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구급간이방언해 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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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사상(蛇傷)


蛇傷
凡中蛇不應言蛇皆言虫及地索勿正言其

구급간이방언해 권6:47ㄴ

名也

얌 믈이니
믈읫 주001)
믈읫:
무릇.
얌 주002)
얌:
뱀[蛇].
믈여든 야미라 니디 주003)
니디:
니-[謂]+-디(보조적 연결 어미). 이르지. 말하지.
말오 벌에와 햇 주004)
햇:
ㅎ[地]+-앳(처소 관형격 조사). 땅엣. 땅에 있는.
노히라 주005)
노히라:
노ㅎ[繩]+-이라(서술격 조사). 노끈이라. ‘노ㅎ’는 ㅎ끝소리 명사이다.
니고 제 일후믈 주006)
일후믈:
일훔[名]+-을(목적격 조사). 이름을.
바 니디 말라

뱀에게 물린 것
무릇 뱀에게 물리거든 뱀이라 말하지 말고 벌레와 땅에 있는 노끈이라 말하고 그 이름을 바로 말하지 말아라.

白礬 甘草 生用 各一兩 擣細羅爲散如蛇螫着之時心頭熱躁眼前暗黑用新汲水  기론 믈 服一錢卽止如有些小腫氣用白礬 塩 소곰 漿水  글힌 믈 萵苣根 부룻 불휘 煎三五沸淋之卽除

구급간이방언해 권6:48ㄱ

번 주007)
번:
백반(白礬). 부록의 <용어사전 id="">‘백반’ 참조.
주008)
:
날것. 생것.
감초 각  곰 야 디허 리 주009)
처:
〈체로〉 쳐서.
얌 믈인 주010)
:
때[時].
 기 주011)
기:
[片]+-이(주격 조사). 조각이. 부분이.
덥달오 주012)
덥달오:
덥-[暑]+달-[熱]+-고(대등적 연결 어미). 덥게 달고. 열이 몹시 나고. ‘덥달다’는 ‘덥다’[暑]와 ‘달다’[熱]의 각 어간이 직접 통합하여 형성된 비통사적 합성어이다.
누니 가마 주013)
가마:
감-[玄]+-아(연결 어미). 검어. 컴컴하여.
어듭거든  기론 므레  돈을 프러 머그면 즉재 긋니라 다가 주014)
다가:
만일.
져기 브 긔우니 잇거든 번과 소곰과  글힌 믈 주015)
 글힌 믈:
쌀 끓인 물. 한문 원문에서는 이를 ‘장수(漿水)’라 하고 있는데, ‘장수(漿水)’는 오래 흠씬 끓인 좁쌀 미음 또는 그 웃물을 말한다.
부룻 주016)
부룻:
부루[萵苣]+ㅅ(사이시옷). 부루의. ‘부루’는 상추를 말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상추’ 참조.
불휘와 세 소솜 주017)
소솜:
솟음. 약을 달일 때 약이 끓어 솟는 횟수를 세는 단위.
이어나 다 소솜이어나 글혀 시스면 즉재 니라 주018)
니라:
-[愈]+-니라(평서형 어미). 낫는다.

백반과 감초 생것 각각 한 냥씩 해서 찧고 곱게 〈체로〉 쳐서는, 뱀에게 물린 때에 가슴 부분이 열이 몹시 나고 눈앞이 컴컴하고 어둡거든 금방 길어 온 물에 〈백반과 감초 찧은 것〉 한 돈을 풀어서 먹으면 즉시 그친다. 만일 조금 부은 기운이 있거든 백반과 소금과 쌀을 끓인 물과 상추의 뿌리를 세 번 내지 다섯 번 솟아오르도록 끓여서 씻으면 즉시 낫는다.

因熱逐涼睡熟有蛇入口中挽不出以刀破

구급간이방언해 권6:48ㄴ

蛇尾內生椒  죠피 三兩枚裹着須臾卽出

더워 서늘 해 자다가 야미 이베 주019)
이베:
입[口]+-에(처격 조사). 입에.
드러 여도 주020)
여도:
잡아당겨도.
나디 아니커든 갈로 주021)
갈로:
갈ㅎ[刀]+-로(조격 조사). 칼로.
얌의 리 어히고 주022)
어히고:
어히-[割]+-고(대등적 연결 어미). 베고.
죠피 주023)
죠피:
초피나무[川椒]. 부록의 <용어사전 id="">‘조피나무’ 참조.
여름 주024)
여름:
열-[結實]+-음(명사 접미사). 열매.
두 나 녀허  두면 이고 즉재 나리라

더워서 시원한 곳에서 잠자다가 뱀이 입안으로 들어서 잡아당겨도 나오지 아니하거든 칼로 뱀의 꼬리를 베고 조피나무 열매 생것 두어 개를 〈벤 자리에〉 넣어 싸 두면 얼마 있다가 즉시 나올 것이다.

艾炙蛇尾卽出若無火以刀周匝割蛇尾截令皮斷乃將皮倒脫卽出

으로 야 리 면 주025)
면:
뜸을 뜨면.
즉재 나리라

구급간이방언해 권6:49ㄱ

다가 블옷 주026)
블옷:
블[火]+-곳(강세 조사). 불이. 조사 ‘-곳’의 첫소리 ㄱ이 ㄹ 다음에서 탈락하였다.
업거든 갈로 야 리 휫두루 어혀 가치 주027)
가치:
갗[皮]+-이(주격 조사). 가죽이. 껍질이.
긋게 고 그 가 자바 거스리 주028)
거스리:
거슬-[倒]+-이(부사 접미사). 거슬러. 거꾸로.
밧기면 즉재 나리라

쑥으로 뱀의 꼬리를 뜸뜨면 즉시 나올 것이다. 만일 불이 없거든 칼로 뱀의 꼬리를 빙둘러 베어서 껍질이 끊어지게 하고 그 껍질을 잡아 거꾸로 벗기면 즉시 〈뱀이〉 나올 것이다.

割母猪尾頭瀝血着口中卽出

암도 주029)
암도:
암퇘지의.
릿 그틀 주030)
그틀:
끝을.
버혀 주031)
버혀:
버히-[割]+-어(연결 어미). 베어.
피 내야 이베 들이면 주032)
들이면:
듣-[滴]+-이-(사동 접미사)+-면(종속적 연결 어미). 떨어뜨리면. ‘듣-’은 ㄷ불규칙 동사로서 모음의 접사 앞에서 어간의 끝소리 ㄷ이 ㄹ로 교체된다.
즉재 나리라

암퇘지의 꼬리 끝을 베어 피를 내어서 입에 떨어뜨리면 즉시 나올 것이다.

