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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두공부시언해 권11:32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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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두공부시언해 권11:32ㄴ

九日 주001)
구일(九日)
중양절(重陽節)을 말함. 이 시는 두보가 재주(梓州)에서 광덕(廣德) 원년(763) 중양절에 지은 것이라 한다. 중양절은 음력 9월 9일로, 옛날 명절의 하나이다. 1년 중 홀수가 두 번 겹치는 날에는 복이 들어온다고 하여 1월 1일, 5월 단오(5일), 7월 칠석(7일) 등을 명절로 지내 왔다. 중양절이 되면 산에 올라가 국화주를 마시며 시를 읊거나 산수를 즐기기도 하였다.〈위키백과 참조〉
구일
(중양절)
去年登高郪縣北 今日重在涪江濱
니건 주002)
니건
니[去]-+-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지난. ¶다가 어버 그립거나 兄弟妻子息이 그립거나 閻浮提ㅅ 樂 몯 닛거나 거든 일로셔 도라 니거라(만약 어버이 그립거나 형제 처자식이 그립거나 염부제의 낙을 못 잊거나 하거든 여기서 돌아가거라.)〈월석 22:37ㄴ〉.
예 郪縣ㅅ 주003)
처현(郪縣)ㅅ
처현(郪縣)+ㅅ(관형격 조사). 중국의 예전 현 이름. 다스리던 곳은 지금의 사천성 삼태현(三台縣)이었다.
北녀긔 登高호니 주004)
등고(登高)호니
등고(登高)+-(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높은 곳에 오르니.
오나래 주005)
오나래
오[今日]+ㅅ(관형격 조사)#날[日]+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오늘날에. 오늘날. ¶오날 南湖애셔 고사리 노니 어느 사미 날 爲야 鄭瓜州 어드려뇨 先帝와 貴妃왜 다 寂寞호 荔枝 도혀  長安로 드러오놋다(오늘날 남호에서 고사리 캐니 어느 사람이 나를 위하여 정과주(鄭瓜州) 얻을 것인가? 선제와 귀비가 다 적막하되 여지(荔枝)는 도리어 또 장안으로 들어오는구나.)〈두시(초) 15:20ㄴ〉.
涪江 주006)
부강(涪江)
재주성(梓州城) 동쪽으로 흐르는 강.
 주007)

+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가에.
다시 이슈라 주008)
이슈라
이시[有]-+-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있구나.
【한자음】 거년등고처현북 금일중재부강빈
【언해역】 지난 해에 처현(郪縣) 북녘에서 높은 곳에 오르니(올랐는데) 오늘날 부강(涪江) 가에 다시 있구나.
若(苦)遭白髮不相放 羞見黃花無數新
셴 머리 주009)
셴 머리
셰[白]-+-ㄴ(관형사형 어미)#머리[髮]. 센 머리털. 백발.
서르 노티 주010)
노티
놓[放]-+-디(연결 어미). 놓지.
아니호 심히 주011)
심히
심(甚)+-(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심히. 이에 해당되는 원문의 한자는 ‘약(若)’으로 되어 있으나, 이는 ‘고(苦)’의 잘못으로 보인다. 이 글자가 ‘고(苦)’로 되어 있는 본이 있고, ‘심히’와 같은 번역은 ‘고(苦)’에 대한 번역이라 할 수 있다. ‘苦로이(괴롭게)’와 같이 언해하는 것이 적합하였을 것이다.
맛나니 주012)
맛나니
맞[對面]-+나[出]-+-니(연결 어미). 만나니. 봉착하니. 중세어에는 ‘맞나-’와 같은 어간이 나타난다.
누른 고지 數업시 새로이 퍼슈믈 주013)
퍼슈믈
프[開]-+-어(연결 어미)#시[有]-+-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피어 있음을. ¶이운 남 고지 프며 하 神靈이 七寶 술위 잇거 오며 해셔 보 절로 나며 됴 香내 두루 퍼디며(시든 나무에 꽃이 피며 하늘 신령이 칠보 수레 이끌어 오며 땅에서 보배 절로 나며 좋은 향내 두루 퍼지며)〈월석 2:31ㄱ〉.
붓그려 주014)
붓그려
붓그리[羞]-+-어(연결 어미). 부끄러워하여. 부끄러워하면서. ¶悔 뉘으츨 씨니 믄득 改變야 제 야 붓그릴 씨라(회는 뉘우치는 것이니 문득 개변하여 스스로가 생각하여 부끄러워하는 것이다.)〈월석 20:97ㄱ〉.
보노라
【한자음】 약(고)조백발불상방 수견황화무수신
【언해역】 센 머리 서로 놓지 아니함을 심히(=괴로이) 만나니(=봉착하니) 누런 꽃이 수없이 새로이 피어 있음을 부끄러워하면서 보노라.
世亂鬱鬱久爲客 路難悠悠常傍人
時世 주015)
시세(時世)
당시의 세상. 시국(時局).
어즈러운 주016)
어즈러운
어즈럽[亂]-+-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어지러운. ¶돌히 어즈러운 해 구 氣運이 올앳고 杉木이 니  비치 머므렛도다(돌이 어지러운 땅에 구름 기운이 올라 있고, 삼나무가 파라니 햇빛이 머물러 있도다.)〈두시(초) 6:48ㄱ〉.
주017)
적에. 때에.
鬱鬱히 주018)
울울(鬱鬱)히
울울(鬱鬱)+-(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울울히. 답답하게. 우울히.
오래 나그내 외야슈니 주019)
외야슈니
외[化]-+-아(연결 어미)#시[有]-+-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되어 있으니.
길히 어려워 悠悠히 주020)
유유(悠悠)히
유유하게. 느릿느릿.
長常 주021)
장상(長常)
늘.
사 바라 주022)
바라
의지하여. 곁따라. ¶丈人 조와 힘과 오히려 强健니 엇뎨 靑門을 바라가 외 심구믈 호리오(장인(丈人)의 재주와 힘은 오히려 강건(强健)하니 어찌 청문(靑門)을 따라가 오이 심는 것을 배울 것인가?)〈두시(초) 11:21ㄴ〉.
니노라 주023)
니노라
[走]-+니[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다니노라.
【한자음】 세란울울구위객 로난유유상방인
【언해역】 시국이 어지러운 때 답답하게 오래 나그네 되어 있으니 길히 어려워 천천히 늘 사람을 의지하여 다니노라.
酒闌却憶十年事 腸斷驪山淸路塵【追想明皇 주024)
명황(明皇)
당나라 현종(玄宗, 이융기(李隆基))의 시호가 지도대성대명효황제(至道大聖大明孝皇帝)였는데, 후세의 시문에서 이를 명황(明皇)으로 지칭하는 일이 많았다.
ㅅ 遊幸驪山也ㅣ라】
수리 주025)
수리
술[酒]+이(주격 조사). 술이.
너르럿거 주026)
너르럿거
너를[闌]-+-어(연결 어미)#잇[有]-+-거늘(연결 어미). 널려 있거늘. 15~16세기에 ‘너를다’의 예는 여기 쓰인 것이 유일한 것인 듯하다. ‘너르다’의 쓰임도 찾아보기 어렵다.
열 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1:33ㄱ

