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寒食) 동지(冬至)부터 105일째 되는 날. 상원(上元) 2년(761) 완화(浣花)에서 지은 것이라 한다. 완화는 완화계(浣花溪)를 말하는 것으로, 사천성의 성도(成都)에 있다. 한식은 청명절(淸明節) 당일이나 다음날이 된다. 음력으로는 대개 2월에 드나 간혹 3월에 들기도 한다. 양력으로는 4월 5, 6일경이며, 예로부터 설날, 단오, 추석과 함께 4대 명절로 꼽는다. 한식이라는 명칭은, 이 날에는 불을 피우지 않고 찬 음식을 먹는다는 옛 습관에서 나온 것인데, 한식의 기원은 중국 진(晉)나라의 충신 개자추(介子推)의 혼령을 위로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개자추가 간신에게 몰려 면산(緜山)에 숨어 있었는데 문공(文公)이 그의 충성심을 알고 찾았으나 산에서 나오지 않자, 나오게 하려고 산에 불을 놓았다. 그러나 개자추는 나오지 않고 불에 타 죽고 말았다. 그를 애도하여 찬밥을 먹는 풍속이 생겼다고 한다. 그러나 고대의 종교적 의미로는 매년 봄에 나라에서 새불[新火]을 만들어 쓸 때 이에 앞서 일정 기간 구화(舊火)를 일체 금한 예속(禮俗)에서 유래된 것이라 한다.〈두산백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