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구급간이방언해 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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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 산후혈부지(産後血不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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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산후혈부지(産後血不止)


産後血不止
宜服和劑方芎歸湯人蔘當歸散

아기 나 후에 피 긋디 주001)
긋디:
긏-[止]+-디(보조적 연결 어미). 그치지. 동사 어간 ‘긏-’이 자음 어미 앞에서 8종성 제한 규칙에 따라 ‘긋-’으로 교체되었다.
아니니 주002)
아니니:
아니-[不]+-(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 않는 것.
화졔 주003)
화졔방(和劑方):
중국 송나라 때 진사문(陳士文) 등이 황제의 명에 따라 지은 의서(醫書).
귀 주004)
귀탕(芎歸湯):
산전과 산후의 여러 질환 및 혈훈(血暈)·인사불성, 횡산(橫産)·역산(逆産), 사태불하(死胎不下), 혈붕부지(血崩不止) 등을 다스리는 한의학상의 처방. 부록의 <용어사전 id="">‘궁귀탕’ 참조.
귀산 주005)
귀산(人蔘當歸散):
출산 후에 혈(血)이 크게 부족해져 안에서 열(熱)이 나고 가슴이 답답하며 갈증이 나는 것을 치료하는 처방. 부록의 <용어사전 id="">‘인삼당귀산’ 참조.
과 머고미 맛니라

아기를 낳은 후에 피가 그치지 않는 것
≪화제방≫에 있는 궁귀탕과 인삼당귀산을 복용함이 마땅하다.

産後崩中下血不止 艾葉  닙 一握微炒 伏龍肝

구급간이방언해 권7:55ㄴ

가마 미틧  一雞子大 相和以酒一大盞煎至六分去滓食前分溫二服

아기 나 후에 피 만히 주006)
만히:
만-[多]+-이(부사 접미사). 많이.
나 긋디 아니커든 주007)
:
쑥[艾]. 식용 약용으로 쓰이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부록의 <용어사전 id="">‘쑥’ 참조.
닙  줌 간 주008)
간:
잠깐. 약간.
봇고니 주009)
봇고니:
-[炒]+-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 볶은 것.
가마 주010)
가마:
가마솥.
미틧 주011)
미틧:
밑[底]+-읫(처소 관형격 조사). 밑엣. 밑에 있는.
  알만치 주012)
-만치:
-만큼.
와 섯거 술  되예 달혀 반 남거든 주013)
남거든:
남짓하거든. ‘남거든’에서 폐쇄음 사이의 ‘’가 탈락하여 ‘남거든’이 되었다.
즈 앗고 밥 아니 머거셔 닐 두 번에 화 머그라

아기를 낳은 후에 피가 많이 나서 그치지 않거든 쑥 잎을 한 줌 살짝 볶은 것과, 가마솥 밑엣 흙을 달걀만큼 섞어 술 한 되로 달이다가 절반 남짓 되거든 찌꺼기를 제거하고 밥 먹기 전에 따뜻한 것을 두 번에 나누어 먹어라.

牡蠣 굸죠개 一兩燒爲粉 兎骨 톳  一兩塗醋炙微黃 擣細羅爲

구급간이방언해 권7:56ㄱ

散每於食前以溫酒調下二錢

굸죠개 주014)
굸죠개:
굴조개. 한문 원문의 모려(牡蠣)는 굴조개 껍질을 불에 태워 만든 가루를 말하며, 성질은 약간 차고, 보약으로 쓰이거나 열병, 몽설(夢泄), 대하(帶下), 갈증 등에 쓰인다. 부록의 <용어사전 id="">‘굴조개’ 참조.
  론 주015)
론:
-[燒]+-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 불사른. 불태운.
와 톳 주016)
톳:
톳기[兎]+-(관형격 조사). 토끼의. 모음 ㅣ로 끝난 명사 다음에 관형격 조사 ‘-/의’가 연결되면 명사의 끝모음 ㅣ는 탈락한다.
주017)
:
뼈[骨].
  초 라 주018)
라:
-[塗]+-아(연결 어미). 발라. 동사 어간 ‘-’ 다음에 모음의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은 ‘ㄹ-’로 교체된다.
브레 야 주019)
야:
쬐어[炙].
간 누르니 주020)
누르니:
누르-[黃]+-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 누런 것. 누렇게 된 것.
와 디허 리 주021)
처:
〈체로〉 쳐서.
 밥 아니 머거셔  수레 두 돈곰 프러 머그라

굴조개 한 냥을 불에 태워 만든 가루와, 토끼의 뼈 한 냥을 식초 발라 불에 쬐어서 약간 누렇게 된 것을 찧어 곱게 체로 쳐서 그 가루를 밥 먹기 전에 따뜻한 술에 두 돈씩 풀어서 먹어라.

