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3 이동
내려받기 인쇄
처음으로 마지막으로 확대 축소 전체보기
사리영응기:15ㄴ
확대 표준 축소 내려받기 인쇄 의견제시
然臂 주001)
연비(然臂):
연비(燃臂). 부처님에게 서원을 맹세하기 위해 팔뚝을 지지는 일종의 의식.
懺悔 주002)
참회(懺悔):
죄를 후회하고 사과하여 양해를 구하는 것. 참(懺)은 범어의 ksama(懺摩)의 간략한 음역으로 인(忍)의 뜻이니, 남에게 욕을 참아 달라는 의미이고, 회(悔)는 추회(追悔), 회과(悔過)의 의미이니, 곧 과거의 죄를 후회하고 부처 보살 스승 앞에서 부족함을 고백하여 죄의 소멸을 목적으로 하는 것.
扵是 주003)
어시(於是):
이에.
瑢與信眉奠袍訖 瑈更肅恭焚香 주004)
분향(焚香):
부처 보살 조사님 앞에 각종의 향을 사름. 소향(燒香), 염향(捻香), 염향(拈香), 주향(炷香)이라고도 함. 애초에 인도는 기후가 몹시 더워 당시 사람들이 향을 발라서 몸의 냄새를 없앤 데서 시작되었다. 그 후로 향을 태워 청원(請願)으로 영접하거나 부처 보살을 맞이하는 행사에 이용됨.

사리영응기:15ㄴ

告所事 梵唄 주005)
범패(梵唄):
범어 bhasa. 곡조를 붙여 경을 읽는 것. 찬영(讚詠). 불덕의 가송. 찬패(讚唄).
一聲 唱南無釋迦牟尼佛 卽時 舍利塔間 白氣橫亘 緇素 주006)
치소(緇素):
승려와 속인. 치(緇)는 검은 옷으로 승려를 이르는 말이고 소(素)는 흰 옷으로 속인을 말함.
齊和 주007)
제화(齊和):
함께 화답하다. 함께 노래하다.
踊躍 주008)
용약(踊躍):
기뻐 날뛰다.
後先 精勤 주009)
정근(精勤):
범어 virya. 음역하여 비리야(毘梨耶), 비리야(毘離耶). 정진(精進)이라고도 함. 용맹하고 부지런히 모든 선한 법에 정진함이니, 역시 불교 교의에 의거하여 선은 닦고 악은 끊어 무젖음을 버리고 깨끗함으로 나아가는 수행 과정으로 게으르지 않고 노력하여 진보해 가는 것.
苦禱 錚鼓轉急 衆志益勵 初場之始 莫不氣塞 주010)
기색(氣塞):
기가 막히다.
或有仆於床上者 或有開口未閉者 或有倚委 주011)
의위(倚委):
남에게 기대어 맡기다.
他人者 自二更一點 至三點 作二場已 如是之間 中外四衆 皆言殿上放光 指仰觀賞 至心膜拜 주012)
막배(膜拜):
합장하여 이마에 대고 무릎 꿇고 절함. 존경이나 경외함을 표현하는 예절. 역시 신이나 부처에게 절함에 쓰이는 말.
異香彌布 주013)
미포(彌布):
널리 퍼지다.
內外咸聞 주014)
함문(咸聞):
모두 다 향을 맡다. 문(聞)은 향내를 맡다의 뜻임.
팔뚝을 태우며 참회하고, 이에 이용과 신미가 곤룡포를 올리고 나자, 이유가 다시 엄숙히 공경으로 향을 사르며 이룬 일을 보고하니, 범패 한 곡조가 나무석가모니불을 불렀다. 그때 즉시 사리탑 사이에서 흰 기운이 옆으로 뻗쳤다. 스님과 신도들이 일제히 화답하며 앞뒤에서 춤을 추며 정성 드려 깊이 기도하며 징과 북이 점점 빨라져 대중의 의지가 더욱 간절해졌다. 첫 마당의 시작에는 누구나 숨이 막혀 혹은 책상 위에 엎어지는 자, 혹은 입을 벌려 다물지 못하는 자, 혹은 쓰러져 남에게 의지하는 자가 있었다. 2경의 1점에서 3점에 이르러 둘째 마당이 끝났다. 이러는 사이에 안팎의 4부 대중이 모두 불전 위에 광채가 난다 하며 가리키는 곳을 우러러 보며 지극한 마음으로 절을 올리니, 특이한 향기가 널리 퍼져 안팎이 모두 향내를 맡았다.
이전 다음
목록열기목록 목록닫기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