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구급간이방언해 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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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상견상(常犬傷)


常犬傷
凡犬嚙人 熬杏仁 고 솝 봇그니 五合令黑碎硏成膏傅之

녯 주001)
녯:
보통의.
가히 믈이니
믈읫 주002)
믈읫:
무릇.
가히 믈인 사 고 솝 닷 홉 검게 봇가 라 주003)
라:
-[碎]+-[磨, 硏]+-아(연결 어미). 바수어 갈아. 갈고 바수어. ‘-’은 두 동사의 어간이 직접 통합하여 형성된 비통사적 합성 동사이다.
골 라 브티라

보통의 개에게 물린 것
무릇 개에게 물린 사람에게는 살구씨 속 다섯 홉을 검게 볶은 다음, 갈고 바수어 고약을 만들어서 붙여라.

熱牛屎 더운  塗之佳

더운  주004)
:
쇠똥.
로미 주005)
로미:
-[塗]+-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바름이. 바르는 것이. 동사 어간 ‘-’는 모음의 어미 앞에서 ‘ㄹ-’로 교체된다.
됴니라

더운 쇠똥을 바르는 것이 좋다.

구급간이방언해 권6:42ㄱ

一枚猪膏煎傅之

쥐  나 도 기름에 달혀 브티라

쥐 한 마리를 돼지의 기름에 달여서 붙여라.

天南星 두야머주저깃 불휘 防風等分爲細末乾貼立效

두야머주저깃 주006)
두야머주저깃:
두여머조자기의. ‘두여머조자기’는 천남성(天南星)과에 속하는 다년초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천남성’ 참조.
불휘와  주007)
:
방풍(防風)의. ‘방풍’은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초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방풍’ 참조.
불휘와 게 화 리 라 []닐 주008)
닐:
-[乾]+-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ㄹ(목적격 조사). 마른 것을.
브티면 즉재 됴리라

두여머조자기의 뿌리와 방풍의 뿌리를 같은 분량으로 나누어 곱게 갈아서 마른 것을 붙이면 즉시 좋아질 것이다.

竈中熱灰 브긧 더운  以粉瘡中帛裹繫之

구급간이방언해 권6:42ㄴ

브긧 주009)
브긧:
브[廚]+-읫(처소 관형격 조사). 부엌엣. 부엌에 있는. ‘브’은 중세 국어에서 원래 ‘브’이었는데, 이렇게 되면 한 형태소 내에 동일한 자음이 중복되므로 이를 피하기 위한 이화(異化) 작용으로 끝소리 ㅂ은 ㄱ으로 교체되어 ‘브’으로 바뀌었고 다시 오늘의 ‘부엌’으로 정착하였다. 위의 한문 원문에 대하여 『구급방 언해』에서는 다음과 같은 언해문을 달고 있는데 여기에는 ‘브’으로 나타난다. “브븻 더운  헌 코 기브로 라”(하:68ㄱ~ㄴ).
더운  믈인 굼긔 고 헌거스로 주010)
헌거스로:
헌것[帛]+-으로(조격 조사). 헝겊으로.
라 주011)
라:
-[包]+-아(연결 어미)+-[繫]+-라(명령형 어미). 싸매라.

부엌에 있는 더운 재를 물린 상처의 구멍에 바르고 헝겊으로 싸매어라.

鼠屎 쥐 爲末臘月猪膏 섯래 자 도 기름 和傅之

쥐을 라 섯래 자 도 기르메 라 주012)
라:
-[水調]+-아(연결 어미). 〈물에〉 말아. 개어.
브티라

쥐똥을 갈아서 섣달에 잡은 돼지의 기름에 개어 붙여라.

燒犬尾 가 리 爲末傅瘡日三

가 리 주013)
리:
꼬리[尾].
 라 라 믈인   세 번

구급간이방언해 권6:43ㄱ

곰 라

개의 꼬리를 불살라 갈아서 물린 데에 하루 세 번씩 발라라.

