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구급간이방언해 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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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파상풍(破傷風)


破傷風
破傷風 川烏頭 一兩炮裂去皮臍소곰 半兩 桑根白皮 나못 불휫  거플 一兩剉 竈突內煤 브 구듨 골샛 거믜 一兩밄 半兩 擣羅爲末以濃醋和拌擣一二百杵丸如梧桐子大於破處用醋硏兩破一丸封之如無風三五日其瘡便可如有風卽出

구급간이방언해 권6:77ㄱ

却黃水便差

헌  드리니
헌  주001)
:
바람. 여기서는 풍병(風病)을 가리킨다.
들어든 쳔오두 주002)
쳔오두:
오두(烏頭)의 덩이뿌리. 부록의 <용어사전 id="">‘천오두’ 참조.
 을 죠 주003)
죠:
종이.
예  믈 저져 주004)
저져:
적시어.
노압 주005)
노압:
잿불.
예 무더 디게 주006)
디게:
터지게. 터지도록.
구워 거플와 브르도 주007)
브르도:
브르돋-[凸]+-(관형사형 어미). 부르돋은. 오뚝하게 돋은. 한문 원문의 ‘제(臍)’를 이 책에서는 ‘브르돋다’로 번역하고 있는데 비해 『구급방 언해』에서는 ‘복’으로 번역하고 있다. 이로써 ‘브르도 것’은 배꼽처럼 돋아 있는 부분을 가리키는 말임을 알 수 있다. 동일한 한문 원문의 ‘제(臍)’에 대한 두 책의 언해 부분을 보면 이러한 사실이 확인된다. ¶(원문) 川烏生去皮臍 附子生去皮臍 各半兩 ; (언해문) 川烏 生닐 것과 복과 앗고 附子 生닐 것과 복 아니 各 半 兩(구급방언해 상:14ㄱ). 쳔오와 부와  거플와 브르도 것 아니 각 반 (구급간이방언해 1:40ㄱ).
것 아니와 소곰 반 과 나못 불휘 주008)
나못 불휘:
뽕나무의 뿌리. 부록의 <용어사전 id="">‘뽕나무’ 참조.
옛  거플   사로니와 브 주009)
브:
부엌. 훈민정음 초기에는 ‘브’으로 나타나다가 이화(異化) 작용의 결과로 ‘브’이 되었다.
구듨 골샛 주010)
골샛:
곬[溫突]+-앳(처소 관형격 조사). 방고래엣. 방고래에 있는.
거믜 주011)
거믜영:
검댕.
 과 밄 반 과 디허 처  라 주012)
건:
걸-[濃]+-ㄴ(관형사형 어미). 걸쭉한.
초애 라 일 번을 디허 환 주013)
환(丸):
환약. 알약.
지 주014)
지:
짓-[製]+-오-(삽입 모음)+-(종속적 연결 어미). 짓되. ‘짓다’는 ㅅ불규칙 동사로서 모음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 끝소리 ㅅ이 ㅿ으로 교체된다.
머귓 여름 주015)
머귓 여름:
오동나무 열매.

구급간이방언해 권6:77ㄴ

만 케 야 초애 두 환만 라 헌 브티라  긔운 주016)
-곳:
체언이나 부사에 직접 연결되는 강세를 나타내는 보조사. 모음이나 ㄹ 뒤에서는 ‘-옷’으로 교체된다.
업스면 사 닷쇄 주017)
사 닷쇄:
사흘 내지 닷새.
만 야 그 헌 암오 주018)
암오:
암-[痊]+-고(대등적 연결 어미). 아물고.
미 드러 이시면 즉재 누른 므리 나 곧 됴리라

헌데에 바람 들게 한 것
헌데에 바람이 들거든 천오두(川烏頭) 한 냥을 종이에 싸서 물을 적시고는 잿불에 묻어 터지게 될 때까지 구워서 껍질과 오뚝하게 돋은 것을 없앤 것과, 소금 반 냥과, 뽕나무 뿌리의 흰 껍질 한 냥을 썬 것과, 부엌 방구들 고래의 검댕 한 냥과, 밀가루 반 냥 등을 찧어 체로 쳐서 가루로 만든 다음, 걸쭉한 식초에 개어 일이백 번을 찧어서 알약을 짓되 오동나무 열매만 하게 하여 식초에 한두 알 정도 갈아서 헌데에 붙여라. 바람 기운이 없으면 사흘 내지 닷새 정도 하여 그 종기가 아물게 되고, 바람이 들어 있으면 즉시 누런 진물이 나와 곧 좋아질 것이다.

黃蠟 一塊熱酒化服立差

주019)
밀(蜜):
밀랍(蜜蠟). 꿀벌이 꿀을 모아 두기 위하여 식물의 기름기로 만들어 놓은 작은 구조물들을 녹여서 뭉친 것.
무저글 주020)
무저글:
무적[塊]+-을(목적격 조사). 무더기를. 덩이를.
더운 수레 노겨 머그면 즉재 됴리라

밀랍 한 덩이를 더운 술에 녹여서 먹으면 즉시 좋아질 것이다.

