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랑(員外郞) 이포(李布)에게 부치다 12운.상서원외랑인 이포가 병이 있는데도 만주(滿洲) 별감(別監)으로 부임하게 되어 여름은 쉬고 가을에 부임할 것을 권하는 시이다. 이포는 장안에서 중경의 만주로 성도를 거쳐 부임하다가 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오언배율로 764년 성도에서 지어졌다. 이 시는 주석가들에 따라서 제작 시기에 이설이 많은데, 황학(黃鶴)은 764년 성도에서 지은 것으로 보았고, 『독두심해』는 768년 여름 형주(荊州)에서 지은 것으로 보고, 『주학령주』에서는 769년 담주(覃州, 현 장사)에서 지은 것으로 보았다.
관직 이름. 전한 무제 원봉 5년(서기전106) 전국을 13부(部)로 나누고 부마다 중앙에서 파견한 자사 1인을 두었다. 자사는 관할 부를 순행하면서 호족이나 군(郡)의 태수를 감찰했다. 성제(成帝) 때 자사를 주목(州牧)으로 개칭했고, 후한(後漢) 초 다시 자사로, 후한 영제(靈帝) 때 또 다시 주목으로 바꾸었다. 초기에는 지위가 군수(郡守) 아래였지만 이후 군수보다 한 단계 높았으며, 군정(軍政) 대권을 맡기도 했다. 위진남북조 시대에는 각 주에 자사를 설치하여 도독(都督)을 겸임토록 했다. 이 때 장군이란 칭호가 붙여졌으며, 권한도 한층 높았다. 수대 이후 주의 자사는 군의 태수와 같은 직급이거나 태수의 별칭으로 쓰였으며, 권력도 점차 낮아졌다. 송 이후 중앙에서 자사를 파견했지만 실제로 부임하지 않았으며, 습관상 태수를 자사라고 불렀다.
【언해역】 한나라의 박망원(博望苑)에 이름이 들어있고 주경(周景)이 쓴 수레에 벼슬을 하는구나.
【현대역】 이름이 한나라 박망원에 올라가 있으면서 주경이 수레에 쓴 직책의 벼슬을 하는구나.【박망원은 한나라 무제(武帝)가 태자(太子)를 위해 세웠으니 이포(李布)가 사의랑(司議郞)이 되어 태자부(太子府)의 관리로 이름이 올랐다. 예주자사(豫州刺史) 주경(周景)이 진번(陳蕃)을 불러 별가(別駕)로 삼고자 하면서 별가의 수레에 “진중거(陳仲擧)의 자리”라고 썼다고 하니 이포가 별가가 된 것을 이른 것이다.】
부쳐. 브티-+어. ‘브티-’는 ‘븥-’의 사동사로, 15세기 국어의 ‘븥-’은 여러 가지 뜻을 가진 다의어 동사이다. 『두시언해』에 쓰인 복합어에 쓰인 것을 제외한 ‘브티-’에 대응하는 한자를 보이면 아래와 같다. ‘附, 付, 自, 寄, 焚, 泊, 爨, 託, 憑, 燒, 火, 發, 焦’ 등이 있는데, ‘불을 붙이다’의 뜻이 가장 많이 쓰였다. ¶(附) : 엇졔 시러곰 글월 브텨 우리 軍을 주어(焉得附書與我軍)「悲靑坂」〈중간두시4:4ㄴ〉 / 아 브쵼 글워리 오니(一男附書至)「石壕吏」〈중간두시4:8ㄱ〉 / 龍을 더위자며 鳳을 브터 그 勢를 當디 몯리로소니(攀龍附鳳勢莫當)「洗兵馬」〈중간두시4:17ㄴ〉.
보내라
【한자음】 무협장지군 형문호부서
【언해역】 무협(巫峽)을 통해서 장차 고을로 가니 형문(荊門)에 좋게 편지를 부쳐 보내네.
【현대역】 무협을 거쳐 형문 고을로 가리니 형문에 편지 부치기 좋구나.【형문은 두보가 사는 곳이다.】
기이십사원외포십이운(寄李十四員外布十二韻) : 원외랑(員外郞) 이포(李布)에게 부치다 12운.상서원외랑인 이포가 병이 있는데도 만주(滿洲) 별감(別監)으로 부임하게 되어 여름은 쉬고 가을에 부임할 것을 권하는 시이다. 이포는 장안에서 중경의 만주로 성도를 거쳐 부임하다가 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오언배율로 764년 성도에서 지어졌다. 이 시는 주석가들에 따라서 제작 시기에 이설이 많은데, 황학(黃鶴)은 764년 성도에서 지은 것으로 보았고, 『독두심해』는 768년 여름 형주(荊州)에서 지은 것으로 보고, 『주학령주』에서는 769년 담주(覃州, 현 장사)에서 지은 것으로 보았다.
자사(刺史) : 관직 이름. 전한 무제 원봉 5년(서기전106) 전국을 13부(部)로 나누고 부마다 중앙에서 파견한 자사 1인을 두었다. 자사는 관할 부를 순행하면서 호족이나 군(郡)의 태수를 감찰했다. 성제(成帝) 때 자사를 주목(州牧)으로 개칭했고, 후한(後漢) 초 다시 자사로, 후한 영제(靈帝) 때 또 다시 주목으로 바꾸었다. 초기에는 지위가 군수(郡守) 아래였지만 이후 군수보다 한 단계 높았으며, 군정(軍政) 대권을 맡기도 했다. 위진남북조 시대에는 각 주에 자사를 설치하여 도독(都督)을 겸임토록 했다. 이 때 장군이란 칭호가 붙여졌으며, 권한도 한층 높았다. 수대 이후 주의 자사는 군의 태수와 같은 직급이거나 태수의 별칭으로 쓰였으며, 권력도 점차 낮아졌다. 송 이후 중앙에서 자사를 파견했지만 실제로 부임하지 않았으며, 습관상 태수를 자사라고 불렀다.
브텨 : 부쳐. 브티-+어. ‘브티-’는 ‘븥-’의 사동사로, 15세기 국어의 ‘븥-’은 여러 가지 뜻을 가진 다의어 동사이다. 『두시언해』에 쓰인 복합어에 쓰인 것을 제외한 ‘브티-’에 대응하는 한자를 보이면 아래와 같다. ‘附, 付, 自, 寄, 焚, 泊, 爨, 託, 憑, 燒, 火, 發, 焦’ 등이 있는데, ‘불을 붙이다’의 뜻이 가장 많이 쓰였다. ¶(附) : 엇졔 시러곰 글월 브텨 우리 軍을 주어(焉得附書與我軍)「悲靑坂」〈중간두시4:4ㄴ〉 / 아 브쵼 글워리 오니(一男附書至)「石壕吏」〈중간두시4:8ㄱ〉 / 龍을 더위자며 鳳을 브터 그 勢를 當디 몯리로소니(攀龍附鳳勢莫當)「洗兵馬」〈중간두시4:17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