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구급간이방언해 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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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산후장출(産後膓出)


産後膓出

구급간이방언해 권7:66ㄱ

産後子膓下出不能收者年深者皆治之□枳殼  거플 去穰二兩煎湯溫浸良久卽入

아기 나 후에 아래 오랫 주001)
오랫:
오래[門]+-ㅅ(사이시옷). 음문(陰門)의.
거시 밧긔 나 드디 주002)
드디:
들-[入]+-디(보조적 연결 어미). 들지. 중세 국어에서 용언의 어간 말음 ㄹ은 어미의 두음 ㄷ 앞에서 탈락하였다.
몯 
아기 나 거시 아래로 나 드리디 주003)
드리디:
들-[入]+-이-(사동 접미사)+-디(보조적 연결 어미). 들이지. 들게 하지.
몯 사과 나건 디 주004)
나건 디:
나-[出]+-건(과거 관형사형 어미)+디(동안, 의존 명사). 나온 지.
주005)
:
해[年].
주006)
:
-[累]+-ㄴ(관형사형 어미). 포갠. 거듭된.
사도 다 고티니  주007)
:
[枳實]+-ㅅ(사이시옷). 탱자의. 탱자는 가을에 열리는 색이 노란, 탱자나무의 열매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탱자’ 참조.
거플 주008)
솝:
속[內].
앗고 두  글힌 므를 시 야 가 주009)
가:
-[浸]+-아(연결 어미). 담가. ‘다’의 어간 ‘-’ 다음에 모음의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이 ‘-’으로 교체가 일어난다.
오래 이시면 주010)
이시면:
이시-[有]+-면(종속적 연결 어미). 있으면. 중세 국어에서 존재를 뜻하는 용언으로 ‘잇-’과 ‘이시-’의 두 가지 교체형이 있었는데, 그 중의 ‘이시-’는 모음 어미 및 매개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 나타난다.
즉재 들리라

아기를 낳은 후에 아래 음문(陰門)의 것, 즉 자궁이 밖에 빠져나와 들어가지 않는 병
아기를 낳은 자궁이 아래로 빠져나와 들이지 못하는 사람과 빠져나온 지 여러 해 된 사람도 다 고치니, 탱자의 껍질 속을 제거하고는 두 냥을 끓인 물을 따뜻하게 하여 〈몸을〉 담가 오래 있으면 즉시 들어갈 것이다.

子膓脫出 茱萸三升酒五升煎取二升分溫三服

구급간이방언해 권7:66ㄴ

아기 나 거시 디옛거든 주011)
디옛거든:
디-[脫出]+-어(연결 어미)+잇-(완료의 보조 형용사)+-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빠져나와 있거든. ‘디다〉빠지다’(구개음화).
슈유 주012)
슈유:
수유(茱萸). 쉬나무의 열매. 부록의 <용어사전 id="">‘쉬나무’ 참조.
서 되 술 닷 되예 달혀 두 되 외어든 세 번에 화 닐 주013)
닐:
-[溫]+-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ㄹ(목적격 조사). 따뜻한 것을.
머그라

아기 낳은 자궁이 빠져나와 있거든 수유 석 되를 술 다섯 되로 달여 두 되가 되거든 세 번에 나누어 따뜻한 것을 먹어라.

萆麻子去殼硏膏貼頂心立收

비마 주014)
비마(萆麻子):
피마자. 피마자는 아주까리라고도 하는데, 그 씨를 말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피마자’ 참조.
 거플 밧기고 주015)
밧기고:
밧-[除]+-기-(사동 접미사)+-고(대등적 연결 어미). 벗기고.
라 주016)
골:
반고체 기름. 한문 원문을 보면 ‘골’에 해당하는 한자로 ‘고(膏)’를 쓴 것으로 보아 골은 고약(膏藥)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라 머릿 바기 주017)
바기:
정수리. 지금도 영남 방언에서는 ‘장배기’란 말을 사용하고 있다.
브티면 주018)
브티면:
븥-[貼]+-이-(사동 접미사)+-면(종속적 연결 어미). 붙이면. ‘븥다〉붙다’(원순모음화).
즉재 거두혀 주019)
거두혀:
거두-[收]+혀-[引]+-어(연결 어미). 거두어 당겨. 동사 ‘거두혀-’는 두 동사 어간 ‘거두-’와 ‘혀-’가 직접 통합된 비통사적 합성동사이다.
들리라

피마자를 껍데기 벗기고 갈아서 고약을 만들어 머리의 정수리에 붙이면, 〈빠져나온 것을〉 즉시 거두어 당겨서 들어갈 것이다.