草烏頭 바곳 불휘 生爲末擦在傷處候覺痛以釅

구급간이방언해 권6:78ㄱ

醋擦之

바곳 주021)
바곳:
바꽃. 바꽃은 미나리아재빗과의 바꽃류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전 세계에 약 200종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투구꽃, 백부자, 자리바꽃, 한라투구꽃, 진돌쩌귀 따위의 23종이 기록되어 있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초오두(草烏頭)’ 참조.
불휘  주022)
:
[生]+-(목적격 조사). 날것을.
 라 헌 라 알 더들 주023)
더들:
덛[間]+-을(목적격 조사). 때를. 동안을.
기드려 주024)
기드려:
기드리-[待]+-어(연결 어미). 기다려.
됴 초 라

바꽃 뿌리 날것을 가루로 만들어 헌데에 발라서 아플 동안을 기다린 다음, 좋은 식초를 발라라.

蟬蛻 야 울 不以多少爲末葱莢 팟닙 소뱃 건 믈 調塗破處卽時取去惡水立效

야 주025)
야:
야미[蟬]+-(관형격 조사). 매미의. 명사 ‘야미’의 끝모음 ㅣ가 관형격 조사 ‘-’ 앞에서 탈락하였다.
울 주026)
울:
허물.
을 하나 져그나  라 팟닙 주027)
팟닙:
파[葱]+ㅅ(사이시옷)+닢[葉]. 파의 잎.
소뱃 주028)
소뱃:
솝[內, 裏]+-앳(처소 관형격 조사). 속에 있는.
건 므레 라 헌 라 즉재 모딘 므를 주029)
모딘 므를:
나쁜 진물을. 한문 원문을 보면 ‘모딘 믈’을 ‘오수(惡水)’로 나타내고 있는데 ‘오수(惡水)’라 함은 부르튼 곳 따위에 괴는 진물을 가리키는 말이다.
업게 면 됴리라

매미의 허물을 많든 적든 가루로 만들어 파의 잎 속에 있는 걸쭉한 물에 개어서 헌데에 발라 즉시에 나쁜 진물을 없게 하면 좋아질 것이다.

구급간이방언해 권6:78ㄴ

路行人糞下土 길 녈 사  아랫  調傅之立效

주030)
녈:
녀-[行]+-ㄹ(관형사형 어미). 가는.
사 눈  아랫  므레 프러 면 즉재 됴리라

길 가는 사람이 눈 똥의 밑에 있는 흙을 물에 풀어서 바르면 즉시 좋아질 것이다.

川芎 잇 불휘 一兩 黃芩 솝서근픐 불휘 六錢 甘草 二錢 㕮咀水二盞煎至一盞去渣溫服不拘時候

잇 주031)
궁궁이:
천궁(川芎).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초. 부록의 <용어사전 id="">‘천궁’ 참조.
불휘  과 솝서근픐 주032)
솝서근픐:
속썩은풀의. 부록의 <용어사전 id="">‘황금(黃芩)’ 참조.
불휘 여슷 돈과 감초 주033)
감초: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두 돈과 사라 주034)
사라:
썰어서.
믈 두 되예 달혀  되만 커든 주035)
커든:
‘거든’의 축약형. 되거든.
즈 주036)
즈:
찌꺼기.
앗고 닐 주037)
닐:
따뜻한 것을.
머고

구급간이방언해 권6:79ㄱ

니 혜디 말라

궁궁이의 뿌리 한 냥과 속썩은풀의 뿌리 여섯 돈과 감초 두 돈을 썰어 물 두 되로 달여서 한 되 정도 되거든 찌꺼기를 들어내고 따뜻한 것을 먹되 때를 헤아리지 말아라.

白麪 밄소곰 各一撮新水  기론 믈 調塗之

밄와 소곰과  져봄 주038)
져봄:
자밤. ‘자밤’은 나물이나 양념 따위를 손가락 끝으로 집을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이다.
곰 야  기론 주039)
기론:
길어온. 기본형은 ‘긷다’이다.
므레 라 라

밀가루와 소금을 한 자밤씩 해서 금방 길어온 물에 개어서 발라라.

