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구급간이방언해 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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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마교(馬咬)


馬咬
馬嚙人及蹹人作瘡毒腫熱痛 馬鞭梢 챗 귿 二寸長 鼠屎 쥐 二七枚 合燒爲末以猪脂 도 기름 和塗之立愈

 믈이니
 믈인 사미어나 인 주001)
인:
-[踏]+-이-(피동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밟힌. 중세 국어에서 ‘다’는 ㅂ불규칙 동사이어서 어간 끝소리의 제2자음 ㅂ이 ㅣ모음 앞에서 탈락하였다. 그러나 현대어에서 ‘밟다’는 규칙 활용을 하는 동사이며, ‘밟다’에 연결되는 피동 접미사도 지금은 ‘-히-’로 바뀌었다.
사미 헌 브

구급간이방언해 권6:70ㄴ

덥다라 주002)
덥다라:
덥-[暑]+달-[熱]+-아(연결 어미). 덥게 달아. 열이 나서.
알거든 챗 주003)
챗:
[馬]+채[鞭]+ㅅ(사이시옷). 말채찍의.
귿 두 촌 기리만 니와 쥐 두닐굽 낫과  라 라 도 기르메 라 면 즉재 됴리라

말[馬]에게 물린 것
말에게 물린 사람이나 밟힌 사람이 상처 난 데가 붓고 열이 나서 아프거든 말채찍의 끝에 달린 끈 두 촌 길이만 한 것과 쥐똥 열네 낱을 한데 불살라 갈아서 돼지의 기름에 개어 바르면 즉시 좋아질 것이다.

馬咬人及踏人瘡有毒腫熱痛 燒獨顆栗子灰 외트리밤 론  貼瘡追毒

 믈이며 인 사미 헌 독 드러 브 주004)
브:
부어[腫].
덥다라 알거든 외트리밤 주005)
외트리밤:
외톨밤. 밤송이 하나에 한 톨만 든 밤.
론  믈

구급간이방언해 권6:71ㄱ

인  면 독을 내조리라 주006)
내조리라:
내좇-[黜]+-리라(미래 시제 평서형 어미). 내쫓을 것이다.

말에게 물리며 밟힌 사람이 상처난 곳에 독이 들어가서 붓고 열이 나 아프거든 외톨밤을 불사른 재를 물린 곳에 바르면 독을 내쫓을 것이다.

馬踢傷 地骨皮 구긧 불휫 거플 不拘多少爲末以水調傅瘡

인 주007)
인:
-[蹴]+-이-(피동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차인. 피동 접미사. ‘-이-’에 견인되어 어간에 모음 ㅣ가 덧붙게 되었다.
구긧 주008)
구긧:
구긔(拘杞)+ㅅ(사이시옷). 구기자나무의. 부록의 <용어사전 id="">‘구기자나무’ 참조.
불휫 거프를 하나 져그나 주009)
하나 져그나:
많든 적든. 한문 원문을 보면 ‘不拘多少’로 되어 있어 ‘多少를 불문하고’의 뜻으로 쓰인 말임을 알 수 있다.
리 주010)
리:
가늘게. 곱게.
라 므레 라 헌 브티라

말에게 차인 데에는 구기자나무 뿌리의 껍질을 많든 적든 곱게 갈아 물에 개어서 상처 난 곳에 붙여라.

馬咬割雞冠血  머리 벼셋 피 瀝着瘡中三五滴若大馬用雌雞小馬用雄雞

 주011)
:
[鷄]+-(관형격 조사). 닭의.
머리 벼셋 주012)
벼셋:
볏[鷄冠]+-엣(처소 관형격 조사). 〈닭머리의〉 볏엣.
피 헌 세 번이어나 다

구급간이방언해 권6:71ㄴ

 번이어나 처디요 주013)
처디요:
처디-[滴]+-오-(삼입 모음)+-(종속적 연결 어미). 떨어뜨리되.
큰 리어든 암 주014)
암:
암ㅎ[雌]+[鷄]. 암탉.
을 고 져근 리어든 수 주015)
수:
수탉. 이 책 권6에서는 ‘수’과 ‘수’이 함께 쓰이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 수 두 녁 개”(6:5ㄱ). 이런 현상은 이 책의 권1에서도 발견된다. “수의 머리 벼셋 피”(1:25ㄴ). “겨지비어든 수으로 라”(1:60ㄱ).
을 라

닭의 머리 볏의 피를 상처 난 곳에 세 번 내지 다섯 번을 떨어뜨리되 〈상처를 입힌 말이〉 큰 말이면 암탉의 볏으로 하고 작은 말이면 수탉의 볏으로 하여라.