卒爲蛇繞不解以熱湯淋之無湯令人尿之

과리 주033)
과리:
과-[急]+-이(부사 접미사). 문득. 갑자기. 『구급방 언해』에는 ‘과이’로 나타난다. ¶과이 주그니와(상:25ㄴ).
얌 감겨 프디 주034)
프디:
플-[解]+-디(보조적 연결 어미). 풀지.
몯거든 더운 믈

구급간이방언해 권6:49ㄴ

저지라 주035)
저지라:
젖-[濕]+-이-(사동 접미사)+-라(명령형 어미). 적시라.
더운 믈옷 업거든 사으로 오좀 누이라 주036)
누이라:
누-[排泄]+-이-(사동 접미사)+-라(명령형 어미). 누이라. 누게 하라.

갑자기 뱀에게 감겨 풀지 못하거든 더운 물로 적셔라. 더운 물이 없거든 사람으로 하여금 오줌을 누게 하여라.

蛇囓 人屎 사  厚塗帛裹卽消

얌 믈여든 사 을 두터이 주037)
두터이:
두텁게. 두껍게.
고 헌거스로 주038)
헌거스로:
헌것[帛]+-으로(조격 조사). 헝겊으로.
 두면 즉재 독이 업스리라

뱀에게 물리거든 사람의 똥을 두껍게 바르고 헝겊으로 싸 두면 즉시 독이 없어질 것이다.

消蠟 注瘡上不瘥更消注之

미 주039)
미:
밀[蜜蠟]+-(목적격 조사). 밀랍을. ‘밀랍’은 꿀벌이 벌집을 만들기 위하여 분비하는 물질이다.
노겨 믈인 해 브 주040)
브:
븟-[注]+-오-(삽입 모음)+-(종속적 연결 어미). 붓되. 동사 어간 ‘븟-’의 끝소리 ㅅ이 모음의 어미 앞에서 ㅿ으로 교체되었다.
됴티 아니커든 다시 노겨 브라

밀랍을 녹여 물린 곳에 붓되 좋아지지 않거든 다시 녹여 부어라.

구급간이방언해 권6:50ㄱ

母猪耳中垢 암도 귀옛  傅之

암도 귓 굼긧 주041)
굼긧:
구멍엣.
주042)
:
때[垢].
 브티라

암퇘지의 귓구멍에 있는 때[垢]를 〈뱀 물린 곳에〉 붙여라.

雞屎 의  二七枚燒作灰投酒中服之

의  두닐굽 주043)
두닐굽:
두일곱. 열넷.
나 주044)
나:
낯[箇]+-(목적격 조사). 낱을. 개(箇)를.
브레 라 수레 녀허 머그라

닭의 똥 열네 낱을 불에 살라 술에 넣어서 먹어라.

雄黃 셕우 爲末傅上日一易

셕우 주045)
셕우:
‘석웅황’(石雄黃), 또는 ‘웅황’이라고 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웅황’ 참조.
을 라   번곰 라

석웅황을 갈아서 하루 한 번씩 발라라.

소곰 四兩水一斗煮十沸沸定以湯浸冷

구급간이방언해 권6:50ㄴ

易之

소곰 넉 을 믈  마래 주046)
마래:
말[斗]+-애(처격 조사). 말에.
열 소솜 글혀 멋디거든 주047)
멋디거든:
멎-[止]+디-[落]+-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멎어지거든.
그 므레 가쇼 주048)
가쇼:
그-[浸]+-아(연결 어미)+이시-(완료의 보조 용언)+-오-(삽입 모음)+-(종속적 연결 언미). 담가 있되. 완료의 보조 용언 ‘이시-’는 ‘이’가 탈락한 ‘시-’만으로 연결된다.
식거든 람 주049)
람:
-[易]+-아(연결 어미)+-ㅁ(첨사). 갈아서. 바꾸어서.
라

소금 넉 냥을 물 한 말[斗]로 열 번 솟아오르도록 끓여서 멎어지거든 그 물에 담가 있되 식거든 갈아서 하여라.

擣紫莧 쇠비름  取汁飮一升以滓封瘡上以少水灌之

쇠비름 주050)
쇠비름:
밭 근처에 자라는 잡초.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 디허  즙  되 먹고 즈란 주051)
즈란:
즈[滓]+-란(보조사). 찌꺼기는.
헌 죠고매 주052)
죠고매:
조금. 조그마하게.
믈로 저지라

쇠비름 나물을 찧어서 짠 즙 한 되를 먹고 찌꺼기의 물로 헌데에 조금 적셔라.

梳中垢 비셋  尿和傅之

구급간이방언해 권6:51ㄱ

비셋 주053)
비셋:
빗[梳]+-엣(처소 관형격 조사). 빗엣. 빗에 있는.
 주054)
:
때[垢]를.
오좀애 섯거 주055)
섯거:
-[混合]+-어(연결 어미). 섞어.
브티라

빗에 있는 때[垢]를 오줌에 섞어서 붙여라.

銅靑 록 傅瘡上

록 주056)
록(銅綠):
구리의 표면에 녹이 슬어 생기는 푸른빛의 물질. 독이 있다.
을 헌 브티라

구리의 녹을 헌데에 붙여라.

口嚼大豆葉 닙 塗之良

니플 시버 주057)
시버:
십-[嚼]+-어(연결 어미). 씹어. ‘십다〉씹다’(경음화).
로미 주058)
로미:
-[塗]+-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바름이. 바르는 것이. 동사 어간 ‘-’는 모음의 어미 앞에서 ‘ㄹ-’로 교체된다.
됴니라

콩잎을 씹어서 바르는 것이 좋다.

炙梳汗出熨之

비슬 주059)
비슬:
빗[梳]+-을(목적격 조사). 빗을.
브레 야 진 주060)
진(津):
풀이나 나무의 껍질 따위에서 분비되는 끈끈한 물질.
나거든 울라 주061)
울라:
울(熨)-+-라(명령형 어미). 지지라. 다리라. 찜질하라.

빗을 불에 쬐어서 진이 나거든 〈헌데를〉 지져라.

破雞子頭 의 알 附咬處雞子色變易之

구급간이방언해 권6:51ㄴ

의 알 머리 려 주062)
려:
리-[破]+-어(연결 어미). 부서뜨려. 깨뜨려.
믈인  브툐 그 알히 주063)
알히:
알ㅎ[卵]+-이(주격 조사). 알이. ‘알ㅎ’은 ㅎ끝소리 명사이다.
비치 주064)
비치:
빛[色]+-이(주격 조사). 빛이. 색깔이.
다거든 고텨 브티라

달걀의 머리를 깨뜨려 뱀에게 물린 데에 붙이되, 그 알의 색깔이 달라지거든 바꿔서 붙여라.

