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구급방언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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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 전족금인입육급골불출(二十箭鏃金刃入肉及骨不出 죽목척부(竹木刺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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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전족금인입육급골불출(二十箭鏃金刃入肉及骨不出 죽목척부(竹木刺附))


箭鏃金刃入肉及骨不出第二十 竹木刺附
聖惠方
夫箭中於骨骨破者須出箭鏃仍應除碎骨盡乃傅藥不爾者瘡末不合縱合常有疼痛若更犯觸損傷便驚血沸潰卽死也出箭頭雄黃丸 雄黃 蜣蜋不灰木以牛糞燒令赤葳靈仙 朝生花各一分一枚去頭取血右爲末入鼠血幷鍊蜜和丸如黃米

하1ㄴ

大內瘡口其箭頭不計年遠自出

사리 주001)
사리:
살[矢] + -이(주격조사). 화살이.
에 마자 주002)
마자:
맞-[命中] + -아(연결어미). 맞아.
주003)
:
[骨] + -ㅣ(주격조사). 뼈가.
야디닌 주004)
야디닌:
야디-[壞]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人) + -ㄴ(보조사). 허물어진 사람은, 부서진 사람은, 해어진 사람은.
모로매 주005)
모로매:
모름지기, 반드시. 다음 시대에는 ‘모로미’로 나타나는 예가 많음을 볼 수 있다.
살미틀 주006)
살미틀:
살밑[箭鏃] + -을(목적격 조사). 화살 밑을, 화살촉을.
내오 주007)
내오:
내-[使出] + -고(연결어미). 나오게 하고. 연결어미 ‘-고’가 반모음 ‘j’ 다음에서 ‘ㄱ’이 탈락하여 ‘내오’가 되었다.
주008)
:
또(又).
븟어딘 주009)
븟어딘:
브-[碎] + -어(연결어미) + -디-(파생 접미사) + -ㄴ(관형사형 어미). 부서진. 어간 ‘브-’가 모음 어미 ‘-어’ 앞에서 비자동적 교체가 일어나 ‘-’이 되었는데, 이후 모음 사이에서 ‘ᅀ’과 ‘ㅅ’이 혼용됨으로 해서 어간 ‘-’이 다시 ‘븟-’으로 교체된 것이다.
 아 주010)
아:
앗-[奪] + -오(연결어미). 빼내되, 없애되. 여기서는 어간 ‘앗-’의 ‘ㅅ’ 말음이 모음 사이에서 ‘ᅀ’으로 교체되어 ‘아’로 되었다. 어미 ‘-오’에 들어 있는 ‘-오-’는 삽입 모음이라고 하는데, 삽입 모음 ‘-오-/-우-’의 기능에 대해서는 의도법설과 1인칭 활용법설 등이 있다.
야 주011)
야:
-[爲] + -아(연결 어미). 하여야. ‘’를 따로 분리해서 강세 조사라 하기도 하며 오늘날의 ‘-야’에 해당한다.
藥약 브툐리니 주012)
브툐리니:
븥-[附] + -이-(사동 접미사) + -오-(삽입모음) + -리-(추정법 선어말 어미) + -니(연결어미). 붙일 것이니.
그리 아니닌 주013)
아니닌:
아니-[不]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人) + -ㄴ(조사). 아니한 사람은.
헌  주014)
헌:
헐-[傷] + -ㄴ(관형사형 어미) + (의존명사, 處). 헌데, 상한 자리.
오래 암디 주015)
암디:
암-[愈] + -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물지. 여기서 ‘-디’를 보조적 연결어미라 한 것은 ‘-디’ 다음에는 반드시 부정을 나타내는 보조 용언 ‘몯다’나 ‘아니다’ 등이 오기 때문이다.
아니며 비록 암리 주016)
암리:
암- + -ㄹ(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것). 아문 것.
녜 주017)
녜:
늘. 평소. 이는 원래 한자어 ‘常例’에 기원하는 말이지만 차츰 고유어라는 인식을 갖게 된 말이다.
알다가 주018)
알다가:
알-[痛] + -다가(연결어미). 아프다가. ‘알다’는 동사 ‘앓다’의 어간에 파생 접미사 ‘--/-브-’가 붙어 형성된 형용사이다.
다가 주019)
다가:
만일. 만약.
다시 다텨 주020)
다텨:
다티-[負傷] + -어(연결어미). 다쳐.
야디면 곧 놀란 피 주021)
놀란 피:
경혈(驚血)을 가리키는 말인데, 이는 어혈(瘀血)이 엉긴 것으로, 멍든 피를 이르는 말이다.
솟고와 주022)
솟고와:
솟고-[聳] + -아(연결어미). 솟구쳐. ‘솟고아’로 되지 않고 ‘솟고와’로 된 것은 어간 말음 ‘ㅗ’의 영향으로 반모음 ‘w'가 어간 어미 사이에 개입되었기 때문이다.
디여 주023)
디여:
디-[墜] + -어(연결어미). 떨어져. 쓰러져. 어간 말음 ‘ㅣ’의 영향으로 어간과 어미 사이에 반모음 ‘j'가 개입되어 ‘디어’가 ‘디여’로 되었다.
즉재 주024)
즉재:
즉시. 이 문헌에서는 ‘즉자히’로도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죽니라 삸귿 주025)
삸귿:
살[矢] + ㅅ(관형격 조사) + 긑[端]. 화살의 끝. 화살촉. ‘긑’은 8종성 제한 규칙에 따라 ‘귿’으로 표기된 것이다.
내 雄黃丸 주026)
웅황환(雄黃丸):
웅황과 여러 가지 약재를 합쳐 만든 알약.
雄黃 주027)
웅황:
부록 참조.
蜣蜋 주028)
강랑(蜣蜋):
부록 참조.
로니 주029)
로니:
-[磨] + -오-(삽입 모음)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것). 간 것. 갈아 놓은 것.
不灰횡木목 주030)
불회목(不灰木):
불에 타도 재가 되지 아니하고 제 모양대로 남는 나무.
 주031)
:
쇼[牛] + -ㅣ(관형격 조사) + [糞]. 소의 똥.
로 라 주032)
라:
-[燒] + -아(연결어미). 불살라.
븕게 니 주033)
븕게 니:
‘븕다’[赤]는 원순모음화로 ‘붉다’가 되었다. ‘니’는 ‘-[爲]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것)’로서 ‘한 것’이란 뜻으로 쓰였다.
葳靈仙션 주034)
위령선(葳靈仙):
부록 참조.
朝生花황 주035)
조생화(朝生花):
부록 참조.
各각  分분과 주036)
분(分)과:
푼 + -과(접속 조사). ‘푼’은 무게 단위이다. 부록 참조.
쥐  나 주037)
나:
낯[箇] + -(목적격 조사). 낱을. ‘낯’은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서 ‘낱’으로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돈  나로 供養대’(석보 24:39ㄴ).
머리 버혀 주038)
버혀:
버히-[割] + -어(연결어미). 베어. 잘라. ‘버히다’는 ‘버흐다’로도 나타나는데 이 문헌에서도 볼 수 있다. ‘갓과 쾌 버흐며 여’(구급방 하27ㄴ).
아 주039)
아:
앗-[取] + -아(연결어미). 취하여. ‘앗다’는 문맥 환경에 따라 ‘빼앗다’, ‘제거하다’, ‘없애다’, ‘취하다’, ‘얻다’ 등으로 각각 다르게 쓰이고 있다.
細솅末 주040)
세말(細末):
아주 곱게 가루를 빻음. 또는 그 가루.
고 쥐 피 드려 주041)
드려:
들-[入] + -이-(사동 접미사) + -어(연결어미). 들여. 들게 하여.
鍊련혼 주042)
연(鍊)혼:
練- + -오-(삽입모음) + -ㄴ(관형사형 어미). 갠. ‘鍊다’는 ‘개다’의 뜻으로서 가루나 덩이진 것을 물이나 기름 등으로 서로 섞이거나 풀어지도록 으깨거나 이기는 것을 말한다.
주043)
:
꿀[蜜].
조쳐 주044)
조쳐:
조치-[兼] + -어(연결어미). 겸하여. 아울러. 함께. 이 말은 기원적으로 동사였으나 여기서는 전성 부사로 쓰이고 있다.
丸 주045)
환(丸):
약재를 가루로 만들어 반죽하여 작고 둥글게 빚은 약. 알약.
지 주046)
지:
짓-[作] + -오(연결어미). 짓되. 만들되. 어간 ‘짓-’의 ‘ㅅ' 말음이 모음 사이에서 ‘ᅀ’으로 비자동적 교체가 이루어졌다.
조 주047)
조:
좁쌀.
만 야 주048)
만야:
만하게 해서. 만큼 해서.
瘡창口 주049)
창구(瘡口):
부스럼이나 종기가 터져서 생긴 구멍.
녀흐면 주050)
녀흐면:
녛-[入] + -으면(연결어미). 넣으면.
삸그티 주051)
삸그티:
살[矢] + -ㅅ(관형격 조사) + 긑[端] + -이(주격조사). 화살끝이. 화살촉이.
주052)
:
해[年].
오라 주053)
오라:
오라-[久] + -옴(명사형 어미) + -(목적격 조사). 오램을. 오래된 것을.
혜디 주054)
혜디:
혜-[量] + -디(보조적 연결어미). 헤아리지. 생각하지. 가리지.
아니야 주055)
제:
스스로. 저절로.
나니라 주056)
나니라:
나-[出] + --(현재 시제 선어말어미) + -니-(확인법 선어말 어미) + -라(종결어미). 나온다. 문장의 마침을 나타내는 ‘-니라’의 문법 형태는 현실적인 사실임을 확인, 강조하는 경우에 쓰인다.

화살이 뼈에 맞아 뼈가 부서진 사람은 반드시 화살촉을 파내고 또 부서진 뼈를 제거하되 (이 과정을) 다하고 나서야 약을 붙일 것이니, 그렇게 하지 않은 사람은 헌 데가 오래 아물지 아니하며 비록 아문 것도 늘 아프다가 만일 또다시 다쳐 (뼈가) 부서지면 곧 멍든 피가 솟구치고 쓰러져 즉시 죽는다. 화살촉을 나오게 하는 웅황환은 웅황과 강량을 갈아놓은 것과 불회목을 소똥으로 불태워 붉게 한 것과 위령선과 조생화 등을 각각 한 푼씩하고 쥐 한 마리를 머리 베어 피를 없게 하여 가루로 빻은 것과 쥐의 피를 넣어 갠 꿀을 합하여 환을 짓되 좁쌀만하게 해서 부스럼에 넣으면 그 화살촉이 해가 오래된 것을 가리지 않고 저절로 나온다.