荷葉 련닙 一兩 七月七日者 鹿角膠 사 로 고온 플 二兩擣碎炒令黃燥 擣細羅爲散每於食前以溫酒調下二錢

련닙 주022)
련닙:
연꽃잎. 부록의 <용어사전 id="">‘연꽃’ 참조.
  칠월 초닐웻 주023)
닐웻:
7일. 이렛.
니와 주024)
니와:
-[摘]+-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와(접속 조사). 딴 것과.
사 주025)
사:
사[鹿]+-(관형격 조사). 사슴의.

구급간이방언해 권7:56ㄴ

주026)
:
뿔[角]. ‘〉뿔’(원순모음화).
고온 주027)
고온:
고오-[煮]+-ㄴ(관형사형 어미). 곤. 끓는 물에 푹 삶은.
주028)
플:
풀[膠]. ‘플〉풀’(원순모음화).
두  디허  주029)
:
-[碎]+-아(연결 어미). 바수어. 빻아.
누르게 봇가 니 주030)
니:
-[乾]+-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 마른 것.
와 디허 리 처  밥 아니 머거셔  수레 두 돈곰 프러 머그라

연꽃잎 한 냥을 7월 초이렛날 딴 것과, 사슴의 뿔로 고아 만든 풀[膠] 두 냥을 찧고 빻아서 노릇노릇하게 볶아 마른 것을 〈연꽃잎과 함께〉 찧어 곱게 체로 쳐서 그 가루를 밥 먹기 전에 따뜻한 술에 두 돈씩 풀어서 먹어라.

産後崩中下血不止心神煩亂 生地黃汁 半小盞 益母草汁 눈비엿 불휘  즙 半小盞 入酒一小盞相和煎三五沸分爲三服頻頻服之效

아기 나 후에 피 만히 나 긋디 아니야 미 답답거든 디 주031)
디:
생지황(生地黃)의. 생지황은 지황 뿌리의 날것을 한방에서 이르는 말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지황’ 참조.
불휘 주032)
:
-[搾]+-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 짠.
즙 

구급간이방언해 권7:57ㄱ

홉 반과 눈비엿 주033)
눈비엿:
암눈비앗[益母草]이라고 하는데, 높이 1m쯤 자라는 두해살이풀이다. 첫해에는 심장 모양의 잎이 뿌리에서 붙어서 나고 이듬해에는 줄기가 나서 자란다. 줄기에 나는잎은 깃처럼 깊게 갈라져 마주 난다. 여름철에 가지 끝에 분홍빛을 띤 보랏빛 꽃이 돌려붙기로 핀다. 열매는 가을에 까맣게 익는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익모초’ 참조.
불휘  즙  홉 반과애 술 서 홉을 녀허 섯거 세 소소미나 다 소소미나 달혀 세 번에 화 머고 조 주034)
조:
-[頻]+-오(부사 접미사). 자주.
머그면 됴리라

아기를 낳은 후에 피가 많이 나서 그치지 않고 가슴이 답답하거든 생지황의 뿌리를 짜서 만든 즙 한 홉 반과, 암눈비앗[益母草]의 뿌리를 짜서 만든 즙 한 홉 반에 술 세 홉을 넣고 섞어 세 번 내지 다섯 번 솟아 끓도록 달여서 세 번으로 나누어 먹되 자주 먹으면 좋아질 것이다.

産後惡露不絶 牡蠣 굸죠개 一兩燒 龜甲 거붑의 아리 一兩塗醋炙令黃 搗細羅硏爲散每服食前以溫酒調下二錢

아기 나 후에 이스리 주035)
이슬:
해산 후 음문(陰門)에서 흐르는 혈액 및 점액.
긋디 아니커든

구급간이방언해 권7:57ㄴ

죠개
주036)
굸죠개:
굴조개. 한문 원문의 모려(牡蠣)는 굴조개 껍질을 불에 태워 만든 가루를 말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굴조개’ 참조.
  로니와 주037)
로니와:
-[燒]+-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와(접속 조사). 불사른 것과.
거붑 주038)
거붑:
거북[龜]. ‘거붑〉거북’(이화 현상).
아리 주039)
아리:
깍정이. 껍데기. 여기서는 거북의 등딱지를 가리킨다.
  초 라 브레 야 간 누르니와 디허 리 처  밥 아니 머거셔  수레 두 돈곰 프러 머그라

아기를 낳은 후에 이슬이 그치지 않거든 굴조개 한 냥을 불에 구운 것과, 거북의 등딱지 한 냥을 식초 발라 불에 쬐어서 약간 누렇게 된 것을 찧어 곱게 체로 쳐서 그 가루를 밥 먹기 전에 따뜻한 술에 두 돈씩 풀어서 먹어라.

