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구급방언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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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 탕화상(二十一湯火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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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탕화상(二十一湯火傷)


湯火傷 第二十一
聖惠方
凡被湯火燒者初愼勿以冷物及以井下泥及蜜塗搨之其熱氣得冷卽却入深搏至骨爛人筋也所以人中湯火後喜攣縮者良由此也

더운 믈와 브레 주001)
브레:
블[火] + -에(처격조사). 불에. ‘블 〉 불’은 원순모음화에 의한 변화이다.
데닌 처메 주002)
처메:
처[始] + -에(처격조사). 처음에.
간 주003)
간:
잠깐. 15세기 문헌에는 ‘잠’으로도 나타난다.
주004)
:
-[冷] + -ㄴ(관형사형 어미). 찬.
것과

하8ㄱ

주005)
우믈:
우물[井].
아랫 주006)
:
흙[土].
와로 주007)
와로:
[蜜] + -와(접속조사) + -로(도구격 조사). 꿀로. 접속조사 ‘-와/-과’는 낱말과 낱말을 병렬 관계로 연결할 때에 쓰인다는 점에서 예나 오늘이나 같지만, 중세 국어에서는 오늘날과 달리 나열되는 맨 끝 항목의 낱말 뒤에도 붙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와로’에서의 ‘-와’가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현대어로 봐서는 필요 없는 조사에 해당한다.
디 마롤디니 주008)
마롤디니:
말-[勿] + -오-(삽입모음) + -ㄹ디니(연결어미). 말 것이니.
그 더운 氣킝分분 주009)
기분(氣分):
기운. 원기의 방면을 血分(혈분)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이다.
이  氣킝分분을 어드면 주010)
어드면:
얻-[得] + -으면(연결어미). 얻으면.
드러 주011)
드러:
들-[入] + -어(연결어미). 들어가.
기피 주012)
기피:
깊-[深] + -이(부사 접미사). 깊이. 깊게. 따라서 ‘기피’는 전성 부사이나 전성 명사의 경우는 ‘기픠’가 되므로 양자를 구별해야 한다.
에 다라 주013)
다라:
다-[到] + -아(연결어미). 다달아. 어간 말음 ‘ㄷ’이 모음 어미 앞에서 비자동적 교체가 일어나 ‘ㄹ’로 변하였다. 이를 ‘ㄷ’ 변칙 활용이라 한다.
사 주014)
사:
사[人] + -(관형격 조사). 사람의.
히믈 주015)
히믈:
힘[筋] + -을(목적격 조사). 힘살을. 힘줄을. 여기서 ‘힘’은 오늘날의 ‘힘’과는 달리 근육을 가리키는 말이다.
므르 닉게 주016)
므르닉게:
므르-[軟] + 닉-[熟] + -게(연결어미). 무르익게. 짓무르게.
니 그럴 주017)
그럴:
그러므로.
사미 주018)
덴:
데-[火傷] + -ㄴ(관형사형 어미). 덴.
後에 쥐며 주019)
쥐며:
쥐-[攣] + -며(연결어미). 오므리며. 쥐며.
움처들리 주020)
움처들리:
움츠-[縮] + -어(연결어미) + 들-[入] + -ㄹ(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것) + zero 주격조사. 움츠려 드는 것이.
하 주021)
하:
하-[多] + -옴(명사형 어미) + -(보조사). 많음은. 어간 말음이 ‘ㅏ’일 때는 삽입 모음 ‘오’가 형태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眞진實로 이 다시라 주022)
다시라:
닷[理由] + -이라(서술격 조사). 탓이다. ‘닷’은 유기음화하여 ‘탓’이 되었다.

뜨거운 물이나 불에 덴 것은 처음에 잠깐이라도 찬 것과 우물 아래의 흙과 꿀 등으로 바르지 말 것이니 그 뜨거운 기운이 찬 기운을 만나면 즉시 (더운 기운이) 들어가 깊이 뼈에까지 다달아서 사람의 근육을 짓무르게 하나니 그러므로 사람이 덴 후에 오므리며 움츠려 드는 것이 많음은 진실로 이 탓이다.

治湯火燒瘡·白蠟一兩麻油四兩當歸一兩半剉右先將油煎當歸令焦黑濾去滓次入蠟候消相次急攪之放冷入甕合中收每使時以故帛子塗貼之

더운 믈와 브레 인 주023)
인:
-[燒] + -이-(피동 접미사) + -ㄴ(관형사형 어미). 불살라진.
瘡창 고툐 주024)
:
흰[白].
주025)
밀:
벌집을 만들기 위하여 꿀벌이 분비하는 물질. 누런 빛깔로 상온에서 단단하게 굳어지는 성질이 있다.
 兩과 麻망油 주026)
마유(麻油):
삼씨 기름. 부록 참조.
넉 兩과 當歸귕 주027)
당귀(當歸):
부록 참조.
 兩 半반 사로니 주028)
사로니:
사-[剉] + -온(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것) + -(목적격 조사). 썬 것을.
몬져 주029)
몬져:
먼저.
기르매 주030)
기르매:
기름[油] + -애(처격조사). 기름에.
當歸귕 煎젼야 주031)
전(煎)야:
달이어.
검게 야 걸어 주032)
걸어:
거르-[濾] + -어(연결어미). 걸러. 어간 말음 ‘으’ 모음이 모음어미 앞에서 탈락되었다.
즈 주033)
즈:
찌꺼기[滓]. 이 문헌에서는 ‘즈’, ‘의’, ‘즛의’의 세 가지 형태가 혼용되고 있다.

하8ㄴ

앗고 버거 주034)
버거:
다음으로. 버금으로. ‘버거’는 ‘버그다’에서 파생된 부사로 쓰이는 말이다.
녀허 주035)
녀허:
녛-[入] + -어(연결어미). 넣어. ‘녛-’에서 반모음 ‘j’가 탈락하여 후대에 ‘넣-’으로 되었다.
노곰 주036)
노곰:
녹-[解] + -옴(명사형 어미). 녹기.
기들워 주037)
기들워:
기들우-[待] + -어(연결어미). 기다려.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서 이 낱말은 ‘기드리다’로 쓰였으나 그 다음 문헌에서 ‘기들우다’, ‘기들오다’, ‘기우다’, ‘기오다’, ‘기들이다’, ‘기리다’ 등의 형태가 혼용되었다. 이 문헌의 상권에서는 ‘기드리다’로 쓰인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서르 주038)
서르:
서로.
버거 리 저 주039)
저:
젓-[搖] + -어(연결어미). 저어. ‘젓다’의 어간 말음 ‘ㅅ’이 모음 어미 앞에서 ‘’으로 비자동적인 교체가 일어났고, 이 ‘’은 다 음에 그대로 탈락한다.
와 주040)
와:
-[冷] + -ㅣ오-(사동 접미사) + -아(연결어미). 차게 해서.
沙상합 주041)
사(沙)합:
사기로 만든 그릇. 沙盒.
애 녀허 초고 주042)
초고:
초-[藏] + -고(연결어미). 간직하고.
 제 주043)
제:
사용할 때.
 주044)
:
-[舊] + -(관형사형 어미). 낡은.
소오매 주045)
소오매:
소옴[綿] + -애(처소격 조사). 솜에.
라 주046)
라:
-[塗] + -아(연결어미). 발라. 어간 ‘-’는 모음어미 앞에서 어간 말음 ‘’가 탈락함으로써 ‘’이 되고, 다시 어미 ‘-아’에 ‘ㄹ’이 첨가되었다.
브티라 주047)
브티라:
븥-[附] + -이-(사동 접미사) + -라(명령법 어미). 붙이라.

뜨거운 물이나 불에 덴 상처를 고치려면 흰 꿀밀 한 냥과 마유 넉 냥과 당귀 한 냥 반 썬 것을 가지고, 먼저 (마유) 기름에 당귀를 달여 거멓게 하고 걸러서 찌꺼기를 제거한 다음 꿀밀을 넣어 녹기를 기다려서 서로 차례로 빨리 저어 차게 해서 사기 그릇에 넣어 두고 사용할 때 낡은 솜에 발라 붙이라.

治湯火所灼未成瘡者取冷灰以水調塗上亦以灰汁洗之

더운 믈와 브레 데여 허디 주048)
허디:
헐-[傷] + -디(보조적 연결어미). 헐지. 중세 국어에서 용언의 어간 말음 ‘ㄹ’은 어미의 두음 ‘ㄷ’ 앞에서 탈락하는 현상이 있었다.
아니닐 주049)
아니닐:
아니한 것을.
고툐 주050)
:
찬[冷].
 주051)
:
[灰] + -(목적격 조사). 재를.
므레 프러 우희 며  믈 주052)
믈:
[灰] + -ㅅ(관형격 조사) + 믈[水]. 잿물. 짚이나 나무를 태운 재를 우려낸 물.
시스라 주053)
시스라:
싯-[洗] + -으라(명령형 어미). 씻으라. ‘싯다 〉 씻다’로 된 것은 경음화 현상에 의한 것이다.

뜨거운 물이나 불에 데었으나 헐지 아니한 것을 고치려면 찬 재를 물에 풀어 그 위에 바르며 또 잿물로 씻으라.

又方
以小便浸洗之

오조매 주054)
오조매:
오좀[尿] + -애(처격조사). 오줌에.
며 주055)
며:
-[浸] + -며(연결어미). 담그며.
시스라

또 오줌에 담그며 씻으라.

又方
卒被湯沃火燒瘡痛煩悶不止兼令瘡不成瘢痕取新汲水調蜜漿飮之

과이 주056)
과이:
과-[急] + -이(부사접미사). 갑자기. 급히. 부사 접미사 ‘-이’ 앞에서 어간 말음 ‘’가 탈락하였다.
더운 므레 데며 브레 데여 헌  주057)
헌:
헌데[瘡].
알파 주058)
알파:
아파.
닶가오미 주059)
닶가오미:
닶갑-[悶] + -옴(명사형 어미) + -이(주격조사). 답답함이. 고통이.
긋디 주060)
긋디:
긏-[斷] + -디(보조적 연결어미). 그치지. 어간 ‘긏-’은 8종성 제한 규칙에 의해 ‘긋-’으로 표기되었다.
아니며  헌  허믈 주061)
허믈:
허물. ‘허믈 〉 허물’은 원순모음화로 변한 것이다. 여기서는 흉터를 가리킨다.
업게 호 새 기른 주062)
기른:
긷-[汲] + -은(관형사형 어미). 길은. 떠낸. 어간 말음 ‘ㄷ’이 모음 어미 앞에서 ‘ㄹ’로 비자동적 교체가 일어났다. 이를 ‘ㄷ’ 변칙 활용이라 한다.
므레  漿

하9ㄱ

水
주063)
장수(漿水):
부록 참조.
프러 주064)
프러:
풀어.
머그라

또 갑자기 뜨거운 물에 데거나 불에 데어 헌데가 아파 고통이 그치지 않는 것을 고치며 또 헌 데가 흉터 없게 하려면 새로 길어온 물에 꿀과 장수를 풀어 먹으라.

