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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역 향약제생집성방+책정보

적취심복창만(積聚心腹脹滿
기(氣)가 쌓이고 가슴과 배가 더부룩한 증상
)

주 44)
적취심복창만(積聚心腹脹滿) : 적취(積聚)는 기(氣)가 쌓여서 생기는 증상이다. 적(積)은 음기(陰氣)가 오장에 쌓인 것이고, 취(聚)는 양기(陽氣)가 육부에 쌓인 것이다. 심복창만(心腹脹滿)은 가슴과 배가 더부룩하고 그득한 증상을 말한다.
≪성제(聖濟)
성제총록(聖濟總錄)
≫에 이르기를, “장부(臟腑)[府藏]가 조화되지 못하면 기혈(氣血)이 뭉쳐서 적취(積聚)를 이루게 된다. 적취가 쌓여서 기가 통하지 못하게 되면 장(臟)의 기와 충돌한다. 이에 따라 가슴과 배가 더부룩하고 답답해지면서 숨이 가빠진다. 여기에 한사(寒邪)가 덮치게 되면 장부에서 싸움이 일어나므로, 음양(陰陽)이 서로 다투다가 결국 가슴과 배가 아프게 되며 심한 경우에는 설사한다.”
주 45)
이상의 병론은 ≪성제총록(聖濟總錄)≫ 권72 〈적취문(積聚門) 적취심복창만(積聚心腹脹滿)〉에 나오는 문장이다. ≪향약제생집성방≫은 항목별로 앞에서 ‘병론’을 실은 다음, 여러 의서에서 처방을 인용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병론의 절대 다수가 ≪성제총록≫이다.
라고 논하였다.
聖濟論曰, 府藏不和, 則氣血留滯, 而成積聚. 其積聚蘊結, 氣不宣通, 與藏氣相搏. 故令人心腹脹滿煩悶短氣. 若爲寒邪所幷, 則搏於府藏, 陰陽相擊, 而致心腹疼痛, 甚則泄利也.
≪성제(聖濟)
성제총록(聖濟總錄)
≫. 적취(積聚)를 치료한다.
궁궁(芎藭)[1냥], 경삼릉(京三稜)[1냥, 구워서 자른 것].
위의 약재들을 빻아서 가루 내고, 매번 2돈씩 총백주(葱白酒
파의 흰뿌리로담근 술
)에 타서 복용한다.
聖濟. 治積聚.
芎藭[一兩], 京三稜[一兩, 炮裂剉].
右同搗羅爲末, 每服二錢, 葱白酒調下.
≪천금방(千金方)≫.
주 46)
≪천금방(千金方)≫ : 당(唐) 나라의 손사막(孫思邈, 581~682년)이 지은 30권짜리 의서이다. ≪천금요방(千金要方)≫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비급천금요방(備急千金要方)≫이 정식 명칭이다. 이 책은 의학 총론에서 시작하여 본초(本草)·제약(製藥)을 비롯하여 임상의 각과를 망라하고 있다. ≪황제내경(黃帝內經)≫ 이래의 중국 의학의 성과를 집대성한 종합의서로서 후대 의서의 모범이 되었다.
살짝 끓인 욱리인(郁李仁)의 껍질을 벗기고 두알들이[雙仁]
주 47)
두알들이[雙仁] : 복숭아씨[桃仁]·살구씨[杏仁]·욱리씨[郁李仁] 등은 약재로 사용하는데, 복숭아나 살구 속에 씨(속알) 2개가 동시에 들어있는 것을 쌍인(雙仁)라고 한다. 흔히 쌍인은 독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서, 약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골라 내서 버린다. ‘두알들이’는 북한의 한의서 번역본에서 사용하는 단어인데, 정확한 의미를 담고 있어서 이 책에서도 쌍인은 두알들이로 번역한다.
도 버린 후, 마른 밀가루[乾麵]와 반죽하여 떡처럼 만든다. 만약 반죽이 되게[乾] 되면 물[淡水]을 섞는다. 마치 보통 때 물로 밀가루를 반죽하는 것과 같다. 떡처럼 만들 때는 일정한 크기로 만드는데, 환자 손바닥 크기로 2개를 만든다. 절대로 뜨거울 정도가 되지 않도록 노릇하게 살짝 구워서 공복에 1개를 먹으면 곧바로 설사하게 된다. 설사를 못하면 다시 1개를 먹는다. 상황에 따라 뜨거운 미음[粥汁]을 마시면서 설사[利] 할 때까지 마신다. 만약 오후가 되어도 설사가 멈추지 않으면 초반(醋飯
식초로 간을 한 밥
)으로 멈추게 한다. 설사 후에는 당연히 허한 상태가 되는데, 병이 아직 낫지 않은 경우에는 환자의 체력을 고려하여 1~2일 뒤에 다시 한번 복용시키고, 완쾌되면 그친다. 어린이 역시 적절하게 분량을 가늠하되 낙(酪)
주 48)
낙(酪) : 짐승의 젖을 달여서 진하게 졸인 것을 말한다.
이나 쇠고기·말고기 등을 못 먹게 하면 언제나 효과가 있다. 다만 위중할 경우에는 〈환자의〉 체력을 적절히 헤아려 치료한다. 여러 번 시험했는데, 신효(神效)하였다.
千金方.
