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구급간이방언해
- 구급간이방언해 권2
- 14. 구규출혈(九竅出血)
14. 구규출혈(九竅出血)
九竅出血 咐齒閒出血
아홉 굼긔 주001) 피 나미라 주002) 니 주003) 메 주004) 피 나미 조찻니라 주005) 〇아홉 굼근 주006) 두 귀와 두 눈과 두 고콰 주007) 입과 대쇼변 주008) 나 주009) 왜라 주010)
굼긔：
구멍에. [竅]+-의(처소격 조사).
나미라：
남이다. 나-[出]+-암(명사형 어미)+이-+-라.
니：
이[齒].
메：
틈에. [閒]+-에.
조찻니라：
좇아 있다. 좇-[咐]+-앗-+--+-니-+-라. ‘-앗’은 보조적 연결어미 ‘-아’와 ‘잇-’이 결합한 형태.
굼근：
구멍은. +-은.
고콰：
코와. 고ㅎ+-과.
대쇼변：
대소변(大小便).
나：
나는. 나-+--+-ㄴ.
왜라：
곳이다. 데이다. +-와+ㅣ-+-라.
아홉 구멍에 피가 남이다. 이 틈에 피가 남이 좇아 있는 것이다. 아홉 구멍은 두 귀와 두 눈과 두 코와 입과 대소변(大小便) 나는 곳이다.
宜服和劑方必勝散四物湯加側栢煎服
화졔애 주011) 필산과 주012) 믈 주013) 즉 주014) 닙 주015) 더드려 주016) 달히니와 주017) 머고미 주018) 맛니라 주019)
화졔애：
화제방에. 화졔(和劑方)+-애.
필산과：
필승산과. 필산(必勝散)+-과. 필승산(必勝散)은 코피, 피 게우기, 각혈 등에 쓰는 처방이다.
믈：
사물탕(四物湯). 숙지황, 백작약, 천궁, 당귀 따위를 넣어서 달여 만드는 탕약. 보혈(補血) 작용을 하여 부인병 치료에 쓴다.
즉：
측백(側栢).
닙：
잎.
더드려：
더하여. 더드리-[加]+-어.
달히니와：
달인 것. 달히-+-ㄴ#이+-와+-. ‘煎’이 ‘달히니’로 번역됨.
머고미：
먹음이. 먹-[服]+-옴+-이.
맛니라：
마땅하다. 맛-[宜]+-니-+-라.
화제방(和劑方)에 필승산(必勝散)과 사물탕(四物湯) 측백 잎을 더하여 달인 것을 먹음이 마땅하다.
구급간이방언해 권2:113ㄴ
九孔出血擣荊葉汁 갓 닙 디허 즙 酒服二合아홉 구멍에 피가 나거든 정가의 잎 찧어 짜 즙 두 홉을 풀어 먹으라.
新生犢子 난 아지 未食草墮地臍屎曝乾爲末水調服一錢日四五服愈
주031) 난 주032) 아지 주033) 플 주034) 먹디 주035) 아니야셔 주036) 해 주037) 딘 주038) 복애 주039) 브텃던 주040) 을 주041) 벼틔 주042) 외야 주043) 라 주044) 돈곰 주045) 므레 주046) 프러 주047) 머고 주048) 주049) 너덧 주050) 번 머그 됴리라 주052)
：
갓. 방금[新].
난：
난. 태어난. 나-[生]+-ㄴ.
아지：
송아지가. 아지[犢子]+-∅.
플：
풀[草].
먹디：
먹지. 먹-[食]+-디.
아니야셔：
아니하여서. 아니-[未]+-야셔.
해：
땅에. ㅎ[地]+-애.
딘：
떨어진. 디-[墮]+-ㄴ.
복애：
배꼽에. 복[臍]+-애.
브텃던：
붙어 있던. 븥-+-어#잇-+-더-+-ㄴ.
을：
똥을. [屎]+-을.
벼틔：
볕에. 볕+-의(처소격 조사). ‘曝(폭)’은 ‘쬐다. 햇볕에 쬐어 말리다’.
외야：
말리다. 외-[乾]+-야.
라：
갈아. 갈-[爲末]+-아.
돈곰：
돈씩. 돈[錢]+-곰.
므레：
물에. 믈[水]+-에.
프러：
풀어. 플-[調]+-어.
머고：
먹되. 먹-[服]+-오.
：
하루[日].
너덧：
너덧. 네닷. 네다섯. 너[四]#덧[五].
구급간이방언해 권2:114ㄱ
면 주051) 머그면：
먹으면. 먹-[服]+-으면.
됴리라：
나을 것이다. 둏-[愈]+-리-+-라.
갓 태어난 송아지가 풀 먹지 아니하여서 땅에 떨어진 배꼽에 붙어 있던 똥을 볕에 말리어 갈아 한 돈씩 물에 풀어 먹되 하루 너덧 번 먹으면 나을 것이다.
井花水 새배 아니 기러셔 몬져 기론 우믌믈 卒然噀其所患人面勿使病者先知其血卽止
새배 주053) 아니 기러셔 주054) 몬져 주055) 기론 주056) 우믌므를 주057) 피 나 사 주058) 주059) 믄득 주060) 모 주061) 주062) 사 주063) 몬져 주064) 알외디 주065) 말면 주066) 그 피 즉재 주067) 그츠리라 주068)
새배：
새벽에.
