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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여소학언해+책정보

2:16ㄱ

友우우 兄형형 弟우뎨
형뎨간의 우넌
4) 형제간에 우애하는 말
詩시곙시에 曰일늘윌 兄형형 及더블급 弟우뎨 矣어조의에 式어조식 相서루상 好조와호 矣어조의요 無말무 相서루 샹 猶틀유 矣어조의로다 兄형형 弟우뎨 鬩움혁 于어조우 牆담쟝이나 外것외 禦막을어 其그긔 侮업신여길모이라 死죽을 喪상상 之어조지 威두려울위에 兄형형 弟우뎨 孔심공 懷각회로다
시젼에 왈 형뎨 간의 서로 조와 꺼시요 잘못넌 거슬 서로 담찌 말며 담안의서넌 울 찌도 박그로넌 남의 만무이 보넌 거슬 막으며  간을 당면 혀뎨야 심히 각니라
『시경』에 말하기를, ‘형제간에 서로 좋아할 것이요, 잘못하는 것을 서로 닮지 말며, 담 안에서는 싸울 지라도 밖으로는 남이 만만하게 보는 것을 막으며, 죽고 사는 때를 당하면 형제라야 심히 생각하느니라.’라고 하였다.
남의 만무이 보넌 거슬 막으며 : 남이 만만하게 보는 것을 막으며. 목적어의 관형절의 주어가 소격 형태로 실현된 의사 주어.
조와 : 좋아할.
꺼시오 : 것이요.
담찌 : 담지. 형태소 경계에서 된소리화가 확산되고 있다.
담안의서넌 : 담안에서는. 집안에서는.
남의 만무이 보넌 거슬 : 남이 만만하게 보는 것을.
혀뎨야 : 형제라야.

2:16ㄴ

孟셩 子군 에 曰일늘윌 孩얼일 提끌뎨 之어조지 童회동도 無업슬무 不못불 知알지 愛랑 其그기 親어베친이요 及이를급 其그기 長랄쟝 也어조야면 無업슬무 不못불 知알지 敬공경경 其그기 兄형형 也어조야니라
에 갓난희도 부모 랑 줄언 알고   크면 공경줄언  니 이거시 량지량능이라
『맹자』에 말하기를, ‘갓난아이도 제 부모를 사랑할 줄을 알고, 차차 크면 제 형을 공경할 줄을 아니, 이것이 양지양능(良志良能)이다.’라고 하였다.
갓난희도 : 갓난아이도.
량지량능이라 : 양지양릉(良志良能)이다. 교육이나 경험에 의하지 않고 선천적으로 사물을 판단하고 행할 수 있는 마음의 작용이라는 말.
大큰 戴셩 禮례문 례에 曰일늘월 人람인 生난 百일 歲셰 之어조지 中운즁에 有잇슬유 疾병들질 病병들병 焉어조언며 有잇슬유 老늘글로 幼얼일유 焉어조언 故연고 고로 君군군 子군 ㅣ 思각 其그기 不못불 可가가 復시부 者것쟈 而어조이 先먼여션 施베풀시 焉어조언니 親어배친 既이메긔 沒죽을몰에 雖비록슈 欲고 잘욕 孝효도효덜 誰누구슈 爲위