郁李仁微湯退去皮及雙仁者, 與乾麵相拌, 搗之爲餠. 如猶乾, 和淡水. 如常溲麵. 作餠, 大小一如病人掌爲二餠. 微炙使黃, 勿令至熱, 空腹食一枚, 當快利. 如不利, 更食一枚. 或飮熱粥汁, 以利爲度. 若至午後, 利不止, 卽以醋飯止之. 利後當虛, 病未盡者, 量力, 一二日更進一服, 以病盡爲限. 小兒亦以意量之, 不得食酪及牛馬肉等, 無不效. 但病重者, 亦任量力. 累試, 神驗.
〈≪천금방≫의〉 또 다른 처방. 벽기(癖氣)
주 49)
벽기(癖氣) : 옆구리에 기가 단단히 뭉쳐 통증을 일으키는 증상을 말한다.
와 기결(氣結)을 없앤다.
욱리인(郁李仁) 49알을 술과 함께 복용한다. 다시 설사시키는 것이 좋다.
又方. 破癖氣及氣結.
郁李仁四十九粒, 酒服之. 更瀉, 尤良.
≪경험방(經驗方)≫. 소식단하원(消食斷下圓). 한랭(寒冷)한 사람은 항상 복용한다.
국(麴
누룩
), 대맥벽(大麥蘗
보리
)[〈이상의 약재들은〉 각각 1되], 오수유(吳茱萸
수유 가운데 특별히 오나라에서 나는 수유
)[4냥].
위의 약재들을 가루 내고 꿀과 섞은 후, 벽오동씨만한 환약 15환(丸)을 매일 3번 복용한다.
經驗方. 消食断下圓. 寒冷者常服.
麴, 大麥孽[各壹升], 吳茱萸[四兩].
右爲末, 蜜和, 服十五丸, 如桐子大, 日三.
≪간요제중(簡要濟衆)
간요제중방(簡要濟衆方)
≫.
주 50)
≪간요제중(簡要濟衆)≫ : ≪간요제중≫은 ≪간요제중방(簡要濟衆方)≫을 가리킨다. 송(宋) 나라 인종(仁宗)이 지방관들로 하여금 백성들을 치료하는데 활용하도록 간행한 관찬의서이다. 태의사(太醫使) 주응(周應)이 인종의 명을 받아 ≪태평성혜방(太平聖惠方)≫의 중요 처방을 뽑아 편찬하였다. 5권으로 구성되었으며, 상·중·하 3책(冊)으로 1051년에 반포하였다.
오랜 적취[久積]로 인해 속이 냉해져 소화가 안 되고 계속 구토하거나, 냉기가 위장에 있는 증상을 치료한다.
반하(半夏) 5냥을 씻어서 걸러내어 가루 낸다. 매번 2돈을 복용하는데, 메밀가루[白麪] 1냥과 반죽하여 바둑알처럼 빚은 다음 물에 넣어 메밀이 익을 정도까지 끓인다. 생강초[生姜醋
생강을 넣어 만든 식초
]와 함께 복용한다.
簡要濟衆. 治久積冷不下食, 嘔吐不止, 冷在胃中.
半夏五兩, 洗過爲末. 每服二錢, 白麪一兩, 以和搜, 切作棊子, 水煮麪熟爲度. 用生姜醋調和服.
〈≪간요제중방≫의〉 또 다른 처방. 냉기 때문에 심복(心腹
가슴과 배
)이 창만(脹滿)하여 소화가 불가능한 증상을 치료한다.
물에 씻은 자소자(紫蘇子) 반 되를 갈아 물 2되에 여과하여 즙을 낸다. 〈여기에〉 쌀을 넣고 죽으로 끓여서 콩누룩[塩豉]
주 51)
콩누룩[塩豉] : 염시(鹽豉)는 두시(豆豉), 담두시(淡豆豉)라고도 한다. 콩을 삶아서 발효시켜 만든 누룩으로서, 이를테면 말린 메주덩어리이다. 약용으로 쓰인다.
을 곁들여 공복에 복용한다.
又方. 治冷氣心腹脹滿, 不能下食.
紫蘇子半升, 水淘, 硏, 水二升, 濾取汁. 和米煮粥, 着塩豉, 空心服.
≪간요방(簡要方)≫. 냉기 때문에 심장 통증이 수시로 일어나 소화가 불가능한 증상을 치료한다.
속껍질과 끝을 제거한 도인(桃仁) 1냥을 갈아 물에 풀어 즙을 낸다. 홍미(紅米) 3홉을 이 도인즙과 섞어 죽으로 끓여 공복에 복용한다.
簡要方. 治冷氣心痛發動無時, 不能下食.
桃仁一兩, 去皮尖, 硏以水投, 取汁. 紅米三合, 以桃仁汁, 和米煮粥, 空心服.
≪천금방(千金方)≫. 복창(腹脹)·적취(積聚)·징가(癥瘕)
주 52)
징가(癥瘕) : 장부의 기가 허약해진 상태에서 제대로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이 점차 굳어져서 생긴 덩어리를 가리킨다. 징(癥)은 덩어리가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으면서 통증 부위가 일정한 것을 의미하고, 가(瘕)는 덩어리가 이동하면서 통증 부위가 고정되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를 치료한다.
정력자(葶藶子) 1되를 진하게 달여서, 술 5되에 7일 동안 담가두었다가, 매일 3홉을 복용한다.
千金方. 治腹脹積聚癥瘕.
