燈이 能히 百千 燈
브티니 주093) 브티니: 불붙이나니. 븥-+이(사동접미사)++니.
靈
븘 나오리 주094) 븘나오리: 불꽃이. 블[火]+ㅅ(사잇소리 표기)+나올[焰]+이.
니 주095) 이제 주096) 이제: 오늘에. 지금에. 오늘날의 ‘이제’는 발화시와 일치하나, 중세국어의 ‘이제’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쓰인다. 원문이 ‘今’일 때에는 ‘지금’의 뜻으로 쓰인 부사(합성어)이지만, 그 밖의 경우(예: 於是)에는 ‘이 때(에)’의 뜻으로 쓰인 것이다. 음절부음 [j]로 끝나는 체언 중 시간이나 장소를 나타내는 말 뒤에는 부사격조사 ‘에/예//의’가 나타나지 않는다.
니르도다 주097) 千聖이 傳티 아니샤미 狂
미 주098) 미: 바람이. [風]+이. 중세국어의 ‘’은 ‘바람[風]’을 뜻하기도 하고 ‘바람벽[壁]’을 뜻하기도 함. 동음이의 관계.
외야 주099) 이 燈
부러 주100) 주101) 燈이
디 주102) 디: 꺼지지. -+디(보조적 연결어미). ‘-’는 자동사와 타동사로 두루 쓰이는데, 여기서는 자동사로 쓰였다.
아니다 燈이 디 아니니 니 光明과
버렛 주103) 븘 나오리 더욱 分明도다
Ⓒ 언해 | 자성대비 / 1482년(성종 13)
한 등불이 능히 백천 개의 등불을 불붙이나니, 신령한 불꽃이 이어져 이제(지금)에 이르도다. 천 명의 성인이 전치 아니하심이 미친 바람이 되어 이 등불을 불어서 끄되 등불이 꺼지지 아니하도다. 등불이 꺼지지 아니하니 이어져 있는 광명과 벌여 있는 불꽃이 더욱 분명하도다.
Ⓒ 역자 | 이유기 / 2007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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