頭垢 머리옛  少少內瘡中

머리옛 주014)
:
때[垢].
젹젹 주015)
젹젹:
조금씩. 조금조금.
믈인 굼긔 녀흐라

머리에 있는 때를 조금씩 물린 상처 구멍에 넣어라.

火炙蠟 以灌瘡中

브레 미 주016)
미:
밀[蠟]+-(목적격 조사). 밀랍을. ‘밀랍’(蜜蠟)은 꿀벌이 벌집을 만들기 위하여 분비하는 물질을 말한다.
노겨 믈인 굼긔 브라 주017)
브라:
븟-[注]+-으라(명령형 어미). 부으라. ‘븟다’는 ㅅ불규칙 동사로서 어간의 끝소리 ㅅ이 모음의 어미 앞에서는 ㅿ으로 교체된다.

불에 밀랍을 녹여서 물린 상처 구멍에 부어라.

苦酒 和灰塗瘡中

초애  라 믈인  라

식초에 재를 넣고 개어 물린 데에 발라라.

狗咬人傷處毒痛心悶 杏仁 고 솝 半兩湯浸去皮

구급간이방언해 권6:43ㄴ

尖雙仁生用
桃白皮 복화나못  거플 一兩剉 以水一大盞半煎至八分去滓分溫二服良久再服當吐狗毒卽差

가히 믈여  알파 미 주018)
미:
[心]+-이(주격 조사). 마음이. 가슴이. 속이.
답답거든 고 솝 주019)
고 솝:
살구씨 속. 여기서는 ‘행인’(杏仁)을 가리키는데, ‘행인’은 살구씨의 껍데기 속 알맹이를 말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행인’ 참조.
반  더운 므레 불워 주020)
불워:
붇-[濡]+-우-(사동 접미사)+-어(연결 어미). 불리어. 붇게 해서. ‘붇다’는 ㄷ불규칙 동사로서 모음의 접사가 연결되면 어간의 끝소리 ㄷ은 ㄹ로 교체된다.
거플와 로 주021)
로:
뾰족한.
귿과 어우이 주022)
어우이:
두 쪽으로 된 것. 쌍(雙).
아니와 주023)
아니와:
앗-[除去]+-(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와(접속 조사). 없애고 난 것과.
복화나모  거플   사로니와 주024)
사로니와:
사-[剉]+-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와(접속 조사)+-(목족격 조사). 〈칼로〉 썬 것을.
믈  되 반애 글혀 여듧 홉만 커든 주025)
커든:
‘거든’의 축약형.
즈 주026)
즈:
찌꺼기.
앗고 더우닐 주027)
더우닐:
덥-[熱]+-은(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ㄹ(목적격 조사). 더운 것을. 뜨거운 것을.

구급간이방언해 권6:44ㄱ

두 번에 화 벅[먹]고 이야 주028)
이야:
얼마 있다가.
다시 머그면 가 독을 토야 즉재 됴리라

개에게 물려 많이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거든 살구씨 속의 알맹이 반 냥을 뜨거운 물에 불려서 껍질과 뾰족한 끄트머리와 두 쪽으로 된 것을 없애고 난 것과 복숭아나무 흰 껍질 한 냥 썬 것을 물 한 되 반으로 끓여 여덟 홉 정도 되거든 찌꺼기를 걸러내고 뜨거운 것을 두 번으로 나누어 먹고 얼마 있다가 다시 먹으면 개의 독을 토하여 즉시 좋아질 것이다.

火炙瘡中腫上擣韭汁 염굣 즙 飮三合日四五服瘡差卽止

블로 믈인 와 브 주029)
브:
븟-[腫]+-은(관형사형 어미). 부은. ‘븟다〉붓다’(원순모음화).
동사 ‘븟다’는 ㅅ불규칙 동사로서 어간 다음에 모음의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 끝소리 ㅅ은 ㅿ으로 교체된다.
 오 주030)
오:
-[焙]+-고(대등적 연결 어미). 쬐고. 어간 ‘-’의 끝소리 j 다음에서 ㄱ이 탈락하였다.
염교 주031)
염교:
백합과의 다년초. 부록의 <용어사전 id="">‘염교’ 참조.
디허  즙 서 홉을 머고  네다엿 주032)
네다엿:
네다섯.
번 머거 됴커든 말라

불에 물린 데와 부은 데를 쬐고, 염교를 찧어서 짠 즙 세 홉을 먹되 하루에 네다섯 번 먹어서 좋아지거든 그만 먹어라.