葶藶子一升熬, 以酒五升浸七日, 日服三合.
≪성혜(聖惠)
성혜방(聖惠方)
≫. 신효한 단방(單方). 발징(髮癥)
주 53)
발징(髮癥) : 음식에 섞인 머리카락을 먹고 나서, 가슴과 목에 나타나는 벌레가 오르내리는 듯한 증상을 말한다.
으로 인해 기름[油]만 먹으려고 하는 증상을 치료한다.
향기롭고 깨끗한 참기름[麻油] 1근을 달여 큰 대야[鈔鑼]
주 54)
초라(鈔鑼) : 원문에는 초라(鈔鑼)라고 되어 있으나, 문맥상 구리 대야를 가리키는 사라(䤬鑼)가 맞다.
에 담아 환자의 머리맡에 놓는다. 환자의 입과 코를 기름에 닿게 해서 코끝에 기름을 묻혀 기름이 향기를 내뿜게 한다. 환자가 소리를 지르며 기름을 마시려고 해도 마시지 못하게 하면, 〈마침내〉 극도로 피로해져서 잠이 들게 된다. 그때 머리카락[髮]이 〈기름을 찾아〉 입 밖으로 나오는데, 사람을 시켜 계속 지켜 보게 하였다가 〈머리카락이〉 나왔을 때 석회가루를 바른 손으로 잡아챈다. 잠시 후 완전히 뽑아보면 그것이 바로 머리카락이다. 처음 뱃속에서 나올 때는 고인 물 속의 우거진 물풀[茸菜]처럼 생겼는데 〈길고 짧은 머리카락〉 길이 때문에 그 형태가 이렇게 된 것이다.
聖惠. 神效單方. 治髮癥唯欲飮油.
麻油一斤香淨者, 煎之, 大鈔鑼內貯, 安病人頭邊. 以口鼻臨油上, 及傅之鼻面, 令有油香氣. 當呌喚索飮, 不得與喫, 必當疲極眠睡. 其髮當從口出, 專令人守視之, 見出時, 以石灰粉手捉. 須臾抽盡, 卽是髮也. 初從腹中出, 形如不流水中茸菜, 隨長短, 形亦如之.
≪성제(聖濟)
성제총록(聖濟總錄)
≫. 신장(腎臟)의 오랜 적취로 분돈(賁豚)이 된 결과, 기가 아랫배로 몰려 갑자기 아프고, 발작할 때는 사람조차 몰라보는 증상을 치료하는 오수유음(吳茱萸飮).
오수유(吳茱萸)[끓는 물에 씻어 불에 말린 것], 도인(桃仁)[끓는 물에 담갔다가 〈도인〉 껍질·끝·두알들이[双人
복숭아 속에 씨앗이 2개 들어있는 것
]를 제거한 것, 〈이상의 약재들은〉 각각 1푼
], 흑두(黑豆)[반 냥].
위의 약재들을 흑두가 익을 때까지 함께 볶는다. 어린이의 소변(小便) 1되에 잠시 담가두었다가 6홉이 될 때까지 달여서, 찌꺼기를 버리고 나누어서 공복에 복용한다. 정오와 밤에 잘 때 1번씩 복용한다.
聖濟. 治腎藏久積成賁豚, 氣注小腹急疼, 發卽不識人, 吳茱萸飮.
吳茱萸[湯洗, 焙乾], 桃人[湯浸, 去皮尖双人, 各壹分], 黑豆[半兩].
右同炒, 以黑豆熟爲度. 用童子小便一升 浸少頃, 煎六合, 去滓, 分服, 空心. 日午夜臥, 各一服.
〈≪성제총록≫의〉 또 다른 치료법. 분돈(賁豚)으로 기운이 심복을 치고 올라오는 증상을 치료하는 삼신전(三神煎) 처방.
도인(桃仁)[껍질·끝·두알들이를 제거한 것 4냥, 끓는 물에 담갔다가 곱게 가루 내서 즙을 낸 것 3되], 경삼릉(京三稜)[구워서 자른 것 2냥], 별(鼈
자라
)[군더더기(桾襴)를 버리고 식초[醋]에 구운 것 3냥].
위의 약재들을 잘게 대강 썰어[麁末]
주 55)
추말(麁末) : 잘게 대강 썬다는 의미이다. ‘말(末)’은 가루를 가리키는데, 썰어서 굵은 가루로 만드는 과정이다. 언해본 의서들에서는 ‘굵게 로니’라고 되어 있어서, ‘거칠게 가루 내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 먼저 도인즙이 2되가 될 때까지 달인 후 약재 가루를 넣고 달라붙지 않게 손으로 휘젓는다. 한참 뒤에 좋은 식초[醋] 1되를 다시 넣고 엿처럼 될 때까지 함께 달여서 자기(瓷器)에 모두 담는다. 매번 반 숟가락[半匙]씩 따뜻한 술에 타서 공복에 복용한다.
又治. 賁豚氣上衝心腹, 三神煎方.
桃人[去皮尖双人, 四兩, 湯浸, 硏細, 取汁, 參升], 京三稜[煨剉, 弍兩], 鼈[去桾襴, 醋灸, 參兩].
右麁末, 先煎桃人汁, 至二升, 次下藥末, 不住, 手攬. 良久, 更入好醋一升, 同煎如餳, 以瓷器合收. 每服半匙, 空心溫酒調下.