又方
治被

하2ㄱ

剌入肉或是針棘竹木等多日不出疼痛人參一兩去蘆 龍葵根一把淨洗去皮 醋少許 臘月猪脂一兩右合搗令勻每用時取少許傅瘡上其剌自出

주057)
:
또[又].
가 주058)
가:
가[荊] + -ㅣ(주격조사). 가시가. 이 경우는 명사의 말음이 반모음 ‘j'이므로 주격조사 ‘-ㅣ’가 zero화 하였다.
해 주059)
해:
ㅎ[肉] + -애(처격조사). 살에. ‘ㅎ’은 명사 ‘’이 ‘ㅎ’ 끝소리 명사임을 나타낸다.
들며 시혹 주060)
시혹:
간혹. 때로. 혹시.
바와 주061)
바와:
바[針] + -와(접속조사). 바늘과. 접속조사 ‘-와’는 오늘날 모음으로 끝난 말 아래에서만 쓰이나 중세 국어에서는 ‘ㄹ’ 말음의 명사 아래에서도 ‘-와’가 쓰였다.
가와 대와 나모히 주062)
나모히:
나모[木] + -ㅎ(복수 접미사) + -이(주격조사). 나무들이.
여러 날 나디 아니야 알닐 주063)
알닐:
알-[痛]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人) + -ㄹ(목적격 조사). 아픈 사람을.
고툐 주064)
고툐:
고티-[療] + -오(연결어미). 고치되. 고치려면. ‘고티다’는 후에 구개음화로 ‘고치다’가 되었다.
人參 주065)
인삼(人蔘):
부록 참조.
주066)
:
한[一]. 중세 국어에서 ‘’과 ‘한’은 엄격히 구별되었다. 전자는 ‘하나’란 뜻이고 후자는 ‘큰, 많은’의 뜻으로 쓰였다.
兩 주067)
량(兩):
무게의 단위. 부록 참조.
머리 버히니와 주068)
버히니와:
버히-[割]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것) + (접속조사). 벤 것과.
龍룡葵 주069)
용규(龍葵):
부록 참조.
불휘 주070)
불휘:
뿌리[根]. ‘불휘’는 후대로 오면서 ‘불희’, ‘불위’, ‘휘’, ‘리’ 등의 형태로 쓰이다가 ‘뿌리’로 정착하였다.
주071)
줌:
줌. 주먹[握].
조히 주072)
조히:
좋-[淨] + -이(부사 접미사). 깨끗이. 맑게.
시서 주073)
시서:
싯-[洗] + -어(연결어미). 씻어. 경음화에 의해 ‘싯다 〉 씻다’가 되었다.
겁질 주074)
겁질:
껍질. 껍데기[皮].
밧기니 주075)
밧기니:
밧-[脫] + -기-(사동 접미사)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것). 벗긴 것. 같은 뜻으로 쓰인 ‘벗다’는 15세기에 ‘벗어나다’의 뜻으로 쓰인 듯하다.
醋총 주076)
초(醋):
식초.
져기 주077)
져기:
젹-[少] + -이(부사 접미사). 적이. 조금.
臘랍月猪뎡 주078)
납월저(臘月猪):
납월은 음력 섣달을 달리 이르는 말이므로 ‘납월저’는 음력 섣달에 잡은 돼지를 가리킨다. 『구급간이방』에 의하면 臘月猪脂에 대해서 ‘섯래 자 도 기름(6:23ㄱ)’이라 풀이하고 있다.
기름  兩 모도와 주079)
모도와:
몯-[集] + -오-(사동 접미사) + -아(연결어미). 모아. ‘몯다’는 자동사이고 여기에 사동 접미사 ‘-오-’가 첨가된 ‘모도다’는 ‘모으다’라는 타동사가 되었다. 어간 ‘모도-’와 어미 사이에 어간 말음 ‘ㅗ’의 영향으로 반모음 ‘w'가 첨가되어 ’모도아‘가 ’모도와‘로 실현되었다.
디허 주080)
디허:
딯-[搗] + -어(연결어미). 찧어. 이 문헌에서는 경음화가 이루어진 ‘다’도 함께 쓰인 예를 볼 수 있다. ‘ 허 散 라(하 62ㄴ)’.
고게 주081)
고게:
고르게[均].
고  주082)
:
매양. 번번이. 때마다. ‘’은 한자어 ‘每常’에 기원하는 말이다.
 제 주083)
 제:
-[用] + -ㄹ(관형사형 어미) + 제(의존명사, 時). 쓸 때에. 쓸 적에.
져기 取츙야 헌 우희 주084)
우희:
우ㅎ[上] + -의(처격조사). 위에. ‘우ㅎ’는 ㅎ끝소리 명사.
브티면 주085)
브티면:
븥-[附] + -이-(사동 접미사) + -면(연결어미). 붙이면.
그 가 제 나니라

또 가시가 살에 박히며 간혹 바늘과 가시와 대와 나무(의 가시들이)들이 여러 날 나오지 아니하여 아픈 사람을 고치려면 꼭지를 베어 낸 인삼 한 냥과,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긴 용규 뿌리 한 줌과 식초 조금과 섣달에 잡은 돼지고기의 기름 한 냥을 모아 찧어서 고르게 하고 쓸 때마다 조금씩 취하여 헌 데 위에 붙이면 그 가시가 저절로 나온다.

經驗良方
生姜自然汁酒調下日三服二十

하2ㄴ

日出服後以薑數片壓之

生薑 주086)
생강(生薑):
부록 참조.
自然汁집 주087)
자연즙(自然汁):
어떤 물질에 다른 물기를 더하지 아니하고 그 자체만을 짜낸 액체.
수레 주088)
수레:
술[酒] + -에(처격조사). 술에.
프러 주089)
프러:
플-[解] + -어(연결어미). 풀어. ‘플다 〉 풀다’는 원순모음화에 의한 변화이다.
머고 주090)
머고:
먹-[食] + -오(연결어미). 먹되.
 주091)
:
하루[一日].
세 번곰 주092)
세 번곰:
세 번씩. ‘곰’은 체언 아래 연결되어 ‘-씩’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로 쓰이며, 용언이나 부사에 붙어 뜻을 강조하는 접미사로 쓰이기도 한다.
머구 주093)
머구:
먹-[食] + -움(명사형 어미) + -(목적격 조사). 먹음을. 먹기를.
스므 나 주094)
스므나:
이십 일(二十日)을.
면 나니 머근 後에 生薑 두세 片편 주095)
편(片):
수량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쓰이는 단위 명사로서 저울에 달아 파는 인삼이나 생강 등의 낱개를 세는 단위이다.
로 지즐 주096)
지즐:
‘지즐다’의 어간으로서, 그 의미는 ‘거듭 그대로 잇달아 하다’의 뜻이다. ‘지즐-’이 다른 동사와 합성어를 이루어 쓰인 예가 발견된다. ‘지즐먹다’, ‘지즐앉다’, ‘지즐다’ 등.
머그라

생강 자연즙을 술에 풀어 먹되 하루 세 번씩 먹기를 스무 날을 하면 (가시가) 나오나니 (자연즙을) 먹은 후에 생강 두세 편을 잇달아 먹으라.

又方
箭鏃入骨取不出疼痛不可忍 巴豆三枚去皮 蜣蜋三枚生用右件藥相和硏令極細塗所傷處瘡微痒且忍極痒不可忍卽撼箭鏃拔之立出速以生肌膏貼之神効生肌膏太乙膏之類

 삸미티 에 드러 아 나디 아니야 알파 디 주097)
디:
-[耐] + -디(보조적 연결어미). 참지.
몯리어든 주098)
몯리어든:
몯-[不] + -리-(추정법 선어말어미) + -거든(연결어미). 못하겠거든. 연결어미 ‘-거든’이 ‘ㅣ’ 모음 다음에서 ‘ㄱ’ 탈락 현상을 보임으로써 ‘-어든’이 되었다.
巴방豆 주099)
파두(巴豆):
부록 참조.
주100)
낫:
낱[箇]. 본 형태인 ‘낯’이 8종성 제한 규칙으로 휴지(休止)나 자음 앞에서 ‘낫’의 형태로 표기된 것이다.
밧가니 주101)
밧기니:
벗긴 것.
와 蜣

하3ㄱ

蜋 세 낫  주102)
:
[生] + -(목적격 조사). 날것을. 현대어의 ‘날고기, 날김치, 날감자…’ 등에 쓰인 ‘날-’은 익히거나 가공하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접두사이나 중세 국어에서는 ‘’이 자립 명사로서 여느 명사와 마찬가지로 조사를 취할 수 있었다.
섯거 주103)
섯거:
-[混] + -어(연결어미). 섞어.
로 주104)
로:
-[磨] + -오(연결어미). 갈되.
 주105)
:
가장[極].
에 주106)
에:
-[細] + -에(부사형 어미). 가늘게. 부사형 어미 ‘-게’가 어간 말음 ‘ㄹ’ 다음에서 ㄱ탈락 현상이 일어나 ‘-에’가 되었다.
야 헌 해 주107)
해:
ㅎ[地] + -애(처격조사). 땅에. 곳에. ‘ㅎ'는 ㅎ끝소리 명사이다.
면 주108)
면:
-[塗] + -면(연결어미). 바르면.
瘡 주109)
창(滄):
창종(瘡腫). 부록 참조.
이 져기 랍거든 주110)
랍거든:
랍-[癢] + -거든(연결어미). 가렵거든.
고  라와 디 몯리어든 즉재 살미틀 이어 주111)
이어:
이어-[搖] + -어(연결어미). 흔들어.
혀면 주112)
혀면:
혀-[拔] + -어(연결어미). 빼어. 빼내어. ‘혀다’는 훈민정음 초기에 ‘다’로 쓰였다.
믄득 주113)
믄득:
문득. 갑자기. 원순모음화로 ‘믄득 〉 문득’으로 되었다.
나니 리 주114)
리:
-[急] + -이(부사 접미사). 빨리. 어간 말음 ‘’가 탈락되고, 어간과 접미사 사이에 ‘ㄹ’이 첨가되었다.
내사 주115)
내사:
내-[出] + 살-[生] + -(관형사형 어미). 살아나는. 돋아나는.
膏 주116)
고(膏):
고약.
로 브티면 神씬驗 주117)
신험(神驗):
신비한 영험.
니  내사 膏 太탱乙膏 주118)
태을고(太乙膏):
부록 참조.
類 주119)
류(類):
부류. 무리. 따위.

