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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여소학언해+책정보

治시릴치 家집가
세간 넌
8) 세간 사는 말
易쥬역역에 曰일늘월 間맛들간 母모친무 之어조지 蠱닐고호 不못불 可가 貞고들졍이라더라
쥬역에 모친의 닐얼  되 맘로 지 못너니라
『주역』에 말하기를, ‘모친의 일을 맡아 하되, 제 맘대로 하지 못하느니라.’ 하였다.
쥬역에 : 『주역(周易)』에. 유학 오경(五經)의 하나. 만상(萬象)을 음양으로써 설명하여 그 으뜸을 태극이라 하였고, 거기서 64괘를 맞추어 철학, 윤리, 정치상의 해석을 덧붙였다.
되 : 맡아서 하되.

2:35ㄱ

內안 則안즉에 曰일늘월 舅시부구 沒죽을몰 則곳즉 姑시모고 老젼가로 冢클춍 婦며느리부호 所소 祭졔졔 祀졔  賓빈빈 客빈에 每양 事닐을 必반득필 請쳥쳥 於어조어 姑시모고나니라
즉에 시부 상 나면 시모 춍부에게 젼가되 봉졔 졉빈에 를 시모끠 쳥니라
「내칙」에 말하기를, 시아버지가 상사 나면(돌아가시면) 시어머니가 맏며느리에게 전가하되, 봉제사 접빈객의 모든 일을 시어머니께 청해야 한다고 하였다.
시부 : 시부(媤父)가. 시아버지가.
춍부에게 : 총부(冢婦)에게. 맏며느리에게.
젼가되 : 전가(轉嫁)하되. 잘못이나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되.
봉졔 : 봉제사(奉祭祀). 조상의 제사를 받들어 모심.
졉빈에 : 접빈객(接賓客)의. 손님을 접대함의.
를 : 매사(每事)를. 모든 일을.
시모끠 : 시어머니께.
쳥니라 : 청(請)한다. 청해야 한다. 여쭙고 잘하도록 가르침을 바라는 것.
禮례졀례 記긔록긔에 曰일늘월 婦부인부ㅣ 順슌슌 備촐비 而어조이 後뒤후에야 內안 和화화 理시릴리고 內안 和화화 理시릴리 而어조이 後뒤후에야 家집가 可가가 長긴쟝 久올구 也어조야니라
례긔예 부인이 슌고 구비여야 안이 화야 스러즈고 안이 화야 시린 후에 집이 쟝구니라
『예기』에 말하기를, 부인이 순하고 모든 것을 갖추어야 집안이 화합하여 다스려지고, 안이 화합하여 다스린 후에야 집이 오래 보존한다고 하였다.
구비여야 : 구비(具備)하여야. 모든 것을 잘 갖추어.
안이 : 집안이.
화야 : 화합하여야.
스러즈고 : 다스려지고.
쟝구니라 : 매우 길고 오래 보존한다.