조 細嚼傅傷處

조 로니 주016)
로니:
나른히. 보드랍게. 연하게.
시버 헌 라

좁쌀을 연하게 씹어서 상처 난 곳에 발라라.

馬鞭 채 燒灰貼之

채 론  브티라

말채찍을 불사른 재를 붙여라.

馬齧人陰卵脫出推內入以桑皮 나못 거플 細作線縫之破烏雞取肝細剉以封之且忍勿

구급간이방언해 권6:72ㄱ

小便卽愈

리 사 음란 주017)
음란:
불알. 고환.
을 므러 그 음란이 드리디여 주018)
드리디여:
드리-[垂]+디-[落]+-어(연결 어미). 드리워져.
나거든 주019)
나거든:
나오거든. 빠지거든.
미러 드리고 주020)
드리고:
들-[入]+-이-(사동 접미사)+-고(대등적 연결 어미). 들게 하고.
나못 거프 리 야 주021)
야:
-[織]+-이-(사동 접미사)+-아(연결 어미). 짜게 하여.
호고 주022)
호고:
호-[縫]+-고(대등적 연결 어미). 꿰매고.
오계 주023)
오계(烏雞):
오골계(烏骨鷄). 닭 품종의 하나. 부록의 <용어사전 id="">‘오계’ 참조.
의 간을 아 주024)
아:
앗-[取]+-아(연결 어미). 취하여. 거두어.
리 사라 주025)
사라:
사-[剉]+-아(연결 어미). 썰어.
오  마 주026)
마:
-[忍]+-아(연결 어미). 참아서.
오좀 누디 말면 즉재 됴리라

말이 사람의 고환을 물어 그 고환이 드리워져 빠져나오거든 밀어서 들어가게 하고, 뽕나무 껍질로 가늘게 〈실을〉 짜게 해서 꿰매고, 오골계(烏骨鷄) 닭의 간(肝)을 취(取)하여 얇게 썰어서 싸매고, 또한 참고 오줌을 누지 아니하면 즉시 좋아질 것이다.

馬血入瘡中服人糞 사  如雞子大復以糞傅瘡上

구급간이방언해 권6:72ㄴ

 피 헌 들어든 사  의 알만 니 주027)
니:
-[爲]+-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목적격 조사). 한 것을.
먹고  을 헌 라

말의 피가 상처에 들어가거든 사람의 똥 달걀만 한 것을 먹고 또한 똥을 상처에 발라라.

婦人月水 월슈 傅之神良

겨지븨 주028)
겨지븨:
겨집[女]+-의(관형격 조사). 여자의. 부인의.
월슈 주029)
월슈(月經水):
월경으로 나오는 피.
로미  됴니라

여자의 월경으로 나오는 피를 바르는 것이 매우 좋다.

馬咬取益母草 눈비엿 細切和醋炒傅之

 믈인  눈비여 주030)
눈비여:
눈비엿[益母草]+-(목적격 조사). 익모초를. 부록의 <용어사전 id="">‘익모초’ 참조.
리 사라 초애 섯거 봇가 주031)
봇가:
-[炒]+-아(연결 어미). 볶아.
브티라

말에게 물린 데는 익모초를 가늘게 썰어 식초에 섞은 다음 볶아서 붙여라.

煮馬齒菜 쇠비름  幷湯食之卽差

구급간이방언해 권6:73ㄱ

쇠비름 주032)
쇠비름:
나물의 한 종류. 부록의 <용어사전 id="">‘쇠비름’ 참조.
 주033)
:
ㅎ[菜]+-(목적격 조사). 나물을. ‘ㅎ’은 ㅎ끝소리 명사이다.
글혀 글힌 믈 조쳐 주034)
조쳐:
겸하여. 아울러. 함께.
머그면 즉재 됴리라

쇠비름 나물을 끓여서 끓인 물과 함께 먹으면 즉시 좋아질 것이다.