이
주027)
열  이
열[十]#[年]+ㅅ(관형격 조사)#일[事]+을(대격 조사). 십년의 일을. 십년 전의 일을. 천보(天寶) 14년(755) 처자를 만나러 장안을 출발해서 봉선현(奉先縣)으로 가고 있었다. 그 도중, 여산(驪山) 온천에서 현종이 양귀비(楊貴妃)와 함께 문무백관을 거느리고 환락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을 눈으로 보게 된다. 두보는 빈부의 차가 너무나도 큰 세상에 커다란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도혀 주028)
도혀
도혀[回]-+-어(연결 어미). 돌이켜.
노니 주029)
노니
[思]-+-(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생각하노니. 생각하니.
주030)
열  이 도혀 노니
열 해의 일을 돌이켜 생각하니. 십년 전의 일을 돌이켜 생각하니.
驪山 주031)
여산(驪山)
중국 섬서성에 있는 태령(秦岭) 북쪽에 있는 하나의 지맥으로, 산세를 멀리서 보면 한 필의 준마와 같이 보인다고 하여 ‘여산(驪山)이라 한다고 한다. 온천이 분출하고 풍광이 수려하여 3천여년 전부터 제왕들의 유락지가 되었다.
 주032)

[淸]-+-(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맑은. ¶病을 견듸여  새배 안자쇼니 온 그른 이른 보 슬허 짓도다(병(病)을 견디며 맑은 새벽에 앉아 있으니, 온(떠오른) 글은 이른 봄을 슬퍼하며 지었도다.)〈두시(초) 10:2ㄴ〉.
주033)
길[路]+ㅅ(관형격 조사). 길의.
드트레 주034)
드트레
드틀[塵]+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먼지에.
애 주035)
애
애[腸]+(대격 조사). 창자를.
긋노라 주036)
긋노라
긋[斷]-+-(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끊노라. ¶巍巍不動 尊 일후미 法中王이니라 녯 지비 괴외호 녜 光明 펴니 여슷 窓이 뷔여 괴외야 숫어 어즈러오미 긋도다(위엄을 갖추어 움직이지 않는 존(尊)을 이름하는 것이 범중왕(法中王)인 것이다. 옛 집이 고요하되, 늘 광명을 펴나니 여섯 창이 비어 고요하여 떠들어 어지러움이 그치는구나.)〈금삼 5:11ㄱ〉.
【한자음】 주란각억십년사 장단려산청로진【당 현종이 여산(驪山)에 간 일을 돌이켜 생각한 것이다.】
【언해역】 술이 널리어 있거늘 열 해의(십년 전의) 일을 돌이켜 생각하니 여산(驪山)의 맑은 길 먼지에 애를 끊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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