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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역 향약제생집성방+책정보

〈음산(陰疝
고환이 오그라들어 나타나는 통증
)〉

주 1)
≪향약제생집성방≫ 권4는 앞부분이 뜯겨져 나간 상태로 남아 있어서, 본문의 항목 명칭과 앞부분은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본문 내용으로 미루어 ‘음산(陰疝)’에 관한 항목으로 판단된다. 음산은 고환이 오그라들어 뱃속으로 들어가면서 배가 당기거나, 음낭과 고환이 부어 한쪽으로 늘어지거나, 아랫배에 덩어리가 생기면서 나타나는 복통 등의 증상을 말한다. 산(疝)은 통증[痛]을 뜻한다. 한의학에서는 몸 밖의 나쁜 기운[邪氣] 특히 찬 기운[寒邪]으로 음산이 생긴다고 설명한다.
〈≪성제총록(聖濟總錄)≫에〉 …식으면 바꾼다. 자주 찜질하면 저절로 사그러든다.
주 2)
≪향약제생집성방≫의 앞부분이 낙장이어서 출전이 표기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이 처방은 ≪성제총록≫에 나오는 문장이다. 아래 처방들도 모두 ≪성제총록≫에 연이어 등장한다. ≪성제총록(聖濟總錄)≫ 권94 〈음산문(陰疝門) 음산종축(陰疝腫縮)〉(대만 新文豊出版公司 영인, 1978)에 나오는 원래 문장은 다음과 같다. “음산으로 〈고환이〉 붓거나 위축되어 아픈 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와거 찜질 처방. 와거[썬 것 반근], 조협[자르고 찧은 것 3정], 촉초[씨와 〈열매 껍질이〉 닫힌 것들은 제거하고, 진액이 배어날 때까지 볶은 것 1냥]. 이상의 3가지 약재를 빻은 후 물에 적당하게 잠깐 끓이되, 너무 묽어서는 안 된다. 약재가 뜨거울 때 베로 3냥을 싸서 부은 곳에 찜질한다. 식으면 바꾼다. 자주 찜질하면 저절로 사그러든다.[治陰疝腫縮疼痛, 萵苣熨方. 萵苣[切, 半斤], 皂莢[剉碎, 三挺], 蜀椒[去目及閉口者, 炒出汗, 一兩]. 上三味, 少用水煮, 令相得, 不可太稀. 乘熱, 用布三兩重裹, 熨腫處. 冷即易. 頻熨自消.]”
…冷卽易. 頻熨自消.
〈≪성제총록≫의〉 또 다른 치료법. 음산(陰疝)으로 〈고환이〉 붓거나 위축된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차전자(車前子)를 바르는 처방.
차전자(車前子
질경이
) 적당량을 빻아서 가루 낸 후 뜨거운 물에 개어 부은 곳에 바른다.
주 3)
≪향약제생집성방≫의 앞부분이 낙장이어서 출전이 표기되어 있지 않다. 이 처방은 ≪성제총록≫ 권94 〈음산문 음산종축〉에 나온다.
又治. 陰疝腫縮, 車前子塗方.
車前子不拘多少, 搗羅爲末, 湯調, 塗腫處.
〈≪성제총록≫의〉 또 다른 치료법. 음산으로 〈고환이〉 붓거나 위축된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만청산(蔓菁散)을 바르는 처방.
만청자(蔓菁子
순무
) 뿌리 적당량을 썰고 빻아서 가루 낸 후 따뜻한 물에 개어 부은 곳에 바른다. 혹은 비단[絹帛]에 싸서 붙인다. 차도에 따라 조절한다.
주 4)
≪향약제생집성방≫의 앞부분이 낙장이어서 출전이 표기되어 있지 않다. 이 처방은 ≪성제총록≫ 권94 〈음산문 음산종축〉에 나온다.
又治. 陰疝腫縮, 蔓菁散塗方.
蔓菁根不拘
주 5)
불구(不拘) : 원문에는 이 글자 부분이 좀을 먹은 탓에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남아 있는 부분과 ≪성제총록≫ 권94 〈음산문 음산종축〉의 동일 기사에 따라 ‘불구(不拘)’로 판독하였다.
多少, 剉搗羅爲散, 溫水調, 塗腫處. 或絹帛傅之. 以差爲度.
≪연의본초(衍義本草)≫.
주 6)
≪연의본초(衍義本草)≫ : 송(宋) 나라 구종석(冦宗奭)이 편찬하여 1116년에 간행한 본초서(本草書)이다. 약물의 진위 판별과 감별법 등을 상세하게 다루었다. ≪본초연의(本草衍義)≫라고도 부른다. 예를 들어, 흉비(胷痺)에 관한 동일한 문장을 ≪향약제생집성방≫과 ≪향약집성방≫에서는 각각 ≪연의본초≫와 ≪본초연의≫에서 인용한다고 표기하였다.
≪성혜방(聖惠方)≫
주 7)
≪성혜방(聖惠方)≫ : 정식 명칭은 ≪태평성혜방(太平聖惠方)≫으로 송(宋) 나라의 대표적인 의서이다. 송의 왕회은(王懷隱) 등이 민간 처방과 옛 방서를 토대로 100권으로 편찬하였는데, 992년에 간행되었다. 진단과 치료법 총론 → 사기(邪氣)로 인한 질병 → 부위에 따른 질병 → 증상에 따른 질병 → 응급 및 외상에 따른 질병 → 부인과 → 소아과 → 도교와 양생 → 침구법의 순서로 질병을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향약집성방≫의 편찬시에 ≪성혜방≫을 각별히 중시하였다. 본문의 문장은 ≪연의본초≫에 실린 ≪성혜방≫을 재인용한 것이다.
