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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여소학언해+책정보

昏혼인혼 禮례졀례
혼례
1) 혼례
內안 則법즉에 曰일늘원(월) 二두이 十열습 而어조이 嫁시집갈가하난이 有일슬유 故대고고면 二두이 十열습 三석삼 年년 而어조이 嫁시집갈가하나니라
즉에 녀 이십셰예 츌가니 부모 상고럴 당면 이십심(삼)셰예 츌가니라
「내칙」에 말하기를, 여자가 이십세에 출가하니, 부모 상고를 당하면 이십삼세에 출가한다.
부모 상고럴 : 부모가 돌아가심을.
츌가니라 : 출가하느니라. 출가한다. 시집가야 한다.

3:1ㄴ

禮례졀례 記긔록긔에 曰일늘월 男남남 女녀녀ㅣ 非안일비 有잇슬유 行 媒즁어던 不안햘불 相서루샹 知알지고 名일음명 故연고고 日날일 月달월 以써이 告고고고 君인군군 齊계 戒경계계 以써이 告고고 鬼귀신귀 神귀신신 爲위 酒술쥬 食음식식 以써이 召불을쇼 鄉시골향 黨향당당 僚동관료 友벗우 以써이 厚두터울후 其그기 别분변별 也어조야니라
례긔에 남녀 즁 잇지 안커던 서로 일음얼 알니지 니고 혼일노 인군께 고고 계야 조샹께 고고 음식얼 리여 향당 친구럴 쳥기넌 남녀분별을 두텁게  뜻시
『예기』에 말하기를, 남녀가 중매가 있지 않거든 서로 이름을 알리지 아니하고, 혼일을 노인께 고하고, 재계(齋戒)하여 조상께 고하고, 음식을 차려 향당 친구를 청하기는 남녀분별을 두텁게 하는 뜻이라고 하였다.
즁 : 중매(仲媒)가. 결혼이 이루어지도록 중간에서 소개하는 일. 또는 그런 사람이.
잇지 안커던 : 있지 않거든. 없거든.
혼일노 : 혼일(婚日)로서. 혼사 일자를.
계야 : 재계(齋戒)하여. 신이나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며 행동을 삼가하여.
고고 : 알리고.
리여 : 차려서.
향당 : 향당(鄕黨). 고향집.
取장들츄 妻쳐 不안햘불 娶안향들츄이니 同틀동 姓셩씨셩 買살 妾쳡쳡호

3:2ㄱ

不못불 知알지 其그기 姓셩씨셩 則곳즉 卜졈츨복 之어조지니라
동셩에 취쳐지 안너니 쳡얼 되 셩얼 알지 못면 졈얼 처서 결단니라
성이 같은 데서 처를 구하지 아니하니, 첩을 사되 성을 알지 못하면 점을 쳐서 결단해야 한다.
동셩에 : 동성(同姓)에. 성이 같은 이와.
취쳐지 : 취처(娶妻)하지. 아내를 얻지.
되 : 사되[買]. 첩을 들이되.
昏혼인혼 禮례졀례넌 萬일만만 世셰셰 之어조지 始비로솔시 也어조야요 禮례졀례 之어조지 本근본본 也어조야라 一일 興더블여 之어조지 齊간조롱졔면 終췰즁 身몸신 不안향불 改곤츨 故연고고로 夫외졍부 死죽을라도 不안햘불 嫁시집갈가니라
혼례넌 만셰예 시초요 례졀에 근본이라 번 필이 되면 죵신토록 곤츠지 안넌 연고로 외졍이 죽어도 시 시집지 안너니라
혼례는 만세에 시초요, 예절의 근본이다. 한 번 배필이 되면 종신토록 끊이지 않는 연고로, 남편이 죽어도 다시 시집가지 않느니라.
만셰예 : 만세(萬世)에. 아주 오랜 세대.
븨필이 : 배필(配匹)이.
끈츠지 : 끊이지.

3:2ㄴ

親친친 迎친영영에 男남남 先먼여션 於어조어 女녀녀넌 剛강강 柔유유 之어조지 義의리의 也어조야요 共지공 牢소로 而어조이 食먹을식고 合합합 丞박잔근 而어조이 酳양치술윤넌 所바소 以써이 同틀동 尊노플존 卑즐비 而어조이 親친친 之어조지 也어조야라
친영에 남 녀의계 먼저 넌 거선 강유에 의리요 뇌상얼 갓치야 먹고 박잔을 합야 시넌 거슨 존비럴 갓게 야 친넌 뜻이라
친영에 남자가 여자에게 먼저 가는 것은, 강유(剛柔)에 의리요, 술잔을 같이 쓰고 변변치 못한 반찬을 합하여 마시는 것은, 존비를 같게 하여 친하는 뜻이라.
친영 : 친영(親迎). 육례의 하나. 신랑이 신부의 집에 가서 신부를 직접 맞이하는 의식이다.
녀의계 : 여자에게.
강유에 의리요 : 강유(剛柔)의 의리요. 남자는 강이오 여자는 유라.
뇌상얼 : 강신(降神)을 빌기 위하여 술을 땅에 부을 때 쓰는 잔.
갓치야 : 같이하여.
박찬을 : 변변하지 못한 반찬을.
昏혼인혼 姻혼인인 之어조지 禮례졀례넌 所소 以써이 明발킬명 男남남 女녀녀 之어조지 別분별별 也어조야라
혼인 례 남녀의 분별얼 발퀴넌 것시라
혼인하는 예는 남녀의 분별을 밝히는 것이라.

3:3ㄱ

嫁시집갈가 女녀 之어조지 家집가에 三석삼 日날일 不안햘불 息쉬일식 燭쵹불쵹 思각언 相서루샹 離떠날리 也어조야요 取장들츄 婦부 之어조지 家집가에 三석삼 日날일에 不안햘불 舉들거 樂풍류악 思각언 嗣이을 親어베친 也어조야라
얼 시집보 집의서 흘얼 쵹불얼 끄지 안넌 뜻선 서로 리별함을 각미요 신부 려온 집의서 흘열 풍류지 안넌 뜻선 조샹을 이은 거슬 가미라
딸을 시집보낸 집에서 사흘을 촛불을 끄지 않는 뜻은, 서로 이별함을 생각함이요, 신부 데려온 집에서 사흘을 풍류하지 않는 뜻은, 조상을 잇는 것을 생각함이라.
흘얼 : 사흘을.
쵹불얼 : 촉(燭)불을. 촛불을.
려온 : 데려온.
풍류지 : 풍류(風流)하지. 풍류를 즐기지.
이은 거슬 : 잇는 것을. 이은 것을.
儀레졀의 禮례문례에 曰일늘월 昏혼인혼 有잇슬유 六여설륙 禮례졀례니 納듸릴납 采릴요 問물을문 名일음명이요 納듸릴납 吉길길이요 納듸릴납 徵일울징이요 請쳥쳥 期긔약긔요 親친친 迎친영영이니라

3:3ㄴ

의례예 혼인에 륙례 잇쓰니 납넌 리여 결뎡넌 게요 문명언 남녀의 일음 문넌 게요 납길언 졈야 길 게요 납징언 폐 보넌 게요 쳥긔넌 일이요 친영언 셩혼이라
『의례』에 말하기를, 혼인에 여섯 가지 예[六禮]가 있으니, 납채(納采)는 가려서 결정하는 것이요, 문명(問名)은 남녀의 이름 묻는 것이요, 납길(納吉)은 점하여 길한 것이요, 납징(納徵)은 폐백 보내는 것이요, 청기(請期)는 택일이요, 친영(親迎)은 성혼(成婚)이라고 하였다.
의례 : 『의례(儀禮)』. 중국 경서(經書)의 하나. 관혼상제를 비롯하여 중국 고대 사회의 사회적 의식을 자세히 기록한 것으로 군례(軍禮)를 제외한 오례(五禮)를 망라하였으며, 고대 사회의 종교학적ㆍ사회학적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주공(周公)이 지었다고 하나, 그 후 춘추 시대부터 전국 시대에 걸쳐 성립된 것으로 보인다. 원래 57편이던 것이 오늘날에는 17편만이 전한다.
륙례 : 육례(六禮).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혼인의 여섯 가지 예법. 납채(納采), 문명(問名), 납길(納吉), 납징(納徵), 청기(請期), 친영(親迎)을 이른다. 또는, 유교 사회에서 행하는 여섯 가지 큰 의식. 관례(冠禮), 혼례(婚禮), 상례(喪禮), 제례(祭禮), 향례(鄕禮), 상견례(相見禮)를 이른다.
납넌 : 납채(納采)는. 신랑 집에서 신부 집에 혼인을 구함. 또는 그 의례.
결뎡넌 : 결정하는.
게요 : 것이요.
문명언 : 문명(問名)은. 혼인을 정한 여자의 장래 운수를 점칠 때에 그 어머니의 성씨를 물음. 또는 그런 절차.
일음 문넌 게요 : 이름을 묻는 것이요.
납길언 : 납길(納吉)은. 신랑 집에서 혼인날을 정해서 신부 집에 알림.
졈야 : 점을 쳐서.
길 게요 : 길한 것이요.
납징언 : 납징(納徵)은. 납폐(納幣)는.
폐 : 폐백(幣帛). 신부가 처음으로 시부모를 뵐 때 큰절을 하고 올리는 물건. 또는 그런 일. 주로 대추나 포 따위를 올린다. 혼인 전에 신랑이 신부 집에 보내는 예물.
쳥긔넌 : 청기(請期)는. 전통 혼례에서 행하는 여섯 가지 의식 가운데 하나. 신랑 집에서 신부 집으로 예물을 보낸 뒤에 신랑 집에서 혼인날을 택하여 그 가부를 묻는 편지를 신부 집에 보낸다.
일이요 : 택일(擇日)이요. 날자를 잡는 것이요.
친영언 : 친영(親迎)은. 육례의 하나. 신랑이 신부의 집에 가서 신부를 직접 맞이하는 의식.
셩혼이라 : 성혼(成婚)이라. 혼인이 이루어짐. 또는 혼인을 함이라. 성쌍(成雙).
家집가 語말심어에 曰일늘월 女녀녀 有잇슬유 五오 不안햘불 取장들츄 逆역적역 家집가 子녀 不안햘불 取장들츄니 亂분란란 家집가 子녀 不안햘불 取장들츄며 世셰셰 有잇슬유 刑형별형 人람인 不안햘불 取장들츄며 世셰셰 有잇슬유 惡악악 疾병들질 不안햘불 取장들츄며 喪일을상 父부친부 長맛쟝 子녀도 不안햘불 取장들츄니라
가어에 역적에 집이여 란가여 로 형벌한

