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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효경언해+책정보

用용天텬之지道도며 因인地디之지利리야 謹근身신節절用용야 以이養양父부母모ㅣ 此ㅣ 庶셔人인之지孝효也야ㅣ라

6ㄴ

하 道도봄에 내고 녀름에 길우고  염글오고 겨을에 간 道도ㅣ라】며  利리 각각 맛당 곡셕을 시므 利리라】因인야 몸 삼가며 기 존졀야 父부母모 침이 庶셔人인의 孝효ㅣ라
〈제6장 서인(庶人)〉
하늘의 도(道)【봄에 내고 여름에 기르고 가을에 여물게 하고 겨울에 갈무리하는 도(섭리)이다.】를 쓰며 땅의 이로움【마른 데와 진 데를 따라 각각 마땅한 곡식을 심는 이로움이다.】으로 인하여 몸을 삼가고 쓰기를 절도 있게 함으로써 어버이를 봉양함이니, 이것은 보통 사람[庶人]의 효도하는 길이다.
 염글오고 : 가을에 여물게 하고. ‘’의 전 단계 전차형은 ‘’(금강경삼가해 2:6)이다. 그러므로 음운변천을 고려한 소리의 변천은 ‘〉〉〉가을’과 같다. 여기 ‘’은 재구형으로 문헌에는 없으나 아직도 경상도를 중심으로 한 남부 방언에서는 ‘가살, 가실, 가슬’ 계와 같은 중간 자음이 아직도 살아 쓰이고 있다. 중간 자음과 관련, 경상도의 방언 화자들이 표준어를 씀에 여러 가지 특성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경북 방언에 대한 자료 조사와 발표를 통해서 경북 방언의 개념과 보편적인 특성과 그에 따르는 예시, 결론을 순서로 언어적 특징을 살펴봄으로써 그 가운데 중간 자음에 대한 것을 주목 하고자 한다. 먼저, ㅅ과 ㅆ의 변별성이다. 살-쌀, 썩었다-석었다 에서처럼 ㅅ-ㅆ는 대구를 중심으로 낙동강 동쪽 지역에서 비변별적으로 나타난다. 17세기에 이미 ㅅ의 경음화로 ㅅ-ㅆ의 구별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어떤 과정을 거쳐 그 짧은 기간 내에 다시 ㅅ-ㅆ이 중화되었는지 분명하지 않다. 오늘날에는 학교 교육의 영향으로 세대간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고어 ‘ㅸ, ㅿ’와 중간 자음 ‘ㄱ-’의 분포를 살펴본다. ‘누부(누나), 매서〉매바서(매워서)’에서처럼 ㅸ의 경우 ㅸ〉ㅂ으로의 변화가 드러난다. 가실(〉가을)에서처럼 ㅿ의 경우, ㅿ〉ㅅ의 변화가 눈에 띤다. 몰개(모래), 멀구(머루)처럼 어중자음 ‘-ㄱ-’이 탈락하지 않은 것이 두드러진다. 한편, ‘염글오고’의 기본형은 ‘염글우다’(번역소학 9:108)인데 여기에 부사형 어미 ‘-고’가 통합된 형임. 여기 ‘-오-’는 ‘-우-’의 표기적인 이형으로 보면 된다.
부모(父母) 침이 : 부모를 봉양함이. ‘침’은 동사 ‘치다’의 명사형인데, ‘봉양하다, 육성하다, 배양하다, 양육하다, 사육하다, 기르다’ 등으로 두루 쓰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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