에서 한산(寒疝)
주 8)
한산(寒疝) : 한사(寒邪)가 궐음경(厥陰經)을 침범해 음낭이 붓거나 단단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으로 아랫배와 음낭이 당기는 통증과 백한(白汗)
주 9)
백한(白汗) : 흰 땀을 가리키기도 하고 끊임없이 솟아나는 자한(自汗)을 가리키기도 한다.
이 나서 죽게 된 증상 치료법.
단삼(丹蔘)[丹參] 2냥을 빻아 가루 낸다. 매번 뜨거운 술에 2돈[錢]
주 10)
돈[錢] : 전(錢)은 약제의 무게 단위로 널리 쓰이는데, 우리말로는 ‘돈’이라고 한다. 1돈[錢]은 3.75g이며, 10돈이 1냥(兩)이 된다.
을 타서 복용한다.
衍義本草. 聖惠方, 治寒疝小腹及陰中相引痛, 白汗出, 欲死.
丹參二兩, 杵爲散. 每服熱酒調下二錢.
≪경험양방(經驗良方)≫.
주 11)
≪경험양방(經驗良方)≫ : ≪향약제생집성방≫에서 자주 인용하고 있다. 설순(舌脣)에 관한 동일한 내용을 ≪향약제생집성방≫과 ≪향약집성방≫에서 각각 ‘경험(經驗)’과 ‘경험양방(經驗良方)’이라고 표기한 것으로 미루어, ≪경험(經驗)≫이 ≪경험양방(經驗良方)≫의 약칭임을 알 수 있다.
향부자원(香附子圓). 방광에 기가 쌓여 부은 통증을 치료한다.
잔뿌리를 제거하고 깨끗이 씻은 향부자(香附子)를 미초(米醋)
주 12)
미초(米醋) : 초(醋)라고도 하는데, 쌀로 담근 식초이다. 쌀을 일차 발효시킨 후 물과 섞어 밀봉하여 다시 발효시켜 만든다. 시고 쓰며 따뜻한 성질을 띤다. 흔히 치료용 약재와 섞어서 사용한다.
로 볶아 말려서 가루 낸 후, 식초에 쑨 풀[醋糊]과 반죽하여 환(丸)을 만든다. 껍질 째 찧은 생강(生薑) 작은 1쪽[小片]을 소금[塩] 약간과 함께 볶은 후, 좁쌀 미음[漿水]
주 13)
장수(漿水) : 좁쌀죽의 윗부분에 있는 맑은 액체(윗물) 혹은 옥수수를 발효시킨 흰 액체를 말한다.
큰 1종지[一大鍾]에 넣어 2~3번 넘치도록 달여서, 찌꺼기를 버리고 〈이 좁쌀 미음으로 향부자환〉 20환을 복용한다.
經驗良方. 香附子圓. 治膀胱氣腫痛.
香附子, 去毛淨洗, 用米醋煮, 乾爲末, 醋糊爲丸. 用生薑一小片, 連皮擂爛, 同炒入塩小許, 漿水一大鍾, 煎兩三沸, 去滓, 嚥下二十丸.
≪성제(聖濟)
성제총록(聖濟總錄)
≫.
주 14)
≪성제총록(聖濟總錄)≫ : 송(宋) 나라의 대표적인 의서로서 송 휘종의 정화(政和) 연간(1111~1117년)에 간행되었다. 천하의 방술(方術)을 수집하고 어부(御府)의 장서를 토대로 삼아 200권 분량에 20,000개 처방을 수록하였는데, 질병별로 병문(病門)을 나누고 병문마다 병론(病論)을 배치하였다. 그후 금(金) 나라 대정(大定) 연간과 원(元) 나라 대덕(大德) 연간에 다시 중간(重刊)되었다. 병인과 치료 이론 → 사기(邪氣)로 인한 질병 → 내상과 증상에 따른 질병 → 부위에 따른 질병 → 응급 및 외상에 따른 질병 → 부인과 → 소아과 → 침구법 → 도교의학의 순서로 질병을 다루고 있다.
음산(陰疝)으로 붓거나 위축된 증상을 치료하는 계시회산(雞翅灰散).
계시(雞翅
닭깃
)는 좌우 깃을 모두 사용하는데, 〈계시〉 적당량을 태운 재를 곱게 가루 낸다. 매번 2전비(錢匕)
주 15)
전비(錢匕) : 1전비(錢匕)는 2g 정도이다. 원래는 중국 한대(漢代)의 동전인 오수전(五銖錢)으로 약가루를 떴을 때 가루가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의 분량을 가리킨다.
를 따뜻한 술에 타서 수시로 복용한다.
聖濟. 治陰疝腫縮, 雞翅灰散.
雞翅左右俱用, 不限多少, 燒灰, 細硏爲散. 每服二錢匕, 溫酒調下, 不拘時.
〈≪성제총록≫의〉 또 다른 치료법. 음산(陰疝)으로 붓거나 위축된 증상을 치료하는 괴자환(槐子丸).
볶은 괴자(槐子
회화나무 열매
) 1냥을 빻아서 가루 낸 후, 졸인 꿀[煉蜜]
주 16)
연밀(煉蜜) : 꿀을 물기가 없어지도록 약한 불에 졸인 것이다. 흔히 연밀과 약재를 함께 반죽하여 환약(丸藥)을 만든다.
