賓至 주001) 빈지(賓至) 손이 이르다. 빈객이 오다. 이 시는 상원(上元) 원년(760)에 지은 것이라 한다. 이 시기는 두보의 초당(草堂)이 다 지어진 후이다. 시에서 그려지고 있는 손은 대개 지위가 비교적 높은 사람이다. 글을 서로 주고받는 사이이다. 시에 나타난 감정이 담담한데, 이는 객에 대한 감정이다.
肺氣· 주002) 폐기(肺氣) 폐기(肺氣)+(대격 조사). 폐기종을. 폐 질병을. 폐 질환을.
알·호미 주003) 알호미 앓[患]+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앓은 것이.
時ㅣ 주004) 시(時)ㅣ 시(時)+ㅣ(주격 조사). 시간이.
:디·나 오·라니 주005) 디나 오라니 디나[經]-+-아(연결 어미)#오라[久]-+-니(연결 어미). 지나 오래니. 지나서 오래니. 오래 지나니.
· 臨·야 주006) 임(臨)야 임(臨)+-(동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 임하여.
주007) 임(臨)야 [江]+(대격 조사)#임(臨)+-(동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 강을 임하여.
卜築 주008) 복축(卜築) 복축(卜築)+-(동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살 만한 곳을 가려서 집을 지은.
지·비 주009) ·새·롭도·다 주010) 새롭도다 새[新]+-롭(형용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새롭도다. ‘-도다’를 감탄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한자음】 환기경시구 림강복택신【환기(患氣)는 두보가 폐질환을 가진 것이다.】
【언해역】 폐 질병을 앓은 것이 시간이 오래 지내니, 강을 임하여 살 만한 곳에 지은 집이 새롭도다.
수워·리고 주011) 수워리고 수워리[喧(훤)]-+-고(연결 어미). 떠들썩하고.
가온 주012) 가온 갑[低, 卑]-+-(관형사형 어미). 낮은. 천한. 비천한. ¶上聲은 처미 갑고 乃終이 노 소리라(상성은 처음이 낮고 나중이 높은 소리다.)〈훈언 13ㄴ〉.
· 주013) (處, 의존 명사)+(대격 조사). 데를. 뒤에 있는 ‘속인(俗人)을’ 성분과 함께 대격 중출 구성을 이룬다. 앞에 오는 ‘을/를’ 성분을 역주자는 ‘을/를’ 주제로 본다.
뵈야·로 주014) 俗人· 避·호니 주015) 훤야 주016) 훤야 훤[#疏快]-+-(형용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 훤하여. 확 트여.
모 주017) :사:게 주018) 사게 사[人]+게(여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사람에게.
:됴토·다 주019) 됴토다 둏[好, 宜]-+-도다(감탄 어미). 좋도다. ‘-도다’를 감탄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감탄 선어말 어미 ‘-도-’와 어말 어미 ‘-다’의 결합을 감탄 어미로 재구조화하는 것이다. ‘宜’는 ‘宜’와 같은 한자로 여겨진다.
【한자음】 훤비방피속 소쾌파의인
【언해역】 떠들어 대고 비천한 곳을 바야흐로 속인을 피하니, 확 트여 자못 사람에게 좋도다.
잇 주020) 잇 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있는. 어떤.
소니 주021) 소니 손[客]+이(주격 조사). 손이. 객이.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2:11ㄴ
:새지븨 주022) 새지븨 새[茅]#집[家, 宇]+의(처격 조사). 새집에. 띠집에.
:디나오나· 주023) 디나오나 디나[過]-+-아(연결 어미)#오[來]-+-나[연결 어미). 지나오거늘. 찾아오거늘.
아· 블·러 주024) 아 블러 아[我, 兒]#부르[呼]-+-어(연결 어미). 아이 불러.
·츩 곳·가 주025) 츩 곳가 츩[葛]#곳갈[巾]+(대격 조사). 칡 고깔을.
고·티라 주026) 고티라 고티[改, 正]-+-라(명령 어미). 고치라.
·노·라 주027) 노라 [爲, 謂]-+-노라(감탄 어미). 하노라. 하도다.
【한자음】 유객과모우 호아정갈건
【언해역】 어떤 손이 띠집에 찾아오거늘, 아이 불러 칡 고깔을 고치라 하도다.
自鉏稀菜甲 小摘爲情親【言蔬雖不多나 爲客小摘니 足見重客也ㅣ니라】
내 ·욘 주028) 내 욘 나[我, 自]+이(주격 조사)#[鉏]-+-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내가 김을 맨.
드믄 주029) 드믄 드믈[稀]-+-ㄴ(관형사형 어미). 드문.
菜甲· 주030) 채갑(菜甲) 채갑(菜甲)+(대격 조사). 나물의 처음 싹을.
:져기 주031) ·더 주032) 이바·도 주033) 이바도 이받[寄]-+-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대접함은. 대접하는 것은.
·디 주034) 親·호 주035) 친(親)호 친(親)+-(형용사 파생 접미사)-+-옴(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친함을. 친한 것을.
爲··얘니라 주036) 위(爲)얘니라 위(爲)+-(동사 파생 접미사)-+-야(연결 어미)#이(지정 형용사)-+-니라(어말 어미). 위하여인 것이다. ‘-니라’는 동명사 어미 ‘-ㄴ’ 뒤에 지정 형용사 ‘이-’의 활용형이 온 구성이 재구조화된 것이다.
【한자음】 자서희채갑 소적위정친【채소가 비록 많지 않으나 손을 위하여 조금 따니 손이 다시 오는 것을 보는 데 족한 것을 말한다.】
【언해역】 내가 김을 맨 드믄 채소 싹을 조금 뜯어 대접함은 그 뜻이 친함을 위하여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