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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여훈언해+책정보

하6ㄱ

敬경夫부第뎨六뉵
夫부乃내乾건道도ㅣ오 婦부乃내坤곤道도ㅣ니 乾건者쟈 天텬也야ㅣ오 坤곤者쟈 地디也야ㅣ(라) 天텬在上샹而이尊존고 地디在下하而이卑비니 以이地디承승天텬이 凜늠凜늠然연敬경之지如여天텬也야ㅣ라 婦부以이敬경事其기夫부며 夫부以이和화處쳐其기婦부야 夫부婦부ㅣ 胥셔和화敬경면 而이協협氣긔生焉언야 上샹可가以이奉봉祭

하6ㄴ

졔祀야 而이致티孝효於어舅구姑고고 下하可가以이繼계子孫손야 而이資賢현於어後후代리니 是시故고로 孟光광ㅣ 擧거案안齊졔眉미 知디敬경夫부之지飮음食식ㅣ오 杞긔姜강ㅣ 授슈衣의禦어寒한 知디敬경夫부之지衣의具구ㅣ오 堯요女녀ㅣ 配大대舜슌에 不블以이舜슌賤쳔而이不블敬경며 桓환女녀ㅣ 配鮑표宣선에 不블以이宣션貧빈而이不블畏외니라 事有유巨거細셰애 不블禀품於어夫부어든 不블敢감

하7ㄱ

行고 財有유多다寡과애 無무夫부之지命명ㅣ어든 不블敢감用용며 出츌入입에 不블敢감自專젼며 用용度도 不블敢감自費비고 如여夫부ㅣ 有유過과ㅣ어든 微미言언婉완諫간며 如여夫부ㅣ 有유疾질ㅣ어든 嘗샹藥약跪궤進진이니 苟구或혹反반目목야 牝빈鷄계晨신鳴명면 則즉乾건綱강ㅣ 不블振진矣의리라 爲위女녀者쟈ㅣ 可가不블端단莊장誠셩一일야 以이事其기君군子者쟈乎호아 若약婦부人인ㅣ 不블蒙몽女녀師之

하7ㄴ

지敎교면 雖슈云운敬경夫부ㅣ나 或혹面면敬경耳이라 則즉不블能능敬경之지以이道도也야ㅣ니 敬경之지以이道도며 順슌之지以이德덕야 非비禮녜之지言언을 不블敢감言언며 非비禮녜之지事 不블敢감行야 進진退퇴有유常샹며 動동靜졍有유儀의야 不블敢감頃경刻忘망其기敬경也야ㅣ니라
지아비 恭공敬경 第뎨六뉵이라
夫부 乾건의 道도ㅣ오 婦부 坤곤의 道도ㅣ니 乾건은 하히오 坤곤은 히라 하은 우희 이셔 놉고  아래 이셔 니

하8ㄱ

로 하 承승미 싁싁이 공경기 하티 호미라 지어미 공경로 지아비 셤기며 지아비 和화동므로 지어미 졉야 夫부婦부ㅣ 서 和화동며 공敬경면 화協협 氣긔운이 나셔 우흐론 가히 祭졔祀 奉봉여 효도 舅구姑고 닐외고 아래론 가히 子孫손을 니음라 어디로믈 후셰에 資뢰게 리니 이런고로 孟光광孟光은 梁냥鴻홍의 妻쳐ㅣ라】반상 들기 눈섭의

하8ㄴ

기 기 지아븨 음식을 공敬경기 알미오 杞긔姜강이 오 주어 치위 막게 호 지아븨 니블 거 공敬경 줄을 알미오 堯요의 님이 大대舜슌 配필이 되여셔 舜슌이 미쳔시다코 공敬경티 아니디 아니며 桓환의 리 鮑표宣션의 필이 되여셔 宣션의 가난므로 두려 아니디 아니니라 일이 크며 쟈그미 이시매 夫부의 품 아니야셔 감히 行티 아니며 財믈이 하며 쟈그미