3:4ㄱ

람이 잇거 로 악질이 인넌 언 장들지 안코 부친 일은 맛도 장들지 안너니 이거시 오불취라
『가어』에 말하기를, 역적의 집이거나 난가이거나 대대로 형벌한 사람이 있거나 대대로 악한 질병이 있는 집 딸은 장가들지 않고, 부친을 잃은 맏딸에게도 장가들지 않으니, 이것이 다섯 가지 취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하였다.
가어 : 『가어(家語)』. 『공자가어(孔子家語)』. 공자의 언행 및 문인과의 문답과 논의를 수록한 책. 중국 위나라의 왕숙이 공자에 관한 기록을 모아 주를 붙인 것으로, 처음에는 27권이었으나 현재 전하는 것은 10권이다.
란가여 : 난가(亂家)이거나. 분란한 집이거나. ‘-여나’는 일부 체언류 뒤에 붙어 ‘이거나. 이며’의 의미를 갖는 격조사.
악질 : 악질(惡疾). 고치기 힘든 병. 악병(惡病), 악증(惡症).
인넌 : 있는.
장 : 사내가 아내를 맞는 일. 한자를 빌려 ‘장가(丈家)’로 적기도 한다.
맛도 : 맏딸도.
오불취라 : 오불취(五不取)라. 아내로 삼아서는 안 되는 다섯 가지 경우. 역적 집안의 딸, 음란한 집안의 딸, 대대로 형을 받은 집안의 딸, 대대로 나쁜 병이 있는 집안의 딸, 아버지가 없는 집의 장녀.
西션녁셔 山산산 眞셩진 先먼여션 生난이 曰일늘월 父부친부 雖비록슈 喪죽을상 而어조이 母모친무ㅣ 賢어질현 則곳즉 其그기 敎리츨교ㅣ 女녀 必반둑필 有잇슬유 法법법리니 又또우 非안일비 所소 拘구구 也어조야니라
셔산 진션이 부친은 죽어쓸지라도 모친이 어질면 얼 법으로 교훈리니 구 꺼시 니라
서산 진선생이 말하기를, 부친은 죽었을지라도 모친이 어질면 딸을 법으로 교훈할 것이니 꺼릴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셔산 진션 : 서산(西山) 진선생(眞先生). 송나라 학자 진덕수(眞德秀, 1178~1235)를 말한다. 자는 경원(景元) 또는 희원(希元)인데, 나중에 경희(景希)로 고쳐 불렀다. 호는 서산(西山)이고, 시호는 문충(文忠)이다. 일설에는 원래 성이 신(愼)이었는데, 효종(孝宗)의 조신(趙眘)의 이름을 피해 고쳤다고도 한다.
죽어쓸지라도 : 죽었을지라도.
교훈리니 : 교훈할 것이니.
구 : 구애(拘礙)할. 구애받을. 꺼릴. 거리끼고 얽매일.
王셩왕 吉길길이넌 曰일늘월 夫외졍부 婦부에 人람인 倫인륜륜 大큰대 綱별이강 夭요요이요 壽슈슈 之어조지 萌이라이 世인간셰 俗풍쇽쇽 嫁시집

3:4ㄴ

갈가 娶장들츄ㅣ 太너무 蚤일쯕조야 未못미 知알지 爲될위 人남인 父부친부 母모친무 之어조지 道도리도 而어조이 有잇슬유 子식니 是이시 以써이로 敎리츨교 化교화화ㅣ 不못불 明방글명 而어조이 民셩민 多만을다 夭요요니라
왕길이 부부넌 인륜에 큰벼리요 슈고 요넌 근본이라 셰쇽이 가취럴 너머 일쯕 야 부모 노롯넌 도리럴 모를 쩌긔 식얼 두넌고로 리츠넌 법이 박지 못고 람이 니 요니라
왕길이 말하기를, 부부는 인륜에 큰 벼리요, 수하거나 요사하는 근본이라. 세속에서 결혼을 너무 일찍 하여 부모 노릇하는 도리를 모를 적에 자식을 둔 때문에, 가르치는 법이 밝지 못하고, 사람이 많이 요사(夭死)한다고 하였다.
왕길 : 왕길(王吉). 전한 낭야(琅邪) 고우(皐虞, 산동성) 사람. 자는 자양(子陽)이다. 오경(五經)에 정통했다. 효렴(孝廉)으로 낭관이 되어 창읍왕(昌邑王) 중위(中尉)를 지냈다. 창읍왕이 음란한 행동으로 위기에 빠졌을 때 그가 간언하여 죽음에서 구했다. 선제(宣帝) 때 익주자사(益州刺使)와 박사(博士), 간대부(諫大夫)가 되었다. 글을 올려 시정의 득실을 논했지만 황제가 현실과는 어긋난다고 채택하지 않았다. 나중에 병으로 귀향했다. 원제(元帝)가 즉위하자 다시 간대부로 불렸는데, 경사(京師)에 닿기도 전에 죽었다. 춘추추씨학(春秋騶氏學)과 양씨역학(梁氏易學)에 능했고, 『시경』과 『논어』를 가르쳤다. 그의 학문은 아들 왕준(王駿)이 계승했다.
벼리 : 그물의 위쪽 코를 꿰어 놓은 줄. 잡아당겨 그물을 오므렸다 폈다 한다. 그물줄. 일이나 글의 뼈대가 되는 줄거리나 요지를 말함.
슈고 요넌 : 오래 살고 일찍 죽는. 수(壽)하고 요사(夭死)하는.
셰쇽이 : 세속(世俗)이. 일반인이. 세상이.
가취럴 : 가취(嫁娶)를. 결혼을. 시집가고 장가듦을.
너머 : 너무. ‘너무’, ‘너므’의 용례가 보인다. ‘므’와 ‘무’의 구별이 없어진 것은 17세기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너무’는 ‘넘-[超, 過]’+‘-오/우-(부사 형성 접사)’로 분석된다. 이 중에서 ‘너무’는 ‘므’와 ‘무’의 구별이 없어짐에 따라 ‘너므’로 표기되기도 했다. ‘넘우, 넘오’는 ‘너무’와 ‘너모’의 이표기이다. 남부 방언에서는 ‘너므’〉‘너머’의 표기법이 나타난다.
박지 : 밝지. 어말자음 ‘ㄺ’이 ‘ㄱ’으로 실현된다.
요니라 : 일찍 죽느니라. 요사(夭死). 요절(夭折).
匡셩광 衡저울형이 曰일늘월 妃필 匹필 之어조지 際졔음졔넌 生난 民람민 之어조지 始비로솔시요 萬일만만 福복복 之어조지 原근원원이라 婚혼인혼

3:5ㄱ

姻혼인인 之어조지 禮례졀례ㅣ 正발을졍 然글얼연 後뒤후에 品픔슈픔 物만물물이 遂일울슈 而어조이 天을텬 命목숨명 全온젼젼나니 此이난 綱벼리강 紀벼리긔 之어조지 首머리슈요 王인군왕 敎리츨교 之어조지 端츰단 也어조야라
광형이 필언 람 넌 시초요 일만 복에 근본이라 혼례 발은 후에 인물이 번셩고 텬명이 온젼니 이 벼리예 머리요 교화의 첫머리라
광형이 말하기를, 배필은 사람 나는 시초요, 일만 복에 근본이라. 혼례가 바른 후에 인물이 번성하고 천명이 온전하니, 이는 벼리에 머리요, 교화의 첫머리라 하였다.
광형 : 광형(匡衡). 전한 동해(東海) 승(承) 사람. 자는 치규(稚圭)다. 집안은 가난했지만 공부하기를 좋아했고, 고용살이를 하면서 생계를 꾸렸다. 후창(後蒼)을 좇아 『제시(齊詩)』를 배웠고, 문학에 능했으며 시(詩)에 정통했다. 육경(六經) 외에도 『논어』와 『효경』을 숭상했다. 특히 『시경』을 잘 해설했다. 사단(師丹)과 복리(伏理), 만창(滿昌) 등에게 학문을 전수하여 광씨제시학(匡氏齊詩學)을 개창했다.
필언 : 배필(配匹)은. 부부로서의 짝은.
람 넌 : 사람이 태어나는.
발은 : 바른. 올바른.
텬명이 : 천명(天命)이. 하늘의 명이.
벼리예 머리요 : 줄거리 가운데 머리요. 가장 중심이 되는 일이요. 중요하고도 중요함을 이름.
文글문 中운즁 子남ㅣ 曰일늘월 婚혼인혼 娶장들츄 而어조이 論의론론 財물넌 夷오랑캐이 虜놈로 之어조지 道도리도 也어조야 古녜고 者적쟈 男남남 女녀녀 之어조지 族일가족에 各각각각 擇릴 德덕덕 焉어조언이요 不안햘불 以써이 聘납폐빙 財물 之어조지 多만을다 少적을쇼와

3:5ㄴ

뢰 裝장장 之어조지 厚두터울후 薄약불박으로 爲위 禮례졀례니라
문즁 왕통이 혼인예 물얼 의론넌 거슨 오랑캐 예법이니 녯적의 남녀 에 각각 덕만 리고 남가의 납폐 다쇼와 녀가의 혼슈 후박으로 례졀얼 삼지 안터니라
문중자 왕통이 말하기를, 혼인에 재물을 의론하는 것은 오랑캐 예법이니, 옛적에는 남녀 집에 각각 덕만 가리고, 남자 집의 납폐의 많고 적음과, 여자 집의 혼수가 충분한다 부족한가로 예절을 삼지 않았다고 하였다.
문즁 왕통 : 문중자(文仲子) 왕통(王通). 중국 수나라의 사상가. 당나라 왕발(王勃)의 조부이다. 『문중자(文中子)』(10권)를 세상에 남겼다. 자는 중엄(仲淹). 시호 문중자(文中子). 허난[河南] 출생. 어려서부터 준민(俊敏)하여 시, 서, 예, 역(易)에 통달, 스스로 유자(儒者)임을 자부하고 강학(講學)에 힘을 쏟음으로써 문하에서는 당의 명신 위징(魏徵), 방현령(房玄齡) 등이 배출되었다.
물얼 : 제물을. 재산을.
남녀 에 : 남녀의 집에.
남가의 : 남가(南家)의. 남자의 집에.
납폐 : 납폐(納幣). 납징(納徵). 혼인할 때에, 사주단자의 교환이 끝난 후 정혼이 이루어진 증거로 신랑 집에서 신부 집으로 예물을 보냄. 또는 그 예물. 보통 밤에 푸른 비단과 붉은 비단을 혼서와 함께 함에 넣어 신부 집으로 보낸다.
다쇼와 : 다소(多少)와. 많고 적음과.
녀가의 : 여가(女家)의. 여자의 집에.
혼슈 : 혼수(婚需). 혼인에 드는 물품. 혼물(婚物). 혼수품.
후박으로 : 후박(厚薄)으로. 많고 넉넉함과 적고 모자람으로.
安편안안 定뎡뎡 胡셩호 先먼여션 生난이 曰일늘월 嫁시집갈가 女녀언必반득필 須기릴슈 勝슬숭 吾오 家집가 勝슬승ㅣ니 吾오 家집가라야 女녀 之어조지 事성길 人남인을 必반득필 欽공경금나니라 娶장들츄 婦부 넌必반득필 須기릴슈 不못불 若틀약吾오 家집가ㅣ니 不못불 若틀약 吾오 家집가라야 婦부 必반득필 執잡을집 婦부 道도리도나니라

3:6ㄱ

안뎡호 션이 은 집보 흔 듸로 보 꺼시니 그리여야 시가 셩기기럴 공경니라 며니리넌 집만 못듸서 덜여올 꺼시니 그리여야 부도럴 극진이 니라
안정호 선생이 말하기를, 딸은 내 집보다 나은 데로 〈시집을〉 보낼 것이니, 그리하여야 시가(媤家) 섬기기를 공경히 하나니라. 며느리는 내 집만 못한데서 데려올 것이니, 그리해야 여자의 도리를 극진히 하느니라고 하였다.
안뎡호 션 : 안정호(安定胡) 선생. 중국 북송 때 사람 호원(胡瑗)을 가리킴. 송학(宋學)의 선구가 되었고 교서랑(校書郞), 호주교수(湖州敎授), 태상박사(太常博士)를 역임했음. 자는 익지(翼之), 시호는 문소(文昭)다. 별칭으로 안정호 선생이라고 하였다. 해릉(海陵) 사람으로 문정공 범중엄(范仲淹)이 추천하여 처음 교서랑이 되었으며, 손복(孫復)의 태산학파(泰山學派)와 호원의 안정학파(安定學派)를 합하여 호산파라고 한다.
혼 : 나은.
셩기기럴 : 섬기기를.
며니리넌 : 며느리는.
집만 : 내집만.
덜여올 : 들여올. 데려올.
伊이슈이 川물쳔 先먼여션 生난이 曰일늘월 世인간셰 人람인이 多만을다 謹상갈근 於어조어 擇릴 壻위셔고 而어조이 忽경홀홀 於어조어 擇릴 婦며느리부 其그기 實실상실(넌) 壻위셔 易쉬울이 見볼견고 婦며느리부 難어려울난 知알지라 所소 係계 甚심심 重즁즁니 豈엇지그 可가가 忽경홀홀 哉어조리요
이쳔 션이 세샹 람덜이 위 리기넌 상고

