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구급방언해
- 역주 구급방언해 하
- 32. 제견교(三十二猘犬咬 범견교부(凡犬咬附))
32. 제견교(三十二猘犬咬 범견교부(凡犬咬附))
猘犬咬第三十二凡犬咬附
千金方
凡春末夏初犬多發狂必誡小弱持杖以預防之防而不免者莫出於灸百日之中一日不闕者方得免難
大땡凡뼘 주001) 디 주002) 과 해 미치니 주004) 모로매 주005) 아 警誡갱야 막다히 주006) 가져 미리 마고 주007) 막다각 주008) 免면티 몯닌 주009) 메셔 주010) 더은 주011) 거시 업스니 一百 낤 예 도 闕티 주012) 아니야 難난애 버서 나리라
대범(大凡)디：
무릇.
：
-[終] + (명사 접미사). 마침. 끝.
하66ㄱ
녀 처메 가히 주003) 가히：
개[犬].
미치니：
미치니[狂].
모로매：
모름지기.
막다히：
막대기.
마고：
막-[防] + -오(연결어미). 막되.
막다각：
막-[防] + -다가(연결어미) + -ㄱ(강세 첨사). 막다가.
몯닌：
못한 사람은.
메셔：
[灸] + -에셔(비교격 조사). 뜸보다.
더은：
더으-[益] + -ㄴ(관형사형 어미). 더한. 더 나은. 더 좋은.
궐(闕)티：
闕- + -디(보조적 연결어미). 궐하지. 빠뜨리지.
무릇 봄이 끝날 때와 여름이 시작될 때에 개가 많이 미치는데, 모름지기 아이를 살피면서 지키고 막대기를 가지고 미리 막되 막다가 개에게 물림을 당한 사람은 뜸을 뜨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으니 백일 동안 하루도 빠뜨리지 않아야 고통에서 벗어날 것이다.
治猘犬毒 頭髮猬皮各等分右燒灰水和飮一杯口噤者折齒內藥
미친 가 毒독 고툐 머리터럭과 고솜도 주013) 가 주014) 게 호아 두 것 론 므레 프러 잔 머규 이비 주015) 마구 므니란 주016) 니 주017) 것고 주018) 藥약 녀흐라
고솜도：
고솜돝[猬] + -(관형격 조사). 고슴도치의.
가：
갗[皮] + -(목적격 조사). 가죽을.
이비：
입[口]이.
마구 므니란：
마구믈-[噤]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人) + -란(보조사). (입을) 다문 사람은.
니：
니[齒] + -(목적격 조사). 이를.
것고：
-[折] + -고(연결어미). 꺾고.
미친 개에게 물린 독을 고치려면 머리털과 고슴도치의 가죽을 똑같게 나누어 두 가지를 불살라 얻은 재를 물에 풀어 한 잔을 먹이되 입을 꽉 다물고 있는 사람에게는 이를 꺾고 약을 넣으라.
又方
擣地楡絞取汁塗瘡無生者可取乾者以水煮汁飮之亦可爲末服方寸匕
하66ㄴ
日三兼傅上過百日止또 지유를 찧어 즙을 짜서 상처입은 데에 바르되 생것이 없거든 마른 것을 물에 끓여 즙을 먹이며 또 가루를 만들어 한 술 정도 먹되 하루 세 번씩 먹고 앞에서처럼 바르되 백일이 지나거든 하지 말라.
又方
擣韭絞取汁飮一升日三瘡愈止亦治愈後復發者
또 부추를 찧어 즙을 짜서 한 되를 먹되 하루 세 번씩 먹어 상처입은 데가 좋거든 먹지 말라. 또 좋아진 후에 다시 발생한 사람도 고친다.
又方
刮虎牙若骨服方寸匕
또 범의 어금니나 뼈를 갉아 한 술을 먹으라.
又方
刮狼牙或虎骨末服
하67ㄱ
已發狂如猘犬者服卽愈 일희 주029) 어미어나 버믜 어나 가 머그라 마 미쳐 모딘 가히 니도 머그면 즉재 됻니라
일희：
일히[狼] + -의(관형격 조사). 이리의. ‘일히’와 ‘일’ (하 64ㄱ)가 함께 쓰이고 있다.
또 이리의 어금니나 범의 뼈를 갉아 가루를 먹으라. 이미 미쳐서 사나운 개 같은 경우도 먹으면 즉시 좋아진다.