2:35ㄴ

詩시경시에 曰일늘월 釃걸을싀 酒술쥬 有잇슬유 藇미쥬셔고 既이메긔 有잇슬유 肥살즐비 羜양기져이어던 以써이 速쳥속 諸뭇져 父부항부라 民셩민 之어조지 失일을실 德덕덕언 乾를간 餱찬밥후 以써이 愆허물건니라
시젼에 조흔 술이 잇고 살즌 양럴 꺼던 당 제부럴 쳥좌라 범민의 덕을 일넌 거슨 른밥에 허물이 되니라
『시경』에 말하기를, 좋은 술이 있고 살진 양을 잡았거든, 집안 여러 아비를 청좌하라. 범민의 덕을 잃는 것은 마른밥에 허물이 되느니라 하였다.
조흔 : 좋은.
살즌 : 살진. 전설모음화의 과도교정형.
꺼던 : 잡았거든.
당 : 당내(堂內). 집안에.
쳥좌라 : 청좌(請坐)하라. 청좌는, 속혼인 때에 신부 집에서 신랑에게 사람을 보내어 초례청에 나오기를 청하는 일을 말한다. 여기서는 많은 사람을 불러서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는 자리를 만들라는 뜻임.
범민의 : 범민(凡民)의. 보통 사람의. 범민에게.
일넌 거슨 : 잃는 것은.
른밥 : 마른밥. 맨밥이라고도 한다. 원문 ‘건후(乾餱)’의 언해문이다. 쪄서 말린 곡식을 말하는데, 맨밥은 반찬 없이 밥만 먹는 것을 말한다. 즉 성의가 없는 차림을 뜻한다. 건반(乾飯). 후량(餱粮). ¶금나라 사신을 향연하였다. 구례에 객사를 향연하는 날에는 내시 한 사람이 왕명을 받아 우창의 건후 15석을 내어 시위군인들에게 분급하였는데, 이날 군인들이 균등하게 분급되지 않았음에 노하여 초군 한 사람을 때려 죽였고, 내시는 도망쳐서 면하였다.[宴金使 舊例 當客使宴日 內侍一人 承命 出右倉乾餱十五石 分給侍衛軍人 是日 軍人怒不均分 歐殺抄一人 內侍逃免]〈고려사 권제21, 19장 앞쪽, 세가 21 희종 즉위년〉.
大큰대 學울학에 曰일늘월 生 財물 有잇슬유 大큰대 道도리도니 生 之어조지 者니쟈넌 衆만을즁고 食먹을식 之어조지 者니쟈넌 寡적을과며 爲위 之어조지 者니쟈넌 疾을질고 用써용 之어조지 者니쟈넌 舒천천셔 則곳즉 財물 恒샹 足죡죡 矣어조의리라

2:36ㄱ

대학에  너니넌 만코 먹너니넌 적으며 기넌 니고 쓰기넌 눅게면 물이 샹 죡죡리라
『대학』에 말하기를, 재물을 늘이는 자는 많고, 먹는 이는 적으며, 재물 모으기는 빠르게 하고, 쓰기는 천천히 하면, 재물이 항상 풍족할 것이라고 하였다.
 : 재물을 늘림.
니 고 : 빠르게 하고.
눅게 면 : 늦게 하면.
史긔 記긔록긔에 曰일늘월 家집가 貧간난빈에 思각 賢어질현 妻쳐고 國국 亂분란란에 思각 良어질량 相졍승샹나니라
긔예 집이 가난면 어진 럴 각고 히 분란면 어진 졍승얼 각니라
『사기』에 말하기를, 집이 가난하면 어진 아내를 생각하고, 나라가 분란하면 어진 정승을 생각한다고 하였다.
긔 : 『사기(史記)』. 중국 한나라의 사마천이 상고(上古)의 황제로부터 전한(前漢) 무제까지의 역대 왕조의 사적을 엮은 역사책. 중국 이십오사의 하나로, 중국 정사(正史)와 기전체의 효시이며, 사서(史書)로서 높이 평가될 뿐만 아니라 문학적인 가치도 높다. 130권.
히 : ‘나라ㅎ-+-ㅣ(주격조사)’〉나라가.
女녀녀 誡경계계에 曰일늘월 晩느즐만 寢잘침 早일쯕조 作지을작야 勿말물 憚끄릴탄 夙일쯕슈 夜밤야고 務심쓸무 執잡을집 私 事닐호 不안햘불 辭양 劇어려울극 易쉬울이너니라