고 부레 不以多少於一仰一合瓦內炭火燒烟盡硏細熱酒調下汗出卽愈

고 주040)
고:
고기[魚]+-(관형격 조사). 물고기의. 명사 ‘고기’의 끝모음 ㅣ가 관형격 조사 ‘-/의’ 앞에서 탈락하였다.
부레 주041)
부레:
어류에 있는 공기주머니로 경골어류와 경린어류에만 있다. 부레의 역할은 자체의 비중을 주위의 물의 비중과 일치시켜 운동을 하기 쉽게 하는 점에 있다. 물고기가 물 의 깊이에 따라 상하로 이동할 때 내부 가스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부레는 청각 또는 평형감각을 담당하며, 소리를 내는 작용을 하기도 한다.
 하나 져그나 두 디새 주042)
디새:
기와. ‘디새’는 17세기 말경에 ㄷ구개음화로 ‘지새’가 되었다가 다시 한자 ‘와(瓦)’의 간섭을 받아 ‘지새’가 ‘지와’로 바뀌었는데, 이 때 ‘지와’의 ‘지’는 ‘기’가 구개음화 한 것으로 잘못 해석한 결과 원래대로 바로잡는다는 의도에서 ‘기와’로 과잉 수정된 것이다. 이와 같은 과잉 수정의 예로, 중세 국어의 ‘질삼’[紡績]이 ‘길쌈’으로, ‘짗’[羽] 이 ‘깃’으로 변한 것을 꼽을 수 있다.
마고 주043)
마고:
마주. 합쳐.
어픈 주044)
어픈:
엎-[伏]+-은(관형사형 어미). 엎은.
안해 숫블로 라 주045)
:
연기.
긋거든 주046)
긋거든:
그치거든. 기본형은 ‘긏다’이다.
리 

구급간이방언해 권6:79ㄴ

라 더운 수레 프러 머거 주047)
:
땀[汗].
내면 즉재 됴리라

물고기의 부레를 많든 적든 두 기왓장을 마주 엎은 속에 넣고 숯불로 불살라 연기가 그치거든 곱게 갈아 더운 술에 풀어서 먹고 땀을 내면 즉시 좋아질 것이다.

蘇枋木 다목 剉煎濃汁灌瘡口中十數盞不令絶候瘡中黃水出爲妙

다목 주048)
다목:
소방목(蘇枋木). 콩과의 상록교목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소방목’ 참조.
사라 달힌 건 므를 헌 굼긔 여라 주049)
여라:
여남은.
되 브 주050)
브:
붓되. 기본형은 ‘븟다’이다.
그치디 아니케 야 헌 누른 믈 나 기드료미 주051)
기드료미:
기다림이. 기다리는 것이. 기본형은 ‘기드리다’이다.
됴니라

다목을 썰어서 달인 걸쭉한 물을 종기의 구멍에 여남은 되를 붓되 그치지 않게 하여 종기에서 누런 진물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破傷被風浮腫用杏仁 고 솝 硏爛厚傅上却

구급간이방언해 권6:80ㄱ

燃燭遙炙之

헌  드려 븟거든 고 솝 주052)
고 솝:
살구씨 속. 부록의 <용어사전 id="">‘행인(杏仁)’ 참조.
므르라 주053)
므르라:
곱게 갈아.
두터이 주054)
두터이:
두텁-[厚]+-이(부사 접미사). 두껍게.
브티고 주055)
쵸:
불 켜는 초. ‘쵸[燭]’와 ‘초(醋)’는 구별된다.
애 블 주056)
혀:
혀-[點火]+-어(연결 어미). 켜서.
멀기셔 주057)
멀기셔:
멀찍이서.
라 주058)
라:
-[熏]+-라(명령형 어미). 쬐라.

헌데에 바람이 들어서 붓거든 살구씨의 속을 곱게 갈아서 두껍게 붙이고 초에 불을 켜서 멀찍이서 쬐어라.

葳靈仙末 半兩 獨蒜 도야마 一枚 香油 기름 一錢 同擣熱酒調服汗出卽效

위션 주059)
위션:
위령선(葳靈仙). 미나리아재비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덩굴식물이다. 부록 ‘위령선’ 참조.
론  반 과 도야마 주060)
도야마:
외톨마늘. 한 통에 한 쪽만 든 마늘을 말한다. 이 책의 앞부분(6:4ㄴ)에서는 ‘되야마’의 형태가 쓰였다.
 낫과 기름  돈과  디허 더운 수레

구급간이방언해 권6:80ㄴ

프러 머거  나면 즉재 됴리라

위령선을 갈아서 만든 가루 반 냥과 외톨마늘 한 낱과 참기름 한 돈을 모두 한데 찧어 더운 술에 풀어서 먹고 땀을 내면 즉시 좋아질 것이다.

蠐螬虫 굼이 口穩於破瘡口上用艾炙虫尾虫口內乾爲效

굼의 주061)
굼의:
굼이[蠐螬]+-의(관형격 조사). 굼벵이의. 중세 국어에서 ㅣ모음으로 끝난 명사에 관형격 조사 ‘-/의’가 연결되면 ㅣ모음이 탈락하는 현상이 있어서 ‘굼이의 ⟶ 굼의’가 되었다. ‘굼벵이’는 매미의 애벌레를 말하는데 누에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몸의 길이가 짧고 뚱뚱하다. 부록의 <용어사전 id="">‘굼벵이’ 참조.
부리 주062)
헌:
헌데 또는 종기를 가리킨다.
굼긔 다히고 주063)
다히고:
대고.
으로 굼의 리 주064)
리:
꼬리[尾].
 주065)
:
-[炙]+-우-(삽입 모음)+-(종속적 연결 어미). 뜸뜨되.
굼의 부리   주066)
-:
-까지.
미 됴니라

굼벵이의 주둥이를 종기의 구멍에 대고 쑥으로 굼벵이의 꼬리를 뜸뜨되 굼벵이의 주둥이가 마르기까지 뜨는 것이 좋다.

