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구급간이방언해
- 구급간이방언해 권2
- 1. 두통(頭痛)
1. 두통(頭痛)
구급간이방언해 권2:1ㄱ
頭痛宜服和劑方川芎茶調散消風散菅□□□良方芎芷香蘇散
머리 주001) 알호미라 주002)
머리：
머리[頭].
알호미라：
앓음이다. 앓-[痛]+-옴(명사형 어미)+이-(계사)+-라(종결어미). ‘-옴’은 ‘-오-(선어말어미)+-ㅁ’으로 분석될 수 있다.
화졔 주003) 애 주004) 쳔다됴산 주005) 과 쇼산과 주006) 관□대젼 주007) 애 지소산과 주008) 머고미 주009) 맛니라 주010)
화제방(和劑方)：
중국 송나라 때 진사문(陳士文) 등이 황제의 명에 따라 지은 의서. 조선 시대에는 의과(醫科) 시험 교재로 사용되었다. 이 책의 본명은 『태평광민화제국방』(太平廣民和劑局方)이다.
화졔애：
화제방에. 화졔방(和劑方)+-애(처소격 조사).
쳔다됴산과：
천궁다조산(川芎茶調散)과.
쇼산과：
소풍산(消風散)과.
관□대젼(菅□□□良方)：
관□대전량방.
지소산과：
궁지향소산(芎芷香蘇散)을. 지소산+-과(접속 조사)+-(대격 조사).
머고미：
먹음이. 먹-[服]+-옴(명사형 어미)-+-이. ‘-옴’은 ‘-오-(선어말어미)+-ㅁ’으로 분석될 수 있다. 복(服)은 ‘약을 마시다’라는 말.
맛니라：
마땅하다. 맛당-[宜]+-니-(객관적 믿음을 나타내는 선어말어미)+-라(종결어미).
머리 앓음이다
화제방에 천궁다조산과 소풍산과 관□대전량방에 궁지향소산을 먹음이 마땅하다.
頭痛不忍童子小便 아 오좀 一升 豉 젼국
구급간이방언해 권2:1ㄴ
半合 同煎至五分去滓溫溫頻服머리 주011) 디 주012) 몯게 주013) 알거든 주014) 아 주015) 오좀 주016) 주017) 되와 주018) 젼국 주019) 반 홉과 주020) 주021) 달혀 주022) 반만 주023) 외어든 주024) 즈 주025) 앗고 주026) 시 주027) 야 조 주028) 머그라 주029)
머리：
머리가. 머리[頭]-+∅(주격 조사).
디：
참지. -[忍]+-디(보조적 연결어미).
몯게：
못하게. 몯-[不]+-게(보조적 연결어미).
알거든：
아프거든. 알-[痛]+-거든(종속적 연결어미).
아：
사내아이의. 아[童子]+∅(속격 조사).
오좀：
오줌[小便].
：
한[一].
되와：
되와. 되[升]+-와(접속 조사).
젼국：
된장. 약전국[豉]. 시(豉)는 메주, 된장 따위이고, 두시(豆豉)는 된장, 메주 따위임.
홉과：
홉을. 홉(合)+-과+-.
：
함께[同].
달혀：
달여. 달히-[煎]+-어(보조적 연결어미).
반만：
반만큼. 반[五分]+-만.
외어든：
되거든. 외-[至]+-어든(종속적 연결어미).
즈：
찌꺼기. 찌끼[滓].
앗고：
제거하고. 앗-[去]+-고(대등적 연결어미).
시：
따뜻하게. -[溫溫]+-이(부사 형성 접미사).
조：
자주. -[頻]+-오(부사 형성 접미사).
머그라：
먹으라. 마시라. 먹[服]-+-으라(명령형 종결어미). 복(服)은 ‘약을 마시다’.
머리가 참지 못하게 아프거든 사내아이의 오줌 한 되와 약전국 반 홉을 함께 달여 반만큼 되거든 찌꺼기 제거하고 따뜻하게 하여 자주 먹으라.
川烏頭 一枚炮裂去皮臍擣令碎 生薑 一分切 水一中盞煎至五分去滓入蜜 半合相和服之
쳔오두 주030) 주031) 나 주032) 죠예 주033) 주034) 믈 저져 주035) 구워 주036) 거플와 주037) 머흣머흣 주038) 것 앗고 주039) 디허 주040) 오니와 주041) 두 돈 반 사로니와 주043) 믈 주044) 닷 주045) 홉애 주046) 달혀 주047) 반만 주048) 외어든 주049) 즈 주050) 앗고 주051) 반 홉 녀허 주052) 섯거 주053) 머그라 주054)
쳔오두：
천오두(川烏頭).
：
한[一].
나：
낱을. 낯[枚]+-(대격 조사).
죠예：
종이에. 죠+-예(처소격 조사).
：
싸. -+-아(보조적 연결어미).
저져：
적시어. 저지-+-어(보조적 연결어미).
구워：
구워. 구우-[炮]+-어. 어간 ‘구우-’는 ‘굽-’의 이형태임.
거플와：
껍질과. 거플[皮]+-와.
머흣머흣：
볼록한. 머흣머흣-[臍]+-ㄴ. 제(臍)는 배꼽. 물건에서 배꼽처럼 볼록한 것.
