 박과의 한해살이 덩굴풀로서, 줄기는 굵으며, 잎은 어긋난다.암수 한 그루로 여름에 노란 꽃이 피고, 열매는 긴 타원형으로, 겉에 잔털이 많으며 익으면 흰 가루가 앉고 맛이 좋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동아’ 참조.
주051)
암초:승검초[當歸]. 미나릿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뿌리는 ‘당귀’라 하여 한약재로 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당귀’ 참조.
주052)
로니:-[硏]+-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 간 것.
주053)
됴록:둏-[愈]+-록(종속적 연결 어미). 좋아지도록. 좋아지기까지.
주054)
야:얌[蛇]+-(관형격 조사). 뱀의.
주055)
울:허물.
주056)
:팥[小豆]. 부록의 <용어사전 id="">‘팥’ 참조.
주057)
애:[核]+-애(처격 조사). 자위에. 중세 국어에서 ‘아[弟], 여[狐]’와 같이 ‘/’로 끝나는 명사에 모음의 조사가 연결되면, ‘이, , , 이라 ; 이, 을, 의, 이라’ 에서처럼 명사가 ‘, ’으로 교체된다. 그러나 ‘’는 어떤 경우에도 형태가 교체되지 않고, ‘’의 형태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아, 여’ 등과는 차이를 보여 준다. 만약 ‘’도 ‘아’ 처럼 된다면, ‘애’가 아니고 ‘애’가 되어야 할 것이다.
주058)
쉿무:순무[蔓菁]. 무의 한 종류로 뿌리가 퉁퉁하며 물이 많고 흰색, 붉은색, 자주색을 띤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순무’ 참조.
주059)
미틀:밑[下]+-을(목적격 조사). 밑을.
주060)
닙:잎[葉].
주061)
조쳐:겸하여. 아울러. 함께.
주062)
조히:좋-[淨]+-이(부사 접미사). 깨끗이.
주063)
야:-[擇]+-아(연결 어미). 가려서.
주064)
브툐:븥-[貼]+-이-(사동 접미사)+-오-(삽입 모음)+-(종속적 연결 어미). 붙이되.
주065)
조:-[頻]+-오(부사 접미사). 자주.
주066)
라:-[換]+-라(명령형 어미). 갈아라. 바꿔라.
주067)
드르헤:드르ㅎ[野]+-에(처격 조사). 들에. ‘드르ㅎ’는 ㅎ끝소리 명사이다.
주068)
나니:나-[生]+-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zero 주격 조사). 난 것이.
주069)
겨레:겨[冬]+-에(처격 조사). 겨울에.
주070)
닙곳:닙[葉]+-곳(강세 보조사). 잎이.
주071)
갓가:-[削]+-아(연결 어미). 깎아.
주072)
굽:말굽[馬蹄]. 말의 발톱.
주073)
수유:젖기름[酥]. 젖이나 우유에 들어 있는 지방.
주074)
헌거싀:헌것[帛]+-의(처격 조사). 헝겊에.
주075)
라:-[換]+-아(연결 어미). 갈아. 바꾸어.
주076)
두터비:두꺼비.
주077)
초닷쇄날:초오일(初五日).
주078)
해:ㅎ[陰]+-애(처격 조사). 그늘에서.
주079)
외요닐:말린 것을. 건조시킨 것을.
주080)
딜그르세:질그릇에.
주081)
와:-[冷]+-ㅣ오-(사동 접미사)+-아(연결 어미). 차게 하여. 식혀서.
주082)
밄:밀[小麥]+-ㅅ(사이시옷)+[粉]. 밀가루.
주083)
스러디리라:스러질 것이다. ‘스러지다’는 형체나 현상 따위가 차차 희미해지면서 없어진다는 뜻이다.
주084)
드허리[鱓魚]:뱀장어처럼 가늘고 길며(40cm 정도), 뒤쪽으로 갈수록 옆으로 납작한 민물고기.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85)
가:갗[皮]+-(목적격 조사). 가죽을. 껍질을.
주086)
심(空心):공복(空腹).
주087)
:[米]+-ㅅ(사이시옷)+[粉]. 쌀가루.
주088)
:흰자위.
주089)
헌것:헝겊.
주090)
굼글:구멍을.
주091)
들워:듧-[穿, 開]+-어(연결 어미). 뚫어. 중세 국어에서 ‘듧다’는 ㅂ불규칙 동사이어서 어간 ‘듧-’이 모음의 어미 앞에서는 ‘들우-/들오-’로 교체된다.
주092)
람:갈아서[換].
주093)
황벽피:황벽나무의 껍질을 말려서 만든 한약재. 부록의 <용어사전 id="">‘황벽나무’ 참조.
주094)
나채:낯[箇]+-애(처격 조사). 낱에.