又方
燒虎骨傅瘡及熨又微熬杏仁擣硏取汁服之良又取燈盞油灌瘡口此皆禁酒猪肉魚生菜
또 범의 뼈를 불살라 상처입은 데에 붙이며 지지라. 또 살구씨를 잠깐 볶아 찧어서 갈아 만든 즙을 먹음이 좋다. 또 등잔에 있는 기름을 상처입은 데에 부으라. 이 때는 모두 술과 돼지고기와 물고기와 생나물을 금해야 한다.
又方
用韭根故梳二枚以水二升煮取一升頓服
또 부추의 뿌리와 낡은 빗 두 낱을 물 두 되가 한 되 되도록 끓여 다 먹으라.
又方
桃東南枝白皮一握水二升煮取一升分二服吐出犬子
또 복숭아 나무 동남쪽 가지의 흰 껍질 한 움큼을 물 두 되가 한 되 되도록 끓여 두 번에 나누어 먹으면 강아지를 토한다.(‘개의 독을 토한다’는 뜻이다.)
又方
蝦蟆灰粥飮服之
두터비 주039) 론 粥쥭 므레 머그라
두터비：
두꺼비.
또 두꺼비를 불사른 재를 죽물에 타서 먹으라.
又方
梅子末酒服之
梅花황ㅅ 주040) 수레 머그라
：
[種] + -ㅅ(관형격 조사) + [粉] + -(목적격 조사). 씨의 가루를.
또 매화씨의 가루를 술에 타서 먹으라.
葛氏肘後方
療猘犬咬人仍殺所咬犬取腦傅之後不復發
미친 개가 사람을 물거든 고치고 물었던 개를 죽여 골수를 내어서 붙이면 후에 다시 발생하지 않는다.
又方
豆醬淸塗之日三四
醬ㅅ 므를 주043) 로 서너 적곰 라
장(醬)ㅅ 므를：
장물을. 간장을.
또 간장을 바르되 하루 서너 번씩 바르라.
狂犬囓人蛇脯一枚去頭擣末服五分匕日三
미친 개가 사람을 물거든 뱀 말린 것 한 낱을 머리 제거하고 찧어 가루를 만들어서 다섯 푼을 한 술에 먹되 하루 세 번씩 먹으라.
治凡犬囓人熬杏仁五合令黑碎硏成膏傅之
녯 주046) 가히 사 므러든 고툐 곳 닷 호블 주047) 봇가 검게 야 아 주048) 라 골 주049) 라 브티라
녯 가히：
녜(常例) + -ㅅ(관형격 조사) + 가히[犬] + ø(주격조사). 보통의 개가.
닷 호블：
닷[五] + 홉[合] + -을(목적격 조사). 다섯 홉을.
아：
-[碎] + -아(연결어미). 부수어. 빻아. 이 동사의 기본형은 훈민정음 초기부터 ‘다’와 ‘다’가 혼용되었고, 이에 따라 이 문헌에서도 혼용되고 있다. 상권(19ㄱ)에는 ‘아’로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골：
고(膏) + -ㄹ(목적격 조사). 고를. ‘고(膏)’는 식물이나 과일 따위를 곤 즙을 말한다.
보통의 개가 사람을 물거든 이를 고치되 살구씨 다섯 홉을 검게 볶아서 빻고 갈아 고(膏)를 만들어 붙이라.
又方
取竃中熱灰以粉瘡中帛裹繫之
또 부엌에 있는 뜨거운 재를 헌데에 뿌리고 비단으로 싸매라.
又方
鼠屎爲末以臘月猪膏和傅之
쥐 라 臘랍月ㅅ 도 주054) 기르메 라 브티라
납월(臘月)ㅅ 도：
臘月 + -ㅅ(관형격 조사) + 돝[猪] + -(관형격 조사). 섣달에 잡은 돼지의.
또 쥐똥을 가루로 만들어 섣달에 잡은 돼지의 기름에 개어 붙이라.
外臺云用鼠一枚猪膏煎傅之
쥐 나 도 기르메 煎젼야 주055) 브티라
전(煎)야：
달여.
쥐 한 낱을 돼지의 기름에 달여 붙이라.
又方
飮生薑汁一升
生薑 汁집 되 마시라
또 생강즙 한 되를 마시라.