阿膠 갓플 炙令燥 牛角䚡  고양 燒灰 龍骨 煆 各一兩 擣羅爲散每服二錢匕薄粥飮調服

갓플 주040)
갓플:
갖풀[阿膠]. 갖풀은 짐승의 가죽, 힘줄, 뼈 따위를 진하게 고아서 굳힌 끈끈한 것으로서, 풀로도 쓰고 지혈제로도 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아교’ 참조.
봇가 니와 주041)
니와:
마른[乾] 것과.
 주042)
:
쇼[牛]+-ㅣ(관형격 조사)+[角]. 소의 뿔.
고 주043)
고:
고갱이. 고갱이는 풀이나 나무의 줄기 가운데에 있는 연한 심을 말한다. *여기서 ‘ 고’은 한문 원문에 있는 대로 우각새(牛角䚡)를 가리키는데, 우각새는 소의 뿔 속에 들어 있는 심이나 뼈를 말한다. 이는 혈붕(血崩)이 멎지 않는 것과 벌겋고 흰 이슬이 흐르는 것을 멎게 한다. 태워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술에 타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우각새’ 참조.
론 와 골 주044)
골(龍骨):
큰 포유동물의 화석화된 뼈. 주로 탄산칼슘으로 되어 있으며 한약재로서 진정 작용을 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용골’ 참조.
브레 구으니 주045)
구으니:
굽-[炙]+-은(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 구운 것.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서는 이 낱말 표기가 ‘구니’로 나타난다. 그러나 ≪능엄경 언해≫(1461) 이후에는 ㅸ이 사라져 ‘구우니’ 또는 ‘구으니’로 표기하였다. 이는 ‘굽다’가 ㅂ불규칙 동사이어서 어간 ‘굽-’ 다음에 모음의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 말음 ㅂ은 w로 변하거나 그대로 탈락되어 모음 ㅗ/ㅜ나 ㅡ로 표기되기 때문이었다.
와 각  을 디허 처

구급간이방언해 권7:58ㄱ

 두 돈곰  주046)
:
-[淸]+-(관형사형 어미). 맑은. 여기서는 죽의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므로 ‘묽은’의 뜻으로 쓰인 말이다.
쥭므레 주047)
쥭므레:
쥭(粥)+믈[水]+-에(처격 조사). 죽물에. 죽물은 멀겋게 쑨 죽을 뜻한다.
프러 머그라

갖풀[阿膠]을 볶아서 마른 것과, 쇠뿔 속의 심을 불사른 재와, 용골(龍骨)을 불에 구운 것 각각 한 냥을 찧고 체로 쳐서 그 가루를 두 돈씩 묽은 죽물에 풀어서 먹어라.

産後漏血不止 芍藥 함박곳 불휘 阿膠 갓플 炙令燥 各一兩半 烏賊魚骨 미긔치 去皮甲 一兩 當歸 암촛 불휘 切焙三分 擣羅爲末煉蜜和丸如梧桐子大空心以葱湯下三十丸日三

아기 나 후에 피 나미 긋디 아니커든 함박곳 주048)
함박곳:
함박꽃[芍藥].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빗과의 적작약, 백작약, 산작약, 호작약, 참작약 같은 식물의 총칭으로 흔히 재배하는 것을 작약 또는 단순히 함박꽃이라고 한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씻은 뒤 말린 것 또는 끓는 물에 담갔다 꺼낸 뒤 말린 것을 작약 또는 백작약이라 하여, 진통, 진경, 보혈, 지혈제로서 복통, 설사, 간질, 산전 산후의 질병, 소아의 경련체질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적작약’ 참조.
불휘와 갓플 봇가 니 각   반과 미긔치 주049)
미긔치[烏賊魚骨]:
오징어의 뼈. 갑오징어라고 불리는 참오징어의 경우 뼈가 있는데, 이러한 참오징어의 뼈를 오적어골이라고 한다. 오적어골의 가루는 탁월한 지혈 효과가 있어서 예전부터 지혈제로 많이 사용이 되어온 민간요법의 상비약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오징어뼈’ 참조.
거플 주050)
거플:
꺼풀. 껍질.
아니 주051)
아니:
앗-[除去]+-(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 없앤 것. 제거한 것. ‘앗다’는 ㅅ불규칙 동사로서 어간 ‘앗-’이 모음의 어미를 만나면 ‘-’으로 교체된다.
 과 암촛 주052)
암초:
승검초[當歸]. 승검초는 신감채의 뿌리를 한방에서 이르는 말이며, 보혈 작용이 뛰어나 부인병에 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당귀’ 참조.