앗고：
제거하고. 앗-[去]+-고.
디허：
찧어. 딯-[擣]+-어.
오니와：
부순 것과. -[碎]+-오-(의도법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와.
구급간이방언해 권2:2ㄱ
주042) ：
생강(生薑).
사로니와：
썬 것을. 사-[切]+-오-+-ㄴ#이+와(접속 조사)+-(대격 조사).
믈：
물[水].
닷：
닷. 다섯.
홉애：
홉에. 홉+-애. ‘一中盞(일중잔)이 ‘닷 홉’으로 번역된다.
달혀：
달이어. 달히-+-어.
반만：
반만큼. 반[五分]+-만.
외어든：
되거든. 외-[至]+-어든.
즈：
찌꺼기[滓]. 재(滓)는 찌끼 또는 앙금.
：
꿀[蜜].
녀허：
넣어. 녛-[入]+-어.
섯거：
섞어. -[和]+-어.
머그라：
먹으라. 마시라. 먹-[服]+-으라.
천오두(川烏頭) 한 낱을 종이에 싸 물 적시어 구워 껍질과 볼록한 것 제거하고 찧어 부순 것과 생강 두 돈 반 썬 것을 물 닷 홉에 달이어 반만큼 되거든 찌꺼기 제거하고 꿀 반 홉 넣어 섞어 먹으라.
蒜 마 一顆去皮硏取自然汁令病人仰臥垂頭以銅筯點少許瀝入鼻中急令□□□眼中淚出差
마 주055) 주056) 나 주057) 거플 주058) 밧기고 주059) 라 주060) 주061) 즙(을) () 주062) 사 주063) 졋바(누)(어) 주064) 머리 주065) 드리디(게) 주066) () 져로 주068) 져고(매) 주069) 디(거) 주070) 곳굼긔 주071) 처디오 주072) 리 주073) 부러 주074) 머릿 주075) 골슈에 주076) 들에 주077) 라 주078) 누네 주079) 므리 주080) 나면 주081) 됴리라 주082)
마：
마늘[蒜].
：
한[一].
나：
낱을. 낯[顆]+-. 과(顆)는 낟알. 작고 둥근 물건을 세는 단위.
거플：
껍질[皮].
밧기고：
벗기고. 밧기-[去]+-고.
라：
갈아. -[硏]+-아.
：
짠. -[取]+-오-(의도법 선어말어미)+-ㄴ.
：
병을 앓고 있는. 병-[病]+-ㄴ.
사：
사람을. 사[人]+-.
졋바(누)(어)：
반듯이 누워. 졋바-[仰臥]+-어. 기본형은 ‘졋바눕다’임.
머리：
머리를. 머리[頭]+-.
드리디(게)：
드리우게. 드리디-[垂]+-게.
구급간이방언해 권2:2ㄴ
고 구리 주067) 구리：
구리[銅].
져로：
저로. 젓가락으로. 져[筯]+-로(도구격 조사).
져고(매)：
조금[少許].
디(거)：
찍어. 딕-[點]+-어. 점(點)은 ‘따르다. 붓다. 점찍다’.
곳굼긔：
콧구멍에. 코[鼻]+-ㅅ(속격 조사)+[中]+-의(처소격 조사).
처디오：
떨어지게 하고. 쳐디-[瀝入]+-오. 력(瀝)은 ‘거르다, 물이 방울져 떨어지다’.
리：
빨리[急].
부러：
불어. 불-+-어.
머릿：
머리의. 머리+-ㅅ(속격 조사).
골슈에：
골수에. 골수+-에.
들에：
들게. 들-+-에(보조적 연결어미).
라：
하라.
누네：
눈에. 눈[眼]+-에.
므리：
눈물이. 믈[淚]+-이. ‘믈’은 ‘눈+-ㅅ#믈’로 분석됨.
나면：
나면. 나-[出]+-면(종속적 연결어미).
됴리라：
나을 것이다. 둏-[差]+-리-(미래시제 선어말어미)+-라.
마늘 한 낱을 껍질 벗기고 갈아 짠 즙〈을〉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을 반듯이 누워 머리를 드리〈우〉〈게〉 〈하〉고 구리저로 조금 찍어 콧구멍에 떨어지게 하고 빨리 불어 머리 골수에 들게 하라. 눈에 눈물이 나면 나을 것이다.
梔子 지지 末和蜜 傅舌上吐卽止
지지 주083) 주084) 라 주085) 레 주086) 라 주087) 혀 우희 주088) 라 주089) 토면 주090) 됴리라 주091)
지지：
치자나무[梔]. 치(梔)는 치자나무, 치자(梔子)는 치자나무의 열매.
：
씨를. [子]+-(대격 조사). 자(子)는 ‘씨, 열매, 알’.
라：
갈아. -[末]+-아. 말(末)은 가루.
레：
꿀에. [蜜]+-에.
라：
말아. -[和]+-아.
우희：
위에. 우ㅎ[上]+-의.
라：
발라. ㄹ[傅]-+-아. 기본형은 ‘다’임.
토면：
토하면. 토-[吐]+-면.
됴리라：
나을 것이다. 둏-[止]+-리-+-라.
치자나무 씨를 갈아 꿀에 말아 혀 위에 발라 토하면 나을 것이다.
