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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과 복용법 13


諸般癎疾及卒中風中氣中惡胸腹卒疼口喎斜脣眼掣貶夜多睡涎言語蹇澁口噤車差牙關緊急筋脉攣縮骨節風腫手脚疼痛行止艱辛應是風氣並用熱酒磨下
Ⓒ 저자 | 이종준 / 1497년(연산군 3) 월 일

여러 가짓 딜앐 주001)
딜앐:
지랄병. 간질병.
과 과글이  주002)
:
바람[風]. 여기서는 중풍을 가리킨다.

신선태을자금단:15ㄴ

주003)
마:
맞-[當]+-(관형사형 어미). 맞은. 〈병에〉 걸린.
과 노 주004)
노:
노-[怒]+-ㄴ(관형사형 어미). 노(怒)한. 화가 난.
긔운으로 난 과 과글이 모딘 긔운 마  주005)
모딘 긔운 마 :
나쁜 기운에 걸린 병. ‘모딘 긔운 마 병’을 한문 원문에는 中惡(중악)으로 표현하고 있다. 중악은 중풍의 하나로서, 정신적인 충격 따위로 갑자기 손발이 싸늘해지고 어지러우며 심하면 이를 악물고 졸도한다.
과 가  과글이 알 과 이비 주006)
이비:
입[口]+-이(주격 조사). 입이.
기울며 주007)
기울며:
기울-[傾]+-며(대등적 연결 어미). 기울어지며. 비뚤어지며.
입시우리 주008)
입시우리:
입시울[脣]+-이(주격 조사). 입술이.
글며 주009)
글며:
글-[斜]+-며(대등적 연결 어미). 비스듬해지며.
누니 주010)
누니:
눈[眼]+-이(주격 조사). 눈이.
움즈겨 주011)
움즈겨:
움즈기-[動]+-어(연결 어미). 움직여.
절로 기며 주012)
기며:
기-[瞬]+-며(대등적 연결 어미). 깜작이며.
바 주013)
바:
밤[夜]+-(처격 조사). 밤에.
자거든 절로 주014)
춤:
침[唾液].
흘리며 말미 주015)
말미:
말[語]+-이(주격 조사). 말씀이. 언어가.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서는 ‘말’으로 표기되다가 ≪원각경 언해≫(1465)에서부터 각자병서가 폐지됨으로 인해 그 이후로는 ‘말’으로 표기되었다.
굳며 주016)
굳며:
굳-[固]+-[緊]+-며(대등적 연결 어미). 굳어지며. 어둔하며. ‘굳다’는 어간 ‘굳-’과 어간 ‘-’가 직접 연결되어 형성된 비통사적 합성어이다. ‘말미 굳다’라는 말은 입놀림이 부자유스러워 말이 잘 나오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
이비 버워 주017)
버워:
버우-[啞]+-어(연결 어미). 벙어리가 되어.
말 몯며 주018)
:
턱[頤].
글희여 주019)
글희여:
글희-[解]+-어(연결 어미). 끌러져. 풀려. 빠져.
난 과 아귀 주020)
아귀:
입아귀[牙關]. 입 속 양쪽 구석의 윗잇몸과 아랫잇몸이 맞닿는 부분.
굿셰니와 주021)
굿셰니와:
굿셰-[剛]+-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와(접속 조사). 굳센 것과. ‘굿셰-’가 다른 의서에는 ‘굳세-’로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혓 불휘 굳세어든”(구급 간이방 1:18ㄱ-ㄴ). ‘아귀 굿셰니와’에 해당하는 말이 한문 원문에는 牙關緊急(아관긴급)으로 되어 있는데, 아관긴급은 턱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며 입이 벌어지지 아니하는 증상을 말한다.
주022)
힘:
근육(筋肉).
거디쥐여 주023)
거디쥐여:
거디쥐-[攣]+-어(연결 어미). 죄어들어. 오그라들어. 훈민정음 초기에는 ‘거두쥐-’로 나타난다. “ 우흐로 거두쥐디 아니며”(월인석보 17:52ㄴ).
움주쥔 주024)
움주쥔:
움주쥐-[縮]+-ㄴ(관형사형 어미). 움츠러든. 움츠러진.
과  주025)
:
[骨]+-ㅅ(사이시옷)+[節]+∅(zero 주격 조사). 뼈마디가. 관절이.
 긔운으로 브 주026)
브:
븟-[腫]+-은(관형사형 어미). 부은. 어간 ‘븟-’에 모음의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이 ‘-’으로 교체된다.
과 손바리 주027)
손바리:
손발[手足]+-이(주격 조사). 손발이.
싀저려 주028)
싀저려:
싀-[酸]+저리-[麻]+-어(연결 어미). 시큰하고 저려.
알파 거름 거로매 주029)
거로매:
걷-[步]+-옴(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걷는 것에.
어려워  주030)
:
(病)+-ㅎ(복수 접미사)+-(보조사). 병들은. 복수 접미사 ‘-’은 ㅎ 끝소리를 가지고 있다.