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桐子大]
주 17)
동자대(桐子大) : 벽오동씨를 가리킨다. 벽오동씨의 크기는 지름 6~8mm이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의하면 동자(桐子) 1개는 대두(大豆, 콩) 2개의 크기이고, 대두 1개는 소두(小豆, 팥) 2개의 크기라고 한다.
환(丸)을 만든다. 매번 20환을 따뜻한 술과 함께 공복에 복용한다.
又治. 陰疝腫縮, 槐子丸.
槐子炒一兩, 搗羅爲末, 煉蜜丸, 如桐子大. 每服二十丸, 溫酒下空心服.
≪경험양방(經驗良方)≫. 성기(性器)가 아픈 데다 부어올라서 죽게 된 증상을 치료한다.
생초(生椒
생 산초
) 깨끗한 것을 골라서 대강 볶은 후, 천[布帛]으로 싸서 음낭에 반 치[寸] 두께로 붙이면, 잠시 후에 열기가 저절로 통하게 된다. 식었을 때 두 번 정도 〈뜨거운 것으로〉 바꾸어 주면 〈부은 음낭이〉 사그러들 수 있다.
經驗良方. 治陰痛腫滿, 欲死.
生椒揀淨, 略炒, 以布帛裹, 着腎囊, 令厚半寸, 須臾熱氣自通. 冷則再易, 可消.
≪득효방(得效方)
세의득효방(世醫得效方)
≫.
주 18)
≪세의득효방(世醫得效方)≫ : 1345년에 원(元) 나라 위역림(危亦林, 1277~1347년)이 간행한 의서이다. 이 책의 정식 명칭은 ≪세의득효방≫이지만, 위역림의 이름을 따서 ≪위씨득효방(危氏得效方)≫이라고 부르거나 ≪득효방(得效方)≫으로 약칭하기도 한다. 위역림은 의학교수로서 치료 경험방(經驗方)을 모아 이 책을 19권으로 편찬하였다. 이 책은 내과(內科), 외과(外科), 부과(婦科), 아과(兒科) 등을 망라하지만 특히 골상과(骨傷科)에 장점이 많다고 평가된다. 우리나라에서 ≪세의득효방≫은 조선시대 의관의 취재(取才)에 활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의과(醫科)의 초시(初試) 과목 중 하나로 ≪경국대전(經國大典)≫에 규정되어 있어서, 조선에서 중시되었음을 알 수 있다.
뜸법[灸法]. 온갖 사기(邪氣)로 인한 심복통(心腹痛)·소장기(小腸氣)
주 19)
소장기(小腸氣) : 배꼽 아래에서 등허리까지 심하게 아픈 증상을 말한다. 소장산기(小腸疝氣), 산기(疝氣), 공역(控睪)이라고도 한다.
때문에 음낭이 당기는 통증[弔痛]
주 20)
조통(弔痛) : 음낭이 늘어져 부으면서 생기는 통증을 말한다.
, 산기(疝氣)로 인한 아랫배의 참기 힘든 급통(急痛)을 치료한다. 검지발가락 아래인 중절(中節
몸쪽 관절
)의 횡문(橫紋)
주 21)
횡문(橫紋) : 발가락을 구부렸을 때 접히는 발바닥쪽 부위를 말한다.
중앙에 뜸 5장(壯)을 뜬다. 남자는 왼쪽에 뜨고 여자는 오른쪽에 뜨는데, 효과가 아주 신묘하다.
得效方. 灸法. 治諸氣心腹痛·小腸氣外腎弔痛, 疝氣小腹急痛不可忍. 足大拇指次指
주 22)
대무지차지(大拇指次指) : 대무지(大拇指)의 차지(次指)라는 뜻으로 검지발가락을 가리킨다.
下中節橫紋當中, 灸五壯. 男左女右, 極妙.
〈≪세의득효방≫의〉 또 다른 치료법. 산기(疝氣)
주 23)
산기(疝氣) : 고환이나 음낭이 커지면서 아픈 증상이다.
편추(偏墜).
주 24)
편추(偏墜) : 한쪽 고환이 붓고 아프면서 처지는 증상이다.
환자의 입아귀[口角
입 양쪽의 가장자리
]를 잰 후, 입아귀 사이의 거리를 기준으로 삼아 3배를 늘여서 ∆ 형태의 삼각형을 만든다. 한 꼭지점을 배꼽에 놓으면 나머지 두 꼭지점이 배꼽 아래에 자리하는데, 이 두 꼭지점이 위치하는 곳이 바로 뜸자리[穴]이다. 〈고환이〉 왼쪽으로 치우친 경우에는 오른쪽 꼭지점에, 오른쪽으로 치우친 경우에는 왼쪽 꼭지점에 뜸 14장(壯)을 뜬다. 양쪽 모두에 뜸을 떠도 무방하다.
又治. 疝氣偏墜.
量患人口角, 兩角爲一摺斷, 如此則三摺, 成三角如∆㨾. 以一角臍心, 兩角在臍之下, 兩傍盡處是穴. 左偏灸右, 右偏灸左, 二七壯. 若灸兩邊, 亦無害.
