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구급간이방언해
- 구급간이방언해 권2
- 11. 설종(舌腫)
11. 설종(舌腫)
舌腫
舌忽然硬腫逡巡塞悶殺人 釜底上炲煤 가마 미틧 거믜 和塩 소곰 等分細硏爲末表裏塗舌良久消差
혀 브니 주001)
브니：
부은 것. -[腫]+-은#이(의존명사).
구급간이방언해 권2:89ㄴ
혜 주002) 혜：
혀가. 혀[舌]+-ㅣ(주격 조사).
과이：
갑자기[忽然].
세며：
굳세며. 세-[硬]+-며.
브：
부어. -[腫]+-어.
져근덛：
잠시. 젹-+-은#덛.
예：
사이에. +-예. ‘준순(逡巡)’이 ‘져근덛 ’로 번역된다.
몌여：
메어. 몌-[塞]+-여.
답답야：
답답하여. 답답-[悶]+-야.
사미：
사람이. 사[人]+-이.
죽니：
죽으니. 죽-+--(현재시제 선어말어미)+-니.
가마：
가마솥[釜].
미틧：
밑에 있는. 밑[底]+-의+-ㅅ.
거믜과：
검댕과. 거믜[炲煤]+-과.
소곰과：
소금을. 소곰[塩]+-과+-.
게：
같게. -[等]+-게. ‘다’는 ‘같다’.
화：
나누어. 호-[分]+-아.
리：
가늘게. -[細]+-이(부사 형성 접미사).
라：
갈아. -[硏]+-아.
안팟：
안팎. 안ㅎ[裏]#밧[表].
겨틔：
곁에. 곁-+의(처소격 조사).
면：
바르면. -[塗]+-면.
이고：
이윽고, 한참 지나[良久].
자：
없어져. 사라져. -[消]+-아.
됴리라：
나을 것이다. 둏-[差]+-리-+-라.
혀 부은 것
혀가 갑자기 굳세며 부어 잠깐 사이에 메어 답답하여 사람이 죽으니 가마 밑에 있는 검댕과 소금을 같게 나누어 가늘게 갈아 혀 안팎 곁에 바르면 한참 지나 없어져 나을 것이다.
烏賊魚骨 미긔치 蒲黃 부들마치 우흿 누른 等分搗羅爲末每用少許塗舌上差
미긔치 주026) 와 부들마치 주027) 우흿 주028) 누른 주029) 와 주030) 화 주032) 디허 주033) 처 주034) 주035) 져고매 주036) 혀 우희 주037) 면 주038) 됴리라 주039)
미긔치：
오징어 뼈[烏賊魚骨].
부들마치：
부들꽃.
우흿：
위에 있는. 우ㅎ+-의+-ㅅ.
누른：
누른. 누르-+-ㄴ.
와：
가루를. +-와(접속조사)+-.
구급간이방언해 권2:90ㄱ
게 주031) 게：
같게. -[等]+-게.
화：
나누어. 호-[分]+-아.
디허：
찧어. 딯-[搗]+-어.
처：
쳐. 츠-[羅]+-어.
：
가루를. [末]+-(대격 조사).
져고매：
조금[少許].
우희：
위에. 우ㅎ[上]+-의(처소격 조사).
면：
바르면. -[塗]+-면.
됴리라：
나을 것이다. 둏-[塗]+-리-+-라.
오징어 뼈와 부들꽃 위에 있는 누른 가루를 같게 나누어 찧어 쳐 가루를 조금 혀 위에 바르면 나을 것이다.