기러셔：
길어서. 길-(‘긷-’의 이형태)+-어셔.
몬져：
먼저.
기론：
길은. 길-+-오-+-ㄴ.
우믌므를：
우물물을. 우믈+-ㅅ#믈+-을.
사：
사람의. 사람[人]+-. ‘기소환인(其所患人)’이 ‘피 나 사’으로 번역됨.
：
낯에. [面]+-.
믄득：
갑자기[卒然].
모：
뿜되. -[噀]+-오.
：
병을 앓는. 병-[病]+-ㄴ.
사：
사람을. 사람에게. 사[者]+-.
몬져：
먼저[先].
알외디：
알리지. 알게 하지. 알외-[使…知]+-디.
말면：
말면. 말-[勿]+-면.
즉재：
즉시[卽].
그츠리라：
그칠 것이다. 긏-[止]+-으리-+-라.
새벽에 남 긷지 아니하여서 먼저 길은 우물물을 피가 나는 사람의 낯에 갑자기 뿜되 병을 앓는 사람에게 알리지 말면 그 피가 즉시 그칠 것이다.
生地黃汁一升生薑汁一合相和溫服一小
구급간이방언해 권2:114ㄴ
盞日四五服 주069) 디 주070) 불휘 주071) 주072) 즙 되와 주073) 즙 주074) 홉과 주075) 섯거 주076) 시 주077) 야 서 홉을 머고 주078) 주079) 너덧 주080) 번 머그라 주081)
：
날것[生].
디：
지황(地黃).
불휘：
뿌리.
：
짠. -+-오-+-ㄴ.
되와：
되와. 되[升]+-와.
즙：
생강즙(生薑汁).
홉과：
홉을. 홉(合)+-과+-.
섯거：
섞어. -+[和]+-어.
시：
따뜻하게.
머고：
먹되. 먹-[服]+-오.
：
하루[日].
너덧：
너덧. 너닷. 네다섯.
머그라：
먹으라. 먹-[服]+-으라.
생지황 뿌리 짠 즙(汁) 한 되와 생강즙 한 홉을 섞어 따뜻하게 하여 세 홉을 먹되 하루 너덧 번 먹으라.
九竅四肢指歧閒出血 靑竹茹 프른 대 고니 半兩 生地黃 一兩細切 蒲黃 부들마치 우희 누른 半兩 以水一大盞煎至六分去滓每於食後溫服
아홉 구무와 주082) 가락 주083) 밧가락 주084) 메 주085) 피 나거 프른 주087) 대 주088) 고니 주089) 반 과 디 주090) 불휘 주091) 리 주092) 사로니 주093) 과 부들마치 주094) 우희 주095) 누른 주096) 반 과 믈 큰 되예 주097) 달혀 주098) 반 남거든 주099) 즈 주100) 앗고 주101) 밥 머근 주102) 후마다 주103) 니 주104) 머그라
구무와：
구멍과. 구무[竅]+-와.
가락：
손가락. 손+-ㅅ#가락.
밧가락：
발가락. 발+-ㅅ#가락. ‘발+-ㅅ#가락’에서 자음 ‘ㄹ’이 탈락하면 ‘밧가락’이 된다. ‘사지지(四肢指)’가 ‘가락 밧가락’으로 번역됨.
메：
틈에. [歧閒]+-에.
구급간이방언해 권2:115ㄱ
든 주086) 나거든：
나거든. 나-[出]+-거든.
프른：
푸른. 프르-[靑]+-ㄴ.
대：
대나무[竹].
고니：
갉은 것. -+-오-+-ㄴ#이.
디：
지황의. 디(地黃)+-ㅅ.
불휘：
뿌리.
리：
가늘게.
사로니：
썬 것. 사-+-오-+-ㄴ#이. ‘절(切)’이 ‘사로니’로 번역됨.
부들마치：
부들꽃.
우희：
위의. 우ㅎ+-의(속격 조사).
：
가루.
되예：
되에. 되[盞]+-예.
달혀：
달여. 달히-[煎]+-어.
남거든：
남짓하거든. 남-+-거든. ‘至六分’이 ‘반 남다’로 번역됨.
즈：
찌꺼기[滓].
앗고：
제거하고. 앗-[去]+-고.
머근：
먹은. 먹-+-은.
후마다：
후마다. 후(後)+-마다[每].
니：
따뜻한 것. -+-ㄴ#이. ‘온(溫)’이 ‘니’로 번역됨.
아홉 구멍과 손가락 발가락 틈에 피가 나거든 푸른 대 갉은 것 반 냥과 지황(地黃) 날것의 뿌리 가늘게 싼 것 한 냥과 부들꽃 위의 누른 가루 반 냥을 물 한 큰 되에 달여 반 남짓하거든 찌꺼기 제거하고 밥 먹은 후마다 따뜻한 것 먹으라.