碎苦苣 싀화 莖葉傅

싀홧 주065)
싀홧:
시화[苦苣] 풀의. 부록의 <용어사전 id="">‘시화’ 참조.
줄기와 닙과 즛두드려 브티라

시화 풀의 줄기와 잎을 짓두드려서 붙여라.

惡蛇咬昜損仆不可療者 香白芷 구리댓 불휘 爲末水調下頃刻咬處出黃水盡腫消皮合

모딘 얌 믈여 믄득 업더디여 주066)
업더디여:
업더디-[顚]+-어(연결 어미). 엎어져. 엎드러져.
고티디 몯거든 구리댓 주067)
구리댓:
구릿대[白芷]의. ‘구릿대’는 산형과의 다년초이며 뿌리를 한약재로 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백지’ 참조.
불휘 라 므레 프러 머

구급간이방언해 권6:52ㄱ

그면 아니한 예 주068)
아니한 예:
아니[不]+하-[多]+-ㄴ(관형사형 어미)+[間]+-예(처격 조사). 많지 않은 사이에. 잠깐 사이에.
믈인 로셔 누른 므리 다 나면 브 주069)
브:
부은.
고 주070)
고:
낫고[愈].
가치 주071)
가치:
갗[皮]+-이(주격 조사). 살갗이. 가죽이.
암글리라 주072)
암글리라:
암글-[痊]+-리라(미래 시제 평서형 어미). 아물 것이다.

독한 뱀에게 물려서 갑자기 엎어져 고치지 못하거든 구릿대의 뿌리를 갈아 물에 풀어서 먹으면 잠깐 사이에 물린 데에서 누런 진물이 모두 나오게 되고 그러면 부은 데가 낫고 살갗이 아물 것이다.

毒蛇螫人急掘作坎以埋瘡處堅築其上毒卽入土中須臾痛緩乃出

모딘 얌 믈인 사을 리  파 주073)
굳:
구덩이[坎].
라 믈인  묻고 그 우흘 구디 주074)
구디:
굳-[堅]+-이(부사 접미사). 굳이. 단단히.
다면 주075)
다면:
다-[築]+-면(종속적 연결 어미). 쌓으면. 다지면.
그 독이 해 드러 이야 주076)
이야:
얼마 있다가. 잠시 후.
알포미 우커든 주077)
우커든:
우연만하거든. 웬만하거든.
내라

독사에게 물린 사람을 고치려면 빨리 땅을 파서 구덩이를 만들어 물린 데를 묻고 그 위를 단단히 다지면 그 독이 땅으로 들어가 얼마쯤 뒤 아픈 것이 웬만하거든 〈파묻은 것을〉 꺼내어라.

구급간이방언해 권6:52ㄴ

地楡 외 불휘 生絞汁飮及濃煎漬之半日愈

외 주078)
외:
외나물의. ‘외나물’은 장미과의 다년초로서 새싹이 돋아날 때 잎에서 신선한 오이 냄새가 난다 하여 오이풀이라고도 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외나물’ 참조.
불휫 즙을  먹거나 디투 주079)
디투:
딭-[濃]+-우(부사 접미사). 짙게. 진하게. ‘딭다〉짙다’(ㄷ구개음화).
달힌 므레 믈인  가 두거나 면 반날 주080)
반날:
하루 낮의 반. 한나절.
만 야 됴리라

외나물 뿌리의 즙을 짜서 먹거나, 진하게 달인 물에 물린 데를 담가 두거나 하면 한나절 정도 되어 좋아질 것이다.

擣薤 부 傅之

부 주081)
부:
부추. 백합과의 다년초. 부록의 <용어사전 id="">‘부추’ 참조.
 즛두드려 브티라

부추를 짓두드려서 붙여라.

蛇螫疼痛 合口椒 부리 으디 아니 젼쵸 二兩 蒼耳苗 돗귀마릿 움 五兩 生薑汁  즙 二合 硫黃 셔류 半兩 相和

구급간이방언해 권6:53ㄱ

爛擣傅螫處良

얌 믈여 알거든 부리 주082)
부리:
주둥이. 어떤 물건의 끝이 뾰족한 부분.
으디 주083)
으디:
을-[開]+-디(보조적 연결 어미). 벌어지지. 떨어지지.
아니 져[젼]쵸 주084)
젼쵸:
조피. ‘조피’는 조피나무의 열매를 말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조피나무’ 참조.
두 과 돗귀마릿 주085)
돗귀마릿:
돗귀마리[蒼耳]+ㅅ(사이시옷). 도꼬마리의. ‘도꼬마리’는 국화과의 일년초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도꼬마리’ 참조.
주086)
움:
새로 돋아 나오는 싹.
닷 과  즙 두 홉과 셔류 주087)
셔류:
유황(硫黃). 부록의 <용어사전 id="">‘유황’ 참조.
반 과 섯거 므르디허 주088)
므르디허:
므르-[爛]+딯-[搗]+-어(연결 어미). 흠씬 찧어. 무르게 찧어.
믈인  브툐미 됴니라

뱀에게 물려 아프거든 뾰족한 부분이 벌어지지 아니한 조피 열매 두 냥과 도꼬마리의 싹 다섯 냥과 생강 즙 두 홉과 유황 반 냥을 섞어서 무르게 찧어 물린 데에 붙이는 것이 좋다.

地龍 위 五枚 蜈蚣 지네 一枚端午日收赤足者 相和爛擣傅被螫處

위 주089)
위:
지렁이.
다 낫과 수릿날 주090)
수릿날:
단옷날.
자 발 블근 주091)
블근:
븕-[赤]+-은(관형사형 어미). 붉은. ‘븕다〉붉다’(원순모음화).
지네 주092)
지네:
가늘고 긴 몸뚱이가 여러 마디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마디마다 한 쌍의 다리가 달린 청록색의 벌레.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구급간이방언해 권6:53ㄴ

 낫과 섯거 므르디허 믈인  브티라

지렁이 다섯 마리와 단옷날 잡은, 발이 붉은 지네 한 마리를 섞어 무르게 찧어서 물린 데에 붙여라.