又方
燒犬尾爲末傅瘡日三
가 릴 주056) 라 라 헌 브툐 세 적곰 라
릴：
꼬리를.
또 개꼬리를 불살라 가루로 만들어서 상처입은 데에 붙이되 하루 세 번씩 붙이라.
又方
以頭垢少少內瘡中
또 (사람의) 머리에 있는 때를 조금씩 상처난 데에 넣으라.
又方
炙蠟以灌瘡中
또 밀을 불에 쬐어 녹여 상처난 데에 부으라.
又方
以熱牛屎塗之佳
더운
하69ㄱ
로 됴니라또 더운 쇠똥을 바르면 좋다.
又方
以苦酒和灰塗瘡中
수레 주061) 프러 헌 라
수레：
쓴 술에. 쓴 술은 독한 술을 말한다.
또 쓴 술에 재를 풀어 상처난 데에 바르라.
聖惠方
治猘犬咬毒氣入腹心頭悶亂腹內㽲痛 桃白皮 三兩 甘草半兩炙微赤剉桂心一兩杏仁三十枚湯浸去皮尖雙麩炒微黃硏成膏右細剉以水三大盞煎取一盞去滓入杏仁膏攪均分爲二服良久再服
미친 가히 므러 毒독氣킝 예 드러 미 닶가와 주062) 어즈럽고 안히 알거든 고툐 복셩화 나모 것 석 兩과 甘감草 半반 兩 져기 븕게 야 사로니와 주064) 桂心심 주065) 兩과 곳 셜흔 나 더운 므레 마 주066) 거플와 로 주067) 귿과 주068) 어우러 주069) 앗고 기우레 주070) 봇고 져기 노게 야 라 고 라 웃 세 가짓 거슬 리 주071) 사라 믈 세 큰 자 달혀 자니 외에 야 즛의 주072) 앗고 곳 로 론 고 녀허 섯거 고게 야 호아 두 服뽁 라 오라거든 두 번 머그라
닶가와：
닶갑-[悶] + -아(연결어미). 답답하여.
하69ㄴ
구우 주063) 구우：
굽-[炙] + -우(연결어미). 굽되.
사로니와：
썬 것과.
계심(桂心)：
부록 참조.
마：
-[浸] + -아(연결어미). 잠가. (물에) 불려.
로：
롣-[尖] + -(관형사형 어미). 날카로운. 뾰족한.
귿과：
끝과.
어우러：
어우러[雙仁] + -ㄹ(목적격 조사). 쌍인을. ‘쌍인’은 두쪽으로 된 씨를 말한다.
기우레：
기울[麩] + -에(처격조사). 밀기울에.
리：
가늘게.
즛의：
찌꺼기.
미친 개가 물어 독한 기운이 배에 들어와 가슴이 답답하여 어지럽고 배 속이 아프거든 이를 고치되 복숭아 나무의 흰 껍질 석 냥과 감초 반 냥을 굽되 조금 붉게 하여 썬 것과 계심 한 냥과, 살구씨 서른 낱을 뜨거운 물에 불려 꺼풀과 뾰족한 끝과 두 쪽으로 된 씨를 제거하고 밀기울에 볶되 조금 노랗게 하여 갈아 고를 만들어 놓고, 위의 세 가지 것(복숭아 나무 껍질, 감초, 계심)을 가늘게 썰어 물 세 큰 잔으로 달여서 한 잔이 되도록 하고 찌꺼기를 제거해 낸 다음 살구씨로 만든 고를 넣어 섞고 고르게 하여 두 번 복용할 분량으로 나누어 만들고 오래되거든 두 번 먹으라.
又方
治猘犬咬人疼痛不止 豉一合雄鼠糞 杏仁 韭根各一兩右相和爛硏傅被咬處良
또 미친 개가 사람을 물어 아픔이 그치지 않거든 고치되 약전국 한 홉과 숫쥐똥과 살구씨와 부추의 뿌리 각각 한 냥을 서로 섞어 무르도록 갈아서 물린 곳에 붙임이 좋다.
又方
治猘犬囓重發用乾薑末以水調下二錢良
미친 가히 므러 다시 發거든 주075) 고툐 乾간薑ㅅ 므레 두 도 프러 머구미 됴니라
발(發)거든：
발생하거든. 나타나거든.