蒲黃 부들마치 우희 누른 一兩微炒 龍骨 의 一兩燒赤 都細硏爲散每服以糯米 粥飮調二錢服之
부들마치 주105) 우희 주106) 누른 주107) 주108) 간 주109) 봇그 의 주111) 주112) 븕게 주113) 로니와 주114) 뫼화 주115) 리 주116) 라 주117) 주118) 쥭므레 주119) 두 주120) 돈곰 주121) 프러 주122) 머그라 주123)
부들마치：
부들의 꽃. 부들꽃. 포황(蒲黃)은 부들의 꽃가루를 한방에서 이르는 말로 지혈제로 쓴다.
우희：
위의. 우ㅎ+-의(속격 조사).
누른：
누른. 누르-+-ㄴ.
：
가루.
간：
조금[微].
구급간이방언해 권2:115ㄴ
니와 주110) 봇그니와：
볶은 것과. -+-은#이+-와. ‘炒’가 ‘봇그니’로 번역됨.
의：
용의. 룡(龍)+-의.
：
뼈[骨].
븕게：
붉게. 븕-[赤]+-게.
로니와：
사른 것을. -+-오-+-ㄴ#이+-와+-. ‘燒’가 ‘사로니’로 번역됨.
뫼화：
모아. 뫼호-[都]+-아.
리：
가늘게[細].
라：
갈아. 갈-[硏]+-아.
：
찹쌀[糯米].
쥭므레：
죽물에. 쥭(粥)#믈[飮]+-에.
두：
두[二].
돈곰：
돈씩. 돈[錢]+-곰.
프러：
풀어. 플-[調]+-어.
머그라：
먹으라. 먹-[服]+-으라.
부들꽃 위의 누른 가루 한 냥 조금 볶은 것과 용(龍)의 뼈 한 냥 붉게 사른 것을 모아 가늘게 갈아 찹쌀 죽물에 두 돈씩 풀어 먹으라.
小薊 조이 一握搗汁酒半盞和頓服如無靑者以乾薊末冷水調三錢匕服
조이 주124) 주믈 주125) 디허 주126) 즙 주127) 술 반 되예 주128) 섯거 주129) 믄득 주130) 머그라 프르니 주131) 업거든 주132) 주133) 조이 라 주134) 므레 주135) 서 주136) 돈곰 주137) 프러 주138) 머그라 주139)
조이：
조뱅이. 조방가새[小薊]. 소계(小薊)는 ‘조뱅이’를 한방에서 이르는 말로 지혈, 이뇨, 해독에 쓴다.
주믈：
줌을. 줌[握]+-을.
디허：
찧어. 딯-[搗]+-어.
：
짜. -+-아.
되예：
되에. 되[盞]+-예.
섯거：
섞어. -[和]+-어.
믄득：
다[頓].
프르니：
푸른 것이. 프르-[靑]+-ㄴ#이[者]+∅(주격 조사).
업거든：
없거든. 업-[無]+-거든. 어간 ‘업-’은 ‘없-’의 팔종성표기임.
：
마른. -[乾]+-ㄴ.
라：
갈아. -[末]+-아.
므레：
찬물에. -[冷]+-ㄴ#믈[水]+-에.
서：
서. 세[三].
돈곰：
돈씩. 돈[錢匕]+-곰.
프러：
풀어. 플-[調]+-어.
머그라：
먹으라. 먹-[服]+-으라.
조뱅이 한 줌을 찧어 즙(汁) 짜 술 반 되에 섞어 다 먹으라. 푸른 것이 없거든 마른 조뱅이를 갈아 찬물에 서 돈씩 풀어 먹으라.
구급간이방언해 권2:116ㄱ
蒜 마 五六枚去皮入豆豉 젼국 硏爲膏如桐子大米飮下五六十丸無不愈者마 주140) 다엿 주141) 나 주142) 거플 주143) 밧기고 주144) 젼국 주145) 드려 주146) 라 주147) 골 주148) 라 주149) 머귀 주150) 여름만 주151) 케 주152) 비븨여 주153) 주154) 글힌 주155) 므레 주156) 쉰 주157) 환이어나 주158) 여슌 주159) 환이어나 머그면 주160) 아니 주161) 됴리 주162) 업스리라 주163)
마：
마늘[蒜].
다엿：
대엿. 대여섯[五六].
나：
낱을. 낯[枚]+-.
거플：
껍질[皮].
밧기고：
벗기고. 밧기-[去]+-고.
젼국：
약전국[豆豉].
드려：
들여. 드리-[入]+-어. 어간 ‘드리-’는 ‘들-+-이(사동 접사)’로 분석될 수 있다.
라：
갈아. -[硏]+-아.
골：
고약[膏].
라：
만들어. -[爲]+-아.
머귀：
오동나무[桐].
여름만：
열매만큼. 여름[子]+-만. ‘여름’은 ‘열-+-음(명사 형성 접미사)’으로 분석된다.
케：
하게.
비븨여：
비븨-+-여.
：
쌀[米].
글힌：
끓인. 글히-+-ㄴ.
므레：
물에. 믈+-에.
쉰：
쉰[五十]. 50.
환이어나：
환이거나. 환(丸)+이어나(선택의 보조사).
여슌：
예순[六十].
머그면：
먹으면. 먹-[下]+-으면.
아니：
아니[不].
됴리：
나을 것이. 둏-[愈]+-을#이[者]+∅.