頭痛以生蘿蔔汁 댓무 즙 用筆管 붇대 吹入鼻卽愈
구급간이방언해 권2:3ㄱ
머리 주092) 머리：
머리가. 머리[頭]+∅(주격 조사).
알거든：
아프거든. 알-[痛]+-거든.
：
날것[生].
댓무：
무[蘿蔔]. 나복(蘿蔔)은 무.
즛두드려：
짓두드려. 즛두드리-+-어.
：
짠. -+-오-+-ㄴ.
즙을：
즙을. 즙(汁)+-을.
붇：
붓[筆].
대로：
대로. 대[管]+-로(도구격 조사). 관(管)은 대롱, 붓대.
고해：
코에. 고ㅎ[鼻]+-애.
드리불면：
들이불면. 드리불-[吹入]+-면.
즉재：
곧. 즉시[卽].
됴리라：
나을 것이다. 둏-[愈]+-리-+-라. 유(愈)는 ‘낫다. 병이 낫다’.
머리가 아프거든 무 날것 짓두드려 짠 즙을 붓대로 코에 들이불면 즉시 나을 것이다.
自殭蠶 주105) 절로 주근 누에 碾爲末去絲以熟水下二錢匕立差
강잠(殭蠶)：
하얗게 말라 죽은 누에.
절로 주106) 주근 주107) 주108) 누에 주109) 라 주110) 주111) 실 주112) 앗고 주113) 니근 주114) 므레 주115) 두 주116) 돈을 주117) 프러 주118) 머그면 주119) 즉재 주120) 됴리라 주121)
절로：
저절로[自].
주근：
죽은. 죽-[殭]+-은. 강(殭)은 ‘굳어지다. 주검이 썩지 아니하다. 강시(殭尸)’.
：
흰. -+-ㄴ.
누에：
누에를. 누에[蠶]+-.
라：
갈아. -[碾]+-아. 년(碾)은 ‘맷돌. 맷돌에 갈다’.
：
가루를. [末](‘’의 이형태)+-.
실：
실[絲].
앗(고)：
제거하고. 앗-[去]+-고.
니근：
익은. 닉-[熟]+-은.
므레：
물에. 믈[水]+-에.
두：
둘[二]. 두.
돈을：
돈을. 돈[錢匕]+-을. 비(匕)는 ‘비수, 단검. 숟가락, 수저’. 비저(匕箸)는 ‘숟가락과 젓가락’.
프러：
풀어.
머그면：
먹으면. ‘하(下)’가 ‘프러 먹다’로 번역됨.
즉재：
곧[立]. 즉.
됴리라：
나을 것이다. 둏[差]-+-리-+-라. 차(差)는 ‘낫다. 병이 낫다’이다.
저절로 죽은 흰 누에를 갈아 가루를 실 제거하고 익은 물에 두 돈을 풀어 먹으면 즉시 나을 것이다.
구급간이방언해 권2:3ㄴ
甘草 梔子 지지 等分切濃煮服一椀日二三度감초와 주122) 지지 주123) 와 주124) 게 주125) 화 주126) 사라 주127) 디투 주128) 글힌 주129) 믈 사발 주130) 을 머고 주131) 주132) 두 주133) 번곰 주134) 머그라 주135)
감초와：
감초와. 감초(甘草)+-와(접속 조사).
지지：
치자나무[梔].
와：
씨를. [子]-+-와-+-.
게：
같게. -[等]+-게.
화：
나누어. 호-[分]+-아.
사라：
썰어. 사-[切]+-아.
디투：
짙게. 딭-[濃]+-우(부사 형성 접미사).
글힌：
끓인. 글히-[煮]+-ㄴ.
사발：
한 사발. [一]#사발[椀]. ‘’는 ‘’의 오각(誤刻) 같다. 완(椀)은 주발.
머고：
먹되. 마시되. 먹-[服]+-오(종속적 연결어미).
：
하루[日].
두：
두어. 두[二]#-[三].
번곰：
번씩. 번[度]+-곰.
머그라：
먹으라. 먹-+-으라.
감초와 치자나무 씨를 같게 나누어 썰어 짙게 끓인 물 한 사발을 먹되 하루 두어 번씩 먹으라.
頭風頭痛 荊瀝 가나못 진 不限多少服
머리예 주136) 주137) 드러 주138) 알거든 주139) 가나못 주140) 진 주141) 을 하나 주142) 져그나 주143) 머그라 주144)
머리예：
머리에. 머리[頭]+-예.
：
바람.
드러：
들어. 들-+-어. ‘풍(風)’이 ‘ 들다’로 번역됨.
알거든：
아프거든. 알-[痛]+-거든.
가나못：
가시나무의. 가나모[荊]+-ㅅ.
진：
진[瀝]. 력(瀝)은 ‘거르다. 방울져 떨어지는 물’.
하나：
많으나. 많거나. 하-[多]+-나(대등적 연결어미).
져그나：
적으나. 적거나. 젹-[少]+-으나(대등적 연결어미).
머그라：
먹으라. 마시라. 먹-[腹]+-으라.
머리에 바람 들어 아프거든 가시나무의 진을 많으나 적으나 마시라.
