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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여소학언해+책정보

接졉졉 物남물
남의계 졉넌
7) 남에게 접대하는 말
禮례절례 記긔록긔에 曰일늘월 禮례절례 不못불 可가가 不안햘불 學울학 也어조야니 禮례절례 者것자넌 自스스리 卑즐비 而어조이 尊노플존 人남인니이라
례긔예 례 불가불 울 거시니 례 거슨 몸얼 츄고 남을 놉피니라
『예기』에 말하기를, 예는 반드시 배울 것이니, 예라는 것은 제 몸을 낮추고 남을 높이는 것이라고 하였다.
불가불 : 불가불(不可不). 어쩔 수 없이. 반드시.
례 거슨 : 예(禮)라는 것은.
츄고 : ‘낮[低]-+-추(사동접사)-+-고’〉낮추고. 16세기에 처음 ‘초다’가 나타난다. 이것은 ‘-[低]+-호-(사동 접사)+-다(어미)’의 구성이다. ‘초다’, ‘낫초다’의 제2음절 모음이 15세기부터 계속되어 온 ‘ㅗ〉ㅜ’ 변화를 경험한 것이 19세기 형태인 ‘낫추다’이다. 현대어에서는 ‘낮추-’로 표기하는 이유는 사동접사를 ‘-추-’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놉피니라 : 높이느니라. 높이는 것이다.

2:31ㄱ

共지공 食먹을식 不안햘불 飽불을포며 共지공 飯먹을반 不안햘불 澤찔 手손슈고 並올을병 坐안즐좌 不안햘불 橫빅길횡 肱팔뚝굉고 授줄슈 立섭립 不안햘불 坐안즐좌며 授줄슈 坐안즐좌 不안햘불 立셜립나니라
갓치 먹으면서넌 부르게 먹지 니며 손으로 먹지 니고 란이 안서 팔뚝얼 빅기지 니하고 슨니게 안서 주지 니며 안즌니게 서서 주지 니니라
같이 먹으면서는 배부르게 먹지 아니하며, 손으로 먹지 아니하고, 나란히 앉아서 팔뚝을 비끼지 아니하고, 서 있는 사람에게 앉아서 주지 아니하며, 앉은 이에게 서서 주지 아니한다.
갓치 : 같이. ㄷ-구개음화.
란이 : 나란히.
팔뚝얼 : 팔뚝[肱]을.
빅기지 : 비끼지. 벌리지. 원문의 ‘횡굉(橫肱)’이란 ‘팔뚝을 양 옆으로 벌림’을 말한다.
슨니게 : 서 있는 이에게.
안즌 니게 : 앉아 있는 이에게.
論의론론 語말심어에 曰일늘월 己몸긔 所소 不안햘불 欲고잘욕을 勿말물 施베풀시 於어조어 人남인며 攻츨공 其그기 惡악악이요 無말무 攻츨공 人남인 之어조지 惡악악라

2:31ㄴ

론어에 기 시린 닐얼 남의게 벱지 말며 악 거슬츨 꺼시요 남의 악 거슨 츠지 말
『논어』에 말하기를, 제가 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맡기지 말며, 제가 악한 것을 고칠 것이요, 남의 악한 것은 치지 말라고 하였다.
저기 시린 : 제가 하기 싫은. 자기가 하기 싫은.
시린 : 싫은. ‘싫[厭]-+-은〉실른(ㅎ 탈락)〉시린(전부모음화)’.
벱지 : 베풀지. 맡기지. 시키지.
츨 꺼시오 : 칠 것이요. 고칠 것이요.
츠지 : 치지. 고치지.
貧간난빈 而어조이 無말무 諂쳠쳠며 富부부 而어조이 無말무 驕교만교라
가난여도 쳠지 말며 부여도 교만지 말
가난하여도 아첨하지 말며, 부유하여도 교만하지 말라.
쳠지 : 아첨(阿諂)하지.
見볼견 齊옷끗 衰최복최 者니쟈어던 必반득필 變변변며 見볼견 瞽소경고 者니쟈어던 必반득필 以써이 貌모양모나니라
상졔와 판슈럴 보거던 안을 변니라
상제와 판수를 보거든 안색을 바로잡는다.
상졔 : 상제(喪制). 부모나 조부모가 돌아가셔서 거상 중에 있는 사람. 극인(棘人)ㆍ상인(喪人).
판슈 : 판수. ‘시각 장애인’을 낮잡아 이르는 말. 또는, 점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맹인.
안을 : 안색(顔色)을. 얼굴빛을.
변니라 : 변한다. 바로잡는다.
以써이 能능능으로 問물을문 於어조어 不못불 能능능며 有잇슬유 若틀약 無업슬무며 犯범범 而어조이 不알햘불 较비교할교니라
의 능 걸노 능치 못니계 무르며 넌 것도 모로