또 미친 개가 물어 독이 다시 나타나거든 이를 고치되 마른 생강의 가루 두 돈을 물에 풀어 먹음이 좋다.
又方
狂犬咬毒入心悶絶不識人取黑豆煮汁服之甚良
또 미친 개에게 물린 독이 가슴에 들어서 답답하고 사람을 알지 못하거든 검은 팥을 끓인 즙을 먹음이 가장 좋다.
急救方
治風狗咬此毒若不急療必致殺人至甚可畏被咬之時便用水洗及用飯擦
하70ㄴ
倉卒無藥且用生葱連白不以多少爛硏先塗傷處然後服藥被咬之人頂心之中有一紅髮卽當急去服藥效快急用斑猫七箇去頭足翅硏爲細末溫酒調服其毒必從小便中出可將穢桶盛淸水令患人尿小便於內停半日見小便中濁氣凝結如狗形狀則毒己出如不見狗形須服七次方可如大小便俱澁不下却用火麻燒하71ㄱ
灰存性同沒藥末茶少許用溫酒調服引導其毒卽下미친 가히 믄 고툐 이 毒독氣킝 時急급히 고티디 아니면 덛더디 주080) 사 죽게 니 至징極끅히 므여우니 주081) 믈인 주082) 저긔 즉재 믈로 싯고 바 주083) 츠라 주084) 時씽急급야 藥약이 업거든 生 파 조닐 하거나 주085) 젹거나 니기 라 몬져 헌 해 브틴 後에 藥약 머그라 믈인 사 머릿 바깃 주086) 가온 블근 터러기 주087) 잇거든 즉재 리 혀 주088) 리면 藥약 머곤 効驗이 훤니 주089) 리 斑반猫 주090) 닐굽 나 머리와 발와 개와 아 리고 아 주091) 이 외에 야 수레 프러 머그면 그 毒독氣킝ㅣ 小便뼌에 조차 주092) 나니 더러 小便뼌 누워 주094) 나잘만 주095) 두면 小便뼌ㅅ 가온 흐린 氣킝分분이 얼의유 주096) 가 골 주097) 거든 보면 毒독氣킝 마 나고 가 주098) 보디 몯거든 모로매 닐굽 저글 머거 주099) 리라 大땡小便뼌이 다 구더 뵈디 아니커든 火황麻망 주100) 로 氣킝分분 잇게 야 沒藥약 주101) ㅅ와 차 져고매 주102) 조쳐 수레 프러 머그면 그 毒독氣킝 혀 주103) 즉재 리니라
덛더디：
떳떳이. 필히.
므여우니：
므엽-[畏] + -으니(연결어미). 무서우니.
믈인：
물린.
바：
밥[飯] + -(연결어미). 밥을.
츠라：
문지르라.
하거나：
많거나. 많든지.
바깃：
바기[頂] + -ㅅ(관형격 조사). 정수리의.
터러기：
터럭[毛] + -이(주격조사). 털이.
혀：
빼어.
훤니：
훤하니. 뚜렷하니.
반묘(斑猫)：
부록 참조.
：
-[細] + -ㄴ(관형사형 어미). 가는. 고운.
조차：
좇-[從] + -아(연결어미). 좇아. 따라.
하71ㄴ
운 桶애 므를 담고 病人로 그긔 주093) 그긔：
거기에.
누워：
누-[泄] + -우-(사동 접미사) + -어(연결어미). (대소변을) 누게 해서.
나잘만：
나잘[半日] + -만(보조사). 한나절만.
얼의유：
엉기되.
가골：
가히[犬] + -(관형격 조사) + 골[形]. 개의 모양.
：
(樣姿) + -(목적격 조사). 모양을. 모습을.
머거：
먹-[食] + -어(연결어미). 먹어야.
화마(火麻)：
삼. 부록 참조.
몰약(沒藥)：
부록 참조.
져고매：
조금만.
혀：
혀-[引] + -어(연결어미). 끌어내어.