구급간이방언해 권7:58ㄴ

사라 주053)
사라:
사-[剉]+-아(연결 어미). 썰어서.
브레 외요니 주054)
외요니:
-[乾]+-외(사동 접미사)+-오-(삽입 모음)+이(것, 의존 명사). 말린 것.
닐굽 돈 반과 디허 처  달힌 레 주055)
레:
[蜜]+-에(처격 조사). 꿀에.
라 머귀 여름 주056)
머귀 여름[梧桐子]:
오동나무 열매.
만 케 비븨여 심 주057)
심:
공복(空腹).
주058)
파:
양념으로 쓰이는 채소. 부록의 <용어사전 id="">‘파’ 참조.
글힌 므레 셜흔 환을 머고  세 번곰 머그라

아기를 낳은 후에 피가 나는 것이 그치지 않거든 함박꽃 뿌리와, 갖풀[阿膠]을 볶아 마른 것 각각 한 냥 반과, 오징어 뼈 껍질을 제거하고 난 것 한 냥과, 승검초 뿌리를 썰어서 불에 말린 것 일곱 돈 반을 모두 찧어 체로 쳐서 그 가루를, 달인 꿀에 개어 오동나무 열매만 하게 비벼서는 공복에 파를 끓인 물로 서른 환(丸)을 먹되 하루에 세 번씩 먹어라.

栢葉 즉닙 炙乾 二兩 當歸 암촛 불휘 切焙 禹餘粮 燒醋淬 七徧 各一兩半 麤搗篩每服三錢匕水一盞入薤白二寸細切同煎至七分去滓食前溫服日三

즉닙 주059)
즉닙:
측백나무 잎. 측백나무는 바늘잎이 옆으로 납작하게 달려서 측백이라 불리며, 소나무와 더불어 선비의 절개와 기상을 나타내는 대표적 나무로 알려져 있다. 측백나무는 장수목일 뿐 아니라, 그 수지(樹指) 성분이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한다는 이유로 사당이나 묘지, 절, 정원 등에 즐겨 심었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측백나무’ 참조.
브레 외요니 두 과 암촛 불

구급간이방언해 권7:59ㄱ

휘 사라 브레 외요니와 우여 주060)
우여(禹餘粮):
종유석의 하나. 황갈색의 달걀 모양으로 생겼으며, 속에는 적갈색의 가루가 들어 있는데, 설사와 피를 멈추게 한다.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라 닐굽 번 초애 가 내니와 주061)
내니와:
내-[出]+-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와(접속 조사). 낸 것과.
각   반을 디허 굵게 처 서 돈곰 믈  되예 부 주062)
부:
부[薤菜]+-ㅅ(사이시옷). 부추의. 부추는 잎이 가늘고 길며 독특한 냄새와 맛이 있는 채소로서, 비늘줄기는 건위(健胃), 정장(整腸), 화상(火傷)에 사용하고 연한 식물체는 식용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부추’ 참조.
믿   두 촌 리 사로니  녀허 달혀 반 남거든 즈 앗고 밥 아니 머거셔 닐 머고  세 번곰 머그라

측백나무 잎을 불에 말린 것 두 냥과, 승검초[當歸]의 뿌리를 썰어 불에 말린 것과, 우여량을 불에 달구었다가 일곱 번 식초에 담가 낸 것 각각 한 냥 반을 찧어 거칠게 체로 쳐서 서 돈씩을 물 한 되에 넣고 부추의 밑동 흰 부분 두 치[寸]를 잘게 썬 것도 한데 넣어 달여서 절반 남짓 되거든 찌꺼기를 제거하고 밥 먹기 전에 따뜻한 것을 먹되 하루에 세 번씩 먹어라.

細麪 밄 微炒 百草霜 솓 미틧 거믜 二錢用無灰好酒 됴 술 調服極妙

구급간이방언해 권7:59ㄴ

 주063)
:
-[細]+-ㄴ(관형사형 어미). 가는. 고운.
밄 간 봇그니와 주064)
솓:
솥[鼎].
미틧 거믜 두 돈과 됴 수레 프러 머고미  됴니라

고운 밀가루를 약간 볶은 것과, 솥 밑에 있는 검댕 두 돈을 좋은 술에 풀어서 먹는 것이 매우 좋다.