2:36ㄴ

녀계에 늣 고 일쯕 이러서 심써 일얼 잡으되 얼렵고 쉬운 거슬 양지 안너니라
『여계』에 말하기를,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서 힘써 일을 잡되, 어렵고 쉬운 것을 사양하지 않느니라 하였다.
늣 : 늦게. 『여계』에, “늗게야 자며 일 니러나 夙슉夜야 리디 아니며 일을 잡아 힘 번극며 용이홈을 양티 말오 짓 바 반시 일오며(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 밤잠을 꺼리지 아니하며 사사로운 일을 잡아 힘써 하며, 어렵고 번잡하고 쉬운 것을 사양하지 말고, 시작한 바를 반드시 이루며)”라고 하였다.
일쯕 : 일찍.
심써 : 힘써. ‘힘〉심’(구개음화).
얼렵고 : 어렵고.
顔셩안 氏셩씨시 家집가 訓리츨후에 曰일늘월 吾오 家집가에 巫녀무무 覡남무혁 符부작부 章글쟝언 絶끄늘졀 於어조어 言말심언 議의론의니 汝너여 軰무리 所보소 見볼견언 勿말물 爲위 妖요망할요 妄망령될망라
안씨 가훈에 우리 가법에 무녀와 경언 말도 못니 손덜언 부 요망 거슬 갓이 말라
『안씨가훈』에 말하기를, 우리 가법에 무녀와 경객(經客)은 말도(입에 올리지도) 못하니, 자손들은 부디 요망한 것을 가까이 말라고 하였다.
안씨가훈 : 중국 북제(北齊) 사람 안지추가 지은 중국의 가훈서. 가족생활을 중심으로 한 입신 치가(立身治家)의 법을 기술하고 세속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등, 자손들에 대한 훈계를 목적으로 하였다. 육조사(六朝史) 연구에 귀중한 문헌이다. 7권 20편.
무녀 : 무녀(巫女).
경 : 경객(經客). 무속 신앙의 한 가지로서 독경(讀經) 신앙이다. ‘경쟁이, 독경쟁이’라고도 부른다. 특히 병이 나도 약을 구하거나 의원이 멀어 갈 수 없었던 산간지역에서는 거의 독경으로 잡귀를 물림으로써 병을 낫게하는 방법에 의지하였다. 원래 독경은 전국적으로 장님들이 하던 것이었다. 장님들이 호구지책으로 독경을 했던 것으로, 조선시대에 이들은 나라에서 만든 맹승(盲僧) 단체에 속해 있어 국가에서는 가뭄이 들거나 질병이 돌면 그들에게 기도하도록 시켰다. 이들은 실제 중은 아니었으나 모두 삭발하고 있어 맹승이란 이름을 얻었다. 그 후 일반인 가운데서도 안택과 독경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 생겨나 이들을 경쟁이라고 불렀다. 그들은 ‘액막이, 삼재풀이, 산(山) 치성, 살풀이, 안택(安宅), 퇴송(退送), 상나세, 독경’ 따위를 한다. 안택을 할 때에는 성조대신, 당산신령, 조왕대신, 칠원성군, 호구별성, 삼불제석, 명산신령, 사해용왕, 누대영가 등의 위목을 붙이고 부정경, 명당경, 성주경, 조왕경, 지신경, 제석경, 고사덕담과 조상해원경을 외운다.
손덜연 : 자손들은.
부 : 부디.
요망 : 요사스럽고 망령된.
갓이 : 가까이.
范셩범 益더익 謙겸손겸이 曰일늘월 凡범범 借빌챠 人남인 物물건물호 不못불 可가가 損덜닐손 壞문어즐회 不안햘불 還도올환며 喫먹을긱 飮실음 食먹을식호 不못불 可가가 揀릴간 擇릴 去버릴거 取즐츄니라