牙關口緊四肢强直用鼠一頭連尾燒作灰硏以臘猪脂 섯래 자 도 기름 調傅

구급간이방언해 권6:81ㄱ

어귀 주067)
어귀:
입아귀[牙關]. ‘입아귀’는 입 속 양쪽 구석의 윗잇몸과 아랫잇몸이 맞닿는 부분을 가리킨다.
와 입괘 며 주068)
며:
굳어서 벌어지지 않으며.
활기 주069)
활기:
활개.
세오 곧거든 주070)
세오 곧거든:
세-[强]+-고(대등적 연결 어미)+곧-[直]+-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뻣뻣하게 굳어져서 움직일 수 없거든.
쥐 나 리 조쳐 주071)
조쳐:
아울러. 함께.
라  외어든 라 섯래 주072)
섯래:
섣달에.
자 도 주073)
도:
돼지의.
기르메 라 브티라

입아귀와 입이 굳어져 벌어지지 않으며 네 활개가 뻣뻣해져 움직일 수 없거든 쥐 한 마리를 꼬리와 함께 불살라 재가 되거든 그 재를 갈아 섣달에 잡은 돼지의 기름에 개어서 붙여라.

風自諸瘡口入項强牙關緊欲死 防風 去叉 天南星 두야머주저깃 불휘 湯 各等分 爲末每服三錢童子小便 아 오좀 一大盞煎至七分熱服

미 헌 굼그로 드러 모기 주074)
모기:
목[喉]+-이(주격 조사). 목이.
세오 어귀 라 주글 거든  주075)
:
방풍(防風)의. ‘방풍’은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방풍’ 참조.
불휘 거린 주076)
거린:
거리-[分]+-ㄴ(관형사형 어미). 갈린. 갈라지는.
 업게

구급간이방언해 권6:81ㄴ

니와 두야머주저깃 주077)
두야머주저깃:
두여머조자기의. ‘두여머조자기’는 천남성과에 속하는 다년초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천남성’ 참조.
불휘 므레 글히니 주078)
글히니:
긇-[煎]+-이-(사동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 끓인 것.
와 게 화  라 세 돈곰 야 아 주079)
아:
사내아이.
오좀  되예 달혀 반 남거든 더우닐 주080)
더우닐:
더운 것을. 뜨거운 것을.
머그라

바람이 종기의 구멍으로 들어가서 목이 뻣뻣해지고 입아귀는 굳어져 죽을 것 같거든 방풍의 뿌리가 갈라지는 데를 없게 한 것과, 두여머조자기의 뿌리를 물에 끓인 것을 똑같은 분량으로 나누어 가루로 만들어서 서 돈씩을 사내아이의 오줌 한 되로 달여 절반 남짓 되거든 뜨거운 것을 먹어라.

牡蠣 굸죠개 取末粉傅瘡口仍以末二錢煎甘草湯調下

굸죠갯 주081)
굸죠갯:
굴조개의. 부록의 <용어사전 id="">‘굴조개’ 참조.
 헌 브티고  그  두 돈만 감초 달힌 므레 프러 머그라

굴 껍데기의 가루를 헌데에 붙이고 또한 그 가루를 두 돈 정도 감초 달인 물에 풀어서 먹어라.

구급간이방언해 권6:82ㄱ

魚膠 고 부레 燒七分留性 硏細入麝香少許每服二錢酒調下不飮酒米湯下

고 부레   닐굽 돈 반을 디 주082)
디:
-[灰燼]+-디(보조적 연결 어미). 불에 다 타서 재가 되지. 사위지.
아니케 라 리 라 샤 주083)
샤:
사향(麝香).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죠고매 주084)
죠고매:
조금.
드려 두 돈곰 수레 프러 머그라 술 몯 먹닌 주085)
먹닌:
먹-[飮]+-(관형사형 어미)+이(人, 의존 명사)+-ㄴ(보조사). 먹는 사람은.
 글힌 므레 머그라

물고기의 부레 한 냥 일곱 돈 반을 다 타서 재가 되지 않게 불태워서는 곱게 갈아 사향을 조금 넣고 두 돈씩 술에 풀어서 먹어라. 술을 못 먹는 사람은 쌀로 끓인 물에 풀어서 먹어라.