地龍糞 위  封之當出狗毛神效

구급간이방언해 권6:44ㄴ

위 주033)
위:
지렁이. 부록의 <용어사전 id="">‘지렁이’ 참조.
을 믈인  면 가 터리 헌로 나  됴리라

지렁이 똥으로 물린 데를 싸매면 개의 털이 상처에서 나와 매우 좋아질 것이다.

諸犬咬瘡不差吐白沫者爲毒入心呌喚似犬聲以髑髏骨 사 머릿골 燒灰硏以東流水調方寸匕

가히 믈여 헌 됴티 몯고  거품 토호 주034)
토호:
토(吐)-+-옴(명사형 어미)+-(보조사). 토함은. 토하는 것은.
가 독이 솝애 드러 주035)
드러:
들-[入]+-어(연결 어미). 들어서.
들에요미 주036)
들에요미:
들에-[叫喚]+-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떠듦이. 부르짖음이. 동사 어간 ‘들에-’의 끝소리 j로 인한 순행동화가 일어나 그 다음의 ‘-옴’이 ‘-욤’으로 변동되었다.
가 소리 거든 주근 사 머릿고 주037)
머릿고:
머릿골[骸骨]+-(목적격 조사). 해골을.
 

구급간이방언해 권6:45ㄱ

외에 라 라 녀그로 흐르 므레 프러  수 주038)
수:
술[匙]+-(목적격 조사). 숟갈을.
머그라

개에게 물려 상처가 좋아지지 않고 흰 거품을 토하는 것은 개의 독이 속에 들어서인데 그 부르짖는 것이 개의 소리 같거든 죽은 사람의 해골을 재가 되도록 불사른 다음,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풀어서 한 숟갈을 먹어라.

薤汁 부 傅又飮一升日三差

부 주039)
부:
부[薤]+ㅅ(사이시옷). 부추의. 부록의 <용어사전 id="">‘부추’ 참조.
즙을 며   되를  세 번에 머그면 됴리라

부추의 즙을 바르며, 또 한 되를 하루 세 번에 먹으면 좋아질 것이다.

狗咬血不止急以砂糖塗之立愈

가히 믈여 피 긋디 주040)
긋디:
긏-[止]+-디(보조적 연결 어미). 그치지. 끊어지지.
아니커든 리 사을 면 즉재 됴리라

개에게 물려 피가 그치지 않거든 빨리 사탕을 바르면 즉시 좋아질 것이다.

구급간이방언해 권6:45ㄴ

以筆 就所傷處書一虎字外畫圈圍之立愈

주041)
붇:
붓[筆].
으로 믈인  범호 주042)
범호:
한자로 ‘범 호(虎)’라는 글자.
나 주043)
나:
나ㅎ[一]+-(목적격 조사). 하나를.
스고 주044)
스고:
쓰고[書].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는 ‘쓰다’로 나타나다가 『원각경 언해』(1465)에서부터 각자병서가 폐지되어 그 이후는 ‘스다’로 표기하게 되었다.
밧긔 주045)
밧긔:
[外]+-의(처격 조사). 밖에.
휫두루 주046)
휫두루:
휘둘러. 두루. 빙 둘러.
그리면 즉재 됴리라

붓으로 상처난 데에 범 호(虎) 자(字) 하나를 쓰고 밖에 빙 둘러 그리면 즉시 좋아질 것이다.

生薑炙熟熨之甚佳

을 브레 주047)
브레:
블[火]+-에(처격 조사). 불에.
야 닉거든 믈인  울호미 주048)
울호미:
울(熨)-+-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지지는 것이. 찜질함이.
 됴니라

생강을 불에 쬐어서 익거든 〈생강으로〉 물린 데를 찜질하는 것이 매우 좋다.