馬齒菜子 쇠비름 믈  擣細羅爲散每服不計時候以煖酒調下一錢

쇠비름  주035)
:
씨[種子].
리 론 주036)
론:
-[硏, 磨]+-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 간.
 니 주037)
니:
끼니. 때. 한문 원문의 ‘시후(時候)’를 여기서는 ‘니’로 번역한 데 비해서, 『구급방 언해』에서는 ‘시절(時節)’로 번역하고 있다. “時節 혜디 마오”[不計時候](하:17ㄱ).
혜디 말오 더운 수레  돈곰 프러 머그라

쇠비름 나물의 씨를 곱게 갈아서 그 가루를 때를 헤아리지 말고 더운 술에 한 돈씩 풀어서 먹어라.

瘡上塗雞血 의 피 甚良

믈인  의 피 로미  됴니라

물린 곳에 닭의 피를 바르는 것이 매우 좋다.

구급간이방언해 권6:73ㄴ

人體先有瘡而乘汗馬若馬毛入瘡中或但爲馬氣所蒸皆致腫痛煩熱入腹則殺人燒馬鞭梢 챗 귿 爲末以猪脂 도 기름 和傅之

사 모매 몬져 헌 이셔 주038)
:
땀[汗].
난  거나 다가 터리 주039)
터리:
말의 털이.
헌 들어나 주040)
들어나:
들-[入]+-거나(나열형 어미). 들어가거나.
  김 들면 다 브 알파 답답고 덥다니 주041)
덥다니:
덥게 다나니. 열이 나나니. 기본형은 ‘덥달다’이다.
그 독이 예 들면 죽니 챗 그틀 주042)
그틀:
끝을. ‘끝’은 여기서 말채찍의 끝에 달린 끈을 가리킨다.
라 라 도 기르메 라 라

사람의 몸에 먼저 헌데가 있는데 땀이 난 말을 타거나 혹시 말의 털이 헌데에 들어가거나 또는 말의 입김이 들어가면 다 부어서 아프고 답답하며 열이 나나니 그 독이 배에 들어가면 죽게 되므로 말채찍 끝의 끈을 불살라 갈아서 돼지의 기름에 개어서 발라라.

구급간이방언해 권6:74ㄱ

馬汗入人瘡疼痛煮豉 젼국 作湯及熱漬之冷復易之

 미 사 헌 드러 알거든 젼국 주043)
젼국:
된장. 청국장.
글힌 더운 므레 가 두 거든 람 주044)
람:
번갈아. 갈아서.
라

말의 땀이 사람의 헌데에 들어가 아프거든 청국장을 끓인 더운 물에 담가 있되 식거든 다시 갈아서 하여라.

忽驟乘騎來恐馬汗所傷右於衣上帶葱白 팟 믿   一莖自無所害

과 주045)
과:
급한. 과격한.
  제  김 들가 저허거든 주046)
저허거든:
젛-[恐]+-어(연결 어미)+--(접미사)+-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두려워하거든.

구급간이방언해 권6:74ㄴ

주047)
오새:
옷[衣]+-애(처격 조사). 옷에.
파  믿  나 가져 니면 주048)
니면:
다니면. ‘니다〉니다〉니다〉다니다’.
히 드디 아니리라

급히 달리던 말을 탈 때 말의 입김이 들어올까 염려되거든 옷에 파의 흰 밑동 하나를 가져 다니면 자연히 〈말의 입김이〉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炙瘡中及腫上差
Ⓒ 편찬 | 성종(조선) 명찬 / 1489년(성종 20)

 믈인 와 브 와 면 됴리라
Ⓒ 편찬 | 성종(조선) 명찬 / 1489년(성종 20)