破傷無問新舊 石灰驗瘡口大小儘乾塗之不須封裹神效

구급간이방언해 권6:82ㄴ

헌 주086)
:
이제 방금. 겨우.
헐며 오라 주087)
오라:
오라-[久]+-옴(명사형 어미)+-(목적격 조사). 오램을. 오래됨을. 이른바 삽입 모음 ‘오/우’는 의도법 선어말 어미로서의 기능을 갖는 것으로 언급되고 있지만, 명사형 어미 ‘-ㅁ’에는 기능에 관계없이 삽입 모음의 첨가가 필수적이다. 그렇더라도 어간의 끝이 ‘ㅏ, ㅓ, ㅗ, ㅜ’로 끝날 때에는 성조의 변동은 있더라도 삽입 모음 ‘오/우’의 형태는 표기상에 나타나지 않는다.
묻디 말오 헌 굼글 크며 져고 보아 다  셕회 주088)
셕회:
석회(石灰).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 라 구틔여 디 아니야도 됴리라

상처가 금방 헐었는지 아니면 오래되었는지를 묻지 말고 상처의 구멍이 크고 작음을 보아 다 마른 석회를 발라라. 구태여 싸매지 않아도 좋아질 것이다.

瘡口作白痂無血者殺人最急治之 雄雀糞 수새  直者是 硏細熱酒調半盞服

헌 굼긔  더데 주089)
더데:
딱지. 더뎅이. ‘더뎅이’는 부스럼 딱지나 때가 거듭 붙어서 된 조각을 말한다.
짓고 피 업스니 사미 죽니 리 고텨 주090)
고텨:
고티-[治]+-어(종속적 연결 어미). 고쳐야.
리라 수새 주091)
수새:
수컷의 새[鳥].
이 고니 주092)
고니:
곧-[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zero 주격 조사). 곧은 것이.
긔니 주093)
긔니:
그[其, 대명사]+-ㅣ니(서술격 조사). 그것이니.
리 라 더운 수레 프러 닷

구급간이방언해 권6:83ㄱ

홉을 머그라

종기의 구멍에 흰 딱지가 생기고 피가 없는 것은 사람이 죽는 것이니. 빨리 고쳐야 할 것이다. 수컷 새의 똥이 〈굽어지지 않고〉 곧은 것이 바로 그 약이니, 그것을 곱게 갈아 더운 술에 풀어서 다섯 홉을 먹어라.

破傷風死者 新生蠶蛾  난 누에나 陰乾 爲細末每服一錢溫酒調下被盖汗出爲度大效

헌  드려 주그니 주094)
주그니:
죽-[死]+-은(관형사형 어미)+이(人, 의존 명사)+-(목적격 조사). 죽은 사람을. 여기서는 ‘죽어 가는 사람을’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 난 누에나 주095)
누에나:
누에나방. 부록의 <용어사전 id="">‘누에나방’ 참조.
해 주096)
해:
ㅎ[陰]+-애(처격 조사). 그늘에.
외야 주097)
외야:
-[乾]+-외-(사동 접미사)+-아(연결 어미). 말려서.
리  라  돈곰 야  수레 프러 머기고 니블 주098)
니블:
이불.
두퍼 주099)
두퍼:
둪-[覆]+-어(연결 어미). 덮어.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서는 ‘둪다’만이 나타나다가, 『금강경 언해』(1464)에서 처음으로 ‘덮다’가 발견되며 그 이후로는 ‘둪다’와 ‘덮다’가 함께 쓰였다. 이 책에서도 두 가지 형태가 함께 나타나고 있다. “기브로 두프면”(3:12ㄴ). “우희 펴 더프라”(3:39ㄱ).
 나 그 주100)
그:
끝. 한도(限度).
사모미 주101)
사모미:
삼-[爲]+-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삼음이. 삼는 것이.
장 됴니라

상처에 바람이 들어 죽어 가는 사람에게 갓 생겨난 누에나방을 그늘에 말려서 곱게 가루로 만들어 한 돈씩 해서 따뜻한 술에 풀어서 먹이고 이불을 덮어 땀이 나기를 한도로 삼는 것이 매우 좋다.

破傷風搐搦角弓反張用蟬蛻 야 울 二錢

구급간이방언해 권6:83ㄴ

燒灰爲末溫酒調服

헌  드로로 주102)
드로로:
들-[入]+-옴(명사형 어미)+-로(조격 조사). 들어감으로.
소 브르쥐며 주103)
브르쥐며:
부르쥐며. 움켜쥐며.
모미 활 주104)
활:
[角]+활[弓]. 소나 양의 뿔로 장식한 활. ‘〉뿔’(원순모음화).
두위트러 주105)
두위트러:
뒤틀어. 휘어져. 기본형은 ‘두위틀다’이다.
가 거든 야 울 두 돈 론   라  수레 프러 머기라 주106)
머기라:
먹-[服用]+-이-(사동 접미사)+-라(명령형 어미). 먹이라.

