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신선태을자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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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과 복용법 8
신선태을자금단:13ㄴ
自縊溺水死心頭微溫者及夢魘驚死鬼迷死未隔宿者並用冷水磨灌下良久復甦
Ⓒ 저자 | 이종준 / 1497년(연산군 3) 월 일
절로 주001) 목 야 주002) 라 주003) 주그니와 주004) 므레 마 주005) 주기[거] 아니 오라 아[이]셔 숟[] 주006) 기 주007) 져기 사과 메 오굴[눌]여 주008) 주그니와 귓것 맛나 어즐야 주거 밤 자디 아니얏 주009) 사으란 다 므레 라 이베 주010) 흘려 드리면 주011) 이야 주012) 도로 사니리[라] 주013)
절로：
저절로. 스스로.
야：
-[縛]+-아(연결 어미). 매어.
라：
-[懸]+-아(연결 어미). 달아.
주그니와：
죽-[死]+-은(관형사형 어미)+이(人, 의존 명사)+-와(접속 조사). 죽은 사람과.
마：
-[溺]+-아(연결 어미). 잠겨. 빠져.
：
마음. 심장.
기：
[片]+-이(주격 조사). 쪽이. 부분이.
오눌여：
오[魘魔]+누르-[壓]+-이-(피동 접미사)+-어(연결 어미). 가위눌려. 동사 어간 ‘누르-’는 모음의 접사 앞에서 ‘눌-’로 교체된다. ‘가위눌리다’는 자다가 무서운 꿈에 질려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답답함을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아니얏：
아니-[不]+-야(연결 어미)+잇-(보조 형용사)+-(관형사형 어미). 않고 있는. 중세 국어에서 용언 어간에 연결 어미 ‘-아/어’와 상태의 보조 형용사 ‘잇-’을 연결하면 완료상을 나타내게 된다. 그리하여 ‘아니야잇’이 되었고, 이후 ‘아니얫〉아니얏’의 과정을 거치게 되었다.
이베：
입[口]+-에(처격 조사). 입에.
드리면：
들-[入]+-이-(사동 접미사)+-면(종속적 연결 어미). 들게 하면.
이야：
얼마 있다가. 오래지 않아.
사니라：
살-[甦]+-니라(현재 시제 평서형 어미). 살아난다. 어간 말음 ㄹ은 ㄴ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 탈락한다.
Ⓒ 언해 | 이종준 / 1497년(연산군 3) 월 일
스스로 목을 매어 달아 죽은 사람과, 물에 빠져 죽은 지 오래 되지 않아서 심장 부분이 조금 따뜻한 사람과, 꿈에 가위눌려 죽은 사람과, 귀신을 만나 정신이 아득하여 죽은 상태로 밤을 자지 아니한 사람은 모두 찬물에 〈자금단을〉 갈아서 입에 흘려 들게 하면 오래지 않아 도로 살아난다.
Ⓒ 역자 | 김문웅 / 2009년 12월 2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