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상원사중창권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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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첩장(帖裝) 2(한문)
  • 2. 권선문(어첩) 주해 - 세조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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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권선문(어첩) 주해 - 세조 씀


상원사중창권선문:6

世間有七重 三寶及父母君善知識 三寶爲出離之宗 父母爲育命之宗 君爲保身之宗 善知識爲導迷之宗 自予潜邸以來 我慧覺尊者早相知 遇道合心和 每提攝

상원사중창권선문:7

於塵路 使我恒懷淨念 不沈欲坑致有今日 非師之功耶 非多刼之宿因安能如是契合耶今聞我違和力疾下床晝夜奔來數百里之外雖不事之高尙若度生之大悲予聞驚動感淚無窮又聞

상원사중창권선문:8

師與悅師祖師爲我盡賣衣資重創靈刹師之爲我用心我之爲師感恩非人所逑我故爲師等随喜畧助所費爲𡧄竟之正因所謂直心菩提者也 於是付囑世子 永

상원사중창권선문:9

垂後嗣云
Ⓒ 저자 | 세조 / 2010년 12월 30일

세상에는 일곱 중한 일이 있느니, 삼보와 부모와 임금과 선지식이다. 삼보는 여의어 나는 으뜸이고, 부모는 목숨을 기르는 으뜸이고, 임금은 몸을 안보케 하는 으뜸이고, 선지식은 모르는 이를 인도하는 으뜸이시니라.
내가 잠저로부터 옴에 나와 혜각존자가 일찍이 서로 알았다. 만나 길이 맞았으며 마음이 화하여, 매양 티끌 길
(험한 세상)
에서 붙들어 나로 하여금 항상 깨끗한 생각을 가지게 했다. 〈또한〉 욕망의 구렁텅이에 떨어지지 아니하게 해서 오늘날이 있게 하였으니 대사의 공이 아니겠느냐?
여러 겁의 옛 인연이 아니면 어찌 능히 이와 같이 맞겠느냐? 이제 내가 화평에 어긋나다 듣고 병을 참고 상에서 내려 낮과 밤에 수백리 밖에서 분주히 다니어 오니, 비록 섬기지 아니하는 높은 숭상이나 중생을 제도하시는 큰 자비에 어찌 하시겠느냐?
내가 듣고 놀라 감동한 눈물이 그지없었다. 또 대사가 학열 스님, 학조 스님과 함께 옷을 다 팔아서 영묘한 절을 다시 지으려 함을 들었다. 대사가 나를 위하여 마음을 씀과 내가 대사를 위하여 은덕에 감동함이 사람이 이를 바가 아니니라. 내가 이러므로 대사 등을 위하여 좇아 기뻐하여 조금 쓸 것을 도와서 구경한 바른 인연을 만드니, 이른바 ‘곧은 마음이 보리’이니라.
이에 세자를 부탁하여 길이 후자손에 드리우노라.
Ⓒ 역자 | 김무봉 / 2010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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