3:6ㄴ

며느리 가리기넌 경홀니  실상은 위넌 알기 쉽고 며느리넌 알기 어려운지라 관계 심히 즁니 엇지 경홀니 리요
이천 선생이 말하기를, 세상 사람들이 사위 가리는 것은 삼가고, 며느리 가리는 것은 경홀히 하나, 실상은 사위는 알기가 쉽고 며느리는 알기가 어려운지라, 관계가 심히 중하니 어찌 경홀히 하리오 하였다.
이쳔 션이 : 중국 북송(北宋) 중기의 유학자. 형 정호(程顥)와 함께 주돈이에게 배웠고, 형과 아울러 ‘이정자(二程子)’라 불리며 정주학(程朱學)의 창시자로 알려졌다.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의 철학을 수립하여 큰 업적을 남겼다.
위 : 사위. 딸을 시집보낼 남자.
리기넌 : 가리는 일은.
상고 : 삼가고. 조심하고.
경홀니  : 경홀(輕忽)히 하나. 가볍고 소홀하게 하지만.
司맛들 馬말마 溫디명온 公공후공이 曰일늘월 凡대범범 議의론의 昏혼인혼 當맛당당 先먼여션 察살필찰 壻위셔에 與더블여 婦 부 之어조지 性셩픔셩 行실 及더블급 家집가 法법법이요 勿말물 茍구구 慕각모 其그기 富부부 貴귀귀니 壻위셔 茍진실로구 賢어질현이면 今이제금 雖비록슈 貧간난빈 賤쳔쳔이 安엇지안 知알지 異달을이 時시 不안햘불 富부부 貴귀귀며 壻위셔 茍진실로구 不안햘불 肖틀쇼(면) 今이제금 雖비록슈 富부부 貴귀귀 安엇지안 知알지 異달을이 時시 不안햘불 貧간난빈

3:7ㄱ

쳔쳔이리요 茍구구 慕각모 一일 時시 之어조지 富부부 貴귀귀 而어조이 娶장들츄 之어조지라 彼져피 挾낄협 其그기 富부부 貴귀귀야 鮮적을션 不안불 輕벼울경 其그기 夫외졍부 而어조이 傲거만오 其그기 舅시부구 姑시모고 異달을이 日날일 爲될위 患걱정환니 庸써용 有잇슬유 極극극 乎어조호아
마온공이 의혼 위와 며느리예 셩과 가법얼 살피고 부귀만 취지 꺼시니 위 어질면 지금언 빈쳔 일후에 부귀지 안일 엇지 알며 위 불초면 지금언 부귀나 일후에 비쳔지 안일찌 엇지 알니요 며느리로 말 찌도 일시에 부

3:7ㄴ

귀럴 흠션야 장 드러 만일 부귀럴 협셰야 외졍얼 벼이 녀기고 구고럴 거만이 면 일후에 걱정되기 한량이 잇쓰랴
사마온공이 말하기를, 혼사를 의론할 적에 사위와 며느리의 성품과 행실과 가법을 살피고, 부귀만 취하지 말 것이니, 사위가 어질면 지금은 빈천하나 이후에 부귀하지 않을지 어찌 알며, 사위가 못나고 어리석으면 지금은 부귀하나 이후에 비천하지 않을지 어찌 알리오? 며느리로 말할지라도 일시에 부귀를 우러러 공경하여 장가들었다가, 만일 부귀로 남의 위세를 믿고 의지하여 남편을 가볍게 여기고, 시부모를 거만하게 대하면 이후에 걱정되기가 끝이 없을 것이라고 하였다.
의혼 쩨 : 의혼(議婚)할 때. 혼사를 의논할 적에.
셩과 : 성행(性行)과. 성품과 행실과.
가법얼 : 가법(家法)을. 한 집안의 법도나 규율을.
빈쳔 : 빈천(貧賤)하나. 가난하고 미천하지만.
일후에 : 일후(日後)에. 뒷날에. 이후에.
불초면 : 불초(不肖)하면. 못나고 어리석으면. 아버지를 닮지 않았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흠션야 : 흠선(欽羨)하여. 우러러 공경하고 부러워하여.
장 : 장가.
드러 : 들었다가.
협세야 : 협세(挾勢)하여. 남의 위세를 믿고 의지하여.
벼이 : 가볍게.
거만이 : 거만하게.
한량이 : 끝이. 한계가. 그침이.
家집가 禮례문례에 曰일늘월 古녜고 有잇슬유 六여설륙 禮례졀례러니 今이제금 徙조츨죵 簡간략간 優편편야 止그칠지 用써용 納듸릴납 采릴 納듸릴납 幣폐폐 親친친 迎친영영이니라
가례예 녯쩍의넌 륙례 잇더니 지금언 간편 조 만 납 납폐 친영 삼례만 쓰너니라
『가례』에 말하기를, 옛적에는 여섯 가지 예의가 있더니, 지금은 간편한 것을 좇아, 다만 납채(納采), 납폐(納幣), 친영(親迎) 세 가지 예만 쓴다고 하였다.
조 : 좇아. 따라.
납 : 납채(納采). 육례의 하나. 신랑 집에서 신부 집에 혼인을 구함. 또는 그 의례.
납폐 : 납폐(納幣). 육례의 하나. 혼인할 때에, 사주단자의 교환이 끝난 후 정혼이 이루어진 증거로 신랑 집에서 신부 집으로 예물을 보냄. 또는 그 예물. 보통 밤에 푸른 비단과 붉은 비단을 혼서와 함께 함에 넣어 신부 집으로 보낸다.
친영 : 친영(親迎). 육례의 하나. 신랑이 신부의 집에 가서 신부를 직접 맞이하는 의식이다.
四넉 禮례졀례 便편편 覧볼람에 曰일늘월 古녜고 者적쟈(에난) 昏혼인혼 必반득필 親친친 迎친영영이런니 今이제금 世인간셰 行 之어조지 者니쟈ㅣ

3:8ㄱ

끄너질졀 少적을쇼니 於어조어 婚혼인혼 姻혼인인 之어조지 初츰초에 不안햘불 以써이 禮례졀례 相서루샹 從조츨죵 則곳즉 其그기 正발을졍 始비로솔시 之어조지 道도리도ㅣ 果과연과 何엇지하 如틀여 也어조야오 好조와호 古녜고 君군군 子군넌 自스스리 當맛당당 如틀여 儀례졀의리라
례편람에 녯쩍의넌 혼인에 긔혜 친영더니 지금은 너니 극히 드무니 혼인넌 처음에 례졀로 죵지 니면 시초럴 르게  도리 니니 녜를 조와 군넌 맛당이 례졀로 리라
『사례편람』에 말하기를, 옛적에는 혼인 때를 맞아 친영하더니, 지금은 행하는 이가 극히 드무니, 혼인하는 처음에 예절로 따르지 아니하면, 시초를 바르게 하는 도리가 아니니, 옛것을 좋아하는 군자는 마땅히 예절대로 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긔혜 : 기(期)해. 때를 맞아.
친영더니 : 친영(親迎)하더니. 신랑이 신부의 집에 가서 신부를 직접 맞이하더니.
너니 : 행(行)하는 이가.
죵지 니면 : 종사(從事)하지 아니하면. 따르지 않으면.
시초럴 : 시초(始初)를. 처음을.
리라 : 할 것이다.
納듸릴납 采릴예 女녀 氏셩씨시 主쥬인쥬 人람인이 奉밧뜰봉 書편지셔 以써이 告고고 于어조우 祠당 堂집당 曰일늘월 某무무 之어조

3:8ㄴ

지 第례뎨 幾몃긔 女녀ㅣ 年년 漸졈졈졈 長랄쟝 成일울셩야 已이메이 許허락허 嫁시집갈가 某무무 官벼슬관 某무무 郡골군 姓셩씨셩 名일음명 之어조지 子덜라야 今이제금 日날일 納듸릴납 采릴라고 婿신랑셔 家집가 亦또역 具촐구 書편지셔 告고고 祠당 堂집당나니라
납넌 날에 규양집 쥬인이 신랑집 편지럴 밧뜨러 당에 고여 무에 몃 이 히 졈졈 쟝셩야 이메 무에 덜의게 뎡혼야 금일에 납 고 신랑 집의도 먼저 연유로 당니라
납채하는 날에, 규양(규수)집 주인이 신랑집 편지를 받들어 사당에 고하여 말하기를, 아무의 몇째 딸이 나이 점점 장성하여, 이에 아무의 아들에게 혼인을 정하여 금일에 납체했다 하고, 신랑의 집에도 먼저 그 연유로 사당에 고한다고 하였다.
납넌 날에 : 납채(納采)하는 날에. 신랑 집에서 신부 집에 혼인을 구하는 날에.
규양집 : 규양(閨養)집. 규수(閨秀)집.
밧뜨러 : 받들어.
당에 : 사당(祠堂)에. 조상의 신주(神主)를 모셔 놓은 집에.
몃 : 몇째.
무에 : 아무개의.
뎡혼야 : 정혼(定婚)하여. 혼인을 정하여.
納듸릴납 幣폐폐난 同틀동호 但만단 不안햘불 告고고 廟당묘나니라
납폐넌 납와 치 되 고당만 니니라
납폐는 납채와 같이 하되, 사당에 고하지만 않는다.

3:9ㄱ

親친친 迎친영영 遠멀원 則곳즉 設베풀셜 舘쳐관고 婿신랑셔 至이를지 女녀 家집가어던 女녀 家집가 主쥬인쥬 人람인이 告고고 于어조우 祠당 堂집당고 遂인슈 醮쵸례쵸 其그기 女녀 而어조이 命명명 之어조지 女녀 華빗날화 冠화관관 唐당당 衣옷의 袡염의염 衣옷의 帶띄 姆유모모 相도을샹 어之조지야 立설립 於어조어 室방실 外것외 南남녁남 向향향이언던 父부친부넌 坐안즐좌 東동녁동 序쳠아셔 西셔녁셔 向향향고 母모친무 坐안즐좌 西셔녁셔 序쳠아셔 東동녁동 向향향고 設베풀셜 女녀 席리셕 於어조어 母모친무 之어조지 東동녁동 北븍녁븍 南남녁남 向향향이어던 女녀녀 僕죵복이야 斟부을침 酒술쥬 詣갈예 女녀 前압젼어던 女녀 四넉 拜절고 受밧을슈 盞잔잔 跪꿀안즐궤야 祭졔졔 酒술쥬 啐맛볼쵀 酒술쥬 興이러날흥

3:9ㄴ

써이 盞잔잔 授쥴슈 女녀녀 僕죵복고 又또우 四넉 拜절어던 姆유모모ㅣ 導이도도 女녀야 出갈츌 母모친무어던 左왼자 父부친부 命명명 之어조지야 曰일늘월 敬공경경 之어조지 戒경계계 之어조지 夙일쯕슉 夜밤야 無말무 違어긜위 舅시부구 姑시모고 之어조지 命명명라 母모친무ㅣ 送보송 至이를지 西셔녁셔 階뜰 上위샹야 爲위위 之어조지 整졍졔졍 冠화관관고 斂거둘렴 帔피 命명명 之어조지 曰일늘월 勉심쓸면 之어조지 敬공경경 之어조지 夙일쯕슉 夜밤야 無말무 違어긜위 爾너이 閨규문규 門즁문문 之어조지 禮례졀례라 諸뭇져 母제모무 姑고모고 嫂형슈소ㅣ 送보송 于어조우 中운즁 門즁문문 內안야 爲위위 之어조지 整졍졔졍 裙치군고 衫적삼삼 申거듭신 父부친부 母모친무 之어조지 命명명 曰일늘월 謹상갈근 聽드를텽 爾너이