2:32ㄱ

더시 며 남이 침범야도 비교지 안너니라
내가 능한 것으로 능하지 못한 이에게 물으며, 아는 것도 모르는 듯이 하며, 남이 침범하여도 비교하지 않는다.
의 능 걸노 능치 못니계 무르며 : 내가 능한 것으로 능하지 못한 이에게 무르며. 의사 주격.
모로넌 더시 : 모르는 듯이.
大큰대 學울학에 曰일늘월 言말심언 悖패악패 而어조이 出갈츌이면 亦또역 悖패악패 而어조이 入들어올입고 貨물화 悖패악패 而어조이 入들어올입이면 亦또역 悖패악패 而어조이 出갈츌니이라
대학에 말이 패악게 면 또 패악게 드러오고 물이 패악게 드러오면 또 패악게 너니라
『대학』에 말하기를, 말이 패악하게 나가면 또한 패악하게 들어오고, 재물이 패악하게 들어오면 또한 패악하게 나간다 하였다.
곳다온 : 꽃다운.
패악게 : 패악하게. 사람으로서 마땅히 하여야 할 도리에 어그러지고 흉악하게.
드러오고 : 들어오고.
家집가 語말심어에 曰일늘월 足발죡 不안햘불 履발불리 影그름영며 啓열닐계 蟄칩츙칩 不안햘불 殺죽일살며 方로방 長랄쟝 不안햘불 折꺼끌졀니이라
가어에 남의 그름럴 밥지 니며 뭇첫

2:32ㄴ

온 벌어지럴 죽이지 니며 큰언 무럴 꺽지 안너니라
『가어』에 말하기를, 남의 그림자를 밟지 아니하며, 묻혔다가 사이로 나온 벌레를 죽이지 아니하며, 크는 나무를 꺾지 않는다 하였다.
가어 : 『가어(家語)』. 공자의 언행 및 문인과의 문답과 논의를 수록한 책.
그름럴 : 그림자를.
밥지 : 밟지. 어말자음군 ‘ㄼ’이 ‘ㄹ’로 실현된다.
뭇첫  : 묻혔다가.
로 : 사이로. 틈으로.
벌어지럴 : 벌레를. 버러지를. ‘계칩불살(啓蟄不殺)’은 땅속에 숨어 있다가 밖으로 나온 벌레를 함부로 죽이지 말라는 말이다.
큰언 : 크는. 한창 자라는.
무럴 : 나무를.
女녀녀 誡경계경에 曰일늘월 謙겸손겸 讓양양 恭공슌공 敬공경경야 先먼여션 人남인 後뒤후 己몸긔며 忍참을인 辱욕욕 含먹음을함 垢찔구야 卑즐비 弱약약 下릴하 人남인야 常샹샹 若틀약 畏두려울위 愼상갈신라
녀계예 겸고 양고 공경야 남얼 먼저고 저럴 뒤며 욕을 참고 악니럴 용납야 낫고 약 체야 남의게 리처서 샹 두려워고 상
『여계』에 말하기를, 겸손하고 사양하고 〈남을〉 공경하여 남을 먼저하고, 저를 뒤로 하며, 욕을 참고, 악한 사람을 용납하여, 낮고 약한 체하여 남에게 낮추어서 늘 두려워하고 조심하라 하였다.
녀계예 : 『여계(女誡)』에. 『여사서언해』에도 나온다. ‘忍辱含垢야 常若畏懼 卑弱下人也ㅣ오[辱을 으며 垢 먹으머 양 두리 듣홈은 卑弱야 사의게 림이오](욕을 참으며 수치를 감수함에 항상 두려워하는 듯함은 낮고 약하여 사람들에게 낮추는 태도이다.)〈여사서언해 1:1~3〉.
겸고 : 겸사(謙辭)하고. 겸손하게 사양하고.
저럴 : 저를. 자기를.
악니럴 : 악한 사람을.
낫고 : 낮고. ‘갑다’인데, 이 말은 형용사 ‘[低]-+-갑-〉갑-’의 구성.
리처서 : 낮추어서. 낮게 하여.
샹 : 늘.
상 : 삼가라. 조심하라.
馬셩마 援당긜원이 曰일늘월 聞드를문 人남인 過허물과 失일을실이어던 如틀여 聞드를문 父부친부 母모친무 之어조지 名일음명야 耳귀이 可가가 得으들

