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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과 복용법 3


諸風癮疹赤腫諸瘤小兒急慢驚風八

신선태을자금단:10ㄴ

疳五痢脾病黃腫幷用蜜水硏薄荷一小葉同磨下幷搽如小兒牙關緊急磨搽一粒分作三服如粒小分作二服量大小與之
Ⓒ 저자 | 이종준 / 1497년(연산군 3) 월 일

여러 가짓  주001)

바람[風]. 여기서는 풍병(風病)을 가리킨다. 부록의 ‘풍병’ 참조.
마니와 주002)
마니와
맞-[當]+-(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와(접속 조사). 맞은 것과. 〈병에〉 걸린 것과.
두드러기와 블근 주003)
블근
븕-[赤]+-은(관형사형 어미). 붉은. ‘븕다〉붉다’(원순모음화).
긔와 여러 가짓 혹과 혀근 주004)
혀근
혁-[小]+-은(관형사형 어미). 작은.
아 주005)
아
아이[兒].
며 주006)
며
-[急]+-며(대등적 연결 어미). 빠르며. 급하며. 여기서는 질병의 급성(急性)을 말한다.
느즌 주007)
느즌
늦-[晩]+-은(관형사형 어미). 늦은. 여기서는 질병의 만성(慢性)을 가리킨다.
놀라 죽라 주008)
죽라
죽-[死]+-[潛]+-아(연결 어미). 죽은 듯이 까무러쳐. 이 말은 동사 어간 ‘죽-’과 ‘-’이 어간끼리 직접 통합하여 형성된 비통사적 합성 동사이다. 뜻은 경련을 일으켰다가 의식을 잃은 상태를 나타낸 말로 보인다. 참고로 언해문의 “놀라 죽라  병”에 해당하는 한문 원문이 ‘驚風(경풍)’으로 되어 있는데, 경풍은 어린 아이에게 나타나는 증상의 하나로서, 풍(風)으로 인해 갑자기 의식을 잃고 경련하는 병증을 말하며, 급경풍과 만경풍의 두 가지가 있다. 언해문의 “며 느즌”은 바로 급성과 만성을 가리킨다.
 병과 여듧 주009)
여듧
여덟[八].
가짓 감 주010)
감(疳瘡)
피부에 결핵성 또는 피부 영양의 장애로 헌데가 생기는 병.
다 주011)
다
다섯[五].
가짓 리질 주012)
리질(痢疾)
변에 곱이 섞여 나오며 뒤가 잦은 증상을 보이는 전염병.
비위 주013)
비위(脾胃)
지라와 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예 병드러 음식 몯 머거 누르고 주014)
누르고
누르-[黃]+-고(대등적 연결 어미). 누레지고.
븟 주015)
븟
븟-[腫]+-(관형사형 어미). 붓는. ‘븟다〉붓다’(원순모음화).
병에란 주016)
병에란
병(病)+-에(처격 조사)+-란(보조사). 병에는.
므레  주017)

박하(薄荷). 박하는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한방에서는 잎을 약용하고, 향기가 좋아 향료, 음료, 사탕 제조에도 쓴다. 중국이 원산지로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등지에 분포한다. 부록의 ‘박하’ 참조.

