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구급간이방언해
- 역주 구급간이방 제6
- 5. 침자절육중(針刺折肉中)
5. 침자절육중(針刺折肉中)
針刺折肉中
針入皮膚 酸棗 예초 燒灰存性 溫酒送下在上食前服在下食後服覺額痒卽從元入處出
바리어나 가어나 해 드러 것그니
구급간이방언해 권6:21ㄱ
바리 갓과 주001) 갓과：
갗[皮]+-과(접속 조사). 살갗과. 피부와. ‘갗’[皮]이 자음 앞에서 8종성 제한 규칙으로 ‘갓’이 되었다.
해：
ㅎ[肉]+-애(처격 조사). 살에.
드렛거든：
들-[入]+-어(연결 어미)+잇-(완료의 보조 용언)+-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들어 있거든. 박혀 있거든.
예초：
멧대추나무의 열매. 멧대추[酸棗]. 부록의 <용어사전 id="">‘멧대추나무’ 참조.
디：
-[燒]+-디(보조적 연결 어미). 사위지. ‘사위다’는 불이 다 타서 재가 되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
-[溫]+-ㄴ(관형사형 어미). 따뜻한.
가：
가시. ‘가〉가싀〉가시’
허리록：
허리[腰]+-로(조격 조사)+-ㄱ(강세 첨사). 허리로부터.
니마히：
니마ㅎ[額]+-이(주격 조사). 이마가. ‘니마ㅎ’는 ㅎ끝소리 명사이다.
라오면：
랍-[痒]+-면(종속적 연결 어미). 가려우면. 형용사 ‘랍다’는 ㅂ불규칙 용언이어서 모음의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 ‘랍-’이 ‘라오-’로 교체된다.
처：
처음.
든：
들-[入]+-ㄴ(관형사형 어미). 든. 들었던.
바늘이거나 가시거나 살에 들어가 꺾인 것
바늘이 살갗과 살에 박혀 있거든, 멧대추를 다 타서 재가 되지 않게 불사른 재를 따뜻한 술에 풀어서 먹어라. 가시가 허리로부터 위에 있거든 밥 먹기 전에 먹고, 허리로부터 아래에 있거든 밥 먹은 후에 먹어라. 이마가 가려우면 즉시 처음 들어갔던 데로 나올 것이다.
雙杏仁 어우 고 擣爛以車脂 술위앳 기름 調勻貼在針瘡上其針自出
구급간이방언해 권6:21ㄴ
어우 주013) 어우：
두 쪽으로 된 것, 즉 ‘두알들이’를 말한다. 살구의 꽃이 다섯 잎이지만 만일 여 섯 잎이면 그것은 ‘두알들이’로 된다. 두 알이 들어 있는 것은 음양의 원리를 벗어난 것이기 때문에 사람을 죽인다고 한다.
고：
살구씨. 여기서는 ‘행인’(杏仁)을 가리키는데, ‘행인’은 살구씨의 껍데기 속 알맹이를 말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행인’ 참조.
므르디허：
므르-[爛]+딯-[搗]+-어(연결 어미). 무르게 찧어. 많이 찧어.
술위：
굴대통. 수레바퀴의 한가운데 굴대를 끼우는 부분.
라：
-[水調]+-아(연결 어미). 〈물에〉 말아. 개어.
브티면：
븥-[附着]+-이-(사동 접미사)+-면(종속적 연결 어미). 붙이면. ‘븥다〉붙다’(원순모음화).
두 쪽으로 된 살구씨를 무르게 찧어서 수레바퀴의 굴대통에 있는 기름에 개어 바늘이 들어 있는 그 위에 붙이면 그 바늘이 저절로 나올 것이다.
生薑 橘皮 귨 거플 解塩 소곰 等分 硏爲膏塗上以帛札定卽自出
주019) 과 귨 거플와 소곰과 게 주020) 화 라 골 주021) 라 고 주022) 헌거스로 주023) 면 주024) 즉재 절로 나리라
：
생강[薑]. 부록의 <용어사전 id="">‘생강’ 참조.
게：
-[同]+-게(부사형 어미). 같게. ‘-’도 원형 ‘-’을 8종성 제한 규칙에 따라 표기한 형태이다.
골：
반고체. 기름. 원문을 보면 ‘골’에 해당하는 한자로 ‘고(膏)’를 쓴 것으로 보아 ‘골’은 고약(膏藥)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고：
-[塗]+-고(대등적 연결 어미). 바르고.
헌거스로：
헌것[帛]+-으로(조격 조사). 헝겊으로.
면：
-[包]+-아(연결 어미)+-[繫]+-면(종속적 연결 어미). 싸매면.
생강과 귤껍질과 소금을 똑같은 분량으로 나누어 갈아서 고약을 만들어 바르고 헝겊으로 싸매면 즉시 저절로 나올 것이다.
구급간이방언해 권6:22ㄱ
硫黃 셔류 硏細貼以紙花 죠 貼定覺痒時其針卽出유황을 곱게 갈아서 붙이고 그 위에 종이를 붙여 가려우면 그 바늘이 즉시 나올 것이다.
箭鏃及針折在咽喉胸膈不出 鼠肝 쥐 간 及腦 골슈 塗之自出
화살촉과 바늘이 꺾여서 목에나 가슴에 박혀 있어 나오지 아니하거든 쥐의 간과 머리의 골수를 바르면 저절로 나올 것이다.
赤小豆 블근 和醋塗後以瓢葉 박 닙 裹之
붉은 팥을(=팥 가루를) 식초에 개어 바른 후에 박 덩굴의 잎으로 싸매어라.
箭幷針折在肉中 葀蔞根 하랫 불휘 擣爛傅之日三易自出
사리어나 바리어나 것거 주036) 가온 잇거든 하랫 주037) 불휘 므르디허 브툐 절로 나리라
：
ㅎ[肉]+ㅅ(사이시옷). 살의. ‘ㅎ’은 ㅎ끝소리 명사이지만 ㅎ이 ㅅ(사이시옷) 앞에서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하랫：
하래[葀蔞]+ㅅ(사이시옷). 하눌타리의. ‘하래’의 ‘하’도 ㅎ끝소리 명사이지만 ㅅ(사이시옷) 앞에서 ㅎ은 나타나지 않았다. ‘하눌타리’는 박과의 다년생 덩굴식물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하눌타리’ 참조.
구급간이방언해 권6:23ㄱ
세 번곰 면 주038) 면：
-[換]+-면(종속적 연결 어미). 갈면. 바꾸면.
화살이나 바늘이 꺾여서 살의 가운데에 박혀 있거든 하눌타리 뿌리를 무르게 찧어서 붙이되 하루 세 번씩 바꿔 붙이면 저절로 나올 것이다.
齒垽 닛믜욤 글근 것 和黑虱 머리옛 니 硏傅及治惡刺
Ⓒ 편찬 | 성종(조선) 명찬 / 1489년(성종 20)
Ⓒ 편찬 | 성종(조선) 명찬 / 1489년(성종 20)
잇몸을 긁어낸 찌꺼기를 머리에 있는 이와 섞어 갈아서 붙여라. 또 모진 가시가 박힌 것도 고친다.
Ⓒ 역자 | 김문웅 / 2008년 11월 2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