剪狗毛 가 터리 傅之

구급간이방언해 권6:46ㄱ

가 터리 뷔여 주049)
뷔여:
뷔-[剪]+-어(연결 어미). 베어.
브티라

개의 털을 베어서 붙여라.

傷者卽時以河水或新水洗去毒血卽愈

믈인 사미 즉재 므리어나 주050)
므리어나:
(江)+ㅅ(사이시옷)+믈[水]+-이거나(보조사). 강물이거나.
주051)
:
갓. 방금.
기론 주052)
기론:
긷-[汲]+-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 길은. ‘긷다’는 ㄷ불규칙 동사로서 모음의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의 끝소리 ㄷ이 ㄹ로 교체가 일어난다.
므리어나 모딘 피 시서 주053)
시서:
씻어.
리면 주054)
리면:
버리면[捨]. 없애면.
즉재 됴리라

물린 사람이 즉시 강물이나 또는 금방 길어 온 물에 독성의 피를 씻어 없애면 즉시 좋아질 것이다.

萆麻子五十粒去殼井水硏成膏先以塩水洗咬處次以此膏敷貼

비마 주055)
비마:
피마자. 아주까리. 부록의 <용어사전 id="">‘피마자’ 참조.
 쉰 나 거플 밧겨 주056)
밧겨:
밧기-[除去]+-어(연결 어미). 벗겨.
우믌므레 

구급간이방언해 권6:46ㄴ

고리 주057)
고리:
골[膏]+-이(주격 조사). 고약이. ‘골’은 원래 반고체나 기름을 가리키는 말이다.
외어든 몬져 소곰믈로 믈인  싯고 버거 주058)
버거:
다음으로. 버금으로.
이 고 브티라

피마자 씨 쉰 개를 껍데기 벗겨 우물물에 갈아서 고약같이 되거든 먼저 소금물로 물린 데를 씻고 그 다음에 이 고약을 붙여라.

急於無風處嗍去瘡孔血如是乾瘡孔則針刺出血小便洗令淨用熱牛糞  傅或韭 염교 和石灰杵成餠子陰乾爲末傅更以生地黃 地楡 외 불휘 韭 生薑每取一味搗汁服之
Ⓒ 편찬 | 성종(조선) 명찬 / 1489년(성종 20)

리  업슨 셔 믈인 굼긧 피 싯고

구급간이방언해 권6:47ㄱ

그 굼기 거든 침 주어 피 내오 오좀으로 시서 조커든 주059)
조커든:
좋-[淨]+-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깨끗하거든.
더운 을 브티라  염교 주060)
염교:
백합과의 다년초. 부록의 <용어사전 id="">‘염교’ 참조.
셕회 주061)
셕회(石灰):
석회석 가루에 산화칼슘을 섞어서 만든 흰 가루. 부록의 <용어사전 id="">‘석회’ 참조.
예 섯거 디허  라 해 주062)
해:
ㅎ[陰]+-애(처격 조사). 그늘에.
외야 주063)
외야:
말리어[乾].
라 브티거나 다시  디 주064)
디:
지황(地黃)의. ‘지황’은 현삼과의 다년초로서 한방에서는 그 뿌리를 지황이라고 하는데 ‘ 디’은 생지황을 가리키며 이는 자연 그대로의 지황을 말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지황’ 참조.
불휘어나 외 주065)
외:
외나물의. ‘외나물’은 낮은 산에 흔하게 자라는 장미과의 다년초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외나물’ 참조.
불휘어나 염어나 이어나  가지옴 주066)
 가지옴:
[一]+가지[種]+-곰(접미사). 한 가지씩.
디허  즙도 머그라
Ⓒ 편찬 | 성종(조선) 명찬 / 1489년(성종 20)