또 화살촉이 뼈에 들어 있어 파내고자 하되 나오지 아니하여 아파서 참지 못하겠거든 겉을 벗긴 파두 세 낱과 강양 날것 세 낱을 섞어 갈되 가장 가늘게 하여 상처에 바르면 (된다.) 헌 데가 조금 가렵거든 참고, 심하게 가려워 참지 못하겠거든 즉시 화살촉을 흔들어 빼내면 갑자기 나오나니, (그 자리에) 재빨리 살이 돋아나는 고약을 붙이면 신비한 효험이 있으니 살이 돋아나는 고약은 태을고 따위이다.

聖濟緫錄
治箭鏃毒藥入肌肉不出 牡丹皮爲末二分 白塩半兩右同硏勻爲末每服二錢溫酒調下日三服其箭鏃漸漸自出

살믿 주120)
살믿:
화살밑. 화살촉.
모딘 주121)
모딘:
모딜-[惡] + -ㄴ(관형사형 어미). 나쁜. 독한.
藥약이 해 주122)
해:
살[肉]에.
드러 나디 아니커든 고툐 牡丹단皮삥 주123)
목단피(牡丹皮):
부록 참조.
細솅末 주124)
세말(細末):
아주 곱게 가루를 빻음. 또는 그 가루.
 두 分분과 주125)
:
-[白] + -ㄴ(관형사형 어미). 흰.
소곰 주126)
소곰:
소금[塩]. ‘소곰 〉 소금’으로 된 것은 이화(異化)현상에 의한 것이다.
半반 兩  주127)
:
한데.
라 주128)
라:
-[磨] + -아(연결어미). 갈아.
골아 주129)
골아:
고-[均] + -아(연결어미). 골라. 고르게 해서. 어간 ‘고-’가 모음 어미 앞에서 비자동적 교체가 일어나 어간 말음 ‘’가 탈락하고 ‘골-’이 되었다.
細솅末야  번 머글 제 두 돈  주130)
:
-[溫] + -ㄴ(관형사형 어미). 따스한. 따뜻한. ‘溫’의 뜻으로 쓰이는 형태로서 ‘다’와 ‘다’가 이 문헌에서 함께 쓰이고 있다. ‘ 수레 프러 머그라’(하 84ㄴ). 그리고 ‘-’는 파열음을 두음으로 하는 어미 앞에서 ‘’가 삭제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비치 븕거든 게 야’(하 21ㄴ).
수레

하3ㄴ

주131)
프러:
풀어.
머구  세 번곰 주132)
세 번곰:
세 번씩.
머그면 살미티 漸쪔漸쪔 제 나니라

화살촉의 독한 약이 살에 들어 나오지 않거든 이를 고치되 모란 뿌리의 껍질을 고운 가루로 빻은 것 두 푼과 흰 소금 반 냥을 한데 갈아 고르게 고운 가루로 빻아서 한 번 먹을 때 두 돈을 따뜻한 술에 풀어서 먹되 하루 세 번씩 먹으면 화살촉이 차츰차츰 저절로 나온다.

又方
治毒箭所傷煩亂欲絶大麻子三升搗取自然汁每服半鍾許日再服

 모딘 사래 주133)
사래:
살[矢] + -애(처격조사). 화살에.
傷야 닶가와 주134)
닶가와:
닶갑-[悶] + -아(연결어미). 답답하여. 괴로워. ‘닶갑-’은 ㅂ변칙 용언으로서 모음 어미 앞에서 어간 말음 ‘ㅂ’이 ‘오/우’로 교체되어 ‘닶가와’로 되었다.
주그릴 주135)
주그릴:
죽-[死] + -을(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人) + -ㄹ(목적격조사). 죽을 사람을.
고툐 大땡麻망子 주136)
대마자(大麻子):
大麻仁(대마인). 부록 참조.
서 되 디허 주137)
디허:
찧어.
自然汁집 아 주138)
아:
앗아. 내어.
 번 머고매 半반 鍾 주139)
종(鍾):
예전에 쓰던 술잔의 하나. 종지.
만 호  주140)
:
하루[一日].
두 번 머그라

또 독한 화살에 상처를 입어 괴로워 죽을 사람을 고치려면 대마자 석 되를 찧어 자연즙을 내어서 한 번 먹을 때에 반 종지 정도로 하여 하루 두 번 먹으라.

又方
治毒箭蘆根搗取自然汁每服半鍾許日二夜一

모딘 주141)
모딘:
나쁜. 독한.
주142)
살:
화살.
고툐 주143)
:
[蘆] + -ㅅ(관형격 조사). 갈대의.
불휘 주144)
불휘:
뿌리.
 디허 自然汁집 아  번 머고매 주145)
머고매:
먹-[食] + -옴(명사형 어미) + -애(처격조사). 먹음에. 이 때는 모음조화에 따라 명사형 어미 ‘-움’이 쓰여야 할 자리이나 엄격히 지켜지지 않았다.
半반 鍾만 호 나 주146)
나:
낮[晝] + -(처격조사). 낮에.
두번 바 주147)
바:
밤[夜] + -(처격조사). 밤에.
 번 라

또 독한 화살(에 상처 입은 사람)을 고치려면 갈대의 뿌리를 찧어 자연즙을 내어서 한 번 먹음에 반 종지 정도로 하여 낮에 두 번, 밤에는 한 번 먹으라.

又方
藕取汁飮之唯多爲妙

蓮련ㅅ불휠 주148)
련(蓮)ㅅ불휠:
蓮 + -ㅅ(관형격 조사) + 불휘[根] + -ㄹ(목적격 조사). 연꽃의 뿌리를.
汁집 아 머

하4ㄱ

구 하도록 주149)
하도록:
하-[多] + -도록(연결어미). 많을수록. 중세 국어에서 ‘-도록/록’은 현대 국어의 ‘-ㄹ수록’과 ‘-도록’의 두 가지 기능으로 쓰였다.
됴니라 주150)
됴니라:
둏-[好] + -니(원칙법의 선어말어미) + -라(종결어미). 좋다. ‘둏다’는 구개음화를 거쳐 현대어의 ‘좋다’가 되었다. 중세 국어에서 ‘좋다’는 ‘깨끗하다(淨)’의 뜻으로 쓰이는 말이다.

또 연꽃의 뿌리를 즙을 내어 먹되 많을수록 좋다.

又方
生薑半斤切硏如泥取自然汁飮半鍾未退再服

生薑 주151)
생강(生薑):
부록 참조.
半반 斤근을 사라 주152)
사라:
사 -[剉] + -아(연결어미). 썰어.
로 주153)
로:
갈되[磨].
즌 주154)
즌:
즐-[泥] + -ㄴ(관형사형 어미) + [土]. 진흙. ‘즐다’는 전설모음화에 의해 오늘날의 ‘질다’로 되었다.
티 주155)
티:
같이.
야 自然汁집 아 半반 鍾죵 머구 됴티 주156)
됴티:
둏-[好] + -디(보조적 연결어미). 좋지.
아니커든 다시 머그라

또 생강 반 근을 썰어서 갈되 진흙같이 하여 자연즙을 내어서 반 종지를 먹되 좋아지지 않거든 다시 먹으라.

又方
箭鏃不出葛根生者三斤剉細硏絞取自然汁每服半鍾不拘時日三治一切金瘡無不効

 살미티 나디 주157)
나디:
나-[出] + -디(보조적 연결어미). 나오지.
아니커든 주158)
츩:
칡[葛]. ‘츩 〉 칡’은 전설모음화에 의한 변화이다.
불휘 주159)
:
날것[生].
세 斤근을 리 주160)
리:
-[細] + -이(부사 접미사). 가늘게. 곱게.
사라 라 自然汁집을 주161)
:
-[搾] + -아(연결어미). 짜서.
아 번 머구매 半반 鍾곰 주162)
반종(半鍾)곰:
반 종지씩.
호 時씽節 주163)
시절(時節):
때.
혜디 주164)
혜디:
혜-[計] + -디(보조적 연결어미). 헤아리지. 가리지.
마오 주165)
마오:
말-[勿] + -고(연결어미). 말고. 어간 말음 ‘ㄹ’ 다음에서 ㄱ탈락 현상으로 어미 ‘-고 〉 -오’로 되어 ‘말오’가 되었다가 다시 어간 말음 ‘ㄹ’의 탈락 현상이 일어나 ‘마오’가 되었다. 전자는 필수적인 변동이나 후자는 수의적인 변동이다. 이 문헌에서 동일한 경우에 ‘말오’도 나타나기 때문이다. ‘時節 혜디 말오 머그면(하 48ㄴ).
 세 번 면 一切촁ㅅ 金금瘡 주166)
금창(金瘡):
부록 참조.
고툐매 주167)
고툐매:
고티-[療] + -옴(명사형 어미) + -애(처격조사). 고침에. 치료함에.
됴티 아니호

하4ㄴ

주168)
아니호미:
아니-[不] + -옴(명사형 어미) + -이(주격조사). 아니함이.
업스니라

또 화살촉이 나오지 않거든 칡뿌리 날것으로 세 근을 가늘게 썰어서 갈아 자연즙을 짜내어 한 번 먹음에 반 종지씩 하되 시기를 가리지 말고 하루 세 번을 먹으면 일체의 금창을 고침에 좋지 않음이 없다.

