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가온 주120) 그려긴 주121) 두 주122) 줈 주123) 글字 주124) 글자(字): 글자. 고유어와 한자어로 이루어진 합성명사.
스고 주125) 스고: 쓰고. 스-[書]+고. 『원각경언해』(1465) 이후 각자병서 폐지함에 따라 ‘쓰고’가 ‘쓰고’로 표기된 것이다. 이 책은 1482년에 간행되었다.
시내
미틧 주126) 미틧: 밑엣. 밑에 있는. 밑-[底]+/의+ㅅ. ‘-의’는 특수처소부사격조사.
琴은 一曲 놀애
다 주127) 다: 타는구나. 연주하는구나. -[彈]++다.
이 中엔 德이
어루 주128) 미 주129) 미: 씀이. 쓰는 것이. -[用]+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업스니
절로 주130) 절로: 저절로. ‘저[自]+ㄹ(개입음)+로(부사격조사)’가 부사로 굳어진 것.
잇 주131) 과
왜 주132) 왜: 달이. [月]+과(접속조사)+ㅣ(주격조사).
이 주133) 이: 이것은. 이[此]+Ø(주격조사). 한문의 직역에 따른 것. 국어에서는 번역하지 않는 편이 더 자연스럽다.
知音이로다
Ⓒ 언해 | 자성대비 / 1482년(성종 13)
구름의 가운데의 기러기는 두어 줄의 글자를 쓰고, 시내 밑바닥의 거문고는 한 곡조의 노래를 타는구나. 이 중에는 덕이 가히 쓸 만한 것이 없으니, 절로 있는(저절로 존재하는) 바람과 달이 이것이 지음이로다.
Ⓒ 역자 | 이유기 / 2007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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