구급간이방언해 권2:4ㄱ
苦葫蘆子 죠박 擣細羅吹半字於鼻中其痛立止遂左右用之 주145) 죠박 주146) 주147) 디허 주148) 리 주149) 처 주150) 져고매 주151) 곳굼긔 주152) 불면 주153) 그 주154) 알포미 주155) 즉재 주156) 그츠리니 주157) 왼녀기 주158) 알거든 주159) 왼녁 고해 주160) 불오 주161) 올녀기 주162) 알거든 올녁 고해 불라 주163)
：
쓴. -[苦]+-ㄴ.
죠박：
조롱박[葫蘆]. 호(葫)는 ‘마늘. 호리병 박. 조롱박’.
：
씨를. [子]+-.
디허：
찧어. 딯-[擣]+-어.
리：
가늘게. -[細]+-이(부사 형성 접미사).
처：
쳐. 츠-[羅]+-어.
져고매：
조금[半字].
곳굼긔：
코구멍에. 고[鼻]+-ㅅ(속격 조사)#[中]+-의(처소격 조사).
불면：
불면. 불-[吹]+-면.
그：
그[其].
알포미：
아픔이. 알-[痛]+-옴+-이.
즉재：
즉시. 곧[立].
그츠리니：
그치리니. 그칠 것이니. 긏-[止]+-으리-+-니.
왼녀기：
왼쪽이. 왼녁[左]+-이.
알거든：
아프거든.
고해：
코에. 고ㅎ[鼻]+애.
불오：
불고.
올녀기：
오른쪽이. 오른 녘이. 올녁[右]+-이.
불라：
불라. 불어라.
쓴 조롱박 씨를 찧어 가늘게 쳐 조금 콧구멍에 불면 그 아픔이 즉시 그칠 것이니 왼쪽이 아프거든 왼쪽 코에 불고 오른쪽이 아프거든 오른쪽 코에 불라.
頭痛鼻塞頭目不利 丁香 一分 白芷 구리댓 불휘 半兩 瓜蔕 고고리 一兩 擣細羅爲散每用半字
구급간이방언해 권2:4ㄴ
已來吹入鼻內卽差머리 주164) 알고 주165) 고히 주166) 막고 주167) 머리와 눈괘 주168) 환티 주169) 아니커든 주170) 주171) 두 돈 반과 구리댓 불휘 주172) 반 주173) 과 주174) 고고리 주175) 주176) 과 주177) 디허 주178) 리 주179) 처 주180) 져고매 주181) 고 주182) 안해 주183) 드리불면 주184) 즉재 주185) 됴리라 주186)
머리：
머리가. 머리[頭]+∅.
알고：
아프고. 알-[痛]+-고.
고히：
코가. 고ㅎ[鼻]+-이.
막고：
막히고. 막-[塞]+-고.
눈괘：
눈이. 눈[眼]+-과+-ㅣ.
환티：
환하지. 환-[利]+-디. 리(利)는 ‘날카롭다. 통하다. 막히지 아니하다. 매끄럽다’. ‘환다’는 신출어(新出語).
아니커든：
아니하거든. 아니-[不]+-거든.
：
정향(丁香).
구리댓 불휘：
구리때 뿌리[白芷].
：
냥(兩).
：
참외의. [瓜]+-ㅅ. 과(瓜)는 ‘오이. 곧 오이, 참외, 호박, 수박 따위’.
고고리：
꼭지[蔕]. 체(蔕)는 ‘꼭지. 베꼽’. ¶버·릐 집 브:튼 고고·리(紫金沙蜂房蔕也 버릐 집 브·튼 고고·리)〈구급간이방언해 3:63ㄱ〉
：
한[一].
과：
냥을. (兩)+-과+.
디허：
찧어. 딯-[擣]+-어.
리：
가늘게. -[細]+-이.
처：
쳐. 츠[羅]-+-어.
져고매：
조금[半字].
고：
코[鼻].
안해：
안에. 안ㅎ[內]+-애.
드리불면：
들이불면. 드리불-[吹入]+-면.
즉재：
즉시. 곧[卽].
됴리라：
나을 것이다. 좋아질 것이다. 둏-[差]+-리-+-라.
머리가 아프고 코가 막히고 머리와 눈이 환하지 아니하거든 정향(丁香) 두 돈 반과 구리때 뿌리 반 냥과 참외 꼭지 한 냥을 찧어 가늘게 쳐 조금 코 안에 들이불면 즉시 나을 것이다.
頭痛欲裂 當歸 암촛 불휘 二兩酒一升煮取六合飮之至再服
구급간이방언해 권2:5ㄱ
머리 주187) 머리：
머리가. 머리[頭]+∅.
리：
깨뜨리는. 리-[裂]+--(현재시제 선어말어미)+-ㄴ.
：
듯(명사).
알거든：
아프거든. 알-[痛]+-거든.
암촛 불휘：
승검초 뿌리. 당귀(當歸).
두：
두[二].
울：
냥을. (兩)+-을.
술：
술[酒].
되예：
되에. 되[升]+예.
글혀：
끓여. 글히-[煮]+-어.
엿：
여섯[六].
홉이：
홉이. 홉(合)+-이.
외어든：
되거든. 외-[取]+-어든.
머고：
먹되. 먹-[飮]+-오.
