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구급간이방언해 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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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임신해수(姙娠咳嗽)


姙娠咳嗽

구급간이방언해 권7:16ㄴ

宜服和劑方華盖散人參款花膏

아기 여셔 기춤 주001)
기춤:
깇-[咳]+-움(명사형 어미). 기침.
깃 주002)
깃:
깇-[咳]+-(관형사형 어미). 기침하는. 동사 어간 ‘깇-’이 자음 앞에서 8종성 제한 규칙에 의해 ‘깃-’으로 교체되었다.
화졔 주003)
화졔(和劑方):
중국 송나라 때 진사문(陳士文) 등이 황제의 명에 따라 지은 의서(醫書).
화개산 주004)
화개산(華盖散):
폐가 한사(寒邪)에 감촉되어 기침이 나고 기가 치밀어 오르며 코가 메고 목소리가 탁한 것을 치료하는 약.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관화고 주005)
관화고(人蔘款花膏):
폐와 위가 허하고 차서 기침이 오랫동안 멎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 약. 부록의 <용어사전 id="">‘인삼관화고’ 참조.
와 머고미 맛니라

아기를 배어서 기침하는 병
≪화제방≫에 있는 화개산과 인삼관화고를 복용함이 마땅하다.

姙娠咳嗽痰盛嘔逆 白朮 삽듓 불휘 二兩 半夏 모롭 불휘 一兩生薑汁浸一宿焙 麤搗篩每服三錢匕水一盞生薑三片同煎至半盞去滓食後溫服日三

아기 여셔 기춤 기처 주006)
기처:
깇-[咳]+-어(여결 어미). 기침하여.
추미 주007)
추미:
춤[涎]+-이(주격 조사). 침이.
하고 주008)
하고:
하-[多]+-고(대등적 연결 어미). 많고.
욕욕거든 주009)
욕욕거든:
욕욕-[嘔逆]+-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구역질나거든. 욕지기하거든.
삽듓 주010)
삽듓:
삽주풀[白朮]의. 부록의 <용어사전 id="">‘삽주’ 참조.
불휘 두 과 모롭 주011)
모롭:
끼무릇[半夏]. 끼무릇은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는 30cm 정도 자란다. 끼무릇의 덩이줄기를 한방에서 ‘반하’라 이르는데, 맛은 맵고 독성이 있으며 담(痰), 해수(咳嗽), 구토 따위를 치료하는 데에 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끼무릇’ 참조.
불휘  

구급간이방언해 권7:17ㄱ

 주012)
:
생강.
즙에 가 밤 재여 주013)
재여:
자-[宿]+-이-(사동 접미사)+-어(연결 어미). 재워.
브레 주014)
브레:
블[火]+-에(처격 조사). 불에. ‘블〉불’(원순모음화).
외요니와 주015)
외요니와:
말린 것을.
디허 굵게 처 서 돈곰 믈  되예  세 주016)
편(片):
저울에 달아 파는 인삼이나 생강 등의 낱개를 세는 단위.
조쳐 주017)
조쳐:
겸하여. 함께.
달혀 반 되어든 주018)
되어든:
되[升]+∅(zero 서술격 조사)+-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되이거든. 어미 ‘-거든’이 반모음 j 아래에서 ㄱ의 탈락으로 ‘-어든’이 되었다.
즈 앗고 밥 머근 후에 닐  세 번 머그라

아기를 배어서 기침하며 침이 많이 나고 구역질이 나거든 삽주 뿌리 두 냥과, 끼무릇[半夏] 뿌리 한 냥을 생강즙에 담가 하룻밤을 재웠다가 불에 말린 것을 찧고 거칠게 체로 쳐서 서 돈씩을 물 한 되로 생강 세 편과 함께 달여 반 되가 되거든 찌꺼기를 제거하고 밥 먹은 후에 따뜻한 것을 하루에 세 번 먹어라.