舌卒腫起滿口塞喉須臾不療卽殺人以指衝決舌下兩邊皮亦可以鈹刀破之出血復刺舌下兩邊脙血出數升及燒鐵筯烙之數過絶其血又以芥底墨和酒調塗舌上下卽差
혜 주040) 과이 주041) 브 주042) 부프러 주043) 이베 주044) 야 주045) 모 마가 주047) 져근덛 주048) 아니 고티면 주049) 즉재 주050) 사미 주051) 죽니 주052) 가락으로 주053) 혀 아래 두 녁 주054) 주055) 가 주056) 딜어 주057) 믜티거나 주058) 주059) 큰 치미어나 주060) 져고맛 주061) 갈히어나 주062) 헐워 주063) 피 주064) 나게 며 혀 아래 두 녁 겯 주065) 핏주를 주066) 딜어 주067) 피 두어 되만 주068) 나게 고 화듀 주069) 달와 주070) 두 번을 지져 주071) 그 피 긋게 주072) 고 가마 미틧 주073) 거믜을 주074) 수레 주075) 라 주076) 혀 주077) 아라 우희 주078) 면 주079) 즉제 주080) 됴리라 주081)
혜：
혀가. 혀[舌]+-ㅣ(주격 조사).
과이：
갑자기.
브：
부어. -[腫]+-어.
부프러：
부풀어. 부플-[起]+-어.
이베：
입에. 입[口]+-에.
야：
가득하여. -[滿]+-야.
구급간이방언해 권2:90ㄴ
기 주046) 모기：
목이. 목[喉]+-이.
마가：
막히어. 막-[塞]+-아.
져근덛：
잠깐[須臾]. 젹-+-은#덛.
고티면：
고치면. 고티-[療]+ -면.
즉재：
즉시[卽].
사미：
사람이. 사람[人]+-이.
죽니：
죽으니. 죽-+--+-니.
가락으로：
손가락으로. 손+-ㅅ#가락[指]+-으로[以].
녁：
녘. 쪽.
：
가[邊].
가：
피부를. 갗[皮]+-.
딜어：
찔러. 딜-[衝]+-어.
믜티거나：
찢거나. 믜티-[決]+-거나.
：
또[亦].
치미어나：
침이거나. 침+-이거나. ‘피(鈹)’가 ‘큰 침’으로 번역된다.
져고맛：
조그만.
갈히어나：
칼이거나. 갈ㅎ+-이어나. ‘도(刀)’가 ‘져고맛 갈ㅎ’로 번역된다.
헐워：
헐게 하여. 헐우-[破]+-어. 어간 ‘헐우-’는 ‘헐-+-우(사동 접사)’로 분석된다.
피：
피가. 피[血]+-∅(주격 조사).
겯：
곁[邊].
핏주를：
핏줄을. 핏줄[脙]+-을.
딜어：
찔러. 딜-(‘디-’의 이형태)[刺]+-어.
되만：
되만큼. 되[升]+-만.
화듀：
쇠젓가락을. 화듀[鐵筯]+-.
달와：
달구어. 달오-[燒]+-아.
지져：
지지어. 지지-[烙]+-어.
긋게：
그치게. 긋-[絶]+-게. ‘긋-’은 ‘긏-’의 팔종성표기임.
미튓：
밑에 있는. 밑[底]+-의+-ㅅ.
거믜영을：
검댕을. 거믜영[墨]+-을.
수레：
술에. 술[酒]+-에.
라：
말아. -[和]+-아.
혀：
혀[舌].
아라우희：
아래위에. 아라[下]#우ㅎ[上]+-의.
면：
바르면. -[塗]+-면.
즉제：
즉시[卽].
됴리라：
나을 것이다. 둏-[差]+-리-+-라.
혀가 갑자기 부어 부풀어 입에 가득하여 목이 막혀 잠깐 안 고치면 즉시 사람이 죽으니 손가락으로 혀 아래 두 쪽 가 피부를 찔러 찢거나 또 큰 침이거나 조그만 칼로 헐게 하여 피 나게 하며 또 혀 아래 두 쪽 곁 핏줄을 찔러 피 두어 되만큼 나게 하고 쇠젓가락을 달구어 두어 번을 지져 그 피를 그치게 하고 또 가마 밑에 있는 검댕을 술에 말아 혀 아래 위에 바르면 즉시 나을 것이다.