乾艾   半兩 生薑 半兩 濃煎湯服

 주065)
:
쑥[艾]. 부록의 <용어사전 id="">‘쑥’ 참조.
반 과  반 과 디투 달혀 더우니 주066)
더우니:
덥-[熱]+-은(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 더운 것. 뜨거운 것. ‘덥다’는 ㅂ불규칙 용언으로서, 어간 ‘덥-’에 모음의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은 ‘더우-’로 교체된다.
머그라

마른 쑥 반 냥과 생강 반 냥을 진하게 달여서 뜨거운 것을 먹어라.

百草霜 솓 미틧 거믜 三錢硏細好酒調服

솓 미틧 거믜 세 돈 주067)
세 돈:
한문 ‘삼전(三錢)’을 여기서는 ‘세 돈’으로 언해하였으나 바로 앞 장(7:59ㄴ)에서는 ‘서 돈’으로 언해하고 있다. 이로 보아 무게의 단위 ‘돈’ 앞에 쓰이는 수사(數詞) ‘삼(三)’의 고유어는 당시에 ‘세’ 또는 ‘서’가 수의적으로 선택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을 리 라 됴

구급간이방언해 권7:60ㄱ

수레 프러 머그라

솥 밑에 있는 검댕 서 돈을 곱게 갈아 좋은 술에 풀어서 먹어라.

乾菖蒲  의맛 불휘 三兩以淸酒五升漬煮取三升分再服卽止

 의맛 주068)
의맛:
의마[菖蒲]+-ㅅ(사이시옷). 창포의. 창포(菖蒲)는 주로 연못, 도랑 주변에 서식하며, 뿌리줄기가 옆으로 길게 자라고, 색은 흰색이나 연한 홍색 마디가 많고 독특한 향기가 난다. 단오날에는 창포를 넣어 삶은 물로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는 풍습이 있다. 한방에서 약재로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특히 설사, 기관지염, 소화불량 등에는 창포의 뿌리를 사용한다. 또한 뿌리줄기는 방향성 건위제로 사용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창포’ 참조.
불휘 석 량을  술 닷 되예 가 서 되 외에 주069)
외에:
외-[爲]+-게(부사형 어미). 되게. 되도록. 어간 말음 j 아래에서 어미 ‘-게’의 두음(頭音) ㄱ이 탈락하였다.
달혀 두 번에 화 머그면 즉재 그츠리라

마른 창포의 뿌리 석 냥을 맑은 술 다섯 되에 담가 석 되가 되게 달여서 두 번에 나누어 먹으면 〈산후혈이〉 즉시 그칠 것이다.

蒲黃 부들마치 우흿 누른  二兩以水二升煎取八合頓服

구급간이방언해 권7:60ㄴ

부들마치 주070)
부들마치:
부들꽃[蒲黃]. ‘마치’(〉망치)가 ‘부들’에 붙은 것은 줄기의 끝에 방망이 모양의 꽃이 달리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부들방망이라고도 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부들’ 참조.
우흿 누른  두 을 믈 두 되예 달혀 여듧 홉만 커든 주071)
커든:
‘거든’의 축약형.
믄득 머그라

부들꽃 위에 있는 노란 꽃가루 두 냥을 물 두 되로 달여 여덟 홉 정도 되거든 곧바로 먹어라.

雞子  알 三枚醋半升好酒二升煎取一升分爲四服如人行三二里微煖進之

 주072)
:
닭의.
알 세 낫과 초 반 되와 됴 술 두 되와 달혀  되 외어든 네 번에 화 머고 사미 두 주073)
두:
두세[二三].
리 갈만 커든 져기 시 주074)
시:
-[溫]+-이(부사 접미사). 따뜻이. 따뜻하게.
야 머그라

달걀 세 개와 식초 반 되와 좋은 술 두 되를 달여서 한 되가 되거든 네 번으로 나누어 먹되 사람이 이삼 리(二三里)를 갈 만하거든 조금 따뜻하게 하여 먹어라.

구급간이방언해 권7:61ㄱ

伏龍肝 가마 믿 마촘 아랫  末酒調服

가마 믿 마촘 주075)
마촘:
가까운 곳.
아랫 주076)
:
흙. 여기서의 흙은 복룡간(伏龍肝)을 말하는데, 이는 재래식 부엌의 아궁이 속에서 오랫동안 불기운을 받아 누렇게 변한 흙을 한방에서 약재로 이르는 말이다. 부종, 대하 등에 약으로 쓰인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복룡간’ 참조.
을 라 수레 프러 머그라

가마솥 밑 바로 아래의 흙을 갈아 술에 풀어서 먹어라.