3:10ㄱ

부친부 母모친무 之어조지 言말심언야 夙일쯕슉 夜밤야 無말무 愆어긜건라
친영 멀거던 처럴 뎡고 셩례니 황혼에 신랑이 녀가의 이르거던 녀가 쥬인이 고당 후에 을 쵸례야 명세 이 화관 쓰고 당의와 염의 입고 띄고 유모 인도야 박끠 스거던 부친언 대텽 동편의 셔향야 안꼬 모친은 셔편의 동향야 안꼬 에 리럴 모친 동븍에  남향거던 하님이 술얼 부어지고 압희 거던 이 고 잔을 밧고 궤좌야 의 졔쥬 후에 맛보고 이러셔 잔얼 하님얼 주고  후에 유모 인도야 모친 왼편

3:10ㄴ

으로 거던 부친이 명야 경지계지슉야 무위구고지명이라 니 뜻제 여쓰되 공경고 경계야 이르 느즈 구고의 명얼 어긔지 말 엿더라 모친언 셔계샹의꺼지 보여 화관을 반드시 며 윗옷슬 염으여 주고 명야 면지경슉야 무위이규문지례라 니 뜻제 엿쓰되 심쓰고 공경야 이르 느즈 네의 규문의 례졀얼 어긔지 말 엿더라 제모와 고모와 형수덜언 즁문 안의꺼지 보여 치마와 적삼얼 염으여 주고 부모의 명얼 거듭 명야 근텽이 부모지언슉야 무건이라니

3:11ㄱ

엿쓰되 상서 네의 부모의 말삼얼 드러서 이르 느즈 어긔지 말 엿더라
친영할 적에 멀거든 사사롭게 머물 곳을 정하고 성례하니, 황혼에 신랑이 여자의 집에 이르거든 여자 집의 주인이 사당에 고한 후에 딸을 초례하여 명하므로, 딸이 화관 쓰고 당의와 염의를 입고 띠를 띠고, 유모가 인도하여 방 밖에 서거든, 부친은 대청 동편에 서서 서향하여 앉고, 모친은 셔편의 동향하여 앉고, 딸의 자리를 모친이 동북에 가로 남향하거든, 하님이 술을 부어가지고 딸 앞에 가거든, 딸이 사배하고 잔을 받고 궤좌하여(꿇어앉아) 땅에 제주한 후에 맛보고 일어나서 잔을 한님에게 주고, 또 사배 후에 유모가 인도하여 모친 왼편으로 나가거든 부친이 명하여 말하기를, “경지계지숙야 무위구고지명”이라 하니, 그 뜻에 하였으되, “공경하고 경계하여 이르나 늦으나 시부모의 명을 어기지 말라.” 하였더라. 모친은 서계상에까지 보내어 화관을 반드시 하며, 윗옷을 여미어 주고 명하여 말하기를, “면지경지숙야 무위이규문지례”라 하니, 그 뜻에 하였으되, “힘을 쓰고 공경하여 이르나 늦으나 너의 규문에 예절을 어기지 말라.” 하였더라. 제모와 고모와 형수들은 중문 안에까지 보내어, 치마와 적삼을 여미어 주고 부모의 명을 거듭 명하야 말하기를, “근청이부모지언숙야 무건이라” 하니, 그 뜻에 말하였으되, “삼가서 너의 부모의 말씀을 들어서 이르나 늦으나 어기지 말라.” 하였더라.
친영 쩨 : 친영(親迎)할 때. 신랑이 신부의 집에 가서 신부를 직접 맞이할 적에.
처럴 : 사처(私處)를.
셩례니 : 성례(成禮)하니.
녀가의 : 여가(女家)에. 여자의 집에.
고당 후에 : 고사당(告祠堂) 후(後)에. 사당에 고한 후에.
쵸례야 : 초례(醮禮)하여. 전통적으로 치르는 혼례식을 하여.
명세 : 명령하므로.
당의와 : 당의(唐衣)와. 당의는 여자들이 저고리 위에 덧입는 한복의 하나. 앞길과 뒷길이 저고리보다 길고 도련은 둥근 곡선으로 되어 있으며 옆은 진동선 아랫부분이 트여 있다. 조선 시대에 예복으로 사용하였다. 당저고리.
염의 : 염의(袡衣). 『사례편람』에는, “시속(時俗)의 부인복이 잡스럽고 천한 폐해가 있으니 여러 가지로 통용할 수 있는 옷 한 벌을 지어 시집갈 때는 붉은 천으로 옷 아랫도리에 네다섯 치 되는 감으로 단을 쳐서 염의(袡衣)라 하고, 시부모 뵐 적과 제례(祭禮), 빈객(賓客) 때와 습(襲)할 때에는 모두 단을 떼고 사용하여 소의(宵衣)로 대신하며, 단의(褖衣)는 흰색 천으로 지어 옛적 베로 만든 심의로 대신하여, 초상의 역복(易服) 할 때와 기제(忌祭) 때 입으면 만듦새는 간략하고 쓰임은 넓어 올바른 옷에 가까우니 요즘 부인들의 잡스럽고 경박한 옷의 폐해를 고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면서 혼례복으로 염의를 장려하고 있다. 이 염의는 현색(玄色)으로 상의(上衣)와 하상(下裳)이 붙었으며 옷감은 능기류(綾綺類)를 사용하였다. 안은 소사(素紗)로 하고 훈색(纁色)의 연(緣)을 둘렀으며 일명 순의(純衣)·단의라고도 하였다.
스거던 : 서거든.
셔편의 동향야 안꼬 : 서편에서 동쪽을 향하여 앉고.
 : 자리를 깔아.
하님이 : 하인이. 여자 종을 대접하여 부르거나 여자 종들이 서로 높여 부르던 말.
고 : 사배(四拜)하고. 네 번 절하고.
궤좌야 : 궤좌(跪坐)하여. 무릎을 꿇고 앉아서. 꿇어앉아서. 『번역소학』에, ‘러안자’라는 말이 나온다. ¶져므도록 무루플 뎝수겨 러안자셔 군문에 하나한 쳔만 가짓 이를 遺漏티 아니며[終日斂膝危坐야 閫外多事千緖萬端을 罔有遺漏며]〈번역소학 10:8〉.
뜻제 : 뜻에.
셔계샹의꺼지 : 서계 상(西階上)에까지. 서쪽 계단(階段) 위에까지.
화관을 : 화관(花冠)을. 칠보로 꾸민 여자의 관. 예장(禮裝)할 때에 쓴다. 화관족두리.
염으여 : 여미어.
심쓰고 : 힘쓰고[勉].
상서 : 삼가서. 조심하여.
主쥬인쥬 人람인이 出갈츌 大큰대 門문문 外것외야 迎즐영 婿위셔 至이를지 廳외당텽 事닐야 奠듸릴뎐 鴈오리안니어던 姆유모모 奉밧뜰봉 女녀 有잇슬유 帕슈건파 蒙더풀몽 頭머리두고 出갈츌 中운즁 門즁문문 婿신랑셔 揖읍읍 之어조지야 降릴강 自조츨 西셔녁셔 階뜰고 婿신랑셔 遂인슈 出갈츌이어던 女녀 從조츨죵 之어조지나니 婿신랑셔 舉들거 轎교 簾발문렴 以써이 俟기릴어던 姆유모모 辭양 曰일늘월 未못미 敎리츨교 不못불 足죡죡 與더블여 爲위 禮례졀례 也어조야라고 딸녀 乃이예내 登올늘등 車거 下릴하 簾발문렴고 以써이 燭쵹불쵹 前압젼 導인도

3:11ㄴ

도 女녀녀 僕죵복고 奉밧뚤봉 贄폐지 先먼여션 行길고
쥬인이 대문 박긔  위럴  대텽에 이르러 전안거던 유모 신부럴 밧뜰되 몽두럴 씨우고 즁문에 스거던 신랑이 읍야 셔계로 리계 고 신랑이 거던 신부 라 너니 신랑이  발얼 것고 기리거던 유모 양여 왈 리츠지 못여 죡히 더부러 례졀얼 지 못 고 신부 를 타고 발얼 리고 쵹불이 압희셔 인도고 하님이 폐얼 지고서 고
주인이 대문 밖에 나가 사위를 맞아 대청에 이르러 전안(奠鴈)하거던, 유모가 신부를 받들되 몽두(蒙頭)를 씌우고, 중문에 나서거든 신랑이 읍하여 서계로 나리게 하고, 신랑이 나가거든 신부가 따라 가니 신랑이 가마 발을 걷고 기다리거든, 유모가 사양하여 말하기를, “가르치지 못하여 족히 더불어 예절을 하지 못한다.” 하고, 신부가 가마를 타고 발을 내리고, 촛불이 앞에서 인도하고 하님이 폐백을 가지고서 가고,
대문 박긔 : 대문 밖에.
 : 맞아.
전안거던 : 전안(奠鴈)하거든. 혼례 때, 신랑이 기러기를 가지고 신부 집에 가서 상 위에 놓고 절함. 또는 그런 예(禮). 산 기러기를 쓰기도 하나, 대개 나무로 만든 것을 쓴다.
몽두럴 : 몽두(蒙頭)를. 조선 시대에, 죄인을 잡아 올 때 죄인의 얼굴을 싸서 가리던 물건. 중죄인을 잡아 올 때만 사용하였는데, 원래는 쇠로 만든 항아리 모양의 것을 씌웠으나 뒤에는 죄인의 도포 소매를 잘라서 사용하였다. 여기서는 신부의 얼굴을 가리는 것을 말한다.
셔계로 : 서계(西階)로. 서쪽 계단(階段)으로.
리계 : 내려서게.
 발얼 : 가마 발을. 가마 주렴을.
것고 : 걷고.
쵹불이 : 촛불이. 촉(燭)불이.
婿신랑셔ㅣ 先먼여션 至이를지 家집가 大큰대 門대문문 外것외야 俟기릴

3:12ㄱ

婦신부부 下릴하 車거야 揖읍읍 之어조지고 導인도도 以써이 入들어갈입 及이를급 寢침실침 門즁문문고 揖읍읍고 入들어갈입 升올늘승 自조츨 西션녁셔 階뜰어던 婦신부부 從조츨죵 之어조지야 適갈젹 其그기 室방실 室방실 中운즁에 已이메이 設베풀셜 壺병호 巹박잔근 卓대반착 盤쇼반반하니라
신랑이 먼저 대문 박끠 이르러 신부 에 리기럴 기려 읍야 인도야 드러고 즁문 박끠 이르러 읍고 드러셔 셔계로 오르거던 신부  올 방에 드러거던 속에 교 제구와 동뢰 제구럴 젼긔야 진셜고 기리더라
신랑이 먼저 그집 대문 밖에 이르러, 신부가 가마에 내리기를 기다려, 읍하여 인도하여 들어가고, 중문 밖에 이르러 또 읍하고 들어가서, 서계로 오르거든, 신부가 따라 올라 방에 들어가거든, 방 속에 교배례에 필요한 여러 가지 도구와 동뢰(同牢) 여러 가지 도구를 전개하여 진설하고 기다리더라.
대문 박끠 : 대문 밖에.
에 : 가마에서.
셔계로 : 서쪽 계단으로.
교 : 교배(交拜). 전통 결혼식에서, 신랑과 신부가 서로 절을 주고받는 예(禮).
제구와 : 제구(諸具)와. 여러 가지 도구와.
동뢰 : 동뢰(同牢). 부부가 음식을 같이 먹음.
젼긔야 : 전개(全開)하여.
진셜고 : 진설(陳設)하고. 제사나 잔치 때, 음식을 법식에 따라 상 위에 차려 놓다.
婿시랑셔 婦신부부 交귈교 拜졀호 婦신부부 女녀녀 僕죵복이 布펠포 婿