又方
治火燒悶絶不識人新小便一兩盞飮効

 브레 데여 닶가와 주065)
닶가와:
닶갑-[悶] + -아(연결어미). 답답하여. 괴로워.
사 아디 몯닐 주066)
몯닐:
몯-[不] + -(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 명사, 것) + -ㄹ(목적격 조사). 못하는 것을.
고튜 새 오좀 두 주067)
두:
한두[一二].
자 주068)
자:
잔(盞) + -(목적격 조사). 잔을.
머그면 됻니라 주069)
됻니라:
둏-[好] + --(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 + -니-(확인법 선어말 어미) + -라(종결 어미). 좋아진다. 어간 ‘둏-’이 ‘됻-’으로 바뀐 것은 8종성 제한 규칙 때문이다. 여기서 어간 ‘둏-’에 선어말 어미 ‘--’가 연결되었다는 것은 ‘둏-’이 동사의 기능으로 쓰였음을 말해 주는 것이다. ‘--’는 동사의 활용에서만 볼 수 있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둏다’를 좋다’로 풀이하지 않고 ‘좋아지다’로 풀이하였다.

또 불에 데어 괴로워서 사람을 알지 못하는 것을 고치려면 새로 눈 오줌 한두 잔을 먹으면 좋아진다.

又方
猪毛牛糞等分右並燒灰細硏以生油調塗

도 주070)
도:
돝[猪] + -(관형격 조사) . 돼지의.
터리와 주071)
터리와:
터리[毛] + -와(접속 조사). 털과.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서 ‘毛’를 나타내는 형태로서 ‘터리’와 ‘터럭’이 함께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 주072)
:
쇼[牛] + -ㅣ(관형격 조사) + [糞]. 소똥. 소의 똥.
티 주073)
티:
-[同] + -이(부사 접미사). 같이.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서부터 어간이 ‘-’과 ‘-’로 나타나 쌍형을 이루고 있다. ‘, , 니, 리오, 면, …’와 ‘, , 니, 리오, 면, …’의 두 가지 유형의 활용형이 함께 쓰이고 있다. 따라서 ‘티’도 이에 대응되는 ‘히’가 함께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화 주074)
화:
호-[分] + -아(연결어미). 나누어.
라 주075)
라:
불살라. 태워.
리 주076)
리:
가늘게. 잘게.
라 주077)
:
날. 생. 익히거나 가공하지 않은.
기르메 라 주078)
라:
개어.
라 주079)
라:
-[塗] + -라(명령법 어미). 바르라.

또 돼지의 털과 소똥을 똑같이 나누어 불살라 가늘게 갈아서 생 기름에 개어 바르라.

又方
烏牛糞燒灰細硏以臘月猪脂調塗無猪脂淸油亦可

거믄 주080)
거믄:
검은[黑].
 라 리 라 臘랍月猪뎡 주081)
납월저(臘月猪):
음력 섣달에 잡은 돼지.
기르로 라 로 주082)
로:
-[塗] + -오(연결어미). 바르되. 어간 ‘-’의 말음 ‘’가 모음 앞에서 탈락되고, 어미 ‘-오’에 ‘ㄹ’이 첨가되었다.
도 기름 업거든  주083)
:
-[淸] + -(관형사형 어미). 맑은.
기르미  됴니라 주084)
됴니라:
둏-[好] + -니라(확인법 종결 어미). 좋다.

또 검은 소똥을 불살라 가늘게 갈아서 (이를) 섣달에 잡은 돼지의 기름에 개어 바르되 돼지의 기름이 없으면 맑은 기름도 좋다.

又方
·梔子仁·

하9ㄴ

黃連各一分去鬚生地黃二兩蔥白十枚擘白芷一分黃蠟半兩淸麻油四兩右件藥並細剉於油鐺中煎以地黃燋黑爲度綿濾去滓澄淸却於鐺內入蠟慢火熬候蠟消傾於甕合內每使時用雞羽搵少許塗瘡上取差爲度

梔징子 주085)
치자(梔子):
부록 참조.
仁과 黃連련 주086)
황련(黃連):
부록 참조.
各각  分분 터리 아니와 주087)
아니와:
앗-[去] + -(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것) + -와(접속조사). 없앤 것과. 제거한 것과.
生地띵黃 주088)
생지황(生地黃):
부록 참조.
두 兩량과 팟 믿 주089)
팟믿:
파[蔥] + -ㅅ(관형격 조사) + 밑[下]. 파의 밑. 파의 흰 뿌리 부분을 가리키는 말이다.
주090)
낫:
낱[箇].
혀니와 주091)
혀니와:
-[裂] + -혀-(강세 접미사)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것) + -와(접속조사). 찢은 것. 짼 것.
白芷징 주092)
백지(白芷):
부록 참조.
 分분과 누른 주093)
밀:
봉랍(蜂蠟). 벌집을 만들기 위하여 꿀벌이 분비하는 물질. 누런 빛깔로 상온에서 단단하게 굳어지는 성질이 있다.
半반 兩과  기름 넉 兩과 藥약 다 리 사라 주094)
사라:
썰어[剉].
기름 소 주095)
소:
솥[鼎] + -(처격조사). 솥에.
달효 주096)
달효:
달히-[煎] + -오(연결어미). 달이되.
地띵黃 주097)
지황(地黃):
부록 참조.
누러 주098)
누러:
눋-[焦] + -어(연결어미). 눌어. 어간 ‘눋-’이 ㄷ 변칙활용으로 ‘눌-’로 비자동적인 교체가 일어났다.
거믈장 주099)
거믈 :
검-[黑] + -을(관형사형 어미) + (보조사). 검을 때까지. ‘’은 중세 국어에서 ‘끝’이란 뜻을 가진 명사로, '最‘의 뜻을 가진 부사로 각각 쓰였는데, 이 ‘’이 그대로 문법화하여 ‘-까지’의 뜻을 가진 조사로 쓰이기도 하였다. 여기서는 ‘’이 조사로 쓰인 것이다.
고

하10ㄱ

오매
주100)
소오매:
솜에[綿].
걸어 주101)
걸어:
거르-[濾] + -어(연결어미). 걸러.
즈 주102)
즈:
찌꺼기.
앗고 기 주103)
기:
-[淸] + -이(부사 접미사). 맑게.
솓 안해 주104)
솓 안해:
솥[鼎] + 안ㅎ[內] + -애(처격조사). 솥 안에.
녀허 주105)
녀허:
넣어.
 브레 주106)
 브레:
-[慢] + -ㄴ(관형사형 어미) + 블[火] + -에(처격조사). 약한 불에. ‘블’은 약하지만 끊이지 않고 꾸준히 타는 불을 말한다.
달효 미리 녹거든 沙상합 주107)
사(沙)합:
사기로 만든 그릇.
브 주108)
브:
븟-[注] + -어(연결어미). 부어. 어간 ‘븟-’의 말음 ‘ㅅ’이 모음 어미 앞에서 ‘’으로 비자동적 교체가 일어났다. ‘븟다’는 원순모음화를 거쳐 ‘붓다’로 되었다.
 제  주109)
:
[鷄] + -(관형격 조사). 닭의.
지로 주110)
지로:
짓[羽] + -로(도구격 조사). 깃으로.
져기 무텨 주111)
무텨:
묻-[搵] + -히-(사동 접미사) + -어(연결어미). 묻혀.
헌 우희 로 됴토록 주112)
됴토록:
둏-[好] + -도록(연결어미). 좋도록.
라

또 치자씨와 황련의 뿌리 각각 한 푼씩 털 제거한 것과 생지황 두 냥과 파 밑동 열 낱 찢은 것과 백지 한 푼과 누런 꿀밀 반 냥과 맑은 기름 넉 냥과 약을 다 가늘게 썰어 기름 솥에 달이되 지황이 눌어 거멓게 될 때까지 하고 솜으로 걸러 찌꺼기를 제거하고 맑게 해서 솥 안에 꿀밀을 넣어 약한 불에 달이되 일찍 녹거든 사기 그릇에 부어 사용할 때 닭의 깃털로 조금씩 묻혀 헌 데 위에 바르되 좋아질 때까지 하라.

又方
取黍米麯等分各炒令黑擣末以雞子白和塗之

기 주113)
기 :
기장쌀[黍米].
누르글 주114)
누르글:
누륵[麴] + -을(목적격 조사). 누룩을. 이 문헌에서는 ‘누륵’과 함께 ‘누룩’의 형태도 나타난다. ‘누루글 라’(하 96ㄱ).
티 화 各각各각 봇고 주115)
봇고:
-[炒] + -오(연결어미). 볶되.
검게 고 디허 주116)
디허:
찧어.
細셍末야  알 주117)
알:
[鷄] + -(관형격 조사) + 알[卵]. 닭의 알. 달걀.
믈 주118)
물:
-[白] + -ㄴ(관형사형 어미) + 믈[水]. 흰물. 달걀의 흰자위.
로 프러 라

또 기장쌀과 누룩을 똑같이 나누어 각각 볶되 거멓게 되도록 하고 찧어서 고운 가루로 하여 달걀 흰자위에 풀어 바르라.

又方
以醋和雄黃末塗之

醋총 주119)
초(醋):
식초.
雄黃 주120)
웅황(雄黃):
부록 참조.
 주121)
:
[粉] + -(목적격 조사). 가루를. 명사 ‘’는 모음의 조사가 연결되면 명사 발음 ‘’가 탈락하여 ‘’의 형태로 비자동적 교체가 이루어진다.
프러 라

또 초에 웅황의 가루를 풀어 바르라.

又方
川大黃 栢白皮等分右件藥擣羅爲末以生地黃汁調塗之

川大땡黃 주122)
천대황(川大黃):
부록 참조.
側즉栢 주123)
측백(側栢):
부록 참조.
거츨 주124)
거츨:
겇[皮] + -을(목적격 조사). 껍질을.
티 화 디허 걸어 주125)
걸어:
거르-[濾] + -어(연결어미). 걸러서.
 오 주126)
오:
-[作] + -고(연결어미). 만들고. ‘ㄹ’ 다음에서 ‘ㄱ’ 탈락이 일어났다.

하10ㄴ

生地띵黃汁집으로 프러 라

또 천대황과 측백나무의 흰 껍질을 똑같이 나누어 찧고 걸러서 가루로 만들어 생지황 즙에 풀어 바르라.