주095)
두터이:두텁-[厚]+-이(부사 접미사). 두껍게. 어간 말음 ㅂ이 모음의 접사 앞에서 탈락하였다.
주096)
로:-[塗]+-오-(삽입 모음)+-(종속적 연결 어미). 바르되. 동사 어간 ‘-’에 모음의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이 ‘ㄹ-’로 교체된다.
주097)
모롭:끼무릇[半夏]. 둥근 알뿌리를 채취하여 껍질을 벗기고 건조하여 약용으로 사용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끼무릇’ 참조.
주098)
려:리-[破]+-어(연결 어미). 부서뜨려. 깨뜨려.
주099)
뵈이:질경이[車前草]. 부록의 <용어사전 id="">‘차전자’ 참조.
주100)
츤:츠-[篩]+-ㄴ(관형사형 어미). 〈체로〉 친.
주101)
조:좇-[隨, 從]+-(관형사형 어미). 딸린. 묻은.
주102)
니겨:니기-[爛]+-어(연결 어미). 짓이겨. 반죽하여.
주103)
부리:주둥이.
주104)
사(沙甁):사기로 된 병.
주105)
브:븟-[注]+-어(연결 어미). 부어.
주106)
요:-[熏]+-이-(사동 접미사)+-오-(삽입 모음)+-(종속적 연결 어미). 쐬이되. 쐬게 하되.
주107)
가:갓[芥菜]+-(목적격 조사). 갓을. 갓은 십자화과의 한해살이풀로서 높이는 1m 정도이며, 뿌리 잎은 넓은 타원형이고, 줄기 잎은 피침 모양이다. 봄부터 여름에 걸쳐 누런 꽃이 핀다. 채소로 재배하며 이것으로 담근 갓김치가 유명하다. 부록의 <용어사전 id="">‘갓’ 참조.
주108)
눈비엿:암눈비앗[益母草]이라고 하는데, 높이 1m쯤 자라는 두해살이풀로서, 혈액 순환에 좋은 풀이다. 그래서 여성들의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에 효과가 있으며, 또 출산을 한 후에는 자궁 수축을 도와 주어 약으로 쓴다. 여름 더위병 치료나 식욕 증진에도 효과가 있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익모초’ 참조.
주109)
움:새로 돋아 나오는 싹.
주110)
두야머주저기:두여머조자기[天南星]. 여러해살이풀로서 땅 속에 덩이줄기가 있는 것이 많지만, 그 밖에 덩굴성이나 관목 모양이 되는 것도 있다. 잎몸은 크고 복잡한 모양으로, 대부분 그물맥을 가진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천남성’ 참조.
주111)
:생강(生薑). 부록의 <용어사전 id="">‘생강’ 참조.
주112)
:갓. 처음. 방금.
주113)
하래:하눌타리[葀蔞]. 하눌타리는 박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덩굴식물로 한국의 산이나 밭둑에 자생하며, 몽고·일본·중국에 분포한다. 7~8월에 흰 꽃이 피고 둥근 열매는 10월에 오렌지색으로 익는다. 열매는 타원형 핵과로 익으면 노랗게 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하눌타리’ 참조.
주114)
오로:온전히.
주115)
사로니와:〈칼로〉 썬 것과. 기본형은 ‘사다’이다.
주116)
즈:찌꺼기.
주117)
워:우-[連]+-어(연결 어미). 잇달아. 이어서.
주118)
알포미:알-[痛]+-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아픔이.
주119)
업고:없-[無]+-고(대등적 연결 어미). 없어지고. 어간 ‘없-’이 자음 어미 앞에서 말음의 자음군이 단순화하여 ‘업-’으로 교체되었다.
주120)
브르미:브름[瘡]+-이(주격 조사). 부스럼이.
주121)
디며:디-[裂]+-며(대등적 연결 어미). 터지며.
주122)
그츠리라:긏-[止]+-으리라(미래 시제 평서형 어미). 그칠 것이다. 멈출 것이다.
주123)
쇼:[馬]+쇼[牛]. 말과 소.
주124)
로미:-[塗]+-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바름이. 바르는 것이.
주125)
안:앉-[沈]+-게(부사형 어미). 가라앉게. ‘앉게’가 8종성 제한 규칙과 말음 ㅅ의 이동 표기로 ‘앉게 → 게 → 안’와 같이 되었다.
주126)
보도:포도(葡萄). 포도과의 낙엽 활엽 덩굴성 나무의 열매로서, 자줏빛, 푸른빛, 검은빛 따위의 여러 가지가 있다. 포도당, 비타민 따위가 함유되어 있으며 맛은 달고 새큼하다. 날로 먹거나 건포도 또는 포도주로 가공하여 먹는다.