하9ㄱ

이시매 夫부의 命명이 업거든 감히 디 말며 내며 드리기 감히 스스로 쳔여 말며 거슬 敢감히 스스로 허費비디 말고 만일 지아비 허므리 잇거든 微미히 말을 여 婉완슌히 諫간며 만일 지아비 병이 잇거든 藥약을 맏보와 러 드릴디니 진실로 눈을 흘긔여 암이 새배 우시 면 하 綱강이 振진긔티 몯리라 겨집이 되연 者쟈ㅣ 가히 端단졍고 싁싁고 진실고 티 여 君군子

하9ㄴ

기디 아니랴 만일 婦부人인이 女녀師의 치믈 닙디 아니면 비록 닐오 지아비 공敬경다 여도 로 공敬경미라 능히 道도로 공敬경요미 아니니 공경믈 道도로 며 順슌믈 德덕으로 야 禮녜 아닌 말을 감히 니디 아니며 禮녜 아닌 일을 감히 行티 아니여 나으며 므르기 常샹되 이시며 動동며 靜졍매 거동 잇게 야 져근덧 이도 공敬경기 닏디 마롤디니라
제6. 지아비 공경하기
지아비는 건(乾)의 도(道)이고, 지어미는 곤(坤)의 도인데, 건(乾)은 하늘이고, 곤(坤)은 땅을 말한다. 하늘은 위에 있어서 높고, 땅은 아래 있어서 낮으니, 땅에서 하늘로 잇는 것은 엄숙히 공경하기를 하늘같이 하는 것이다. 지어미가 공경하는 마음으로 그 지아비를 섬기며 지아비는 화합하는 마음으로 그 지어미를 대접하여 부부가 서로 화합하고 공경하면 함께 협조하는 분위기가 이루어진다. 그렇게 해서 위로는 가히 제사를 받들어 시부모님께 효도를 다하고, 아래로는 가히 자손을 잇게 하여 그 덕행을 후세에 밑천으로 삼게 할 것이다. 이러므로 맹광(孟光)【맹광은 양홍(梁鴻)의 아내이다.】이 밥상을 들기를 눈썹의 높이와 가지런하게 하는 것은 지아비의 음식을 공손하게 들고 가기를 아는 것이고, 기강(杞姜)이 옷을 주어서 추위를 대비하게 하는 것은 지아비의 입을 것을 공손하게 갖추어 놓기를 아는 것이며, 요(堯)임금의 따님인 아황(娥皇)과 여영(女英)이 순(舜)의 배필이 되어서 순임금이 임금이 되기 전에 신분이 하찮다고 공경하지 않은 일이 없으며, 부유한 환씨(桓氏)의 딸 환소군(桓少君)은 가난하게 사는 포선(鮑宣)의 배필이 되어서 지아비의 가난함을 염려하여 부지런히 일하였다. 일에는 크고 작음이 있으므로 지아비에게 여쭙기 전에는 감행하지 말 것이며, 재물(財物)에는 많고 적음이 있으므로 지아비의 명이 있기 전에는 감히 사용하지 말 것이다. 나가고 들어오게 하는 것을 감히 자신의 마음대로 하지 말며, 씀씀이에서 감히 스스로 허비하지 말 것이다. 만약 지아비에게 잘못이 있으면 가벼이 말씀을 드려 고치도록 온순하게 말할 것이며, 만약 지아비에게 병이 있으면 약을 먼저 맛보고 무릎을 꿇어 드릴 것이니, 혹시 진실로 눈을 흘겨 암탉이 수탉을 제쳐 놓고 새벽에 울듯이 집안에서 여자가 남자를 제쳐 놓고 좌지우지하게 되면 남자의 권위가 떨쳐 일어나지 못할 것이다. 여자가 된 사람은 가히 단정하고 엄하고 진실하고 한결같아서 그것으로 그 남편을 섬기지 않겠는가? 만약 부녀자가 여자 스승의 가르침을 받지 않으면 비록 이르기를, 지아비를 공경한다 하여도 표면적으로 공경하는 것이어서 이는 능히 도리로써 공경함이 아니다. 공경하기를 도리에 맞게 하며, 거칠지 않고 순하게 하기를 덕으로써 하여 예의가 아닌 말씀을 감히 말하지 않으며, 예의가 아닌 일을 감히 행하지 아니하여 앞으로 나아가며 뒤로 물러나기를 정상적인 법도에 맞게 하며, 움직이며 멈춤에도 행동하는 규범에 맞게 하여 잠깐 사이라도 그 공경하기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건(乾)의 도(道), 곤(坤)의 도(道) : 하늘의 도리, 땅의 도리. 남자가 지켜야 할 도리는 건도(乾道)이고 여자의 도리는 곤도(坤道)가 된다. 건도성남(乾道成男) 곤도성녀(坤道成女) 이란 말이 있는데, 이는 양성인 건도를 얻는 자가 남성이 되고 음성인 곤도를 얻는 자는 여성이 된다는 말이다.