거듧：
거듭[至再].
머그라：
먹으라. 마시라. 먹-[飮]+-으라.
머리가 깨뜨리는 듯 아프거든 승검초 뿌리 두 냥을 술 한 되에 끓여 여슷 홉이 되거든 먹되 거듭 먹으라.
氣攻頭痛如破者 葫蘆巴 炒 三稜 자깃 불휘 剉醋浸一宿各一兩 乾薑 炮一分 爲末每服二錢生薑湯 글힌 믈 或酒調下
긔운이 주203) 우흐로 주204) 올아 주205) 머리 주206) 알포미 주207) 리 주208) 거든 주209) 호로파 주210) 봇고니와 주211) 자깃 주212) 불휘 주213) 사 초 주215) 애 마 주216) 밤 주217) 재니 주218) 각 주219) 과 주220) 주221) 구으니 주222) 두 돈 반과 주223) 라 주224) 두 주225) 돈곰 주226) 주227) 글힌 주228) 므리어나 주229) 수리어나 주230) 프러 주231) 머그라 주232)
긔운이：
기운이 긔운[氣]+-이.
우흐로：
위로. 우ㅎ+-으로(지향점 처소의 조사).
올아：
올라. ‘공(攻)’이 ‘우흐로 오다’로 번역됨. 공(攻)은 ‘치다. 괴롭히다’.
머리：
머리가. 머리[頭]+∅.
알포미：
아픔이. 알-[痛]+-옴+-이.
리：
깨뜨리는. 리-[破]+--+-ㄴ.
거든：
듯하거든. -[如]+-거든[者].
호로파：
호로파(葫蘆巴).
봇고니와：
볶은 것과. -[炒]+-오-+-ㄴ#이(의존명사)+-와.
자깃：
매자기의. 자기+-ㅅ.
불휘：
뿌리.
구급간이방언해 권2:5ㄴ
라 주214) 사라：
썰어. 사-[剉]+-아.
초：
초(醋). 식초.
마：
담가. -[浸]+-아. 침(浸)은 ‘담그다’.
밤：
하룻밤. +-ㅅ#밤.
재니：
재운 것. 재-[宿]+-ㄴ#이.
각：
각각[各].
：
마른. -[乾]+-ㄴ.
：
생강[薑].
구으니：
구운 것. -[炮]+-은#이.
반과：
반을. 반+-과(접속조사)+-. ‘일분(一分)’이 ‘두 돈 반’으로 번역됨.
라：
갈아. -[爲末]+-아.
두：
두[二].
돈곰：
돈씩. 돈[錢]-+-곰.
：
생강(生薑).
글힌：
끓인.
므리어나：
물이거나. 믈+-이어나(보조사). ‘탕(湯)’이 ‘글힌 믈’로 번역됨.
수리어나：
술이거나. 술+-이어나(보조사).
프러：
풀어. 플-[調]+-어.
머그라：
먹으라. 먹-[下]+-으라. 하(下)는 ‘내리다’임.
기운이 위로 올라 머리가 아픔이 깨뜨리는 듯하거든 호로파(葫蘆巴) 볶은 것과 매자기의 뿌리를 썰어 초에 담가 하룻밤 재운 것 각 한 냥과 마른 생강 구운 것 두 돈 반을 갈아 두 돈씩 생강 끓인 물이거나 술이거나 풀어 먹으라.
芋蒡 우 根莖取汁酒和塩 소곰 少許煎成膏塗痛處用力摩之令大熱
우 주233) 불휘와 주234) 줄기와 주235) 즛두드려 주236) 즙 주237) 주238) 수레 주239) 프러 주240) 소곰 주241) 져기 주242) 녀허 주243) 달혀 주244) 얼의어든 주245) 알 주247) 고 주248) 이 주249) 처 주250) 주251) 덥게 주252) 라 주253)
우：
우엉의. 우[芋蒡]+-ㅅ.
불휘와：
뿌리와. 뿌리[根]+-와.
줄기와：
줄기를. 줄기[莖]+-와+-.
즛두드려：
짓두드려. 즛두드리-+-어.
즙：
즙(汁).
：
짜. -[取]+-아.
수레：
술에. 술[酒]+-에.
프러：
풀어. 플-[和]+-어.
소곰：
소금[塩].
져기：
조금. 적게. 젹-+-이.
녀허：
넣어. 녛-+-어. ‘소허(少許)’가 ‘져기 녛다’로 번역됨.
달혀：
달여. 달히-[煎]+-어. 전(煎)은 ‘달이다. 졸이다’.
얼의어든：
엉기거든. 얼의-[成膏]+-어든.
구급간이방언해 권2:6ㄱ
주246) 알：
아픈. 알-[痛]+-ㄴ.
：
곳에. 데. [處]+∅(처소격 조사).
고：
바르고. -[塗]+-고.
이：
몹시. 매우[用力].
처：
비벼. 어루만져. -[摩]+-어.
：
아주[大].
덥게：
뜨겁게. 덥-[熱]+-게.
라：
하라.
우엉의 뿌리와 줄기를 짓두드려 즙(汁) 짜 술에 풀어 소금 조금 넣어 달여 엉기거든 아픈 데 바르고 매우 비벼 아주 뜨겁게 하라.