미친 개에게 물린 데를 고치되 이 독한 기운을 재빨리 고치지 아니하면 필히 사람을 죽게 하므로 지극히 무서운 것이니 물린 즉시 물로 씻고 밥으로 문지르라. 다급하고 약이 없거든 생파의 흰 밑동 부분을 많든지 적든지 무르게 갈아서 먼저 물린 곳에 붙인 후에 약을 먹으라. 물린 사람의 머리 정수리 가운데에 한 붉은 털이 있거든 즉시 빨리 뽑아 버리면 약을 먹은 효험이 뚜렷해진다. 가뢰 일곱 낱을 머리와 발과 날개를 떼어내고 빻아 고운 가루가 되게 해서 따뜻한 술에 풀어 먹으면 그 독한 기운이 소변에 따라 나오나니 더러운 통에 맑은 물을 담고 아픈 사람에게 거기에 소변을 누게 해서 한 나절만 두었는데 소변 가운데 흐린 기운이 엉겨서 개의 모양 같은 것을 보이면 독한 기운이 이미 나온 것이고 개의 모습을 보지 못하였으면 모름지기 일곱 번을 더 먹어야 할 것이다. 대소변이 다 굳어 나오지 않거든 삼을 불사르되 그 기운이 있도록 해서 몰약 가루와 차를 조금만 더하여 따뜻한 술에 풀어 먹으면 그 독한 기운을 끌어내 즉시 내려오게 한다.
又方
急用斑猫七箇去頭足翅爲末夏閒豆豉四十九粒去皮滴水硏爲膏和斑猫末爲丸如桐子大盡作一服盡下餘依前法
하72ㄱ
如未見狗形亦須服至七次乃獲全安 리 斑반猫 닐굽 나 머리와 발와 개 아 리고 라 녀 젼국 마 아홉 나 거플 앗고 믈 츳들여 주104) 라 골 주105) 라 斑반猫ㅅ 섯거 丸 주106) 로 梧桐子 주107) 만 야 다 服뽁 라 다 먹고 녀 주108) 일란 아 주109) 法법티 호 가 보디 몯거든 모로매 닐굽 저글 머거 便뼌安리라
츳들여：
츳듣-[滴] + -이-(사동 접미사) + -어(연결어미). 떨어뜨려.
골：
고(膏)를.
환(丸)：
알약.
오동자(梧桐子)：
벽오동나무씨. 부록 참조.
녀：
녀[他] + -ㅅ(관형격 조사). 다른.
아：
아[前] + -ㅅ(관형격 조사). 전의.
또 빨리 가뢰 일곱 낱을 머리와 발과 날개를 떼어 버리고 가루로 만들어 여름의 약전국 마흔 아홉 낱을 껍질을 제거하고 물을 떨어뜨려 갈아서 고를 만들어 가뢰의 가루와 섞어서 알약을 만들되 벽오동나무씨만 하게 해서 다 한 번 먹을 분량을 만들어 다 먹고 다른 일일랑 전의 방법과 같이 하되 개의 모습을 보지 못하면 또 모름지기 일곱 번을 먹어야 편안할 것이다.
又方
用生麻油硏豆豉爲膏彈子大常常揩拭所咬傷處却掐開看豉丸內若有狗毛茸茸此毒已出豆揩至無茸毛方痊可
生 에 젼구 주111) 라 골 로 탄 주112) 킈 주113) 만 야 주114) 믄 해 처 슷고 주115) 혀 주116) 젼국 丸 소 주117) 보 가 터리 주118) 솜소미 주119) 이시면 毒독氣킝 마 나니 젼구로 추 솜솜 터리 업도록 야 됻니라
하72ㄴ
麻油 주110) 생마유(生麻油)：
날삼의 씨로 짠 기름. 『구급간이방』(6:41ㄱ)에는 ‘ 기름’으로 주를 달아 놓았다.
젼구：
젼국[豆豉] + -(목적격 조사). 약전국을.
탄：
탄(彈子) + -ㅅ(관형격 조사). 탄자의. ‘탄자’는 엽총 따위에 쓰는 잘게 만든 총알을 말한다.
킈：
크기.
：
늘. 항상.
슷고：
슷-[擦] + -고(연결어미). 문지르고. 스치고. 비비고.
혀：
-[剖] + -혀-(강세 접미사) + -어(연결어미). 깨뜨려.
소：
솝[內] + -(목적격 조사). 속을.
터리：
털이[毛]. 이 문헌에서는 ‘毛’에 대해서 ‘털’과 ‘터럭’의 두 가지 형태로 대역하고 있다.
솜소미：
더부룩하게. 촘촘히.