니 : -[卑]+-니(종속적 연결어미). 낮으니.
승(承)미 : 승-[承]+-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이음이. 잇는 것이.
싁싁이 : 엄숙히. 엄하게.
화(和)동 : 두 사람 사이의 뜻이 잘 맞음. 화동(和同).
화협(協) : 서로 마음을 툭 터놓고 협의함. 화협(和協).
봉(奉)여 : 받들어. 모시어.
닐외고 : 이르게 하고[至].
니음라 : 잇달아. ‘니음라’는 기원적으로 동사 ‘닛다’[承]의 명사형 ‘니음’과 동사 ‘다’[走]의 합성어로 된 것이다.
어디로 : 어딜-[賢]+-오-(삽입모음)+-ㅁ(명사형 어미)+-(모적격 조사). 어짐을. 덕행을.
자(資)뢰 : 뢰. 밑천으로 삼음. 자뢰(資賴).
맹광(孟光) : 광. 후한 부풍(扶風) 사람. 양홍(梁鴻)의 아내로, 자는 덕요(德耀)이다. 몸집이 크고 얼굴은 검은 추녀(醜女)였으며, 힘은 돌절구를 들 수 있었지만, 항상 덕행(德行)을 닦았다. 남편과 함께 패릉산(覇陵山)에 들어가 밭 갈고 옷감을 짜는 것으로 생업을 삼았다. 음식을 올릴 때마다 눈썹에까지 밥상을 들어 올려 양처(良妻)의 전형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거안제미(擧案齊眉)라 한다.
반상 : 밥상. 반상(盤床).
기 : 가지런히.
알미오 : 알-[知]+-(명사형 어미)+-이고(서술격 조사). 아는 것이고. 중세 국어에서 j나 ㄹ 아래에서 ㄱ이 탈락하던 현상이 이 책에 와서는 거의 자취를 감추었으나 서술격 조사 ㅣ 다음에서는 ㄱ 탈락 현상이 아직 남아 있어 ‘-이고’는 ‘-이오’로 나타나고 있다.
기강(杞姜) : 긔강. 여자 이름. 이 사람에 대해서는 미상(未詳).
오 : 옷[衣]+-(목적격 조사). 옷을.
치위 : 추위. 『석보상절』에는 ‘치’로 한 번 나타난다. ¶더 치로 셜(9:9ㄴ).
막게 : 앞질러 가로막게.
지아븨 : 지아비[夫]+-의(관형격 조사). 지아비의. 남편의. 말음이 ㅣ모음인 체언에 관형격 조사 ‘-/의’나 호격 조사 ‘-아’가 연결되면 체언의 ㅣ모음이 탈락한다.
니블 : 닙-[服]+-을(관형사형 어미). 〈옷〉 입을.
요(堯)의 님 : 고대 중국 요임금의 두 딸 아황(娥皇)과 여영(女英)을 말함. 태평성대를 구가했던 고대 중국 요(堯)임금의 딸 아황과 여영은 함께 순(舜)임금의 아내가 되었다. 임금의 딸이었지만 농사꾼 순에게 시집을 가서도 교만하지 않고 남편을 섬기는 데 소홀함이 없었다. 순의 아버지와 계모가 소생인 두 아들과 함께 순을 죽이려고 하자 아황과 여영은 함께 지략으로 이를 극복하였다. 마침내 순이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라의 임금이 되자 언니 아황은 후(后)가 되었고 여영은 비(妃)가 되어 아들 상균(商均)을 두었으며 두 여인에 대한 칭송이 높았다고 전한다.
대순(大舜) : 대슌. 순(舜)임금을 높여 이르는 말.
미쳔 : 신분이나 지위가 하찮고 천함. 미천(微賤).
