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안현(雲安縣)은 양자강 상류, 무산(巫山), 기주(夔州)를 지나 충주(忠州)에 이르기 전에 있는 현이다. 두보는 53세 때(765년), 그를 도와 주던 엄무(嚴武)가 병으로 사망하여 몸을 의탁할 곳이 없게 되자, 그 해 5월 가족을 데리고 성도(成都)를 떠나 가주(嘉州)를 거쳐 6월에는 융주(戎州), 투주(渝州), 충주(忠州)를 거쳐 9월에는 운안현(雲安縣)에 도착하여 병 때문에 그곳에서 그 해 겨울을 보냈다.
이름은 분(賁)이라 한다. 따라서 성명은 정분(鄭賁)이 되는데, 두보의 시에 몇 번 나타난다. 두보의 시 중에서는 〈증정십팔분(##증赠鄭十八賁)〉, 〈유회태주정십팔사호(有懷台州鄭十八司户)〉, 〈제정십팔호 저작장고거(##题鄭十八著作丈故居)〉 등에 정십팔이 등장한다. 다른 곳에서 운안에 흘러들어와 터를 잡고 살게 된 외향인이라 한다. 정십칠(鄭十七)과 정십팔(鄭十八)이 형제라고 한다.
칩[寒]-+-이(명사 파생 접미사)+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추위의. 추위에. 원래의 구조는 앞 구의 ‘추위의’를 ‘추위의, 꽃이 피는 것이’와 같이 ‘추위의’가 ‘꽃이 피는 것’ 전체를 수식하는 구조로 되어 있으나 현대에 그런 해석을 하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다.
만국에 다 싸움말(전쟁말)이로소니. 당시 9월 반란군 장수인 복고회은(僕固懷恩)이 회흘(回紇, 위구르), 토번(吐藩, 티베트), 토곡혼(吐谷渾, 당나라 말기 청해 지역에 살던 유목 민족), 당항(黨項, 탕구트, 13세기에 서하(西夏)를 세운 민족) 등을 유인하여 노자(奴刺, 노비와 무인) 수십만이 동시에 봉천(奉天), 동주(同州) 등에 처들어와, 수도가 위태로운 지경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