馬遺飮水服之
말이 먹다가 남긴 물을 먹으라
一切頭疼服藥不效者 甘草一兩半水一椀煎七分去滓溫服未效加二兩
대도 주259) 머리 주260) 알핏 주261) 에 주262) 약 머거 주263) 됴티 주264) 아니커든 주265) 감초 주266) 반을 믈 주267) 사발애 주268) 달혀 주269) 반 남거든 주270) 즈 주271) 앗고 주272) 닐 주273) 머그라 주274) 됴티 주275) 두 을 더라 주277)
대도：
일체(一切)의.
머리：
머리[頭].
알핏：
아픔의. 알피+-ㅅ. ‘알피’는 ‘알-+-ㅣ(명사 형성 접미사)’로 분석될 수 있고 상태동사 ‘알다’에서 파생된 명사이다. 동(疼)은 ‘아프다’임.
에：
병에. ‘동(疼)’이 ‘알핏 ’으로 번역됨.
머거：
먹어. 먹-[服]+-어.
됴티：
낫지. 둏-[效]+-디.
아니커든：
아니하거든. 아니-[不]+-거든.
감초：
감초(甘草).
믈：
물[水].
사발애：
사발에. 사발[椀]+-애.
달혀：
달여. 달히-[煎]+-어.
남거든：
남짓하거든. 남-+-거든. ‘칠분(七分)’이 ‘반 남다’로 번역됨.
즈：
찌꺼기[滓]. 재(滓)는 ‘찌끼. 앙금’.
앗고：
제거하고. 앗-[去]+-고. 거(去)는 ‘가다. 덜다. 없애다. 제거하다. 버리다’.
닐：
따뜻한 것을. -[溫]+-ㄴ#이+-ㄹ(대격 조사).
머그라：
먹으라. 마시라. 먹-[服]+-으라. 복(服)은 ‘옷. 약을 마시다’.
됴티：
낫지. 좋아지지. 둏-[效]+-디.
구급간이방언해 권2:6ㄴ
몯거든 주276) 몯거든：
못하거든. 아니하거든. 몯-[未]+-거든.
더라：
더하라. 더-[加]+-라.
일체(一切)의 머리 아픈 병에 약 먹어 낫지 아니하거든 감초(甘草) 한 냥 반을 물 한 사발에 달여 반 남짓하거든 찌꺼기 제거하고 따뜻한 것을 먹으라. 낫지 않거든 두 냥을 더하라.
偏正頭痛 穀精草一兩爲末用白麪 밄 調攤紙花子上貼痛處乾又換
주278) 머리 주279) 알며 주280) 대도히 주281) 알거든 주282) 곡초 주283) 을 라 주284) 밄 주285) 라 주286) 죠 주287) 우희 주288) 라 주289) 알 주290) 주291) 브툐 주292) 거든 주293) 라 주294) 브티라 주295)
：
한쪽[偏]. 편(偏)은 ‘치우치다. 반. 절반. 한쪽. 한편’임.
머리：
머리가. 머리[頭]+∅(주격 조사).
알며：
아프며. 알-[痛]+-며.
대도히：
모두. 통틀어. ¶모미 대도히 헐어든(徧身成瘡). 모매 대도히 시리 나거든(徧身生絲)〈구급간이방언해 6:66ㄴ〉. 편(徧)은 ‘두루. 모두’.
알거든：
아프거든.
곡초：
곡정초(穀精草).
라：
갈아. -[爲末]+-아.
밄：
밀가루에. 밀+-ㅅ#+-(처소격 조사). 면(麪)은 ‘밀가루. 국수’.
라：
말아. -[調]+-아.
죠：
종이[紙花子].
우희：
위에. 우ㅎ[上]+-의.
라：
발라. ㄹ-[攤]+-아. 기본형은 ‘다’임. 탄(攤)은 ‘펴다. 펼치다’.
알：
아픈. 알-[痛]-+-ㄴ.
：
데. 곳에. [處]+∅(처소격 조사).
브툐：
붙이되. 브티-[貼]+-오.
거든：
마르거든. -[乾]+-거든.
라：
갈아. 바꾸어. -[換]+-아.
브티라：
붙이라. 붙이어라.
한쪽 머리가 아프며 통틀어 아프거든 곡정초(穀精草) 한 냥을 갈아 밀가루에 말아 종이 위에 발라 아픈 데 붙이되 마르거든 갈아 붙이라.
猪牙皁角 去皮筋 香白芷 구리댓 불휘 白附子 바곳 불휘 各等分爲末每服二錢食後臘茶淸 섯래
구급간이방언해 권2:7ㄱ
쟉셜찻 믈 調下右痛右側臥左痛左側臥兩邊皆疼仰臥도 주296) 엄 주297) 주298) 조각을 주299) 거플와 주300) 실와 주301) 앗고 주302) 구리댓 불휘와 주303) 주304) 바곳 불휘와 주305) 게 주306) 화 주307) 라 주308) 두 돈곰 주309) 밥 머근 주310) 후에 섯래 주311) 주312) 쟉셜찻 주313) 므레 주314) 먹고 주315) 올녀기 주316) 알거든 주317) 올녁으로 주318) 히즈 주319) 눕고 주320) 왼녀기 주321) 알거든 왼녁으로 주322) 히즈 눕고 두 주323) 녀기 주324) 다 주325) 알거든 주326) 졋바 누
도：
돼지의. 돝[猪]+-(속격 조사).
