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상원사중창권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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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권선문(어첩) - 세조(世祖)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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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권선문(어첩) - 세조(世祖) 씀


상원사중창권선문:10

世間有七重三寶及父母君善知識三寶爲出離之宗父母爲育命之宗君爲保身之宗善知識爲導迷之宗自予潜邸以來 我慧覺尊者早相知遇道合心和每提

상원사중창권선문:11

攝於塵路使我恒懷淨念不沉欲坑致有今日 非師之功耶 非多刼之宿因安能如是契合耶 今聞我違和力疾下床晝夜奔來數百里之外雖不事之高尙若度生之大悲予聞驚動感淚無窮又

상원사중창권선문:12

聞師與悅師祖師爲我盡賣衣資重創靈刹師之爲我用心我之爲師感恩非人所逑我故爲師等随喜畧助所費爲𡧄竟之正因所

상원사중창권선문:13

謂直心菩提者也於是付囑世子永垂後嗣云
Ⓒ 저자 | 세조 / 2010년 12월 30일

世間애 주001)
세간(世間)애:
세간(世間)에. 세상(世上)에는. ‘애’는 처소부사격조사. ‘세간(世間)’은 중생이 서로 의탁하며 살아가는 이 세상을 이른다.
닐굽 주002)
닐굽:
일곱 (가지). 닐굽[七].
重 주003)
중(重):
중(重)한. 중요(重要)한. ‘-’은 ‘--+ㄴ(관형사형어미)’로 분석된다.
이리 주004)
이리:
일이. 일[事]+이(주격조사).
잇니 주005)
잇니:
있느니. 있으니. 잇-[有]+(직설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三寶와 주006)
삼보(三寶)와:
삼보(三寶)와. ‘삼보(三寶)’는 부처와 부처의 가르침을 적은 경전(經典)과 가르침을 펴는 승려(僧侶), 곧 불(佛), 법(法), 승(僧)을 이른다. ‘와’는 접속조사.
父母와 님금과 善知識괘니 주007)
선지식(善知識)괘니:
선지식(善知識)이니. ‘괘니’는 ‘과(접속조사)+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중세국어 시기에는 명사 나열의 경우, 마지막 명사 다음까지 접속조사가 오고, 그 뒤에 격조사나 보조사가 통합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三寶 여희여 주008)
여희여:
여의어. 여희-[離]+어(연결어미).
주009)
날:
나는. 날. 나올. 나-[出]+ㄹ(관형사형어미).
리오 주010)
리오:
마루이고. 으뜸이고. [宗]+이(서술격조사)+고/오(연결어미). ‘-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父母 주011)
부모(父母):
부모(父母)는. ‘’은 보조사.
목수 주012)
목수:
목숨을. 목숨[命]+(목적격조사).
주013)
칠:
기르는. 치는. 칠. 기를. 치-[育]+ㄹ(관형사형어미).
리오 님금 주014)
님금:
임금은. 님금[君]+(보조사).
모 주015)
모:
몸을. 몸[身]+(목적격조사).
安保케 주016)
안보(安保)케:
안보(安保)하게. 안전하고 편안하게. ‘케’는 ‘--+게(연결어미)’.
주017)
:
하는. 하는. -+ㄹ(관형사형어미).
리오