업스리라：
없을 것이다. 없-[無]+-으리-+-라.
마늘 대여섯 낱을 껍질 벗기고 약전국 들여 갈아 고약 만들어 오동나무 열매만큼 하게 비비어 쌀 끓인 물에 쉰 환(丸)이거나 예순 환이거나 먹으면 낫지 않을 것이 없을 것이다.
赤小豆 블근 一升搗碎水三升絞汁飮之
블근 주164) 주165) 주166) 되 주167) 디허 주168) 주169) 믈 서 되예 주170) 뷔트 주172) 즙을 주173) 마시라 주174)
블근：
붉은. 븕-[赤]+-은.
：
팥[小豆].
：
한[一].
되：
되를. 되[升]+-.
디허：
찧어. 딯-[搗]+-어.
：
부수어. -[碎]+-아. 기본형은 ‘다’이다. 합성동사 ‘다’는 비통사적 합성으로 ‘-[碎]#-[硏]+-다’로 분석될 수 있다. ‘다’는 ‘비마 거플 앗고 라(用萆麻子去殼硏碎)〈구급간이방 1:20ㄴ〉’에서 발견된다.
되예：
되에. 되[升]+-예.
구급간이방언해 권2:116ㄴ
러 주171) 뷔트러：
비틀어. 뷔틀-+-어.
：
짜. -+-아. ‘교(絞)’가 ‘뷔트러 다’로 번역됨.
즙을：
즙을. 즙(汁)+-을.
마시라：
마시라. 마시-[飮]+-라.
붉은 팥 한 되를 찧어 부수어 물 석 되에 비틀어 짜 즙을 마시라.
齒縫出血不止他藥不能治之者塩 소곰 主之
닛 주175) 사채 주176) 피 나 긋디 주177) 아니커든 주178) 녀느 주179) 약으로 주180) 수이 주181) 고티디 주182) 몯닐 주183) 소고미 주184) 됴니라 주185)
닛：
이의. 니[齒]+-ㅅ.
사채：
틈에. 샃[縫]+-애.
긋디：
그치지. 긋-[止]+-디.
아니커든：
아니하거든. 아니-+-거든.
녀느：
다른[他].
약으로：
약으로. 약(藥)+-으로.
수이：
쉽게[能]. -+-이〉수〉수이.
고티디：
고치지. 고티-[治]+-디.
몯닐：
못하는 것을. 몯-[不]+--+-ㄴ#이[者]+-ㄹ.
소고미：
소금이. 소곰[塩]+-이.
됴니라：
좋다. 둏-[主]+-니-+-라.
이의 틈에 피가 나 그치지 아니하거든 다른 약으로 쉽게 고치지 못하는 것에는 소금이 좋다.
乾地龍末 위 론 一錢白礬灰一錢射香末半錢同硏令勻濕布上塗藥貼於患處
주186) 위 주187) 론 주188) 주189) 돈과 주190) 주191) 돈 론 반 돈과 주193) 주194) 라 주195) 고게 주196) 야 저즌 주197) 뵈 주198) 우희 주199) 약 라 주200) 피 나 주201) 브티라 주202)
：
마른. -[乾]+-ㄴ.
위：
지렁이[地龍].
론：
간. -+-오-(의도법 선어말 어미)+-ㄴ.
：
가루.
：
백반의. 번(白礬)+-ㅅ.
：
재[灰].
구급간이방언해 권2:117ㄱ
과 샤 주192) 샤：
사향(射香).
돈과：
돈을. 돈[錢]+-과+-.
：
함께[同].
라：
갈아. -[硏]+-아.
고게：
고르게. 고-[勻]+-게.
저즌：
젖은. 젖-[濕]+-은.
뵈：
베[布].
우희：
위에. 우ㅎ[上]+-의(처소격 조사).
라：
발라. ㄹ-(‘-’의 이형태)[塗]+-아.
나：
나는. 나-+--+-ㄴ.
브티라：
붙이라. 브티-[貼]+-라.
마른 지렁이 간 가루 한 돈과 백반(白礬)의 재 한 돈과 사향(射香) 간 가루 반 돈을 함께 갈아 고르게 하여 젖은 베 위에 약 발라 피가 나는 데 붙이라.
淡竹葉 주203) 소옴댓 닙 濃煎湯熱含冷吐
담죽엽(淡竹葉)：
솜대나 조릿대풀의 잎을 한방에서 이르는 말. 열을 내리고 오줌을 잘 나오게 하는 데에 쓴다.
솜대의 잎을 짙게 달여 뜨거운 물을 머금어 차거든 뱉으라.
欝金 심 白芷 구리댓 불휘 細辛 各等分 爲末擦牙仍以竹葉竹皮濃煎入塩 소곰 少許含嚥或
구급간이방언해 권2:117ㄴ
炒塩傅심과 주211) 구리댓 불휘와 주212) 셰 주213) 불휘와 주214) 각각 게 주215) 화 주216) 라 주217) 니예 주218) 고 주219) 댓 주220) 닙과 주221) 거프를 주222) 디투 주223) 달혀 주224) 소곰 져기 주225) 녀허 주226) 머구머 주227) 며 주228) 주229) 소곰을 주230) 봇가 주231) 라 주232)
심과：
심황과. 심[欝金]+-과.
