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와 (羊)괘 려오 나조 소와 양이 내려오는 저녁에. 이는 ≪시경(詩經)≫의 일절이 배경이 된 것이다. ≪시경(詩經)≫의 국풍-왕풍 66의 ‘군자우역(君子于役)’ 편에, 남편이 오래도록 밖에 행역을 나가니 그 아내가 그리워하며 읊은 다음과 같은 시가 있다. ‘군자의 부역, 그 기일을 알 수 없고 또 어찌 그 가 닿은 곳을 알겠는가? 닭은 횃대에 깃들고, 날이 저물어 소와 양이 내려오니, 부역나간 군자, 어떻게 생각나지 않을 것인가?[君子于役 不知其期 曷至哉 鷄棲于塒 日之夕矣 羊牛下來 君子于役 如之何勿思]. 여기서 군자(君子)는 부인이 그 지아비를 가리키고, ‘시(塒)’는 횃대를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