≪천금익방(千金翼方)≫.
주 56)
≪천금익방(千金翼方)≫ : 당(唐) 나라의 손사막(孫思邈, 581~682년)이 자신의 ≪천금요방(千金要方)≫을 보충하여 682년 경에 지었다. 30권으로 되어 있으며 인도와 고구려 등 외국 의학까지 다루고 있는 종합의서이다. ≪천금요방(千金要方)≫과 ≪천금익방(千金翼方)≫은 모두 손사막(孫思邈)의 저술이어서, ≪천금방(千金方)≫이라고 통칭되기도 한다.
강녕(江寧) 연법사(衍法師)
주 57)
강녕(江寧) 연법사(衍法師) : 강녕(江寧)은 현재 중국 강소성(江蘇省)에 있는 난징(南京)의 옛이름이다. 연법사(衍法師)는 연(衍)이란 이름의 승려로 추측된다.
의 벽(癖)을 없애는 처방.
백출(白朮), 지실(枳實)[구운 것], 시호(柴胡)[〈이상의 약재들은〉 각각 3냥].
위의 약재들을 〈콩알 크기로〉 거칠게 잘라[㕮咀]
주 58)
부저(㕮咀) : 부저는 칼로 약재를 콩알 크기로 거칠게 잘라내는 것을 의미한다. 원래는 입으로 약재를 잘라 부수는 것을 가리켰다.
물 5되에 넣어 2되가 될 때까지 끓인다. 3회분으로 나누어 매일 3번 복용하는데, 30제(劑)를 쓰면 영원히 낫는다.
千金翼方. 江寧衍法師破癖方.
白朮, 枳實[], 柴胡[各參兩].
右㕮咀, 以水五升, 煮取二升. 分三服, 日三, 可至三十劑, 永瘥.
〈≪천금익방≫의〉 또 다른 처방. 징벽(癥癖)
주 59)
징벽(癥癖) : 징가(癥痂)와 현벽(痃癖)의 줄임말이다. 징(癥)은 뱃속에 단단한 덩어리가 뭉친 것을 말한다. 특히 징(癥)은 그 덩어리가 움직이지 않는 것을 의미하고, 가(痂)는 그 덩어리가 떠돌아다니는 증상을 가리킨다. 벽(癖)은 허리 부위에 덩어리[痞塊]가 뭉친 증상을 말한다. 보통 때는 손으로 만져지지 않다가 통증이 일어날 때는 만져진다.
고창만(鼓脹滿)
주 60)
고창만(鼓脹滿) : 배가 북처럼 부풀어 속이 더부룩한 증상을 말한다.
을 치료한다.
흑우(黑牛
검은 소
) 오줌 1되를 약한 불에 진한 엿처럼 달여 공복에 대추 1알 분량을 복용한다. 바야흐로 병이 나을 즈음에는 격일로 계속 복용한다.
又方. 主癥癖及主鼓脹滿.
黑牛尿一升, 微火煎如稠糖, 空心服一大棗許. 當轉病出, 隔日更服之.
≪주후방(肘後方)
주후비급방(肘後備急方)
≫.
주 61)
≪주후방(肘後方)≫ : 3세기 말~4세기 초에 진(晋) 나라 갈홍(葛洪)이 편찬한 의서로서, 정식 명칭은 ≪주후비급방(肘後備急方)≫이다. 질병의 원인과 증상을 간략히 서술하면서 편리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수록한 처방서이다. 양(粱) 나라 도홍경(陶弘景)이 ≪주후비급방≫을 증보하여 ≪주후백일방(肘後百一方)≫을 완성하였고, 금(金) 나라 양용도(楊用道)는 여기에 ≪증류본초(證類本草)≫의 단방(單方)을 추가하여 ≪부광주후방(附廣肘後方)≫이라고 이름붙였다. 우리나라에서도 고려 문종(文宗)대에 ≪주후방(肘後方)≫을 새로 판각했다는 기록이 있어서, 그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다.
갑작스런 폭징(暴癥)
주 62)
폭징(暴癥) : 급작스레 덩어리 같은 것이 뱃속에 생기는 징괴(癥塊)를 말한다.
으로 뱃속에 돌 같은 게 들어있어 찌르는 듯한 통증 때문에 밤낮으로 울며, 치료를 못하면 100일 만에 죽는 증상을 치료한다.
우슬(牛膝) 1근을 술 1말에 담가 뜨거운 잿불 속에 밀봉(蜜封)했다가 따뜻한 채로 맛이 배어나게 한다. 5홉에서 1되까지 복용하는데, 체력에 따라 복용량을 달리 한다. 다른 처방에는 우슬 큰 1줌[大把]을 줄기와 잎까지 술에 넣고 끓여, 나을 때까지 복용한다. ≪백요방(百要方)
비예백요방(備預百要方)
주 63)
≪백요방(百要方)≫ : ≪백요방≫은 ≪비예백요방(備預百要方)≫의 약칭이다. ≪비예백요방≫은 고려시대 의서로서 ≪백요(百要)≫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원서는 현존하지 않으며 ≪향약제생집성방≫이나 ≪의방유취≫에 단편적으로 인용되어 있다. 따라서 의서들간의 선후 관계를 통해 간행 시기를 가늠할 수밖에 없다. 고려시대 의서들의 처방들을 대조해보면 ≪향약구급방≫ → ≪삼화자향약방≫ → ≪비예백요방≫으로의 전승이 확인된다. ≪비예백요방≫의 간행 시기는 기록에 없지만, 단서를 찾자면 ≪비예백요방≫이 조선 태조 7년(1398)에 편찬을 시작한 ≪향약제생집성방≫에서 인용되고 있어서, ≪비예백요방≫이 늦어도 태조 7년 이전에는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삼화자향약방≫이 고려 후기의 의서라는 기존 연구를 고려하면, ≪비예백요방≫은 고려 말에 편찬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수록 처방을 비교해보면, ≪비예백요방≫은 주로 ≪향약구급방≫과 ≪삼화자향약방≫ 두 의서를 통합하면서, 고려의 ≪신집어의촬요방≫을 참고하고 중국 의서의 일부 처방도 채용하여 치료 범위를 확장시켰다. 이 책 해제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비예백요방≫에서는 고려의 모든 사물을 약재로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으며, 하나의 질병은 한두 가지 약재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에 나온다.