≪유문사친(儒門事親)≫
주 25)
≪유문사친(儒門事親)≫ : 금(金) 나라 장종정(張從正, 1156~1228년)이 쓴 의서이다. 원래 3권으로 집필되었는데, 후대에 제자들이 장종정의 다른 저작들을 합쳐서 15권으로 만들었다. 장종정은 금 나라와 원(元) 나라의 뛰어난 의학자 4명을 지칭하는 금원사대가(金元四大家) 중 한 명이다. 장종정은 자(字)가 자화(子和)이고 호(號)가 대인(戴人)이어서, 흔히 장 자화(張子和)나 장 대인(張戴人)으로도 불린다. 그는 한토하(汗吐下) 삼법(三法) 즉 땀내거나 토하거나 배설하는 치료법으로 유명하다. 특히 찬 성질의 한량약(寒凉藥)으로 사기(邪氣)를 적극적으로 공격할 것을 주장한 까닭에 장종정은 공하파(攻下派)라고 분류된다. 조선 세조 대에 ≪장자화방(張子和方)≫을 의서습독관(醫書習讀官)들에게 읽도록 하거나 의원 취재(取才)의 강서(講書)로 ≪장자화방≫을 꼽은 것에서 보이듯이 장종정은 조선 의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에 이르기를, “오적구취(五積九聚)
주 26)
오적구취(五積九聚) : 흔히 오적(五積)은 비기(肥氣)·복량(伏梁)·비기(痞氣)·식분(息賁)·분돈(賁豚)을 말하며, 구취(九聚)는 식적(食積)·주적(酒積)·기적(氣積)·연적(涎積)·담적(痰積)·벽적(癖積)·수적(水積)·혈적(血積)·내적(內積, 肉積)을 말한다. 하지만 ≪유문사친≫ 원문에서는, 기사 제목인 ‘오적육취치동울단이십이(五積六聚治同鬱斷二十二)’에 나온 바와 같이 ‘9취’가 아니라 ‘6취’를 다루고 있다.
는 치료법이 울단(鬱斷)과 같다.
주 27)
이 부분부터는 다음 항목인 ‘적취심복창만(積聚心腹脹滿)’의 병론에 해당한다.
간의 적취를 비기(肥氣)라고 한다. 왼쪽 옆구리 아래에서 생기는데 엎어 놓은 잔처럼 생겼으며 머리와 다리가 있다. 오랫동안 낫지 않으면 해역(咳逆
기침과 함께 기(氣)가 역류하는 증상
)과 학질(瘧疾
말라리아
)을 일으킨다. 여러 해가 지나도록 낫지 않는다는 것이 이것이다.
심장의 적취를 복량(伏梁)이라고 한다. 배꼽에서 생기는데 팔뚝만큼 크며 명치[心] 아래까지 치밀어 오른다. 오랫동안 낫지 않으면 번심(煩心
열이 나면서 답답한 증상
)을 앓게 된다.
비장의 적취를 비기(痞氣)라고 한다. 위완(胃脘)
주 28)
위완(胃脘) : 턱 아래에서 흉부(胸部) 위쪽에 위치한 식도(食道)와 위장(胃腸)을 가리킨다. 위강(胃腔)이라고도 한다.
에서 생기는데 엎어놓은 쟁반처럼 생겼다. 오랫동안 낫지 않으면 사지(四肢)를 제대로 놀리지 못하게 되고 황달(黃疸)을 일으키며, 음식을 먹어도 피부로 영양분이 가지 못한다. 속칭 식로황(食勞黃)이다.
폐의 적취를 식분(息賁)이라고 한다. 오른쪽 옆구리 아래에서 생기는데[左右脇下] 엎어놓은 잔 크기이다. 오랫동안 치유되지 않으면 비맞은 것처럼 춥다가 열이 나고[洒淅寒熱],
주 29)
쇄석한열(洒淅寒熱) : 몸에 비를 맞거나 찬물을 맞았을 때처럼 오한과 고열이 번갈아 나는 상태를 말한다.
숨이 가쁘고 기침을 하며, 폐옹(肺癰)을 일으킨다.
신장의 적취를 분돈(賁豚)이라고 한다. 아랫배에서 생기는데 명치까지 치밀어 오른다. 돼지[豚]처럼 생겼으며 때도 없이 오르내린다. 오랫동안 낫지 않으면 천역(喘逆)
주 30)
천역(喘逆) : 숨이 차면서 기(氣)가 위로 역류하는 증상이다.
골위(骨萎)
주 31)
골위(骨萎) : 신기(腎氣)가 손상되어 뼈가 마르는 증상이다.
를 앓게 된다.”
주 32)
이상의 병론은 ≪유문사친(儒門事親)≫ 권3 〈오적육취치동울단이십이(五積六聚治同鬱斷二十二)〉(사고전서본(四庫全書本) 권745)에 나오는 문장이다.
라고 논한 것이 이것이다.
儒門事親論曰, 五積九聚治同鬱斷.
肝之積, 名曰肥氣. 在左
주 33)
좌(左) : 원문은 ‘좌(左)’인데 ≪유문사친≫ 권3 〈오적육취치동울단이십이〉의 동일 기사에는 ‘우(右)’라고 되어 있다.
脇下, 如覆杯, 有頭足. 久不已, 令人發咳逆{㾬=广+皆}
주 34)
해({㾬=广+皆}) : 원문은 ‘{㾬=广+皆}’인데 문맥상 ‘해(㾬)’가 분명하며, ≪유문사친≫ 권3 〈오적육취치동울단이십이〉의 동일 기사에서도 ‘해(㾬)’라고 되어 있다. 이 글자는 ‘해(痎)’라고도 표기한다. 해학(㾬瘧), 해학(㾬虐), 해학(痎瘧)은 모두 학질(瘧疾)을 가리킨다.
虐. 連歲不已者是也.
心之積, 名曰伏梁. 起於臍, 大如臂, 上至心下. 久不已, 令人病煩心也.
脾之積, 名曰痞氣. 在胃脘, 如覆槃. 久不已, 令人四支不收, 發黃疸, 飮食不爲肌膚. 俗呼爲食勞黃也.