3:12ㄴ

신랑셔 席리셕 於어조어 東동녁동고 婿신랑셔 女녀녀 僕죵복이 布펄포 婦신부부 席리셕 於어조어 西션녁셔야 皆 於어조어 室방실 中운즁 卓반착 南남녁남고 婿신랑셔 盥셰슈관 于어조우 南남녁남이어던 婦신부부 女녀녀 僕죵복이 沃씨슬옥 之어조지 進술진 帨슈건셰고 婦신부부 盥셰슈관 于어조우 北븍녁븍이어던 婿실낭셔 女녀녀 僕죵복이 沃씨슬옥 之어조지 進슐진 帨슈건셰나니 婿신랑셔 揖읍읍 婦신부부고 舉들거 蒙더풀모 頭머리두고 就갈츄 席리셕야 婦신부부 先먼여션 二두이 拜절어던 婿신랑셔 答답답 一일 拜절고 婦신부부 又또우 二두이 拜절어던 婿신랑셔 又또우 答답답 一일 拜절나니라
방에셔 교되 신부집 님이 신랑에 리럴 동편의 펴고 신랑집 하님이 신부에 리럴 셔편의 펴며

3:13ㄱ

랑이 남에셰 셰슈거던 신부집 하님이 씩기고 슈건얼 수고 신부 북에서 셰슈거던 신랑집 하님이 씩기고 슈건얼 수너니 셰슈 후에 신랑이 신부럴 읍야 리로 서서 몽두럴 것고 신부 먼저 거던 신랑이 일고 신부 거던 신랑이 일니 이거시 협라
방에서 교배례를 하되, 신부집 하님이 신랑에 자리를 동편에 펴고 신랑집 하님이 신부의 자리를 서편의 펴며, 신랑이 남쪽에서 세수하거든 신부집 하님이 씻기고 수건을 놓고, 신부가 북쪽에서 세수하거든 신랑집 하님이 씻기고 수건을 놓으니, 세수 후에 신랑이 신부를 읍하여 자리로 나가 서서, 몽두를 걷고, 신부가 먼저 재배하거든 신랑이 답 일배하고, 신부가 또 재배하거든, 신랑이 또 답 일배하니, 이것이 협배(協拜)라.
교되 : 교배(交拜)하되. 전통 결혼식에서, 신랑과 신부가 서로 절을 주고받는 예(禮)를 행하되.
셰슈거던 : 세수하거든, 얼굴을 씻거든.
씩기고 : 씻기고.
수고 : 놓아두고. ‘놓고’의 궁중어로 높임말.
몽두럴 : 얼굴가리개를. 조선 시대에, 죄인을 잡아 올 때 죄인의 얼굴을 싸서 가리던 물건. 중죄인을 잡아 올 때만 사용하였는데, 원래는 쇠로 만든 항아리 모양의 것을 씌웠으나 뒤에는 죄인의 도포 소매를 잘라서 사용하였다.
것고 : 걷고.
거던 : 재배(再拜)하거든. 두 번 절하거든.
일고 : 일배(一拜)하고. 한 번 절하고.
협라 : 협배(協拜)라. 남녀가 혼일을 약속하는 인사.
就갈츄 坐리좌 飲실음 食먹을식호 婿신랑셔 揖읍읍 婦신부부야 就갈츄 椅교의의 婿신랑셔 東동녁동야 婦신부부 西셔녁셔야 各각각각 有잇슬유 卓반착 設베풀셜 饌음식찬고 女녀녀 僕죵복이 斟부을침 酒술쥬어던 婿신랑셔 揖읍읍 婦신부부야 祭졔졔 酒술쥬호 各각각각 傾기우릴경 少적을쇼 許어조허야

3:13ㄴ

舉들거 飲실음고 舉들거 殽안즙효야 各각각각 以써이 少적을쇼 許어조허로 置둘치 豆졔긔두 間이간 空빈공 處곳쳐고 食먹을식 畢필 女녀녀 僕죵복이 又또우 斟부을침 酒술쥬어던 婿신랑셔 自스스리 飲실음 而어조이 揖읍읍 婦신부부야 使식힐 飲실음고 不안햘불 祭졔졔 無업슬무 殽안쥬효고 女녀녀이 僕죵복 又또우 取즐츄 巹박잔근이 分논을분 置둘치야 婿신랑셔 婦신부부 前압젼 斟부올침 酒술쥬어던 婿신랑셔 自스스리 飲실음 而어조이 揖읍읍 婦신부부야 使식힐 飲실음고 不안햘불 祭졔졔 無업슬무 殽안쥬효고 婿신랑셔 出갈츌 就갈츄 他달을타 室집실고 姆유모모 與더블여 婦신부부 留머므를류 室방실 中운즁고 女녀녀 僕죵복이 徹거들쳘 饌음식찬야 婿신랑셔 女녀녀 僕죠복이 餕공쥰 婦신부부 之어조지 餘남을여며 婦신부부 女녀녀

3:14ㄱ

僕죵복이 餕공쥰 婿신랑셔 之어조지 餘남을여에
동뢰 음식얼 먹으되 신랑이 신부럴 읍야 교의로 서 남동녀셔로 안 각각 음식 탁럴 압희 노코 하님이 술얼 붓거던 신랑이 신부럴 읍야 졔쥬되 각각 조고치 의 부은 후에 시고 안쥬럴 집어 각각 조고치 그릇 이공쳐에 노코 안쥬럴 먹은 후에 하님이 술덜 붓거던 신랑이 스면서 신부럴 읍야 시게 고 졔쥬지 니 며 안쥬 멱지니 고 하님이 박잔얼  신랑 신부 압희 각각 노코 술얼 붓거던 신랑이 스면서 신부럴 읍야 시게 

3:14ㄴ

고 졔쥬지 니며 안쥬 먹지 안코 각각 이러 신랑언 르듸로 고 신부와 유모넌 방에 잇고 하님이 쳘상야 신랑집 님이 신부에 공얼 먹으며 신부집 하님이 신랑의 공얼 먹은 후에
동뢰 음식을 먹되, 신랑이 신부를 읍하여 교의로 나가서 남동 여서로 앉아, 각각 음식 탁자를 앞에 놓고, 하님이 술을 붓거든 신랑이 신부를 읍하여 제주하되, 각각 조금만 땅에 부은 후에 마시고, 안주를 집어 각각 조금만 그릇 사이 빈 자리에 놓고, 안주를 먹은 후에, 하님이 또 술을 붓거든 신랑이 마시면서 신부를 읍하여 마시게 하고, 제주하지 아니하며 안주 먹지 아니하고, 하님이 박잔을 가져다가 신랑 신부 앞에 각각 놓고 술을 붓거든, 신랑이 마시면서 신부를 읍하게 하여 마시게 하고, 제주하지 아니하며 안주 먹지 않고 각각 일어나 신랑은 다른 데로 나가고, 신부와 유모는 방에 있고, 하님이 철상하여 신랑집 하님이 신부에 대공[餕餘]을 먹으며, 신부집 하님이 신랑의 대공을 먹은 후에,
동뢰 : 동뢰(同牢). 부부가 음식을 같이 먹음.
읍야 : 두 손을 맞잡아 얼굴 앞으로 들어 올리고 허리를 앞으로 공손히 구부렸다가 몸을 펴면서 손을 내리다. 인사하는 예(禮)의 하나이다.
졔쥬되 : 의식 술을 따루되.
조고치 : 조금만.
시고 : 마시고.
이 공쳐에 : 사이 빈자리에.
스면서 : 마시면서. 전설모음화의 과도교정형.
멱지 : 먹지.
박잔얼 : 박으로 만든 술잔.
르 듸로 : 다른 데로.
쳘상야 : 철상(撤床)하여. 상을 물리고.
공얼 : 대궁을. 대궁은 먹다 남은 음식물. 준여(餕餘).
設베풀셜 褥요욕 衾이불금 枕벼침 具제구구 于어조우 奧람묵오 北븍녁븍 趾발굼치지호 婿신랑셔 席리셕 在잇슬 東동녁동이요 婦신부부 席리셕 在이슬 西셔녁셔라 婿신랑셔 女녀녀 僕죵복이 布펠포 婦신부부 席리셕고 婦신부부 女녀녀 僕죵복이 布펠포 婿신랑셔 席리셕이어던 婿신랑셔 復시부 入들어갈입 室방실야 婿신랑셔 脫버슬탈 服윗옷복어던 婦신부부 女녀녀 僕죵복이 受밧올슈 之어조지고 婦신부부 脫버슬탈 服윗옷복어던 婿신랑셔 女녀녀 僕

3:15ㄱ

죵복이 受밧을슈 之어조지고 燭쵹불쵹 出갈츌이어던 女녀녀 僕죵복이 侍모실시 于어조우 戶창호호 外것외나니라
요와 이불과 벼 등쇽 침구럴 람묵의 려놋회(퇴) 신랑의 리넌 동편이요 신부에 리넌 셔편이라 신랑집 하님이 신부에 리럴 페고 신부집 하님이 신랑의 리럴 페되 남으로 머리 두게야 후에 신랑이 시 방에 드러와서 신랑이 윗옷설 벗거던 신부 집하님이 밧고 신부 윗옷설 벗거던 신랑집 하님이 밧고 쵹불이 거던 하님이 문박끠 모시되 부르거던 들닐만치 잇니라
요와 이불과 베개 따위 침구를 방 아랫목에 차려놓되, 신랑의 자리는 동편이요, 신부에 자리는 서편이다. 신랑집 하님이 신부의 자리를 펴고, 신부집 하님이 신랑의 자리를 펴고, 신부집 하님이 신랑의 자리를 펴되, 남으로 머리를 두게 하여, 다 편 후에 신랑이 다시 방에 들어와서, 신랑이 윗옷을 벗거든 신부집 하님이 받고, 신부가 윗옷을 벗거든 신랑집 하님이 받고, 촛불이 나가거든 하님이 문밖에 모시되, 부르거든 들릴 만큼의 거리에 있어야 한다.
요와 이불과 벼 등쇽 침구럴 : 요(담요)와 이불과 벼개 따위의 침구(寢具)를. 금침(衾枕)을. ‘요’는 원래 ‘요ㅎ〈ㅎ(월인천강지곡)’로서 ㅎ종성체언인데, 중국말 ‘욕(褥)’이 들어와 변한 말이라고 한다. ¶지블 이샤 (七寶)로 미시며 금(錦繡)  펴고 더시니〈월인천강지곡 117〉. 지비며 니블 히며 모맷 骨髓 니르리  호미 이러호니〈석보상절(중간본) 11:22〉. 帳이며 니블  빗난 거슬 거더 아 디니라〈내훈 1:61〉.
람묵의 : 아랫목에.
려놋회 : 차려놓되.
페고 : 펴고.
남으로 : 남쪽으로.
부르거던 들닐만치 잇니라 : 부르면 들릴만한 거리에서 있느니라.

3:15ㄴ

교 동로 도식

맞절하고 동뢰(同牢)하는 그림

맞절하고 동뢰(同牢)하는 그림.