신선태을자금단:11ㄱ

져구맛 주018)
져구맛
조그마한.
주019)
한[一]. 중세 국어에서 ‘한’은 ‘큰[大], 많은[多]’의 뜻으로 쓰이는 형용사이다.
니플 주020)
니플
닢[葉]+-을(목적격 조사). 잎을.
조쳐 주021)
조쳐:
겸하여. 아울러. 함께. ‘조쳐’는 기원적으로 동사 ‘조치-[隨]’에 연결 어미 ‘-어’가 연결되어 이루어진 말로서 전성 부사의 용법을 갖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조차, -마저’와 같은 보조사로 쓰일 때도 있다.
라 머기고 라 혀 주022)
혀:
행여. 혹시.
아 아귀 주023)
아귀:
입아귀[牙關]. 입 속 양쪽 구석의 윗잇몸과 아랫잇몸이 맞닿는 부분. ≪구급 간이방≫(6:81ㄱ)에는 ‘어귀’로 나타난다.
세워더 주024)
세워더:
세웓-[剛]+-어(연결 어미). 굳어져. 뻣뻣해져. 언해문의 “아귀 세워더”에 해당하는 한문 원문이 ‘牙關緊急(아관긴급)’으로 되어 있는데, 아관긴급은 턱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며 입이 벌어지지 아니하는 증상을 나타내는 말이다.
놀이디 주025)
놀이디:
놀-[動]+-이-(사동 접미사)+-디(보조적 연결 어미). 놀리지. 움직이지.
몯거든 라 고  나 주026)
나:
낯[箇]+-(목적격 조사). ~낱을. ~개를.
세헤 주027)
세헤:
세ㅎ[三]+-에(처격 조사). 셋에. 셋으로. ‘세ㅎ’는 ㅎ끝소리 체언이다.
화 주028)
화:
호-[分]+-아(연결 어미). 나누어. 중세 국어에서 어간 말음절이 ‘-호-’인 동사로 ‘견호다[比], 호다[分], 호다[學], 싸호다[鬪], 달호다[治]’ 등을 들 수 있는데, 이들은 일률적으로 유성음 사이에서 ‘-호-’의 ㅎ이 탈락하고 남은 모음 ㅗ는 ㅜ로 교체되어 오늘날의 ‘겨누다, 나누다, 배우다, 싸우다, 다루다’가 되었다.
머교 주029)
머교:
먹-[服用]+-이-(사동 접미사)+-오-(삽입 모음)+-(종속적 연결 어미). 먹이되.
나치 주030)
나치:
낯[箇]+-이(주격 조사). 낱개가.
젹거든 둘헤 주031)
둘헤:
둘ㅎ[二]+-에(처격 조사). 둘에. 둘로.
화 아의 크며 져구믈 주032)
져구믈:
젹-[小]+-움(명사형 어미)+-을(목적격 조사). 작음을. 중세 국어에서 명사형 어미 ‘-ㅁ’의 경우에는 그 앞에 삽입 모음의 첨가가 필수적이어서 명사형 어미라 하면 삽입 모음까지 포함한 ‘-옴/움’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책에서도 명사형 어미의 경우에는 이러한 태도를 취하기로 한다.
혜아려 주033)
혜아려:
혜아리-[料量]+-어(연결 어미). 헤아려. 요량하여.
머기라 주034)
머기라:
먹-[服用]+-이-(사동 접미사)+-라(명령형 어미). 먹이라. ‘먹이라’, ‘하라’와 같은 명령형은 문어체의 간접 형식인데, 이 책에서 현대어로 풀이할 때는 이를 구어체의 직접 형식으로 바꾸어 ‘먹어라’, ‘하여라’와 같은 형태를 취하기로 한다.
Ⓒ 언해 | 이종준 / 1497년(연산군 3) 월 일