又方
治火燒湯潑爛熱毒疼悶神效大黃細硏以蜜和如泥塗之疼痛立止

 브레 데며 주127)
데며:
데-[火傷] + -며(연결어미). (뜨거운 물에) 데며.
더운 므레 데어 셟거든 주128)
셟거든:
셟-[痛] + -거든(연결어미). 괴롭거든. 섧거든.
고툐 大땡黃 리 라 로 주129)
로:
[蜜] + -로(도구격 조사). 꿀로.
프러 즌 주130)
즌:
즐-[濕] + -ㄴ(관형사형 어미) + [土]. 진흙.
거든 주131)
거든:
() -[同] + -거든(연결어미). 같거든. 같이 되거든.
면 알포미 주132)
알포미:
알-[痛] + -옴(명사형 어미) -이(주격조사). 아픔이.
믄득 긋니라 주133)
긋니라:
긏-[止] + --(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 + -니라(확인법 종결 어미). 그친다. 멈춘다.

또 불에 데거나 뜨거운 물에 데어 괴로우면 이를 고치되 대황을 가늘게 갈아 꿀에 풀어서 진흙 같이 되었을 때 바르면 아픔이 곧 그친다.

又方
治熱物湯破成瘡疼痛以溫酒淋之其痛立止

 더운 것과 더운 므레 야디여 주134)
야디여:
야디-[壞] + -어(연결어미). 해져서.
허러 주135)
허러:
헐-[傷] + -어(연결어미). 헐어.
알거든  주136)
:
-[溫] + -ㄴ(관형사형 어미). 따뜻한.
술로 저지면 주137)
저지면:
젖-[潤] + -이-(사동 접미사) + -면(연결어미). 적시면.
알포미 즉재 긋니라

또 뜨거운 것이나 뜨거운 물에(데어 피부가) 해져서 헐어 아프거든 따뜻한 술로 적시면 아픔이 즉시 그친다.

又方
破雞子取白塗之甚妙

 알 주138)
알:
[鷄] + -(관형격 조사) + 알ㅎ[卵] + -(목적격 조사). 달의 알을. 달걀을. ‘알ㅎ’은 ㅎ끝소리 명사이다.
려 주139)
려:
리-[破] + -어(연결어미). 깨뜨려. 부서뜨려.
므 주140)
므:
-[百] + -ㄴ(관형사형 어미) + 믈[水] + -(목적격 조사). 흰물을. (달걀의) 흰자위를.
아 면 甚씸히 됴니라

또 달걀을 깨뜨려 흰자위를 취하여 바르면 아주 좋다.

又方
以豆醬汁塗

하11ㄱ


즙 주141)
즙:
醬汁(장즙). 장물. 간장.
을 라

또 간장을 바르라.

經驗良方
治湯火傷 松樹皮 燒灰二錢 瀝淸 一分 右硏爲細末淸油調傅濕乾擦忌冷水洗三日

더운 믈와 브레 傷닐 주142)
상(傷)닐:
傷-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것) + -ㄹ(목적격 조사). 다친 것을. 상처입은 것을.
고툐 소나못 것 주143)
소나못 것:
소나모[松] + -ㅅ(관형격 조사) + 겇[皮]. 소나무의 껍데기.
론 주144)
론:
-[燒] + -오-(삽입모음) + -ㄴ(관형사형 어미). 불사른.
 두 돈과 瀝력淸 주145)
역청(瀝淸):
부록 참조.
 分분을 라 細솅末야  주146)
:
-[淸] + -(관형사형 어미). 맑은.
기르메 주147)
기르메:
기름[油] + -에(처격조사). 기름에.
라 브튜 주148)
브튜:
븥-[附] + -이-(사동 접미사) + -우(연결어미). 붙이되.
젓거 주149)
젓거:
젖-[潤] + -거(연결어미). 젖거든. 젖으면. 8종성 제한 규칙으로 어간 ‘젖-’이 자음 앞에서 ‘젓-’으로 변동되었다.
닐 주150)
닐:
-[乾]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것) + -ㄹ(목적격 조사). 마른 것을.
호리니 주151)
호리니:
-[撒] + -오-(삽입모음) + -리-(추정법 선어말 어미) + -니(연결어미). 뿌릴 것이니.
주152)
:
-[冷] + -ㄴ(관형사형 어미). 찬.
므레 시솜 주153)
시솜:
싯-[洗] + -옴(명사형 어미). 씻음. 씻기. ‘싯-’은 경음화로 ‘씻-’이 되었다.
사 주154)
사:
사[三日] + -(목적격 조사). 사흘을. 사흘 동안.
忌긩諱휭라 주155)
기휘(忌諱)라:
忌諱(기휘)- + -라(명령법 어미). 피하라. ‘기휘’는 ‘꺼리고 싫어함, 두려워 피함’의 뜻으로 쓰이는 말이다.

뜨거운 물이나 불에 화상 입은 것을 고치려면 소나무 껍데기를 불태운 재 두 돈과 역청 한 푼을 갈아 고운 가루로 하여 맑은 기름에 개어 붙이되 젖으면 마른 것을 뿌릴 것이니 찬물에 씻기를 사흘을 피하라.

又方
治湯火傷及無瘢痕 糯米一合右炒令透骨焦黑地上出火毒硏爲細末用水調搽用雞子淸亦可愈

하11ㄴ

後無瘢

湯火황 주156)
탕화(湯火):
끓는 물과 타는 불.
애 傷닐 고티며 허믈 주157)
허믈:
여기서는 ‘흉터’를 뜻하는 말이다.
업게 호  주158)
:
-[접두사] + [米]. 찹쌀. 접두사 ‘-’은 연결되는 어근에 따라 ‘ㄹ’이 탈락한다.
호 주159)
호:
홉[合] + -(목적격 조사). 홉을. 한 홉은 한 되[升]의 10분의 1이다.
봇고 주160)
봇고:
-[炒] + -오(연결어미). 볶되.
솝드리 주161)
솝드리:
솝[內] + 들-[入] + -이(부사 접미사). 속속들이.
누러 주162)
누러:
눋-[焦] + -어(연결어미). 눌어. ‘눋다’는 ㄷ변칙 활용 동사이므로 모음 어미 앞에서 어간이 ‘눌-’로 되었다.
검거든 주163)
ㅎ:
땅. ‘ㅎ’은 ㅎ끝소리 명사이다.
우희 火황毒독 주164)
화독(火毒):
불의 독한 기운.
내오 주165)
내오:
나-[出] + -이-(사동 접미사) + -고(연결어미). 나오게 하고.
라 주166)
라:
-[磨] + -아(연결어미). 갈아.
細솅末야 므레 라 주167)
라:
-[水調] + -아(연결어미). 말아. 개어.
로리니 주168)
로리니:
-[塗] + -오-(삽입모음) + -리니(추정법 연결어미). 바를 것이니. 어간 ‘-’의 말음 ‘’가 모음 어미 앞에서 탈락하여 어간 ‘-’가 ‘-’로 비자동적 교체가 되었다.
 알  므레 주169)
 므레:
-[淸] + -(관형사형 어미) + 믈[水] + -에(처격조사). 맑은 물에. 여기서는 달걀의 흰자위를 가리킨다.
도  됴니 됴 後에 허므리 업니라 주170)
업니라:
없-[無] + --(현재시제 선어말 어미) + -니라(확인법 종결어미). 없어진다. 중세 국어에서 선어말 어미 ‘--’는 원칙적으로 동사 어간에만 붙을 수 있는 문법 요소이다. 그럼에도 형용사인 ‘없-’에 연결된 것은 ‘없-’이 여기서는 동사적 기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또 뜨거운 물이나 불에 화상 입은 것을 고치며 흉터 없게 하려면 찹쌀 한 홉을 볶되 속속들이 눌어 검어지거든 땅 위에 불의 독한 기운이 빠져 나오게 한 다음 갈아 고운 가루로 하여 물에 개어 바를 것이며 달걀의 흰자위에 하여도 또한 좋으니 (그렇게 하면) 나은 후에 흉터가 없어진다.

又方
赤石脂散治湯火所傷赤爛熱痛 赤石脂寒水石 大黃各等分右爲末新汲井水調抹

赤쳑石쎡脂징散산 주171)
적석지산(赤石脂散):
부록 참조.
 湯탕火황애 헌 히 주172)
헌 히:
헐-[傷] + -ㄴ(관형사형 어미) + -ㅎ[所] + -이(주격조사). 헌 곳이. 상체입은 데가.
븕고 주173)
븕고:
븕-[赤] + 고(연결어미). 붉고.
믈어디여 주174)
믈어디여:
믈어디-[崩] + -어(연결어미). 무너져. 물러져. ‘믈어디-’는 다음과 같은 변천 과정을 거쳐 현대어의 ‘무너지-’가 되었다. ‘믈어디- 〉 믈허디- 〉 믄허디- 〉 무너지-’
더워 알효 주175)
알효:
알히-[痛] + -옴(명사형 어미) + -(목적격 조사). 아리는 것을. 아픔을.
고티니 赤쳑石쎡脂징 주176)
적석지(赤石脂):
부록 참조.
寒水石쎡 주177)
한수석(寒水石):
부록 참조.
大땡黃 주178)
대황(大黃):
부록 참조.
 各각 티 화 細솅末야 새 기론 주179)
기론:
긷-[汲] + -오-(삽입모음) + -ㄴ(관형사형 어미). 길은. 길어 온. ‘긷-’은 ㄷ변칙 활용으로 모음어미 앞에서 어간이 ‘길-’로 교체된다.
우믌므레 주180)
우믌므레:
우믈[井] + -ㅅ(관형격 조사) + 믈[水] + -에(처격 조사). 우물물에.
라 라

또 적석지산은 뜨거운 물이나 불에 데어 헌 데가 붉고 물러져서 더워 아리는 것을 고치나니, 적석지와 한수석과 대황을 각각 똑같이 나누어 곱게 가루로 갈아서 새로 길어온 우물물에 개어 바르라.

又方
小麥炒黑爲度硏

하12ㄱ

爲末膩粉減半油調塗之

밀 주181)
밀ㅎ:
밀[小麥]. ‘밀ㅎ’은 ㅎ끝소리 명사이다.
봇고 검도록 야 라 細솅末야 膩닝粉분 주182)
이분(膩粉):
부록 참조.
을 半반만 더러 주183)
더러:
덜-[減] + -어(연결어미). 덜어 내어.
기르메 라 라

또 밀을 볶되 검도록 하여 갈아 고운 가루로 해서 이분을 반만 덜고는 기름에 개어 바르라.

又方
治火傷肌肉用冷竈內中心土爲末入甘草末冷水調塗

 브레 주184)
덴:
데-[火傷] + -ㄴ(관형사형 어미). 덴.
 주185)
:
ㅎ[肉] + -(목적격 조사). 살을. ‘ㅎ’는 ㅎ끝소리 명사이다.
고툐  브 주186)
브:
부엌[廚]. ‘브’은 ‘ㅂ’의 중복 출현으로 이화(異化) 현상이 일어나 ‘브’으로 되었다가 ‘’의 소실과 원순모음화 현상으로 ‘브업’, ‘부억’을 거쳐 오늘날 ‘부엌’이 되었다.
가온 주187)
가온:
가운데의.
 주188)
:
[土] + -(목적격 조사). 흙을.
細솅末야 甘감草 주189)
감초(甘草):
부록 참조.
 주190)
:
[粉] + -(목적격 조사). 가루를.
녀허 주191)
녀허:
녛-[入] + -어(연결어미). 넣어.
 므레 라 라

또 불에 덴 살을 고치려면 싸늘한 부엌 안의 가운데 흙을 곱게 가루로 갈고 감초 가루를 넣어서 찬물에 개어 바르라.