말에게 물린 데와 부은 데를 뜸뜨면 좋아질 것이다.
Ⓒ 역자 | 김문웅 / 2008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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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인:-[踏]+-이-(피동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밟힌. 중세 국어에서 ‘다’는 ㅂ불규칙 동사이어서 어간 끝소리의 제2자음 ㅂ이 ㅣ모음 앞에서 탈락하였다. 그러나 현대어에서 ‘밟다’는 규칙 활용을 하는 동사이며, ‘밟다’에 연결되는 피동 접미사도 지금은 ‘-히-’로 바뀌었다.
주002)
덥다라:덥-[暑]+달-[熱]+-아(연결 어미). 덥게 달아. 열이 나서.
주003)
챗:[馬]+채[鞭]+ㅅ(사이시옷). 말채찍의.
주004)
브:부어[腫].
주005)
외트리밤:외톨밤. 밤송이 하나에 한 톨만 든 밤.
주006)
내조리라:내좇-[黜]+-리라(미래 시제 평서형 어미). 내쫓을 것이다.
주007)
인:-[蹴]+-이-(피동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차인. 피동 접미사. ‘-이-’에 견인되어 어간에 모음 ㅣ가 덧붙게 되었다.
주008)
구긧:구긔(拘杞)+ㅅ(사이시옷). 구기자나무의. 부록의 <용어사전 id="">‘구기자나무’ 참조.
주009)
하나 져그나:많든 적든. 한문 원문을 보면 ‘不拘多少’로 되어 있어 ‘多少를 불문하고’의 뜻으로 쓰인 말임을 알 수 있다.
주010)
리:가늘게. 곱게.
주011)
:[鷄]+-(관형격 조사). 닭의.
주012)
벼셋:볏[鷄冠]+-엣(처소 관형격 조사). 〈닭머리의〉 볏엣.
주013)
처디요:처디-[滴]+-오-(삼입 모음)+-(종속적 연결 어미). 떨어뜨리되.
주014)
암:암ㅎ[雌]+[鷄]. 암탉.
주015)
수:수탉. 이 책 권6에서는 ‘수’과 ‘수’이 함께 쓰이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 수 두 녁 개”(6:5ㄱ). 이런 현상은 이 책의 권1에서도 발견된다. “수의 머리 벼셋 피”(1:25ㄴ). “겨지비어든 수으로 라”(1:60ㄱ).
주016)
로니:나른히. 보드랍게. 연하게.
주017)
음란:불알. 고환.
주018)
드리디여:드리-[垂]+디-[落]+-어(연결 어미). 드리워져.
주019)
나거든:나오거든. 빠지거든.
주020)
드리고:들-[入]+-이-(사동 접미사)+-고(대등적 연결 어미). 들게 하고.
주021)
야:-[織]+-이-(사동 접미사)+-아(연결 어미). 짜게 하여.
주022)
호고:호-[縫]+-고(대등적 연결 어미). 꿰매고.
주023)
오계(烏雞):오골계(烏骨鷄). 닭 품종의 하나. 부록의 <용어사전 id="">‘오계’ 참조.
주024)
아:앗-[取]+-아(연결 어미). 취하여. 거두어.
주025)
사라:사-[剉]+-아(연결 어미). 썰어.
주026)
마:-[忍]+-아(연결 어미). 참아서.
주027)
니:-[爲]+-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목적격 조사). 한 것을.
주028)
겨지븨:겨집[女]+-의(관형격 조사). 여자의. 부인의.
주029)
월슈(月經水):월경으로 나오는 피.
주030)
눈비여:눈비엿[益母草]+-(목적격 조사). 익모초를. 부록의 <용어사전 id="">‘익모초’ 참조.
주031)
봇가:-[炒]+-아(연결 어미). 볶아.
주032)
쇠비름:나물의 한 종류. 부록의 <용어사전 id="">‘쇠비름’ 참조.
주033)
:ㅎ[菜]+-(목적격 조사). 나물을. ‘ㅎ’은 ㅎ끝소리 명사이다.
주034)
조쳐:겸하여. 아울러. 함께.
주035)
:씨[種子].
주036)
론:-[硏, 磨]+-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 간.
주037)
니:끼니. 때. 한문 원문의 ‘시후(時候)’를 여기서는 ‘니’로 번역한 데 비해서, 『구급방 언해』에서는 ‘시절(時節)’로 번역하고 있다. “時節 혜디 마오”[不計時候](하:17ㄱ).
주038)
:땀[汗].
주039)
터리:말의 털이.
주040)
들어나:들-[入]+-거나(나열형 어미). 들어가거나.
주041)
덥다니:덥게 다나니. 열이 나나니. 기본형은 ‘덥달다’이다.
주042)
그틀:끝을. ‘끝’은 여기서 말채찍의 끝에 달린 끈을 가리킨다.
주043)
젼국:된장. 청국장.
주044)
람:번갈아. 갈아서.
주045)
과:급한. 과격한.
주046)
저허거든:젛-[恐]+-어(연결 어미)+--(접미사)+-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두려워하거든.
주047)
오새:옷[衣]+-애(처격 조사). 옷에.
주048)
니면:다니면. ‘니다〉니다〉니다〉다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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