麝香 一分 細硏 雄黃 셕우 一分 細硏 半夏 모롭 불휘 末一分生用 都硏令勻傅之卽愈

샤 주093)
샤(麝香):
사향노루의 사향샘을 건조하여 얻은 향료. 부록의 <용어사전 id="">‘사향’ 참조.
리 주094)
리:
-[細]+-이(부사 접미사). 가늘게. 곱게.
로니 주095)
로니:
-[硏, 磨]+-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 간 것.
셕우 주096)
셕우:
웅황(雄黃). ‘웅황’은 삼류화비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광석이다. 부록 ‘웅황’ 참조.
리 로니와  모롭 주097)
모롭:
끼무릇[半夏]. 천남성과에 속하는 다년초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반하’ 참조.
불휘 론 와 주098)
와:
가루를. 명사 ‘’[粉]는 그 다음에 모음으로 시작되는 조사가 연결되면 명사의 끝모음 ‘’가 탈락하고 ㄹ은 앞 음절의 받침으로 붙어 명사의 어형이 ‘’로 교체되는 변동이 일어난다. 중세 국어에서 ‘노[獐], [津], 시르[甑], 쟈[袋]’ 등과 같이 끝 음절이 ‘/르’로 끝나는 명사들이 대개 이런 교체 현상을 보여 준다. 다만 모음의 조사라도 접속 조사 ‘-와’ 앞에서는 변동이 일어나지 않고 명사 본래의 형태를 유지한다.
게 화  라 골오 주099)
골오:
고-[勻, 調]+-오(부사 접미사). 고루. 고르게. 동사 어간 ‘고-’가 모음의 접사 앞에서 ‘’가 탈락하여 어간이 ‘골-’로 교체되었다.
섯거 브티면 즉재 됴리라

사향을 곱게 간 것과 석웅황을 곱게 간 것과 끼무릇[半夏] 생것의 뿌리를 갈아서 만든 가루를 똑같게 나누어 한데 갈아서 고루 섞어 붙이면 즉시 좋아질 것이다.

白礬 二兩 硏 大麻葉 삼닙 五兩 剉 蒼耳莖葉 돗귀마리 줄기

구급간이방언해 권6:54ㄱ

와 닙과 五兩 剉
以水一斗煮至六升去滓下白礬末溫溫浸之

번 주100)
번:
백반(白礬). 부록의 <용어사전 id="">‘백반’ 참조.
두  로니와 삼닙 주101)
삼닙:
삼[大麻]의 잎. ‘삼’은 뽕나뭇과에 속하는 긴 섬유가 채취되는 식물을 통틀어 이 르는 말이다. ‘닢[葉]’이 휴지(休止) 앞에서 8종성 제한 규칙으로 ‘닙’이 되었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삼’ 참조.
닷  사로니와 주102)
사로니와:
사-[剉]+-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와(접속 조사). 썬 것과.
돗귀마리 주103)
돗귀마리:
도꼬마리. 부록의 <용어사전 id="">‘도꼬마리’ 참조.
줄기와 닙 조쳐 주104)
조쳐:
겸하여. 아울러. 함께. 이 말은 기원적으로 동사 ‘조치-’[從, 隨]에 연결 어미 ‘-어’가 연결되어 이루어진 것으로 의미가 조금 달라진 전성 부사로 쓰인다.
닷  사로니와 믈  마래 글혀 반 남거든 주105)
남거든:
‘남거든’에서 폐쇄음 사이의 ‘’가 탈락된 형태이다. 남짓하거든.
즈 앗고 번 론  주106)
:
[粉]+-(목적격 조사). 가루를. 명사 ‘’가 모음의 조사 앞에서 ‘’로 교체되었다.
녀허 시 주107)
시:
따뜻이.
야 가시라 주108)
가시라:
그-[浸]+-아(연결 어미)+시-[완료의 보조 용언)+-라(명령형 어미). 담가 있으라. 완료의 보조 용언 ‘시-’는 기원적으로 ‘이시-[有]’에서 ‘이’가 탈락한 형태이다.

백반 두 냥을 간 것과 삼잎 다섯 냥을 썬 것과 도꼬마리의 줄기와 잎을 함께 다섯 냥 썬 것을 물 한 말로 끓여 반 남짓 되거든 찌꺼기를 없애고 백반을 갈아서 만든 가루를 넣어 따뜻하게 해서 〈물린 데를〉 담가 있어라.

虺中人以荏葉 두리 닙 爛杵猪脂 도 기름 和薄傅

구급간이방언해 권6:54ㄴ

구이 주109)
구이:
능구렁이. 뱀의 한 종류.
믈여든 두리 주110)
두리:
두리[荏]+ㅅ(사이시옷). 들깨의. 한문 원문에는 ‘두리’를 나타내는 한자로 ‘임(荏)’ 자를 쓰고 있는데, 『훈몽자회』에서는 ‘임(荏)’ 자를 ‘듧 ’(상:13ㄱ)이라 풀이하고 있어 ‘두리’가 ‘듧’ 즉 ‘들깨’임을 알 수 있다.
니 주111)
니:
닢[葉]+-(목적격 조사). 잎을.
므르디허 도 기름에 섯거 엷계[게] 야 브티라

구렁이에게 물리거든 들깻잎을 무르게 찧어서 돼지의 기름에 섞어 엷게 해서 붙여라.

蝮蛇螫 生椒  죠피 여름 三兩 去目 好豉 젼국 四兩 以唾和擣令爛熟用傅傷處須臾卽差

독샤 주112)
독샤:
독사(毒蛇).
믈인   죠핏 주113)
죠핏:
조피나무[川椒]의. 부록의 <용어사전 id="">‘조피나무’ 참조.
여름 주114)
여름:
열매.
가온 가 주115)
가:
감-[玄]+-(관형사형 어미). 검은.
 아니 석 과 됴 젼국 주116)
젼국:
된장. 청국장.
넉 과 주117)
춤:
침[唾].
섯거 므르디허 믈인  브티면 이고 즉재 됴리라

독사(毒蛇)에게 물린 데는 조피나무의 생 열매 가운데에 있는 검은 씨를 발라내고 난 것 석 냥과 좋은 청국장 넉 냥에 침을 섞어 무르게 찧어서 물린 데에 붙이면 잠시 후 즉시 좋아질 것이다.

구급간이방언해 권6:55ㄱ

生蝦蟆 두터비 一枚爛擣傅瘡上

두터비 주118)
두터비:
두꺼비. 두꺼빗과의 양서류. 모양은 개구리와 비슷하나 크기는 그보다 크며 몸은 어두운 갈색 또는 누런 갈색에 짙은 얼룩무늬가 있다. 등에는 많은 융기가 있으며 적을 만나면 흰색의 독액을 분비한다.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지에 분포한다.
나 주119)
나:
나ㅎ[一] + -(목적격 조사). 하나를. ‘나ㅎ’은 ㅎ끝소리 체언이다.
므르디허 믈인  브티라

산 두꺼비 한 마리를 무르게 찧어서 물린 데에 붙여라.