구리댓 불휘와：
구리때 뿌리와. 백지와(白芷)와. 구리댓 불휘[白芷]+-와. ‘백지(白芷)’는 구릿대의 뿌리. 감기로 인한 두통이나 요통, 비연(鼻淵) 따위에 쓰며 종기에 외과약으로도 쓴다. 노란 물감을 만드는 데 쓴다. 열대 지방에 분포한다.
셰：
세신의. 셰신(細辛)+-ㅅ. ‘세신(細辛)’은 족도리풀의 뿌리를 한방에서 이르는 말로 감기, 두통, 코 막힘, 담음(痰飮) 따위의 증상에 쓴다.
불휘와：
뿌리와. 불휘+-와.
게：
같게. -[等]+-게.
화：
나누어. 호-[分]+-아.
라：
갈아. -[爲末]+-아.
니예：
이에. 니[牙]+-예.
고：
문지르고. 비비고. -[擦]+-고. 어간 ‘-’은 ‘-’의 팔종성표기임.
댓：
대나무의. 대[竹]+-ㅅ.
닙과：
잎과. 닙[葉]+-과.
거프를：
껍질을. 거플[皮]+-을.
디투：
짙게. 진하게. 딭-[濃]+-우.
달혀：
달여. 달히-[煎]+-어.
져기：
조금[少許].
녀허：
넣어. 녛-[入]+-어.
머구머：
머금어. 머굼-[含]+-어.
며：
삼키며. -[嚥]+-며.
：
또[或].
소곰을：
소금을. 소곰[塩]+-을.
봇가：
볶아. -[炒]+-아.
라：
바르라. -[傅]+-라.
심황 주233) 과 구리때 뿌리와 세신(細辛)의 뿌리와 각각 같게 나누어 갈아 이에 문지르고 대나무의 잎과 껍질을 짙게 달여 소금 조금 넣어 머금어 삼키며 또 소금을 볶아 바르라.
심황(울금)：
생강과의 여러해살이풀. 뿌리 줄기가 노랗고 굵으며, 타원형 잎이 뿌리에서 나온다. 여름과 가을에 입술 모양의 노란색 꽃이 핀다. 뿌리 줄기는 한방에서 지혈제로 쓰고 말린 뿌리 줄기는 노란 물감을 만드는 데 쓴다. 열대 지방에 분포한다.
童子小便 아 오좀 半升煮取三合含之其血卽止
사내아이의 오줌 반 되를 끓여 세 홉이거든 머금고 있으면 그 피가 즉시 그칠 것이다.
生竹皮 댓 거플 二兩苦酒 초 浸之令其人解衣坐使人含噀其背上三過仍取竹茹 댓 거플 고니 濃煮汁勿與塩適寒溫含漱之竟日爲度
주242) 댓 주243) 거플 주244) 가 주245) 두 을 초애 주246) 고 주247) 그 사로 주248) 옷 바사 주249) 게 주250) 고 다 주251) 사미 주252) 머구머 주253) 그 의 주254) 세 번을 고 주255) 대 고니 주256) 디투 주257) 글힌 주258) 즙에 주259) 소곰 주260) 두디 주261) 머모 주262) 며 주263) 더우믈 주264) 맛게 주265) 지호 주267) 졈그록 주268) 라 주269)
：
날것[生].
댓：
대의. 대나무의. 대[竹]+-ㅅ.
거플：
껍질[皮].
가：
갉아. -+-아.
초애：
초에. 초[苦酒]+-애.
고：
담그고. -[浸]+-고.
사로：
사람으로 하여금. 사[人]+-로.
바사：
멋어. 밧-[解]+-아.
게：
앉게. -[坐]+-게. 어간 ‘-’은 ‘앉-’의 팔종성표기임.
다：
다른. 다-+-ㄴ.
사미：
사람이. 사+-이. ‘人’이 ‘다 사’으로 번역됨.
머구미：
머금어. 머굼-[含]+-어.
의：
등에. [背]+-의(처소격 조사).
고：
뿜고. -[噀]+-고.
고니：
갌은 것. -+-오-+-ㄴ#이. ‘茹’가 ‘고니’로 번역됨.
디투：
짙게. 진하게. 딭-[濃]+-우.
글힌：
끓인. 글히-[煮]+-ㄴ.
즙에：
즙에. 즙(汁)+-에.
소곰：
소금[塩].
두디：
두지. 두-[與]+-디.
머모：
‘머모’는 ‘물(勿)’의 번역이다. 그런데 『구급방언해』상권에 동일 원문의 ‘물여염(勿與塩)’이 ‘소곰 주디 말오’〈66ㄱ〉로 번역되어 있다. 그리고 『구급간이방』권2에 ‘물견(勿見)’이 ‘뵈디 마오’〈70ㄱ〉로 번역되어 있다. 따라서 ‘머모’는 ‘마오’의 오각(五刻)이 틀림없다.
며：
차며. -[寒]+-며.
더우믈：
따뜻함을. 더우-[溫]+-움+-을.
맛게：
맞게. 맛-+-게. 어간 ‘맛-’은 ‘맞-’의 팔종성표기임. ‘적(適)’이 ‘맛게 다’로 번역됨.