肘後方. 治卒暴癥, 腹中有物如石, 痛如刺, 晝夜啼呼, 不治之, 百日死方.
牛膝一斤, 以酒一斗漬, 蜜封於熱灰火中, 溫令味出. 服五合, 至一升, 量力服. 一方, 牛膝一大把幷莖葉, 酒煮, 服, 以差爲度. 出百要方.
≪성제(聖濟)
성제총록(聖濟總錄)
≫. 주벽(酒癖)으로 옆구리 아래가 붓고 음식을 먹을 수 없는 증상을 치료하는 괄루산(栝樓散).
괄루실(栝樓實)[껍질을 제거하고 불에 말린 것 1냥], 진국(陳麴
오래 발효시킨 누룩
) 가루[살짝 볶은 것 반 냥].
위의 약재들을 곱게 가루 내고, 매번 2돈씩 총백탕(葱白湯
파의 흰뿌리를 달인 물
)에 타서 복용한다.
聖濟. 治酒癖脅下脹滿, 不能飮食, 栝樓散.
栝樓實[去殼, 焙乾, 壹兩], 陳麴末[微炒, 半兩].
右爲細散, 每服二錢, 葱白湯調下.
≪천금(千金)
천금방(千金方)
≫. 육징(肉癥)으로 인해 고기 생각만 끊임없이 하면서 먹고 나자마자 다시 〈먹을 것을〉 생각하는 증상을 치료한다.
백마(白馬
흰 말
) 오줌 3되를 공복에 마시면 당연히 고기를 토할 것인데, 고기를 토하지 못하면 죽는다.
千金. 治肉癥思肉不已, 食訖復思.
白馬尿三升, 空心飮, 當吐肉, 肉不出, 卽死.
〈≪천금방≫의〉 또 다른 처방. 징벽(癥癖)으로 인해 배가 북처럼 부른[鼓脹] 증상을 치료한다.
사람 소변[人尿] 3되를 1되가 될 때까지 달여 공복에 복용한다.
又方. 治癥癖乃至鼓脹.
人尿三升, 煎一升, 空心服.
≪주후(肘後)
주후비급방(肘後備急方)
≫. 뱃속 냉벽(冷癖)으로 음식물이 뭉친 증상, 명치[心] 아래의 정담(停痰
담이 정체된 증상
), 양쪽 옆구리가 답답 그득하여[痞滿] 누르면 소리가 나는 증상을 치료한다.
복령(茯苓)[1냥], 수유(茱萸)[3냥].
위의 약재들을 곱게 가루 내고 꿀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환(丸)을 만든다. 5환씩을 매일 3번 복용한다.
肘後. 治腹中冷癖, 水穀癥結, 心下停痰, 兩脅痞滿, 按之鳴轉.
茯苓[壹兩], 茱萸[參兩].
右細末, 蜜丸, 如桐子大. 服五丸, 日三服.
≪외대비요(外臺秘要)≫.
주 64)
≪외대비요(外臺秘要)≫ : 당(唐) 나라의 왕도(王燾)가 725년에 쓴 40권짜리 방서(方書)이다. 이전 시기의 의서들을 수집하고 처방들을 집대성하였다. 당 나라의 대표적인 의서로 꼽힌다.
벽(癖)을 치료하는 처방.
곱게 가루 낸 대황(大黃) 10냥과 식초[醋] 3되를 고루 섞어 흰꿀[白蜜] 2숟가락과 달이면서, 환약이 될 만하면 벽오동씨만한 환(丸)을 만든다. 한 번에 30환을 생강탕(生薑湯)과 함께 나을 때까지 복용한다. 어린이는 복용량을 줄인다.
外臺秘要. 療癖方.
大黃十兩細末, 醋三升和勻, 白蜜兩匙煎, 堪丸, 如桐子大. 一服三十丸, 生薑湯呑下, 以利爲度. 小者減之.
≪간이(簡易)
간이방(簡易方)
≫. 뱃속에 돌처럼 단단한 징벽이 가득 찬 채 여러 해가 지나도 줄어들지 않는 증상을 치료한다.
겉껍질을 제거한 동남쪽으로 뻗은 백양나무[白楊] 가지 3근을 잘게 잘라 누레지도록 볶은 후, 비단 주머니[綃袋]로 싸서 술 1말에 깊게 담가 3~5일을 밀봉한다. 식전마다 〈술〉 작은 1종지를 복용한다.