蛇螫人瘡已愈餘毒在肉中淫淫痛癢 大蒜 굴근 마 小蒜 효 마 各 一升 合擣以熱湯淋以汁灌瘡大良

얌 믈여 헌 암그로 주120)
암그로:
암글-[愈]+-오-(삽입 모음)+-(종속적 연결 어미). 아물되.
그 도기 해 주121)
해:
ㅎ[肉]+-애(처격 조사). 살에. ‘ㅎ’은 ㅎ끝소리 명사이다.
이셔 구믈구믈 주122)
구믈구믈:
구물구물. 매우 느리게 자꾸 움직이는 모양.
알고 랍거든 주123)
랍거든:
랍-[癢]+-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가렵거든.
굴근 마

구급간이방언해 권6:55ㄴ

효 주124)
효:
횩-[小]+-(관형사형 어미). 작은.
마 각  되 섯거 디코 주125)
디코:
딯-[搗]+-고(대등적 연결 어미). 찧고.
더운 믈로 저져 주126)
저져:
젖-[浸]+-이-(사동 접미사)+-어(연결 어미). 적시어.
그 즙을 헌 브미 주127)
브미:
븟-[注]+-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부음이. 붓는 것이. ‘븟다’는 ㅅ불규칙 동사로서 어간 ‘븟-’에 모음의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이 ‘-’으로 교체된다.
 됴니라

뱀에게 물려 헌데가 아물되 그 독(毒)이 살에 있어 자꾸 아프고 가렵거든 굵은 마늘과 작은 마늘 각 한 되를 섞어 찧고 더운 물로 적시어 그 즙을 헌데에 붓는 것이 매우 좋다.

桑樹白汁 남긧  진 塗瘡上日三四度塗之

남긧 주128)
남긧:
나모[桑]+-읫(처소 관형격 조사). 뽕나무엣.
주129)
진(津):
풀이나 나무의 껍질 따위에서 분비되는 끈끈한 물질.
을 믈인   서너 번곰 라

뽕나무의 흰 진액을 물린 데에 하루 서너 번씩 발라라.

煖酒淋洗瘡上日三四度

더운 술로 믈인   서너 번곰 시스라

더운 술로 물린 데를 하루 서너 번씩 씻어라.

구급간이방언해 권6:56ㄱ

頭醋 됴 초 煮靑竹筒 프른 디[대] 合於螫處須臾黃水沫出卽差

됴 초애 프른 대 주130)
대:
가느스름한 관(管)을 통틀어 이르는 말.
마 주131)
마:
-[煮]+-아(연결 어미). 삶아.
믈인  마고 주132)
마고:
막아서. 막히게.
다혀 주133)
다혀:
다히-[着]+-어(연결 어미). 대어.
두면 아니한 예 누른 믈와 거품과 나면 즉재 됴리라

좋은 식초에 푸른 대롱을 삶아서 물린 데를 막고 갖다 대어 두면 잠깐 사이에 누런 진물과 거품이 나오는데, 그러면 즉시 좋아질 것이다.

生椒  쳔쵸 三兩 去目 好豉 됴 젼국 四兩 以唾和擣令爛熟用傅傷處須臾卽差

쳔쵸 주134)
쳔쵸(川椒):
조피나무의 열매. ‘조피나무’는 ‘초피나무’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조피나무’ 참조.
석  주135)
눈:
씨[種]. 한문 원문에 있는 ‘생초(生椒)’에 대한 협주에서, 이 책(6:54ㄴ)에는 “ 죠피 여름 三兩 去目”으로 되어 있고 이를 번역한 언해문에선 “ 죠핏 여름 가온 가  아니 석 과”로 되어 있다. 한편 여기(6:56ㄱ)의 협주에서는 ‘생초(生椒)’에 대하여 “ 쳔쵸 삼 량 去目”으로 달고 있고 언해문에는 “ 쳔쵸 석  눈 아니와”로 번역해 놓고 있다. 이를 통해서 ‘천초’와 ‘조피’가 같은 것임을 알 수 있고, ‘목(目)’을 가리키는 ‘눈’이 ‘씨’임을 미루어 알 수 있다.
아니와 됴 젼국 넉 

구급간이방언해 권6:56ㄴ

과 츰[춤] 섯거 니기 주136)
니기:
닉-[熟]+-이(부사 접미사). 익히. 익도록.
디허 헌 브티면 즉재 됴리라

조피 생것 석 냥을 씨를 없애고 난 것과 좋은 청국장 넉 냥에다 침을 섞어 푹 찧어서 헌데에 붙이면 즉시 좋아질 것이다.

猪脂 도 기름 和鹿角灰 사  론  塗之卽愈

도 기르메 사 주137)
:
뿔[角]. ‘〉뿔’(원순모음화).
론  섯거 면 즉재 됴리라

돼지의 기름에 사슴의 뿔을 불사른 재를 섞어서 바르면 즉시 좋아질 것이다.

生麻 삼 楮葉 닥닙 合搗以水絞去滓漬之

삼 주138)
삼:
날삼[生麻]. 삶아서 뽀얗게 처리하지 아니한 삼. 부록의 <용어사전 id="">‘삼’ 참조.
닥니플 주139)
닥니플:
닥[楮]+닢[葉]+-을(목적격 조사). 닥나무 잎을. 부록의 <용어사전 id="">‘닥나무’ 참조.
 디허 믈 조쳐 주140)
:
-[搾]+-아(연결 어미). 짜서.
즈 앗고 가시라

날삼[生麻]과 닥나무 잎을 한데 찧어 물과 함께 짜서 찌꺼기를 걸러내고 담가 있어라.

구급간이방언해 권6:57ㄱ

令婦人尿瘡上

믈인  겨집으로 오좀 뉘라 주141)
뉘라:
누-[排泄]+-이-(사동 접미사)+-라(명령형 어미). 누이라. 누게 하라.

물린 데에 여자로 하여금 오줌을 누게 하여라.

