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夜) 밤. 이 시는 당나라 대종 대력(大曆) 2년(767) 두보가 나그네로 기주(夔州)에 있을 때 지은 것이라 한다. 이 해 9월 토번(吐蕃, 티베트)이 영주(靈州), 빈주(邠州) 등을 침범하였고, 곽자의(郭子儀)가 경양(涇陽)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경사(京師, 당시의 서울인 장안)에 계엄을 실시하였다. 곽자의는 당나라 무장(697~781)으로 안녹산의 난을 토벌하여 도읍 장안(長安)을 탈환하였고, 뒤에 토번을 쳐서 큰 공을 세워 사도(司徒), 중서령(中書令)에 이어 분양왕(汾陽王)으로 봉하여진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