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기념사업회세종고전 소개공지사항

세종고전 데이타베이스

특수문자입력기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트위터
URL
Ctrl+C를 눌러 클립보드로 복사하시고 Ctrl+v로 붙여넣기 하세요.

전체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책정보

4 : 3ㄱ

李氏斷髮

4 : 3ㄴ

李氏潭陽府人 生貟李蘅妻也 性至孝事姑誠敬 夫殁斷髮 歠粥三年 不出房外 服闋猶執喪祡毀 將死家人勸肉汁 李氏曰 我今死矣 肉何補焉 仍不起 今上朝㫌門
니시 담양부 사이니 원 니형의 안해라 셩이 지극이 효도로아 싀어미 셤기믈 셩경으로 더니 지아비 죽거 머리털 버히고 쥭글 년을 마시고 받긔 나디 아니고 복을 차도 오히려 거상을 자바 싀훼여 쟝 죽게 되거 집사이 육즙을 권니 니시 오되 이제 주글 거시니 고기 므어슬 보태리오 인여 니디 못다 금샹됴애 졍문시니라
이씨단발 - 이씨가 머리를 자르다
이씨는 담양부 사람이니, 생원 이형(李蘅)의 아내다. 성품이 지극히 효도로 시아버지와 시어머니 섬김을 정성과 공경(誠敬)으로 하더니, 지아비 죽거늘 머리털 베고 죽을 삼 년을 마시고, 방 밖에 나가지 아니하고, 상복을 마쳐도 오히려 집상(執喪)하여 시훼(祡毀)하여 장차 죽게 되거늘, 집사람이 육즙을 권하니,이씨 가로되 내 이제 죽을 것이니 고기 (먹어) 무엇을 보텔 것이오. 인하여 일어나지 못했다. 지금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담양부 : 담양부(潭陽府). 지금의 전남 담양읍, 봉산면, 무정면, 대덕면, 금성면, 용면, 월산면 지역에 해당하며, 호남정맥의 서쪽 사면에 위치해 있고 위로는 순창, 아래로는 창평에 이어진다.
원 : 생원(生貟). 조선시대에 소과의 하나인 생원시에 합격한 사람. 이들에게는 진사와 더불어 성균관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었다.
니형의 안해라 : 이형(李蘅)의 아내다. 이형( 李蘅 )은 조선 시대의 효자로 부모님의 병환이 위중할 때 정성을 다해 간호하였으며, 상을 당하자 여묘에서 제를 마쳤다.
셩이 지극이 효도로아 : 성품이 지극히 효성스러워.
싀어미 셤기믈 : 시어미 섬김을. ‘시어미’에 대응하는 15세기 어형은 ‘싀어미’이다. 형태적으로는 ‘싀어미〉시어미’의 변화 과정을 겪은 것이다.
셩경으로 더니 : 정성과 공경(誠敬)으로 하더니.
지아비 죽거 : 지아비가 죽거늘.
머리털 버히고 : 머리카락을 베고.
쥭글 삼 년을 마시고 : 죽(粥)을 삼 년 동안 마시고. ‘쥭글’은 ‘죽을’의 중철표기이다.
방 받긔 나디 아니고 : 방 밖에 나가지 아니하고. ‘(外)+의’로 분석된다. ‘밖’의 옛 말은 ‘’이었다.
복을 차도 : 상복 입기를 마쳐도.
거상을 자바 : 집상(執喪)하여. ‘집상’은 어버이 상사(喪事)에 있어 예절(禮節)을 지킴. 또는 예절(禮節)에 따라 상제(喪制) 노릇을 함이다.
싀훼여 : 시훼(柴毀)하여. ‘상(喪)을 당하여 슬퍼하여 몸이 바짝 마르고 여위어.
집사이 : 가인(家人). 한 집안 사람이.
육즙을 권니 : 고기 즙액을 권하니.
니시 오되 : 이씨가 말하기를.
고기 므어슬 보태리오 : 고기 먹어 무슨 보탬이 있겠는가. 고기 먹어 무슨 소용 있겠는가.
인여 니디 못다 : 인하여 일어나지 못하다. ‘닐[起]+디’로 분석된다. ‘닐다’는 ‘일어나다[起]’의 뜻이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