又方
治箭頭入肉不出亦治金瘡牛膝不限多少搗末以熱水調塗箭頭卽出兼治竹木剌入

삸그티 주169)
삸그티:
살[矢] + -ㅅ + 긑[端] + -이(주격조사). 화살의 끝이.
해 드러 나디 아니닐 주170)
아니닐:
아니-[不]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것) + -ㄹ(목적격조사). 아니한 것을.
고티며  金금瘡 고툐 牛膝 주171)
우슬(牛膝):
부록 참조. 『구급간이방(3:77ㄱ)』에는 ‘무룹’으로 나온다.
하나 주172)
하나:
하-[多] + -나(연결어미) . 많으나. 많든지.
져그나 주173)
져그나:
젹-[少] + -으나(연결어미). 적으나. 적든지.
디허 細末야 더운 주174)
믈:
물[水]. ‘믈 〉 물’은 원순모음화에 의한 변화이다.
라 주175)
라:
-[水調] + -아(연결어미). 말아. 개어.
삸그테 면 주176)
면:
-[塗] + -면(연결어미). 바르면.
즉재 나니 대나모 주177)
대나모:
대나무[竹].
가 주178)
가:
가시가. ‘가’에는 zero 주격 조사가 연결되어 있다.
드닐 주179)
드닐:
들-[入]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것) + -ㄹ(목적격 조사). 든 것을. 어간 말음 ‘ㄹ'이 관형사형 어미 ’-ㄴ' 앞에서 탈락하였다.
조쳐 주180)
조쳐:
함께. 아울러. 겸하여.
고티니라

또 화살 끝이 살에 들어 있어 나오지 아니한 것을 고치며 또 금창을 고치려면 우슬을 많든지 적든지 찧어 고운 가루로 하여 뜨거운 물에 개어서 화살 끝에 바르면 즉시 나오나니 대나무 가시가 든 것도 함께 고친다.

又方
烏梅不限多少搗爲散水和塗之卽出

烏梅 주181)
오매(烏梅):
부록 참조.
하나 져그나 주182)
하나 져그나:
많으나 적으나. 많든지 적든지.
디허 散산 주183)
산(散):
‘가루약’을 달리 이르는 말.
라 주184)
라:
-[製] + -아(연결어미). 만들어. ‘다’는 이후에 ‘다’, ‘다’, ‘다’ 등의 형태로 쓰이다가 오늘날의 ‘만들다’가 되었다.
므레 주185)
므레:
물에.
프러 주186)
프러:
풀어.
면 즉재 나니라

또 오매를 많든지 적든지 찧어 가루를 만들어서 물에 풀어 바르면 즉시 나온다.

又方
箭鏃及諸刀刃在咽喉胸膈諸隱處不出括

하5ㄱ

蔞取汁塗瘡上卽出

 살믿과 갈히 주187)
갈히:
갈[刀] + ㅎ[刃] + -이(주격조사). 칼날이. 유기음화로 ‘갈’은 오늘날의 ‘칼’로 되었으며 ‘ㅎ'은 ㅎ끝소리 명사로 쓰였다.
목과 가 주188)
가:
가슴[胸].
과 여러 기픈 주189)
기픈:
깊-[深] + -은(관형사형 어미). 깊은.
고대 주190)
고대:
곧[處] + -애(처격조사). 곳에.
이셔 주191)
이셔:
이시-[有] + -어(연결어미). 있어.
나디 아니커든 括蔞룽 주192)
괄루(括蔞):
부록 참조.
 汁집 아 헌 우희 주193)
헌 우희:
헐-[瘡] + -ㄴ(관형사형 어미) + 우ㅎ[上] + -의(처격조사). 헌데 위에. ‘우ㅎ’은 ㅎ끝소리 명사이다.
면 즉재 나니라 주194)
나니라:
나온다.

또 화살촉과 칼날이 목과 가슴과 여러 깊은 곳에 (박혀) 있어 나오지 아니하거든 괄루를 즙을 내어 상처 위에 바르면 즉시 나온다.

又方
治毒箭所中藍搗取汁一升飮之幷以傅之若無藍取靑布漬絞汁服之淋瘡中鏃不出搗死鼠肝塗之鼠腦亦得

 모딘 살 마존  주195)
마존 :
맞-[的中] + -오-(삽입모음) + -ㄴ(관형사형 어미) + (의존명사, 所) + -ㄹ(목적격 조사). 맞은 데를.
고툐 주196)
족:
쪽[藍]. 부록 참조.
 디허 汁집  될 아 먹고  브툐리니 주197)
브툐리니:
븥-[附] + -이-(사동접미사) + -오-(삽입모음) + -리-(추정법 선어말어미) + -니(연결어미). 붙일 것이니.
다가 주198)
다가:
만일.
족곳 주199)
족곳:
쪽이. ‘족’은 ‘쪽[藍]’을 말하고, ‘곳’은 강세조사로 쓰인 것이다.
업거든 프른 주200)
프른:
프르-[靑] + -ㄴ(관형사형 어미). 푸른. ‘프르다 〉 푸르다’는 원순모음화에 의한 것이다.
주201)
뵈:
베[布].
저져 주202)
저져:
젖-[潤] + -이-(사동 접미사) + -어(연결어미). 적시어. 젖게 해서.
汁집  머그며 헌 안해 저죠 삸미티 나디 아니커든 주근 주203)
주근:
죽-[死] + -은(관형사형 어미). 죽은.
쥐 肝간 디허 로리니 주204)
로리니:
-[塗] + -오-(삽입모음) + -리(추정법 선어말어미) + -니(연결어미). 바를 것이니. 어간 ‘-’가 모음 어미 앞에서 비자동적 교체가 일어나 ‘-’이 되었다.
쥐 머릿 骨髓 주205)
골수(骨髓):
뼈의 중심부인 골강(骨腔)에 가득 차 있는 결체질의 물질. 골.
ㅣ  됴니라 주206)
됴니라:
좋다.

또 독한 화살을 맞은 데를 고치려면 쪽을 찧어 즙 한 되를 내어 먹고 또 (상처에) 붙일 것이니 만일 쪽이 없거든 쪽빛 물들인 베를 적시어 즙을 짜내서 먹으며 상처 안에 적시되 화살촉이 나오지 아니하거든 죽은 쥐의 간을 찧어 바를 것이니 쥐 머리의 골수가 또 좋다.

又方
箭頭不出

하5ㄴ

白斂二分牡丹皮三分右爲細末每服三錢溫酒調下空心日午臨臥各一服

 삸그티 나디 아니커든 白斂렴 주207)
백렴(白斂):
부록 참조.
두 分분과 牡丹단皮삥 주208)
목단피(牧丹皮):
부록 참조.
세 分분 細솅末야  번 머고매 세 돈곰  수레 프러 空心심 주209)
공심(空心):
공복(空腹). 배 속이 비어 있는 상태. 또는 그런 배 속.
낫과 주210)
낫과:
낮[晝] + -과(접속조사). 낮과.
누을 주211)
누을:
눕-[臥] + -을(관형사형 어미). 누울. 이는 훈민정음 초기에 ‘누’로 표기되다가 ‘ᄫ’의 소멸로 ‘누을’이 되었다. ‘ᄫ’은 이후에 ‘오/우’로 바뀌는 것이 원칙이나 여기서처럼 그대로 소멸되는 경우도 있다.
제 各각  번 머그라

또 화살 끝이 나오지 아니하거든 백렴 두 푼과 모란 뿌리의 껍질 서 푼을 가루로 갈아 한 번 먹음에 세 돈씩 따뜻한 술에 풀어 공복에 낮과 잘 때 각각 한 번 먹으라.

聖濟緫錄
治簽刺在爪甲中痛不可忍梔子殼半介塡車脂滿殼中大長在指上如痛處稍痒刺自然出以鑷子取之

댓가 주212)
댓가:
대[竹] + -ㅅ(관형격 조사) + 가[荊] + zero 주격조사. 대나무의 가시가.
손톱 안해 주213)
안해:
안ㅎ[內] + -애(처격조사). 안에. ‘안ㅎ’은 ㅎ끝소리 명사.
이셔 알파 주214)
알파:
알 -[痛] + -아(연결어미). 아파서.
디 주215)
디:
-[耐] + -디(보조적 연결어미). 참지.
몯릴 주216)
몯릴:
몯-[不] + -ㄹ(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人) + -ㄹ(목적격 조사). 못하는 사람을.
고툐 梔징子 주217)
치자(梔子):
부록 참조.
아리 주218)
아리:
깍정이[殼斗].
半반 나채 주219)
나채:
낯[箇] + -애(처격조사). 낱에.
술윗 주220)
술윗:
술위[車] + -ㅅ(관형격 조사). 수레의.
기르믈 주221)
기르믈:
기름[脂] + -을(목적격 조사). 기름을. ‘車脂’를 『구급간이방』(6:26ㄱ)에는 ‘술윗통앳기름’으로 주(註)를 달고 있다.
몌오 주222)
몌오:
몌-[滿] + + -오(연결어미) + -이(부사접미사). 가득히. ‘-’에 부사 접미사 ‘-이’가 통합되면 ‘히’로도 나타나고, ‘기’로도 나타나지만 후자가 생산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6ㄱ

아리예 기 주223)
기:
-[滿]
야 가락 우희  주224)
:
매양. 번번이.
두리니 알 히 주225)
알 히:
아픈 곳이.
져기 라오면 주226)
라오면:
랍-[癢] + -면(연결어미). 가려우면. ‘랍-’의 말음 ‘ㅂ’이 모음 어미 앞에서 ‘오’로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랍다’와 동일한 의미로 쓰인 ‘렵다, 랍다’가 다른 문헌에서 발견된다.
가 自然히 나니 죡집게 주227)
죡집게:
족집게[鑷子].
혀라 주228)
혀라:
혀-[拔] + -라(명령 종결어미). 빼내라.

대나무의 가시가 손톱 안에 있어 아파서 참지 못하는 사람을 고치려면 치자의 깍정이 반 낱에 수레 통에 있는 기름으로 메우되 깍정이에 가득하게 하여 손가락 위에 늘 둘 것이니 아픈 데가 조금 가려우면 가시가 자연히 나오나니 족집게로 빼내라.

壽域神方
竹木刺入肉嚼爛地黃罨之卽出

대나못 가 해 들어든 주229)
들어든:
들-[入] + -거든(연결어미). 들거든. 박히거든. 어간 말음 ‘ㄹ' 아래에서 ‘-거든’의 ‘ㄱ'이 탈락되었다.
地띵黃 주230)
지황(地黃):
부록 참조.
므르 시버 주231)
므르시버:
므르-[軟] + 십-[嚼] + -어(연결어미). 잘게 씹어. 충분히 씹어. ‘므르다’는 ‘무르다’로, ‘십다’는 ‘씹다’로 변했는데 이는 각각 원순모음화와 경음화에 의한 것이다.
마고 주232)
마고:
막-[塞] + -오(부사 접미사). 막히게. 덮이게.
브티면 주233)
브티면:
붙이면.
즉재 나니라

대나무의 가시가 살에 박히면 지황을 많이 씹어서 덮이게 붙이면 즉시 나온다.