簡易. 治腹滿癖硬如石, 積年不損方.
白楊東南枝去蒼皮三斤, 細剉, 熬令黃, 以綃袋盛, 用酒一斗浸厚, 密封三五宿. 每食前, 服一小鍾.
≪성제(聖濟)
성제총록(聖濟總錄)
≫. 결가(結瘕)와 기적(氣積)으로 배가 돌처럼 단단하고 숨이 차서 눕지 못하며 소변을 눌 수 없는 증상을 치료하는 방기탕(防己湯).
방기(防己), 백합(百合)[말린 것], 욱리인(郁李仁)[껍질을 제거하고 별도로 고약(膏藥)[膏]처럼 간 것, 〈이상의 약재들은〉 각각 1냥], 목통(木通)[썬 것 1냥 반], 오수유(吳茱萸)[오래된 것을 물에 7차례 씻은 후 볶은 것 반 냥], 진귤피(陳橘皮)[끓는 물에 담갔다가 흰 속을 제거하고 불에 말린 것], 당귀(當歸)[잘라 불에 말린 것], 적복령(赤茯苓)[검은 껍질을 제거한 것, 〈이상의 약재들은〉 각각 3푼].
위의 약재들을 가루 내고 매번 3돈을 물 2종지·생강(生薑) 반 푼과 함께 1종지가 될 때까지 달여서, 찌꺼기를 버리고 공복으로 따뜻하게 복용한다.
聖濟. 治結瘕氣積腹滿如石, 氣急少臥, 小便不利, 防己湯.
防己, 百合[乾者], 郁李人[去皮, 別硏如膏, 各壹兩], 木通[剉, 壹兩半], 吳茱萸[陳者淘七偏, 炒, 半兩], 陳橘皮[湯浸, 去白, 焙], 當歸[切, 焙], 赤茯苓[去黑皮, 各參分].
右爲散, 每三錢, 水二鍾, 生姜半分, 煎一鍾, 去滓, 空心溫服.
≪본초집방(本草集方)≫.
자른 경삼릉초(京三稜草) 1섬[石]과 물 5섬을 1섬이 되도록 끓여서 찌꺼기를 버리고, 3말짜리 즙이 될 때까지 다시 달인다. 그리고 구리 그릇[銅器]을 솥 안에 넣고 진한 엿처럼 중탕하는데, 그릇 안에는 꿀[蜜]을 넣는다.
주 65)
≪향약집성방≫의 동일한 기사에서는 ≪외대비요≫를 인용하면서 “〈그 즙을 담은〉 구리 그릇[銅器]을 솥 안에 넣고 진한 엿처럼 중탕하는데, 약을 출납(出納)할 때는 그릇을 잘 봉한다.[銅器中重釜, 煎如稠糖, 出內密器中.]”라고 하였다(≪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권22 〈적취문(積聚門) 징가(癥瘕) 외대비요(外臺秘要)〉). ‘밀(蜜)’인지 ‘밀(密)’인지에 따라 해석이 판이해진 경우인데, 문맥으로 본다면 ≪향약집성방≫의 내용이 맞다.
매번 〈중탕한 꿀〉 1숟가락을 술 1종지에 타서 복용한다. 동이 틀 때 한 번 복용하고, 낮에는 점심 전에 한 번 복용하는데, 언제나 허기진 상태에서 복용한다.
本草集方.
京三稜草一
주 66)
석() : 원문은 ‘석()’인데 ‘석(石)’이 분명하다.
切, 水五石, 煮一石, 去滓, 更煎, 取三斗汁. 銅器中重釜, 煎如稠糖, 出內蜜器中. 每服一匙, 酒一鍾調服之. 平旦一服, 日中食前一服, 常飢服之.
≪간이(簡易)
간이방(簡易方)
≫. 별징(鼈癥)으로 배가 단단해져 종기가 동이[盆]처럼 커지고 자거나 눕지 못하는 증상을 치료한다.
닭똥[雞屎] 1말[斗]
주 67)
말[斗] : ≪의방유취≫의 동일한 기사에서는 ≪천금방≫을 인용하면서 “닭똥[雞屎] 1되[升]를 누렇게 볶은 다음, 〈닭똥〉 5홉[合]을 술 1되에 재운다. 〈나머지〉 절반의 닭똥은 빻아서 가루 내고….[雞屎壹升, 炒令黃, 取五合, 以酒壹升浸. 取半, 搗爲末….]”라고 하였다(≪의방유취(醫方類聚)≫ 권110 〈적취문(積聚門)2 천금방(千金方) 견징적취(堅癥積聚)〉). 10홉[合]이 1되[升]이므로, 1되를 5홉씩 나누어 처리하는 ≪의방유취≫의 내용이 문맥상 맞다.
을 누렇게 볶은 다음, 〈닭똥〉 5홉[合]을 술 1말에 재운다. 〈나머지〉 절반의 닭똥은 빻아서 가루 내고, 술에 재웠던 닭똥과 함께 1방촌비(方寸匕)
주 68)
방촌비(方寸匕) : 흔히 방촌시(方寸匙)라고도 한다. 원래 사방 1치[寸]인 약숟가락을 의미했으며, 가루가 흘러 떨어지지 않을 정도의 분량을 가리켰다. 대체로 무게는 광물성 약재 가루는 2g 정도이고, 식물성 약재 가루는 1g 정도이다.