3:16ㄱ

明발글명 日날일에 夙일쯕슉 興이러날흥야 婦신부부 華빗날화 冠화관관 宵쇼의쇼 衣옷의 帶띄디고 見뵈일현 于어조우 舅시부구 姑시모고호 舅시부구 姑시모고ㅣ 坐안즐좌 於어조어 堂대텽당 上위샹야 舅시부구 東동녁동 姑시모고 西셔녁서 相서루샹 向향향야 各각각각 置둘치 卓쇼반착 於어조어 前압젼고 家집가 人람인 男남남 女녀녀 少절물쇼 於어조어 舅시부구 姑시모고 者니ㅣ 各각각각 立설립 於어조어 兩두량 序쳠아셔고 姆유모모 引인도인 婦신부부어던 女녀녀 僕죵복이 以써이 盤쇼반반 盛물셩 贄페지 笲페그릇번고 從조츨죵 之어조지하나니 婦신부부 進갈지 立설립 於어조어 阼동계조 階뜰 下하야 北븍녁븍 面얼굴면 拜절 舅시부구고 受밧을슈 棗대추조 栗밤알률 笲페그릇번고 升올늘승 自조츨 西셔녁셔 階뜰 東동녁동 向향향야

3:16ㄴ

奠듸릴뎐 于어조우 卓쇼반착 上위샹이어던 舅시부구 撫만즐부 之어조지고 女녀녀 僕죵복이어던 以써이 入들어갈입 婦신부부 降릴강 又또우 拜절고 詣갈예 西셔녁셔 階뜰 下 하야 北븍녁븍 面얼굴면 拜졀 姑시모고고 受밧을슈 腶포단 脩포슈 笲페그릇번고 升올늘승 西셔녁셔 向향향야 奠듸릴뎐 于어조우 卓쇼반착 上위샹이어던 姑시모고 舉들거 以써이 授쥴슈 女녀녀 僕죵복고 婦신부부 降릴강 又또우 拜절나니라
명일에 일쯕 이러서 신부 화관 쓰고 쇼의 입고 띄고 구고께 뵈이되 구고 대톙의서 구동고셔로 조 안 각각 쇼반을 압희 노지친 남녀의 구고보 절문이넌 각각 동셔에 셔립고 유모 신부럴 인도거

3:17ㄱ

하님이 쇼반에 페 그릇설  들고  오니 신부 동계하의 서서 북향야 시부께 절고 조률그릇설 지고 셔계로 올 동향야 쇼반 우의 듸리거던 시부 만즌 후에 하님이 저 듸려거던 신부 려와서 절고 셔계 하의 옹계 서서 북향야 시모께 절고 그릇설  지고 올 서 셔향야 쇼반의 듸리거던 시모 드러 하님얼 후에 신부 려와서 절니라
명일에 일찍 일어나서 신부가 화관을 쓰고 소의를 입고, 띠를 띠고 시부모께 보이되, 시부모는 대청에서 시아버지 동쪽, 시어머니 서쪽으로 마주 앉아, 각각 소반을 앞에 놓고, 지친 남녀가 시부모보다 젊은 이는 각각 동서에 서고, 유모가 신부를 인도하거든 하님이 소반에 폐백 그릇을 담아 들고 따라 오니, 신부가 동계 아래에 서서 북향하여 시아버지께 절하고, 밤과 대추 그릇을 받아가지고 서계로 올라 동향하여 소반 위에 드리거든, 시아버지가 만진 후에 하님이 가져가 드리려 가거든 신부가 내려와서 또 절하고, 서계 아래의 옹계에 서서 북향하여 시어머니께 절하고, 포 그릇을 받아 가지고 올라가서 서향하여 소반에 드리거든, 시어머니가 들어 하님에게 준 후에 신부가 내려와서 또 절한다.
명일에 : 명일(明日)에. 다음날에. 내일에. 밝은 날에.
대톙의서 : 대청에서. 당상(堂上)에서.
구동고셔로 : 구동고서(舅東姑西)로. 시아버지는 동쪽에 시어머니는 서쪽에.
조 : 마주. ‘맞[適]-+-오-〉마조’. ‘마조’는 ‘ㅗ〉ㅜ’ 변화에 따라 ‘마주’로 변한다. ‘마주’가 19세기 이후 문헌에서 확인된다.
쇼반을 : 소반(小盤). 자그마한 밥상.
지친 : 지친(至親). 친척에 이르기까지.
절문이넌 : 젊은이는.
조률 : 조율(棗栗). 대추와 밤.
듸리거던 : 드리거든. ㅣ모음역행동화.
만즌 : 만진[撫]. 어루만진. 전설모음화 과도교정형. 전설모음화는 사회적 지표 가운데 하나이다. 곧 비사대부 계층의 개신형을 사대부가에서는 이를 거부하기 위해 일종의 역표기로 등장한 것이다.
옹계 : 옮겨.
: 포(脯). 단수(腶脩). 포육(脯肉). 말린 고기.
舅시부구 姑시모고 禮례례 之어조지호 設베풀셜 婦신부부 席리셕 於어조어 姑시모고 之어조지 東동녁동 北븍녁븍고 姆유모모ㅣ 引인도인 婦신부

3:17ㄴ

趨각추 席리셕 南님녁님 向향향고 女녀녀 僕죵복이 斟부을침 酒술쥬야 諧갈예 婦신부부 前압젼이어던 婦신부부 四녁 拜절고 受밧을슈 盞잔잔 跪꿀안즐궤야 祭졔졔 酒술쥬고 啐맛볼쵀 酒술쥬고 興이러날흥야 以써이 盞잔잔 授즐슈 女녀녀 僕죵복고 又또우 四넉 拜절고 將릴강 自조츨 西셔녁셔 階뜰나니라
구고 신부럴 례되 신부의 리럴 시모 안즌 동북에 페고 유모 신부럴 인도야 리예  남향고 하님이 술얼 부어지고 신부 압희 거던 신부 고 잔얼 지고 궤좌야 의 졔쥬고 술얼 맛보고 이러서 잔얼 하님얼 주고 고 셔계로 려 니라
시부모가 신부를 예하되, 신부의 자리를 시어머니가 앉은 동북에 펴고, 유모가 신부를 인도하여 자리에 나가 남향하고, 하님이 술을 부어가지고 신부 앞에 나가거든, 신부가 사배하고 잔 받아 가지고 궤좌하여, 땅에 제주하고 술을 맛보고 일어나서, 잔을 하님에게 주고 또 사배하고 서계로 내려 간다.
궤좌야 : 궤좌(跪坐)하여. 꿇어앉아.
졔쥬고 : 제주(祭酒)하고. 술을 조금 붓고.

3:18ㄱ

현구고하는 도식

시부모에 나아가 알현하는 그림

시부모에 나아가 알현하는 그림.

3:18ㄴ

有싯슬유 夫외졍부 之어조지 祖조부조 父조부부 母조모무어던 則곳즉 舅시부구 姑시모고ㅣ 以써이 婦신부부 見뵈일현 於어조어 其그기 室집실야 如틀여 見뵈일현 舅시부구 姑시모고 之어조사지 禮례졀례고 有잇슬유 贄페지고 還도올환 拜절 諸뭇져 尊노플존 長얼운쟝 于어조우 兩두량 序쳠아셔호 尊노플존 長얼운쟝이라도 雖비록슈 多만을다야 共지공 爲될위 一일 列항렬렬 受밧을슈 拜절야 以써이 從조츨죵 簡간략간 易쉬울이고 小즉을쇼 郞도련님랑 小즉을쇼 姑기(씨)고넌 皆 相서루샹 拜절고 婦신부부 降릴강 出갈츌나니라
구고의 부모 잇거던 구고가 신부럴 리고 계신 듸럴 서 구고 뵈옵떠시 고 페도 잇고 도와서 대텽 동셔에 잇넌 으룬덜께 뵈옵되 얼운이 암만 만도

3:19ㄱ

항렬씩 절얼   간편게 고 쇼랑과 쇼고 잇거던 서루 절하고 신부 려 너니라
시부모의 부모가 있거든 시부모가 신부를 대리고 〈조부모(祖父母)가〉 계신 데를 가서 시부모 뵈옵듯이 하고, 폐백도 있고, 돌아와서 대청 동서쪽에 있는 어른들께 뵈옵되, 어른이 아무리 많아도 한 항렬씩 절을 받아 간편하게 하고, 어린 여자아이와 시누이가 있거든 서로 절하고 신부가 내려 나가느니라.
뵈옵떠시 : 뵈옵듯이.
으룬덜게 : 어른들께.
만도 : 많아도.
한 항렬씩 : 항렬 순서에 따라.
쇼랑과 : 소랑(小郞)과. 나이가 어린 남자아이와. 도련님과.
쇼고 : 소고(小姑)가. 시누이가. 아기씨가.
若만일약 冢클춍 婦며느리부 則곳즉 饋공궤궤 于어조사우 舅시부구 姑시모고나니 是이시 日날일 食먹을식 時시에 婦신부부 家집가 具촐구 湯국탕 飯밥반 果실과과 蔬물소 魚어쇽어 肉육쇽육 等무리등 盛셩셩 饞음식찬이며 及더블급 酒술쥬 壺병호고 婦신부부 女녀녀 僕죵복이 設베풀셜 二두이 卓대반착 于어조우 堂텽당 上위샹고 盥셰슈관 帨슈건셰 于어조우 阼동계조 階뜰 下 하어던 舅시부구 姑시모고 就갈츄 東동계동 西셔녁셔 座안즐좌ㅣ 相서루샹 向향향야 姆유모모이어던 引인도인 婦신부부ㅣ 盥셰슈관고 升올늘승 自조츨 西셔녁셔 階뜰야 洗씨슬셰 盞잔잔 斟부을침 酒술쥬야 置둘치 舅시부구 卓대반

3:19ㄴ

上위샹고 降릴강 俟기릴 舅시부구 飮실음 畢필 拜절고 復시부 升올늘승야 洗씨슬세 盞잔잔 斟부을침 酒술쥬고 遂인슈 獻듸릴헌 姑시모고이어던 姑시모고 飮실음 畢필고 又또우 降릴강 拜절ㅣ 女녀자녀 僕죵복ㅣ 以써이 盤쇼반반 盛물셩 湯국탕 盛물셩 飯밥반 至이를지어던 婦신부부ㅣ 執잡을집 饌음식찬고 升올늘승 薦듸릴쳔 于어조사우 舅시부구 姑시모고 之어조사지 前압젼고 侍모실시 立설립 姑시모고 後뒤후이라 俟기릴 卒줄 食먹을식야 徹거들쳘 飯밥반고 女녀녀 僕죵복이 徹거들쳘 饌반찬찬야 分논을분 置둘치 別달을변 室집실고 婦신부부 就갈츄 餕공쥰 姑시모고 之어조지 餘남을여고 婦신부부 女녀녀 僕죵복이 餕공쥰 舅시부구 之어조지 餘남을여고 婿신랑셔 女녀녀 僕죵복이 又또우 餕공쥰 婦신부부 之어조사지 餘남을여나니라 庶뭇셔

3:20ㄱ

婦며느리부난 不안햘불 饋공궤궤니라
만일 춍부거던 구고의계 궤례럴 니 그날 침 예 신부집의서 반과 과와 어육 셩찬이며 술병얼 추고 신부집 하님이 대반 둘얼 대텽의 진셜고 셰슈 그릇설 동계 하의 진셜거던 구고 동셔의 샹향야 안껀던 유모 신부럴 인도야 셰수고 셔계로 올 잔얼 씻고 술얼 부어 시부의 대반 우에 노코 려서 시기럴 기려 절고 시 올 잔을 씻고 술얼 부어 시모의게 듸리고 려 절 후에 하님이 반 쇼반을 갓 주거던 신부   지고