姙娠傷寒涎多咳嗽 知母 杏仁 고 솝 天門冬 桑白皮 나모  거플 等分 㕮咀每服三錢水一盞煎至七分去滓服

아기 여셔 주019)
:
-[冷]+-ㄴ(관형사형 어미). 찬. 차가운.
긔운 주020)
긔운:
기운.
야 주021)
야:
(傷)-+-야(연결 어미). 상하여. 다치어. 탈이 나서.
추미 하고

구급간이방언해 권7:17ㄴ

기춤 깃거든 디못 주022)
디못:
지모(知母)의. 지모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뿌리줄기는 굵고 옆으로 벋으며, 늦봄에 자줏빛 꽃이 핀다. 한방에서는 지모의 뿌리줄기를 약재로 쓰며, 성질이 차고 열로 인한 기침, 담(痰), 갈증 따위에 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지모’ 참조.
불휘와 고 솝과 텬문 주023)
텬문:
천문동(天門冬)의. 천문동은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짧은 뿌리줄기에 양쪽이 뾰족한 원기둥꼴의 뿌리가 사방으로 퍼지며 덩굴성 줄기가 나오고, 5~6월에 누른 꽃이 피며 둥근 열매가 달린다. 바닷가 근처에서 자라는데, 뿌리는 진해, 이뇨, 강장제로 쓰고 연한 줄기는 나물로 먹는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천문동’ 참조.
불휘와 나모 주024)
나모:
뽕나무. 뽕나뭇과의 넓은 갈잎나무. 잎은 어긋맞게 나며 끝이 뾰족한 알꼴에 가에 톱니가 있고, 잎과 함께 엷은 누른 풀빛의 홑성꽃이 이삭 모양으로 피며, 열매인 오디가 열린다. 열매는 달콤하며, 잎은 누에의 먹이로, 목재는 그릇 따위를, 나무 껍질은 종이를 만드는 데, 뿌리는 한약재로 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상백피’ 참조.
 거플와 게 화 주025)
화:
호-[分]+-아(연결 어미). 나누어.
사라 서 돈곰 믈  되예 달혀 반 남거든 주026)
남거든:
남-[餘]+-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남짓하거든. ‘남거든’은 ‘남거든’에서 ㄱ과 ㄱ 사이에 있는 ‘’가 그대로 탈락한 형태이다.
즈 앗고 머그라

아기를 배어서 차가운 기운으로 탈이 나서 침이 많고 기침을 하거든 지모(知母)의 뿌리와 살구씨 속과 천문동의 뿌리와 뽕나무의 흰 껍질 등을 똑같은 분량으로 하여 썰어서 서 돈씩을 물 한 되로 달여 절반 남짓 되거든 찌꺼기를 제거하고 먹어라.

姙娠咳嗽 人參 陳橘皮 무근 귨 거플 湯浸去白焙 甘草 炙 各三兩 生薑 五兩洗切作片子焙 擣羅爲散每服二錢匕沸湯調下
Ⓒ 편찬 | 성종(조선) 명찬 / 1489년(성종 20)

아기 여셔 기춤 깃거든 주027)
심:
인삼.
무근 주028)
무근:
묵-[陳]+-은(관형사형 어미). 묵은. 오래된.
귨거

구급간이방언해 권7:18ㄱ

주029)
귨거플:
귤껍질. 부록의 <용어사전 id="">‘진귤피’ 참조.
더운 므레 가 솝   앗고 브레 외요니와 감초 브레 니 주030)
니:
-[焙]+-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 쬔 것.
와 각 석 과  닷  시서 주031)
시서:
씻어.
사라 브레 외요니와 디허 처 두 돈곰 솟글힌 주032)
솟글힌:
솟-[涌]+긇-[沸]+-이-(사동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솟아오르도록 끓인. ‘솟긇다’는 ‘솟-’과 ‘긇-’의 두 동사 어간이 어미의 개입이 없이 직접 통합된 비통사적 합성 동사이다.
므레 프러 머그라
Ⓒ 편찬 | 성종(조선) 명찬 / 1489년(성종 20)