상처에 바람이 듦으로써 손을 움켜쥐며, 몸이 뿔로 장식한 활처럼 휘어들어 가듯 하거든 매미의 허물 두 돈을 불사른 재를 가루로 만들어 따뜻한 술에 풀어서 먹여라.

人耳中垢 사 귀 안햇  不拘多少紙上焙乾爲末入熟艾 디흔  中和勻做成小艾炷七介或十介炙患處卽愈
Ⓒ 편찬 | 성종(조선) 명찬 / 1489년(성종 20)

구급간이방언해 권6:84ㄱ

사 귀 안햇  주107)
안햇 :
안ㅎ[內]+-앳(처소 관형격 조사)+[垢]. 안에 있는 때.
 하나 져그나 죠 우희 노하 브레 외야  라 디 에 녀허 골오 주108)
골오:
고루.
섯거 횩게 주109)
횩게:
횩-[小]+-게(부사형 어미). 작게. 잘게.
붓글 주110)
붓글:
[艾]+[炙]+-을(목적격 조사). 쑥 뜸을. 쑥 심지를.
로 닐굽 나치어나 열 나치어나 야 헌 면 즉재 됴리라
Ⓒ 편찬 | 성종(조선) 명찬 / 1489년(성종 20)

사람의 귀 안에 있는 때를 많든 적든 종이 위에 놓고 불에 말려서 가루로 만든 다음, 찧은 쑥에 넣고 고루 섞어 작게 〈뜸을 위한〉 쑥 심지를 만들되 일곱 개 내지 열 개를 만들어 상처에 뜸을 뜨면 즉시 좋아질 것이다.
Ⓒ 역자 | 김문웅 / 2008년 11월 25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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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바람. 여기서는 풍병(風病)을 가리킨다.
주002)
쳔오두:오두(烏頭)의 덩이뿌리. 부록의 <용어사전 id="">‘천오두’ 참조.
주003)
죠:종이.
주004)
저져:적시어.
주005)
노압:잿불.
주006)
디게:터지게. 터지도록.
주007)
브르도:브르돋-[凸]+-(관형사형 어미). 부르돋은. 오뚝하게 돋은. 한문 원문의 ‘제(臍)’를 이 책에서는 ‘브르돋다’로 번역하고 있는데 비해 『구급방 언해』에서는 ‘복’으로 번역하고 있다. 이로써 ‘브르도 것’은 배꼽처럼 돋아 있는 부분을 가리키는 말임을 알 수 있다. 동일한 한문 원문의 ‘제(臍)’에 대한 두 책의 언해 부분을 보면 이러한 사실이 확인된다. ¶(원문) 川烏生去皮臍 附子生去皮臍 各半兩 ; (언해문) 川烏 生닐 것과 복과 앗고 附子 生닐 것과 복 아니 各 半 兩(구급방언해 상:14ㄱ). 쳔오와 부와  거플와 브르도 것 아니 각 반 (구급간이방언해 1:40ㄱ).
주008)
나못 불휘:뽕나무의 뿌리. 부록의 <용어사전 id="">‘뽕나무’ 참조.
주009)
브:부엌. 훈민정음 초기에는 ‘브’으로 나타나다가 이화(異化) 작용의 결과로 ‘브’이 되었다.
주010)
골샛:곬[溫突]+-앳(처소 관형격 조사). 방고래엣. 방고래에 있는.
주011)
거믜영:검댕.
주012)
건:걸-[濃]+-ㄴ(관형사형 어미). 걸쭉한.
주013)
환(丸):환약. 알약.
주014)
지:짓-[製]+-오-(삽입 모음)+-(종속적 연결 어미). 짓되. ‘짓다’는 ㅅ불규칙 동사로서 모음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 끝소리 ㅅ이 ㅿ으로 교체된다.
주015)
머귓 여름:오동나무 열매.
주016)
-곳:체언이나 부사에 직접 연결되는 강세를 나타내는 보조사. 모음이나 ㄹ 뒤에서는 ‘-옷’으로 교체된다.
주017)
사 닷쇄:사흘 내지 닷새.
주018)
암오:암-[痊]+-고(대등적 연결 어미). 아물고.
주019)
밀(蜜):밀랍(蜜蠟). 꿀벌이 꿀을 모아 두기 위하여 식물의 기름기로 만들어 놓은 작은 구조물들을 녹여서 뭉친 것.
주020)
무저글:무적[塊]+-을(목적격 조사). 무더기를. 덩이를.
주021)
바곳:바꽃. 바꽃은 미나리아재빗과의 바꽃류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전 세계에 약 200종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투구꽃, 백부자, 자리바꽃, 한라투구꽃, 진돌쩌귀 따위의 23종이 기록되어 있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초오두(草烏頭)’ 참조.
주022)
:[生]+-(목적격 조사). 날것을.
주023)
더들:덛[間]+-을(목적격 조사). 때를. 동안을.
주024)
기드려:기드리-[待]+-어(연결 어미). 기다려.
주025)
야:야미[蟬]+-(관형격 조사). 매미의. 명사 ‘야미’의 끝모음 ㅣ가 관형격 조사 ‘-’ 앞에서 탈락하였다.
주026)
울:허물.
주027)