細辛 麝香爲末搐鼻得噴嚔則膓收矣

세 주020)
세:
세신(細辛)의. 세신은 족도리풀의 뿌리를 한방에서 이르는 말로서, 감기, 두통, 코 막힘, 담음(痰飮) 따위의 증상에 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세신’ 참조.
불휘와 샤 주021)
샤(麝香):
사향노루의 사향샘을 건조하여 얻는 향료. 어두운 갈색 가루로 향기가 매우강하다. 강심제, 각성제 따위에 약재로 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사향’ 참조.
과 라 곳굼긔 부러

구급간이방언해 권7:67ㄱ

욤 주022)
욤:
재채기.
면 즉재 딘 거시 들리라

세신의 뿌리와 사향을 갈아 콧구멍에 불어 넣어서 재채기를 하면 즉시 빠져 나온 것이 들어갈 것이다.

半夏 모롭 불휘 末搐鼻中

모롭 주023)
모롭:
끼무릇[半夏]. 이는 천남성과의 15~30cm되는 다년생 초본의 구근으로서, 초여름에 그 잎이 지므로 반하라고 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끼무릇’ 참조.
불휘 라 곳굼긔 불라

끼무릇 뿌리를 갈아서 콧구멍에 불어 넣어라.

以大紙撚蘸麻油 기름 點起後却吹滅以烟熏産母鼻其膓自收

죠 주024)
죠:
종이.
 크게 비븨여 기름 저져 주025)
저져:
젖-[濕]+-이-(사동 접미사)+-어(연결 어미). 적시어.
혓다가 주026)
혓다가:
혀-[點火]+-엇-(완료 시상 선어말어미)+-다가(종속적 연결 어미). 켰다가. 붙였다가. 동사 ‘혀다’가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는 ‘다’로도 나타났었다.
부러 주027)
부러:
불-[吹]+-어(연결 어미). 불어.
주028)
:
-[滅]+-어(연결 어미). 꺼.
리고 주029)
리고:
버리고. 이는 조동사로 쓰인 ‘버리다’이다.
 아기 나 어믜 고해 이면 주030)
이면:
-[熏]+-이-(사동 접미사)+-면(종속적 연결 어미). 쐬이면. 쐬게 하면.
그 딘 거시 절로 들리라

종이를 크게 비벼서 참기름에 적시고 이에 불을 붙였다가 불어서 꺼 버리고는 그 연기를 아기 낳은 어미의 코에 쐬게 하면 그 빠져나온 것이 저절로 들어갈 것이다.

구급간이방언해 권7:67ㄴ

以新水  기론 믈 入醋少許攪勻令人含水少許噀産母面每噀時一奮迅則一縮三噀已收盡矣

주031)
:
갓. 금방.
기론 주032)
기론:
긷-[汲]+-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 길은. 길어 온. ‘긷다’는 ㄷ불규칙 동사이므로 어간 ‘긷-’ 다음에 모음의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이 ‘길-’로 교체된다.
므레 초 져기 녀허 고게 저 사로 져고매 머구머 주033)
머구머:
머굼-[含]+-어(연결 어미). 머금어.
아기 나 어믜  므라 믈 제마다 모미 드러치게 주034)
드러치게:
드러치-[震動]+-게(부사형 어미). 진동하게.
면 아래 난 거시  번곰 움처들리니 주035)
움처들리니:
-[縮]+-어(연결 어미)+들-[入]+-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 +-니(종속적 연결 어미). 움츠러들 것이니.
번곳 주036)
-곳:
강세 조사.
므면 다 들리라

금방 길어 온 물에 식초를 약간 넣어 고르게 저어서 사람에게 조금 머금게 하여 아기 낳은 어미의 얼굴에 뿜어라. 뿜을 적마다 몸이 진동하게 하면 밑에 빠져나온 것이 한 번씩 움츠러들 것이니 세 번을 뿜으면 다 들어갈 것이다.