一方以蠐螬硏爛傅之刺上立出

굼이 주234)
굼이:
굼벵이[蠐].
라 주235)
라:
-[磨] + -아(연결어미). 갈아.
가 우희 브티면 믄득 주236)
믄득:
문득. 갑자기. 『두시언해』(초간)에서는 ‘믄듯’의 형태로 많이 나타난다.
나니라

또 굼벵이를 갈아 가시가 든 위에 붙이면 곧 (가시가) 나온다.

一方爛搗白茅根敷之立出

白茅 주237)
백모(白茅):
부록 참조.
ㅅ불휘 므르 디허 주238)
므르디허:
므르-[軟] + 딯-[搗] + -어(연결어미). 무르게 찧어. 잘게 찧어. 흠씬 찧어.
면 주239)
면:
바르면.
믄득 나니라

또 백모의 뿌리를 무르게 찧어 바르면 곧 (가시가) 나온다.

一方用白梅細嚼敷之妙

白梅 주240)
백매(白梅):
부록 참조.
로니 주241)
로니:
론-[細] + -이(부사 접미사). 잘게, 곱게, 보드랍게. ‘로니’는 ‘론-’의 어근에 부사 접미사를 연결해서 형성된 전성 부사이다. ‘세닐굽 나 론케 십고’(구급간이방 2:30).
시버 주242)
시버:
씹어[嚼].
면 됴니라

또 백매를 잘게 씹어 바르면 좋다.

하6ㄴ

方用黑豆硏爛水調塗之妙

거믄 주243)
거믄:
검-[黑] + -은(관형사형 어미). 검은.
콩 므르 라 주244)
므르라:
므르-[軟] + -[磨] + -아(연결어미). 곱게 갈아. 무르게 갈아. 잘게 갈아.
므레 주245)
므레:
물에.
라 주246)
라:
말아. 개어.
면 됴니라

또 검은 콩을 곱게 갈아서 물에 개어 바르면 좋다.

經驗秘方
針鐵竹木刺入肉不出者乾羊屎十數粒爲末水調厚塗其上卽住痛其刺自出烏羊屎尤佳

바쇠 주247)
바쇠:
바[針] + 쇠[鐵]. 바늘쇠.
대나못 가 해 드러 나디 아니닐 주248)
아니닐:
아니-[不]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것) + -ㄹ(목적격조사). 아니하는 것을.
 주249)
:
-[乾] + -ㄴ(관형사형 어미). 마른.
羊양의  열두 주250)
열두:
열ㅎ(十] + 둘ㅎ[二] + 세ㅎ[三]. 열두세, 열두어.
나 주251)
나:
낱을.
細솅末야 므레 프러 그 우희 두터이 주252)
두터이:
두텁-[厚] + -이(부사접미사). 두껍게. 모음 사이에서 어간 말음 ‘ㅂ’이 탈락되었다.
면 즉재 알포미 주253)
알포미:
알-[痛] + -옴(명사형 어미) + -이(주격조사). 아픔이.
긋고 주254)
긋고:
긏-[斷] + -고(연결어미). 그치고. 어간 ‘긏-’이 자음 앞에서 8종성 제한 규칙에 따라 ‘긋-’으로 되었다.
가 제 나니 거믄 羊양 주255)
:
똥[糞].
이 더욱 됴니라

바늘의 쇠나 대나무의 가시가 살에 들어박혀 나오지 아니하는 것을 고치려면 양의 똥 마른 것 열 두어 낱을 곱게 가루로 빻아 물에 풀어서 그 위에 두껍게 바르면 즉시 아픔이 그치고 가시가 저절로 나오나니 검은 양의 똥이 더욱 좋다.

又方
嚼栗子黃傅之

黃栗 주256)
황률(黃栗):
말려서 껍질과 보늬를 벗긴 밤. 보늬는 속껍질을 가리킨다.
 시버 라

또 황밤을 씹어 바르라.

又方
用流黃硏

하7ㄱ

細貼以紙花貼定覺痒時其針卽出

流黃 주257)
유황(流黃):
부록 참조.
리 주258)
리:
가늘게. 곱게.
라 죠예 주259)
죠예:
죠[紙] + -예(처격조사). 종이에. ‘죠’는 ‘죠희’, ‘종’ 등의 형태를 거쳐 오늘날의 ‘종이’가 되었다. 중세 국어에서 명사 말음이 ‘i'나 ’j' 다음에서는 처격조사 ‘-예’가 선택되었다.
브텨 주260)
브텨:
븥-[附] + -이-(사동 접미사) + -어(연결어미). 붙이어.
브티면 라온 제 주261)
라온 제:
가려울 때.
그 가 즉재 나니라

또 유황을 가늘게 갈아서 종이에 붙여 (가시가 박혀 있는 데에) 붙이면 가려울 때 그 가시가 즉시 나온다.

又方
用雙杏仁搗爛以車脂調勻貼在針瘡口上其針自出

雙杏仁 주262)
쌍행인(雙杏仁):
부록 참조.
므르 디허 주263)
므르디허:
무르게 찧어. 잘게 찧어.
술위옛 주264)
술위옛:
술위[車] + -예(처격조사) + -ㅅ(관형격 조사). 수레에 있는.
기름로 라 골아 주265)
골아:
고-[均] + -아(연결어미). 골라. 고르게 해서.
바 瘡口 주266)
바 창구(瘡口):
바[針] + -ㅅ(관형격 조사) + 瘡口. 바늘이 박혀 있는 상처 부분을 가리키는 말이다.
에 브티면 바리 제 나니라

또 두 쪽으로 된 살구씨를 무르게 찧어 수레통에 있는 기름으로 개어서 고르게 바늘이 박혀 있는 상처에 붙이면 바늘이 저절로 나온다.

居家必用治針入皮膚不問遠年日近酸棗燒存性溫酒送下在上食前在下食後服覺額痒卽從元入處出

바리 가 주267)
가:
갗[皮] + -(처격조사). 살갗에.
들어든 주268)
들어든:
들-[入] + -거든(연결어미). 들거든.
주269)
:
[年] + zero 주격조사. 해가.
멀며 날 갓가

하7ㄴ

주270)
갓가옴:
갓갑-[近] + -옴(명사형 어미). 가까움. ‘갓갑+옴 〉 갓가 〉 갓가옴’의 변천과정을 거쳤다.
묻디 마오 주271)
마오:
말고[勿].
酸솬棗 주272)
산조(酸棗):
멧대추. 부록 참조.
로 주273)
로:
-[燒] + -오(연결어미). 불사르되.
性 주274)
성(性):
본성. 본바탕.
이 잇게 야  주275)
:
따스한. 따뜻한.
수레 리오 주276)
리오:
리-[下] + -오-(사동접미사) + -오(연결어미). 내리게 하되. 풀되.
우희 잇거든 食씩前쪈에 주277)
코:
-[爲] + -고(연결어미). 하고. 여기서의 ‘하고’는 ‘먹고’의 대동사이다. 중세 국어에서는 ‘고’의 ‘’가 탈락하여 ‘코’로 축약되는 일이 많다.
아래 잇거든 食씩後에 머구리니 주278)
머구리니:
먹-[食] + -우-(삽입모음) + -리-(추정법 선어말 어미) + -니(연결어미). 먹을 것이니.
니마 주279)
니마:
이마[額].
라오 알면 처 주280)
처:
처음[始].
고도로 주281)
고도로:
곧[處] + -오로(조격조사). 곳으로. 조격조사는 ‘-로/으로’이나 일부 환경에서 ‘-오로’가 쓰이는 일이 있다. 입술 자음 아래에서 ‘-오로’가 많이 나타나나 입술 자음 아래만으로 한정된 것은 아니다.
나니라