팟닙:파[葱]+ㅅ(사이시옷)+닢[葉]. 파의 잎.
주028)
소뱃:솝[內, 裏]+-앳(처소 관형격 조사). 속에 있는.
주029)
모딘 므를:나쁜 진물을. 한문 원문을 보면 ‘모딘 믈’을 ‘오수(惡水)’로 나타내고 있는데 ‘오수(惡水)’라 함은 부르튼 곳 따위에 괴는 진물을 가리키는 말이다.
주030)
녈:녀-[行]+-ㄹ(관형사형 어미). 가는.
주031)
궁궁이:천궁(川芎).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초. 부록의 <용어사전 id="">‘천궁’ 참조.
주032)
솝서근픐:속썩은풀의. 부록의 <용어사전 id="">‘황금(黃芩)’ 참조.
주033)
감초: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34)
사라:썰어서.
주035)
커든:‘거든’의 축약형. 되거든.
주036)
즈:찌꺼기.
주037)
닐:따뜻한 것을.
주038)
져봄:자밤. ‘자밤’은 나물이나 양념 따위를 손가락 끝으로 집을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이다.
주039)
기론:길어온. 기본형은 ‘긷다’이다.
주040)
고:고기[魚]+-(관형격 조사). 물고기의. 명사 ‘고기’의 끝모음 ㅣ가 관형격 조사 ‘-/의’ 앞에서 탈락하였다.
주041)
부레:어류에 있는 공기주머니로 경골어류와 경린어류에만 있다. 부레의 역할은 자체의 비중을 주위의 물의 비중과 일치시켜 운동을 하기 쉽게 하는 점에 있다. 물고기가 물 의 깊이에 따라 상하로 이동할 때 내부 가스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부레는 청각 또는 평형감각을 담당하며, 소리를 내는 작용을 하기도 한다.
주042)
디새:기와. ‘디새’는 17세기 말경에 ㄷ구개음화로 ‘지새’가 되었다가 다시 한자 ‘와(瓦)’의 간섭을 받아 ‘지새’가 ‘지와’로 바뀌었는데, 이 때 ‘지와’의 ‘지’는 ‘기’가 구개음화 한 것으로 잘못 해석한 결과 원래대로 바로잡는다는 의도에서 ‘기와’로 과잉 수정된 것이다. 이와 같은 과잉 수정의 예로, 중세 국어의 ‘질삼’[紡績]이 ‘길쌈’으로, ‘짗’[羽] 이 ‘깃’으로 변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주043)
마고:마주. 합쳐.
주044)
어픈:엎-[伏]+-은(관형사형 어미). 엎은.
주045)
:연기.
주046)
긋거든:그치거든. 기본형은 ‘긏다’이다.
주047)
:땀[汗].
주048)
다목:소방목(蘇枋木). 콩과의 상록교목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소방목’ 참조.
주049)
여라:여남은.
주050)
브:붓되. 기본형은 ‘븟다’이다.
주051)
기드료미:기다림이. 기다리는 것이. 기본형은 ‘기드리다’이다.
주052)
고 솝:살구씨 속. 부록의 <용어사전 id="">‘행인(杏仁)’ 참조.
주053)
므르라:곱게 갈아.
주054)
두터이:두텁-[厚]+-이(부사 접미사). 두껍게.
주055)
쵸:불 켜는 초. ‘쵸[燭]’와 ‘초(醋)’는 구별된다.
주056)
혀:혀-[點火]+-어(연결 어미). 켜서.
주057)
멀기셔:멀찍이서.
주058)
라:-[熏]+-라(명령형 어미). 쬐라.
주059)
위션:위령선(葳靈仙). 미나리아재비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덩굴식물이다. 부록 ‘위령선’ 참조.
주060)
도야마:외톨마늘. 한 통에 한 쪽만 든 마늘을 말한다. 이 책의 앞부분(6:4ㄴ)에서는 ‘되야마’의 형태가 쓰였다.
주061)
굼의:굼이[蠐螬]+-의(관형격 조사). 굼벵이의. 중세 국어에서 ㅣ모음으로 끝난 명사에 관형격 조사 ‘-/의’가 연결되면 ㅣ모음이 탈락하는 현상이 있어서 ‘굼이의 ⟶ 굼의’가 되었다. ‘굼벵이’는 매미의 애벌레를 말하는데 누에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몸의 길이가 짧고 뚱뚱하다. 부록의 <용어사전 id="">‘굼벵이’ 참조.
주062)
헌:헌데 또는 종기를 가리킨다.
주063)
다히고:대고.
주064)
리:꼬리[尾].
주065)
:-[炙]+-우-(삽입 모음)+-(종속적 연결 어미). 뜸뜨되.
주066)
-:-까지.
주067)
어귀:입아귀[牙關]. ‘입아귀’는 입 속 양쪽 구석의 윗잇몸과 아랫잇몸이 맞닿는 부분을 가리킨다.
주068)
며:굳어서 벌어지지 않으며.
주069)
활기:활개.
주070)