以水洗馬舌飮之

믈로 주077)
:
말[馬].
혀 시서 마시라

물로 말[馬]의 혀를 씻어 그 물을 마셔라.

乾地黃爲末酒調下一匙頭須臾三四服
Ⓒ 편찬 | 성종(조선) 명찬 / 1489년(성종 20)

 디 주078)
 디:
건지황(乾地黃)을 말한다. 건지황은 현삼과의 지황의 뿌리를 말려서 만든 약재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지황’ 참조.
불휘 라 수레  주079)
술:
숟가락.
만 프러 머고 아니 한  주080)
:
사이. 동안.
예 서너 번을 머그라
Ⓒ 편찬 | 성종(조선) 명찬 / 1489년(성종 20)

건지황(乾地黃) 뿌리를 갈아 술에 한 숟갈 정도 풀어서 먹되 잠깐 동안에 서너 번을 먹어라.
Ⓒ 역자 | 김문웅 / 2009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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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긋디:긏-[止]+-디(보조적 연결 어미). 그치지. 동사 어간 ‘긏-’이 자음 어미 앞에서 8종성 제한 규칙에 따라 ‘긋-’으로 교체되었다.
주002)
아니니:아니-[不]+-(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 않는 것.
주003)
화졔방(和劑方):중국 송나라 때 진사문(陳士文) 등이 황제의 명에 따라 지은 의서(醫書).
주004)
귀탕(芎歸湯):산전과 산후의 여러 질환 및 혈훈(血暈)·인사불성, 횡산(橫産)·역산(逆産), 사태불하(死胎不下), 혈붕부지(血崩不止) 등을 다스리는 한의학상의 처방. 부록의 <용어사전 id="">‘궁귀탕’ 참조.
주005)
귀산(人蔘當歸散):출산 후에 혈(血)이 크게 부족해져 안에서 열(熱)이 나고 가슴이 답답하며 갈증이 나는 것을 치료하는 처방. 부록의 <용어사전 id="">‘인삼당귀산’ 참조.
주006)
만히:만-[多]+-이(부사 접미사). 많이.
주007)
:쑥[艾]. 식용 약용으로 쓰이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부록의 <용어사전 id="">‘쑥’ 참조.
주008)
간:잠깐. 약간.
주009)
봇고니:-[炒]+-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 볶은 것.
주010)
가마:가마솥.
주011)
미틧:밑[底]+-읫(처소 관형격 조사). 밑엣. 밑에 있는.
주012)
-만치:-만큼.
주013)
남거든:남짓하거든. ‘남거든’에서 폐쇄음 사이의 ‘’가 탈락하여 ‘남거든’이 되었다.
주014)
굸죠개:굴조개. 한문 원문의 모려(牡蠣)는 굴조개 껍질을 불에 태워 만든 가루를 말하며, 성질은 약간 차고, 보약으로 쓰이거나 열병, 몽설(夢泄), 대하(帶下), 갈증 등에 쓰인다. 부록의 <용어사전 id="">‘굴조개’ 참조.
주015)
론:-[燒]+-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 불사른. 불태운.
주016)
톳:톳기[兎]+-(관형격 조사). 토끼의. 모음 ㅣ로 끝난 명사 다음에 관형격 조사 ‘-/의’가 연결되면 명사의 끝모음 ㅣ는 탈락한다.
주017)
:뼈[骨].
주018)
라:-[塗]+-아(연결 어미). 발라. 동사 어간 ‘-’ 다음에 모음의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은 ‘ㄹ-’로 교체된다.
주019)
야:쬐어[炙].
주020)
누르니:누르-[黃]+-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 누런 것. 누렇게 된 것.
주021)
처:〈체로〉 쳐서.
주022)
련닙:연꽃잎. 부록의 <용어사전 id="">‘연꽃’ 참조.
주023)
닐웻:7일. 이렛.
주024)
니와:-[摘]+-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와(접속 조사). 딴 것과.
주025)
사:사[鹿]+-(관형격 조사). 사슴의.
주026)
:뿔[角]. ‘〉뿔’(원순모음화).
주027)
고온:고오-[煮]+-ㄴ(관형사형 어미). 곤. 끓는 물에 푹 삶은.
주028)
플:풀[膠]. ‘플〉풀’(원순모음화).
주029)
:-[碎]+-아(연결 어미). 바수어. 빻아.
주030)
니:-[乾]+-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 마른 것.
주031)
디:생지황(生地黃)의. 생지황은 지황 뿌리의 날것을 한방에서 이르는 말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지황’ 참조.
주032)
:-[搾]+-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 짠.
주033)