상원사중창권선문:14

善知識 주018)
선지식(善知識):
불법(佛法)을 설(說)하여 사람을 불도(佛道)에 들게 하는 덕(德)이 높은 승려(僧侶)를 이른다.
모릴 주019)
모릴:
모르는 이를. 모-[迷]+ㄹ(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引導 주020)
인도(引導):
인도(引導)하는. 이끄는. 인도(引導)할. 이끌.
리시니 주021)
리시니:
으뜸이시니. [宗]+ㅣ(서술격조사)+시(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022)
내:
내가. 나[予]+ㅣ(주격조사). ‘내’는 주격이므로 평성(平聲).
潜邸로브터 주023)
잠저(潜邸)로브터:
잠저(潛邸)로부터. ‘잠저(潛邸)’는 왕(王)이 등극(登極)하기 전까지 살던 집을 이른다. 여기서는 세조(世祖)가 왕이 되기 전에 종친(宗親)으로 있었던 사실을 말하는 것이다. ‘-로브터’는 ‘유래 부사격조사’.
오매 주024)
오매:
옴에. 오-[來]+옴+애(부사격조사). ‘오-[來]’에 명사형어미 ‘-옴’이 통합되어 성조가 상성으로 바뀌었음. ‘·오-(어간, 거성)+옴(명사형어미)→ :옴(상성).’ /ㅏ, ㅓ, ㅗ, ㅜ/ 뒤에 선어말어미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상성(上聲)으로 바뀐다.
주025)
내:
나와.
慧覺尊者 주026)
혜각존자(慧覺尊者):
세조(世祖) 때의 고승(高僧)인 신미(信眉) 스님을 이른다. 세조에게서 왕사(王師)의 예우(禮遇)를 받고, 혜각존자(慧覺尊者)의 호칭도 얻었다. 간경도감(刊經都監)에서 간행된 언해본들의 구결 작성과 번역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국문자 보급과 관련해서 특히 업적이 많다.
일즉 주027)
일즉:
일찍. 일찍이. 일즉[早](부사).
서르 주028)
서르:
서로. 서르[相](부사).
아라 주029)
아라:
알아. 알아서. 알-[知]+아(연결어미).
맛나 주030)
맛나:
만나. 맛나-[遇]+아(연결어미).
道ㅣ 주031)
도(道)ㅣ:
도(道)가. ‘도(道)’는 불타 정각의 지혜인 불과(佛果), 또는 그 지혜를 얻기 위해 닦는 근본 원리를 이른다. ‘불과(佛果)’는 불교에서 이상(理想)으로 생각하는 가치이다. ‘ㅣ’는 주격조사.
마며 주032)
마며:
맞으며. 맞-[合]+며(대등적 연결어미).
미 주033)
미:
마음이. [心]+이(주격조사).
和야 주034)
화(和)야:
화(和)하여. 화목(和睦)하여. ‘-야’는 ‘--+야(연결어미)’.
 주035)
:
매양. 언제나. 늘. ‘[每常]’에서 온 말인데, [ㅿ] 소실(消失) 이후 ‘→매양’으로 변천의 과정을 거쳤다.
드틄길헤 주036)
드틄길헤:
티끌 길에서. 험한 세상에서. 드틀[塵]+ㅅ(사잇소리 표기)#길ㅎ[路]+에(부사격 조사).
잡드러 주037)
잡드러:
붙들어. 잡아끌어. 잡들-[提攝]+어(연결어미).
날로 주038)
날로:
나로 하여금. 나[我]+로(부사격조사). ‘날’은 조사 ‘로’ 앞에서 [ㄹ]이 첨가된 형태임.
恒常 조 주039)
조:
깨끗한. 좋-[淨]+(관형사형어미).
念을 주040)
염(念)을:
염(念)을. 생각을. ‘을’은 목적격조사.
져 주041)
져:
가지어. 품어. 가져서. 지-[懷]+어(연결어미).
주042)
욕(欲):
욕망(慾望)의. 욕심(慾心)의.
굴허 주043)
굴허:
구렁텅이에. 구렁에. 구덩이에. 굴[坑]+에(처소부사격조사).
디디 주044)
디디:
떨어지지. 디-[沈]+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케 주045)
아니케:
않게. 아니-[不]+게(연결어미).
야 주046)
야:
하여. 해서. -+야(연결어미).
오나리 주047)
오나리:
오늘날이. 오[今]+ㅅ(사이글자)#날[日]+이(주격조사).
잇게 주048)
잇게:
있게. 잇-[有]+게(연결어미).
니 주049)
니:
하니.