구급간이방언해 권2:118ㄴ
야 머구머 주266) 머구머：
머금어. 머굼-[含]+-어.
지호：
양치질하되. 지-[漱]+-오.
졈그록：
저무도록. 졈그-[竟日]+-록. 어간 ‘졈그-’는 ‘졈글-’의 이형태임.
라：
하라.
대나무 날것의 껍질 갉아 두 냥을 초에 담그고 그 사람으로 하여금 옷 벗어 앉게 하고 다른 사람이 머금어 그 등에 세 번을 뿜고 대나무 갉은 것 짙게 끓인 즙에 소금 두디 말고 차며 따뜻함을 맞게 하여 머금어 양치질하되 저무도록 하라.
牙齒縫忽出血 當歸 암촛 불휘 桂心 계핏 솝 各半兩 白礬 번 一兩燒令汁盡 甘草 半兩 搗麁羅分爲三度用每度以漿水 글힌 믈 一大盞煎至一盞去滓熱含冷吐
닛 주270) 사채 주271) 믄득 주272) 피 주273) 나거든 주274) 암촛 불휘와 주275) 계핏 주276) 솝 주277) 각 반 과 번 주278) 라 주279) 즙 업게 주280) 니와 주281) 감초 주282) 반 과 주283) 디허 주284) 굵게 주285) 처 주286) 세 주287) 번에 주288) 주290) 번에 주291) 글힌 주292) 믈 두 되예 주293) 달혀 주294) 되 주295) 외어든 주296) 즈 주297) 앗고 주298) 더우닐 주299) 머구머 주300) 거든 주301) 비와라 주302)
닛：
이의. 니[牙齒]+-ㅅ(속격 조사).
사채：
틈에. 샃[縫]+-애(처소격 조사).
믄득：
갑자기[忽].
피：
피가. 피[血]+∅(주격 조사).
나거든：
나거든. 나-[出]+-거든(종속적 연결어미).
암촛 불휘와：
승검초 뿌리와. 승검촛 불휘[當歸]+-와(접속조사).
계핏：
계피의. 계피[桂]+-ㅅ.
솝：
솝[心].
번：
백반(白礬).
라：
살라. -[燒]+-아(보조적 연결어미).
업게：
없게. 업-+-게(보조적 연결어미). 어간 ‘업-’은 ‘없-’의 팔종성 표기임.
니와：
한 것과. -+-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명사)+-와. ‘令…盡’이 ‘업게 니’로 번역됨.
감초：
감초(甘草).
과：
냥을. (兩)+-과(접속조사)+-(대격 조사).
디허：
찧어. 딯-[搗]+-어(보조적 연결어미).
굵게：
굵게. 굵-[麁]+-게.
처：
쳐. 츠-[羅]+-어.
세：
세[三].
번에：
번에. 번[度]+-에(처소격 조사).
구급간이방언해 권2:119ㄱ
화 주289) 화：
나누어. 호-[分爲]+-아.
：
쓰되. -[用]+-우(종속적 연결어미).
：
쌀.
글힌：
끓인. 글히-+-ㄴ(관형사형 어미). ‘장수(漿水)’가 ‘ 글힌 믈’로 번역됨.
되예：
되+-에(처소격 조사). ‘-에’는 반모음 [y] 뒤에 쓰인다. ‘一大盞’이 ‘두 되’로 번역된다.
달혀：
달여. 달히-[煎]+-어.
되：
되가. 되[盞]+∅(주격 조사).
외어든：
되거든. 외-+-어든(종속적 연결어미). ‘-어든’은 ‘-거든’의 이형태로 반모음 [y] 뒤에 쓰인다.
즈：
찌꺼기[滓].
앗고：
제거하고. 앗-[去]+-고(대등적 연결어미).
더우닐：
뜨거운 것을. 더우-+-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명사)+-ㄹ(대격 조사). ‘熱’이 ‘더우니’로 번역됨.
머구머：
머금어. 머굼-[含]+-어.
거든：
차거든. -[冷]+-거든.
비와라：
비왙-[吐]+-라(명령형 종결어미).
이의 틈에 갑자기 피가 나거든 승검초 뿌리와 계피의 속 각각 반 냥과 백반 한 냥 살라 즙(汁) 없게 한 것과 감초(甘草) 반 냥을 찧어 굵게 쳐 세 번에 나누어 쓰되 한 번에 쌀 끓인 물 두 되에 달여 한 되가 되거든 찌꺼기 제거하고 뜨거운 것을 머금어 차거든 뱉으라.
酒醉牙齒涌出血 當歸 암촛 불휘 二兩 礬石 번 六錢 桂心 계핏 솝 細辛 甘草 各一兩 㕮咀以漿水 글힌 믈 五升煮取三升含之日五六夜三
술 주303) 야 주304) 니예 주305) 피 솟나거든 주306) 암촛 불휘 주307) 두 과 번 주308) 반 돈 남니와 주309) 계핏 주310) 솝과 주311) 불휘와 주313) 감초 주314) 각 과 사라 주315) 주316) 글힌 주317) 믈 닷 되예 주318) 글혀 주319) 서 되 외어든 주320) 머구모 주321) 나 주322) 다엿 주323) 번 바 주324) 세 주325) 번 라 주326)
술：
술[酒].