신선태을자금단:16ㄱ

버기
주031)
벅버기:
반드시. 응당.
이 다 긧 주032)
긧(風氣病):
풍병(風病). 풍사(風邪)를 받아 생기는 병을 통틀어 이르는 말. 부록의 ‘풍병’ 참조.
이니 다 주033)
다:
더불어. 함께. 중세 국어에서는 ‘다’으로 표기되었다. ‘다’은 한글판 ≪오대진언≫(1476)에 처음 등장하고 ≪박통사 언해≫(1677)에는 ‘다므기’로 나타난다.
더운 수레 라 머기라
Ⓒ 언해 | 이종준 / 1497년(연산군 3) 월 일

여러 가지 간질병과, 갑자기 걸린 중풍과, 노기(怒氣)로 인해 생긴 병과, 갑자기 나쁜 기운에 걸린 병과, 가슴배가 갑자기 아픈 병과, 입이 비뚤어지고 입술이 비스듬해지며 눈이 움직여 저절로 깜작이며 밤에 자면서 저절로 침 흘리며 언어가 어둔하며 입이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 하며 턱이 빠져 생긴 병과, 입아귀가 굳어 벌어지지 않는 것과 근육이 오그라들어 움츠러진 병과, 뼈마디가 풍(風)의 기운으로 부은 병과, 손발이 시큰하며 저리고 아파 걸음 걷는 데에 어려움이 있는 병들은 틀림없이 이것이 모두 풍병(風病)이니 〈자금단을〉 함께 뜨거운 술에 갈아서 먹여라.
Ⓒ 역자 | 김문웅 / 2009년 12월 2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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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딜앐:지랄병. 간질병.
주002)
:바람[風]. 여기서는 중풍을 가리킨다.
주003)
마:맞-[當]+-(관형사형 어미). 맞은. 〈병에〉 걸린.
주004)
노:노-[怒]+-ㄴ(관형사형 어미). 노(怒)한. 화가 난.
주005)
모딘 긔운 마 :나쁜 기운에 걸린 병. ‘모딘 긔운 마 병’을 한문 원문에는 中惡(중악)으로 표현하고 있다. 중악은 중풍의 하나로서, 정신적인 충격 따위로 갑자기 손발이 싸늘해지고 어지러우며 심하면 이를 악물고 졸도한다.
주006)
이비:입[口]+-이(주격 조사). 입이.
주007)
기울며:기울-[傾]+-며(대등적 연결 어미). 기울어지며. 비뚤어지며.
주008)
입시우리:입시울[脣]+-이(주격 조사). 입술이.
주009)
글며:글-[斜]+-며(대등적 연결 어미). 비스듬해지며.
주010)
누니:눈[眼]+-이(주격 조사). 눈이.
주011)
움즈겨:움즈기-[動]+-어(연결 어미). 움직여.
주012)
기며:기-[瞬]+-며(대등적 연결 어미). 깜작이며.
주013)
바:밤[夜]+-(처격 조사). 밤에.
주014)
춤:침[唾液].
주015)
말미:말[語]+-이(주격 조사). 말씀이. 언어가.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서는 ‘말’으로 표기되다가 ≪원각경 언해≫(1465)에서부터 각자병서가 폐지됨으로 인해 그 이후로는 ‘말’으로 표기되었다.
주016)
굳며:굳-[固]+-[緊]+-며(대등적 연결 어미). 굳어지며. 어둔하며. ‘굳다’는 어간 ‘굳-’과 어간 ‘-’가 직접 연결되어 형성된 비통사적 합성어이다. ‘말미 굳다’라는 말은 입놀림이 부자유스러워 말이 잘 나오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
주017)
버워:버우-[啞]+-어(연결 어미). 벙어리가 되어.
주018)
:턱[頤].
주019)
글희여:글희-[解]+-어(연결 어미). 끌러져. 풀려. 빠져.
주020)
아귀:입아귀[牙關]. 입 속 양쪽 구석의 윗잇몸과 아랫잇몸이 맞닿는 부분.
주021)
굿셰니와:굿셰-[剛]+-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와(접속 조사). 굳센 것과. ‘굿셰-’가 다른 의서에는 ‘굳세-’로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혓 불휘 굳세어든”(구급 간이방 1:18ㄱ-ㄴ). ‘아귀 굿셰니와’에 해당하는 말이 한문 원문에는 牙關緊急(아관긴급)으로 되어 있는데, 아관긴급은 턱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며 입이 벌어지지 아니하는 증상을 말한다.
주022)
힘:근육(筋肉).
주023)
거디쥐여:거디쥐-[攣]+-어(연결 어미). 죄어들어. 오그라들어. 훈민정음 초기에는 ‘거두쥐-’로 나타난다. “ 우흐로 거두쥐디 아니며”(월인석보 17:52ㄴ).
주024)
움주쥔:움주쥐-[縮]+-ㄴ(관형사형 어미). 움츠러든. 움츠러진.
주025)
:[骨]+-ㅅ(사이시옷)+[節]+∅(zero 주격 조사). 뼈마디가. 관절이.
주026)
브:븟-[腫]+-은(관형사형 어미). 부은. 어간 ‘븟-’에 모음의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이 ‘-’으로 교체된다.
주027)
손바리:손발[手足]+-이(주격 조사). 손발이.
주028)
싀저려:싀-[酸]+저리-[麻]+-어(연결 어미). 시큰하고 저려.
주029)
거로매:걷-[步]+-옴(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걷는 것에.
주030)
:(病)+-ㅎ(복수 접미사)+-(보조사). 병들은. 복수 접미사 ‘-’은 ㅎ 끝소리를 가지고 있다.
주031)
벅버기:반드시. 응당.
주032)
긧(風氣病):풍병(風病). 풍사(風邪)를 받아 생기는 병을 통틀어 이르는 말. 부록의 ‘풍병’ 참조.
주033)
다:더불어. 함께. 중세 국어에서는 ‘다’으로 표기되었다. ‘다’은 한글판 ≪오대진언≫(1476)에 처음 등장하고 ≪박통사 언해≫(1677)에는 ‘다므기’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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