상원사중창권선문:15

師의 주050)
사(師)의:
사(師)의. 대사(大師)의. ‘사(師)’는 혜각존자(慧覺尊者)를 가리킨다.
功이 아니아 주051)
아니아:
아니겠느냐. 아니냐. 아니[非]+아(의문보조사). ‘아니’는 당시에 명사로 기능하기도 하였으므로 여기서 ‘아’는 의문보조사로 쓰였음. ‘아니아’는 ‘라’체의 판정의문문.
주052)
한:
여러. 많은. 하-[多]+ㄴ(관형사형어미).
刼ㅅ 주053)
겁(刼)ㅅ:
겁(劫)의. ‘겁(劫)’은 ‘천지가 한번 개벽한 때부터 다음번에 개벽할 때까지의 동안’이라는 뜻으로 매우 길고 오랜 시간을 이른다. ‘ㅅ’은 관형격조사.
주054)
녯:
옛. 묵은. 녯[宿](관형사).
因 주055)
인(因):
인연(因緣)만. 인(因)곧. ‘인연(因緣)’은 결과를 내는 직접적인 원인인 인(因)과 간접적인 원인인 연(緣)을 아울러 이른다. ‘’은 단독이나 강세의 의미를 보이는 보조사.
아니면 주056)
아니면:
아니면. 아니-[非]+면(연결어미).
엇뎨 주057)
엇뎨:
어찌. 어찌하여. 어째서. 엇뎨[安](부사).
能히 주058)
능(能)히:
능(能)히. 능(能)-+히(부사파생접미사).
주059)
이:
이와. 이[是](대명사).
티 주060)
티:
같이. -[如]+이(부사파생접미사).
마리오 주061)
마리오:
맞으리오. 맞겠느냐. 맞-[合]+으리(추측법 선어말어미)+고/오(‘라’체의 설명의 문형어미). 의문형어미 ‘-오’는 선어말어미 ‘-리-’ 뒤에서 ‘ㄱ’약화를 반영한 표기이다. ‘-리-’에는 서술격이 내재되어 있다. /ㄱ/이 약화된 ‘ㅇ’은 유성후두마찰음 [ɦ]으로 실현된다. 이때의 ‘ㅇ’은 자음을 표기한 것이므로, 모음 /ㅣ/에 의해 ‘요’로 바뀌지 않는다. ‘ㄱ’은 서술격조사 ‘이’, 자음 [ㄹ], 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약화되어 유성후두마찰음 [ɦ]로 나타난다.
이제 주062)
이제:
이제. 이제[今](명사).
주063)
내:
내가. 나[我]+ㅣ(주격조사). ‘내’는 주격이므로 거성(去聲).
和애 주064)
화(和)애:
화(和)에. 화합(和合)에. ‘애’는 부사격조사.
違타 주065)
위(違)타:
어긋나다. 멀어지다. ‘-타’는 ‘다’의 준말.
듣고 주066)
듣고:
듣고. 들어서. 듣-[聞]+고(연결어미).
病을 주067)
병(病)을:
병(病)을. 아픈 것을. ‘을’은 목적격조사.
마 주068)
마:
참아. 참아서. -[忍]+아(연결어미).
床 주069)
상(床):
상(床)에서. ‘’는 부사격조사. ‘상(床)’은 부사격조사로 ‘’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려 주070)
려:
내려. 내려서. 리-[下]+어(연결어미).
낫바 주071)
낫바:
낮과 밤에. 낮[晝]#밤[夜]+(부사격조사). ‘낮’과 ‘밤’은 처소부사격조사로 ‘’를 취하는 특이처격어이다.
두 주072)
두:
두어. 여러. 수(數). 두[二三(수관형사)/數(접두사)].
百里 밧긔 주073)
밧긔:
밖에. [外]+의(부사격조사). ‘[外]’는 특이처격어.
헤다혀 주074)
헤다혀:
분주히 다니어. 헤쳐 다니어. 헤다히-[奔]+어(연결어미).
오니 주075)
오니:
오니. 오-[來]+니(연결어미).
비록 셤기디 주076)
셤기디:
섬기지. 셤기-[事]+디(연결어미).
아니 주077)
아니:
아니하는. 아니-[不]+(관형사형어미).
노 주078)
노:
높은. 높-[高]+(관형사형어미).
崇尙이나 주079)
숭상(崇尙)이나:
숭상(崇尙)이나. 숭상(崇尙)이지만. ‘숭상(崇尙)’은 높이어 소중히 여김을 이른다. ‘이나’는 ‘이(서술격조사)+나(연결어미)’로 분석된다.
衆生 주080)
중생(衆生):
부처의 구제(救濟)의 대상이 되는 이 세상의 모든 생명 가진 것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濟度시 주081)
제도(濟度)시:
제도(濟度)하시는. ‘제도(濟度)’는 중생(衆生)을 고해(苦海)에서 건져내 극락(極樂)으로 이끌어 주는 일을 이른다. ‘-시’은 ‘--+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관형사형어미)’로 분석된다.
慈悲예 주082)
자비(慈悲)예:
자비(慈悲)에. ‘자비(慈悲)’는 부처가 중생을 불쌍히 여겨 고통을 덜어주고 안락(安樂)하게 해 주려는 마음. ‘-예’는 체언의 말음 [i/j] 다음에 오는 처소부사격조사.
엇디 주083)
엇디:
어찌. 엇디[何](부사).
시료 주084)
시료:
하시겠느냐. 하시랴. -+시(선어말어미)+리(추측법 선어말어미)+고/오(의문형 어미). ‘라’체의 1인칭 설명의문형이다. 독백(獨白) 형식의 수사 의문문이다. ‘-오’는 선어말어미 ‘-리-’ 뒤에서 ‘ㄱ’약화를 반영한 표기이다. ‘-리-’에는 서술격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내 듣고 놀라 주085)
놀라:
놀라. 놀라서. 놀라-[驚]+아(연결어미).
感動