구급간이방언해 권7:68ㄱ

朴硝煎湯浸膓令暖自然收縮

박쇼 주037)
박쇼:
박초(朴硝). 원래 이름은 초석(硝石)이며, 초석이 불을 거치지 않은 것을 생초(生草) 또는 박초(朴硝)라 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박초’ 참조.
달힌 므레 냇 주038)
냇:
나-[出]+-아(연결 어미)+잇-(보조 형용사)+-(관형사형 어미). 나와 있는. 중세 국어에서 동사 어간에 연결 어미 ‘-아/어’와 상태의 보조 형용사 ‘잇-’을 연결하면 완료상을 나타낸다. 그리하여 ‘나아잇〉냇’이 되었다.
거슬 가 덥게 면 히 주039)
히:
자연히. 저절로.
움처들리라

박초를 달인 물에, 빠져나와 있는 것(
자궁
)을 담가서 덥게 하면 저절로 움츠러들 것이다.

白礬末一兩調米醋 초 一椀淨洗小桶以硬炭火 온 숫블 置內急以醋澆産母坐其上熏之

번 주040)
번:
백반(白礬). 백반은 광물성의 명반석을 가공 처리하여 결정체로 만든 것인데, 거담 능력이 탁월해 인후염에 쓰이며 만성위장질환과 급성간염에도 쓰인다. 원래 이름은 명반이지만 백반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백반’ 참조.
라  을 주041)
:
쌀[米].
로 론 초  사발애 프러 져근 을 조히 싯고 온 주042)
온:
-[辛, 盛]+-(관형사형 어미). 매운. 맹렬한. 왕성한. 형용사 ‘다’는 ㅂ불규칙 용언으로서, 어간 ‘-’ 다음에 모음의 어미가 오면 어간이 ‘오-/우-’로 교체된다.
숫브를 주043)
숫브를:
[炭]+블[火]+-을(목적격 조사). 숯불을. ‘[炭]’이 자음 앞에서 말음의 자음군이 단순화하여 ‘숫’으로 교체되었다.

구급간이방언해 권7:68ㄴ

애 담고 초 브레 리 븟고 아기 나 어미 그 우희 안자 주044)
안자:
앉아.
라

백반(白礬)을 갈아 한 냥을 쌀로 만든 식초 한 사발에 풀어서는, 적은 통을 깨끗이 씻어 활활 타는 숯불을 담아 놓고 〈사발에 있는〉 식초를 숯불에 빨리 부어, 아기 낳은 어미가 그 위에 앉아 쐬게 하여라.

鱉頭 쟈래 머리 燒灰傅膓上仍用水調服

쟈래 주045)
쟈래:
자라[鼈].
머리 론  아래 낫 주046)
낫:
나-[出]+-아(연결 어미)+잇-(보조 형용사)+-(관형사형 어미). 나와 있는. 중세 국어에서 동사 어간에 연결 어미 ‘-아/어’와 상태의 보조 형용사 ‘잇-’을 연결하면 완료상을 나타낸다. 그리하여 ‘나아잇〉냇〉낫’의 과정으로 ‘낫’이 되었다. 바로 앞쪽의 7:68ㄱ에는 ‘냇’이 쓰였다.
것 우희 고 주047)
고:
-[塗]+-고(대등적 연결 어미). 바르고.
 므레 프러 머그라

자라 머리를 불사른 재를 아래에 나와 있는 것 위에 바르고 또한 물에 풀어서 먹어라.

燒兎頭 톳 머리 末傅之

톳 주048)
톳:
톳기[兎]+-(관형격 조사). 토끼의. ㅣ모음으로 끝난 명사 다음에 관형격조사 ‘-/의’가 연결되면 ㅣ모음이 탈락한다.
머리 론  라

토끼의 머리를 불사른 가루를 발라라.