又方
赤石脂爲末未破者淸油調塗破者乾擦

 赤쳑石쎡脂징 細셍末야 허디 주192)
허디:
헐-[傷] + -디(보조적 연결어미). 헐지. 중세 국어에서 어간 말음 ‘ㄹ’은 어미의 두음 ‘ㄷ’ 앞에서 탈락하였다.
아니닌  주193)
:
맑은.
기르메 라 주194)
라:
-[水調] + -아(연결어미). 말아. 개어.
고 허닌 주195)
허닌:
헐-[傷]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人) + -ㄴ(보조사). 헌 사람은.
닐 주196)
닐:
-[乾]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것) + -ㄹ(목적격 조사). 마른 것을.
흐라 주197)
흐라:
-[撒] + -으라(명령법 어미). 뿌리라.

또 적석지를 곱게 가루로 갈아서 (덴 자리가) 헐지 아니한 사람은 맑은 기름에 개어 바르고 헌 사람은 마른 것을 뿌리라.

又方
芝麻不拘多少炒存性硏爲末淸油調

하12ㄴ

傅不痛隔宿安無痕瘢毛髮再生

芝징麻망 주198)
지마(芝麻):
부록 참조.
하며 져곰 주199)
하며 져곰:
하-[多] + -며(연결어미) + 젹-[少] + -옴(명사형 어미). 많고 적음.
혜디 주200)
혜디:
혜-[量] + -디(보조적 연결어미). 헤아리지. 가리지.
마오 봇고 性셩 주201)
성(性):
본래의 성질.
이 잇게 야 라 細末야  기르메 라 면 알디 주202)
알디:
알-[痛] + -디(보조적 연결어미). 아프지.
아니며 밤 주203)
밤:
[一] + 밤[夜]. 하룻밤.
디나면 주204)
디나면:
디나-[過] + -면(연결어미). 지나면.
便뻔安야 허믈 주205)
허믈:
흉터.
업스며 터리 다시 나니라

또 지마를 많고 적음을 헤아리지 말고 볶되 그 본성이 남아 있게 하여 갈아서 곱게 가루로 한 다음 맑은 기름에 개어 바르면 아프지 아니하며 하룻밤이 지나면 편안하고 흉터가 없어지며 털이 다시 난다.

又方
燒牛骨灰重羅過雞子淸調傅水調亦可

  주206)
 :
쇼[牛] + -ㅣ(관형격 조사) + [骨]. 소의 뼈.
론  다시곰 주207)
다시곰:
다시[再] + -곰(강세 조사). 다시금.
주208)
처:
츠-[篩] + -어(연결어미). (체로) 쳐서. ‘츠다’는 치음 아래에서 전설모음화가 일어나 현재의 ‘치다’가 되었다.
 앐 주209)
앐:
[鷄] + -(관형격 조사) + 알[卵] + -ㅅ(관형격 조사). 달걀의. 닭의 알의.
 므레 라 로리니 므레 롬도 주210)
롬도:
-[水調] + -옴(명사형 어미) + -도(보조사). 말음도. 개는 것도.
 됴니라

또 소의 뼈를 태운 재를 다시금 체로 쳐서 달걀의 흰자위에 개어 바를 것이며 그냥 물에 개는 것도 또한 좋다.

又方
霜後芙蓉葉桑葉等分陰乾爲末用蜜調塗

 서리 後ㅅ蓮련닙 주211)
연(蓮)닙과:
연꽃잎과.
니플 주212)
니플:
[桑] + 닢[葉] + -(목적격 조사). 뽕잎을.
티 화 해 주213)
해:
ㅎ[陰] + -애(처격조사). 그늘에. ‘ㅎ’은 ㅎ끝소리 명사이다.
와 주214)
와:
-[乾] + -오-(사동 접미사) + -아(연결어미). 말려. 마르게 하여. 어간 ‘’-‘의 말음 ’‘가 모음의 접사 앞에서 탈락하여 어간이 ’-‘에서 ’-‘로 비자동적 교체가 일어났다.
細솅末야 레 주215)
레:
[蜜] + -에(처격조사). 꿀에.
라 주216)
라:
개어. 말아.
라

또 서리 후의 연꽃 잎과 뽕나무 잎을 똑같이 나누어 그늘에 말려서 곱게 가루로 갈아 꿀에 개어 바르라.

又方
楊柳皮不

하13ㄱ

以多少去麁皮擣成末瓦器內熬成濃汁以鑵子盛起如遇用時以鵝羽塗患處立愈不生痂瘢

버듨 거츨 주217)
버듨 거츨:
버들[柳] + -ㅅ(관형격 조사) + 겇[皮] + -을(목적격 조사). 버드나무의 껍질을.
하나 져그나 주218)
하나 져그나:
많으나 적으나. 많든지 적든지.
麁총 주219)
추(麤):
정밀하지 못하고 거친.
거츨 앗고 매예 주220)
매예:
매[碾] + -예(처격조사). 맷돌에.
라 이 주221)
이:
[粉] + -이(주격조사). 가루가.
외어든 주222)
외어든:
외-[爲] + -거든(연결어미). 되거든. 어간 말음 ‘j’ 다음에서 어미의 두음 ‘ㄱ’이 탈락되었다.
딜어세 주223)
딜어세:
딜엇[陶] + -에(처격조사). 질그릇에. ‘딜엇’은 기원적으로 ‘딜것’에서 ‘ㄹ’하의 ‘ㄱ’탈락으로 된 말이다.
달혀 주224)
달혀:
달히-[煎] + -어(연결어미). 달여.
주225)
건:
걸-[濃] + -ㄴ(관형사형 어미). 걸쭉한.
汁집 오 주226)
오:
만들고.
鑵관子 주227)
관자(鑵子):
물동이.
다모리니 주228)
다모리니:
담-[容] + -오-(삽입모음) + -리니(추정법 연결어미). 담을 것이니.
주229)
:
-[用] + -ㄹ(관형사형 어미). 쓸. 사용할.
거유 주230)
거유:
거위[鵝].
지로 주231)
지로:
짓[羽] + -로(도구격 조사). 깃으로. 깃털로.
알 해 주232)
알 해:
아픈 곳에. 아픈 데에. 이 문헌에서는 상처난 부위를 지적하는 말로 ‘ㅎ’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면 즉재 됴며 더데와 주233)
더데와:
더데[痂] + -와(접속조사). 더뎅이와. ‘더뎅이’는 부스럼 딱지나 때가 거듭 붙어서 된 조각을 이르는 말이다.
허므리 나디 주234)
나디:
생기지. 나지.
아니니라

또 버들의 껍질을 많든지 적든지 거친 껍질은 제거하고서 맷돌에 갈아 가루가 되거든 질그릇에 달여 걸쭉한 즙을 만들고는 물동이에 담을 것이니 사용할 때 거위의 깃털로 아픈 데를 바르면 즉시 좋아지며 딱지와 흉터가 생기지 아니한다.

朱氏集驗方
湯潑火燒詩細碾山梔仁濃調雞子淸鵝毛輕拂上立便冷如氷

더운 믈와 브레 덴 글워레 주235)
글워레:
글월[文] + -에(처격조사). 글월에. 글에.
山산梔징仁 주236)
산치인(山梔仁):
치자나무 열매. 부록 참조.
 리 라  앐  므레 주237)
 므레:
(달걀의) 흰자위에.
걸에 주238)
걸에:
걸-[濃] + -게(부사형 어미). 걸쭉하게. 진하게.
라 주239)
라:
말아. 개어.
거유 지로

하13ㄴ

간 우희 스스면 주240)
스스면:
슷-[擦] + -으면(연결어미). 문지르면. 스치면.
즉재 초미 주241)
초미:
-[冷] + -옴(명사형 어미) + -이(주격조사). 차게 됨이.
어름 주242)
어름:
얼-[氷] + -음(명사 접미사). 얼음. 중세 국어에서 동사 어간에 ‘-/으)ㅁ’이 연결되면 명사로 파생되었다. 그러나 동사 어간에 삽입모음이 개재된 ‘-(오/우)ㅁ’이 연결되면 파생 명사로 되지 않고 동명사의 기능으로 쓰인다는 점에서 구별되었다. 위의 경우에 어간 ‘얼-’에 ‘-음’이 연결된 ‘어름’은 파생 명사이지만 ‘-움’이 연결되어 ‘어룸’이 되면 동명사로서 ‘어는 것’, ‘얾’의 뜻이 된다.
다 니라

뜨거운 물이나 불에 덴 것에 관한 글월을 보면, 치자나무의 열매를 가늘게 갈아 달걀 흰자위에 걸쭉하게 개어 거위의 깃털로 잠깐 그 위를 문지르면 즉시 차게 되는 것이 얼음과 같다고 하였다.

又方
黃連 黃栢 輕粉各等分朴硝少許右爲細末入麻油用合子合住上飯蒸調塗

黃連련 주243)
황련(黃連):
부록 참조.
黃栢 주244)
황백(黃栢):
부록 참조.
輕粉분 주245)
경분(輕粉):
부록 참조.
티 주246)
티:
-(-)[同] + -이(부사 접미사). 같이.
호고 朴팍硝 주247)
박초(朴硝):
부록 참조.
져기 주248)
져기:
젹-[少] + -이(부사 접미사). 조금.
조쳐 주249)
조쳐:
조치-[兼] + -어(연결어미). 겸하여. 함께. 더하여.
細솅末야 麻망油 주250)
마유(麻油):
삼씨 기름. 부록 참조.
녀허 주251)
녀허:
넣어.
合 주252)
합(合):
뚜껑 있는 상자 그릇.
 다아(‘다마’의 오각으로 보임) 닫고 밥 우희 주253)
:
-[蒸] + -어(연결어미). 쪄서. 동사 ‘다’의 어두 자음군은 경음으로 변하면서 ‘다’로 표기되었고 다시 구개음화로 ‘다’가 되었다가 오늘날의 ‘찌다’로 되었다.
라 라

또 황련과 황백과 경분을 똑같이 나누고 박초를 조금 더하여 곱게 가루로 갈아서 삼씨 기름에 넣어 상자 그릇에 담아 뚜껑을 닫고 밥 위에 쪄서 개어 바르라.