獨顆蒜 도야마 薄切安螫處以艾炷安在其上炙令熱徹卽愈

되야마 주142)
되야마[獨蒜]:
외톨마늘. ‘되야마’ 또는 ‘도야마’은 ‘외톨마늘’의 옛말이다. ‘외톨마늘’은 한 통에 한 쪽만 든 마늘을 말한다.
엷게 버혀 주143)
버혀:
버히-[割]+-어(연결 어미). 베어.
믈인  노코 주144)
노코:
놓-[置]+-고(연결 어미). 놓고.
주145)
:
쑥[艾]. 부록의 <용어사전 id="">‘쑥’ 참조.
붓글 주146)
붓글:
[壯]+-을(목적격 조사). ‘’은 한 번 뜸뜨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그 우희 노하 주147)
:
-[炙]+-어(연결 어미). 뜸을 떠서.
더운 긔우니 게 주148)
게:
-[通]+-게(부사형 어미). 사무치게. 통하게. 동사 ‘-’의 어간 끝소리 ㅊ이 자음 앞에서 8종성 제한 규칙에 따라 ㅅ으로 교체되었다.
면 즉재 됴리라

외톨마늘을 엷게 베어서 물린 데에 놓고 쑥을 그 위에 놓아 뜸을 떠서 뜨거운 기운이 사무치게 하면 즉시 좋아질 것이다.

苦葫蘆根  죠박 불휘 爛搗封瘡口上立差

구급간이방언해 권6:57ㄴ

주149)
:
-[苦]+-ㄴ(관형사형 어미). 〈맛이〉 쓴.
죠박 주150)
죠박:
조롱박.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불휘 니기 디허 헌 주151)
:
-[包]+-아(연결 어미). 싸서.
두면 즉재 됴리라

쓴 조롱박의 뿌리를 푹 찧어서 헌데를 싸 두면 즉시 좋아질 것이다.

艾炙咬處五壯或七壯其痛立止
Ⓒ 편찬 | 성종(조선) 명찬 / 1489년(성종 20)

으로 믄  다 붓기어나 닐굽 붓기어나 면 그 알포미 즉재 그츠리라 주152)
그츠리라:
긏-[止]+-으리라(미래 시제 평서형 어미). 그칠 것이다.
Ⓒ 편찬 | 성종(조선) 명찬 / 1489년(성종 20)