羌活酒服

구급간이방언해 권7:69ㄱ

활 주049)
활(羌活):
미나리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산골짜기 습기가 있는 계곡 등에서 자란다. 8~9월에 작고 흰 꽃이 가지 끝에 피고 열매는 타원형이다. 도라지와 비슷한 뿌리는 한방에서 해열제와 진통제로 쓴다.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을 수레 프러 머그라

강활(羌活)을 술에 풀어서 먹어라.

全蝎細末口含水以藥搐鼻立效

젼갈 주050)
젼갈(全蝎):
전갈목의 절지동물로서 몸의 길이는 3.5~20cm이며 누런색이다. 몸은 짧은머리 가슴과 좁고 긴 배로 나뉘는데 꼬리 끝에 독침이 있다. 한국, 중국, 북아메리카, 열대 지방 등지에 분포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전갈’ 참조.
을 리 라 이베 믈 머굼고 그  고해 불면 즉재 됴리라

전갈(全蝎)을 곱게 갈아서는, 입에 물을 머금고 그 가루를 코에 불어넣으면 즉시 좋아질 것이다.

卷栢 부텨손플 半兩剉碎 瓷甁水煎熱熏溫洗

부텨손플 주051)
부텨손플:
부처손[卷栢]. 이는 부처손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는 높이가 30cm 정도이고 많은 가지가 뻗으며, 잎은 짙은 녹색으로 잔비늘 모양이다. 건조할 때에는 가지가 안으로 오그라지다가 습한 기운을 만나면 다시 벌어지는 성질이 있다. 관상용이고 큰 산의 바위에 붙어 자란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부처손’ 참조.
반 을 사라 사 주052)
사(沙甁):
사기로 된 병.
에 믈로 달혀 더운 제 며 시 시스라

부처손[卷栢] 반 냥을 썰어서 사기병에 넣고 물로 달여 뜨거울 때 쐬며 따뜻이 해서 씻어라.

枳殼  거플 荊芥 가 煎湯熏洗五倍子 우

구급간이방언해 권7:69ㄴ

末粉膓上
Ⓒ 편찬 | 성종(조선) 명찬 / 1489년(성종 20)

 주053)
:
탱자[枳實]. 이는 가을에 열리는 색이 노란, 탱자나무의 열매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탱자’ 참조.
거플와 가 주054)
가:
정가[荊芥]. 정가는 명아줏과의 한해살이풀로서 줄기는 높이가 1m 정도이며,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인데 다섯 갈래로 깊이 갈라진다. 여름에 가지 위에 연분홍색 꽃이 수상(穗狀) 꽃차례로 핀다. 부록의 <용어사전 id="">‘형개’ 참조.
와 달혀 며 싯고 우 주055)
우:
오배자(五倍子). 붉나무에 생긴 혹 모양의 벌레집을 말하며. 타닌산이 들어 있어 기침, 설사, 출혈증의 약재로 쓰거나 잉크·염료 따위의 재료로 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오배자’ 참조.
 라
Ⓒ 편찬 | 성종(조선) 명찬 / 1489년(성종 20)