바늘이 살갗에 들었거든 (산조의) 해가 멀거나 날이 가깝거나를 묻지 말고 산조를 불로 사르되 그 본성이 남아 있게 하여 (그 재를) 따뜻한 술에 풀어 먹되 (바늘이 허리로부터) 위에 들어 있거든 식전에 먹고 (바늘이 허리로부터) 아래에 들어 있거든 식후에 먹을 것이니 이마가 가려움을 알면 처음 (바늘이) 든 곳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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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사리:살[矢] + -이(주격조사). 화살이.
주002)
마자:맞-[命中] + -아(연결어미). 맞아.
주003)
:[骨] + -ㅣ(주격조사). 뼈가.
주004)
야디닌:야디-[壞]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人) + -ㄴ(보조사). 허물어진 사람은, 부서진 사람은, 해어진 사람은.
주005)
모로매:모름지기, 반드시. 다음 시대에는 ‘모로미’로 나타나는 예가 많음을 볼 수 있다.
주006)
살미틀:살밑[箭鏃] + -을(목적격 조사). 화살 밑을, 화살촉을.
주007)
내오:내-[使出] + -고(연결어미). 나오게 하고. 연결어미 ‘-고’가 반모음 ‘j’ 다음에서 ‘ㄱ’이 탈락하여 ‘내오’가 되었다.
주008)
:또(又).
주009)
븟어딘:브-[碎] + -어(연결어미) + -디-(파생 접미사) + -ㄴ(관형사형 어미). 부서진. 어간 ‘브-’가 모음 어미 ‘-어’ 앞에서 비자동적 교체가 일어나 ‘-’이 되었는데, 이후 모음 사이에서 ‘ᅀ’과 ‘ㅅ’이 혼용됨으로 해서 어간 ‘-’이 다시 ‘븟-’으로 교체된 것이다.
주010)
아:앗-[奪] + -오(연결어미). 빼내되, 없애되. 여기서는 어간 ‘앗-’의 ‘ㅅ’ 말음이 모음 사이에서 ‘ᅀ’으로 교체되어 ‘아’로 되었다. 어미 ‘-오’에 들어 있는 ‘-오-’는 삽입 모음이라고 하는데, 삽입 모음 ‘-오-/-우-’의 기능에 대해서는 의도법설과 1인칭 활용법설 등이 있다.
주011)
야:-[爲] + -아(연결 어미). 하여야. ‘’를 따로 분리해서 강세 조사라 하기도 하며 오늘날의 ‘-야’에 해당한다.
주012)
브툐리니:븥-[附] + -이-(사동 접미사) + -오-(삽입모음) + -리-(추정법 선어말 어미) + -니(연결어미). 붙일 것이니.
주013)
아니닌:아니-[不]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人) + -ㄴ(조사). 아니한 사람은.
주014)
헌:헐-[傷] + -ㄴ(관형사형 어미) + (의존명사, 處). 헌데, 상한 자리.
주015)
암디:암-[愈] + -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물지. 여기서 ‘-디’를 보조적 연결어미라 한 것은 ‘-디’ 다음에는 반드시 부정을 나타내는 보조 용언 ‘몯다’나 ‘아니다’ 등이 오기 때문이다.
주016)
암리:암- + -ㄹ(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것). 아문 것.
주017)
녜:늘. 평소. 이는 원래 한자어 ‘常例’에 기원하는 말이지만 차츰 고유어라는 인식을 갖게 된 말이다.
주018)
알다가:알-[痛] + -다가(연결어미). 아프다가. ‘알다’는 동사 ‘앓다’의 어간에 파생 접미사 ‘--/-브-’가 붙어 형성된 형용사이다.
주019)
다가:만일. 만약.
주020)
다텨:다티-[負傷] + -어(연결어미). 다쳐.
주021)
놀란 피:경혈(驚血)을 가리키는 말인데, 이는 어혈(瘀血)이 엉긴 것으로, 멍든 피를 이르는 말이다.
주022)
솟고와:솟고-[聳] + -아(연결어미). 솟구쳐. ‘솟고아’로 되지 않고 ‘솟고와’로 된 것은 어간 말음 ‘ㅗ’의 영향으로 반모음 ‘w'가 어간 어미 사이에 개입되었기 때문이다.
주023)
디여:디-[墜] + -어(연결어미). 떨어져. 쓰러져. 어간 말음 ‘ㅣ’의 영향으로 어간과 어미 사이에 반모음 ‘j'가 개입되어 ‘디어’가 ‘디여’로 되었다.
주024)
즉재:즉시. 이 문헌에서는 ‘즉자히’로도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주025)
삸귿:살[矢] + ㅅ(관형격 조사) + 긑[端]. 화살의 끝. 화살촉. ‘긑’은 8종성 제한 규칙에 따라 ‘귿’으로 표기된 것이다.
주026)
웅황환(雄黃丸):웅황과 여러 가지 약재를 합쳐 만든 알약.
주027)
웅황:부록 참조.
주028)
강랑(蜣蜋):부록 참조.
주029)
로니:-[磨] + -오-(삽입 모음)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것). 간 것. 갈아 놓은 것.
주030)
불회목(不灰木):불에 타도 재가 되지 아니하고 제 모양대로 남는 나무.
주031)
:쇼[牛] + -ㅣ(관형격 조사) + [糞]. 소의 똥.
주032)
라:-[燒] + -아(연결어미). 불살라.
주033)
븕게 니:‘븕다’[赤]는 원순모음화로 ‘붉다’가 되었다. ‘니’는 ‘-[爲]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것)’로서 ‘한 것’이란 뜻으로 쓰였다.
주034)
위령선(葳靈仙):부록 참조.
주035)
조생화(朝生花):부록 참조.
주036)
분(分)과:푼 + -과(접속 조사). ‘푼’은 무게 단위이다. 부록 참조.
주037)
나:낯[箇] + -(목적격 조사). 낱을. ‘낯’은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서 ‘낱’으로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돈  나로 供養대’(석보 24:39ㄴ).
주038)
버혀:버히-[割] + -어(연결어미). 베어. 잘라. ‘버히다’는 ‘버흐다’로도 나타나는데 이 문헌에서도 볼 수 있다. ‘갓과 쾌 버흐며 여’(구급방 하27ㄴ).
주039)
아:앗-[取] + -아(연결어미). 취하여. ‘앗다’는 문맥 환경에 따라 ‘빼앗다’, ‘제거하다’, ‘없애다’, ‘취하다’, ‘얻다’ 등으로 각각 다르게 쓰이고 있다.
주040)
세말(細末):아주 곱게 가루를 빻음. 또는 그 가루.
주041)
드려:들-[入] + -이-(사동 접미사) + -어(연결어미). 들여. 들게 하여.
주042)
연(鍊)혼:練- + -오-(삽입모음) + -ㄴ(관형사형 어미). 갠. ‘鍊다’는 ‘개다’의 뜻으로서 가루나 덩이진 것을 물이나 기름 등으로 서로 섞이거나 풀어지도록 으깨거나 이기는 것을 말한다.
주043)
:꿀[蜜].
주044)
조쳐:조치-[兼] + -어(연결어미). 겸하여. 아울러. 함께. 이 말은 기원적으로 동사였으나 여기서는 전성 부사로 쓰이고 있다.
주045)
환(丸):약재를 가루로 만들어 반죽하여 작고 둥글게 빚은 약. 알약.
주046)
지:짓-[作] + -오(연결어미). 짓되. 만들되. 어간 ‘짓-’의 ‘ㅅ' 말음이 모음 사이에서 ‘ᅀ’으로 비자동적 교체가 이루어졌다.
주047)
조:좁쌀.
주048)
만야:만하게 해서. 만큼 해서.
주049)
창구(瘡口):부스럼이나 종기가 터져서 생긴 구멍.
주050)
녀흐면:녛-[入] + -으면(연결어미). 넣으면.
주051)
삸그티:살[矢] + -ㅅ(관형격 조사) + 긑[端] + -이(주격조사). 화살끝이. 화살촉이.
주052)
:해[年].
주053)
오라:오라-[久] + -옴(명사형 어미) + -(목적격 조사). 오램을. 오래된 것을.
주054)
혜디:혜-[量] + -디(보조적 연결어미). 헤아리지. 생각하지. 가리지.
주055)
제:스스로. 저절로.
주056)
나니라:나-[出] + --(현재 시제 선어말어미) + -니-(확인법 선어말 어미) + -라(종결어미). 나온다. 문장의 마침을 나타내는 ‘-니라’의 문법 형태는 현실적인 사실임을 확인, 강조하는 경우에 쓰인다.
주057)
:또[又].
주058)
가:가[荊] + -ㅣ(주격조사). 가시가. 이 경우는 명사의 말음이 반모음 ‘j'이므로 주격조사 ‘-ㅣ’가 zero화 하였다.
주059)
해:ㅎ[肉] + -애(처격조사). 살에. ‘ㅎ’은 명사 ‘’이 ‘ㅎ’ 끝소리 명사임을 나타낸다.
주060)
시혹:간혹. 때로. 혹시.
주061)
바와:바[針] + -와(접속조사). 바늘과. 접속조사 ‘-와’는 오늘날 모음으로 끝난 말 아래에서만 쓰이나 중세 국어에서는 ‘ㄹ’ 말음의 명사 아래에서도 ‘-와’가 쓰였다.
주062)
나모히:나모[木] + -ㅎ(복수 접미사) + -이(주격조사). 나무들이.
주063)
알닐:알-[痛]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人) + -ㄹ(목적격 조사). 아픈 사람을.
주064)
고툐:고티-[療] + -오(연결어미). 고치되. 고치려면. ‘고티다’는 후에 구개음화로 ‘고치다’가 되었다.
주065)
인삼(人蔘):부록 참조.
주066)
:한[一]. 중세 국어에서 ‘’과 ‘한’은 엄격히 구별되었다. 전자는 ‘하나’란 뜻이고 후자는 ‘큰, 많은’의 뜻으로 쓰였다.
주067)
량(兩):무게의 단위. 부록 참조.
주068)
버히니와:버히-[割]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것) + (접속조사). 벤 것과.
주069)
용규(龍葵):부록 참조.
주070)
불휘:뿌리[根]. ‘불휘’는 후대로 오면서 ‘불희’, ‘불위’, ‘휘’, ‘리’ 등의 형태로 쓰이다가 ‘뿌리’로 정착하였다.
주071)
줌:줌. 주먹[握].
주072)
조히:좋-[淨] + -이(부사 접미사). 깨끗이. 맑게.
주073)
시서:싯-[洗] + -어(연결어미). 씻어. 경음화에 의해 ‘싯다 〉 씻다’가 되었다.
주074)
겁질:껍질. 껍데기[皮].
