君能微感激 亦足慰
榛蕪 주088) 진무(榛蕪) ①초목(草木)이 어수선하게 얽혀 있음. 황량(荒涼)한 풍경을 비유하는 말이다. ②어지럽게 자란 초목(草木)을 가리키는 말. ③일이 번쇄(煩瑣)하고 군더더기가 많은 것. 여기서는 ①의 뜻으로 쓰였다.
【此 甫ㅣ 有望扵韋之薦拔 주089) 천발(薦拔) ①망자(亡者)의 넋을 부처와 인연(因緣)을 맺어 주어 좋은 곳으로 가게 함. ②인재를 선발함. ③천(薦)은 올리는 것이고, 발(拔)은 빼는 것이니, 추천(追薦)의 뜻. 여기서는 ②와 ③의 뜻으로 쓰였다.
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그듸 주090) 그듸 그대. 즉 ‘위견소/위제(韋濟’를 가리킨다. 『두시언해』에서 ‘그듸’와 ‘그’는 같이 쓰였다.
能히
간 주091) 간 잠깐. 잠[暫]+ㅅ+간[間]. ¶간 : 일후믈 간 들이시면〈석상 9:15ㄱ〉. 플 난 간 부 두들게 노 대 션 오 로다(細草微風岸 危檣獨夜舟)「旅夜書懷」〈두시 3:34ㄴ〉. 잠 : 耶輸ㅣ 잠도 듣디 아니실〈석상 6:6ㄱ〉. 녜 버듨닙 들오소 진실로 스싀로 아니 잠 霜蹄ㅣ 업더듀 過失이 아니니라(舊穿楊葉眞自知 暫蹶霜蹄未爲失)「醉歌行」〈두시 8:31ㄱ〉.
感激면 足히
榛蕪 주092) 진무(榛蕪) 진무한. ‘진무(榛蕪)’는 국어 사전에 ‘「1」잡목이나 잡초가 무성함. 또는 그런 곳. 「2」신분이 미천함. 또는 그런 사람. 「3」정도(正道)를 해치는 물건.’으로 뜻풀이가 제시되어 있는데, 여기서는 후행하는 ‘’과 함께 쓰여 「2」의 뜻으로 두보 자신을 가리킨다.
慰勞리라 주093) 위로(慰勞)리라 위로하리라. 위로할 것이다. 慰勞#-+리+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군능미감격 역족위진무【이것은 두보가 위제(韋濟)의 천거를 바라고 있음을 말한다.】
【언해역】 공이 능히 잠깐 감격(感激)하면, 또 족히 진무(榛蕪)한 마음을 위로할 것이네!
*시 구절 해석 : “그대가 능히 조금만 마음을 움직이면, 또한 족히 거친 마음에 큰 위로가 되겠다.”라는 뜻으로, 마음을 움직여 자신을 천거해 주기를 청원하는 말이다.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8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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