엄：
어금니[牙].
：
같은. -+-(관형사형 어미).
조각을：
조각을. 조각(皁角)+-을.
거플와：
껍질과. 거플[皮]+-와.
실와：
힘줄과. 힘줄[筋]+-와. 근(筋)은 ‘힘줄. 힘. 체력’.
앗고：
제거하고. 앗-[去]+-고.
구리댓 불휘와：
구리때 뿌리와. 구리댓 불휘[香白芷]+-와.
：
흰[白].
바곳 불휘와：
바곳 뿌리를. 바곳 불휘[附子]+-와+-.
게：
같게. -[等]+-게.
화：
나누어. 호-[分]+-아.
라：
갈아. -[爲末]+-아.
돈곰：
돈씩. 돈[錢]+-곰.
머근：
먹은. 먹-+-은. ‘식(食)’이 ‘밥 먹다’로 번역됨.
섯래：
섣달에. 섯[臘]+-애. 랍(臘)은 ‘납향. 섣달’.
：
딴.
쟉셜찻：
작설차의. 쟉셜차[茶]+-ㅅ.
므레：
물에. 믈[淸]+-에. 청(淸)은 ‘음료. 마시도록 된 액체’.
먹고：
먹고. 먹-[調下]+-고.
올녀기：
오른쪽이. 오른녘이. 올녁[右]+-이.
알거든：
아프거든. 알-[痛]+-거든.
올녁으로：
오른쪽으로. 올녁[右]+-으로(지향점 처소의 격조사).
히즈：
옆으로[側]. 측(側)은 ‘곁. 옆. 가’. 측와(側臥)는 ‘몸을 옆으로 하여 누움. 옆에 붙어서 잠’.
눕고：
눕고. 눕-[臥]+-고.
왼녀기：
왼쪽이. 왼녘이. 왼녁[左]+-이.
왼녁으로：
왼쪽으로. 왼녘으로. 왼녁[左]+-으로.
두：
두[二]. 양[兩].
녀기：
쪽이. 녘이. 녁[邊]+-이.
다：
다[皆]. 모두.
알거든：
아프거든. 알[疼]-+-거든.
구급간이방언해 권2:7ㄴ
으라 주327) 졋바누으라：
우러러 보며 누워라. 반듯이 누워라. 졋바-[仰臥]+-으라.
돼지의 어금니 같은 조각(皁角)을 껍질과 힘줄을 제거하고 구리때 뿌리와 흰 바곳 뿌리를 같게 나누어 갈아 두 돈씩 먹은 후에 섣달에 딴 작설차(雀舌茶)의 물에 먹고 오른쪽이 아프거든 오른쪽으로 옆으로 눕고 왼쪽이 아프거든 왼쪽으로 옆으로 눕고 두 쪽이 다 아프거든 반듯이 누워라.
頭偏痛不可忍 篦麻子 半兩去皮 棗 대초 十五枚去核 都擣令熟塗在紙上用筯一隻卷之去筯內在鼻中良久取下淸涕
주328) 머리 주329) 알포미 주330) 디 주331) 몯거든 주332) 비마 주333) 반 거플 주334) 밧기니와 주335) 대초 주336) 열 다 주337) 낫 주338) 주339) 아니와 주340) 뫼화 주341) 디허 주342) 닉게 주343) 야 죠 주344) 우희 주345) 고 주346) 져 주347) 애 주348) 라 주349) 져란 주350) 앗고 주351) 고 주352) 안해 주353) 녀 이고 주355) 주356) 고히 주357) 흐르리라 주358)
：
한쪽[偏].
머리：
머리가. 머리[頭]+∅.
알포미：
아픔이. 알-[痛]+-옴+-이.
디：
참아지지. -[忍]+-디.
몯거든：
못하거든. 몯-[不]+-거든.
비마：
피마자(蓖麻子). 아주까리. 피(蓖)는 ‘개사철쑥. 아주까리, 피마자’.
거플：
껍질[皮].
밧기니와：
벗긴 것과. 밧기-[去]+-ㄴ#이(의존명사)+-와.
대초：
대추[棗].
열다：
열다섯[十五].
낫：
낱[枚].
：
씨[核].
아니와：
제거한 것을. -[去]+-#이+-와+-.
뫼화：
모아. 뫼호-[都]+-아. 도(都)는 ‘도읍. 모이다. 모두. 다’.
디허：
찧어. 딯-[擣]+-어.
닉게：
익게. 닉-[熟]+-게.
죠：
종이[紙].
우희：
위에. 우ㅎ[上]+-의(처소격 조사).
고：
바르고. -[塗]+-고.
：
한[一].
애：
짝에. [隻]+-애. 척(隻)은 ‘새 한 마리. 짝 있는 것의 한쪽’.
라：
말아. -[卷]+-아.
져란：
젓가락은. 져[筯]+-란(보조사). 져(筯)는 ‘젓가락[箸]’.
앗고：
제거하고. 앗-[去]+-고.
고：
코[鼻].
안해：
안에. 안ㅎ[中]+-애.