탱자의 껍질과 정가를 달여서 쐬며 씻고 오배자의 가루를 발라라.
Ⓒ 역자 | 김문웅 / 2009년 5월 15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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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오랫:오래[門]+-ㅅ(사이시옷). 음문(陰門)의.
주002)
드디:들-[入]+-디(보조적 연결 어미). 들지. 중세 국어에서 용언의 어간 말음 ㄹ은 어미의 두음 ㄷ 앞에서 탈락하였다.
주003)
드리디:들-[入]+-이-(사동 접미사)+-디(보조적 연결 어미). 들이지. 들게 하지.
주004)
나건 디:나-[出]+-건(과거 관형사형 어미)+디(동안, 의존 명사). 나온 지.
주005)
:해[年].
주006)
:-[累]+-ㄴ(관형사형 어미). 포갠. 거듭된.
주007)
:[枳實]+-ㅅ(사이시옷). 탱자의. 탱자는 가을에 열리는 색이 노란, 탱자나무의 열매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탱자’ 참조.
주008)
솝:속[內].
주009)
가:-[浸]+-아(연결 어미). 담가. ‘다’의 어간 ‘-’ 다음에 모음의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이 ‘-’으로 교체가 일어난다.
주010)
이시면:이시-[有]+-면(종속적 연결 어미). 있으면. 중세 국어에서 존재를 뜻하는 용언으로 ‘잇-’과 ‘이시-’의 두 가지 교체형이 있었는데, 그 중의 ‘이시-’는 모음 어미 및 매개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 나타난다.
주011)
디옛거든:디-[脫出]+-어(연결 어미)+잇-(완료의 보조 형용사)+-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빠져나와 있거든. ‘디다〉빠지다’(구개음화).
주012)
슈유:수유(茱萸). 쉬나무의 열매. 부록의 <용어사전 id="">‘쉬나무’ 참조.
주013)
닐:-[溫]+-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ㄹ(목적격 조사). 따뜻한 것을.
주014)
비마(萆麻子):피마자. 피마자는 아주까리라고도 하는데, 그 씨를 말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피마자’ 참조.
주015)
밧기고:밧-[除]+-기-(사동 접미사)+-고(대등적 연결 어미). 벗기고.
주016)
골:반고체 기름. 한문 원문을 보면 ‘골’에 해당하는 한자로 ‘고(膏)’를 쓴 것으로 보아 골은 고약(膏藥)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주017)
바기:정수리. 지금도 영남 방언에서는 ‘장배기’란 말을 사용하고 있다.
주018)
브티면:븥-[貼]+-이-(사동 접미사)+-면(종속적 연결 어미). 붙이면. ‘븥다〉붙다’(원순모음화).
주019)
거두혀:거두-[收]+혀-[引]+-어(연결 어미). 거두어 당겨. 동사 ‘거두혀-’는 두 동사 어간 ‘거두-’와 ‘혀-’가 직접 통합된 비통사적 합성동사이다.
주020)
세:세신(細辛)의. 세신은 족도리풀의 뿌리를 한방에서 이르는 말로서, 감기, 두통, 코 막힘, 담음(痰飮) 따위의 증상에 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세신’ 참조.
주021)
샤(麝香):사향노루의 사향샘을 건조하여 얻는 향료. 어두운 갈색 가루로 향기가 매우강하다. 강심제, 각성제 따위에 약재로 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사향’ 참조.
주022)
욤:재채기.
주023)
모롭:끼무릇[半夏]. 이는 천남성과의 15~30cm되는 다년생 초본의 구근으로서, 초여름에 그 잎이 지므로 반하라고 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끼무릇’ 참조.
주024)
죠:종이.
주025)
저져:젖-[濕]+-이-(사동 접미사)+-어(연결 어미). 적시어.
주026)
혓다가:혀-[點火]+-엇-(완료 시상 선어말어미)+-다가(종속적 연결 어미). 켰다가. 붙였다가. 동사 ‘혀다’가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는 ‘다’로도 나타났었다.
주027)
부러:불-[吹]+-어(연결 어미). 불어.
주028)
:-[滅]+-어(연결 어미). 꺼.
주029)
리고:버리고. 이는 조동사로 쓰인 ‘버리다’이다.
주030)
이면:-[熏]+-이-(사동 접미사)+-면(종속적 연결 어미). 쐬이면. 쐬게 하면.
주031)
:갓. 금방.
주032)