2:33ㄱ

聞드를문이언정 口입구 不못불 可가가 得으들득 言말심언 也어조야니라
마원이 남의 허믈을 듯거던 부모의 일음 드른 더시 야 귀로넌 드를찌언정 입으로넌 말지 못 꺼시니라
마원이 말하기를, 남의 허물을 듣거든 부모의 이름 들은 듯이 하여, 귀로는 들을지언정 입으로는 말하지 못할 것이다 하였다.
마원이 : 마원(馬援)이. 후한 명제(明帝) 때 복파장군을 지낸 사람. 그의 일화는 『후한서』 권10에 실려 있다.
드른 더시 야 : 들은 듯이 하여.
드를찌언정 : 들을지언정. ‘-ㄹ지언정’은 ‘이다’, ‘아니다’의 어간이나 어미 ‘-으시-’ 뒤에 붙어서, 뒤 절을 강하게 시인하기 위하여 뒤 절의 일과는 대립적인 앞 절의 일을 시인함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비록 그러하지만 그러나’ 혹은 ‘비록 그러하다 하여도 그러나’에 가까운 뜻을 나타낸다.
范셩범 忠츙셩츙 宣베풀션 公공후공이 曰일늘월 人람인 雖비록슈 至지극지 愚미련우라도 責착망 人남인 則곳즉 明발글명고 恕용셔셔 己몸긔 則곳즉 昏어둘혼이라 以써이 責망 人남인 之어조지 心맘심으로 責망 己몸긔고 恕용셔셔 己몸긔 之어조지 心맘심으로 恕용셔셔 人남인면 不안햘불 患근심황 不못불 到이를도 聖셩인셩 賢어질현 地디 位디위위리라
범츙션 공이 람이 압만 미련야도 남을 망

2:33ㄴ

듸넌 발꼬 저럴 용셔넌 듸넌 어둔지라 남을 망넌 맘으로 저럴 망고 저럴 용셔넌 맘으로 남을 용셔면 셩현 디위예 이르지 못 거슬 걱정지 니리라
범충선공이 말하기를, 사람이 아무리 미련하여도 남을 책망하는 데는 밝고 자신을 용서하는 데는 어두운지라, 남을 책망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책망하고 저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하면 성현 지위에 이르지 못할 것을 걱정하지 아니하리라 하였다.
범츙션공이 : 중국 북송 때의 범충선공이. 『명심보감』 〈존심편〉에, “범충선공이 자제를 경계하여 말하기를, 자신은 비록 어리석을지라도 남을 책하는 데는 밝고 비록 재주가 있다 해도 자기를 용서하는 데는 어둡다. 너희들은 마땅히 남을 책하는 마음으로써 자기를 책하고,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으로써 남을 용서한다면 성현의 경지에 이르지 못할 것을 근심할 것이 없느니라고 하셨다.”라고 하였다.
압만 : 암만. 아무리. 지극히.
발꼬 : 밟고.
어둔지라 : 어두운지라. 어둡기 때문에. 어두운 까닭에.
디위예 : 지위에.
范셩범 益더익 謙겸손겸이 曰일늘월 與더블여 人남인 同틀동 處쳐쳐면 不못할불 可가가 自스스리 擇릴 便편편 利리로을리니이라
범익겸이 남과 함끠 쳐면 스스로 편고 리로은 거슬 리지 못니라
범익겸이 말하기를, 남과 함께 처하면, 스스로 편하고 이로운 것을 가리지 못한다(가려서는 안된다) 하였다.
범익겸 : 범익겸(范益謙). 남송(南宋)의 학자. 그는 “말이란, 마음을 보존하고 몸을 닦는 데 매우 해롭다.”고 하였다. 범익겸의 열네 가지 좌우명은 매우 유명하다.
쳐면 : 어떤 형편이나 처지에 놓이다. 어떤 책벌이나 형벌에 놓이게 하다.
리로은 : 이로운.
漢한한 劉셩류 寬너그럴관이 未안햘미 甞일쪽샹 疾을질 言말심언 遽급거 色안이어던 夫외졍부 人람인이 欲고잘욕 試시엄시 之어조지야 使식힐