2:17ㄱ

孝효도효며 年년 既이메긔 耆늘글기에 雖비록슈 欲고 잘욕 悌공경뎨덜 誰누구슈 爲위위 悌공경뎨리오
대례예 인 셰 즁에 어리고 늘근  잇쓰며 병든  잇넛 고로 군  질 못 거슬 각야 먼저 베푸니 부모 하셰 후에 비록 효랴 덜 누구럴 위야 효며 히 늘근 후에 비록 형뎨에 우랴 덜 누구럴 위야 우리요
『대대례』에 말하기를, ‘인생 백세 중에 어리고 늙은 때가 있으며, 병든 때가 있는 고로, 군자가 끝까지 못할 것을 생각하여 먼저 베푸는 것이니, 부모가 돌아가신 후에 비록 효도하려 한들 누구를 위하여 효도하며, 나이 늙은 후에 비록 형제에 우애하려 한들 누구를 위하여 우애하리오?’ 하였다.
어리고 : 어리고.
질 : 끝끝내. 끝까지.
베푸니 : 베푸니. ‘베풀다’라는 단어는 ‘베프다’〉‘베프다’, ‘베다’〉‘베프다’, ‘베플다’, ‘베푸다’, ‘베풀다’, ‘베다’〉‘베풀다’, ‘베프다’, ‘베플다’, ‘배프다’, ‘배풀다’〉‘베플다’, ‘베풀다’로 변화하다가 ‘베풀다’로 정착하였다. ‘베프다〉베풀다’의 과정을 거쳐 이루어진 어형으로, ‘베다’는 ‘ㆍ〉ㅡ’ 변화를 반영한 과도 표기이고, ‘베푸다’는 ‘베프다’의 ‘ㅡ’가 순음 ‘ㅍ’의 영향으로 원순모음 ‘ㅜ’로 바뀐 과정을 반영한 표기이다.
하셰 후에 : 세상을 떠난 후에. 세상 하직 후에.
효랴 덜 : 효도를 하려고 한들.
나히 : 나이. ‘나히’는 19세기에 처음 보인다. ‘나히’의 ‘ㅎ’이 모음 사이에서 유성음으로 바뀐 후 탈락한 것이 ‘나이’이다. ‘나히’는 ‘낳[歲]+-이(파생접사)’로 분석되는데, 여기에서 ‘-이’는 역사적으로 주격조사 ‘이’나 서술격조사 ‘이-’에서 바뀐 것으로 보인다.
顏셩안 氏셩씨시 家집가 訓리츨훈에 曰일늘윌 兄형형 弟우 뎨 分논을분 形형뎨형고 連련련 氣긔운긔 之어조지 人람인 也어조야라 方바아로방 其그기 幼얼일유 也어조야에 父부친부 母모친무ㅣ 左왼자 提끌뎨 右올은우 挈꿀결고

2:17ㄴ

압젼 襟옷락금 後뒤후 裾옷깃거고 食먹을식 則곳즉 同틀동 案쇼반안며 衣입을의 則곳즉 傳젼젼 服옷복 雖비록슈 有잇슬유 悖패악패 亂잡란란 之어조지 人람인이 不못불 能능능 不안햘불 相서루샹 愛랑라가 及이를급 其그기 壯장셩장 也어조야에넌 各각각각 妻아쳐 其그기 妻아내쳐고 各각각각 子식 其그기 子식라 雖비록슈 有잇슬유 篤두터울독 厚두터울후 之어조지 人람인이 不못할불 能능능 不안햘불 少적을쇼 衰쇠쇠 也어조야니라
안씨가훈에 형뎨 몸을 노느고 긔운얼 련 람이 어렷슬 부모 왼짝으로 끌며 오른짝으로 끌고 압희 안흐며 뒤예 업고 상의 먹으며 옷설 젼야 입을 쩍의넌 비록 패란 람이 서로 랑하지

2:18ㄱ

니덜 못가 장셩 후에넌 각각  가 잇고 각각 식이 잇넌지라 비록 후 람이   쇠지 니치 못너니라
『안씨가훈』에 말하기를, ‘형제는 몸을 나누고 기운을 이은 사람이라, 어렸을 적에 부모가 왼쪽으로 끌며 오른쪽으로 끌고, 앞에 않으며 뒤에서 업고, 한 상에 〈밥을〉 먹으며, 옷을 전하여 입을 적에는, 비록 패란한 사람이나 서로 사랑하지 아니하지 못하다가, 장성한 후에는 각각 아내가 있고 각각 자식이 있는지라, 비록 후(厚)한 사람이나 차차 쇠하지 아니하지 못하느니라.’ 하였다.
노느고 : 나누고.
긔운얼 련 : 기운이 연결된.
왼짝으로 : 왼쪽으로.
압희 : 앞에.
伊이슈이 川물쳔 先먼여션 生난이 曰일늘윌 今이제금 人람인언 多만을다 不못불 知알지 兄형형 弟우뎨 之어조지 愛랑야 愛랑 父부친부 母모친무 之어조지 子식럴 却문듯輕벼울 於어조어 己몸긔 之어조지 子식고 甚심심 者니쟈 至이를지 若틀약 仇원슈구 讎원슈슈야 舉들거 世인간셰 如틀여 此이니 惑의혹혹 之어조지 甚심심 矣어조의라
이쳔 셩이 지금 람언 니 형뎨 우럴 알지 못야 부모의 식 랑기럴 식보 경게