를 매일 2번 복용한다.
簡易. 治鼈癥腹堅硬, 腫起大如盆, 眠臥不得.
雞屎一斗, 炒令黃, 取五合, 以酒一斗漬. 取半, 搗爲末, 以所浸酒, 服方寸匕, 日二服.
주44)
적취심복창만(積聚心腹脹滿) : 적취(積聚)는 기(氣)가 쌓여서 생기는 증상이다. 적(積)은 음기(陰氣)가 오장에 쌓인 것이고, 취(聚)는 양기(陽氣)가 육부에 쌓인 것이다. 심복창만(心腹脹滿)은 가슴과 배가 더부룩하고 그득한 증상을 말한다.
주45)
이상의 병론은 ≪성제총록(聖濟總錄)≫ 권72 〈적취문(積聚門) 적취심복창만(積聚心腹脹滿)〉에 나오는 문장이다. ≪향약제생집성방≫은 항목별로 앞에서 ‘병론’을 실은 다음, 여러 의서에서 처방을 인용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병론의 절대 다수가 ≪성제총록≫이다.
주46)
≪천금방(千金方)≫ : 당(唐) 나라의 손사막(孫思邈, 581~682년)이 지은 30권짜리 의서이다. ≪천금요방(千金要方)≫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비급천금요방(備急千金要方)≫이 정식 명칭이다. 이 책은 의학 총론에서 시작하여 본초(本草)·제약(製藥)을 비롯하여 임상의 각과를 망라하고 있다. ≪황제내경(黃帝內經)≫ 이래의 중국 의학의 성과를 집대성한 종합의서로서 후대 의서의 모범이 되었다.
주47)
두알들이[雙仁] : 복숭아씨[桃仁]·살구씨[杏仁]·욱리씨[郁李仁] 등은 약재로 사용하는데, 복숭아나 살구 속에 씨(속알) 2개가 동시에 들어있는 것을 쌍인(雙仁)라고 한다. 흔히 쌍인은 독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서, 약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골라 내서 버린다. ‘두알들이’는 북한의 한의서 번역본에서 사용하는 단어인데, 정확한 의미를 담고 있어서 이 책에서도 쌍인은 두알들이로 번역한다.
주48)
낙(酪) : 짐승의 젖을 달여서 진하게 졸인 것을 말한다.
주49)
벽기(癖氣) : 옆구리에 기가 단단히 뭉쳐 통증을 일으키는 증상을 말한다.
주50)
≪간요제중(簡要濟衆)≫ : ≪간요제중≫은 ≪간요제중방(簡要濟衆方)≫을 가리킨다. 송(宋) 나라 인종(仁宗)이 지방관들로 하여금 백성들을 치료하는데 활용하도록 간행한 관찬의서이다. 태의사(太醫使) 주응(周應)이 인종의 명을 받아 ≪태평성혜방(太平聖惠方)≫의 중요 처방을 뽑아 편찬하였다. 5권으로 구성되었으며, 상·중·하 3책(冊)으로 1051년에 반포하였다.
주51)
콩누룩[塩豉] : 염시(鹽豉)는 두시(豆豉), 담두시(淡豆豉)라고도 한다. 콩을 삶아서 발효시켜 만든 누룩으로서, 이를테면 말린 메주덩어리이다. 약용으로 쓰인다.
주52)
징가(癥瘕) : 장부의 기가 허약해진 상태에서 제대로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이 점차 굳어져서 생긴 덩어리를 가리킨다. 징(癥)은 덩어리가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으면서 통증 부위가 일정한 것을 의미하고, 가(瘕)는 덩어리가 이동하면서 통증 부위가 고정되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주53)
발징(髮癥) : 음식에 섞인 머리카락을 먹고 나서, 가슴과 목에 나타나는 벌레가 오르내리는 듯한 증상을 말한다.
주54)
초라(鈔鑼) : 원문에는 초라(鈔鑼)라고 되어 있으나, 문맥상 구리 대야를 가리키는 사라(䤬鑼)가 맞다.
주55)
추말(麁末) : 잘게 대강 썬다는 의미이다. ‘말(末)’은 가루를 가리키는데, 썰어서 굵은 가루로 만드는 과정이다. 언해본 의서들에서는 ‘굵게 로니’라고 되어 있어서, ‘거칠게 가루 내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주56)
≪천금익방(千金翼方)≫ : 당(唐) 나라의 손사막(孫思邈, 581~682년)이 자신의 ≪천금요방(千金要方)≫을 보충하여 682년 경에 지었다. 30권으로 되어 있으며 인도와 고구려 등 외국 의학까지 다루고 있는 종합의서이다. ≪천금요방(千金要方)≫과 ≪천금익방(千金翼方)≫은 모두 손사막(孫思邈)의 저술이어서, ≪천금방(千金方)≫이라고 통칭되기도 한다.
주57)
강녕(江寧) 연법사(衍法師) : 강녕(江寧)은 현재 중국 강소성(江蘇省)에 있는 난징(南京)의 옛이름이다. 연법사(衍法師)는 연(衍)이란 이름의 승려로 추측된다.
주58)
부저(㕮咀) : 부저는 칼로 약재를 콩알 크기로 거칠게 잘라내는 것을 의미한다. 원래는 입으로 약재를 잘라 부수는 것을 가리켰다.
