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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효경언해+책정보

子ㅣ 曰왈 君군子ㅣ 事上샹호 進진思盡진忠튱며 退퇴思補보過과야 將쟝順슌其기美미고 匡광救구其기惡악이라 故고로 上샹下하ㅣ 能능相샹親친니 詩시曰왈 心심乎호愛矣의이니 遐하不블謂위矣의리오마 中듕心심藏장之지어니 何하日일忘망之지리오 니라
子ㅣ 아샤 君군子ㅣ 님금을 셤기되 나아가면 튱셩을 다홈을 각며 믈러 허믈을 기옴을 각야 아다온 일란 將쟝

19ㄱ

야 順슌고 사오나온 일란 匡광야 救구디라 故고로 우과 아래 能능히 서 親친니 詩시예 닐오 애 랑거니 엇디 니디 아니리오마 中듕心심애 초왓니 어 니즈리오 니라
〈전(傳) 제9장 사군(事君)〉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가 임금을 섬기되, 나아가서는 충성을 다할 것을 생각하며 물러가서는 허물을 고칠 것을 생각하여, 〈장차 임금의〉 그 아름다운 미덕에는 순종하고 그 악한 점은 바로잡아 고쳐주어야 한다. 고로 위와 아래가 능히 서로 친할 수 있게 되니, 『시경』 〈소아 습상편〉에 이르기를, 마음에 사랑하거니 어찌 멀다고 말하리오마는 마음 가운데에 감추었으니(간직하였는데) 어느 날에 잊으리오 하였다.
님금을 셤기되 : 임금을 섬기되. 구개음화된 소리(ㄴ)를 음절 머리에서 피하려는 두음법칙에 따라서 ‘님금〉임금’으로 소리가 변동한 것임. 구개음화 현상은 국어사로 볼 때 경상도와 전라도를 중심으로 한 남부지역어에서부터 먼저 시작하여 북부지역어로 번져 나아간 발음경제에 따른 소리의 달라짐이다. 유희(柳僖)의 『언문지(諺文志)』에서는 ‘ㄷ(ㅌ)’음의 보기를 들고 있다. 댜(탸)가 쟈(챠)보다 훨씬 소리 내기가 어려워 입천장소리되기가 일어난 것으로 보았다. 그의 스승이었던 정동유(鄭東愈)의 고조 형제의 이름 가운데 디화(知和)가 있고 지화(至和)가 있었다고 함을 예로 든 것을 보면 적어도 유희 이전의 시기에는 구개음화가 널리 쓰이지 않고 있음을 미루어 알게 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평안도 같은 관서지방에서는 그렇지 않음을 지적하고 있다. 오늘날에도 북한 지역어에서는 전기불을 ‘뎐기불’로 발음하여 흔히 ‘뎡거쟝에 뎐기불이 번뎍번뎍 하더라’는 다소 희화적인 예를 들기도 한다. 국어에서 본디 구개음이 아닌 ‘ㄷ, ㅌ’이 ‘ㅣ’앞에서 구개음인 ‘ㅈ, ㅊ’으로 바뀌는 음운현상을 구개음화라 한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인식되나, 사실은 복잡한 음운론적 층위로 구성되어 그 위상을 간단히 설명하기 어려운 음운과정이다. 구개음화라는 음운현상에 대하여 통시론적 접근을 통하여 국어사에서의 구개음화의 시기와 공간의 자리매김을 살펴보고자 한다. 국어사에서 구개음화의 등장 시기는 크게 두 가설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인 견해로 구개음화 하면 근대국어의 음운현상이라는 것이다(이기문). 그는 근대국어에서 가장 두드러진 음운변화의 하나가 구개음화라는 주장을 앞서 밝힌 유희의 『언문지』와 문헌자료를 토대로 밝히고 있다. 현재 전하는 자료에서 구개음화의 예는 18세기 초의 『왜어유해』에 처음 보이며, 『동문유해』의 예들은 그 완성을 가늠하게 것으로 풀이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구개음화의 시기를 17세기와 18세기의 교체시기로 상정하고 있다. 이와는 달리 구개음화의 시기를 훨씬 앞당겨 잡은 주장이 있다(박병채). 