상원사중창권선문:16

눗므리 주086)
눗므리:
눈물이. 믈[淚]+이(주격조사). ‘눗믈’은 ‘믈’을 달리 적은 것.
그지업다니 주087)
그지업다니:
그지없더니. 끝이 없더니. 그지없-[無窮]+더(회상법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088)
:
또. [又](부사).
師ㅣ 주089)
사(師)ㅣ:
대사(大師)가. 대사(大師)께서. 여기서 ‘사(師)’는 혜각존자(慧覺尊者)를 가리킨다. ‘ㅣ’는 주격조사.
悅師와 주090)
열사(悅師)와:
열사(悅師)와. 여기서 ‘열사(悅師)’는 당시 신미(信眉) 스님과 함께 상원사(上院寺) 중창(重創) 불사(佛事)에 참여했던 ‘학열(學悅)’ 스님을 가리킨다. ‘와’는 접속조사.
祖師와로 주091)
조사(祖師)와로:
조사(祖師)와. 여기서 ‘조사(祖師)’는 당시 신미(信眉) 스님과 함께 상원사(上院寺) 중창(重創) 불사(佛事)에 참여했던 ‘학조(學祖)’ 스님을 가리킨다. ‘와’는 접속조사이고, ‘로’는 부사격조사이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명사 나열의 경우, 마지막 명사 다음까지 접속조사가 오고, 그뒤에 격조사나 보조사가 통합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주092)
날:
나를. 나[我]+ㄹ(목적격조사).
爲야 주093)
위(爲)야:
위(爲)하여.
오 주094)
오:
옷을. 옷[衣]+(목적격조사).
주095)
다:
다. 모두. 다[盡](부사).
라 주096)
라:
팔아. 팔아서. -[賣]+아(연결어미).
靈 주097)
영(靈):
영(靈)한. 영묘(靈妙)한. 영험(靈驗)한. ‘영(靈)-’는 영검이나 효험이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뎌 주098)
뎌:
절을. 뎔[刹]+(목적격조사).
다시 지려 주099)
지려:
지으려. -[創]+오(의도법 선어말어미)+려(의도형 연결어미).
호 주100)
호:
함을. 하는 것을. -+옴(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드로니 주101)
드로니:
들으니. 듣-[聞]+오(인칭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師 주102)
사(師):
대사(大師)가. 명사절의 주어에 관형격조사 ‘’를 썼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명사절과 관형절의 주어에 관형격조사 ‘/의’를 쓰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날 爲야  주103)
:
마음을. [心].
과 주104)
과:
씀과. 쓰는 것과. -[用]+움(명사형어미)+과(접속조사).
주105)
내:
내가. 나[我]+ㅣ(주격조사).
師 주106)
사(師):
대사(大師)를. ‘’은 목적격조사.
爲야 恩德 주107)
은덕(恩德):
은덕(恩德)에. ‘은덕(恩德)’은 은혜(恩惠)와 덕(德)을 이른다.
感動호미 주108)
감동(感動)호미:
감동(感動)함이. ‘-호미’는 ‘--+옴(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로 분석된다.
사 주109)
사:
사람이. 사[人]+(관형격조사). 관형절이어서 주격의 자리에 관형격조사를 썼다. 당시 문법에서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상원사중창권선문:17