쑥으로 물린 데를 다섯 번 내지 일곱 번 뜸을 뜨면 그 아픔이 즉시 그칠 것이다.
Ⓒ 역자 | 김문웅 / 2008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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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믈읫:무릇.
주002)
얌:뱀[蛇].
주003)
니디:니-[謂]+-디(보조적 연결 어미). 이르지. 말하지.
주004)
햇:ㅎ[地]+-앳(처소 관형격 조사). 땅엣. 땅에 있는.
주005)
노히라:노ㅎ[繩]+-이라(서술격 조사). 노끈이라. ‘노ㅎ’는 ㅎ끝소리 명사이다.
주006)
일후믈:일훔[名]+-을(목적격 조사). 이름을.
주007)
번:백반(白礬). 부록의 <용어사전 id="">‘백반’ 참조.
주008)
:날것. 생것.
주009)
처:〈체로〉 쳐서.
주010)
:때[時].
주011)
기:[片]+-이(주격 조사). 조각이. 부분이.
주012)
덥달오:덥-[暑]+달-[熱]+-고(대등적 연결 어미). 덥게 달고. 열이 몹시 나고. ‘덥달다’는 ‘덥다’[暑]와 ‘달다’[熱]의 각 어간이 직접 통합하여 형성된 비통사적 합성어이다.
주013)
가마:감-[玄]+-아(연결 어미). 검어. 컴컴하여.
주014)
다가:만일.
주015)
 글힌 믈:쌀 끓인 물. 한문 원문에서는 이를 ‘장수(漿水)’라 하고 있는데, ‘장수(漿水)’는 오래 흠씬 끓인 좁쌀 미음 또는 그 웃물을 말한다.
주016)
부룻:부루[萵苣]+ㅅ(사이시옷). 부루의. ‘부루’는 상추를 말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상추’ 참조.
주017)
소솜:솟음. 약을 달일 때 약이 끓어 솟는 횟수를 세는 단위.
주018)
니라:-[愈]+-니라(평서형 어미). 낫는다.
주019)
이베:입[口]+-에(처격 조사). 입에.
주020)
여도:잡아당겨도.
주021)
갈로:갈ㅎ[刀]+-로(조격 조사). 칼로.
주022)
어히고:어히-[割]+-고(대등적 연결 어미). 베고.
주023)
죠피:초피나무[川椒]. 부록의 <용어사전 id="">‘조피나무’ 참조.
주024)
여름:열-[結實]+-음(명사 접미사). 열매.
주025)
면:뜸을 뜨면.
주026)
블옷:블[火]+-곳(강세 조사). 불이. 조사 ‘-곳’의 첫소리 ㄱ이 ㄹ 다음에서 탈락하였다.
주027)
가치:갗[皮]+-이(주격 조사). 가죽이. 껍질이.
주028)
거스리:거슬-[倒]+-이(부사 접미사). 거슬러. 거꾸로.
주029)
암도:암퇘지의.
주030)
그틀:끝을.
주031)
버혀:버히-[割]+-어(연결 어미). 베어.
주032)
들이면:듣-[滴]+-이-(사동 접미사)+-면(종속적 연결 어미). 떨어뜨리면. ‘듣-’은 ㄷ불규칙 동사로서 모음의 접사 앞에서 어간의 끝소리 ㄷ이 ㄹ로 교체된다.
주033)
과리:과-[急]+-이(부사 접미사). 문득. 갑자기. 『구급방 언해』에는 ‘과이’로 나타난다. ¶과이 주그니와(상:25ㄴ).
주034)
프디:플-[解]+-디(보조적 연결 어미). 풀지.
주035)
저지라:젖-[濕]+-이-(사동 접미사)+-라(명령형 어미). 적시라.
주036)
누이라:누-[排泄]+-이-(사동 접미사)+-라(명령형 어미). 누이라. 누게 하라.
주037)
두터이:두텁게. 두껍게.
주038)
헌거스로:헌것[帛]+-으로(조격 조사). 헝겊으로.
주039)
미:밀[蜜蠟]+-(목적격 조사). 밀랍을. ‘밀랍’은 꿀벌이 벌집을 만들기 위하여 분비하는 물질이다.
주040)
브:븟-[注]+-오-(삽입 모음)+-(종속적 연결 어미). 붓되. 동사 어간 ‘븟-’의 끝소리 ㅅ이 모음의 어미 앞에서 ㅿ으로 교체되었다.
주041)
굼긧:구멍엣.
주042)
:때[垢].
주043)
두닐굽:두일곱. 열넷.
주044)
나:낯[箇]+-(목적격 조사). 낱을. 개(箇)를.
주045)
셕우:‘석웅황’(石雄黃), 또는 ‘웅황’이라고 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웅황’ 참조.
주046)
마래:말[斗]+-애(처격 조사). 말에.
주047)
멋디거든:멎-[止]+디-[落]+-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멎어지거든.
주048)
가쇼:그-[浸]+-아(연결 어미)+이시-(완료의 보조 용언)+-오-(삽입 모음)+-(종속적 연결 언미). 담가 있되. 완료의 보조 용언 ‘이시-’는 ‘이’가 탈락한 ‘시-’만으로 연결된다.
주049)
람:-[易]+-아(연결 어미)+-ㅁ(첨사). 갈아서. 바꾸어서.
주050)
쇠비름:밭 근처에 자라는 잡초.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51)
즈란:즈[滓]+-란(보조사). 찌꺼기는.
주052)
죠고매:조금. 조그마하게.
주053)
비셋:빗[梳]+-엣(처소 관형격 조사). 빗엣. 빗에 있는.
주054)
:때[垢]를.
주055)
섯거:-[混合]+-어(연결 어미). 섞어.
주056)
록(銅綠):구리의 표면에 녹이 슬어 생기는 푸른빛의 물질. 독이 있다.
주057)
시버:십-[嚼]+-어(연결 어미). 씹어. ‘십다〉씹다’(경음화).
주058)
로미:-[塗]+-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바름이. 바르는 것이. 동사 어간 ‘-’는 모음의 어미 앞에서 ‘ㄹ-’로 교체된다.
주059)
비슬:빗[梳]+-을(목적격 조사). 빗을.
주060)
진(津):풀이나 나무의 껍질 따위에서 분비되는 끈끈한 물질.
주061)
울라:울(熨)-+-라(명령형 어미). 지지라. 다리라. 찜질하라.
주062)
려:리-[破]+-어(연결 어미). 부서뜨려. 깨뜨려.
주063)
알히:알ㅎ[卵]+-이(주격 조사). 알이. ‘알ㅎ’은 ㅎ끝소리 명사이다.
주064)
비치:빛[色]+-이(주격 조사). 빛이. 색깔이.
주065)
싀홧:시화[苦苣] 풀의. 부록의 <용어사전 id="">‘시화’ 참조.
주066)
업더디여:업더디-[顚]+-어(연결 어미). 엎어져. 엎드러져.
주067)
구리댓:구릿대[白芷]의. ‘구릿대’는 산형과의 다년초이며 뿌리를 한약재로 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백지’ 참조.
주068)
아니한 예:아니[不]+하-[多]+-ㄴ(관형사형 어미)+[間]+-예(처격 조사). 많지 않은 사이에. 잠깐 사이에.
주069)
브:부은.
주070)
고:낫고[愈].
주071)
가치:갗[皮]+-이(주격 조사). 살갗이. 가죽이.
주072)
암글리라:암글-[痊]+-리라(미래 시제 평서형 어미). 아물 것이다.
주073)
굳:구덩이[坎].
주074)
구디:굳-[堅]+-이(부사 접미사). 굳이. 단단히.
주075)
다면:다-[築]+-면(종속적 연결 어미). 쌓으면. 다지면.
주076)
이야:얼마 있다가. 잠시 후.
주077)
우커든:우연만하거든. 웬만하거든.
주078)
외:외나물의. ‘외나물’은 장미과의 다년초로서 새싹이 돋아날 때 잎에서 신선한 오이 냄새가 난다 하여 오이풀이라고도 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외나물’ 참조.
주079)
디투:딭-[濃]+-우(부사 접미사). 짙게. 진하게. ‘딭다〉짙다’(ㄷ구개음화).
주080)
반날:하루 낮의 반. 한나절.
주081)
부:부추. 백합과의 다년초. 부록의 <용어사전 id="">‘부추’ 참조.
주082)
부리:주둥이. 어떤 물건의 끝이 뾰족한 부분.
주083)
으디:을-[開]+-디(보조적 연결 어미). 벌어지지. 떨어지지.
주084)
젼쵸:조피. ‘조피’는 조피나무의 열매를 말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조피나무’ 참조.
주085)
돗귀마릿:돗귀마리[蒼耳]+ㅅ(사이시옷). 도꼬마리의. ‘도꼬마리’는 국화과의 일년초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도꼬마리’ 참조.
주086)
움:새로 돋아 나오는 싹.
주087)
셔류:유황(硫黃). 부록의 <용어사전 id="">‘유황’ 참조.
주088)
므르디허:므르-[爛]+딯-[搗]+-어(연결 어미). 흠씬 찧어. 무르게 찧어.
주089)