야：
취하여. -[醉]+-야(보조적 연결어미). ‘-야’는 ‘-아’의 이형태임.
니예：
이에. 니[牙齒]+-예(처소격 조사).
솟나거든：
솟아나거든. 솟나-[涌出]+-거든(종속적 연결어미). 어간 ‘솟나-’는 ‘솟-[湧]#나[出]’의 비통사적 합성이다.
암촛 불휘：
승검초 뿌리[當歸].
번：
백반[礬石].
남니와：
남짓한 것과. 남-+-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명사)+-와. ‘육수(六銖)’가 ‘반 돈 남니’로 번역된다.
계핏：
계피의. 계피[桂]+-ㅅ(속격 조사).
솝과：
속과. 솝[心]+-과.
구급간이방언해 권2:119ㄴ
셰 주312) 셰：
세신의. 셰신(細辛)+-ㅅ.
불휘와：
뿌리와. 불휘+-와.
감초：
감초(甘草).
사라：
썰어. 사-[㕮咀]+-아.
：
쌀.
글힌：
끓인. 글히-+-ㄴ.
되예：
되에. 되[升]+-예(처소격 조사). ‘-에’는 반모음 [y] 뒤에 쓰인다.
글혀：
끓여. 글히-[煮]+-어(보조적 연결어미).
외어든：
되거든. 외-[取]+-어든.
머구모：
머금되. 머굼-[含]+-오(종속적 연결어미).
나：
낮에. 낮[日]+-(처소격 조사) ‘-’는 양성모음 뒤에 쓰인다.
다엿：
대엿. 대여섯[五六].
바：
밤에. 밤[夜]+-(처소격 조사).
세：
세[三].
라：
하라. -+-라(명령형 종결어미).
술 취하여 이에 피가 솟아나거든 승검초 뿌리 두 냥과 백반 반 돈 남짓한 것과 계피의 속과 세신의 뿌리와 감초(甘草) 각각 한 냥을 썰어 쌀 끓인 물 닷 되에 끓여 석 되가 되거든 머금되 낮에 대여섯 번 밤에 세 번 하라.
燒釘 몯 令赤注孔血中止
모 주327) 라 주328) 븕거든 주329) 피 주330) 나 주331) 굼긔 주332) 고면 주333) 긋니라 주334)
모：
못을. 몯[釘]+-(대격 조사).
라：
살라. -[燒]+-아.
븕거든：
붉거든. 븕-[赤]+-거든.
피：
피가. 피+∅(주격 조사).
나：
나는. 나-+--(현재 시제 선어말어미)+-ㄴ.
굼긔：
구멍에. [孔]+-의(처소격 조사). ‘-의’는 음성 모음 뒤에 쓰인다.
고면：
꽂으면. 곶-[注]+-면(종속적 연결어미).
긋니라：
그친다. 긋-[止]+--(현재 시제 선어말어미)+-니-(객관적 믿음을 나타내는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못을 살라 붉거든 피가 나는 구멍에 꽂으면 그친다.
舌上黑有數孔大如簪出血如湧泉 戎塩 소곰 黃苓 솝서근픐 불휘 黃蘗 벽피 大黃 各五兩 人參
구급간이방언해 권2:120ㄱ
심 桂心 계핏 솝 甘草 各二兩 爲末蜜丸梧子大米飮服十丸日三服亦燒鐵烙之혀 우히 주335) 검고 두 주336) 굼기 주337) 빈혓 주338) 구무만 주339) 코 주340) 피 나 주341) 믈 주342) 거든 소곰과 주343) 솝서근픐 주344) 불휘와 벽피와 주345) 대 주346) 불휘 각 닷 과 심과 주347) 계핏 솝과 주348) 감초 각 두 과 주349) 라 주350) 레 주351) 라 주352) 머귀 주353) 여름만 주354) 케 주355) 비븨여 주356) 글힌 주357) 므레 주358) 열 환곰 주359) 머고 주360) 주361) 세 번곰 머그라 쇠 달 지지라
우히：
위가. 우ㅎ[上]+-이.
두：
두어[數]. 두#.
굼기：
구멍이. [孔]+-이.
빈혓：
비녀의. 빈혀[簪]+-ㅅ.
구무만：
구멍만큼. 구무+-만.
코：
하고. -+-고. ‘대(大)’가 ‘-만 다’로 번역된다.
나：
나되. 나-[出]+-아.
：
솟듯. -+-. ‘용천(湧泉)’이 ‘믈 다’로 번역된다.
소곰과：
소금과. 소곰[戎塩]+-과(접속조사).
솝서근픐：
속서근풀의. 솝서근풀+-ㅅ(속격 조사).
벽피와：
황벽피와. 벽피[黃蘗]+-와.
대：
대황(大黃)의. 대+-ㅅ.
심과：
인삼(人參)과. 심[人蔘]+-과.
솝과：
속과. 솝[心]+과.
과：
냥을. (兩)+-과(접속조사)+-(대격 조사).
라：
갈아. -[爲末]+-아.
레：
꿀에. +-에.