又方
治湯潑火燒生側栢葉燒存性碾爲末以雞子淸調塗瘡上如乾再上

 브레 데닐 주254)
데닐:
데-[火傷]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것) + -ㄹ(목적격 조사). (불에) 덴 것을.
고튜 주255)
:
생것. 날것. 중세국어의 ‘’에 해당하는 현대어의 ‘날-’은 접두사로서 자립성이 없는데 비해 중세 국어에서 ‘’은 자립 명사로 쓰인 점이 다르다.
側즉栢 주256)
측백(側栢):
부록 참조.
니플 로 주257)
로:
-[燒] + -오(연결어미). 불사르되.
性셩이 잇게 야 라 細솅末야  앐  믈로 라 주258)
라:
-[水調] + -아(연결어미). 말아. 개어.
헌 우희 주259)
헌 우희:
헐-[傷] + -ㄴ(관형사형 어미) + 우ㅎ[上] + -의(처격 조사). 헌데 위에. 상처 위에.
로 거든 주260)
거든:
-[乾] + -거든(연결어미). 마르거든.
다시

하14ㄱ

라 주261)
다:
-[塗] + -라(명령법 어미). 바르라.

또 불에 덴 것을 고치려면 측백나무의 생잎을 그 본성이 남아 있게 갈아 곱게 가루로 해서 달걀 흰자위에 개어 상처 위에 바르되 마르거든 다시 바르라.

黃栢散治湯火傷雞子殼黃栢樹皮朴硝右各等分爲末白水調塗

黃栢散산 주262)
황백산(黃栢散):
부록 참조.
湯火황 주263)
탕화(湯火):
끓는 물과 타는 불.
애 데닐 고티니  앐 거플와 주264)
거플와:
거플[殼] + -과(접속 조사). 껍데기와. 중세 국어에서는 명사 말음이 ‘ㄹ’일 경우에 오늘날과는 달리 접속 조사 ‘-와’가 연결되었다.
黃栢樹쓩 주265)
황백수(黃栢樹):
부록 참조.
겁질와 주266)
겁질와:
껍질과.
朴팍硝 주267)
박초(朴硝):
부록 참조.
 티 화 細솅末야  므레 라 라

황백산은 뜨거운 물이나 불에 덴 것을 고치나니, 달걀 껍데기와 황벽나무의 껍질과 박초를 똑같이 나누어 곱게 가루로 갈아서 맑은 물에 개어 바르라.

澹寮方治湯火瘡用螺螄殼多乾白者火煆爲末如瘡破用乾藥摻之如不破入輕粉淸油調傅之

湯탕火황瘡 주268)
탕화창(湯火瘡):
끓는 물이나 불에 데어 생긴 상처.
 고튜 螺뢍螄싱 주269)
라사(螺螄):
우렁이. 부록 참조.
당아릴 주270)
당아릴:
당아리[梂] + -ㄹ(목적격 조사). 껍데기를. 깍정이를. ‘깍정이’는 밤나무, 떡갈나무 따위의 열매를 싸고 있는 술잔 모양의 받침을 가리킨다.
주271)
해:
하-[多] + -이(부사 접미사). 많이.
외요 주272)
외요:
-[乾] + -외-(사동 접미사, -리-) + -오(연결어미). 말리되. 어간 ‘-’의 말음 ‘’가 모음의 접사 앞에서 탈락되어 어간이 ‘-’로 비자동적 교체가 일어났고, 사동 접미사 ‘-외-’의 ‘j'로 인한 순행동화로 어미 ’-오‘가 ’-요‘로 되었다.
닐 주273)
닐:
-[白]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것) + -ㄹ(목적격 조사). 흰 것을.
브레 라 細솅末야 瘡창 주274)
창(瘡):
상처. 부록 참조.
야디거든 주275)
야디거든:
야디-[壞] + -거든(연결어미). 헐어지거든. 해어지거든.
 藥약 비코 주276)
비코:
빟-[撒] + -고(연결어미). 뿌리고. 이 문헌에서 ‘코’(하 68ㄱ)도 함께 쓰이고 있음을 보아 이미 경음화가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
야디디

하14ㄴ

아니커든 輕粉분 주277)
경분(輕粉):
부록 참조.
을 녀허  기르메 라 브티라 주278)
브티라:
븥-[附] + -이-(사동 접미사) + -라(명령법 어미). 붙이라. ‘븥다 〉 붙다’는 원순모음화 현상이다.

뜨거운 물이나 불에 덴 상처를 고치려면 우렁이의 껍데기를 많이 말리되 흰 것을 불에 태워 곱게 가루로 갈아서 상처가 헐면 마른 약을 뿌리고, 헐지 아니하면 경분을 넣어 맑은 기름에 개어 바르라.

又方
治湯火所傷用大黃當歸各等分爲末以淸油調傅之濕則乾摻

 湯火황애 데닐 고튜 大땡黃 주279)
대황(大黃):
부록 참조.
當歸귕 주280)
당귀(當歸):
부록 참조.
 티 화 細셍末야  기르메 라 브튜 즈즐우러커든 주281)
즈즐우러커든:
즈즐우러-[濕] + -거든(연결어미). 지질지질하거든. 질거든.
마닐 주282)
닐:
-[乾]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것) + -ㄹ(목적격 조사). 마른 것을.
흐라 주283)
흐라:
-[撒] + -으라(명령법 어미). 뿌리라. 여기서는 앞에서와 달리 경음화된 표기로 쓰였다.

또 뜨거운 물이나 불에 덴 것을 고치려면 대황과 당귀를 똑같이 나누어 곱게 가루로 갈아서 맑은 기름에 개어 붙이되 조금 질거든 마른 것을 뿌리라.

又方
凡被火傷急向火炙雖極痛强忍一時卽不痛

 브레 데어든 리 브레 면 주284)
면:
-[炙] + -면(연결어미). 쬐면.
비록 장 셜워도 주285)
셜워도:
셟-[痛] + -어도(연결어미). 섦어도. 괴로워도. 고통스러워도. 중세 국어에서 ‘셟다’는 현대 국어의 ‘섧다(悲)와 달리 ’痛, 惱, 苦, 慼, 悼, 慘‘ 등의 뜻으로 폭넓게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셟다‘는 ㅂ변칙 활용을 하여 어간 말음 ’ㅂ‘이 모음 어미 앞에서 ’우‘로 교체되었다.
 時씽刻큭 면 주286)
면:
-[忍] + -면(연결어미). 참으면.
즉재 알디 아닌니라 주287)
아닌니라:
아니-[不] + --(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 + -니라(확인법 종결어미). 아니한다. ‘아니-’의 ‘--’가 ‘--’ 앞에서 ‘ㅎ’으로 특수 교체가 일어나 ‘아닣니라’가 되었지만 이는 8종성 제한 규칙으로 다시 ‘아닏니라’로 교체된다. 그러나 여기서는 이를 그대로 표기하지 않고 자음동화를 표기에 반영하여 ‘아닌니라’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또 불에 데었을 때 빨리 불에 쬐면 비록 가장 고통스럽더라도 그 짧은 시간을 참으면 즉시 아프지 않게 된다.

衛生易簡方
治湯火傷用薤白與蜜同搗塗

하15ㄱ

湯탕火황傷 고튜 薤菜 주288)
해채(薤菜):
부록 참조.
미틀 주289)
미틀:
밑[底] + -을(목적격 조사). 밑을.
와  주290)
:
[一] + [處]. 한데. 함께.
디허 주291)
디허:
딯-[擣] + -어(연결어미). 찧어. 이 문헌에서 경음화된 ‘다’도 함께 쓰이고 있다. ‘허’(하 62ㄴ).
라

뜨거운 물이나 불에 덴 상처를 고치려면 해채의 하얀 밑 부분을 꿀과 함께 찧어 바르라.

又方
治湯火燒痛不可忍用石膏末傅之

 湯탕火황애 데여 셜워 디 몯릴 주292)
몯릴:
몯-[不] + -ㄹ(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것) + -ㄹ(목적격 조사). 못하는 것을.
고튜 石썩膏 주293)
석고(石膏):
부록 참조.
ㅅ  브티라

또 뜨거운 물이나 불에 데어 고통을 참을 수 없는 것을 고치려면 석고 가루를 붙이라.

又方
治湯火傷用梨削貼不爛止痛易瘥

 湯탕火황傷샹 고튜  주294)
:
[梨] + -(목적격 조사). 배를.
뎨며 주295)
뎨며:
뎨미-[削] + -어(연결어미). 저미어. 얇게 썰어.
브티면 므르디 주296)
므르디:
므르-[爛] + -디(보조적 연결어미). 무르지.
아니며 알디 아니며 수 주297)
수:
쉽-[易] + -이(부사 접미사). 쉬이. 쉽게. 어간 말음 ‘ㅂ’이 모음 사이에서 ‘’으로 교체된 예로서 이 문헌에서는 ‘ᄫ’의 사용 예로 유일한 것이다. 이 문헌의 간행 시기는 ‘ᄫ’이 이미 소실된 이후가 되므로 ‘수이’로 나타남이 기대됨에도 이례적으로 ‘수’가 등장하였다.
됻니라 주298)
됻니라:
좋아진다. 앞에서 ‘아닌니라’가 등장한 것을 보면 여기서도 ‘됸니라’의 표기 형태를 기대할 수 있지만 이 문헌 전체를 통해 ‘됻니라’의 빈번한 등장에도 ‘됸니라’는 전무한 실정이다.