위:지렁이.
주090)
수릿날:단옷날.
주091)
블근:븕-[赤]+-은(관형사형 어미). 붉은. ‘븕다〉붉다’(원순모음화).
주092)
지네:가늘고 긴 몸뚱이가 여러 마디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마디마다 한 쌍의 다리가 달린 청록색의 벌레.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93)
샤(麝香):사향노루의 사향샘을 건조하여 얻은 향료. 부록의 <용어사전 id="">‘사향’ 참조.
주094)
리:-[細]+-이(부사 접미사). 가늘게. 곱게.
주095)
로니:-[硏, 磨]+-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 간 것.
주096)
셕우:웅황(雄黃). ‘웅황’은 삼류화비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광석이다. 부록 ‘웅황’ 참조.
주097)
모롭:끼무릇[半夏]. 천남성과에 속하는 다년초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반하’ 참조.
주098)
와:가루를. 명사 ‘’[粉]는 그 다음에 모음으로 시작되는 조사가 연결되면 명사의 끝모음 ‘’가 탈락하고 ㄹ은 앞 음절의 받침으로 붙어 명사의 어형이 ‘’로 교체되는 변동이 일어난다. 중세 국어에서 ‘노[獐], [津], 시르[甑], 쟈[袋]’ 등과 같이 끝 음절이 ‘/르’로 끝나는 명사들이 대개 이런 교체 현상을 보여 준다. 다만 모음의 조사라도 접속 조사 ‘-와’ 앞에서는 변동이 일어나지 않고 명사 본래의 형태를 유지한다.
주099)
골오:고-[勻, 調]+-오(부사 접미사). 고루. 고르게. 동사 어간 ‘고-’가 모음의 접사 앞에서 ‘’가 탈락하여 어간이 ‘골-’로 교체되었다.
주100)
번:백반(白礬). 부록의 <용어사전 id="">‘백반’ 참조.
주101)
삼닙:삼[大麻]의 잎. ‘삼’은 뽕나뭇과에 속하는 긴 섬유가 채취되는 식물을 통틀어 이 르는 말이다. ‘닢[葉]’이 휴지(休止) 앞에서 8종성 제한 규칙으로 ‘닙’이 되었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삼’ 참조.
주102)
사로니와:사-[剉]+-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와(접속 조사). 썬 것과.
주103)
돗귀마리:도꼬마리. 부록의 <용어사전 id="">‘도꼬마리’ 참조.
주104)
조쳐:겸하여. 아울러. 함께. 이 말은 기원적으로 동사 ‘조치-’[從, 隨]에 연결 어미 ‘-어’가 연결되어 이루어진 것으로 의미가 조금 달라진 전성 부사로 쓰인다.
주105)
남거든:‘남거든’에서 폐쇄음 사이의 ‘’가 탈락된 형태이다. 남짓하거든.
주106)
:[粉]+-(목적격 조사). 가루를. 명사 ‘’가 모음의 조사 앞에서 ‘’로 교체되었다.
주107)
시:따뜻이.
주108)
가시라:그-[浸]+-아(연결 어미)+시-[완료의 보조 용언)+-라(명령형 어미). 담가 있으라. 완료의 보조 용언 ‘시-’는 기원적으로 ‘이시-[有]’에서 ‘이’가 탈락한 형태이다.
주109)
구이:능구렁이. 뱀의 한 종류.
주110)
두리:두리[荏]+ㅅ(사이시옷). 들깨의. 한문 원문에는 ‘두리’를 나타내는 한자로 ‘임(荏)’ 자를 쓰고 있는데, 『훈몽자회』에서는 ‘임(荏)’ 자를 ‘듧 ’(상:13ㄱ)이라 풀이하고 있어 ‘두리’가 ‘듧’ 즉 ‘들깨’임을 알 수 있다.
주111)
니:닢[葉]+-(목적격 조사). 잎을.
주112)
독샤:독사(毒蛇).
주113)
죠핏:조피나무[川椒]의. 부록의 <용어사전 id="">‘조피나무’ 참조.
주114)
여름:열매.
주115)
가:감-[玄]+-(관형사형 어미). 검은.
주116)
젼국:된장. 청국장.
주117)
춤:침[唾].
주118)
두터비:두꺼비. 두꺼빗과의 양서류. 모양은 개구리와 비슷하나 크기는 그보다 크며 몸은 어두운 갈색 또는 누런 갈색에 짙은 얼룩무늬가 있다. 등에는 많은 융기가 있으며 적을 만나면 흰색의 독액을 분비한다.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지에 분포한다.
주119)
나:나ㅎ[一] + -(목적격 조사). 하나를. ‘나ㅎ’은 ㅎ끝소리 체언이다.
주120)
암그로:암글-[愈]+-오-(삽입 모음)+-(종속적 연결 어미). 아물되.
주121)
해:ㅎ[肉]+-애(처격 조사). 살에. ‘ㅎ’은 ㅎ끝소리 명사이다.
주122)
구믈구믈:구물구물. 매우 느리게 자꾸 움직이는 모양.
주123)
랍거든:랍-[癢]+-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가렵거든.
주124)
효:횩-[小]+-(관형사형 어미). 작은.
주125)
디코:딯-[搗]+-고(대등적 연결 어미). 찧고.
주126)
저져:젖-[浸]+-이-(사동 접미사)+-어(연결 어미). 적시어.
주127)
브미:븟-[注]+-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부음이. 붓는 것이. ‘븟다’는 ㅅ불규칙 동사로서 어간 ‘븟-’에 모음의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이 ‘-’으로 교체된다.
주128)
남긧:나모[桑]+-읫(처소 관형격 조사). 뽕나무엣.
주129)
진(津):풀이나 나무의 껍질 따위에서 분비되는 끈끈한 물질.
주130)
대:가느스름한 관(管)을 통틀어 이르는 말.
주131)
마:-[煮]+-아(연결 어미). 삶아.
주132)
마고:막아서. 막히게.
주133)
다혀:다히-[着]+-어(연결 어미). 대어.
주134)
쳔쵸(川椒):조피나무의 열매. ‘조피나무’는 ‘초피나무’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조피나무’ 참조.
주135)
눈:씨[種]. 한문 원문에 있는 ‘생초(生椒)’에 대한 협주에서, 이 책(6:54ㄴ)에는 “ 죠피 여름 三兩 去目”으로 되어 있고 이를 번역한 언해문에선 “ 죠핏 여름 가온 가  아니 석 과”로 되어 있다. 한편 여기(6:56ㄱ)의 협주에서는 ‘생초(生椒)’에 대하여 “ 쳔쵸 삼 량 去目”으로 달고 있고 언해문에는 “ 쳔쵸 석  눈 아니와”로 번역해 놓고 있다. 이를 통해서 ‘천초’와 ‘조피’가 같은 것임을 알 수 있고, ‘목(目)’을 가리키는 ‘눈’이 ‘씨’임을 미루어 알 수 있다.
주136)
니기:닉-[熟]+-이(부사 접미사). 익히. 익도록.
주137)
:뿔[角]. ‘〉뿔’(원순모음화).
주138)
삼:날삼[生麻]. 삶아서 뽀얗게 처리하지 아니한 삼. 부록의 <용어사전 id="">‘삼’ 참조.
주139)
닥니플:닥[楮]+닢[葉]+-을(목적격 조사). 닥나무 잎을. 부록의 <용어사전 id="">‘닥나무’ 참조.
주140)
:-[搾]+-아(연결 어미). 짜서.
주141)
뉘라:누-[排泄]+-이-(사동 접미사)+-라(명령형 어미). 누이라. 누게 하라.
주142)
되야마[獨蒜]:외톨마늘. ‘되야마’ 또는 ‘도야마’은 ‘외톨마늘’의 옛말이다. ‘외톨마늘’은 한 통에 한 쪽만 든 마늘을 말한다.
주143)
버혀:버히-[割]+-어(연결 어미). 베어.
주144)
노코:놓-[置]+-고(연결 어미). 놓고.
주145)
:쑥[艾]. 부록의 <용어사전 id="">‘쑥’ 참조.
주146)
붓글:[壯]+-을(목적격 조사). ‘’은 한 번 뜸뜨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주147)
:-[炙]+-어(연결 어미). 뜸을 떠서.
주148)
게:-[通]+-게(부사형 어미). 사무치게. 통하게. 동사 ‘-’의 어간 끝소리 ㅊ이 자음 앞에서 8종성 제한 규칙에 따라 ㅅ으로 교체되었다.
주149)
:-[苦]+-ㄴ(관형사형 어미). 〈맛이〉 쓴.
주150)
죠박:조롱박.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151)
:-[包]+-아(연결 어미). 싸서.
주152)
그츠리라:긏-[止]+-으리라(미래 시제 평서형 어미). 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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