고대 삼국어의 지명 자료에서 일본어나 몽고어와의 음운대응으로 미루어 고구려어의 일부가 어중에서 ㄷ구개음화를 경험하였고, 신라어는 어두에서도 구개음화를 겪었는데, 그에 비해 백제어는 표기 체계의 뒤섞임으로 미루어 볼 때 병존적인 성격을 띠었다고 본다. 앞의 두 가설은 구개음화의 시기 설정에서 고대국어와 근대국어라는 커다란 거리를 보인다. 이는 방언적인 차이로 보아 이미 고대국어시기에서도 일부 지역어에서는 구개음화를 겪은 소리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는 가정을 해 볼 수 있다. ¶쉬문을 다가 다 다딜어 여리고 (把水門都衝壞了)(박통사번 상:9)
튱셩을 다홈을 각며 : 충성을 다함을 생각하며. 구개음화와 단모음화를 거쳐서 ‘튱셩〉츙셩〉충성’으로 소리가 달라진다. 단모음화의 보기로는 ‘ㅔ-ㅐ-ㅚ-ㅟ’가 있다.
믈러 허믈을 : 물러나서는 허물을. 원순모음화를 거쳐서 ‘믈러〉물러’가 되었으며 기본형은 ‘무르다’로 여기에 부사형 어말어미 ‘-어’가 통합된 형이다. 원순모음화는 일반적으로 순음성 자음 앞뒤에서 중설모음 ㅡ가 올 때 ㅜ로 소리가 나는 현상이다. 원순모음화의 갈래는 흔히 두 가지로 갈린다. 먼저 양순 자음에 의한 원순모음화 ‘·〉ㅗ’ 현상은 양순 자음[ㅁ, ㅂ, ㅃ, ㅍ]이 동화주가 되어 뒤에 오는 피동화 모음인 []를 원순모음인 [오]로 변화시키는 현상이다.
어 날 니즈리오 : 어느 날에 잊으리오. ‘니즈리오’의 기본형은 ‘닞다’이고 여기에 의문형 어말어미 ‘-으리오’가 통합된 형이다. 두음법칙에 따라서 ‘닞다〉잊다’로 되면서 머릿 소리에 구개음화된 니은 소리를 피한 현상이 된다. 두음법칙이란 말머리에 오는 자음에 가해지는 특수한 제약을 이른다. 특히 중요한 것은 유음(流音)과 자음군이 어두에 오지 않는다는 규칙이다. 한국어에서의 유음 ㄹ과 알타이제어에서의 유음 r·l 로 시작되는 단어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며, 중세한국어에 어두자음군이 존재하긴 하였으나 곧 된소리로 변해간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
초왓니 : 간직하였는데. 기본형은 ‘초다’이고 과거의 선어말어미 ‘-아잇-’의 이형태인 ‘-와잇-’의 축약형인 ‘-왓-’과 양보의 방임형 연결어미 ‘-거니’가 통합된 형임. ‘-니’의 ‘--’는 시옷 계 합용병서의 형태가 쓰이는 보기다. ㅅ-계 합용병서의 단일화를 거쳐서 ‘-니〉-꺼니(-거니)’로 소리가 변동하였다. 병서는 훈민정음(訓民正音) 초성에서 쓰이는 글자의 ‘나란히 갈쓰기’로 규정하였다. 이 병서(竝書) 규칙에는 같은 글자를 나란히 붙여 쓰는 각자병서와 서로 다른 글자를 나란히 붙여 쓰는 합용병서가 있다. 『어제훈민정음(御製訓民正音)』 본문에서 연서(連書)는 입술 가벼운 소리를 적는 글자이고, 각자병서는 된소리를 적는 글자라고 자세히 예를 들어 풀이하고 있으나 합용병서에 대해서는 그 어떤 풀이도 찾을 수가 없다.
右우 傳뎐之지九구章쟝이니 釋셕中듕於어事君군다
右우 傳뎐의 아홉잿 章쟝이니 님금 셤김애 가온대 홈을 사기다
윗(오른쪽) 글은 〈성현이 지으신〉 전의 아홉째 장이다. 임금을 섬김에 마음을 다함을 풀이한 것이다.
가온대 홈을 사기다 : 마음을 다함을 풀이하다. 오로지 임금을 섬기는 일만을 생각함을 뜻함. ‘가온대 홈’은 ‘마음 중심에 둠’을 뜻하고, ‘사기다’는 ‘새기다. 풀이하다’의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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