또 뜨거운 물이나 불에 덴 상처를 고치려면 배를 얇게 썰어 붙이면 무르지 아니하고 아프지 아니하며 쉽게 좋아진다.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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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브레:블[火] + -에(처격조사). 불에. ‘블 〉 불’은 원순모음화에 의한 변화이다.
주002)
처메:처[始] + -에(처격조사). 처음에.
주003)
간:잠깐. 15세기 문헌에는 ‘잠’으로도 나타난다.
주004)
:-[冷] + -ㄴ(관형사형 어미). 찬.
주005)
우믈:우물[井].
주006)
:흙[土].
주007)
와로:[蜜] + -와(접속조사) + -로(도구격 조사). 꿀로. 접속조사 ‘-와/-과’는 낱말과 낱말을 병렬 관계로 연결할 때에 쓰인다는 점에서 예나 오늘이나 같지만, 중세 국어에서는 오늘날과 달리 나열되는 맨 끝 항목의 낱말 뒤에도 붙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와로’에서의 ‘-와’가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현대어로 봐서는 필요 없는 조사에 해당한다.
주008)
마롤디니:말-[勿] + -오-(삽입모음) + -ㄹ디니(연결어미). 말 것이니.
주009)
기분(氣分):기운. 원기의 방면을 血分(혈분)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이다.
주010)
어드면:얻-[得] + -으면(연결어미). 얻으면.
주011)
드러:들-[入] + -어(연결어미). 들어가.
주012)
기피:깊-[深] + -이(부사 접미사). 깊이. 깊게. 따라서 ‘기피’는 전성 부사이나 전성 명사의 경우는 ‘기픠’가 되므로 양자를 구별해야 한다.
주013)
다라:다-[到] + -아(연결어미). 다달아. 어간 말음 ‘ㄷ’이 모음 어미 앞에서 비자동적 교체가 일어나 ‘ㄹ’로 변하였다. 이를 ‘ㄷ’ 변칙 활용이라 한다.
주014)
사:사[人] + -(관형격 조사). 사람의.
주015)
히믈:힘[筋] + -을(목적격 조사). 힘살을. 힘줄을. 여기서 ‘힘’은 오늘날의 ‘힘’과는 달리 근육을 가리키는 말이다.
주016)
므르닉게:므르-[軟] + 닉-[熟] + -게(연결어미). 무르익게. 짓무르게.
주017)
그럴:그러므로.
주018)
덴:데-[火傷] + -ㄴ(관형사형 어미). 덴.
주019)
쥐며:쥐-[攣] + -며(연결어미). 오므리며. 쥐며.
주020)
움처들리:움츠-[縮] + -어(연결어미) + 들-[入] + -ㄹ(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것) + zero 주격조사. 움츠려 드는 것이.
주021)
하:하-[多] + -옴(명사형 어미) + -(보조사). 많음은. 어간 말음이 ‘ㅏ’일 때는 삽입 모음 ‘오’가 형태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주022)
다시라:닷[理由] + -이라(서술격 조사). 탓이다. ‘닷’은 유기음화하여 ‘탓’이 되었다.
주023)
인:-[燒] + -이-(피동 접미사) + -ㄴ(관형사형 어미). 불살라진.
주024)
:흰[白].
주025)
밀:벌집을 만들기 위하여 꿀벌이 분비하는 물질. 누런 빛깔로 상온에서 단단하게 굳어지는 성질이 있다.
주026)
마유(麻油):삼씨 기름. 부록 참조.
주027)
당귀(當歸):부록 참조.
주028)
사로니:사-[剉] + -온(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것) + -(목적격 조사). 썬 것을.
주029)
몬져:먼저.
주030)
기르매:기름[油] + -애(처격조사). 기름에.
주031)
전(煎)야:달이어.
주032)
걸어:거르-[濾] + -어(연결어미). 걸러. 어간 말음 ‘으’ 모음이 모음어미 앞에서 탈락되었다.
주033)
즈:찌꺼기[滓]. 이 문헌에서는 ‘즈’, ‘의’, ‘즛의’의 세 가지 형태가 혼용되고 있다.
주034)
버거:다음으로. 버금으로. ‘버거’는 ‘버그다’에서 파생된 부사로 쓰이는 말이다.
주035)
녀허:녛-[入] + -어(연결어미). 넣어. ‘녛-’에서 반모음 ‘j’가 탈락하여 후대에 ‘넣-’으로 되었다.
주036)
노곰:녹-[解] + -옴(명사형 어미). 녹기.
주037)
기들워:기들우-[待] + -어(연결어미). 기다려.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서 이 낱말은 ‘기드리다’로 쓰였으나 그 다음 문헌에서 ‘기들우다’, ‘기들오다’, ‘기우다’, ‘기오다’, ‘기들이다’, ‘기리다’ 등의 형태가 혼용되었다. 이 문헌의 상권에서는 ‘기드리다’로 쓰인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주038)
서르:서로.
주039)
저:젓-[搖] + -어(연결어미). 저어. ‘젓다’의 어간 말음 ‘ㅅ’이 모음 어미 앞에서 ‘’으로 비자동적인 교체가 일어났고, 이 ‘’은 다 음에 그대로 탈락한다.
주040)
와:-[冷] + -ㅣ오-(사동 접미사) + -아(연결어미). 차게 해서.
주041)
사(沙)합:사기로 만든 그릇. 沙盒.
주042)
초고:초-[藏] + -고(연결어미). 간직하고.
주043)
제:사용할 때.
주044)
:-[舊] + -(관형사형 어미). 낡은.
주045)
소오매:소옴[綿] + -애(처소격 조사). 솜에.
주046)
라:-[塗] + -아(연결어미). 발라. 어간 ‘-’는 모음어미 앞에서 어간 말음 ‘’가 탈락함으로써 ‘’이 되고, 다시 어미 ‘-아’에 ‘ㄹ’이 첨가되었다.
주047)
브티라:븥-[附] + -이-(사동 접미사) + -라(명령법 어미). 붙이라.
주048)
허디:헐-[傷] + -디(보조적 연결어미). 헐지. 중세 국어에서 용언의 어간 말음 ‘ㄹ’은 어미의 두음 ‘ㄷ’ 앞에서 탈락하는 현상이 있었다.
주049)
아니닐:아니한 것을.
주050)
:찬[冷].
주051)
:[灰] + -(목적격 조사). 재를.
주052)
믈:[灰] + -ㅅ(관형격 조사) + 믈[水]. 잿물. 짚이나 나무를 태운 재를 우려낸 물.
주053)
시스라:싯-[洗] + -으라(명령형 어미). 씻으라. ‘싯다 〉 씻다’로 된 것은 경음화 현상에 의한 것이다.
주054)
오조매:오좀[尿] + -애(처격조사). 오줌에.
주055)
며:-[浸] + -며(연결어미). 담그며.
주056)
과이:과-[急] + -이(부사접미사). 갑자기. 급히. 부사 접미사 ‘-이’ 앞에서 어간 말음 ‘’가 탈락하였다.
주057)
헌:헌데[瘡].
주058)
알파:아파.
주059)
닶가오미:닶갑-[悶] + -옴(명사형 어미) + -이(주격조사). 답답함이. 고통이.
주060)
긋디:긏-[斷] + -디(보조적 연결어미). 그치지. 어간 ‘긏-’은 8종성 제한 규칙에 의해 ‘긋-’으로 표기되었다.
주061)
허믈:허물. ‘허믈 〉 허물’은 원순모음화로 변한 것이다. 여기서는 흉터를 가리킨다.
주062)
기른:긷-[汲] + -은(관형사형 어미). 길은. 떠낸. 어간 말음 ‘ㄷ’이 모음 어미 앞에서 ‘ㄹ’로 비자동적 교체가 일어났다. 이를 ‘ㄷ’ 변칙 활용이라 한다.
주063)
장수(漿水):부록 참조.
주064)
프러:풀어.
주065)
닶가와:닶갑-[悶] + -아(연결어미). 답답하여. 괴로워.
주066)
몯닐:몯-[不] + -(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 명사, 것) + -ㄹ(목적격 조사). 못하는 것을.
주067)
두:한두[一二].
주068)
자:잔(盞) + -(목적격 조사). 잔을.
주069)
됻니라:둏-[好] + --(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 + -니-(확인법 선어말 어미) + -라(종결 어미). 좋아진다. 어간 ‘둏-’이 ‘됻-’으로 바뀐 것은 8종성 제한 규칙 때문이다. 여기서 어간 ‘둏-’에 선어말 어미 ‘--’가 연결되었다는 것은 ‘둏-’이 동사의 기능으로 쓰였음을 말해 주는 것이다. ‘--’는 동사의 활용에서만 볼 수 있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둏다’를 좋다’로 풀이하지 않고 ‘좋아지다’로 풀이하였다.
주070)
도:돝[猪] + -(관형격 조사) . 돼지의.
주071)
터리와:터리[毛] + -와(접속 조사). 털과.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서 ‘毛’를 나타내는 형태로서 ‘터리’와 ‘터럭’이 함께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주072)
:쇼[牛] + -ㅣ(관형격 조사) + [糞]. 소똥. 소의 똥.
주073)
티:-[同] + -이(부사 접미사). 같이.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서부터 어간이 ‘-’과 ‘-’로 나타나 쌍형을 이루고 있다. ‘, , 니, 리오, 면, …’와 ‘, , 니, 리오, 면, …’의 두 가지 유형의 활용형이 함께 쓰이고 있다. 따라서 ‘티’도 이에 대응되는 ‘히’가 함께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주074)
화:호-[分] + -아(연결어미). 나누어.
주075)
라:불살라. 태워.
주076)
리:가늘게. 잘게.
주077)
:날. 생. 익히거나 가공하지 않은.
주078)
라:개어.
주079)
라:-[塗] + -라(명령법 어미). 바르라.
주080)
거믄:검은[黑].
주081)
납월저(臘月猪):음력 섣달에 잡은 돼지.
주082)
로:-[塗] + -오(연결어미). 바르되. 어간 ‘-’의 말음 ‘’가 모음 앞에서 탈락되고, 어미 ‘-오’에 ‘ㄹ’이 첨가되었다.
주083)
:-[淸] + -(관형사형 어미). 맑은.
주084)
됴니라:둏-[好] + -니라(확인법 종결 어미). 좋다.
주085)
치자(梔子):부록 참조.
주086)
황련(黃連):부록 참조.
주087)
아니와:앗-[去] + -(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것) + -와(접속조사). 없앤 것과. 제거한 것과.
주088)
생지황(生地黃):부록 참조.