여러 가지 풍병(風病)에 걸린 것과 두드러기와 붉은 종기(腫氣)와 여러 가지의 혹과, 어린 아이들이 놀라서 경련하였다가 까무러치는 급성병 내지 만성병과, 여덟 가지의 감창(疳瘡)과 다섯 가지의 이질(痢疾)과, 비장(脾臟)과 위경(胃經)에 병이 들어 음식을 먹지 못해 누레지고 붓는 병에는 꿀물에 박하(薄荷)의 조그마한 한 잎을 〈자금단과〉 함께 갈아서 먹이고 발라라. 혹시 아이의 입아귀가 굳어져 움직이지 못하거든 갈아서 바르고 〈지금단〉 한 낱을 셋으로 나눠 먹이되 낱개가 작거든 둘로 나눠 아이의 크고 작음을 요량(料量)하여 먹여라.
Ⓒ 역자 | 김문웅 / 2009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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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바람[風]. 여기서는 풍병(風病)을 가리킨다. 부록의 ‘풍병’ 참조.
주002)
마니와맞-[當]+-(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와(접속 조사). 맞은 것과. 〈병에〉 걸린 것과.
주003)
블근븕-[赤]+-은(관형사형 어미). 붉은. ‘븕다〉붉다’(원순모음화).
주004)
혀근혁-[小]+-은(관형사형 어미). 작은.
주005)
아아이[兒].
주006)
며-[急]+-며(대등적 연결 어미). 빠르며. 급하며. 여기서는 질병의 급성(急性)을 말한다.
주007)
느즌늦-[晩]+-은(관형사형 어미). 늦은. 여기서는 질병의 만성(慢性)을 가리킨다.
주008)
죽라죽-[死]+-[潛]+-아(연결 어미). 죽은 듯이 까무러쳐. 이 말은 동사 어간 ‘죽-’과 ‘-’이 어간끼리 직접 통합하여 형성된 비통사적 합성 동사이다. 뜻은 경련을 일으켰다가 의식을 잃은 상태를 나타낸 말로 보인다. 참고로 언해문의 “놀라 죽라  병”에 해당하는 한문 원문이 ‘驚風(경풍)’으로 되어 있는데, 경풍은 어린 아이에게 나타나는 증상의 하나로서, 풍(風)으로 인해 갑자기 의식을 잃고 경련하는 병증을 말하며, 급경풍과 만경풍의 두 가지가 있다. 언해문의 “며 느즌”은 바로 급성과 만성을 가리킨다.
주009)
여듧여덟[八].
주010)
감(疳瘡)피부에 결핵성 또는 피부 영양의 장애로 헌데가 생기는 병.
주011)
다다섯[五].
주012)
리질(痢疾)변에 곱이 섞여 나오며 뒤가 잦은 증상을 보이는 전염병.
주013)
비위(脾胃)지라와 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주014)
누르고누르-[黃]+-고(대등적 연결 어미). 누레지고.
주015)
븟븟-[腫]+-(관형사형 어미). 붓는. ‘븟다〉붓다’(원순모음화).
주016)
병에란병(病)+-에(처격 조사)+-란(보조사). 병에는.
주017)
박하(薄荷). 박하는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한방에서는 잎을 약용하고, 향기가 좋아 향료, 음료, 사탕 제조에도 쓴다. 중국이 원산지로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등지에 분포한다. 부록의 ‘박하’ 참조.
주018)
져구맛조그마한.
주019)
한[一]. 중세 국어에서 ‘한’은 ‘큰[大], 많은[多]’의 뜻으로 쓰이는 형용사이다.
주020)
니플닢[葉]+-을(목적격 조사). 잎을.
주021)
조쳐:겸하여. 아울러. 함께. ‘조쳐’는 기원적으로 동사 ‘조치-[隨]’에 연결 어미 ‘-어’가 연결되어 이루어진 말로서 전성 부사의 용법을 갖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조차, -마저’와 같은 보조사로 쓰일 때도 있다.
주022)
혀:행여. 혹시.
주023)
아귀:입아귀[牙關]. 입 속 양쪽 구석의 윗잇몸과 아랫잇몸이 맞닿는 부분. ≪구급 간이방≫(6:81ㄱ)에는 ‘어귀’로 나타난다.
주024)
세워더:세웓-[剛]+-어(연결 어미). 굳어져. 뻣뻣해져. 언해문의 “아귀 세워더”에 해당하는 한문 원문이 ‘牙關緊急(아관긴급)’으로 되어 있는데, 아관긴급은 턱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며 입이 벌어지지 아니하는 증상을 나타내는 말이다.
주025)
놀이디:놀-[動]+-이-(사동 접미사)+-디(보조적 연결 어미). 놀리지. 움직이지.
주026)
나:낯[箇]+-(목적격 조사). ~낱을. ~개를.
주027)
세헤:세ㅎ[三]+-에(처격 조사). 셋에. 셋으로. ‘세ㅎ’는 ㅎ끝소리 체언이다.
주028)
화:호-[分]+-아(연결 어미). 나누어. 중세 국어에서 어간 말음절이 ‘-호-’인 동사로 ‘견호다[比], 호다[分], 호다[學], 싸호다[鬪], 달호다[治]’ 등을 들 수 있는데, 이들은 일률적으로 유성음 사이에서 ‘-호-’의 ㅎ이 탈락하고 남은 모음 ㅗ는 ㅜ로 교체되어 오늘날의 ‘겨누다, 나누다, 배우다, 싸우다, 다루다’가 되었다.
주029)
머교:먹-[服用]+-이-(사동 접미사)+-오-(삽입 모음)+-(종속적 연결 어미). 먹이되.
주030)
나치:낯[箇]+-이(주격 조사). 낱개가.
주031)
둘헤:둘ㅎ[二]+-에(처격 조사). 둘에. 둘로.
주032)
져구믈:젹-[小]+-움(명사형 어미)+-을(목적격 조사). 작음을. 중세 국어에서 명사형 어미 ‘-ㅁ’의 경우에는 그 앞에 삽입 모음의 첨가가 필수적이어서 명사형 어미라 하면 삽입 모음까지 포함한 ‘-옴/움’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책에서도 명사형 어미의 경우에는 이러한 태도를 취하기로 한다.
주033)
혜아려:혜아리-[料量]+-어(연결 어미). 헤아려. 요량하여.
주034)
머기라:먹-[服用]+-이-(사동 접미사)+-라(명령형 어미). 먹이라. ‘먹이라’, ‘하라’와 같은 명령형은 문어체의 간접 형식인데, 이 책에서 현대어로 풀이할 때는 이를 구어체의 직접 형식으로 바꾸어 ‘먹어라’, ‘하여라’와 같은 형태를 취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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