3:20ㄴ

올 서 구고끠 각각 듸리고 시모 뒤예 시립엿  먹기럴 기려 신부 밥얼 물니고 하님이 반찬을 물니여 른 듸 노코 신부 시모의 공얼 먹고 신부집 하님이 시부에 공얼 먹고 신랑집 하님이 신부에 공얼 먹니라 지며느리 궤례 읍너니라
만일 맏며느리거든 시부모에게 공궤례(供饋禮)를 하니, 그날 아침 때에 신부집에서 반갱과 과채와 어육 등 성찬이며 술병을 갖추고, 신부집 하님이 대반 둘을 대청에 진설하고, 세수 그릇을 동쪽 계단 아래에 진설하거든, 시부모가 동서로 상향하여 앉거든, 유모가 신부를 인도하여 세수하고, 서쪽 계단으로 올라 잔을 씻고, 술을 부어 시아버지의 대반(大盤) 위에 놓고, 내려가서 다 마시기를 기다려 절하고, 다시 올라 잔을 씻고 술을 부어 시어머니에게 드리고, 또 내려가 절한 후에, 하님이 반갱(飯羹) 소반(小盤)을 갔다 주거든, 신부가 받아가지고 올라가서, 시부모께 각각 드리고, 시어머니 뒤에 모시고 섰다가 다 먹기를 기다려 신부가 밥을 물리고, 하님이 반찬을 물려 다른 데에다 놓고, 신부가 시어머니의 대궁을 먹고, 신부집 하님이 시아버지의 대궁을 먹고, 신랑집 하님이 또 신부의 대궁을 먹는다. 지차 며느리는 공궤례가 없느니라.
춍부거던 : 총부(冢婦)이거든. 맏며느리. 정실(正室) 맏아들의 아내. 특히, 망부(亡父)를 계승한 맏아들이 대를 이을 아들 없이 죽었을 때의 그 아내를 이른다.
궤례럴 : 궤례(饋禮)를. 공궤례(供饋禮)를. 음식을 올리는 예.
반과 : 반갱(飯羹)과. 밥과 국을 아울러 이르는 말. 원문의 ‘탕반(湯飯)’을 언해한 말이다.
과채 : 과채(果菜). 원문의 ‘과소(果蔬)’를 언해한 말이다.
어육 : 어육(魚肉). 생선과 짐승의 고기를 아울러 이르는 말.
셩찬이며 : 성찬(盛饌)이며. 풍성하게 잘 차린 음식이며.
추고 : 갖추고.
대반 : 대반(大盤). 전통 혼례에서, 신랑이나 신부 또는 후행(後行) 온 사람을 옆에서 접대하는 일. 또는 그 일을 맡은 사람.
샹향야 : 상향(上向)하여. 위쪽을 향하여. 또는 그 쪽을 향하여.
반 쇼반을 : 반갱(飯羹) 소반(小盤)을. 반갱은 밥과 국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며, 소반은 작은 밥상이다.
시립엿  : 시립(侍立)하였다가. 기다리고 서 있다가.
물니고 : 물려내고.
공 : 대궁. 먹다가 그릇에 남긴 밥. 대궁밥, 잔반(殘飯)이라고도 한다.
지며느리 : 지차(之次) 며느리는. 맏며느리[冢婦]를 제외한 그 아래 여러 며느리들을 말한다. ‘지차’는 ‘다음, 버금, 맏이 이외의’라는 말임.
舅시부구 姑시모고 設베풀셜 饌음식찬 饗먹일향 婦신부부호 如틀여 禮례례 婦신부부 之어조지 儀례졀의나니 禮례졀례 畢필에 舅시부구 姑시모고 先먼여션 降릴강 自조츨 西셔녁셔 階뜰ㅣ어던 婦신부부 降릴강 自조츨 阼동계조 階뜰 歸도올귀야 婦신부부ㅣ 俎큰상조 于어조사우 婦신부부

3:21ㄱ

人람인니라 氏셩씨시니라 庶뭇셔난 婦며느리부난 不안할불 饗먹일향니라
구고 셩찬으로 신부럴 향례되 현구고 후에 례부 모양으로 니 향례럴  후에 구고 먼저 셔계로 리거던 신부 동계로 린 후에 신부에 셩찬얼 신부집의 보니라 지며느리넌 향례 업니라
시부모가 성찬으로 신부를 향례하되, 현구고(見舅姑)한 후에 예부(禮婦)하는 모양으로 하니, 향례를 다한 후에 시부모가 먼저 서쪽 계단으로 내려가거든, 신부가 동쪽 계단으로 내려간 후에, 신부의 성찬을 신부집에 보내느니라. 지차(之次) 며느리는 향례가 없느니라.
셩찬으로 : 성찬(盛饌)으로. 풍성하게 잘 차린 음식으로.
향례되 : 향례(饗禮)하되. 손님을 청하여 성대하게 대접하는 예의로 며느리를 맞이하되.
현구고 : 현구고(見舅姑)한. 신부가 예물을 가지고 처음으로 시부모를 뵙는 일. 시부모를 뵌.
례부 모양으로 니 : 예부(禮婦)하는 모습으로 하는 것이니. 신부에게 향례(饗禮)하는 모습으로 하니.
古녜고 者적쟈에난 三석삼 月달월 而어조사이 廟당묘 見뵈일현이어니 今이제금 以써이 太너우태 遠멀원으로 改곤츨 用써용 三석삼 日날일니 見뵈일현 舅시부구 姑시모고 之어조지 次지  日날일에 主쥬인쥬 人람인이 以써이 婦신부부로 見뵈일현 于어조사우 祠당 堂당당을 如틀여 筓빈여계 而어조이 見뵈일현 之

3:21ㄴ

어조지 儀례졀의고 其그기 告고고 辭츅 에 云일늘운 某무무 之어조지 子덜 某무무 非안일비 宗종가종 子덜자 之어조지 子덜 則곳즉 云일늘운 某무무 之어조지 某무무 親친쇽친 某무무 之어조지 子덜 某무무 之어조지 婦부 某무무 氏셩씨시ㅣ 敢감히감 見뵈일현이라나니라
녜예넌 삼월 후에 당에 뵈옵더니 근 너머 멀야 삼일노 련니 현구고던 잇흔날에 쥬인이 신부럴 리고 당에 뵈옵기럴 계례 후에 뵈옵더시 고 쵹에 기을 무에 덜 무의   무씨 감현이 니라
옛날에는, 석 달 후에 사당에 〈선조 신위를〉 뵈옵더니, 근래는 너무 멀다고 하여 삼일로 마련하니, 현구고(見舅姑)하고 나서 이튿날에 주인이 신부를 대리고 사당에 뵈옵기를, 계례(笄禮) 후에 뵈옵듯이 하고, 축사(祝辭)에 말하기를, “아무의 아들, 아무의 아내 아무씨가 감히 뵈옵니다.”라고 하였다.
녜예넌 : 옛날에는.
삼월 후에 : 석 달이 지난 후에.
계례 : 계례(笄禮). 가계례(加笄禮). 예전에, 15세가 된 여자 또는 약혼한 여자가 올리던 성인 의식. 땋았던 머리를 풀고 쪽을 찌었다.
쵹에 : 축사(祝辭)에.
무에 덜 무의  무씨 : 아무의 아들, 아무의 아내 아무씨가. 원문에는, ‘某之子某【非宗子之子則云某之某親某之子某】之婦某氏’라고 하였으니, ‘아무의 아들 아무(종가의 맏아들이 아니라면 아무의 아무 친속 아무의 아들 아무)의 아내 아무씨’라는 말이다.
감현 : 감현(敢見). 감히 뵈옵니다.

3:22ㄱ

若만일약 舅시부구 姑시모고 旣이메긔 沒죽을몰 則곳즉 奠듸릴뎐 菜물 出츄 主신쥬쥬 於어조어 正발을졍 寢침실침야 祝츅판츅 盥셰슈관 婦신부부 盥셰슈관 于어조우 門문문 外것외고 婦신부부 執잡을집 笲폐그릇번 菜물고 菫쓴물근 無업슬무 則곳즉 代신 以써이 芹미리근 祝츅관츅ㅣ 率거늬릴슐 婦신부부ㅣ 以써이 入들어갈입야 祝츅문츅 曰일늘월 某무무 氏셩씨시 來올 婦신부부ㅣ 敢감히감 奠듸릴뎐 嘉름달가 菜물 于어조우 皇클황 舅시부구 某무무 官벼슬관 府을부 君부군군이라거던 婦신부부 以써이 菜물 授줄슈 執잡을집 事닐 者니쟈고 四넉 拜절고 扱당긜삽 地디고 還도리낄환 受밧을슈 菜물야 奠듸릴뎐 于어조우 考고위고 位신위우 前압젼 四녁 拜절고 婦신부부ㅣ 降릴강 堂집당 取즐츄 笲폐그릇번 菜물

3:22ㄴ

入들어갈입이어던 祝츅문츅 曰이늘월 某무무 氏셩씨시 來올 婦신부부ㅣ 敢감히감 告고고 于어조우 皇클황 姑시모고 某무무 封봉봉 某무무 氏셩씨시라니라 舅시부구 在잇슬 則곳즉 云일늘운 某무무 氏셩씨시 來올 婦신부부ㅣ 敢감히(감) 奠듸릴뎐 嘉름달가 菜물 于어조우 皇클황 姑시모고 某무무 封봉봉 某무무 氏셩씨시라니라 婦신부부ㅣ 以써이 菜물 授줄슈 執잡을집 事닐 者니쟈고 四넉 拜절고 還도리낄환 受밧을슈 菜물야 奠듸릴뎐 于어조우 妣비위비 位신위위 前압젼 四넉 拜절고 婦신부부 出갈츌커던 祝츅관츅ㅣ 徹거들쳘 菜물나니라
만일 구고 먼여 죽어꺼던 폐 듸리넌 일례로 물얼 듸리되 졍침에 츌쥬야 츅관과 신부 문외에셔

3:23ㄱ

셰수고 신부 고위예 듸릴 물그릇설 지되 물이 미리라 츅관이 신부럴 리고 드러셔 독쵹여 모씨의계서 신부 감히 름온 물얼 황구모관 부군께 듸린 거던 신부 물그릇설 집럴 주고 되 머리 의 닷케 니 부인 례 즁의 머리 의 닷키넌 신부 례에만 잇니라  후에 물 그릇설 도로  고위젼에 듸리고 고 려서 비위에 듸릴 물그릇설 가지고 드러오거던 독츅야 모씨의게서 신부 감히 황고모 모씨끠 고 고 만일 시부