올디
주110)
닐올디:
이를 것이. 이를 바가. 말할 바가. 니-[述]+오(선어말어미)+ㄹ(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주격조사). 활용형 ‘닐오-’는 ‘’불규칙의 이른바 ‘ㄹ-ㅇ’형이다.
아니니 주111)
아니니:
아니니. 아니-[非]+니(연결어미).
이럴 주112)
이럴:
이러므로. 이럴[故](접속부사).
師等 주113)
사등(師等):
대사(大師) 등을. ‘’은 목적격조사.
爲야 조차 주114)
조차:
좇아. 따라서. 좇-[隨]+아(연결어미).
깃거 주115)
깃거:
기뻐하여. -[喜]+어(연결어미).
져기 주116)
져기:
적이. 조금. 젹[略]+이(부사파생접미사).
주117)
:
쓸. -[費]+우(선어말어미)+ㄹ(관형사형어미).
거슬 주118)
거슬:
것을. 것[所]+을(목적격조사).
도와 주119)
도와:
도와. 도와서. -[助]+아(연결어미).
𡧄竟 주120)
구경(𡧄竟):
구경(究竟)한. ‘구경(究竟)’은 사물을 궁구(窮究)해 가다가 마침내 도달한 곳인 궁극(窮極), 또는 최상(最上)을 말한다. ‘-’은 ‘-+ㄴ(관형사형어미)’로 분석된다.
正因 주121)
정인(正因):
바로 물(物)·심(心) 제법(諸法)을 내는 인종(因種).
노니 주122)
노니:
만드니. -[爲]+(직설법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닐온 주123)
닐온:
이른바. 이르면. 니-[謂]+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활용형 ‘닐오-’는 ‘’불규칙의 이른바 ‘ㄹ-ㅇ’형이다.
고 주124)
고:
곧은. 곧-[直]+(관형사형어미).
미 주125)
미:
마음이. [心]+이(주격조사).
菩提니라 주126)
보리(菩提)니라:
보리(菩提)이니라. 보리(菩提)인 것이다. ‘보리(菩提)’는 세속적인 번뇌를 끊고 얻는 깨달음의 경지. 또는 깨달음을 얻고 극락왕생(極樂往生)하는 일을 이른다. ‘-니라’는 평서형 종결어미.
이 주127)
이:
이에. 여기에. 이것에. 이[是](대명사).
世子 주128)
세자(世子):
세자(世子)를. ‘’은 목적격조사.
付囑야 주129)
부촉(付囑)야:
부촉(付囑)하여. ‘부촉(付囑)’은 다른 이에게 부탁함을 이르는 말.
기리 주130)
기리:
길이. 영원히. 길-[永]+이(부사파생접미사).
後子孫애 주131)
후자손(後子孫)애:
후자손(後子孫)에. 후손(後孫)에게.
드리우노라 주132)
드리우노라:
드리우노라. 드리우-[垂]+(직설법 선어말어미)+오(인칭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세간(世間)에는 일곱 중(重)한 일이 있느니, 삼보(三寶)와 부모(父母)와 임금과 선지식(善知識)이다. 삼보(三寶)는 여의어 나는 으뜸이고, 부모(父母)는 목숨을 기르는 으뜸이고, 임금은 몸을 안보(安保)케 하는 으뜸이고, 선지식(善知識)은 모르는 이를 인도(引導)하는 으뜸이시니라.
내가 잠저(潜邸)로부터 옴에 나와 혜각존자(慧覺尊者)가 일찍이 서로 알았다. 만나 도(道)가 맞으며 마음이 화(和)하여, 매양 티끌 길
(험한 세상)
에서 붙들어 나로 하여금 항상(恒常) 깨끗한 생각을 가지게 했다. 〈또한〉 욕망(慾望)의 구렁텅이에 떨어지지 아니하게 해서 오늘날이 있게 하였으니 대사(大師)의 공(功)이 아니겠느냐?
여러 겁(刼)의 옛 인연(因緣)이 아니면 어찌 능히 이와 같이 맞겠느냐. 이제 내가 화(和)에 어긋나다 듣고 병(病)을 참고 상(床)에서 내려 낮과 밤에 수백리(數百里) 밖에서 분주히 다니어 오니, 비록 섬기지 아니하는 높은 숭상(崇尙)이나 중생(衆生)을 제도(濟度)하시는 큰 자비(慈悲)에 어찌 하시겠느냐.
내가 듣고 놀라 감동(感動)한 눈물이 그지없었다. 또 대사(大師)가 학열(學悅) 스님, 학조(學祖) 스님과 함께 옷을 다 팔아서 영(靈)한 절을 다시 지으려 함을 들었다. 대사(大師)가 나를 위하여 마음을 씀과 내가 대사를 위하여 은덕(恩德)에 감동함이 사람이 이를 바가 아니니라. 내가 이러므로 대사(大師) 등을 위하여 좇아 기뻐하여 조금 쓸 것을 도와서 구경(究竟)한 정인(正因)을 만드니, 이른바 ‘곧은 마음이 보리(菩提)’이니라.
이에 세자(世子)를 부촉(付囑)하여 길이 후자손(後子孫)에 드리우노라.
Ⓒ 역자 | 김무봉 / 2010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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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세간(世間)애:세간(世間)에. 세상(世上)에는. ‘애’는 처소부사격조사. ‘세간(世間)’은 중생이 서로 의탁하며 살아가는 이 세상을 이른다.
주002)
닐굽:일곱 (가지). 닐굽[七].
주003)
중(重):중(重)한. 중요(重要)한. ‘-’은 ‘--+ㄴ(관형사형어미)’로 분석된다.
주004)
이리:일이. 일[事]+이(주격조사).
주005)
잇니:있느니. 있으니. 잇-[有]+(직설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006)