2:18ㄴ

심니 구슈치 졉야 거셰 여니 심히 아혹 닐이라
이천 선생이 말하기를, ‘지금 사람은 많이 형제 우애를 알지 못하여, 부모의 자식(형제) 사랑하기를 제 자식보다 가볍게 하고, 심한 이는 원수같이 대접하여, 온 세상이 이와 같으니 심히 아혹(訝惑)할 일이다.’라고 하였다.
부모의 식 랑기럴 : 부모가 자식 사랑하기를. ‘의’ 자는 주격.
니 : 많이.
경게 : 가볍게.
심니 : 심한 사람은.
구슈치 : 구수(仇讎)같이. 원수같이.
거셰 : 거세(擧世)가. 온 세상이. 세상 사람이.
여니 : 이와 같으니.
아혹 : 아혹(訝惑)할. 미혹할. 괴이한.
漢한한 繆셩목 肜융졔융이 兄형형 弟우뎨 四넉 人람인이 同틀동 居거거러니 及이를급 各각각각 娶장들츄 妻쳐 諸뭇져 婦부ㅣ 求구구 分논을분 異달을이고 又또우 數조삭 闘움투 爭툴이어널 肜융졔융이 乃이예내 掩들엄 戶창호호고 自스스리 撾츨좌 曰일늘월 繆셩목 肜융졔융아 汝너여 學울학 聖셩인셩 人인 之어조지 法법법고 奈엇지내 何엇지하로 不못햘불 能능능 正발을졍 家집가 乎어조호아 弟우뎨 及더블급 諸뭇져 婦부ㅣ 叩뚜듸릴구 頭머리두 謝샤례샤 罪죄죄고 遂인슈 更곤츨경 爲위 敦도울돈 睦화목 之어조지 行실더라

2:19ㄱ

한라 목융이 형뎨 동거더니 취쳐  분산기럴 구고 조 투거널 융이 문얼 닷고 스스로 츠며 목융 네가 셩인에 법얼 우고 엇지야 집얼 르게 지 못뇨  우덜과 덜이 고두 샤좌고 고쳐 돈목 실얼 더라
한나라 목융이 사형제가 함께 살더니, 모두 처를 얻음에 모든 아내가 분산하기를 요구하고, 또 자주 다투므로, 융이 문을 닫고 스스로 치며 말하기를, 목융의 아내가 성인에 법을 배우고 어찌하여 집을 바르게 하지 못하는가라고 하니, 아우들과 아내들이 머리 숙여 사죄하고 고치어, 돈목(敦睦)한 행실을 하더라.
취쳐 : 취처(娶妻)하매. 아내를 얻으매.
분산기럴 : 분산(分散)하기를. 흩어져 살기를.
닷고 : 닫고.
츠며 : 치며. 매로 치며. 전설모음화의 과도교정.
우덜과 : 아우들과.
고두 : 고두(叩頭). 머리를 땅에 조아림. 머리 숙임.
晉진진 王셩왕 祥샹셔샹의 繼이을계 母모친무 朱셩쥬 氏셩씨시ㅣ 遇졉우 祥샹셔샹 無업슬무 道도리도러니 弟우뎨 覽볼람 數두어수 歲셰에 見볼견(경) 祥샹셔샹 被입을피 楚초 撻츨달이면 涕코물톄 泣울급 抱안을포 持즐지고 朱셩쥬 又또우 以써이 非안일비 理리치리로 使식힐 祥샹서샹면 覽볼람이 與더블여 之어조지 俱함끠구고 又또우 虐포학약 使식힐 祥샹서샹 妻쳐면 覽볼람