2:37ㄱ

범익겸이 남의 물건얼 비러 쓰되 결단도록 니 돌녀보지 못며 음식얼 먹으되 리여 취지 못너니라
범익겸이 말하기를, 남의 물건을 빌려 쓰되 결단 나도록 아니 돌려보내지 못하며, 음식을 먹되 가려서 취하지 못하느니라.
범익겸 : 범익겸(范益謙). 중국 남송(南宋) 고종(高宗) 때의 유학자(儒學者)로 당시 정치에도 관여하고 조정(朝庭)에서 벼슬을 한 것으로 추정되나, 자세한 사적(事蹟)은 기록 미상(未詳)이다. 그의 14조목에 달하는 좌우명은 다음과 같다. 1. 정부의 잘하고 못하는 일과 변방의 보고, 또는 어느 누가 벼슬에 임명된 일들을 말하지 말 것. 2. 고을살이 하는 관리들이 잘하고 못하는 일을 말하지 말 것. 3. 다른 사람들이 과오를 범했거나 악한 일을 하는 것을 말하지 말 것. 4. 누가 관직에 임명되었거나 누가 세력에 아부해서 출세하고 있다는 일들을 말하지 말 것. 5. 재산이 많고 적은 것이나 가난한 것이 싫다거나 부자 되기를 바란다는 말을 하지 말 것. 6. 음탕하고 난잡스러운 말이나 여색(女色)에 대한 평판을 말하지 말 것. 7. 사람을 찾아가서 술이나 음식을 토색하지 말 것. 8. 남이 보내는 편지를 뜯어보거나 묵혀두지 말 것. 9. 남과 같이 앉았을 때 사사로운 글을 엿보지 말 것. 10. 남의 집에 들어가서 남의 문자(文字)를 보지 말 것. 11. 남의 물건을 빌려다가 손상시키거나 돌려주지 않는 짓을 하지 말 것. 12. 음식을 먹을 때에는 좋은 것만 먹거나 나쁜 것을 버리지 말 것. 13. 남과 같이 있을 때에는 자기만 편한 데를 찾지 말 것. 14. 남의 부귀(富貴)를 부러워하거나 헐뜯지 말 것.
결단도록 : 다 망가지거나 닳도록.
리여 : 가려서.
唐당당 王셩왕 涯물갓애ㅣ 居거거 相졍승샹 位벼슬위에 其그기 女녀ㅣ 歸도올귀 寧편녕야 請쳥쳥 貨살화 一일 釵빈여채 須기릴슈 七일굽칠 十열습 萬일만만 錢돈젼 涯물갓애ㅣ 曰일늘월 七일굽칠 十열습 萬일만만은 吾오 一일 月달월 俸록봉이니 豈엇지긔 於어조어 汝너여에 惜길셕이리요마넌 但만단 一일 釵빈여채에 七일굽칠 十열습 萬일만만니 此이 妖요만요 物물건물이라 必반득필 與더블여 禍화화ㅣ 相서루샹 隨룰슈라 女녀ㅣ 不못불 敢감히감 復시부 言말심언이러니 數두어수 月달월에 女녀 自조츨 婚혼인혼 姻혼인인 會모들회

2:37ㄴ

歸도올귀야 告고고 涯물갓애 曰일늘월 前이젼젼 時시 釵빈여채ㅣ 爲될위 馮셩풍 員관원원 外것외의 妻쳐 首머리슈 飾꾸밀식이러이 涯물갓애ㅣ 歎탄식탄 曰일늘월 馮셩풍이 爲딜위 郞랑관랑 吏젼리야 妻 쳐 之어조지 首머리슈 飾꾸밀식에 有잇슬유 七일굽칠 十열습 萬일만만 錢돈젼니 其그기 可가가 久오구 乎어조호아더니 後뒤후에 馮셩풍이 果과연과 遘만날구 禍화화니라
당 졍승 왕애에 이 근친와서 칠쳔 량리 비여럴 랴고 쳥 애 왈 칠쳔 량은  달 록이니 엿지 네게 끼리요넌 빈여 에 칠쳔 량을 니 이 요물이라 화가  긴  이 시 말지 못더니 수월 후에 남의 혼인 못거지예 갓와서