肺之積, 名曰息賁. 左
주 35)
좌(左) : 원문은 ‘좌(左)’인데 문맥상 ‘재(在)’가 분명하며, ≪유문사친≫ 권3 〈오적육취치동울단이십이〉의 동일 기사에도 ‘재(在)’라고 되어 있다.
右脇下, 大如覆杯. 久不愈, 令人洒淅寒熱, 喘嗽, 發肺癰.
腎之積, 名曰賁豚. 發于少腹, 上至心下. 若豚狀, 或上或下無時. 久不已, 令人喘逆骨痿者是也.
〈또 ≪유문사친≫에 이르기를〉 ≪내경(內經)
황제내경소문(黃帝內經素問)
주 36)
≪내경(內經)≫ : 흔히 ≪내경(內經)≫은 ≪황제내경소문(黃帝內經素問)≫을 가리킨다. 가장 오래된 한의학 서적으로서 생리, 병리, 진단, 치료에 관한 중국 의학의 원형이 담겨 있다. 황제(黃帝)와 기백(岐伯)이 문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내용으로 미루어 특정인이 쓴 책이 아니라 수세기에 걸쳐 덧붙여지면서 완성된 의서로 이해되고 있다. 후대에 왕빙(王氷)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황제내경소문≫에 주석을 달았다.
에서는 “뭉친 것은 깎아낸다.[堅者削之.]”
주 37)
견자삭지(堅者削之) : 이 표현은 ≪황제내경소문(黃帝內經素問)≫ 〈지진요대론편(至眞要大論篇) 제74〉에 나온다.
라고 하였다. 요즘 사람들이 괴벽(塊癖)이라고 하는 것이 이것이다.
식적(食積)은 명치가 시큰거리게 아프고 배가 부어오르는 것인데 대황(大黃)·견우(牽牛) 등을 사용하며, 심한 경우에는 몽석(礞石)[蒙石]·파두(巴豆)[芭豆]를 사용한다. ○ 주적(酒積)은 눈이 누렇고 입이 마르는 것인데 갈근(葛根
칡뿌리
맥벽(麥蘗
맥아
) 등을 사용하며, 심한 경우에는 감수(甘遂)·견우(牽牛)를 사용한다. ○ 기적(氣積)은 트림이 나오고 답답한 것인데 목향(木香)·빈랑(檳榔) 등을 사용하며, 심한 경우에는 지각(枳殼)·견우(牽牛)를 사용한다. ○ 연적(涎積)은 목에서 톱질하는 소리가 나는 것인데 화사(禾砂
은주(銀朱)
이분(膩粉
경분(輕粉)
) 등을 사용하며, 심한 경우에는 과체(瓜蔕
참외 꼭지
)·감수(甘遂)를 사용한다. ○ 담적(痰積)은 눈물과 침을 흘리고 가래가 끈적해지는 것인데 반하(半夏)·천남성(天南星)[南星] 등을 사용하며, 심한 경우에는 과체(瓜蔕)·여로(藜蘆)를 사용한다. ○ 벽적(癖積)은 양쪽 옆구리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는 것인데 삼릉(三稜)·광무(廣茂) 등을 사용하며, 심한 경우에는 감수(甘遂)·갈초(蝎梢)를 사용한다. ○ 수적(水積)은 정강이가 부어오르는 것인데 욱리(郁李)·상륙(商陸) 등을 사용하며, 심한 경우에는 감수(甘遂)·원화(芫花)를 사용한다. ○ 혈적(血積)은 얻어맞아 어혈이 들거나 출산 후에 생리가 없는 것인데 도인(桃仁)[桃人]·지정(地丁) 등을 사용하며, 심한 경우에는 맹충(蝱虫
등에
수질(水蛭
거머리
)을 사용한다. ○ 육적[內積]
주 38)
육적[內積] : 원문의 ‘내적(內積)’은 ‘육적(肉積)’을 잘못 새긴 것으로 보인다. 흔히 구적(九積)에 포함되는 것은 ‘육적’이다.
은 췌(贅)[{疒*贅}]·유(瘤)·핵(核)·역(癧)[歷]
주 39)
췌(贅)[{疒*贅}]·유(瘤)·핵(核)·역(癧)[歷] : 혹 같은 군살덩어리를 가리킨다.
인데 이분(膩粉)·백정향(白丁香
웅작분(雄雀糞)
)을 사용하면서 〈침으로〉 찔러 출혈시키고, 심한 경우에는 망사(䃃砂)·신석(信石)을 사용한다. 구적(九積)은 모두 기로 인해 생겨나는데 각각 해당 증상에 따라 적절하게 치료한다.
주 40)
이상의 병론도 ≪유문사친(儒門事親)≫ 권3 〈오적육취치동울단이십이(五積六聚治同鬱斷二十二)〉에 나오는 문장이다.
內經曰, 堅者削之. 今人言塊癖是也.
○ 食積酸心腹滿, 大黃牽牛之類, 甚者蒙石芭豆. ○ 酒積目黃口乾, 葛根麥{薜/米}
주 41)
벽({薜/米}) : 원문은 ‘벽({薜/米})’인데 ‘벽(蘗)’이 분명하며, ≪유문사친≫ 권3 〈오적육취치동울단이십이〉의 동일 기사에서도 ‘벽(蘗)’이라고 되어 있다. 맥벽(麥蘗)은 맥아(麥芽)를 가리킨다.