삼보(三寶)와:삼보(三寶)와. ‘삼보(三寶)’는 부처와 부처의 가르침을 적은 경전(經典)과 가르침을 펴는 승려(僧侶), 곧 불(佛), 법(法), 승(僧)을 이른다. ‘와’는 접속조사.
주007)
선지식(善知識)괘니:선지식(善知識)이니. ‘괘니’는 ‘과(접속조사)+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중세국어 시기에는 명사 나열의 경우, 마지막 명사 다음까지 접속조사가 오고, 그 뒤에 격조사나 보조사가 통합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주008)
여희여:여의어. 여희-[離]+어(연결어미).
주009)
날:나는. 날. 나올. 나-[出]+ㄹ(관형사형어미).
주010)
리오:마루이고. 으뜸이고. [宗]+이(서술격조사)+고/오(연결어미). ‘-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011)
부모(父母):부모(父母)는. ‘’은 보조사.
주012)
목수:목숨을. 목숨[命]+(목적격조사).
주013)
칠:기르는. 치는. 칠. 기를. 치-[育]+ㄹ(관형사형어미).
주014)
님금:임금은. 님금[君]+(보조사).
주015)
모:몸을. 몸[身]+(목적격조사).
주016)
안보(安保)케:안보(安保)하게. 안전하고 편안하게. ‘케’는 ‘--+게(연결어미)’.
주017)
:하는. 하는. -+ㄹ(관형사형어미).
주018)
선지식(善知識):불법(佛法)을 설(說)하여 사람을 불도(佛道)에 들게 하는 덕(德)이 높은 승려(僧侶)를 이른다.
주019)
모릴:모르는 이를. 모-[迷]+ㄹ(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주020)
인도(引導):인도(引導)하는. 이끄는. 인도(引導)할. 이끌.
주021)
리시니:으뜸이시니. [宗]+ㅣ(서술격조사)+시(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022)
내:내가. 나[予]+ㅣ(주격조사). ‘내’는 주격이므로 평성(平聲).
주023)
잠저(潜邸)로브터:잠저(潛邸)로부터. ‘잠저(潛邸)’는 왕(王)이 등극(登極)하기 전까지 살던 집을 이른다. 여기서는 세조(世祖)가 왕이 되기 전에 종친(宗親)으로 있었던 사실을 말하는 것이다. ‘-로브터’는 ‘유래 부사격조사’.
주024)
오매:옴에. 오-[來]+옴+애(부사격조사). ‘오-[來]’에 명사형어미 ‘-옴’이 통합되어 성조가 상성으로 바뀌었음. ‘·오-(어간, 거성)+옴(명사형어미)→ :옴(상성).’ /ㅏ, ㅓ, ㅗ, ㅜ/ 뒤에 선어말어미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상성(上聲)으로 바뀐다.
주025)
내:나와.
주026)
혜각존자(慧覺尊者):세조(世祖) 때의 고승(高僧)인 신미(信眉) 스님을 이른다. 세조에게서 왕사(王師)의 예우(禮遇)를 받고, 혜각존자(慧覺尊者)의 호칭도 얻었다. 간경도감(刊經都監)에서 간행된 언해본들의 구결 작성과 번역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국문자 보급과 관련해서 특히 업적이 많다.
주027)
일즉:일찍. 일찍이. 일즉[早](부사).
주028)
서르:서로. 서르[相](부사).
주029)
아라:알아. 알아서. 알-[知]+아(연결어미).
주030)
맛나:만나. 맛나-[遇]+아(연결어미).
주031)
도(道)ㅣ:도(道)가. ‘도(道)’는 불타 정각의 지혜인 불과(佛果), 또는 그 지혜를 얻기 위해 닦는 근본 원리를 이른다. ‘불과(佛果)’는 불교에서 이상(理想)으로 생각하는 가치이다. ‘ㅣ’는 주격조사.
주032)
마며:맞으며. 맞-[合]+며(대등적 연결어미).
주033)
미:마음이. [心]+이(주격조사).
주034)
화(和)야:화(和)하여. 화목(和睦)하여. ‘-야’는 ‘--+야(연결어미)’.
주035)
:매양. 언제나. 늘. ‘[每常]’에서 온 말인데, [ㅿ] 소실(消失) 이후 ‘→매양’으로 변천의 과정을 거쳤다.
주036)
드틄길헤:티끌 길에서. 험한 세상에서. 드틀[塵]+ㅅ(사잇소리 표기)#길ㅎ[路]+에(부사격 조사).
주037)
잡드러:붙들어. 잡아끌어. 잡들-[提攝]+어(연결어미).
주038)
날로:나로 하여금. 나[我]+로(부사격조사). ‘날’은 조사 ‘로’ 앞에서 [ㄹ]이 첨가된 형태임.
주039)
조:깨끗한. 좋-[淨]+(관형사형어미).
주040)
염(念)을:염(念)을. 생각을. ‘을’은 목적격조사.
주041)
져:가지어. 품어. 가져서. 지-[懷]+어(연결어미).
주042)
욕(欲):욕망(慾望)의. 욕심(慾心)의.
주043)
굴허:구렁텅이에. 구렁에. 구덩이에. 굴[坑]+에(처소부사격조사).
주044)
디디:떨어지지. 디-[沈]+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45)
아니케:않게. 아니-[不]+게(연결어미).
주046)
야:하여. 해서. -+야(연결어미).
주047)
오나리:오늘날이. 오[今]+ㅅ(사이글자)#날[日]+이(주격조사).
주048)
잇게:있게. 잇-[有]+게(연결어미).
주049)
니:하니.
주050)
사(師)의:사(師)의. 대사(大師)의. ‘사(師)’는 혜각존자(慧覺尊者)를 가리킨다.
주051)