2:38ㄱ

친께 고왈 그 빈여 풍원 외의  물건이 되야떠이 애 탄식 왈 풍원 외 일개 랑관으로  칠쳔 량 리 빈여 잇쓰니 엇지 오리요 더니 풍원 외 과연 화럴 당니라
당나라 정승 왕애의 딸이, 근친을 와서 칠천 냥 짜리 비녀를 사려고 〈아버지에게〉 청했는데, 왕애가 말하기를, 칠천 냥은 내 한 달 녹봉이니 어찌 너에게 아끼겠는가마는 비녀 하나에 칠천 냥을 하니 이는 요물이라, 화가 따라다닌다 했는데, 그 딸이 다시 말하지 못하더니, 몇 달 후에 남의 혼인 모꼬지에 갔다 와서 부친께 말하기를, 그 비녀가 풍원의 아내 물건이 되었더이다. 왕애가 탄식하여 말하기를, 풍원의 집이 일개 낭관으로 아내가 칠천 냥짜리 비녀가 있으니, 어찌 오래 가리오 하더니, 풍원의 집이 과연 화를 당하였다.
당 졍승 왕애 : 당나라 정승 왕애(王涯). 자는 광진(廣津)인데 학식이 높았다. 그는 문종 때에 재상으로 있었다.
칠쳔 량리 : 칠천 냥짜리.
비여럴 : 비녀를.
랴고 : 사려고.
 달 록이니 : 나의 한 달 녹봉이니.
엿지 : 어찌. ‘엇지〉엿지’는 ㅣ모음역행동화.
끼리요 : 아끼리오. ‘끼-〉끼-’ㅣ모음역행동화.
요물이라 : 요망스러운 물건이라.
긴 : 다닌다.
수월 : 수개월.
못거지예 : 모꼬지에. 모임잔치에. 놀이나 잔치 또는 그 밖의 일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일에.
풍원 외의  : 풍원 외의 아내.
물건이 되야떠이 : 물건이 되었더이다.
일개 랑관으로 : 일개 낭관으로. 육조(六曹)의 오륙품관인 정랑이나 좌랑의 자리에 있던 사람으로. 그다지 높은 벼슬이 아닌 자리에 있는 사람.
오리요 : 오래 가리오.
宋송송 呂셩려 滎디명형 公공후공의 張셩쟝 夫외졍부 人람인 之어조지 母모친무언 申디명신 國국 夫외졍부 人람인 之어조지 姊녀형 也어조야라 一일 日날일넌 來올視볼시 女녀야 見볼견 舍집샤 後뒤후 有잇슬유 鍋옹과 釜부 之어조지 類동류류고 大큰대 不안햘불 樂길거울락야 謂일늘위 申디명신 國국 夫외졍부 人람인 曰일늘월 豈엇지긔 可가가 使식힐 小즉을쇼 兒희 輩무리로 私 作지을작 飮실음 食먹을

2:38ㄴ

壞문읠괴 家집가 法법법 耶어조야아 더라
송 려형공의  쟝부인의 모친언 신국부인에 형님이 할우넌 보러와셔 후면의 옹과  등쇽이 인넌 거슬 보고 크게 조와 니야 신국부인더러 일너 엇지 희덜노 이 음식얼 지여 가법을 문의틔리게 뇨 더라
송나라 여형공의 아내 장부인의 모친은, 신국부인의 형님이라. 하루는 딸을 보러 오셔서 집 뒤안에 새옹과 가마솥 따위가 있는 것을 보고 크게 좋아 아니하여, 신국부인에게 일러 말하기를, 어찌 아이들에게 사사롭게 음식을 지어서 가법을 무너뜨리게 하는가 하더라.
송 려형공 : 송나라 여형공(呂滎公). 이름은 희철(希哲)이요, 자(字)는 원명(原明)이니, 신국(申國) 정헌공(正獻公)의 장자(長子)이다. 정헌공이 집에 거처할 때에 간소하고 후중하며 과묵하여, 세속의 일을 마음에 경영하지 않았으며, 신국부인(申國夫人)도 성품이 엄격하고 법도가 있어, 비록 공(公)을 매우 사랑했으나, 공을 가르치되 일마다 법도를 따라 실천하게 하였다.
쟝부인의 모친언 : 장부인(張夫人)의 모친(母親)은. 여형공의 장모를 가리킨다. 여형공의 어머니 신국부인이 성품이 엄하고 법도를 잘 지키기로 유명하지만, 여기서는 여형공의 장모(장부인의 친정어머니) 또한 엄격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신국부인 : 신국부인(申國夫人). 여형공(呂滎公)의 어머니로서 참정(參政) 노종도(魯宗道)의 딸.
할우넌 : 하루는.
옹 : 새옹. 놋쇠로 만든 작은 솥. 배가 부르지 아니하고 바닥이 편평하며 전과 뚜껑이 있다. 흔히 밥을 지어서 그대로 가져다가 상에 올려놓는다.
 : 가마솥.
문의틔리게 : 무너뜨리게.
司맛틀 馬말마 溫디명온 公고후고이 曰일늘월 婦부인부 者니쟈넌 家집가 之어조지 所소 由말믈유 盛셩셩 衰쇠쇠 也어조야니라
마온공이 집에 흥망셩쇠넌 부인의게 달녀니라
사마온공이 말하기를, 집에 흥망성쇠는 부인에게 달렸느니라 하였다.
마온공 : 사마온공(司馬溫公). ‘사마광(司馬光)’의 다른 이름. 죽은 뒤 온국공(溫國公)으로 봉하여져 이르는 말이다.
흥망셩쇠넌 : 흥하고 망함과 성하고 쇠함은.