3:23ㄴ

존여꺼던 츅에 기럴 모씨의게서 신부 감히 름온 물얼 황고모 모씨끠 듸린 나니라 독츅 후에 신부 물그릇설 집럴 주고  후에 물그릇설 도로  비위 젼에 듸리고 고 거던 츅관이 물얼 쳘상니라
만일 시부모가 먼저 죽었거든, 폐백 드리는 일례로 나물을 드리되 정침에 출주하여, 축관과 신부가 문 밖에서 세수하고, 신부가 고위에 드릴 나물 그릇을 가지되 쓴나물이나 미나리다. 축관이 신부를 대리고 들어가서 독촉하여 말하기를, 모씨에게서 온 신부가 감히 아름다운 나물을 황구모관 부군께 드린다 하거든, 신부가 나물 그릇을 집사에게 주고, 사배하되 머리가 땅에 닿게 하니, 부인 배례 중에 머리가 땅에 닿기는 신부 전 채례(采禮)에만 있느니라. 사배 후에 ― 나물 그릇을 도로 받아 고위번에 드리고, 또 사배하고 내려가서 비위(妣位)에 드릴 남은 그릇을 가지고 들어오거든, 또 독축하여 말하기를, 모씨에게서 온 신부가 감히 황고 모봉 모씨께 고한다 말하고, 만일 시아버지가 생존하였거든, 축에 말하기를, 모씨에게서 온 신부가 감히 아름다운 나물을 황고 모봉 모씨께 드린다 하느니라. 독축 후에 신부가 나물 그릇을 집사에게 주고, 사배 후에 나물 그릇을 도로 받아, 비위 전에 드리고, 또 사배하고 나가거든 축관이 나물을 철상(撤床)하느니라.
먼여 : 먼저.
죽어꺼던 : 죽었거든.
졍침에 : 정침(正寢)에. 거처하는 곳이 아니라 주로 일을 보는 곳으로 쓰는 몸채의 방에.
츌쥬야 : 출주(出主)하여. 제사 때 사당에서 신주를 모시어 내어.
츅관과 : 축관(祝官)과. 제사 때에 축문을 읽는 사람과.
문외에셔 : 문외(門外)에서. 문밖에서.
고위예 : 고위(考位)에. 돌아가신 아버지와 각 대의 할아버지의 위패(位牌)에.
쓴 물이 : 쓴 나물이나. 원문의 ‘근(菫)’은 이미 『예기(禮記)』에도 나오는 나물 이름인데, 부모나 시부모께 올리는 나물이다. 또 여기에서도 ‘아름다운 나물[嘉菜]’이라고 하였으니, 씀바귀처럼 맛이 쓴 나물은 아니었을 것이다. 오히려 ‘냉이 나물’에 가까운 것이라고 짐작된다. 그러나 언해자는 한자 뜻 그대로 ‘쓴 나물’로 풀이하였다. 우리나라 말에서도 ‘쓴나물’은 ‘씀바귀’의 방언(경상)이라 하고, ‘씬나물’은 ‘민들레’의 방언(경남, 충청)이나, ‘씀바귀’의 방언(경상)이라 하고, ‘신나물’은 ‘냉이’의 방언(경남)이라 한다.〈표준국어대사전 참조〉.
독쵹여 : 독축(讀祝)하여. 축을 읽되.
황구모관 : 황구(黃耈) 모관(某官). 황구(黃耈)는 나이가 썩 많은 늙은이. ‘황(黃)’은 늙어서 백발이 다시 누렇게 되는 일, ‘구(耉)’는 늙음을 이른다.
부군께 : 부군(府君)께. 죽은 아버지나 남자 조상을 높여 이르는 말.
집럴 : 집사(執事)에게.
닷케 : 닿게.
뎐 례예만 : 전(奠)채례(采禮)에만.
비위에 : 비위(妣位)에. 돌아가신 어머니로부터 그 윗대 할머니들의 위(位).
황고모봉모씨끠 : 황고(皇姑) 모(某) 봉 모씨(封某氏)께.
기럴 : 말하기를.
거던 : ‘[出]-+#[去]-+-거던’〉나가거든.
쳘상하니라 : 철상(凸狀)한다. 상을 물려내느니라.
明발글명 日날일에 壻위셔 徃갈왕 見뵈일현 婦부 之어조지 父부친부 母모친무호 有잇슬유 幣폐폐 布베포 帛명쥬 紙조희지 束묵글속고 拜절 婦부 父부친부어던 婦부 父부친부ㅣ 跪꿀안즐궤 而어조이 扶부뜰부 之어조지니라 入들어갈입 見뵈일현 婦부 母모친무 婦부 母모친무ㅣ 闔들합 門문문 東동녁동 扉문짝비고 立설립 于어조우 門문문 內안 西셔녁셔

3:24ㄱ

얼굴면이어던 壻위셔ㅣ 東동녁동 面얼굴면 拜절 于어조우 門문문 外것외고 以써이 幣폐폐 奉밧뜰봉 婦부 母모친무면 女녀녀 僕죵복이 受밧을슈 以써이 入들어갈입이어던 婦부 母모친무ㅣ 答답답 拜절고
현당던 잇흔날에 위 필육이 조희 등쇽으로 폐얼 추고 쳐가의 서 장인 장모럴 뵈옵되 장인끠 절거던 장인이 궤좌야 부뜨니 드러 장모럴 뵈올쎄 장모 동편 문짝얼 닷고 문안에서 셔향야 스거던 위 문박긔서 동향야 절고 폐얼 듸리면 님이  듸린 후에 장모 답고
현사당(見祠堂)하던 이튿날에 사위가 피륙이나 종이 등속으로 폐백을 갖추고 처가에 가서 장인 장모를 뵈옵되 장인께 절하거던 장인이 궤좌하여 붙든다. 들어가 장모를 뵐 때, 장모가 동편 문짝을 닫고 문안에서 서향하여 서거든, 사위가 문밖에서 동향하여 절하고, 폐빅을 드리면 하님이 받아 들인 후에 장모가 답배하고,
현당던 : 현사당(見祠堂)하던. 사당에 고하던.
잇흔날에 : 이튿날.
위 : 사위가.
필육이 : 피륙이나. 피륙은 폐백에 쓸, 아직 끊지 아니한 베, 무명, 비단 따위의 천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위 원문에서는 물건이 ‘포백(布帛)’이라 하였다.
조희 : 종이[紙].
쳐의 셔 : 처갓집에 가서.
장인 : 장인(丈人). 아내의 아버지. 원문에서는 ‘부부(婦父)’라고 하였는데, 언해자는 ‘장인’이라고 하였다.
부뜨니 : 붙드느니라. 붙든다.
스거던 : 서거든.
문박긔서 : 문밖에서.
婦부 父부친부ㅣ 引인도인 壻위셔야 見뵈일현 祠당 堂집당고 次거

3:24ㄴ

見볼견 婦부 黨족당당 諸뭇져 親친쇽친호 婦부인부 女녀녀 相서루샹 見볼견을 如틀여 上위샹 儀례졀의 禮례례고 壻위셔 饌음식찬을 如틀여 俗시쇽쇽 儀모양의나니라
장인이 위럴 인도야 당에 뵈온 후에 쳐가 제친열 보되 부녀도 서로 보기럴 례졀로 고 쳐가의서 셩찬얼 리여 위 졉기럴 시쇽 법로 니라
장인이 사위를 인도하여 사당에 뵈온 후에, 처가 여러 친속을 보되, 부녀도 서로 보기를 예절대로 하고, 처가에서 성찬을 차려 사위 대접하기를 시속 법대로 하느니라.
제친열 : 여러 친척을.
朱셩쥬 子군ㅣ 曰일늘월 親친친 迎친영영 之어조지 夕전역셕에 壻위셔 不안햘불 當맛당당 見볼견 婦부 母모친무ㅣ 及더블급 諸뭇져 親친쇽친 及더블급 設베풀셜 酒술쥬 饌음식찬이니 以써이 婦부ㅣ 未안향미 見뵈일

3:25ㄱ

舅시부구 姑시모고 也어조야ㅣ니라
쥬 친영 전역의 장모와 제친얼 면지 안일 꺼시요 쥬찬을 려 졉지 안너니 신부 현구고기 젼이라 야 그러허니라
주자가 말하기를, 친영하는 저녁에 장모와 여러 친척을 생면하지 아니할 것이요, 술과 음식을 차려 대접하지 않으니, 신부가 현구고(見舅姑)하기 전이라 하여 그러한 것이라고 하였다.
쥬 : 주자(朱子). ‘주희(朱熹)’를 높여 이르는 말.
전역의 : 저녁에.
면지 : 생면(生面)하지. 얼굴을 서로 대하지.
쥬찬을 : 주찬(酒饌)을. 술과 찬을.
沙모 溪셰계 先먼여션 生난 曰일늘월 世인간셰 俗풍쇽쇽 昏혼인혼 姻혼인인에 壻위셔 父부친부ㅣ 率거늴일슐 子덜고 徃갈왕 婦부 家집가 成일울셩 禮례졀례어던 新톨신 婦신부부ㅣ 因인인 舅시부구 之어조지 來올야 執잡을집 贄폐지 而어조이 見뵈일현니 有잇슬유 違어긜위 禮례문례 意뜻의라 俟기릴 後뒤후 日날일 行 之어조지 可가가 也어조야니라 然글언연이 大큰대 本근본본 旣이메긔 失일을실니 一일 切오릴졀 皆

3:25ㄴ

글을비 也어조야ㅣ니라
사계 김션이 셰쇽이 혼인에 덜얼 리고 신부집의 서 셩례거던 신부 거긔서 폐얼 지고 시부럴 뵈오니 례법에 틀니넌 닐이라 그러 대괄졀이 발서 틀려쓰니 일졀 그르니라
사계(沙溪) 김선생(金先生)이 말하기를, 세속에 혼인에 아들을 데리고 신부집의 가서 성례하거든 신부가 거기서 폐백을 가지고 시아버지를 뵈오니 예법에 틀리는 일이라. 그러나 대관절 벌써 틀렸으니 일체 다 그르다라고 하였다.
계 김션이 : 사계(沙溪) 김선생이. 김장생(金長生, 1548~1631)을 가리킴. 그는 조선 중기의 정치가이며, 예학(禮學) 사상가이다. 임진왜란 이후 주로 지방관을 역임하였으며, 인목대비 폐모논의가 일어나고 북인이 득세하자 낙향하여 예학연구와 후진양성에 몰두하였다. 그의 제자는 송시열 외에 서인과 노론계의 대표적 인물들이 많다. 본관 광산. 자 희원(希元). 호 사계(沙溪). 시호 문원(文元). 선조 때 서인(西人)의 중진인 계휘(繼輝)의 아들. 효종 때의 예학사상가인 김집(金集)의 아버지. 이이(李珥)와 송익필(宋翼弼)의 문인이다.
혼이에 : 혼인(婚姻)에.
셩례거던 : 성례(成禮)하거든. 혼례를 올리려거든.
폐얼 : 폐백(幣帛)을. 혼인 전에 신랑이 신부 집에 보내는 예물을.
괄졀 : 대관절(大關節). 여러 말 할 것 없이 요점만 말하건대. 부사가 마치 명사처럼 사용되었다. 주로 의문을 나타내는 말과 함께 쓰이나, 여기서는 원문의 ‘대본(大本)’을 언해한 말이니, ‘큰 근본부터. 처음부터. 매우 중요한 바탕이’의 뜻으로 쓰였다.
발서 : 벌써. ‘쎠’, ‘셔 〉 발셔’. 제1음절에서 ‘ㆍ’가 ‘ㅏ’로 변한 결과이다. 이 변화가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18세기인데, ‘셔〉발셔’는 17세기에 이미 어두 음절에서 ‘ㆍ’의 소실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볼 수 있다. ‘발셔’는 현대 충청도 방언 등에서 ‘벌써’의 방언형인 ‘발써’로 나타난다. ‘ㆍ’의 소멸은 전후 음운의 환경에 따라 ‘ㅗ’, ‘ㅡ’, ‘ㅓ’ 등으로 변화하였는데, ‘셔’의 제2음절 모음에 유인되어 ‘ㆍ’가 ‘ㅓ’로 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벌셔’가 되었고, 이것이 단모음화를 거쳐 ‘벌서’가 되었으며, 이것이 20세기의 ‘벌써’에 이른다.
틀려쓰니 : 틀렸으니.
일졀  : 일절(一切) 다. 일체 다. 모두 다. ‘일체(一切)’라고 해야 맞지만 언해문은 ‘일절’이라고 하였다. ‘일절’은 아주, 전혀, 절대로의 뜻으로, 흔히 행위를 그치게 하거나 어떤 일을 하지 않을 때에 쓰는 말. ¶출입을 일절 금하다. 일절 간섭하지 마시오. 그는 고향을 떠난 후로 연락을 일절 끊었다
그르니라 : 그르다.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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