구급간이방언해 권2:8ㄱ
흐면 주354) 녀흐면：
넣으면. 녛-[內]+-으면.
이고：
이윽고[良久]. 양구(良久)는 ‘오래 참음. 한참 지나서’.
：
맑은. -[淸]+-.
고히：
코가. 콧물이. 고ㅎ[涕]+-이. 체(涕)는 ‘눈물. 콧물’.
흐르리라：
흐를 것이다. 흐르-[取下]+-리-+-라.
한쪽 머리 아픔이 참아지지 못하거든 피마자 씨 반 냥 껍질 벗긴 것과 대추 열다섯 낱 씨 제거한 것을 모아 찧어 익게 하여 종이 위에 바르고 젓가락 한 짝에 말아 젓가락은 제거하고 코 안에 넣으면 이윽고 맑은 코가 흐를 것이다.
蓖麻子一兩去皮爛硏絞取汁於頭偏痛處塗之
비마 주359) 을 주360) 거플 주361) 밧기고 주362) 므르 주363) 라 주364) 즙 주365) 주366) 머리 주367) 알 주368) 주369) 라 주370)
비마：
피마자.
을：
냥[兩]을. (兩)+-을.
거플：
껍질[皮].
밧기고：
벗기고. 밧기-[去]+-고.
므르：
문드러지게[爛]. 란(爛)은 ‘문드러지다. 화미(華美)하다. 빛나다’.
라：
갈아. -[硏]+-아.
：
짜. -[絞取]+-아. 교(絞)는 ‘목매다. 꼬다’.
：
한쪽[偏].
머리：
머리가. 머리[頭]+∅.
알：
아픈. 알-[痛]+-ㄴ.
：
데. 곳에. [處]+∅(처소격 조사).
라：
바르라. -[塗]+-라.
피마자 한 냥을 껍질 벗기고 문드러지게 갈아 즙 짜 한쪽 머리 아픈 데 바르라.
細辛 雄黃 셕우 等分硏勻每用一字許左邊疼吹入右鼻右邊疼吹入左鼻甚效
셰 주371) 불휘와 주372) 셕우과 주373) 게 주374) 화 주375) 라 주376) 야 주378) 져고매 주379) 왼 겨티 주380) 알거든 주381) 올녁 주382) 고해 주383) 불오 주384) 올 주385) 겨티 알거든 왼녁 주386) 고해 불면 주387) 주388) 됴니라 주389)
셰：
세신의. 셰신[細辛] +-ㅅ(속격 조사).
불휘와：
뿌리와. 불휘+-와(접속조사).
셕우과：
석웅황(石雄黃)을. 셕우[雄黃]+-과+-.
게：
같게. -[等]+-게.
화：
나누어. 호-[分]+-아.
라：
갈아. -[硏]+-아.
구급간이방언해 권2:8ㄴ
고게 주377) 고게：
고르게. 고-[勻]+-게.
야：
하여. ‘균(勻)’이 ‘고게 다’로 번역됨.
져고매：
조금[一字許].
겨티：
곁이. 곁[邊]+-이.
알거든：
아프거든. 알-[疼]+-거든. 동(疼)은 ‘아프다. 욱신거리다’.
올녁：
오른쪽[右]. 오른녘.
고해：
코에. 고ㅎ[鼻]+-애.
불오：
불고. 불-[吹入]+-오(대등적 연결어미).
올：
오른쪽[右].
왼녁：
왼쪽[左]. 왼녘.
불면：
불면. 불-[吹入]+-면.
：
가장. 매우. 몹시[甚]. 심(甚)은 ‘심하다. 진실로’.
됴니라：
낫는다. 좋아진다. 둏-[效]+-니-(객관적 믿음을 나타내는 선어말어미)+-라.
세신(細辛)의 뿌리와 석웅황(石雄黃)을 같게 나누어 갈아 고르게 하여 조금 왼쪽 곁이 아프거든 오른쪽 코에 불고 오른쪽 곁이 아프거든 왼쪽 코에 불면 매우 낫는다.
京芎 잇 불휘 細剉酒浸服之佳
Ⓒ 편찬 | 성종(조선) 명찬 / 1489년(성종 20)
잇 주390) 불휘 주391) 리 주392) 사라 주393) 수레 주394) 가 주395) 머그면 주396) 됴니라 주397)
잇：
궁궁(藭芎)이의. 이+-ㅅ.
불휘：
뿌리를. 불휘+-.
리：
가늘게. -[細]+-이.
사라：
썰어. 사-[剉]+-아. 좌(剉)는 ‘꺾다. 꺾이다. 쪼개다. 자르다’.
수레：
술에. 술[酒]+-에.
가：
담가. -[浸]+-아. 침(浸)은 ‘담그다. 물에 적시다. 스며들다. 잠기다’.
머그면：
먹으면. 먹-[服]+-으면.
됴니라：
좋다. 둏-[佳]+-니-+-라. 가(佳)는 ‘아름답다. 좋다. 훌륭하다’.
Ⓒ 편찬 | 성종(조선) 명찬 / 1489년(성종 20)
궁궁이의 뿌리를 가늘게 썰어 술에 담가 먹으면 좋다.
Ⓒ 역자 | 남성우 / 2008년 9월 2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