주089)
팟믿:파[蔥] + -ㅅ(관형격 조사) + 밑[下]. 파의 밑. 파의 흰 뿌리 부분을 가리키는 말이다.
주090)
낫:낱[箇].
주091)
혀니와:-[裂] + -혀-(강세 접미사)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것) + -와(접속조사). 찢은 것. 짼 것.
주092)
백지(白芷):부록 참조.
주093)
밀:봉랍(蜂蠟). 벌집을 만들기 위하여 꿀벌이 분비하는 물질. 누런 빛깔로 상온에서 단단하게 굳어지는 성질이 있다.
주094)
사라:썰어[剉].
주095)
소:솥[鼎] + -(처격조사). 솥에.
주096)
달효:달히-[煎] + -오(연결어미). 달이되.
주097)
지황(地黃):부록 참조.
주098)
누러:눋-[焦] + -어(연결어미). 눌어. 어간 ‘눋-’이 ㄷ 변칙활용으로 ‘눌-’로 비자동적인 교체가 일어났다.
주099)
거믈 :검-[黑] + -을(관형사형 어미) + (보조사). 검을 때까지. ‘’은 중세 국어에서 ‘끝’이란 뜻을 가진 명사로, '最‘의 뜻을 가진 부사로 각각 쓰였는데, 이 ‘’이 그대로 문법화하여 ‘-까지’의 뜻을 가진 조사로 쓰이기도 하였다. 여기서는 ‘’이 조사로 쓰인 것이다.
주100)
소오매:솜에[綿].
주101)
걸어:거르-[濾] + -어(연결어미). 걸러.
주102)
즈:찌꺼기.
주103)
기:-[淸] + -이(부사 접미사). 맑게.
주104)
솓 안해:솥[鼎] + 안ㅎ[內] + -애(처격조사). 솥 안에.
주105)
녀허:넣어.
주106)
 브레:-[慢] + -ㄴ(관형사형 어미) + 블[火] + -에(처격조사). 약한 불에. ‘블’은 약하지만 끊이지 않고 꾸준히 타는 불을 말한다.
주107)
사(沙)합:사기로 만든 그릇.
주108)
브:븟-[注] + -어(연결어미). 부어. 어간 ‘븟-’의 말음 ‘ㅅ’이 모음 어미 앞에서 ‘’으로 비자동적 교체가 일어났다. ‘븟다’는 원순모음화를 거쳐 ‘붓다’로 되었다.
주109)
:[鷄] + -(관형격 조사). 닭의.
주110)
지로:짓[羽] + -로(도구격 조사). 깃으로.
주111)
무텨:묻-[搵] + -히-(사동 접미사) + -어(연결어미). 묻혀.
주112)
됴토록:둏-[好] + -도록(연결어미). 좋도록.
주113)
기 :기장쌀[黍米].
주114)
누르글:누륵[麴] + -을(목적격 조사). 누룩을. 이 문헌에서는 ‘누륵’과 함께 ‘누룩’의 형태도 나타난다. ‘누루글 라’(하 96ㄱ).
주115)
봇고:-[炒] + -오(연결어미). 볶되.
주116)
디허:찧어.
주117)
알:[鷄] + -(관형격 조사) + 알[卵]. 닭의 알. 달걀.
주118)
물:-[白] + -ㄴ(관형사형 어미) + 믈[水]. 흰물. 달걀의 흰자위.
주119)
초(醋):식초.
주120)
웅황(雄黃):부록 참조.
주121)
:[粉] + -(목적격 조사). 가루를. 명사 ‘’는 모음의 조사가 연결되면 명사 발음 ‘’가 탈락하여 ‘’의 형태로 비자동적 교체가 이루어진다.
주122)
천대황(川大黃):부록 참조.
주123)
측백(側栢):부록 참조.
주124)
거츨:겇[皮] + -을(목적격 조사). 껍질을.
주125)
걸어:거르-[濾] + -어(연결어미). 걸러서.
주126)
오:-[作] + -고(연결어미). 만들고. ‘ㄹ’ 다음에서 ‘ㄱ’ 탈락이 일어났다.
주127)
데며:데-[火傷] + -며(연결어미). (뜨거운 물에) 데며.
주128)
셟거든:셟-[痛] + -거든(연결어미). 괴롭거든. 섧거든.
주129)
로:[蜜] + -로(도구격 조사). 꿀로.
주130)
즌:즐-[濕] + -ㄴ(관형사형 어미) + [土]. 진흙.
주131)
거든:() -[同] + -거든(연결어미). 같거든. 같이 되거든.
주132)
알포미:알-[痛] + -옴(명사형 어미) -이(주격조사). 아픔이.
주133)
긋니라:긏-[止] + --(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 + -니라(확인법 종결 어미). 그친다. 멈춘다.
주134)
야디여:야디-[壞] + -어(연결어미). 해져서.
주135)
허러:헐-[傷] + -어(연결어미). 헐어.
주136)
:-[溫] + -ㄴ(관형사형 어미). 따뜻한.
주137)
저지면:젖-[潤] + -이-(사동 접미사) + -면(연결어미). 적시면.
주138)
알:[鷄] + -(관형격 조사) + 알ㅎ[卵] + -(목적격 조사). 달의 알을. 달걀을. ‘알ㅎ’은 ㅎ끝소리 명사이다.
주139)
려:리-[破] + -어(연결어미). 깨뜨려. 부서뜨려.
주140)
므:-[百] + -ㄴ(관형사형 어미) + 믈[水] + -(목적격 조사). 흰물을. (달걀의) 흰자위를.
주141)
즙:醬汁(장즙). 장물. 간장.
주142)
상(傷)닐:傷-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것) + -ㄹ(목적격 조사). 다친 것을. 상처입은 것을.
주143)
소나못 것:소나모[松] + -ㅅ(관형격 조사) + 겇[皮]. 소나무의 껍데기.
주144)
론:-[燒] + -오-(삽입모음) + -ㄴ(관형사형 어미). 불사른.
주145)
역청(瀝淸):부록 참조.
주146)
:-[淸] + -(관형사형 어미). 맑은.
주147)
기르메:기름[油] + -에(처격조사). 기름에.
주148)
브튜:븥-[附] + -이-(사동 접미사) + -우(연결어미). 붙이되.
주149)
젓거:젖-[潤] + -거(연결어미). 젖거든. 젖으면. 8종성 제한 규칙으로 어간 ‘젖-’이 자음 앞에서 ‘젓-’으로 변동되었다.
주150)
닐:-[乾]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것) + -ㄹ(목적격 조사). 마른 것을.
주151)
호리니:-[撒] + -오-(삽입모음) + -리-(추정법 선어말 어미) + -니(연결어미). 뿌릴 것이니.
주152)
:-[冷] + -ㄴ(관형사형 어미). 찬.
주153)
시솜:싯-[洗] + -옴(명사형 어미). 씻음. 씻기. ‘싯-’은 경음화로 ‘씻-’이 되었다.
주154)
사:사[三日] + -(목적격 조사). 사흘을. 사흘 동안.
주155)
기휘(忌諱)라:忌諱(기휘)- + -라(명령법 어미). 피하라. ‘기휘’는 ‘꺼리고 싫어함, 두려워 피함’의 뜻으로 쓰이는 말이다.
주156)
탕화(湯火):끓는 물과 타는 불.
주157)
허믈:여기서는 ‘흉터’를 뜻하는 말이다.
주158)
:-[접두사] + [米]. 찹쌀. 접두사 ‘-’은 연결되는 어근에 따라 ‘ㄹ’이 탈락한다.
주159)
호:홉[合] + -(목적격 조사). 홉을. 한 홉은 한 되[升]의 10분의 1이다.
주160)
봇고:-[炒] + -오(연결어미). 볶되.
주161)
솝드리:솝[內] + 들-[入] + -이(부사 접미사). 속속들이.
주162)
누러:눋-[焦] + -어(연결어미). 눌어. ‘눋다’는 ㄷ변칙 활용 동사이므로 모음 어미 앞에서 어간이 ‘눌-’로 되었다.
주163)
ㅎ:땅. ‘ㅎ’은 ㅎ끝소리 명사이다.
주164)
화독(火毒):불의 독한 기운.
주165)
내오:나-[出] + -이-(사동 접미사) + -고(연결어미). 나오게 하고.
주166)
라:-[磨] + -아(연결어미). 갈아.
주167)
라:-[水調] + -아(연결어미). 말아. 개어.
주168)
로리니:-[塗] + -오-(삽입모음) + -리니(추정법 연결어미). 바를 것이니. 어간 ‘-’의 말음 ‘’가 모음 어미 앞에서 탈락하여 어간 ‘-’가 ‘-’로 비자동적 교체가 되었다.
주169)
 므레:-[淸] + -(관형사형 어미) + 믈[水] + -에(처격조사). 맑은 물에. 여기서는 달걀의 흰자위를 가리킨다.
주170)
업니라:없-[無] + --(현재시제 선어말 어미) + -니라(확인법 종결어미). 없어진다. 중세 국어에서 선어말 어미 ‘--’는 원칙적으로 동사 어간에만 붙을 수 있는 문법 요소이다. 그럼에도 형용사인 ‘없-’에 연결된 것은 ‘없-’이 여기서는 동사적 기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주171)
적석지산(赤石脂散):부록 참조.
주172)
헌 히:헐-[傷] + -ㄴ(관형사형 어미) + -ㅎ[所] + -이(주격조사). 헌 곳이. 상체입은 데가.
주173)
븕고:븕-[赤] + 고(연결어미). 붉고.
주174)
믈어디여:믈어디-[崩] + -어(연결어미). 무너져. 물러져. ‘믈어디-’는 다음과 같은 변천 과정을 거쳐 현대어의 ‘무너지-’가 되었다. ‘믈어디- 〉 믈허디- 〉 믄허디- 〉 무너지-’
주175)
알효:알히-[痛] + -옴(명사형 어미) + -(목적격 조사). 아리는 것을. 아픔을.
주176)
적석지(赤石脂):부록 참조.
주177)
한수석(寒水石):부록 참조.
주178)
대황(大黃):부록 참조.
주179)
기론:긷-[汲] + -오-(삽입모음) + -ㄴ(관형사형 어미). 길은. 길어 온. ‘긷-’은 ㄷ변칙 활용으로 모음어미 앞에서 어간이 ‘길-’로 교체된다.
주180)
우믌므레:우믈[井] + -ㅅ(관형격 조사) + 믈[水] + -에(처격 조사). 우물물에.
주181)
밀ㅎ:밀[小麥]. ‘밀ㅎ’은 ㅎ끝소리 명사이다.
주182)
이분(膩粉):부록 참조.
주183)
더러:덜-[減] + -어(연결어미). 덜어 내어.
주184)
덴:데-[火傷] + -ㄴ(관형사형 어미). 덴.
주185)
:ㅎ[肉] + -(목적격 조사). 살을. ‘ㅎ’는 ㅎ끝소리 명사이다.
주186)
브:부엌[廚]. ‘브’은 ‘ㅂ’의 중복 출현으로 이화(異化) 현상이 일어나 ‘브’으로 되었다가 ‘’의 소실과 원순모음화 현상으로 ‘브업’, ‘부억’을 거쳐 오늘날 ‘부엌’이 되었다.
주187)
가온:가운데의.
주188)
:[土] + -(목적격 조사). 흙을.
주189)
감초(甘草):부록 참조.
주190)
:[粉] + -(목적격 조사). 가루를.
주191)
녀허:녛-[入] + -어(연결어미). 넣어.
주192)
허디:헐-[傷] + -디(보조적 연결어미). 헐지. 중세 국어에서 어간 말음 ‘ㄹ’은 어미의 두음 ‘ㄷ’ 앞에서 탈락하였다.
주193)
:맑은.
주194)
라:-[水調] + -아(연결어미). 말아. 개어.
주195)
허닌:헐-[傷]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人) + -ㄴ(보조사). 헌 사람은.
주196)
닐:-[乾]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것) + -ㄹ(목적격 조사). 마른 것을.
주197)
흐라:-[撒] + -으라(명령법 어미). 뿌리라.