아니아:아니겠느냐. 아니냐. 아니[非]+아(의문보조사). ‘아니’는 당시에 명사로 기능하기도 하였으므로 여기서 ‘아’는 의문보조사로 쓰였음. ‘아니아’는 ‘라’체의 판정의문문.
주052)
한:여러. 많은. 하-[多]+ㄴ(관형사형어미).
주053)
겁(刼)ㅅ:겁(劫)의. ‘겁(劫)’은 ‘천지가 한번 개벽한 때부터 다음번에 개벽할 때까지의 동안’이라는 뜻으로 매우 길고 오랜 시간을 이른다. ‘ㅅ’은 관형격조사.
주054)
녯:옛. 묵은. 녯[宿](관형사).
주055)
인(因):인연(因緣)만. 인(因)곧. ‘인연(因緣)’은 결과를 내는 직접적인 원인인 인(因)과 간접적인 원인인 연(緣)을 아울러 이른다. ‘’은 단독이나 강세의 의미를 보이는 보조사.
주056)
아니면:아니면. 아니-[非]+면(연결어미).
주057)
엇뎨:어찌. 어찌하여. 어째서. 엇뎨[安](부사).
주058)
능(能)히:능(能)히. 능(能)-+히(부사파생접미사).
주059)
이:이와. 이[是](대명사).
주060)
티:같이. -[如]+이(부사파생접미사).
주061)
마리오:맞으리오. 맞겠느냐. 맞-[合]+으리(추측법 선어말어미)+고/오(‘라’체의 설명의 문형어미). 의문형어미 ‘-오’는 선어말어미 ‘-리-’ 뒤에서 ‘ㄱ’약화를 반영한 표기이다. ‘-리-’에는 서술격이 내재되어 있다. /ㄱ/이 약화된 ‘ㅇ’은 유성후두마찰음 [ɦ]으로 실현된다. 이때의 ‘ㅇ’은 자음을 표기한 것이므로, 모음 /ㅣ/에 의해 ‘요’로 바뀌지 않는다. ‘ㄱ’은 서술격조사 ‘이’, 자음 [ㄹ], 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약화되어 유성후두마찰음 [ɦ]로 나타난다.
주062)
이제:이제. 이제[今](명사).
주063)
내:내가. 나[我]+ㅣ(주격조사). ‘내’는 주격이므로 거성(去聲).
주064)
화(和)애:화(和)에. 화합(和合)에. ‘애’는 부사격조사.
주065)
위(違)타:어긋나다. 멀어지다. ‘-타’는 ‘다’의 준말.
주066)
듣고:듣고. 들어서. 듣-[聞]+고(연결어미).
주067)
병(病)을:병(病)을. 아픈 것을. ‘을’은 목적격조사.
주068)
마:참아. 참아서. -[忍]+아(연결어미).
주069)
상(床):상(床)에서. ‘’는 부사격조사. ‘상(床)’은 부사격조사로 ‘’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주070)
려:내려. 내려서. 리-[下]+어(연결어미).
주071)
낫바:낮과 밤에. 낮[晝]#밤[夜]+(부사격조사). ‘낮’과 ‘밤’은 처소부사격조사로 ‘’를 취하는 특이처격어이다.
주072)
두:두어. 여러. 수(數). 두[二三(수관형사)/數(접두사)].
주073)
밧긔:밖에. [外]+의(부사격조사). ‘[外]’는 특이처격어.
주074)
헤다혀:분주히 다니어. 헤쳐 다니어. 헤다히-[奔]+어(연결어미).
주075)
오니:오니. 오-[來]+니(연결어미).
주076)
셤기디:섬기지. 셤기-[事]+디(연결어미).
주077)
아니:아니하는. 아니-[不]+(관형사형어미).
주078)
노:높은. 높-[高]+(관형사형어미).
주079)
숭상(崇尙)이나:숭상(崇尙)이나. 숭상(崇尙)이지만. ‘숭상(崇尙)’은 높이어 소중히 여김을 이른다. ‘이나’는 ‘이(서술격조사)+나(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주080)
중생(衆生):부처의 구제(救濟)의 대상이 되는 이 세상의 모든 생명 가진 것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주081)
제도(濟度)시:제도(濟度)하시는. ‘제도(濟度)’는 중생(衆生)을 고해(苦海)에서 건져내 극락(極樂)으로 이끌어 주는 일을 이른다. ‘-시’은 ‘--+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관형사형어미)’로 분석된다.
주082)
자비(慈悲)예:자비(慈悲)에. ‘자비(慈悲)’는 부처가 중생을 불쌍히 여겨 고통을 덜어주고 안락(安樂)하게 해 주려는 마음. ‘-예’는 체언의 말음 [i/j] 다음에 오는 처소부사격조사.
주083)
엇디:어찌. 엇디[何](부사).
주084)
시료:하시겠느냐. 하시랴. -+시(선어말어미)+리(추측법 선어말어미)+고/오(의문형 어미). ‘라’체의 1인칭 설명의문형이다. 독백(獨白) 형식의 수사 의문문이다. ‘-오’는 선어말어미 ‘-리-’ 뒤에서 ‘ㄱ’약화를 반영한 표기이다. ‘-리-’에는 서술격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주085)
놀라:놀라. 놀라서. 놀라-[驚]+아(연결어미).
주086)
눗므리:눈물이. 믈[淚]+이(주격조사). ‘눗믈’은 ‘믈’을 달리 적은 것.
주087)
그지업다니:그지없더니. 끝이 없더니. 그지없-[無窮]+더(회상법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088)
:또. [又](부사).
주089)
사(師)ㅣ:대사(大師)가. 대사(大師)께서. 여기서 ‘사(師)’는 혜각존자(慧覺尊者)를 가리킨다. ‘ㅣ’는 주격조사.
주090)
열사(悅師)와:열사(悅師)와. 여기서 ‘열사(悅師)’는 당시 신미(信眉) 스님과 함께 상원사(上院寺) 중창(重創) 불사(佛事)에 참여했던 ‘학열(學悅)’ 스님을 가리킨다. ‘와’는 접속조사.