之類, 甚者甘遂牽牛. ○ 氣積噫氣痞塞, 木香檳榔之類, 甚者枳殼牽牛. ○ 涎積咽如拽鋸, 禾砂膩粉之類, 甚者苽蔕甘遂. ○ 痰積涕唾稠粘, 半夏南星之類, 甚者苽蔕藜蘆. ○ 癖積兩脇刺痛, 三稜廣{竹/戍}
주 42)
수({竹/戍}) : 원문은 ‘수({竹/戍})’인데 ‘무(茂)’가 분명하며, ≪유문사친≫ 권3 〈오적육취치동울단이십이〉의 동일 기사에서도 ‘무(茂)’라고 되어 있다. 광무(廣茂)는 봉출(蓬朮)을 가리킨다.
之類, 甚者甘遂蝎梢. ○ 水積足脛脹滿, 郁李商陸之類, 甚者甘遂芫花. ○ 血積打撲肭瘀産後不月, 桃人地丁之類, 甚者蝱䖝水蛭. ○ 內積{疒*贅}瘤核歷, {月+弍}
주 43)
이({月+弍}) : 원문은 ‘이({月+弍})’인데 ‘이(膩)’가 분명하며, ≪유문사친≫ 권3 〈오적육취치동울단이십이〉의 동일 기사에서도 ‘이(膩)’라고 되어 있다. 이분(膩粉)은 경분(輕粉)을 가리킨다.
粉白丁香, 砭刺出血, 甚者𥐻砂信石. 九積皆以氣爲主, 各據所属之狀, 而對治之.
주1)
≪향약제생집성방≫ 권4는 앞부분이 뜯겨져 나간 상태로 남아 있어서, 본문의 항목 명칭과 앞부분은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본문 내용으로 미루어 ‘음산(陰疝)’에 관한 항목으로 판단된다. 음산은 고환이 오그라들어 뱃속으로 들어가면서 배가 당기거나, 음낭과 고환이 부어 한쪽으로 늘어지거나, 아랫배에 덩어리가 생기면서 나타나는 복통 등의 증상을 말한다. 산(疝)은 통증[痛]을 뜻한다. 한의학에서는 몸 밖의 나쁜 기운[邪氣] 특히 찬 기운[寒邪]으로 음산이 생긴다고 설명한다.
주2)
≪향약제생집성방≫의 앞부분이 낙장이어서 출전이 표기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이 처방은 ≪성제총록≫에 나오는 문장이다. 아래 처방들도 모두 ≪성제총록≫에 연이어 등장한다. ≪성제총록(聖濟總錄)≫ 권94 〈음산문(陰疝門) 음산종축(陰疝腫縮)〉(대만 新文豊出版公司 영인, 1978)에 나오는 원래 문장은 다음과 같다. “음산으로 〈고환이〉 붓거나 위축되어 아픈 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와거 찜질 처방. 와거[<원주>썬 것 반근], 조협[<원주>자르고 찧은 것 3정], 촉초[<원주>씨와 〈열매 껍질이〉 닫힌 것들은 제거하고, 진액이 배어날 때까지 볶은 것 1냥]. 이상의 3가지 약재를 빻은 후 물에 적당하게 잠깐 끓이되, 너무 묽어서는 안 된다. 약재가 뜨거울 때 베로 3냥을 싸서 부은 곳에 찜질한다. 식으면 바꾼다. 자주 찜질하면 저절로 사그러든다.[治陰疝腫縮疼痛, 萵苣熨方. 萵苣[<원주>切, 半斤], 皂莢[<원주>剉碎, 三挺], 蜀椒[<원주>去目及閉口者, 炒出汗, 一兩]. 上三味, 少用水煮, 令相得, 不可太稀. 乘熱, 用布三兩重裹, 熨腫處. 冷即易. 頻熨自消.]”
주3)
≪향약제생집성방≫의 앞부분이 낙장이어서 출전이 표기되어 있지 않다. 이 처방은 ≪성제총록≫ 권94 〈음산문 음산종축〉에 나온다.
주4)
≪향약제생집성방≫의 앞부분이 낙장이어서 출전이 표기되어 있지 않다. 이 처방은 ≪성제총록≫ 권94 〈음산문 음산종축〉에 나온다.
주5)
불구(不拘) : 원문에는 이 글자 부분이 좀을 먹은 탓에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남아 있는 부분과 ≪성제총록≫ 권94 〈음산문 음산종축〉의 동일 기사에 따라 ‘불구(不拘)’로 판독하였다.
주6)
≪연의본초(衍義本草)≫ : 송(宋) 나라 구종석(冦宗奭)이 편찬하여 1116년에 간행한 본초서(本草書)이다. 약물의 진위 판별과 감별법 등을 상세하게 다루었다. ≪본초연의(本草衍義)≫라고도 부른다. 예를 들어, 흉비(胷痺)에 관한 동일한 문장을 ≪향약제생집성방≫과 ≪향약집성방≫에서는 각각 ≪연의본초≫와 ≪본초연의≫에서 인용한다고 표기하였다.
주7)
≪성혜방(聖惠方)≫ : 정식 명칭은 ≪태평성혜방(太平聖惠方)≫으로 송(宋) 나라의 대표적인 의서이다. 송의 왕회은(王懷隱) 등이 민간 처방과 옛 방서를 토대로 100권으로 편찬하였는데, 992년에 간행되었다. 진단과 치료법 총론 → 사기(邪氣)로 인한 질병 → 부위에 따른 질병 → 증상에 따른 질병 → 응급 및 외상에 따른 질병 → 부인과 → 소아과 → 도교와 양생 → 침구법의 순서로 질병을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향약집성방≫의 편찬시에 ≪성혜방≫을 각별히 중시하였다. 본문의 문장은 ≪연의본초≫에 실린 ≪성혜방≫을 재인용한 것이다.