환(桓)의  포선(鮑宣) : 포션. 환(桓)의 딸은 환소군(桓少君)이고 포선(鮑宣)은 환소군의 남편임. 환소군은 후한(後漢) 발해(渤海. 지금의 하북) 사람으로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딸로서, 덕을 닦으며 검약하게 사는 포선에게 시집을 갔다. 청빈하고 고고하게 살려는 남편의 뜻을 따라 시집 올 때 데리고 왔던 종들과 사치스런 혼수품을 다 돌려보낸 다음 짧은 삼베 치마를 입고 사슴이 끄는 작은 수레를 밀고 시댁으로 와서는 몸소 항아리를 이고 물을 길으며 하루 종일 바쁘게 일하였다. 그녀는 조금의 교만함도 없이 부지런하며 발랄하였다. 마을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고는 그녀를 칭찬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두려 : 두리-[畏]+-어(연결어미). 두려워하여.
품 : 웃어른께 나아가 여쭘. 취품(就稟).
크며 쟈그미ㆍ하며 쟈그미 : ‘쟈그미’에서의 ‘쟉다’는 ‘크다’[巨]의 상대어로도 ‘하다’[多]의 상대어로도 사용된 것으로 보아 오늘날처럼 ‘작다’[小]와 ‘적다’[少]로 분화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드리기 : 들-[入]+-이-(사동 접미사)+-기(명사형 어미)+-(목적격 조사). 들어오게 하기를.
쳔다 : 제 마음대로 하여 조금도 꺼림이 없다. 천자(擅恣).
 거 : 쓸 것[用度]을.
허므리 : 허믈[過]+-이(주격 조사). 잘못이. 허물이.
미(微)히 : 경미하게. 작게.
완(婉)슌히 : 예쁘고 온순하게.
간(諫)며 : 웃어른이나 임금에게 옳지 못하거나 잘못된 일을 고치도록 말하며.
맏보와 : 맛보-[嘗]+-아(연결어미). 맛보아. 말음에서 ㅅ, ㄷ의 혼란으로 ‘맛’[味]이 ‘맏’으로 표기되었다. 어간 말음 ㅗ의 영향으로 어미 ‘-아’가 ‘-와’로 되었다.
러 : -[跪]+-어(연결어미). 무릎 꿇어.
흘긔여 : 흘긔-[睞]+-어(연결어미). 〈눈을〉 흘겨.
새배 : 새벽.
암이 새배 우시 면 : 암탉이 새벽에 울듯이 하게 되면. 새벽이 되었다고 울어야 할 수탉이 제 구실을 못해 그 대신으로 암탉이 울면 좋지 않다는 뜻으로, 집안에서 아내가 남편을 제쳐 놓고 떠들고 간섭하면 집안일이 잘 안 된다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하강(綱) : 제왕이 천하를 다스리는 방침이나 권능. 하늘의 법칙. 여기서는 남자의 권위를 말한다.
진(振)긔티 : 진긔-[振起]+-디(보조적 연결어미). 떨쳐 일어나지.
티 : 한결같이. 15세기에는 ㄹ 다음의 ㄱ 탈락 현상으로 ‘티’로 표기되었다.
로 : [面]+-로(조격 조사). 낯으로. 표면적으로.
나으며 : 낫-[進]+-으며(대등적 연결어미). 나아가며. 15세기에는 ‘나며’로 나타난다.
므르기 : 므르-[退]+-기(명사형 어미). 물러나기.
상(常)되 : 샹되. 샹도(常道)+-ㅣ(주격 조사). 떳떳한 도리가. 정상적인 법도가.
거동 : 행동할 때 지키는 규범.
져근덧 : 잠깐. 15세기에는 ‘져근덛’으로 표기하였다.
닏디 : 닞-[忘]+-디(보조적 연결어미). 잊지. ‘닛디’로 표기해야 하지만 말음에서 ㅅ, ㄷ의 혼기로 ‘닏디’가 된 것이다.
마롤디니라 : 말-[勿]+-오-(삽입모음)+-ㄹ디니라(평서법 어미).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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