신속하게 바람이 없는 곳에서 물린 상처 구멍엣 피를 씻고 나서 그 구멍이 마르거든 침을 놓아 피를 내고 오줌으로 씻어 깨끗하거든 더운 쇠똥을 붙여라. 또 염교를 석회에 섞어 찧어서 떡같이 만들고 이를 그늘에 말린 다음, 갈아서 붙이고, 다시 생지황 뿌리나 외나물 뿌리나 염교나 생강을 한 가지씩 찧어서 짠 즙도 먹어라.
Ⓒ 역자 | 김문웅 / 2008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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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녯:보통의.
주002)
믈읫:무릇.
주003)
라:-[碎]+-[磨, 硏]+-아(연결 어미). 바수어 갈아. 갈고 바수어. ‘-’은 두 동사의 어간이 직접 통합하여 형성된 비통사적 합성 동사이다.
주004)
:쇠똥.
주005)
로미:-[塗]+-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바름이. 바르는 것이. 동사 어간 ‘-’는 모음의 어미 앞에서 ‘ㄹ-’로 교체된다.
주006)
두야머주저깃:두여머조자기의. ‘두여머조자기’는 천남성(天南星)과에 속하는 다년초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천남성’ 참조.
주007)
:방풍(防風)의. ‘방풍’은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초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방풍’ 참조.
주008)
닐:-[乾]+-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ㄹ(목적격 조사). 마른 것을.
주009)
브긧:브[廚]+-읫(처소 관형격 조사). 부엌엣. 부엌에 있는. ‘브’은 중세 국어에서 원래 ‘브’이었는데, 이렇게 되면 한 형태소 내에 동일한 자음이 중복되므로 이를 피하기 위한 이화(異化) 작용으로 끝소리 ㅂ은 ㄱ으로 교체되어 ‘브’으로 바뀌었고 다시 오늘의 ‘부엌’으로 정착하였다. 위의 한문 원문에 대하여 『구급방 언해』에서는 다음과 같은 언해문을 달고 있는데 여기에는 ‘브’으로 나타난다. “브븻 더운  헌 코 기브로 라”(하:68ㄱ~ㄴ).
주010)
헌거스로:헌것[帛]+-으로(조격 조사). 헝겊으로.
주011)
라:-[包]+-아(연결 어미)+-[繫]+-라(명령형 어미). 싸매라.
주012)
라:-[水調]+-아(연결 어미). 〈물에〉 말아. 개어.
주013)
리:꼬리[尾].
주014)
:때[垢].
주015)
젹젹:조금씩. 조금조금.
주016)
미:밀[蠟]+-(목적격 조사). 밀랍을. ‘밀랍’(蜜蠟)은 꿀벌이 벌집을 만들기 위하여 분비하는 물질을 말한다.
주017)
브라:븟-[注]+-으라(명령형 어미). 부으라. ‘븟다’는 ㅅ불규칙 동사로서 어간의 끝소리 ㅅ이 모음의 어미 앞에서는 ㅿ으로 교체된다.
주018)
미:[心]+-이(주격 조사). 마음이. 가슴이. 속이.
주019)
고 솝:살구씨 속. 여기서는 ‘행인’(杏仁)을 가리키는데, ‘행인’은 살구씨의 껍데기 속 알맹이를 말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행인’ 참조.
주020)
불워:붇-[濡]+-우-(사동 접미사)+-어(연결 어미). 불리어. 붇게 해서. ‘붇다’는 ㄷ불규칙 동사로서 모음의 접사가 연결되면 어간의 끝소리 ㄷ은 ㄹ로 교체된다.
주021)
로:뾰족한.
주022)
어우이:두 쪽으로 된 것. 쌍(雙).
주023)
아니와:앗-[除去]+-(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와(접속 조사). 없애고 난 것과.
주024)
사로니와:사-[剉]+-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와(접속 조사)+-(목족격 조사). 〈칼로〉 썬 것을.
주025)
커든:‘거든’의 축약형.
주026)
즈:찌꺼기.
주027)
더우닐:덥-[熱]+-은(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ㄹ(목적격 조사). 더운 것을. 뜨거운 것을.
주028)
이야:얼마 있다가.