주075)
밧기니:밧-[脫] + -기-(사동 접미사)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것). 벗긴 것. 같은 뜻으로 쓰인 ‘벗다’는 15세기에 ‘벗어나다’의 뜻으로 쓰인 듯하다.
주076)
초(醋):식초.
주077)
져기:젹-[少] + -이(부사 접미사). 적이. 조금.
주078)
납월저(臘月猪):납월은 음력 섣달을 달리 이르는 말이므로 ‘납월저’는 음력 섣달에 잡은 돼지를 가리킨다. 『구급간이방』에 의하면 臘月猪脂에 대해서 ‘섯래 자 도 기름(6:23ㄱ)’이라 풀이하고 있다.
주079)
모도와:몯-[集] + -오-(사동 접미사) + -아(연결어미). 모아. ‘몯다’는 자동사이고 여기에 사동 접미사 ‘-오-’가 첨가된 ‘모도다’는 ‘모으다’라는 타동사가 되었다. 어간 ‘모도-’와 어미 사이에 어간 말음 ‘ㅗ’의 영향으로 반모음 ‘w'가 첨가되어 ’모도아‘가 ’모도와‘로 실현되었다.
주080)
디허:딯-[搗] + -어(연결어미). 찧어. 이 문헌에서는 경음화가 이루어진 ‘다’도 함께 쓰인 예를 볼 수 있다. ‘ 허 散 라(하 62ㄴ)’.
주081)
고게:고르게[均].
주082)
:매양. 번번이. 때마다. ‘’은 한자어 ‘每常’에 기원하는 말이다.
주083)
 제:-[用] + -ㄹ(관형사형 어미) + 제(의존명사, 時). 쓸 때에. 쓸 적에.
주084)
우희:우ㅎ[上] + -의(처격조사). 위에. ‘우ㅎ’는 ㅎ끝소리 명사.
주085)
브티면:븥-[附] + -이-(사동 접미사) + -면(연결어미). 붙이면.
주086)
생강(生薑):부록 참조.
주087)
자연즙(自然汁):어떤 물질에 다른 물기를 더하지 아니하고 그 자체만을 짜낸 액체.
주088)
수레:술[酒] + -에(처격조사). 술에.
주089)
프러:플-[解] + -어(연결어미). 풀어. ‘플다 〉 풀다’는 원순모음화에 의한 변화이다.
주090)
머고:먹-[食] + -오(연결어미). 먹되.
주091)
:하루[一日].
주092)
세 번곰:세 번씩. ‘곰’은 체언 아래 연결되어 ‘-씩’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로 쓰이며, 용언이나 부사에 붙어 뜻을 강조하는 접미사로 쓰이기도 한다.
주093)
머구:먹-[食] + -움(명사형 어미) + -(목적격 조사). 먹음을. 먹기를.
주094)
스므나:이십 일(二十日)을.
주095)
편(片):수량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쓰이는 단위 명사로서 저울에 달아 파는 인삼이나 생강 등의 낱개를 세는 단위이다.
주096)
지즐:‘지즐다’의 어간으로서, 그 의미는 ‘거듭 그대로 잇달아 하다’의 뜻이다. ‘지즐-’이 다른 동사와 합성어를 이루어 쓰인 예가 발견된다. ‘지즐먹다’, ‘지즐앉다’, ‘지즐다’ 등.
주097)
디:-[耐] + -디(보조적 연결어미). 참지.
주098)
몯리어든:몯-[不] + -리-(추정법 선어말어미) + -거든(연결어미). 못하겠거든. 연결어미 ‘-거든’이 ‘ㅣ’ 모음 다음에서 ‘ㄱ’ 탈락 현상을 보임으로써 ‘-어든’이 되었다.
주099)
파두(巴豆):부록 참조.
주100)
낫:낱[箇]. 본 형태인 ‘낯’이 8종성 제한 규칙으로 휴지(休止)나 자음 앞에서 ‘낫’의 형태로 표기된 것이다.
주101)
밧기니:벗긴 것.
주102)
:[生] + -(목적격 조사). 날것을. 현대어의 ‘날고기, 날김치, 날감자…’ 등에 쓰인 ‘날-’은 익히거나 가공하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접두사이나 중세 국어에서는 ‘’이 자립 명사로서 여느 명사와 마찬가지로 조사를 취할 수 있었다.
주103)
섯거:-[混] + -어(연결어미). 섞어.
주104)
로:-[磨] + -오(연결어미). 갈되.
주105)
:가장[極].
주106)
에:-[細] + -에(부사형 어미). 가늘게. 부사형 어미 ‘-게’가 어간 말음 ‘ㄹ’ 다음에서 ㄱ탈락 현상이 일어나 ‘-에’가 되었다.
주107)
해:ㅎ[地] + -애(처격조사). 땅에. 곳에. ‘ㅎ'는 ㅎ끝소리 명사이다.
주108)
면:-[塗] + -면(연결어미). 바르면.
주109)
창(滄):창종(瘡腫). 부록 참조.
주110)
랍거든:랍-[癢] + -거든(연결어미). 가렵거든.
주111)
이어:이어-[搖] + -어(연결어미). 흔들어.
주112)
혀면:혀-[拔] + -어(연결어미). 빼어. 빼내어. ‘혀다’는 훈민정음 초기에 ‘다’로 쓰였다.
주113)
믄득:문득. 갑자기. 원순모음화로 ‘믄득 〉 문득’으로 되었다.
주114)
리:-[急] + -이(부사 접미사). 빨리. 어간 말음 ‘’가 탈락되고, 어간과 접미사 사이에 ‘ㄹ’이 첨가되었다.
주115)
내사:내-[出] + 살-[生] + -(관형사형 어미). 살아나는. 돋아나는.
주116)
고(膏):고약.
주117)
신험(神驗):신비한 영험.
주118)
태을고(太乙膏):부록 참조.
주119)
류(類):부류. 무리. 따위.
주120)
살믿:화살밑. 화살촉.
주121)
모딘:모딜-[惡] + -ㄴ(관형사형 어미). 나쁜. 독한.
주122)
해:살[肉]에.
주123)
목단피(牡丹皮):부록 참조.
주124)
세말(細末):아주 곱게 가루를 빻음. 또는 그 가루.
주125)
:-[白] + -ㄴ(관형사형 어미). 흰.
주126)
소곰:소금[塩]. ‘소곰 〉 소금’으로 된 것은 이화(異化)현상에 의한 것이다.
주127)
:한데.
주128)
라:-[磨] + -아(연결어미). 갈아.
주129)
골아:고-[均] + -아(연결어미). 골라. 고르게 해서. 어간 ‘고-’가 모음 어미 앞에서 비자동적 교체가 일어나 어간 말음 ‘’가 탈락하고 ‘골-’이 되었다.
주130)
:-[溫] + -ㄴ(관형사형 어미). 따스한. 따뜻한. ‘溫’의 뜻으로 쓰이는 형태로서 ‘다’와 ‘다’가 이 문헌에서 함께 쓰이고 있다. ‘ 수레 프러 머그라’(하 84ㄴ). 그리고 ‘-’는 파열음을 두음으로 하는 어미 앞에서 ‘’가 삭제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비치 븕거든 게 야’(하 21ㄴ).
주131)
프러:풀어.
주132)
세 번곰:세 번씩.
주133)
사래:살[矢] + -애(처격조사). 화살에.
주134)
닶가와:닶갑-[悶] + -아(연결어미). 답답하여. 괴로워. ‘닶갑-’은 ㅂ변칙 용언으로서 모음 어미 앞에서 어간 말음 ‘ㅂ’이 ‘오/우’로 교체되어 ‘닶가와’로 되었다.
주135)
주그릴:죽-[死] + -을(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人) + -ㄹ(목적격조사). 죽을 사람을.
주136)
대마자(大麻子):大麻仁(대마인). 부록 참조.
주137)
디허:찧어.
주138)
아:앗아. 내어.
주139)
종(鍾):예전에 쓰던 술잔의 하나. 종지.
주140)
:하루[一日].
주141)
모딘:나쁜. 독한.
주142)
살:화살.
주143)
:[蘆] + -ㅅ(관형격 조사). 갈대의.
주144)
불휘:뿌리.
주145)
머고매:먹-[食] + -옴(명사형 어미) + -애(처격조사). 먹음에. 이 때는 모음조화에 따라 명사형 어미 ‘-움’이 쓰여야 할 자리이나 엄격히 지켜지지 않았다.
주146)
나:낮[晝] + -(처격조사). 낮에.
주147)
바:밤[夜] + -(처격조사). 밤에.
주148)
련(蓮)ㅅ불휠:蓮 + -ㅅ(관형격 조사) + 불휘[根] + -ㄹ(목적격 조사). 연꽃의 뿌리를.
주149)
하도록:하-[多] + -도록(연결어미). 많을수록. 중세 국어에서 ‘-도록/록’은 현대 국어의 ‘-ㄹ수록’과 ‘-도록’의 두 가지 기능으로 쓰였다.
주150)
됴니라:둏-[好] + -니(원칙법의 선어말어미) + -라(종결어미). 좋다. ‘둏다’는 구개음화를 거쳐 현대어의 ‘좋다’가 되었다. 중세 국어에서 ‘좋다’는 ‘깨끗하다(淨)’의 뜻으로 쓰이는 말이다.
주151)
생강(生薑):부록 참조.
주152)
사라:사 -[剉] + -아(연결어미). 썰어.
주153)
로:갈되[磨].
주154)
즌:즐-[泥] + -ㄴ(관형사형 어미) + [土]. 진흙. ‘즐다’는 전설모음화에 의해 오늘날의 ‘질다’로 되었다.
주155)
티:같이.
주156)
됴티: 둏-[好] + -디(보조적 연결어미). 좋지.
주157)
나디:나-[出] + -디(보조적 연결어미). 나오지.
주158)
츩:칡[葛]. ‘츩 〉 칡’은 전설모음화에 의한 변화이다.
주159)
:날것[生].
주160)
리:-[細] + -이(부사 접미사). 가늘게. 곱게.
주161)
:-[搾] + -아(연결어미). 짜서.
주162)
반종(半鍾)곰:반 종지씩.
주163)
시절(時節):때.
주164)
혜디:혜-[計] + -디(보조적 연결어미). 헤아리지. 가리지.
주165)
마오:말-[勿] + -고(연결어미). 말고. 어간 말음 ‘ㄹ’ 다음에서 ㄱ탈락 현상으로 어미 ‘-고 〉 -오’로 되어 ‘말오’가 되었다가 다시 어간 말음 ‘ㄹ’의 탈락 현상이 일어나 ‘마오’가 되었다. 전자는 필수적인 변동이나 후자는 수의적인 변동이다. 이 문헌에서 동일한 경우에 ‘말오’도 나타나기 때문이다. ‘時節 혜디 말오 머그면(하 48ㄴ).
주166)
금창(金瘡):부록 참조.
주167)
고툐매:고티-[療] + -옴(명사형 어미) + -애(처격조사). 고침에. 치료함에.
주168)
아니호미:아니-[不] + -옴(명사형 어미) + -이(주격조사). 아니함이.
주169)
삸그티:살[矢] + -ㅅ + 긑[端] + -이(주격조사). 화살의 끝이.
주170)
아니닐:아니-[不]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것) + -ㄹ(목적격조사). 아니한 것을.
주171)
우슬(牛膝):부록 참조. 『구급간이방(3:77ㄱ)』에는 ‘무룹’으로 나온다.
주172)
하나:하-[多] + -나(연결어미) . 많으나. 많든지.