구급간이방언해 권2:91ㄱ
舌暴腫乾薑 一分 半夏 모롭 불휘 一分湯洗七徧去滑 搗細羅爲散每用少許摻在血上以差爲度혜 주082) 과이 주083) 븟거든 주084) 주085) 주086) 두 돈 반과 주087) 모롭 불휘 주088) 두 돈 반 더운 주089) 므레 주090) 닐굽 주091) 번 주092) 시서 주093) 믯믯 주094) 것 업게 주095) 호니와 주096) 디허 주097) 리 주098) 처 주099) 져고매 주100) 혀 우희 주101) 호 주102) 됴토록 주103) 라
혜：
혀가. 혀[舌]+-ㅣ.
과이：
갑자기[暴].
븟거든：
붓거든. 븟-[腫]+-거든.
：
마른. -[乾]+-ㄴ.
：
생강[薑].
반과：
반과. ‘一分’이 ‘두 돈 반’으로 번역됨.
모롭 불휘：
끼무릇 뿌리[半夏].
더운：
더운. 더우-+-ㄴ.
므레：
물에. 믈-+-에. ‘탕(湯)’이 ‘더운 믈’로 번역됨.
닐굽：
일곱[七].
번：
번[徧].
시서：
씻어. 싯-[洗]+-어.
믯믯：
미끈미끈한. 믯믯-+-ㄴ. ‘활(滑)’이 ‘믯믯 것’으로 번역됨.
업게：
없게. 업-+-게.
호니와：
한 것을. -+-오-+-ㄴ#이+-와+-. ‘거(去)’가 ‘업게 호니’로 번역됨.
디허：
찧어. 딯-[搗]+-어.
리：
가늘게. -[細]+-이.
처：
쳐. 츠-+-어.
져고매：
조금[少許].
우희：
위에. 우ㅎ+-의.
호：
뿌리되. -[摻]+-오.
됴토록：
낫도록. 둏-[差]+-도록.
혀가 갑자기 붓거든 마른 생강 두 돈 반과 끼무릇 뿌리 두 돈 반 더운 물에 일곱 번 씻어 미끈미끈한 것 없게 한 것을 찧어 가늘게 쳐 조금 혀 위에 뿌리되 낫도록 하라.
亂髮 허튼 머리터리 燒灰水調下
흐트러진 머리털 사른 재를 물에 풀어 먹으라.
舌忽賬出口外 雞冠上刺血磁器盛浸舌就嚥下卽縮
Ⓒ 편찬 | 성종(조선) 명찬 / 1489년(성종 20)
혜 주111) 과이 주112) 부러 주113) 입 밧긔 주114) 나거든 주115) 주116) 벼슬 주117) 어 주118) 피 내야 주119) 사그르세 주120) 담고 혀 가셔 주121) 면 주122) 즉재 움처들리라 주123)
혜：
혀가. 혀[舌]+-ㅣ(주격 조사).
과이：
갑자기.
부러：
불어. 불-(‘붇-’의 이형태)[脹]+-어.
밧긔：
밖에. [外]+-의(처소격 조사).
나거든：
나거든. 나-[出]+-거든.
：
닭의. [雞]+(속격 조사).
벼슬：
볏을. 볏[冠]+-을.
어：
찔러. -[刺]+-어.
내야：
내야. 나게 하여. 어간 ‘내-’는 ‘나-+-이(사동 접사)’로 분석된다.
사그르세：
사기그릇에. 사그릇[磁器]+에.
가셔：
담그고 있어. -[浸]+-아#시-(‘이시-’의 이형태)+-어.
면：
삼키면. -[嚥下]+-면.
움처들리라：
움츠러들 것이다. 움츠+-어#들-+-리-+-라. ‘축(縮)’이 ‘움처들다’로 번역된다.
Ⓒ 편찬 | 성종(조선) 명찬 / 1489년(성종 20)
혀가 갑자기 불어 입 밖에 나거든 닭의 볏을 찔러 피 내어 사기그릇에 담고 혀를 담그고 있어 삼키면 즉시 움츠러들 것이다.
Ⓒ 역자 | 남성우 / 2008년 9월 2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