주127)
브레:잔[燈]+-ㅅ(사이시옷)+블[火]+-에(처격 조사). 등잔불에.
주128)
츄:당추자(唐楸子). 호두[胡桃]. 호두는 호두나무의 열매로서, 속살은 지방이 많고 맛이 고소하여 식용하며, 한방에서 변비나 기침의 치료, 동독(銅毒)의 해독 따위의 약재로 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당추자’ 참조.
주129)
디:-[燒]+-디(보조적 연결 어미). 사위지. ‘사위다’는 불이 다 타서 재가 되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주130)
숟초[頭醋]:좋은 식초.
주131)
브:븟-[瘡]+-은(관형사형 어미). 부은. ‘븟다’는 ㅅ불규칙 동사이어서 어간에 모음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 ‘븟-’은 ‘-’으로 교체된다.
주132)
집보:들보. 건물에서 칸과 칸 사이의 두 기둥 위를 가로 건너지른 나무를 말한다.
주133)
드트를:드틀[塵]+-을(목적격 조사). 티끌을.
주134)
아모:아무[某].
주135)
제:제. 때.
주136)
둡더퍼:둪[盖]+덮-[覆]+-어(연결 어미). 덮개를 덮어, 즉 이불을 덮어.
주137)
:땀[汗].
주138)
:참깨. 높이는 60~120cm이며, 잎은 긴 타원형 또는 피침 모양이고 온몸에 잔털이 있다. 씨는 양념으로 쓰고, 잎은 한방에서 강장제로 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참깨’ 참조.
주139)
열:삼씨[麻子]. 이른 봄에 심은 것은 춘마자(春麻子)라고 하는데, 알이 작고 독이 있다. 늦은 봄에 심은 것을 추마자(秋麻子)라고 하는데, 이것을 약으로 쓰는 것이 좋다. 삼씨는 껍질을 벗기기가 어렵기 때문에 2~3일 동안 물에 담가 두었다가 껍질이 터진 다음 햇볕에 말려 비벼서 씨알을 받아 쓴다. 성질이 평범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심신이 피로하고 쇠약한 것을 보하고, 다한증, 위에 열이 있는 증세와 풍병에 효과가 있다. 대장에 풍열(風熱)이 몰려서 대변이 잘 나가지 않는 증세를 치료하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하며, 열림(熱淋:요도가 화끈거리는 증상)에 효과가 있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삼’ 참조.
주140)
긔톡:생길. 나타날.
주141)
피(靑皮):말린 청귤의 껍질을 한방에서 이르는 말. 기를 잘 통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간기(肝氣)가 몰려 옆구리가 결리면서 아픈 데, 학질, 적취(積聚) 따위에 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청피’ 참조.
주142)
졋부리:젖꼭지[乳頭].
주143)
헐어든:헐-[瘡]+-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헐거든.
주144)
:ㅎ[秋]+-ㅅ(사이시옷). 가을의. ‘ㅎ’은 ㅎ끝소리 명사이나 사이시옷 앞에서는 ㅎ이 나타나지 않는다.
주145)
이스레:이슬[露]+-에(처격 조사). 이슬에.
주146)
가지[茄子]:가짓과의 한해살이풀로서, 높이는 60~100cm이며, 온몸에 털이 나 있고, 잎은 어긋난다. 이의 열매도 ‘가지’라고 하는데, 흔히 검은 자줏빛으로 긴 원통 모양이며, 익혀서 반찬으로 쓴다. 여기서는 가지 열매를 말한다.
주147)
해:ㅎ[陰]+-애(처격 조사). 그늘에. ‘ㅎ’은 ㅎ끝소리 명사이다.
주148)
디니:디-[裂]+-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 터진 것.
주149)
:정향(丁香). 정향은 말린 정향나무의 꽃봉오리를 말하며,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매워서 심장이나 복부가 차서 생기는 통증, 구토, 설사 따위의 치료제로 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정향나무’ 참조.
주150)
연지(燕脂):여자가 화장할 때에 입술이나 뺨에 찍는 붉은 빛깔의 염료.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151)
구죠갯:굴조개의. 이 책(권7)의 56ㄱ에는 ‘굸죠개’로 표기되어 있다. 굴조개는 굴과에 딸린 조개로서, 붙어사는 장소에 따라 패각이 일정치 않으나 보통은 긴 계란 모양이고, 왼쪽 껍데기는 크고 깊으며 오른쪽 껍데기는 작고 펑퍼짐하다. 길이는 60mm쯤이다. 굴조개의 가루는 물로 2~3시간 정도 굴조개를 삶은 다음, 꺼내 다시 숯불에 얹어 빨갛게 구워서 가루로 만든다. 부록의 <용어사전 id="">‘굴조개’ 참조.
주152)
헌:헌데. 헐어서 상한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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