라：
말아. -+-아. ‘밀(蜜)’이 ‘레 다’로 번역된다.
머귀：
오동나무[梧].
여름만：
열매만큼. 여름[子]+-만.
케：
하게. -+-게. ‘대(大)’가 ‘-만 다’로 번역된다.
비븨여：
비비어. 비븨-[丸]+-여(보조적 연결어미).
글힌：
끓인. 글히-+-ㄴ.
므레：
물에. 믈+-에. ‘米飮’이 ‘ 글힌 믈’로 번역된다.
환곰：
환씩. 환(丸)+-곰.
머고：
먹되. 먹-[服]+-오(종속적 연결어미).
：
하루[日].
구급간이방언해 권2:120ㄴ
와 주362) 달와：
달구어. 달오-[燒]+-아.
혀 위가 검고 두어 구멍이 비녀의 구멍만큼 하고 피가 나되 물 솟듯 하거든 소금과 속서근풀의 뿌리와 황벽피와 대황의 뿌리 각각 닷 냥과 인삼과 계피의 속과 감초(甘草) 각각 두 냥을 갈아 꿀에 말아 오동나무 열매만큼 하게 비비어 쌀 끓인 물에 열 환(丸)씩 먹되 하루 세 번 먹으라. 또 쇠를 달구어 지지라.
熱塞舌上出血如泉 五倍子 우洗 白膠香牡蠣粉 굸죠개 분 各等分 爲末每以少許摻患處或燒鐵箆熟烙孔上
야 주363) 혀애 주364) 피 나 주365) 믈 주366) 거든 우 주367) 시스니와 주368) 교과 주369) 굸죠개 분과 주370) 각각 게 주371) 화 주372) 라 주373) 젹젹 주374) 피 나 주375) 고 주376) 쇠 빈혀 주377) 달와 주378) 굼글 주379) 니기 주380) 지지라 주381)
야：
상열(上熱)하여. 샹-[熱塞]+-야.
혀애：
혀에. 혀[舌]+-애.
나：
나되. 나-[出]+-.
：
솟듯. -+-. ‘천(泉)’이 ‘믈 다’로 번역된다.
우：
오배자(五倍子). 한의학에 쓰이는 약재. 붉나무에 생긴 혹 모양의 벌레집. 타닌산이 들어 있어 기침, 설사, 출혈증의 약재로 쓰거나 잉크·염료 따위의 재료로 쓴다.
시스니와：
씻은 것과. 싯+-은#이(의존 명사)+-와(접속조사). ‘세(洗)’가 ‘시스니’로 번역된다.
교과：
백교향(白膠香)과. 교향(白膠香)+-과. 백교향은 단풍나무의 진을 한방에서 이르는 말이다. 지혈하는 작용이 있고, 종기나 피부병 따위에 쓴다.
굸죠개분과：
굴조개분(粉)과. 굸조개분[牡蠣粉]+-과. 모려(牡蠣)는 굴조개의 말린 살로 성질은 차며 몽설(夢泄), 대하(帶下), 갈증, 도한(盜汗) 따위에 쓰인다.
게：
같게. -[等]+-게.
화：
나누어. 호-[分]+-아.
라：
갈아. -[爲末]+-아.
젹젹：
조금[少許].
：
데에. [處]+-∅(처소격 조사). ‘환처(患處)’가 ‘피 나 데’로 번역된다.
고：
바르고. -[摻]+-고(대등적 연결어미).
빈혀：
비녀를. 빈혀[箆]+-.
달와：
달구어. 달오-[燒]+아.
굼글：
구멍을. [孔]+-을.
니기：
익게. 닉-[熟]+-이(부사 형성 접미사).
지지라：
지져라. 지지-[烙]+-라.
상열(上熱)하여 혀에 피가 나되 물 솟듯 하거든 오배자(五倍子) 씻은 것과 백교향(白膠香)과 굴조개분과 각각 같게 나누어 갈아 조금 피 나는 데 바르고 또 쇠비녀를 달구어 구멍을 익게 지지라.
구급간이방언해 권2:121ㄱ
舌無故出血炒槐花 회홧 곳 爲末摻之而愈救急簡易方 卷之二
Ⓒ 편찬 | 성종(조선) 명찬 / 1489년(성종 20)
혀예 주382) 피 주383) 나거든 주384) 회홧 주385) 고 주386) 봇가 주387) 라 주388) 면 주389) 됴리라 주390)
혀예：
혀에. 혀[舌]+-예(처소격 조사).
피：
피가. 피[血]+∅.
나거든：
나거든. 나-[出]+-거든.
회홧：
홰나무의. 회화[槐]+-ㅅ.
고：
꽃을. 곶[花]+-.
봇가：
볶아. 볶-[炒]+-아.
라：
갈아. -[爲末]+-아.
면：
바르면. -[摻]+-면(종속적 연결어미).
됴리라：
나을 것이다. 둏-[愈]+-리-(미래시제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 편찬 | 성종(조선) 명찬 / 1489년(성종 20)
혀에 피가 나거든 홰나무의 꽃을 볶아 갈아 바르면 나을 것이다.
구급간이방 권지이
Ⓒ 역자 | 남성우 / 2008년 9월 2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