주59)
징벽(癥癖) : 징가(癥痂)와 현벽(痃癖)의 줄임말이다. 징(癥)은 뱃속에 단단한 덩어리가 뭉친 것을 말한다. 특히 징(癥)은 그 덩어리가 움직이지 않는 것을 의미하고, 가(痂)는 그 덩어리가 떠돌아다니는 증상을 가리킨다. 벽(癖)은 허리 부위에 덩어리[痞塊]가 뭉친 증상을 말한다. 보통 때는 손으로 만져지지 않다가 통증이 일어날 때는 만져진다.
주60)
고창만(鼓脹滿) : 배가 북처럼 부풀어 속이 더부룩한 증상을 말한다.
주61)
≪주후방(肘後方)≫ : 3세기 말~4세기 초에 진(晋) 나라 갈홍(葛洪)이 편찬한 의서로서, 정식 명칭은 ≪주후비급방(肘後備急方)≫이다. 질병의 원인과 증상을 간략히 서술하면서 편리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수록한 처방서이다. 양(粱) 나라 도홍경(陶弘景)이 ≪주후비급방≫을 증보하여 ≪주후백일방(肘後百一方)≫을 완성하였고, 금(金) 나라 양용도(楊用道)는 여기에 ≪증류본초(證類本草)≫의 단방(單方)을 추가하여 ≪부광주후방(附廣肘後方)≫이라고 이름붙였다. 우리나라에서도 고려 문종(文宗)대에 ≪주후방(肘後方)≫을 새로 판각했다는 기록이 있어서, 그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다.
주62)
폭징(暴癥) : 급작스레 덩어리 같은 것이 뱃속에 생기는 징괴(癥塊)를 말한다.
주63)
≪백요방(百要方)≫ : ≪백요방≫은 ≪비예백요방(備預百要方)≫의 약칭이다. ≪비예백요방≫은 고려시대 의서로서 ≪백요(百要)≫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원서는 현존하지 않으며 ≪향약제생집성방≫이나 ≪의방유취≫에 단편적으로 인용되어 있다. 따라서 의서들간의 선후 관계를 통해 간행 시기를 가늠할 수밖에 없다. 고려시대 의서들의 처방들을 대조해보면 ≪향약구급방≫ → ≪삼화자향약방≫ → ≪비예백요방≫으로의 전승이 확인된다. ≪비예백요방≫의 간행 시기는 기록에 없지만, 단서를 찾자면 ≪비예백요방≫이 조선 태조 7년(1398)에 편찬을 시작한 ≪향약제생집성방≫에서 인용되고 있어서, ≪비예백요방≫이 늦어도 태조 7년 이전에는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삼화자향약방≫이 고려 후기의 의서라는 기존 연구를 고려하면, ≪비예백요방≫은 고려 말에 편찬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수록 처방을 비교해보면, ≪비예백요방≫은 주로 ≪향약구급방≫과 ≪삼화자향약방≫ 두 의서를 통합하면서, 고려의 ≪신집어의촬요방≫을 참고하고 중국 의서의 일부 처방도 채용하여 치료 범위를 확장시켰다. 이 책 해제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비예백요방≫에서는 고려의 모든 사물을 약재로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으며, 하나의 질병은 한두 가지 약재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주64)
≪외대비요(外臺秘要)≫ : 당(唐) 나라의 왕도(王燾)가 725년에 쓴 40권짜리 방서(方書)이다. 이전 시기의 의서들을 수집하고 처방들을 집대성하였다. 당 나라의 대표적인 의서로 꼽힌다.
주65)
≪향약집성방≫의 동일한 기사에서는 ≪외대비요≫를 인용하면서 “〈그 즙을 담은〉 구리 그릇[銅器]을 솥 안에 넣고 진한 엿처럼 중탕하는데, 약을 출납(出納)할 때는 그릇을 잘 봉한다.[銅器中重釜, 煎如稠糖, 出內密器中.]”라고 하였다(≪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권22 〈적취문(積聚門) 징가(癥瘕) 외대비요(外臺秘要)〉). ‘밀(蜜)’인지 ‘밀(密)’인지에 따라 해석이 판이해진 경우인데, 문맥으로 본다면 ≪향약집성방≫의 내용이 맞다.
주66)
석() : 원문은 ‘석()’인데 ‘석(石)’이 분명하다.
주67)
말[斗] : ≪의방유취≫의 동일한 기사에서는 ≪천금방≫을 인용하면서 “닭똥[雞屎] 1되[升]를 누렇게 볶은 다음, 〈닭똥〉 5홉[合]을 술 1되에 재운다. 〈나머지〉 절반의 닭똥은 빻아서 가루 내고….[雞屎壹升, 炒令黃, 取五合, 以酒壹升浸. 取半, 搗爲末….]”라고 하였다(≪의방유취(醫方類聚)≫ 권110 〈적취문(積聚門)2 천금방(千金方) 견징적취(堅癥積聚)〉). 10홉[合]이 1되[升]이므로, 1되를 5홉씩 나누어 처리하는 ≪의방유취≫의 내용이 문맥상 맞다.
주68)
방촌비(方寸匕) : 흔히 방촌시(方寸匙)라고도 한다. 원래 사방 1치[寸]인 약숟가락을 의미했으며, 가루가 흘러 떨어지지 않을 정도의 분량을 가리켰다. 대체로 무게는 광물성 약재 가루는 2g 정도이고, 식물성 약재 가루는 1g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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