주173)
져그나:젹-[少] + -으나(연결어미). 적으나. 적든지.
주174)
믈:물[水]. ‘믈 〉 물’은 원순모음화에 의한 변화이다.
주175)
라:-[水調] + -아(연결어미). 말아. 개어.
주176)
면:-[塗] + -면(연결어미). 바르면.
주177)
대나모:대나무[竹].
주178)
가:가시가. ‘가’에는 zero 주격 조사가 연결되어 있다.
주179)
드닐:들-[入]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것) + -ㄹ(목적격 조사). 든 것을. 어간 말음 ‘ㄹ'이 관형사형 어미 ’-ㄴ' 앞에서 탈락하였다.
주180)
조쳐:함께. 아울러. 겸하여.
주181)
오매(烏梅):부록 참조.
주182)
하나 져그나:많으나 적으나. 많든지 적든지.
주183)
산(散):‘가루약’을 달리 이르는 말.
주184)
라:-[製] + -아(연결어미). 만들어. ‘다’는 이후에 ‘다’, ‘다’, ‘다’ 등의 형태로 쓰이다가 오늘날의 ‘만들다’가 되었다.
주185)
므레:물에.
주186)
프러:풀어.
주187)
갈히:갈[刀] + ㅎ[刃] + -이(주격조사). 칼날이. 유기음화로 ‘갈’은 오늘날의 ‘칼’로 되었으며 ‘ㅎ'은 ㅎ끝소리 명사로 쓰였다.
주188)
가:가슴[胸].
주189)
기픈:깊-[深] + -은(관형사형 어미). 깊은.
주190)
고대:곧[處] + -애(처격조사). 곳에.
주191)
이셔:이시-[有] + -어(연결어미). 있어.
주192)
괄루(括蔞):부록 참조.
주193)
헌 우희:헐-[瘡] + -ㄴ(관형사형 어미) + 우ㅎ[上] + -의(처격조사). 헌데 위에. ‘우ㅎ’은 ㅎ끝소리 명사이다.
주194)
나니라:나온다.
주195)
마존 :맞-[的中] + -오-(삽입모음) + -ㄴ(관형사형 어미) + (의존명사, 所) + -ㄹ(목적격 조사). 맞은 데를.
주196)
족:쪽[藍]. 부록 참조.
주197)
브툐리니:븥-[附] + -이-(사동접미사) + -오-(삽입모음) + -리-(추정법 선어말어미) + -니(연결어미). 붙일 것이니.
주198)
다가:만일.
주199)
족곳:쪽이. ‘족’은 ‘쪽[藍]’을 말하고, ‘곳’은 강세조사로 쓰인 것이다.
주200)
프른:프르-[靑] + -ㄴ(관형사형 어미). 푸른. ‘프르다 〉 푸르다’는 원순모음화에 의한 것이다.
주201)
뵈:베[布].
주202)
저져:젖-[潤] + -이-(사동 접미사) + -어(연결어미). 적시어. 젖게 해서.
주203)
주근:죽-[死] + -은(관형사형 어미). 죽은.
주204)
로리니:-[塗] + -오-(삽입모음) + -리(추정법 선어말어미) + -니(연결어미). 바를 것이니. 어간 ‘-’가 모음 어미 앞에서 비자동적 교체가 일어나 ‘-’이 되었다.
주205)
골수(骨髓):뼈의 중심부인 골강(骨腔)에 가득 차 있는 결체질의 물질. 골.
주206)
됴니라:좋다.
주207)
백렴(白斂):부록 참조.
주208)
목단피(牧丹皮):부록 참조.
주209)
공심(空心):공복(空腹). 배 속이 비어 있는 상태. 또는 그런 배 속.
주210)
낫과:낮[晝] + -과(접속조사). 낮과.
주211)
누을:눕-[臥] + -을(관형사형 어미). 누울. 이는 훈민정음 초기에 ‘누’로 표기되다가 ‘ᄫ’의 소멸로 ‘누을’이 되었다. ‘ᄫ’은 이후에 ‘오/우’로 바뀌는 것이 원칙이나 여기서처럼 그대로 소멸되는 경우도 있다.
주212)
댓가:대[竹] + -ㅅ(관형격 조사) + 가[荊] + zero 주격조사. 대나무의 가시가.
주213)
안해:안ㅎ[內] + -애(처격조사). 안에. ‘안ㅎ’은 ㅎ끝소리 명사.
주214)
알파:알 -[痛] + -아(연결어미). 아파서.
주215)
디:-[耐] + -디(보조적 연결어미). 참지.
주216)
몯릴:몯-[不] + -ㄹ(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人) + -ㄹ(목적격 조사). 못하는 사람을.
주217)
치자(梔子):부록 참조.
주218)
아리:깍정이[殼斗].
주219)
나채:낯[箇] + -애(처격조사). 낱에.
주220)
술윗:술위[車] + -ㅅ(관형격 조사). 수레의.
주221)
기르믈:기름[脂] + -을(목적격 조사). 기름을. ‘車脂’를 『구급간이방』(6:26ㄱ)에는 ‘술윗통앳기름’으로 주(註)를 달고 있다.
주222)
몌오:몌-[滿] + + -오(연결어미) + -이(부사접미사). 가득히. ‘-’에 부사 접미사 ‘-이’가 통합되면 ‘히’로도 나타나고, ‘기’로도 나타나지만 후자가 생산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주223)
기:-[滿]
주224)
:매양. 번번이.
주225)
알 히:아픈 곳이.
주226)
라오면:랍-[癢] + -면(연결어미). 가려우면. ‘랍-’의 말음 ‘ㅂ’이 모음 어미 앞에서 ‘오’로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랍다’와 동일한 의미로 쓰인 ‘렵다, 랍다’가 다른 문헌에서 발견된다.
주227)
죡집게:족집게[鑷子].
주228)
혀라:혀-[拔] + -라(명령 종결어미). 빼내라.
주229)
들어든:들-[入] + -거든(연결어미). 들거든. 박히거든. 어간 말음 ‘ㄹ' 아래에서 ‘-거든’의 ‘ㄱ'이 탈락되었다.
주230)
지황(地黃):부록 참조.
주231)
므르시버:므르-[軟] + 십-[嚼] + -어(연결어미). 잘게 씹어. 충분히 씹어. ‘므르다’는 ‘무르다’로, ‘십다’는 ‘씹다’로 변했는데 이는 각각 원순모음화와 경음화에 의한 것이다.
주232)
마고:막-[塞] + -오(부사 접미사). 막히게. 덮이게.
주233)
브티면:붙이면.
주234)
굼이:굼벵이[蠐].
주235)
라:-[磨] + -아(연결어미). 갈아.
주236)
믄득:문득. 갑자기. 『두시언해』(초간)에서는 ‘믄듯’의 형태로 많이 나타난다.
주237)
백모(白茅):부록 참조.
주238)
므르디허:므르-[軟] + 딯-[搗] + -어(연결어미). 무르게 찧어. 잘게 찧어. 흠씬 찧어.
주239)
면:바르면.
주240)
백매(白梅):부록 참조.
주241)
로니:론-[細] + -이(부사 접미사). 잘게, 곱게, 보드랍게. ‘로니’는 ‘론-’의 어근에 부사 접미사를 연결해서 형성된 전성 부사이다. ‘세닐굽 나 론케 십고’(구급간이방 2:30).
주242)
시버:씹어[嚼].
주243)
거믄:검-[黑] + -은(관형사형 어미). 검은.
주244)
므르라:므르-[軟] + -[磨] + -아(연결어미). 곱게 갈아. 무르게 갈아. 잘게 갈아.
주245)
므레:물에.
주246)
라:말아. 개어.
주247)
바쇠:바[針] + 쇠[鐵]. 바늘쇠.
주248)
아니닐:아니-[不]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것) + -ㄹ(목적격조사). 아니하는 것을.
주249)
:-[乾] + -ㄴ(관형사형 어미). 마른.
주250)
열두:열ㅎ(十] + 둘ㅎ[二] + 세ㅎ[三]. 열두세, 열두어.
주251)
나:낱을.
주252)
두터이:두텁-[厚] + -이(부사접미사). 두껍게. 모음 사이에서 어간 말음 ‘ㅂ’이 탈락되었다.
주253)
알포미:알-[痛] + -옴(명사형 어미) + -이(주격조사). 아픔이.
주254)
긋고:긏-[斷] + -고(연결어미). 그치고. 어간 ‘긏-’이 자음 앞에서 8종성 제한 규칙에 따라 ‘긋-’으로 되었다.
주255)
:똥[糞].
주256)
황률(黃栗):말려서 껍질과 보늬를 벗긴 밤. 보늬는 속껍질을 가리킨다.
주257)
유황(流黃):부록 참조.
주258)
리:가늘게. 곱게.
주259)
죠예:죠[紙] + -예(처격조사). 종이에. ‘죠’는 ‘죠희’, ‘종’ 등의 형태를 거쳐 오늘날의 ‘종이’가 되었다. 중세 국어에서 명사 말음이 ‘i'나 ’j' 다음에서는 처격조사 ‘-예’가 선택되었다.
주260)
브텨:븥-[附] + -이-(사동 접미사) + -어(연결어미). 붙이어.
주261)
라온 제:가려울 때.
주262)
쌍행인(雙杏仁):부록 참조.
주263)
므르디허:무르게 찧어. 잘게 찧어.
주264)
술위옛:술위[車] + -예(처격조사) + -ㅅ(관형격 조사). 수레에 있는.
주265)
골아:고-[均] + -아(연결어미). 골라. 고르게 해서.
주266)
바 창구(瘡口):바[針] + -ㅅ(관형격 조사) + 瘡口. 바늘이 박혀 있는 상처 부분을 가리키는 말이다.
주267)
가:갗[皮] + -(처격조사). 살갗에.
주268)
들어든:들-[入] + -거든(연결어미). 들거든.
주269)
:[年] + zero 주격조사. 해가.
주270)
갓가옴:갓갑-[近] + -옴(명사형 어미). 가까움. ‘갓갑+옴 〉 갓가 〉 갓가옴’의 변천과정을 거쳤다.
주271)
마오:말고[勿].
주272)
산조(酸棗):멧대추. 부록 참조.
주273)
로:-[燒] + -오(연결어미). 불사르되.
주274)
성(性):본성. 본바탕.
주275)
:따스한. 따뜻한.
주276)
리오:리-[下] + -오-(사동접미사) + -오(연결어미). 내리게 하되. 풀되.
주277)
코:-[爲] + -고(연결어미). 하고. 여기서의 ‘하고’는 ‘먹고’의 대동사이다. 중세 국어에서는 ‘고’의 ‘’가 탈락하여 ‘코’로 축약되는 일이 많다.
주278)
머구리니:먹-[食] + -우-(삽입모음) + -리-(추정법 선어말 어미) + -니(연결어미). 먹을 것이니.
주279)
니마:이마[額].
주280)
처:처음[始].
주281)
고도로:곧[處] + -오로(조격조사). 곳으로. 조격조사는 ‘-로/으로’이나 일부 환경에서 ‘-오로’가 쓰이는 일이 있다. 입술 자음 아래에서 ‘-오로’가 많이 나타나나 입술 자음 아래만으로 한정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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