2:39ㄱ

財물 用써용 之어조지 節졍졀언 量세릴량 入들어올입 爲위 出갈츌고 常샹샹 存들존 贏넉넉영 餘남을여야 以써이 僃여비비 不못불 憂걱정우나니라
물 쓰넌 법언 들어오넌 거슬 세려서 넌 련고 샹 영여럴 두어셔 불우지변을 여비라
재물을 쓰는 법은, 들어오는 것을 헤아려서 나가는 것을 마련하고, 항상 여분을 마련하여 두어서 불우지변을 대비하라.
세려서 : 헤아려서. ㅎ-구개음화.
넌 걸 : 나가는 것을.
샹 : 항상.
영여럴 : 여분을.
불우지변을 : 불우지변(不虞之變)을. 뜻밖에 일어난 변고를.
여비라 : 여비(餘備)하라. 여유를 가지고 준비하라.
女녀녀 僕죵복이 飾꾸밀식 虛빈허 造지을조 讒참소참야 離리간리 間리간간 骨뼤골 肉살육 者니쟈 逐쪼츨츅 之어조지고 屢여러루 爲위 盜도적도 竊도적졀 者니쟈 逐쪼츨츅 之어조지고 放노을방 蕩방탕탕 不안햘불 謹상갈근 者니쟈  逐쪼츨츅 之어조지고 有잇슬유 離갈리 叛반반 之어조지 心맘심 者니쟈 逐쪼츨츅 之어조지고 鬪움투 爭툴 者니쟈 訶꾸지슬하 禁금금 之어조지 不안햘불 止그칠지어던 杖츨쟝 之어조지니라

2:39ㄴ

기집죵이 거짓말얼 꾸미고 참소럴 지여 골육얼 리간넌 쟈 쫏고 여러번 도적질넌 쟈 쫏고 방탕야 상지 안넌 쟈 쫏고 반 맘이 잇넌 쟈 쫏고 우넌 쟈 꾸지써 금되 그치지 안커던 츠니라
계집종이 거짓말을 꾸미고 참소를 지어내어 골육을 이간하는 자는 쫓아내고, 여러 번 도적질하는 자는 내쫓고, 방탕하여 삼가지 않는 자는 내쫓고, 배반할 마음이 있는 자는 내쫓고, 싸우는 자는 꾸짖어서 금하되, 그치지 않거든 치나니라.
기집죵이 : 계집종.
리간넌 : 이간(離間)하는. 두 사람이나 나라 따위의 사이를 헐뜯어 서로 멀어지게 하는.
상지 : 삼가지.
꾸지써 : 꾸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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