눈비엿:암눈비앗[益母草]이라고 하는데, 높이 1m쯤 자라는 두해살이풀이다. 첫해에는 심장 모양의 잎이 뿌리에서 붙어서 나고 이듬해에는 줄기가 나서 자란다. 줄기에 나는잎은 깃처럼 깊게 갈라져 마주 난다. 여름철에 가지 끝에 분홍빛을 띤 보랏빛 꽃이 돌려붙기로 핀다. 열매는 가을에 까맣게 익는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익모초’ 참조.
주034)
조:-[頻]+-오(부사 접미사). 자주.
주035)
이슬:해산 후 음문(陰門)에서 흐르는 혈액 및 점액.
주036)
굸죠개:굴조개. 한문 원문의 모려(牡蠣)는 굴조개 껍질을 불에 태워 만든 가루를 말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굴조개’ 참조.
주037)
로니와:-[燒]+-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와(접속 조사). 불사른 것과.
주038)
거붑:거북[龜]. ‘거붑〉거북’(이화 현상).
주039)
아리:깍정이. 껍데기. 여기서는 거북의 등딱지를 가리킨다.
주040)
갓플:갖풀[阿膠]. 갖풀은 짐승의 가죽, 힘줄, 뼈 따위를 진하게 고아서 굳힌 끈끈한 것으로서, 풀로도 쓰고 지혈제로도 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아교’ 참조.
주041)
니와:마른[乾] 것과.
주042)
:쇼[牛]+-ㅣ(관형격 조사)+[角]. 소의 뿔.
주043)
고:고갱이. 고갱이는 풀이나 나무의 줄기 가운데에 있는 연한 심을 말한다. *여기서 ‘ 고’은 한문 원문에 있는 대로 우각새(牛角䚡)를 가리키는데, 우각새는 소의 뿔 속에 들어 있는 심이나 뼈를 말한다. 이는 혈붕(血崩)이 멎지 않는 것과 벌겋고 흰 이슬이 흐르는 것을 멎게 한다. 태워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술에 타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우각새’ 참조.
주044)
골(龍骨):큰 포유동물의 화석화된 뼈. 주로 탄산칼슘으로 되어 있으며 한약재로서 진정 작용을 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용골’ 참조.
주045)
구으니:굽-[炙]+-은(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 구운 것.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서는 이 낱말 표기가 ‘구니’로 나타난다. 그러나 ≪능엄경 언해≫(1461) 이후에는 ㅸ이 사라져 ‘구우니’ 또는 ‘구으니’로 표기하였다. 이는 ‘굽다’가 ㅂ불규칙 동사이어서 어간 ‘굽-’ 다음에 모음의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 말음 ㅂ은 w로 변하거나 그대로 탈락되어 모음 ㅗ/ㅜ나 ㅡ로 표기되기 때문이었다.
주046)
:-[淸]+-(관형사형 어미). 맑은. 여기서는 죽의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므로 ‘묽은’의 뜻으로 쓰인 말이다.
주047)
쥭므레:쥭(粥)+믈[水]+-에(처격 조사). 죽물에. 죽물은 멀겋게 쑨 죽을 뜻한다.
주048)
함박곳:함박꽃[芍藥].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빗과의 적작약, 백작약, 산작약, 호작약, 참작약 같은 식물의 총칭으로 흔히 재배하는 것을 작약 또는 단순히 함박꽃이라고 한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씻은 뒤 말린 것 또는 끓는 물에 담갔다 꺼낸 뒤 말린 것을 작약 또는 백작약이라 하여, 진통, 진경, 보혈, 지혈제로서 복통, 설사, 간질, 산전 산후의 질병, 소아의 경련체질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적작약’ 참조.
주049)
미긔치[烏賊魚骨]:오징어의 뼈. 갑오징어라고 불리는 참오징어의 경우 뼈가 있는데, 이러한 참오징어의 뼈를 오적어골이라고 한다. 오적어골의 가루는 탁월한 지혈 효과가 있어서 예전부터 지혈제로 많이 사용이 되어온 민간요법의 상비약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오징어뼈’ 참조.
주050)
거플:꺼풀. 껍질.
주051)
아니:앗-[除去]+-(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 없앤 것. 제거한 것. ‘앗다’는 ㅅ불규칙 동사로서 어간 ‘앗-’이 모음의 어미를 만나면 ‘-’으로 교체된다.
주052)
암초:승검초[當歸]. 승검초는 신감채의 뿌리를 한방에서 이르는 말이며, 보혈 작용이 뛰어나 부인병에 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당귀’ 참조.