세오 곧거든:세-[强]+-고(대등적 연결 어미)+곧-[直]+-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뻣뻣하게 굳어져서 움직일 수 없거든.
주071)
조쳐:아울러. 함께.
주072)
섯래:섣달에.
주073)
도:돼지의.
주074)
모기:목[喉]+-이(주격 조사). 목이.
주075)
:방풍(防風)의. ‘방풍’은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방풍’ 참조.
주076)
거린:거리-[分]+-ㄴ(관형사형 어미). 갈린. 갈라지는.
주077)
두야머주저깃:두여머조자기의. ‘두여머조자기’는 천남성과에 속하는 다년초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천남성’ 참조.
주078)
글히니:긇-[煎]+-이-(사동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 끓인 것.
주079)
아:사내아이.
주080)
더우닐:더운 것을. 뜨거운 것을.
주081)
굸죠갯:굴조개의. 부록의 <용어사전 id="">‘굴조개’ 참조.
주082)
디:-[灰燼]+-디(보조적 연결 어미). 불에 다 타서 재가 되지. 사위지.
주083)
샤:사향(麝香).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84)
죠고매:조금.
주085)
먹닌:먹-[飮]+-(관형사형 어미)+이(人, 의존 명사)+-ㄴ(보조사). 먹는 사람은.
주086)
:이제 방금. 겨우.
주087)
오라:오라-[久]+-옴(명사형 어미)+-(목적격 조사). 오램을. 오래됨을. 이른바 삽입 모음 ‘오/우’는 의도법 선어말 어미로서의 기능을 갖는 것으로 언급되고 있지만, 명사형 어미 ‘-ㅁ’에는 기능에 관계없이 삽입 모음의 첨가가 필수적이다. 그렇더라도 어간의 끝이 ‘ㅏ, ㅓ, ㅗ, ㅜ’로 끝날 때에는 성조의 변동은 있더라도 삽입 모음 ‘오/우’의 형태는 표기상에 나타나지 않는다.
주088)
셕회:석회(石灰).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89)
더데:딱지. 더뎅이. ‘더뎅이’는 부스럼 딱지나 때가 거듭 붙어서 된 조각을 말한다.
주090)
고텨:고티-[治]+-어(종속적 연결 어미). 고쳐야.
주091)
수새:수컷의 새[鳥].
주092)
고니:곧-[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zero 주격 조사). 곧은 것이.
주093)
긔니:그[其, 대명사]+-ㅣ니(서술격 조사). 그것이니.
주094)
주그니:죽-[死]+-은(관형사형 어미)+이(人, 의존 명사)+-(목적격 조사). 죽은 사람을. 여기서는 ‘죽어 가는 사람을’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주095)
누에나:누에나방. 부록의 <용어사전 id="">‘누에나방’ 참조.
주096)
해:ㅎ[陰]+-애(처격 조사). 그늘에.
주097)
외야:-[乾]+-외-(사동 접미사)+-아(연결 어미). 말려서.
주098)
니블:이불.
주099)
두퍼:둪-[覆]+-어(연결 어미). 덮어.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서는 ‘둪다’만이 나타나다가, 『금강경 언해』(1464)에서 처음으로 ‘덮다’가 발견되며 그 이후로는 ‘둪다’와 ‘덮다’가 함께 쓰였다. 이 책에서도 두 가지 형태가 함께 나타나고 있다. “기브로 두프면”(3:12ㄴ). “우희 펴 더프라”(3:39ㄱ).
주100)
그:끝. 한도(限度).
주101)
사모미:삼-[爲]+-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삼음이. 삼는 것이.
주102)
드로로:들-[入]+-옴(명사형 어미)+-로(조격 조사). 들어감으로.
주103)
브르쥐며:부르쥐며. 움켜쥐며.
주104)
활:[角]+활[弓]. 소나 양의 뿔로 장식한 활. ‘〉뿔’(원순모음화).
주105)
두위트러:뒤틀어. 휘어져. 기본형은 ‘두위틀다’이다.
주106)
머기라:먹-[服用]+-이-(사동 접미사)+-라(명령형 어미). 먹이라.
주107)
안햇 :안ㅎ[內]+-앳(처소 관형격 조사)+[垢]. 안에 있는 때.
주108)
골오:고루.
주109)
횩게:횩-[小]+-게(부사형 어미). 작게. 잘게.
주110)
붓글:[艾]+[炙]+-을(목적격 조사). 쑥 뜸을. 쑥 심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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