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청정법신비노차나불(南無淸淨法身毗盧遮那佛): 나무(南無)는 범어 namas의 음역이니, 의역하면 ‘경례(敬禮), 귀경(歸敬), 귀의(歸依), 귀명(歸命), 신종(信從)’의 뜻이다. 청정법신(淸淨法身)은 선종에서 자성(自性)으로 삼신을 해석하여, 청정법신불, 원만보신불(圓滿報身佛), 자성화신불(自性化身佛)로 나눈다. 비노차나는 범어 Vaiocana의 음역으로, ‘광명이 두루 비치다[光明遍照]’란 의미이다. 앞의 삼신여래의 주석 참조. 선종의 제6조 혜능(慧能)이 자성(自性)으로 삼신불의 해석을, “(1) 청정법신불은 우리들의 몸이 곧 여래의 법신이기 때문에 우리들의 자성도 본래 청정하여 아울러 일체의 모든 법을 출생시킬 수가 있다. (2) 원만보신불은 자성에서 나는 반야 지혜의 광명이 일체 정감 욕망을 제거할 수 있음이 마치 밝은 해가 만 리 공중에 달려 광채가 일만 길로서 원만하여 결점이 없는 것 같다. (3) 자성화신불은 우리들이 자성의 힘을 굳게 믿어 일체의 화신볼보다 나아지면, 이 마음이 악을 향하여 지옥에 들어 만약 해독의 마음을 일으키면 곧 용과 뱀이 되고, 만약 이 마음이 선을 항하여 지혜를 내어 자비의 마음을 내면 곧 변하여 보살이 된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