주8)
한산(寒疝) : 한사(寒邪)가 궐음경(厥陰經)을 침범해 음낭이 붓거나 단단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주9)
백한(白汗) : 흰 땀을 가리키기도 하고 끊임없이 솟아나는 자한(自汗)을 가리키기도 한다.
주10)
돈[錢] : 전(錢)은 약제의 무게 단위로 널리 쓰이는데, 우리말로는 ‘돈’이라고 한다. 1돈[錢]은 3.75g이며, 10돈이 1냥(兩)이 된다.
주11)
≪경험양방(經驗良方)≫ : ≪향약제생집성방≫에서 자주 인용하고 있다. 설순(舌脣)에 관한 동일한 내용을 ≪향약제생집성방≫과 ≪향약집성방≫에서 각각 ‘경험(經驗)’과 ‘경험양방(經驗良方)’이라고 표기한 것으로 미루어, ≪경험(經驗)≫이 ≪경험양방(經驗良方)≫의 약칭임을 알 수 있다.
주12)
미초(米醋) : 초(醋)라고도 하는데, 쌀로 담근 식초이다. 쌀을 일차 발효시킨 후 물과 섞어 밀봉하여 다시 발효시켜 만든다. 시고 쓰며 따뜻한 성질을 띤다. 흔히 치료용 약재와 섞어서 사용한다.
주13)
장수(漿水) : 좁쌀죽의 윗부분에 있는 맑은 액체(윗물) 혹은 옥수수를 발효시킨 흰 액체를 말한다.
주14)
≪성제총록(聖濟總錄)≫ : 송(宋) 나라의 대표적인 의서로서 송 휘종의 정화(政和) 연간(1111~1117년)에 간행되었다. 천하의 방술(方術)을 수집하고 어부(御府)의 장서를 토대로 삼아 200권 분량에 20,000개 처방을 수록하였는데, 질병별로 병문(病門)을 나누고 병문마다 병론(病論)을 배치하였다. 그후 금(金) 나라 대정(大定) 연간과 원(元) 나라 대덕(大德) 연간에 다시 중간(重刊)되었다. 병인과 치료 이론 → 사기(邪氣)로 인한 질병 → 내상과 증상에 따른 질병 → 부위에 따른 질병 → 응급 및 외상에 따른 질병 → 부인과 → 소아과 → 침구법 → 도교의학의 순서로 질병을 다루고 있다.
주15)
전비(錢匕) : 1전비(錢匕)는 2g 정도이다. 원래는 중국 한대(漢代)의 동전인 오수전(五銖錢)으로 약가루를 떴을 때 가루가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의 분량을 가리킨다.
주16)
연밀(煉蜜) : 꿀을 물기가 없어지도록 약한 불에 졸인 것이다. 흔히 연밀과 약재를 함께 반죽하여 환약(丸藥)을 만든다.
주17)
동자대(桐子大) : 벽오동씨를 가리킨다. 벽오동씨의 크기는 지름 6~8mm이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의하면 동자(桐子) 1개는 대두(大豆, 콩) 2개의 크기이고, 대두 1개는 소두(小豆, 팥) 2개의 크기라고 한다.
주18)
≪세의득효방(世醫得效方)≫ : 1345년에 원(元) 나라 위역림(危亦林, 1277~1347년)이 간행한 의서이다. 이 책의 정식 명칭은 ≪세의득효방≫이지만, 위역림의 이름을 따서 ≪위씨득효방(危氏得效方)≫이라고 부르거나 ≪득효방(得效方)≫으로 약칭하기도 한다. 위역림은 의학교수로서 치료 경험방(經驗方)을 모아 이 책을 19권으로 편찬하였다. 이 책은 내과(內科), 외과(外科), 부과(婦科), 아과(兒科) 등을 망라하지만 특히 골상과(骨傷科)에 장점이 많다고 평가된다. 우리나라에서 ≪세의득효방≫은 조선시대 의관의 취재(取才)에 활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의과(醫科)의 초시(初試) 과목 중 하나로 ≪경국대전(經國大典)≫에 규정되어 있어서, 조선에서 중시되었음을 알 수 있다.
주19)
소장기(小腸氣) : 배꼽 아래에서 등허리까지 심하게 아픈 증상을 말한다. 소장산기(小腸疝氣), 산기(疝氣), 공역(控睪)이라고도 한다.
주20)
조통(弔痛) : 음낭이 늘어져 부으면서 생기는 통증을 말한다.
주21)
횡문(橫紋) : 발가락을 구부렸을 때 접히는 발바닥쪽 부위를 말한다.
주22)
대무지차지(大拇指次指) : 대무지(大拇指)의 차지(次指)라는 뜻으로 검지발가락을 가리킨다.
주23)
산기(疝氣) : 고환이나 음낭이 커지면서 아픈 증상이다.
주24)
편추(偏墜) : 한쪽 고환이 붓고 아프면서 처지는 증상이다.