주091)
조사(祖師)와로:조사(祖師)와. 여기서 ‘조사(祖師)’는 당시 신미(信眉) 스님과 함께 상원사(上院寺) 중창(重創) 불사(佛事)에 참여했던 ‘학조(學祖)’ 스님을 가리킨다. ‘와’는 접속조사이고, ‘로’는 부사격조사이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명사 나열의 경우, 마지막 명사 다음까지 접속조사가 오고, 그뒤에 격조사나 보조사가 통합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주092)
날:나를. 나[我]+ㄹ(목적격조사).
주093)
위(爲)야:위(爲)하여.
주094)
오:옷을. 옷[衣]+(목적격조사).
주095)
다:다. 모두. 다[盡](부사).
주096)
라:팔아. 팔아서. -[賣]+아(연결어미).
주097)
영(靈):영(靈)한. 영묘(靈妙)한. 영험(靈驗)한. ‘영(靈)-’는 영검이나 효험이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주098)
뎌:절을. 뎔[刹]+(목적격조사).
주099)
지려:지으려. -[創]+오(의도법 선어말어미)+려(의도형 연결어미).
주100)
호:함을. 하는 것을. -+옴(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주101)
드로니:들으니. 듣-[聞]+오(인칭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102)
사(師):대사(大師)가. 명사절의 주어에 관형격조사 ‘’를 썼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명사절과 관형절의 주어에 관형격조사 ‘/의’를 쓰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주103)
:마음을. [心].
주104)
과:씀과. 쓰는 것과. -[用]+움(명사형어미)+과(접속조사).
주105)
내:내가. 나[我]+ㅣ(주격조사).
주106)
사(師):대사(大師)를. ‘’은 목적격조사.
주107)
은덕(恩德):은덕(恩德)에. ‘은덕(恩德)’은 은혜(恩惠)와 덕(德)을 이른다.
주108)
감동(感動)호미:감동(感動)함이. ‘-호미’는 ‘--+옴(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로 분석된다.
주109)
사:사람이. 사[人]+(관형격조사). 관형절이어서 주격의 자리에 관형격조사를 썼다. 당시 문법에서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주110)
닐올디:이를 것이. 이를 바가. 말할 바가. 니-[述]+오(선어말어미)+ㄹ(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주격조사). 활용형 ‘닐오-’는 ‘’불규칙의 이른바 ‘ㄹ-ㅇ’형이다.
주111)
아니니:아니니. 아니-[非]+니(연결어미).
주112)
이럴:이러므로. 이럴[故](접속부사).
주113)
사등(師等):대사(大師) 등을. ‘’은 목적격조사.
주114)
조차:좇아. 따라서. 좇-[隨]+아(연결어미).
주115)
깃거:기뻐하여. -[喜]+어(연결어미).
주116)
져기:적이. 조금. 젹[略]+이(부사파생접미사).
주117)
:쓸. -[費]+우(선어말어미)+ㄹ(관형사형어미).
주118)
거슬:것을. 것[所]+을(목적격조사).
주119)
도와:도와. 도와서. -[助]+아(연결어미).
주120)
구경(𡧄竟):구경(究竟)한. ‘구경(究竟)’은 사물을 궁구(窮究)해 가다가 마침내 도달한 곳인 궁극(窮極), 또는 최상(最上)을 말한다. ‘-’은 ‘-+ㄴ(관형사형어미)’로 분석된다.
주121)
정인(正因):바로 물(物)·심(心) 제법(諸法)을 내는 인종(因種).
주122)
노니:만드니. -[爲]+(직설법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123)
닐온:이른바. 이르면. 니-[謂]+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활용형 ‘닐오-’는 ‘’불규칙의 이른바 ‘ㄹ-ㅇ’형이다.
주124)
고:곧은. 곧-[直]+(관형사형어미).
주125)
미:마음이. [心]+이(주격조사).
주126)
보리(菩提)니라:보리(菩提)이니라. 보리(菩提)인 것이다. ‘보리(菩提)’는 세속적인 번뇌를 끊고 얻는 깨달음의 경지. 또는 깨달음을 얻고 극락왕생(極樂往生)하는 일을 이른다. ‘-니라’는 평서형 종결어미.
주127)
이:이에. 여기에. 이것에. 이[是](대명사).
주128)
세자(世子):세자(世子)를. ‘’은 목적격조사.
주129)
부촉(付囑)야:부촉(付囑)하여. ‘부촉(付囑)’은 다른 이에게 부탁함을 이르는 말.
주130)
기리:길이. 영원히. 길-[永]+이(부사파생접미사).
주131)
후자손(後子孫)애:후자손(後子孫)에. 후손(後孫)에게.
주132)
드리우노라:드리우노라. 드리우-[垂]+(직설법 선어말어미)+오(인칭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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