주029)
브:븟-[腫]+-은(관형사형 어미). 부은. ‘븟다〉붓다’(원순모음화).
동사 ‘븟다’는 ㅅ불규칙 동사로서 어간 다음에 모음의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 끝소리 ㅅ은 ㅿ으로 교체된다.
주030)
오:-[焙]+-고(대등적 연결 어미). 쬐고. 어간 ‘-’의 끝소리 j 다음에서 ㄱ이 탈락하였다.
주031)
염교:백합과의 다년초. 부록의 <용어사전 id="">‘염교’ 참조.
주032)
네다엿:네다섯.
주033)
위:지렁이. 부록의 <용어사전 id="">‘지렁이’ 참조.
주034)
토호:토(吐)-+-옴(명사형 어미)+-(보조사). 토함은. 토하는 것은.
주035)
드러:들-[入]+-어(연결 어미). 들어서.
주036)
들에요미:들에-[叫喚]+-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떠듦이. 부르짖음이. 동사 어간 ‘들에-’의 끝소리 j로 인한 순행동화가 일어나 그 다음의 ‘-옴’이 ‘-욤’으로 변동되었다.
주037)
머릿고:머릿골[骸骨]+-(목적격 조사). 해골을.
주038)
수:술[匙]+-(목적격 조사). 숟갈을.
주039)
부:부[薤]+ㅅ(사이시옷). 부추의. 부록의 <용어사전 id="">‘부추’ 참조.
주040)
긋디:긏-[止]+-디(보조적 연결 어미). 그치지. 끊어지지.
주041)
붇:붓[筆].
주042)
범호:한자로 ‘범 호(虎)’라는 글자.
주043)
나:나ㅎ[一]+-(목적격 조사). 하나를.
주044)
스고:쓰고[書].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는 ‘쓰다’로 나타나다가 『원각경 언해』(1465)에서부터 각자병서가 폐지되어 그 이후는 ‘스다’로 표기하게 되었다.
주045)
밧긔:[外]+-의(처격 조사). 밖에.
주046)
휫두루:휘둘러. 두루. 빙 둘러.
주047)
브레:블[火]+-에(처격 조사). 불에.
주048)
울호미:울(熨)-+-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지지는 것이. 찜질함이.
주049)
뷔여:뷔-[剪]+-어(연결 어미). 베어.
주050)
므리어나:(江)+ㅅ(사이시옷)+믈[水]+-이거나(보조사). 강물이거나.
주051)
:갓. 방금.
주052)
기론:긷-[汲]+-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 길은. ‘긷다’는 ㄷ불규칙 동사로서 모음의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의 끝소리 ㄷ이 ㄹ로 교체가 일어난다.
주053)
시서:씻어.
주054)
리면:버리면[捨]. 없애면.
주055)
비마:피마자. 아주까리. 부록의 <용어사전 id="">‘피마자’ 참조.
주056)
밧겨:밧기-[除去]+-어(연결 어미). 벗겨.
주057)
고리:골[膏]+-이(주격 조사). 고약이. ‘골’은 원래 반고체나 기름을 가리키는 말이다.
주058)
버거:다음으로. 버금으로.
주059)
조커든:좋-[淨]+-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깨끗하거든.
주060)
염교:백합과의 다년초. 부록의 <용어사전 id="">‘염교’ 참조.
주061)
셕회(石灰):석회석 가루에 산화칼슘을 섞어서 만든 흰 가루. 부록의 <용어사전 id="">‘석회’ 참조.
주062)
해:ㅎ[陰]+-애(처격 조사). 그늘에.
주063)
외야:말리어[乾].
주064)
디:지황(地黃)의. ‘지황’은 현삼과의 다년초로서 한방에서는 그 뿌리를 지황이라고 하는데 ‘ 디’은 생지황을 가리키며 이는 자연 그대로의 지황을 말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지황’ 참조.
주065)
외:외나물의. ‘외나물’은 낮은 산에 흔하게 자라는 장미과의 다년초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외나물’ 참조.
주066)
 가지옴:[一]+가지[種]+-곰(접미사). 한 가지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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