또 생마유에 약전국을 갈아서 고(膏)를 만들되 탄알 크기만하게 해서 항상 물린 곳에 문질러 비비고 알약으로 된 약전국을 깨뜨려 그 속을 보는데 개의 털이 촘촘히 있으면 독한 기운이 이미 나온 것이니 약전국으로 문지르되 촘촘한 털이 없도록 하여야 좋아진다.
又方
用艾於傷處灸一百壯日過得安終身禁食狗肉若食蠶蛹此毒亦發不可救療三年之內亦須忌食一切毒物及房事勞倦常食杏仁以去其毒
그로 주120) 헌 해 一百 壯 주121) 주122) 리 주123) 디나 주124) 便뼌安리니 모미 록 주125) 가 고기 먹디 말라 다가 누엣본도기 주126) 머그면 이 毒독氣킝 잇부믈 주128) 조심고 곳 머거 그 毒독氣킝 업게 라
그로：
[艾] + -으로(도구격 조사). 쑥으로.
장(壯)：
. 이는 뜸질의 횟수를 세는 말이다.
：
-[灸] + -어(연결어미). (뜸을) 떠서.
리：
[一日] + -이(주격조사). 하루가. 명사 ‘’가 모음의 조사 앞에서 말음 ‘’가 탈락하여 ‘’로 교체되고, ‘ㄹ’이 조사에 첨가하여 ‘-리’가 되었다. 이와 같이 ‘’는 특수한 교체를 하는 명사이다.
디나：
디나-[過] + -아(연결어미). 지나야.
록：
-[終] + -록(연결어미). 마치도록. 다하도록.
누엣본도기：
누에[蠶] + -ㅅ(관형격 조사) + 본도기[蛹]. 누에의 번데기.
하73ㄱ
發야 고티디 몯니 三삼年년 內뇡예 모로매 믈읫 有毒독 것 머굼과 房事 주127) 방사(房事)：
남녀가 성적으로 관계를 맺는 일.
잇부믈：
잇브-[勞] + -움(명사형 어미) + -을(목적격 조사). 피곤함을. 수고로움을.
또 쑥으로 상처난 곳에 백 번 뜸을 떠서 하루가 지나야 편안할 것이니 목숨이 다할 때까지 개고기를 먹지 말라. 만일 누에의 번데기를 먹으면 이 독한 기운이 또 생겨 고치지 못하나니 삼 년 안에 또 모름지기 모든 유독한 것을 먹거나 성교로 인해 피곤한 것을 조심하고 항상 살구씨를 먹어 그 독한 기운을 없게 하라.
衛生易簡方
治蛇犬及狂狗咬用蚯蚓糞和鹽硏傅神效
뱀과 개와 미친 개에게 물린 데를 고치려면 지렁이 똥을 소금에 섞어서 갈아 붙이면 아주 좋다.
經驗秘方
治犬傷 天南星 防風右等分爲細末乾貼立效
개에게 물린 데를 고치려면 천남성과 방풍을 똑같게 나누어 가늘게 가루로 만들어 마른 것을 붙이면 즉시 좋아진다.
又方
治
하73ㄴ
風狗咬 桃核半介野人乾卽人糞也塡滿以楡皮盖定掩於傷處用艾於桃核上灸十四炷卽愈永不發 미친 가히 믄 고튜 복홧 주134) 半반 낫과 기 몃구고 주135) 느릅나못 거츠로 주136) 더퍼 헌 리오 주137) 그로 복홧 우흘 열네 붓글 주138) 면 즉재 됴하 니르리 주139) 發티 아니니라
복홧 ：
복숭아씨.
몃구고：
메우고.
거츠로：
겇[皮] + -으로(도구격 조사). 꺼풀로. 껍질로.
리오：
리-[掩] + -오(연결어미). 가리되.
붓글：
[壯] + -을(목적격 조사). 뜸을. ‘’은 뜸질의 횟수를 세는 말이다.
니르리：
영원히. 오래도록. 이르도록.
미친 개에게 물린 데를 고치려면 복숭아씨 반 낱과 사람의 마른 똥으로 가득히 메우고 느릅나무의 껍질로 덮어 상처입은 데를 가리되 쑥으로 복숭아씨의 위를 열네 번 뜸을 뜨면 즉시 좋아 오래도록 (독이) 생기지 아니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