2:34ㄱ

婢녀죵비 奉밧뜰봉 羮국이라 飜두즙을번니 汙듸러올오 朝죠회죠 服옷복이 寬너그럴관고 神졍신신 色안이 不안햘불 異달을이고 徐쳔쳔셔 言말심언 曰일늘월 羮국 爛딀란 汝너여 手손슈 乎어조호다라
 졍승 류관이 평에 르 말과 급 안이 업거널 부인이 시엄코저 야 비를 식혁 국얼 듸리 업처서 죠복얼 듸럽히니 관이 신이 약고 천천이 일너 손을 듸지 니얏너냐 더라
한나라 정승 유관(劉寬)이, 평생에 빠른 말과 급한 안색이 없으므로, 그 부인이 시험하고자 하여, 여종 아이를 시켜서 국을 드리다가 엎쳐서 조복을 더럽히니(더럽히게 하니), 유관이 신색(神色)이 자약(自若)하고 천천히 일러 말하기를, 네 손을 데지 아니하였느냐고 하더라.
 졍승 류관 : 한나라 정승 유관(劉寬).
르 말 : 빠른 말. 말을 빠르게 하거나 호통을 치는 것을 말한다.
안이 : 안색(顔色)이. 얼굴빛이.
시엄코저 야 : 시험하고자 하여.
비를 : 비자(婢子)를. 여종 아이를. 노비(奴婢)의 노(奴)는 남자 종, 비(婢)는 여자 종을 뜻함.
식혁 : 시켜서.
듸리 : 드리다가.
업처서 : 엎쳐서.
죠복얼 : 조복(朝服)을. 관복을.
듸럽히니 : ‘듸럽-+-히-+-니’. 더럽히니.
신이 : 신색(神色)이. 상대편의 ‘안색’을 높여 이르는 말.
약고 : 자약(自若)하고. 큰일을 당해서도 놀라지 아니하고 침착함. 자여(自如)하다.
일너 : 일러[言]. 말하여.
晉진진 陶셩도 淵못연 明발글명이 爲될위 彭디명 澤못 令슈령령야 送보송 一일 力죵력 於어조어 家집가고 給줄급 其그기 子덜 書편지셔 曰일늘월 此이 亦또역 人람인 子식ㅣ니 可가할가 善잘션 遇졉우 之어조지라더라

2:34ㄴ

진 도연명이  원이 되야서 럴 집에 보고 덜의게 편지여 이것도 람의 식이니 부 졉라 더라
진나라 도연명이, 팽택 원님이 되어서 종 하나를 집에 보내고, 그 아들에게 편지하여 말하기를, 이것도 사람의 자식이니 부디 잘 대접하여라 하더라.
진 도연명이 : 진(晉)나라 도연명(陶淵明)이. 중국 동진(東晉), 송나라 때의 시인(365~427). 이름은 잠(潛)이며 자는 연명(淵明) 또는 원량(元亮)이다. 29세에 벼슬길에 올랐으나 전원생활에 대한 동경을 버리지 못했다. 41세에 누이의 죽음을 구실 삼아 사임하고 다시는 관계(官界)에 나가지 않았다. 이때 관직을 사임하면서 쓴 시(詩)가 유명한 〈귀거래사(歸去來辭)〉이다. 이후 향리의 전원에서 스스로 농사를 지으며 살다가 63세에 생애를 마쳤다. 그의 시는 사언시 9편과 오언시 47편이 전해지고 있는데, 따스한 인간미와 고담(古談)의 기풍이 서려 있다.
 원 : 팽택(彭澤) 원님. 팽택 태수. 도연명이 주유(周瑜)와 함께 조조(曹操)를 적벽에서 무찔러, 비장군에 배령되었고 팽택 태수를 겸했으며, 팽택, 시상, 역양을 봉읍으로 받았다.
되야서 : 되어서.
이것도 : 보낸 종을 가리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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