기론:긷-[汲]+-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 길은. 길어 온. ‘긷다’는 ㄷ불규칙 동사이므로 어간 ‘긷-’ 다음에 모음의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이 ‘길-’로 교체된다.
주033)
머구머:머굼-[含]+-어(연결 어미). 머금어.
주034)
드러치게:드러치-[震動]+-게(부사형 어미). 진동하게.
주035)
움처들리니:-[縮]+-어(연결 어미)+들-[入]+-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 +-니(종속적 연결 어미). 움츠러들 것이니.
주036)
-곳:강세 조사.
주037)
박쇼:박초(朴硝). 원래 이름은 초석(硝石)이며, 초석이 불을 거치지 않은 것을 생초(生草) 또는 박초(朴硝)라 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박초’ 참조.
주038)
냇:나-[出]+-아(연결 어미)+잇-(보조 형용사)+-(관형사형 어미). 나와 있는. 중세 국어에서 동사 어간에 연결 어미 ‘-아/어’와 상태의 보조 형용사 ‘잇-’을 연결하면 완료상을 나타낸다. 그리하여 ‘나아잇〉냇’이 되었다.
주039)
히:자연히. 저절로.
주040)
번:백반(白礬). 백반은 광물성의 명반석을 가공 처리하여 결정체로 만든 것인데, 거담 능력이 탁월해 인후염에 쓰이며 만성위장질환과 급성간염에도 쓰인다. 원래 이름은 명반이지만 백반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백반’ 참조.
주041)
:쌀[米].
주042)
온:-[辛, 盛]+-(관형사형 어미). 매운. 맹렬한. 왕성한. 형용사 ‘다’는 ㅂ불규칙 용언으로서, 어간 ‘-’ 다음에 모음의 어미가 오면 어간이 ‘오-/우-’로 교체된다.
주043)
숫브를:[炭]+블[火]+-을(목적격 조사). 숯불을. ‘[炭]’이 자음 앞에서 말음의 자음군이 단순화하여 ‘숫’으로 교체되었다.
주044)
안자:앉아.
주045)
쟈래:자라[鼈].
주046)
낫:나-[出]+-아(연결 어미)+잇-(보조 형용사)+-(관형사형 어미). 나와 있는. 중세 국어에서 동사 어간에 연결 어미 ‘-아/어’와 상태의 보조 형용사 ‘잇-’을 연결하면 완료상을 나타낸다. 그리하여 ‘나아잇〉냇〉낫’의 과정으로 ‘낫’이 되었다. 바로 앞쪽의 7:68ㄱ에는 ‘냇’이 쓰였다.
주047)
고:-[塗]+-고(대등적 연결 어미). 바르고.
주048)
톳:톳기[兎]+-(관형격 조사). 토끼의. ㅣ모음으로 끝난 명사 다음에 관형격조사 ‘-/의’가 연결되면 ㅣ모음이 탈락한다.
주049)
활(羌活):미나리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산골짜기 습기가 있는 계곡 등에서 자란다. 8~9월에 작고 흰 꽃이 가지 끝에 피고 열매는 타원형이다. 도라지와 비슷한 뿌리는 한방에서 해열제와 진통제로 쓴다.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50)
젼갈(全蝎):전갈목의 절지동물로서 몸의 길이는 3.5~20cm이며 누런색이다. 몸은 짧은머리 가슴과 좁고 긴 배로 나뉘는데 꼬리 끝에 독침이 있다. 한국, 중국, 북아메리카, 열대 지방 등지에 분포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전갈’ 참조.
주051)
부텨손플:부처손[卷栢]. 이는 부처손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는 높이가 30cm 정도이고 많은 가지가 뻗으며, 잎은 짙은 녹색으로 잔비늘 모양이다. 건조할 때에는 가지가 안으로 오그라지다가 습한 기운을 만나면 다시 벌어지는 성질이 있다. 관상용이고 큰 산의 바위에 붙어 자란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부처손’ 참조.
주052)
사(沙甁):사기로 된 병.
주053)
:탱자[枳實]. 이는 가을에 열리는 색이 노란, 탱자나무의 열매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탱자’ 참조.
주054)
가:정가[荊芥]. 정가는 명아줏과의 한해살이풀로서 줄기는 높이가 1m 정도이며,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인데 다섯 갈래로 깊이 갈라진다. 여름에 가지 위에 연분홍색 꽃이 수상(穗狀) 꽃차례로 핀다. 부록의 <용어사전 id="">‘형개’ 참조.
주055)
우:오배자(五倍子). 붉나무에 생긴 혹 모양의 벌레집을 말하며. 타닌산이 들어 있어 기침, 설사, 출혈증의 약재로 쓰거나 잉크·염료 따위의 재료로 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오배자’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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