주198)
지마(芝麻):부록 참조.
주199)
하며 져곰:하-[多] + -며(연결어미) + 젹-[少] + -옴(명사형 어미). 많고 적음.
주200)
혜디:혜-[量] + -디(보조적 연결어미). 헤아리지. 가리지.
주201)
성(性):본래의 성질.
주202)
알디:알-[痛] + -디(보조적 연결어미). 아프지.
주203)
밤:[一] + 밤[夜]. 하룻밤.
주204)
디나면:디나-[過] + -면(연결어미). 지나면.
주205)
허믈:흉터.
주206)
 :쇼[牛] + -ㅣ(관형격 조사) + [骨]. 소의 뼈.
주207)
다시곰:다시[再] + -곰(강세 조사). 다시금.
주208)
처:츠-[篩] + -어(연결어미). (체로) 쳐서. ‘츠다’는 치음 아래에서 전설모음화가 일어나 현재의 ‘치다’가 되었다.
주209)
앐:[鷄] + -(관형격 조사) + 알[卵] + -ㅅ(관형격 조사). 달걀의. 닭의 알의.
주210)
롬도:-[水調] + -옴(명사형 어미) + -도(보조사). 말음도. 개는 것도.
주211)
연(蓮)닙과:연꽃잎과.
주212)
니플:[桑] + 닢[葉] + -(목적격 조사). 뽕잎을.
주213)
해:ㅎ[陰] + -애(처격조사). 그늘에. ‘ㅎ’은 ㅎ끝소리 명사이다.
주214)
와:-[乾] + -오-(사동 접미사) + -아(연결어미). 말려. 마르게 하여. 어간 ‘’-‘의 말음 ’‘가 모음의 접사 앞에서 탈락하여 어간이 ’-‘에서 ’-‘로 비자동적 교체가 일어났다.
주215)
레:[蜜] + -에(처격조사). 꿀에.
주216)
라:개어. 말아.
주217)
버듨 거츨:버들[柳] + -ㅅ(관형격 조사) + 겇[皮] + -을(목적격 조사). 버드나무의 껍질을.
주218)
하나 져그나:많으나 적으나. 많든지 적든지.
주219)
추(麤):정밀하지 못하고 거친.
주220)
매예:매[碾] + -예(처격조사). 맷돌에.
주221)
이:[粉] + -이(주격조사). 가루가.
주222)
외어든:외-[爲] + -거든(연결어미). 되거든. 어간 말음 ‘j’ 다음에서 어미의 두음 ‘ㄱ’이 탈락되었다.
주223)
딜어세:딜엇[陶] + -에(처격조사). 질그릇에. ‘딜엇’은 기원적으로 ‘딜것’에서 ‘ㄹ’하의 ‘ㄱ’탈락으로 된 말이다.
주224)
달혀:달히-[煎] + -어(연결어미). 달여.
주225)
건:걸-[濃] + -ㄴ(관형사형 어미). 걸쭉한.
주226)
오:만들고.
주227)
관자(鑵子):물동이.
주228)
다모리니:담-[容] + -오-(삽입모음) + -리니(추정법 연결어미). 담을 것이니.
주229)
:-[用] + -ㄹ(관형사형 어미). 쓸. 사용할.
주230)
거유:거위[鵝].
주231)
지로:짓[羽] + -로(도구격 조사). 깃으로. 깃털로.
주232)
알 해:아픈 곳에. 아픈 데에. 이 문헌에서는 상처난 부위를 지적하는 말로 ‘ㅎ’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주233)
더데와:더데[痂] + -와(접속조사). 더뎅이와. ‘더뎅이’는 부스럼 딱지나 때가 거듭 붙어서 된 조각을 이르는 말이다.
주234)
나디:생기지. 나지.
주235)
글워레:글월[文] + -에(처격조사). 글월에. 글에.
주236)
산치인(山梔仁):치자나무 열매. 부록 참조.
주237)
 므레:(달걀의) 흰자위에.
주238)
걸에:걸-[濃] + -게(부사형 어미). 걸쭉하게. 진하게.
주239)
라:말아. 개어.
주240)
스스면:슷-[擦] + -으면(연결어미). 문지르면. 스치면.
주241)
초미:-[冷] + -옴(명사형 어미) + -이(주격조사). 차게 됨이.
주242)
어름:얼-[氷] + -음(명사 접미사). 얼음. 중세 국어에서 동사 어간에 ‘-/으)ㅁ’이 연결되면 명사로 파생되었다. 그러나 동사 어간에 삽입모음이 개재된 ‘-(오/우)ㅁ’이 연결되면 파생 명사로 되지 않고 동명사의 기능으로 쓰인다는 점에서 구별되었다. 위의 경우에 어간 ‘얼-’에 ‘-음’이 연결된 ‘어름’은 파생 명사이지만 ‘-움’이 연결되어 ‘어룸’이 되면 동명사로서 ‘어는 것’, ‘얾’의 뜻이 된다.
주243)
황련(黃連):부록 참조.
주244)
황백(黃栢):부록 참조.
주245)
경분(輕粉):부록 참조.
주246)
티:-(-)[同] + -이(부사 접미사). 같이.
주247)
박초(朴硝):부록 참조.
주248)
져기:젹-[少] + -이(부사 접미사). 조금.
주249)
조쳐:조치-[兼] + -어(연결어미). 겸하여. 함께. 더하여.
주250)
마유(麻油):삼씨 기름. 부록 참조.
주251)
녀허:넣어.
주252)
합(合):뚜껑 있는 상자 그릇.
주253)
:-[蒸] + -어(연결어미). 쪄서. 동사 ‘다’의 어두 자음군은 경음으로 변하면서 ‘다’로 표기되었고 다시 구개음화로 ‘다’가 되었다가 오늘날의 ‘찌다’로 되었다.
주254)
데닐:데-[火傷]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것) + -ㄹ(목적격 조사). (불에) 덴 것을.
주255)
:생것. 날것. 중세국어의 ‘’에 해당하는 현대어의 ‘날-’은 접두사로서 자립성이 없는데 비해 중세 국어에서 ‘’은 자립 명사로 쓰인 점이 다르다.
주256)
측백(側栢):부록 참조.
주257)
로:-[燒] + -오(연결어미). 불사르되.
주258)
라:-[水調] + -아(연결어미). 말아. 개어.
주259)
헌 우희:헐-[傷] + -ㄴ(관형사형 어미) + 우ㅎ[上] + -의(처격 조사). 헌데 위에. 상처 위에.
주260)
거든:-[乾] + -거든(연결어미). 마르거든.
주261)
다:-[塗] + -라(명령법 어미). 바르라.
주262)
황백산(黃栢散):부록 참조.
주263)
탕화(湯火):끓는 물과 타는 불.
주264)
거플와:거플[殼] + -과(접속 조사). 껍데기와. 중세 국어에서는 명사 말음이 ‘ㄹ’일 경우에 오늘날과는 달리 접속 조사 ‘-와’가 연결되었다.
주265)
황백수(黃栢樹):부록 참조.
주266)
겁질와:껍질과.
주267)
박초(朴硝):부록 참조.
주268)
탕화창(湯火瘡):끓는 물이나 불에 데어 생긴 상처.
주269)
라사(螺螄):우렁이. 부록 참조.
주270)
당아릴:당아리[梂] + -ㄹ(목적격 조사). 껍데기를. 깍정이를. ‘깍정이’는 밤나무, 떡갈나무 따위의 열매를 싸고 있는 술잔 모양의 받침을 가리킨다.
주271)
해:하-[多] + -이(부사 접미사). 많이.
주272)
외요:-[乾] + -외-(사동 접미사, -리-) + -오(연결어미). 말리되. 어간 ‘-’의 말음 ‘’가 모음의 접사 앞에서 탈락되어 어간이 ‘-’로 비자동적 교체가 일어났고, 사동 접미사 ‘-외-’의 ‘j'로 인한 순행동화로 어미 ’-오‘가 ’-요‘로 되었다.
주273)
닐:-[白]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것) + -ㄹ(목적격 조사). 흰 것을.
주274)
창(瘡):상처. 부록 참조.
주275)
야디거든:야디-[壞] + -거든(연결어미). 헐어지거든. 해어지거든.
주276)
비코:빟-[撒] + -고(연결어미). 뿌리고. 이 문헌에서 ‘코’(하 68ㄱ)도 함께 쓰이고 있음을 보아 이미 경음화가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
주277)
경분(輕粉):부록 참조.
주278)
브티라:븥-[附] + -이-(사동 접미사) + -라(명령법 어미). 붙이라. ‘븥다 〉 붙다’는 원순모음화 현상이다.
주279)
대황(大黃):부록 참조.
주280)
당귀(當歸):부록 참조.
주281)
즈즐우러커든:즈즐우러-[濕] + -거든(연결어미). 지질지질하거든. 질거든.
주282)
닐:-[乾] + -ㄴ(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것) + -ㄹ(목적격 조사). 마른 것을.
주283)
흐라:-[撒] + -으라(명령법 어미). 뿌리라. 여기서는 앞에서와 달리 경음화된 표기로 쓰였다.
주284)
면:-[炙] + -면(연결어미). 쬐면.
주285)
셜워도:셟-[痛] + -어도(연결어미). 섦어도. 괴로워도. 고통스러워도. 중세 국어에서 ‘셟다’는 현대 국어의 ‘섧다(悲)와 달리 ’痛, 惱, 苦, 慼, 悼, 慘‘ 등의 뜻으로 폭넓게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셟다‘는 ㅂ변칙 활용을 하여 어간 말음 ’ㅂ‘이 모음 어미 앞에서 ’우‘로 교체되었다.
주286)
면:-[忍] + -면(연결어미). 참으면.
주287)
아닌니라:아니-[不] + --(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 + -니라(확인법 종결어미). 아니한다. ‘아니-’의 ‘--’가 ‘--’ 앞에서 ‘ㅎ’으로 특수 교체가 일어나 ‘아닣니라’가 되었지만 이는 8종성 제한 규칙으로 다시 ‘아닏니라’로 교체된다. 그러나 여기서는 이를 그대로 표기하지 않고 자음동화를 표기에 반영하여 ‘아닌니라’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주288)
해채(薤菜):부록 참조.
주289)
미틀:밑[底] + -을(목적격 조사). 밑을.
주290)
:[一] + [處]. 한데. 함께.
주291)
디허:딯-[擣] + -어(연결어미). 찧어. 이 문헌에서 경음화된 ‘다’도 함께 쓰이고 있다. ‘허’(하 62ㄴ).
주292)
몯릴:몯-[不] + -ㄹ(관형사형 어미) + 이(의존명사, 것) + -ㄹ(목적격 조사). 못하는 것을.
주293)
석고(石膏):부록 참조.
주294)
:[梨] + -(목적격 조사). 배를.
주295)
뎨며:뎨미-[削] + -어(연결어미). 저미어. 얇게 썰어.
주296)
므르디:므르-[爛] + -디(보조적 연결어미). 무르지.
주297)
수:쉽-[易] + -이(부사 접미사). 쉬이. 쉽게. 어간 말음 ‘ㅂ’이 모음 사이에서 ‘’으로 교체된 예로서 이 문헌에서는 ‘ᄫ’의 사용 예로 유일한 것이다. 이 문헌의 간행 시기는 ‘ᄫ’이 이미 소실된 이후가 되므로 ‘수이’로 나타남이 기대됨에도 이례적으로 ‘수’가 등장하였다.
주298)
됻니라:좋아진다. 앞에서 ‘아닌니라’가 등장한 것을 보면 여기서도 ‘됸니라’의 표기 형태를 기대할 수 있지만 이 문헌 전체를 통해 ‘됻니라’의 빈번한 등장에도 ‘됸니라’는 전무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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