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병의 증후는 아기를 밴 여자가 아기를 낳으려 할 때 배가 아파 몸을 펴지 못하여 다닐 때에 항상 허리를 굽히며 자거나 눕거나 하여 아픔을 참으며 그 아기가 뱃속에서 돌지 못하여 발이 먼저 나오는 것을 이르되 거꾸로 낳는다 하나니 잠깐 사이에 구하지 아니하면 아기와 어미가 다 죽게 되므로 회화나무 씨 열네 낱을 금방 길어온 우물 가운데의 물로 삼키라.
또 용세산은 아기가 가로로 나오거나 거꾸로 낳는 것을 고치나니, 뱀의 허물을 약탕관 안에 넣고 소금과 흙으로 단단히 발라 불사르되 기운이 남아 있게 하여 가늘게 빻아 만든 것인데, 한 번 복용할 때 두 돈씩 해서 느릅나무 흰 껍질을 끓인 물에 풀어 먹으라. 무릇 태어나는 아기가 옳게 되지 않아 손발이 먼저 나오는 경우에는 따뜻한 술에 한 돈을 넣고 아기 손발에 붙이면 즉시 옳게 된다. 또 젖이 부으면 이를 고치되 위생이간방에는 동쪽으로 향하여 술에 풀어 먹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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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신탕은 가로로나 거꾸로 낳는 것과 여윈 아기를 고친다. 또 산전과 산후에 몸이 수척하고 쇠약해져 월경이 고르지 아니하며 하혈하는 듯한 병을 고치나니 백초상과 향백지를 똑같게 나누어 고운 가루로 만들어 한 번 복용에 두 돈씩 해서 아이의 소변과 초를 각각 조금씩 뜨거운 물에 풀어 먹되 두 번 복용을 넘지 않아서 좋아진다.
또 (아기가) 가로로나 거꾸로 나오든지 아기가 뱃속에서 죽거나 태반이 나오지 아니하여 어미의 기운이 끊어지려 하거든 고치되 반하 한 냥을 뜨거운 물에 일곱 번을 씻어 미끈미끈한 것을 없게 하여 불에 말린 것과 백렴 한 냥을 찧어 체로 쳐서 가루약을 만들어서 볶은 생강과 함께 술에 두 돈을 풀어 먹으면 즉시 좋아진다.
출산이 어려운 것과 (아기가) 반쯤만 나오거나 아이를 낳은 뒤에 태반이 나오지 않거나 아기가 뱃속에서 죽거나 또는 등마루에 붙어 있거나 해서 거적에 앉아 여러 날을 낳지 못하여 혈기가 위로 솟아 어미의 낯에 안색이 없고 기운이 끊어지려는 것을 고치려면 탁주 두 되와 흰 꿀과, 끓여서 만든 돼지 기름 각각 한 되를 모아 달여서 전체가 두 되 되거든 두 번으로 나누어 먹되 능히 두 번에 다 먹지 못하거든 능히 먹을 수 있는 정도를 따라 먹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