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15ㄴ
酬韋韶州 주001) 위소주(韋韶州) 위소주(韋韶州)는 위초(韋迢)를 말한다. 위초가 소주(韶州)의 자사(刺史)로 부임해 가고 있어, 그를 위소주(韋韶州)라고 부른 것이다.
見寄 주002) 수위소주견기(酬韋韶州見寄) 위소주가 보내 온 시에 답하다. 이 시는 대력(大曆) 4년(769) 가을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위초(韋迢)는 소주(韶州)로 부임하는 도중에, 배를 상담(湘潭)에 대고, 담주(潭州, 지금의 장사시(長沙市))에 머물러 있는 두보에게 시를 써서 보냈다. 두보는 이 시를 써서 위초에게 답을 한 것이다.
江湖ㅅ 주003) 강호(江湖)ㅅ 강호(江湖)+ㅅ(관형격 조사). 강호의. 강과 호수의.
밧·긔 ·와 주004) 밧긔 와 [外]+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오[來]+아(연결 어미). 밖에 와. 밖에 와서.
踈拙 주005) 소졸(踈拙) 소졸(踈拙)+-(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엉성하고 보잘것없는. 보잘것없는.
·모 주006) 養·노·니 주007) 양(養)노니 양(養)+-(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양하니. 돌보니. 조섭하니.
朝廷·에셔 주008) 조정(朝廷)에셔 조정(朝廷)+에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조정에서.
記錄·야 주009) 기록(記錄)야 기록(記錄)+-(동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 기록하여. 기록하면서.
·리 주010) 리 사[憶]+-(동사 파생 접미사)-+-ㄹ(미래 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생각할 사람이.
·드·므도·다 주011) 드므도다 드믈[踈, 稀]-+-도다(감탄 어미). 드물도다.
【한자음】 양졸강호외 조정기억소
【언해역】 강호(江湖)의 바깥에 와서 보잘것없는 몸을 돌보고 있으니, 조정(朝廷)에서 기록하여 생각하는 사람이 드물도다.
深慙長者轍 重得故人書【上句 言無人이 見過也ㅣ라】
長者· 주012) 장자(長者) 장자(長者)+(관형격 조사). 장자의. 장자(長子)는 덕망이 뛰어나고 경험이 많아 세상일에 익숙한 어른을 가리킨다. 경륜이 많은 어른의.
술·윗 자·최 주013) 술윗 자최 술위[車]+ㅅ(관형격 조사)#자최[迹]+(대격 조사). 수레의 자취를. 철(轍)을.
기·피 주014) 기피 깊[深]-+-이(부사 파생 접미사). 깊이.
붓·그리다·니 주015) 붓그리다니 붓그리[慙]-+-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부끄러워하였는데.
다·시
故人·의 주016) 고인(故人)의 고인(故人)+의(관형격 조사). 오랜 친구의.
書信·을
:어두·라 주017) 어두라 얻[得]-+-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얻도다. 얻는구나.
【한자음】 심참장자철 중득고인서【앞 구절은 아무도 찾아오지 않음을 말한다.】
【언해역】 경륜이 많은 어른의 수레 자취를 깊이 부끄러워하였는데, 다시 오랜 친구의 서신을 얻는구나.
白髮絲難理 新詩錦不如【上句 甫ㅣ 自謂오 下句 美韋詩다】
:셴 머·리 주018) 셴 머리 셰[白]+ㄴ(관형사형 어미)#머리[髮絲]+(보조사). 센 머리는.
:시 다·료·미 주019) 시 다료미 시(詩)+(대격 조사)#다리[理]-+-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시를 다스림이. 시를 지음이.
어·려운 ··니 주020) 어려운 니 어렵[難]-+-은(관형사형 어미)#[如]+-(형용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어려운 듯하니. 어려운 듯한데.
·새 ·그른 주021) 새 그른 새[新]#글[文, 詩]+은(보조사). 새 글은. 새로운 시는. 새로 보내온 시는.
錦繡·도 주022) 금수(錦繡)도 금수(錦繡)+도(보조사). 수 놓은 비단도.
·디 주023) :몯·리로·다 주024) 몯리로다 몯[不]+-(형용사 파생 접미사)-+-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도다(감탄 어미). 못하리로다. 못할 것이로다.
【한자음】 백발사난리 신시금부여【앞 구절은 두보가 자기를 이른 것이고, 뒷 구절은 위초의 시를 칭찬한 것이다.】
【언해역】 센 머리는 시를 다스림이 어려운 듯한데, 새로운 시는 수놓은 비단도 같지 못할 것이로다.
비·록 南·으로
:디나·갈 주025) 디나갈 디나[過]-+-아(연결 어미)#가[去]-+-ㄹ(미래 관형사형 어미). 지나갈.
그려·기 :업스·나 주026) 그려기 업스나 그려기[鴈]#없[無]-+-으나(연결 어미). 기러기 없으나.
北·으로 올 고·기 주027) :보리·라 주028) 북(北)으로 올 고기 보리라 이 구절의 출전은 〈음마장성굴행(飮馬長城窟行)〉이라는 고악부(古樂府)이다. “손이 원방으로부터 와, 쌍잉어를 나에게 주었다. 아이를 불러 잉어를 끓이게 하였는데, 뱃속에서 길이가 한 척이나 되는 흰 책이 나왔다.”고 한다. 이는 두보가 위초(韋迢)의 시가 남에서 오리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한성무 외(1997:1196) 참조〉.
【한자음】 수무남과안 간취북래어
【언해역】 비록 남으로 지나갈 기러기 없으나, 북으로 올 고기를 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