아기를 배어서 기침하거든 인삼과, 묵은 귤껍질을 뜨거운 물에 담가 안쪽의 흰 부분을 제거하고 불에 말린 것과, 감초를 불에 쬐어 구운 것 각각 석 냥과, 생강 다섯 냥을 씻고 썰어서 불에 말린 것을 찧어 체로 쳐서 두 돈씩을 솟아오르게 끓인 물에 풀어서 먹어라.
Ⓒ 역자 | 김문웅 / 2009년 5월 15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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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기춤:깇-[咳]+-움(명사형 어미). 기침.
주002)
깃:깇-[咳]+-(관형사형 어미). 기침하는. 동사 어간 ‘깇-’이 자음 앞에서 8종성 제한 규칙에 의해 ‘깃-’으로 교체되었다.
주003)
화졔(和劑方):중국 송나라 때 진사문(陳士文) 등이 황제의 명에 따라 지은 의서(醫書).
주004)
화개산(華盖散):폐가 한사(寒邪)에 감촉되어 기침이 나고 기가 치밀어 오르며 코가 메고 목소리가 탁한 것을 치료하는 약.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05)
관화고(人蔘款花膏):폐와 위가 허하고 차서 기침이 오랫동안 멎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 약. 부록의 <용어사전 id="">‘인삼관화고’ 참조.
주006)
기처:깇-[咳]+-어(여결 어미). 기침하여.
주007)
추미:춤[涎]+-이(주격 조사). 침이.
주008)
하고:하-[多]+-고(대등적 연결 어미). 많고.
주009)
욕욕거든:욕욕-[嘔逆]+-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구역질나거든. 욕지기하거든.
주010)
삽듓:삽주풀[白朮]의. 부록의 <용어사전 id="">‘삽주’ 참조.
주011)
모롭:끼무릇[半夏]. 끼무릇은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는 30cm 정도 자란다. 끼무릇의 덩이줄기를 한방에서 ‘반하’라 이르는데, 맛은 맵고 독성이 있으며 담(痰), 해수(咳嗽), 구토 따위를 치료하는 데에 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끼무릇’ 참조.
주012)
:생강.
주013)
재여:자-[宿]+-이-(사동 접미사)+-어(연결 어미). 재워.
주014)
브레:블[火]+-에(처격 조사). 불에. ‘블〉불’(원순모음화).
주015)
외요니와:말린 것을.
주016)
편(片):저울에 달아 파는 인삼이나 생강 등의 낱개를 세는 단위.
주017)
조쳐:겸하여. 함께.
주018)
되어든:되[升]+∅(zero 서술격 조사)+-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되이거든. 어미 ‘-거든’이 반모음 j 아래에서 ㄱ의 탈락으로 ‘-어든’이 되었다.
주019)
:-[冷]+-ㄴ(관형사형 어미). 찬. 차가운.
주020)
긔운:기운.
주021)
야:(傷)-+-야(연결 어미). 상하여. 다치어. 탈이 나서.
주022)
디못:지모(知母)의. 지모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뿌리줄기는 굵고 옆으로 벋으며, 늦봄에 자줏빛 꽃이 핀다. 한방에서는 지모의 뿌리줄기를 약재로 쓰며, 성질이 차고 열로 인한 기침, 담(痰), 갈증 따위에 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지모’ 참조.
주023)
텬문:천문동(天門冬)의. 천문동은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짧은 뿌리줄기에 양쪽이 뾰족한 원기둥꼴의 뿌리가 사방으로 퍼지며 덩굴성 줄기가 나오고, 5~6월에 누른 꽃이 피며 둥근 열매가 달린다. 바닷가 근처에서 자라는데, 뿌리는 진해, 이뇨, 강장제로 쓰고 연한 줄기는 나물로 먹는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천문동’ 참조.
주024)
나모:뽕나무. 뽕나뭇과의 넓은 갈잎나무. 잎은 어긋맞게 나며 끝이 뾰족한 알꼴에 가에 톱니가 있고, 잎과 함께 엷은 누른 풀빛의 홑성꽃이 이삭 모양으로 피며, 열매인 오디가 열린다. 열매는 달콤하며, 잎은 누에의 먹이로, 목재는 그릇 따위를, 나무 껍질은 종이를 만드는 데, 뿌리는 한약재로 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상백피’ 참조.
주025)
화:호-[分]+-아(연결 어미). 나누어.
주026)
남거든:남-[餘]+-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남짓하거든. ‘남거든’은 ‘남거든’에서 ㄱ과 ㄱ 사이에 있는 ‘’가 그대로 탈락한 형태이다.
주027)
심:인삼.
주028)
무근:묵-[陳]+-은(관형사형 어미). 묵은. 오래된.
주029)
귨거플:귤껍질. 부록의 <용어사전 id="">‘진귤피’ 참조.
주030)
니:-[焙]+-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 쬔 것.
주031)
시서:씻어.
주032)
솟글힌:솟-[涌]+긇-[沸]+-이-(사동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솟아오르도록 끓인. ‘솟긇다’는 ‘솟-’과 ‘긇-’의 두 동사 어간이 어미의 개입이 없이 직접 통합된 비통사적 합성 동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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