通利一兩行無妨只用溫粥止住效驗
신선태을자금단:17ㄱ
不可具述宜珍藏之
Ⓒ 저자 | 이종준 / 1497년(연산군 3) 월 일
즈츼윰 주001) 즈츼윰: 즈츼-[痢]+-움(명사형 어미). 설사.
두 주002) 번 야도
해로온 주003) 해로온: 해롭-[害]+-(관형사형 어미). 해로운. ‘해롭다’는 ㅂ불규칙 형용사로서 어간 ‘해롭-’에 모음의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 말음 ㅂ은 ㅗ로 교체된다.
줄 업스니 오직
히[하] 주004) 즈츼이거든
주005) 쥭 주006) 을 머그면 즉재
그츠리라 주007) 그츠리라: 긏-[止]+-으리라(미래 시제 평서형 어미). 그칠 것이다.
효험은 몯내
니를 주008) 니를: 니르-[謂]+-ㄹ(관형사형 어미). 이를.
거시니
앗겨 주009) 앗겨: 앗기-[惜]+-어(연결 어미). 아껴.
초아 주010) 초아: 초-[藏]+-아(연결 어미). 간직하여. 감추어.
두미
맛니라 주011) 맛니라: 맛-[宜]+-니라(평서형 어미). 마땅하다.
Ⓒ 언해 | 이종준 / 1497년(연산군 3) 월 일
설사를 두어 번 하여도 해로운 것은 없으니 오직 많이 설사할 경우 따뜻한 죽을 먹으면 즉시 그칠 것이다. 효험은 끝내 말하지 못할 것이니 아껴서 간직해 둠이 마땅하다.
Ⓒ 역자 | 김문웅 / 2009년 12월 20일
이제 내 보니 쥭이 갓 즈츼
신선태을자금단:17ㄴ
윰
그칠 주012) 그칠: 긏-[止]+-이-(사동 접미사)+-ㄹ(관형사형 어미). 그치게 할.
아니라
대뎌디 주013) 즈칄 약은
의식 주014) 의식: 흔히. 16세기의 자료에 나타난 문례를 보면, “내애 의식 화며”(終必和, 정속 언해 4ㄱ), “도라와 의식 뵈오며”(反必面, 정속 언해 2ㄱ), “ 파고 믈러와 의식 그 닐거”(公退必讀書, 번역 소학 10:13ㄴ) 등에 쓰인 ‘의식’은 한문 원문을 통해서 ‘반드시’[必]의 뜻으로 쓰인 말임이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여기서는 ‘의식’에 해당하는 한문 원문이 例多(예다)로 되어 있어 ‘반드시’보다는 ‘흔히’가 더 가까운 뜻일 듯하다. 언해문에서 ‘의식’ 다음의 문장이 ‘혀’로 시작되는 문맥을 보아서도 ‘흔히’가 적절해 보인다.
토니 주015) 토니: 토-[吐]+-이-(사동 접미사)+-니(종속적 연결 어미). 토하게 하니.
혀 토
주016) 이어든 쥭
두 주017) 술 주018) 머거 눌러
리오면 주019) 리오면: 리-[下]+-오-(사동 접미사)+-면(종속적 연결 어미). 내려가게 하면.
토티 주020) 토티: 토-[吐]+-디(보조적 연결 어미). 토하지. 중세 국어에서 어간 말음절 ‘’ 다음에 ㄱ, ㄷ으로 시작되는 어미가 연결되면 ‘’의 모음이 탈락하고 ㅎ이 어미의 ㄱ, ㄷ과 합하여 ㅋ, ㅌ으로 되는 현상이 수의적으로 나타난다. 그리하여 ‘토디→토티’가 되었다.
아니리라
Ⓒ 언해 | 이종준 / 1497년(연산군 3) 월 일
이제 내가 보니 따뜻한 죽이 한갓 설사를 그치게 할 뿐 아니라, 무릇 설사하는 데 먹는 약은 흔히 토하게도 하니 혹시 토할 것 같거든 따뜻한 죽 한두 숟갈을 먹고 눌러 내려가게 하면 토하지 아니할 것이다.
Ⓒ 역자 | 김문웅 / 2009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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