주25)
≪유문사친(儒門事親)≫ : 금(金) 나라 장종정(張從正, 1156~1228년)이 쓴 의서이다. 원래 3권으로 집필되었는데, 후대에 제자들이 장종정의 다른 저작들을 합쳐서 15권으로 만들었다. 장종정은 금 나라와 원(元) 나라의 뛰어난 의학자 4명을 지칭하는 금원사대가(金元四大家) 중 한 명이다. 장종정은 자(字)가 자화(子和)이고 호(號)가 대인(戴人)이어서, 흔히 장 자화(張子和)나 장 대인(張戴人)으로도 불린다. 그는 한토하(汗吐下) 삼법(三法) 즉 땀내거나 토하거나 배설하는 치료법으로 유명하다. 특히 찬 성질의 한량약(寒凉藥)으로 사기(邪氣)를 적극적으로 공격할 것을 주장한 까닭에 장종정은 공하파(攻下派)라고 분류된다. 조선 세조 대에 ≪장자화방(張子和方)≫을 의서습독관(醫書習讀官)들에게 읽도록 하거나 의원 취재(取才)의 강서(講書)로 ≪장자화방≫을 꼽은 것에서 보이듯이 장종정은 조선 의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
주26)
오적구취(五積九聚) : 흔히 오적(五積)은 비기(肥氣)·복량(伏梁)·비기(痞氣)·식분(息賁)·분돈(賁豚)을 말하며, 구취(九聚)는 식적(食積)·주적(酒積)·기적(氣積)·연적(涎積)·담적(痰積)·벽적(癖積)·수적(水積)·혈적(血積)·내적(內積, 肉積)을 말한다. 하지만 ≪유문사친≫ 원문에서는, 기사 제목인 ‘오적육취치동울단이십이(五積六聚治同鬱斷二十二)’에 나온 바와 같이 ‘9취’가 아니라 ‘6취’를 다루고 있다.
주27)
이 부분부터는 다음 항목인 ‘적취심복창만(積聚心腹脹滿)’의 병론에 해당한다.
주28)
위완(胃脘) : 턱 아래에서 흉부(胸部) 위쪽에 위치한 식도(食道)와 위장(胃腸)을 가리킨다. 위강(胃腔)이라고도 한다.
주29)
쇄석한열(洒淅寒熱) : 몸에 비를 맞거나 찬물을 맞았을 때처럼 오한과 고열이 번갈아 나는 상태를 말한다.
주30)
천역(喘逆) : 숨이 차면서 기(氣)가 위로 역류하는 증상이다.
주31)
골위(骨萎) : 신기(腎氣)가 손상되어 뼈가 마르는 증상이다.
주32)
이상의 병론은 ≪유문사친(儒門事親)≫ 권3 〈오적육취치동울단이십이(五積六聚治同鬱斷二十二)〉(사고전서본(四庫全書本) 권745)에 나오는 문장이다.
주33)
좌(左) : 원문은 ‘좌(左)’인데 ≪유문사친≫ 권3 〈오적육취치동울단이십이〉의 동일 기사에는 ‘우(右)’라고 되어 있다.
주34)
해({㾬=广+皆}) : 원문은 ‘{㾬=广+皆}’인데 문맥상 ‘해(㾬)’가 분명하며, ≪유문사친≫ 권3 〈오적육취치동울단이십이〉의 동일 기사에서도 ‘해(㾬)’라고 되어 있다. 이 글자는 ‘해(痎)’라고도 표기한다. 해학(㾬瘧), 해학(㾬虐), 해학(痎瘧)은 모두 학질(瘧疾)을 가리킨다.
주35)
좌(左) : 원문은 ‘좌(左)’인데 문맥상 ‘재(在)’가 분명하며, ≪유문사친≫ 권3 〈오적육취치동울단이십이〉의 동일 기사에도 ‘재(在)’라고 되어 있다.
주36)
≪내경(內經)≫ : 흔히 ≪내경(內經)≫은 ≪황제내경소문(黃帝內經素問)≫을 가리킨다. 가장 오래된 한의학 서적으로서 생리, 병리, 진단, 치료에 관한 중국 의학의 원형이 담겨 있다. 황제(黃帝)와 기백(岐伯)이 문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내용으로 미루어 특정인이 쓴 책이 아니라 수세기에 걸쳐 덧붙여지면서 완성된 의서로 이해되고 있다. 후대에 왕빙(王氷)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황제내경소문≫에 주석을 달았다.
주37)
견자삭지(堅者削之) : 이 표현은 ≪황제내경소문(黃帝內經素問)≫ 〈지진요대론편(至眞要大論篇) 제74〉에 나온다.
주38)
육적[內積] : 원문의 ‘내적(內積)’은 ‘육적(肉積)’을 잘못 새긴 것으로 보인다. 흔히 구적(九積)에 포함되는 것은 ‘육적’이다.
주39)
췌(贅)[{疒*贅}]·유(瘤)·핵(核)·역(癧)[歷] : 혹 같은 군살덩어리를 가리킨다.
주40)
이상의 병론도 ≪유문사친(儒門事親)≫ 권3 〈오적육취치동울단이십이(五積六聚治同鬱斷二十二)〉에 나오는 문장이다.
주41)
벽({薜/米}) : 원문은 ‘벽({薜/米})’인데 ‘벽(蘗)’이 분명하며, ≪유문사친≫ 권3 〈오적육취치동울단이십이〉의 동일 기사에서도 ‘벽(蘗)’이라고 되어 있다. 맥벽(麥蘗)은 맥아(麥芽)를 가리킨다.
주42)
수({竹/戍}) : 원문은 ‘수({竹/戍})’인데 ‘무(茂)’가 분명하며, ≪유문사친≫ 권3 〈오적육취치동울단이십이〉의 동일 기사에서도 ‘무(茂)’라고 되어 있다. 광무(廣茂)는 봉출(蓬朮)을 가리킨다.
주43)
이({月+弍}) : 원문은 ‘이({月+弍})’인데 ‘이(膩)’가 분명하며, ≪유문사친≫ 권3 〈오적육취치동울단이십이〉의 동일 기사에서도 ‘이(膩)’라고 되어 있다. 이분(膩粉)은 경분(輕粉)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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