주053)
사라:사-[剉]+-아(연결 어미). 썰어서.
주054)
외요니:-[乾]+-외(사동 접미사)+-오-(삽입 모음)+이(것, 의존 명사). 말린 것.
주055)
레:[蜜]+-에(처격 조사). 꿀에.
주056)
머귀 여름[梧桐子]:오동나무 열매.
주057)
심:공복(空腹).
주058)
파:양념으로 쓰이는 채소. 부록의 <용어사전 id="">‘파’ 참조.
주059)
즉닙:측백나무 잎. 측백나무는 바늘잎이 옆으로 납작하게 달려서 측백이라 불리며, 소나무와 더불어 선비의 절개와 기상을 나타내는 대표적 나무로 알려져 있다. 측백나무는 장수목일 뿐 아니라, 그 수지(樹指) 성분이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한다는 이유로 사당이나 묘지, 절, 정원 등에 즐겨 심었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측백나무’ 참조.
주060)
우여(禹餘粮):종유석의 하나. 황갈색의 달걀 모양으로 생겼으며, 속에는 적갈색의 가루가 들어 있는데, 설사와 피를 멈추게 한다.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61)
내니와:내-[出]+-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와(접속 조사). 낸 것과.
주062)
부:부[薤菜]+-ㅅ(사이시옷). 부추의. 부추는 잎이 가늘고 길며 독특한 냄새와 맛이 있는 채소로서, 비늘줄기는 건위(健胃), 정장(整腸), 화상(火傷)에 사용하고 연한 식물체는 식용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부추’ 참조.
주063)
:-[細]+-ㄴ(관형사형 어미). 가는. 고운.
주064)
솓:솥[鼎].
주065)
:쑥[艾]. 부록의 <용어사전 id="">‘쑥’ 참조.
주066)
더우니:덥-[熱]+-은(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 더운 것. 뜨거운 것. ‘덥다’는 ㅂ불규칙 용언으로서, 어간 ‘덥-’에 모음의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은 ‘더우-’로 교체된다.
주067)
세 돈:한문 ‘삼전(三錢)’을 여기서는 ‘세 돈’으로 언해하였으나 바로 앞 장(7:59ㄴ)에서는 ‘서 돈’으로 언해하고 있다. 이로 보아 무게의 단위 ‘돈’ 앞에 쓰이는 수사(數詞) ‘삼(三)’의 고유어는 당시에 ‘세’ 또는 ‘서’가 수의적으로 선택되었음을 알 수 있다.
주068)
의맛:의마[菖蒲]+-ㅅ(사이시옷). 창포의. 창포(菖蒲)는 주로 연못, 도랑 주변에 서식하며, 뿌리줄기가 옆으로 길게 자라고, 색은 흰색이나 연한 홍색 마디가 많고 독특한 향기가 난다. 단오날에는 창포를 넣어 삶은 물로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는 풍습이 있다. 한방에서 약재로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특히 설사, 기관지염, 소화불량 등에는 창포의 뿌리를 사용한다. 또한 뿌리줄기는 방향성 건위제로 사용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창포’ 참조.
주069)
외에:외-[爲]+-게(부사형 어미). 되게. 되도록. 어간 말음 j 아래에서 어미 ‘-게’의 두음(頭音) ㄱ이 탈락하였다.
주070)
부들마치:부들꽃[蒲黃]. ‘마치’(〉망치)가 ‘부들’에 붙은 것은 줄기의 끝에 방망이 모양의 꽃이 달리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부들방망이라고도 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부들’ 참조.
주071)
커든:‘거든’의 축약형.
주072)
:닭의.
주073)
두:두세[二三].
주074)
시:-[溫]+-이(부사 접미사). 따뜻이. 따뜻하게.
주075)
마촘:가까운 곳.
주076)
:흙. 여기서의 흙은 복룡간(伏龍肝)을 말하는데, 이는 재래식 부엌의 아궁이 속에서 오랫동안 불기운을 받아 누렇게 변한 흙을 한방에서 약재로 이르는 말이다. 부종, 대하 등에 약으로 쓰인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복룡간’ 참조.
주077)
:말[馬].
주078)
 디:건지황(乾地黃)을 말한다. 건지황은 현삼과의 지황의 뿌리를 말려서 만든 약재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지황’ 참조.
주079)
술:숟가락.
주080)
:사이.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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