2:19ㄴ

쳐ㅣ 亦또역 追를추 而어조이 共지공 之어조지니 朱셩쥬 患근심환 之어조지야 乃이예내 止그칠지러라
진 왕샹의 계모 쥬씨 무도게 샹을 졉더니 쥬씨 소 람이 두어살 되여쓸 샹의 만넌 거슬 보면 울고 안흐며 말리고 쥬씨 비리로 샹을 식히면 람이 치 닐얼 고 샹의 를 식히면 람에 내 치 닐얼 니 주씨 업서 긋치더라 람의 손이 크게 되엿니라
진나라 왕상의 계모 주씨(朱氏)가 무도하게 왕상을 대접(학대)하였더니, 주씨 소생의 아들 왕남(王覽)이 두어 살 되었을 적에, 왕상이 맞는 것을 보면 울고, 안으며 말리고, 주씨가 비리로 왕상을 시키면 왕남이 같이 그 일을 하고, 왕상의 아내를 시키면 왕남의 아내가 같이 그 일을 하니, 주씨가 할 수 없어 그치더라. 〈그 후〉 왕남의 자손이 크게 되었다.
진 왕샹 : 진나라 왕상(王祥). 왕상의 계모(繼母) 주씨(朱氏)가 겨울에 물고기를 〈먹고 싶다고〉 말하면 왕상이 얼음에 누어서 잉어를 구해 드렸고, 계모가 예에서 벗어날 정도로 왕상을 학대하였으나 계모의 친자식인 왕남(王覽)이 반드시 형과 같이 한가지로 그 수고를 나누었고, 계모가 또 왕상의 처를 학대하였으나 왕남의 처가 또한 맏동서와 함께 고통을 함께하니, 계모가 크게 깨달아 드디어 그들을 함께 사랑하였는 고사임.
무도게 : 무도(無道)하게. 도가 없이 무리하게.
비리로 : 비리(非理)로. 도리가 아닌 것으로.
식히면 : 시키면.
치 : 같이.
鄧셩등 伯맛 道길도ㅣ 擔업을담 其그기 兒덜 及더블급 第우뎨 子덜 而어조이 逃도망도라가 難난리난 度세릴탁 不못불 能능능 兩두량

2:20ㄱ

온젼젼고 謂일늘위 其그기 妻쳐 曰일늘월 吾오 弟우뎨 早일쯕조 亡죽을망고 惟오직유 有잇슬유 一일 息식식니 理리치리 不못불 可가가 絶끈을졀이요 應맛당응 棄버릴기 我아 兒덜고 幸 而어조이 得으들득 全온젼젼이면 後뒤후 當맛당당 有잇슬유 子덜자라 妻쳐ㅣ 泣울급 而어조이 從조츨죵 之어조지러니 後뒤후 卒침졸 無업슬무 子덜니 時시 人인이 義올을의 而어조이 哀슬플 之어조지 曰일늘월 天을텬 道도리도ㅣ 無업슬무 知알지야 使식힐 鄧셩등 伯맛 道길도 無업슬무 兒덜라더라
등도 난리럴 당야 덜과 족하를 업고 도망 살니지 못 줄얼 알고 더러 일너 우 일쯕(쪽) 죽고 덜 만 잇쓰니 리치예 끈치

2:20ㄴ

못 꺼시요 우리넌 텬으로 면 덜얼 꺼시니 덜얼 버리것   울며 조떠니 후에 필경 무니 람덜이 불샹이 녀겨 텬도 무지야 등도 덜이 업더라
등백도가 난리를 당하여, 아들과 조카를 업고 도망하다가 둘 다 살리지 못할 줄을 알고, 그 아내더러 일러 말하기를, “내 아우가 일찍 죽고 아들 하나만 있으니, 이치에 끊치 못할 것이요, 우리는 천행으로 살아나면 또 아들을 둘 것이니, 내 아들을 버리겠다.”라고 하였는데, 아내가 울며 따라 떠나니, 후에 필경 자식이 없으니, 그때 사람들이 불쌍히 여겨 말하기를, 하늘의 도리가 무지하여 등백도가 아들이 없다 하더라.
등도 : 등백도(鄧伯道)가. 진(晉)나라 명사(名士). 이름은 유(攸)이고, 백도는 자(字)이다.
족하를 : 조카를. ‘카’를 ‘ㄱ+ㅎ’으로 분리 표기를 한 예.
일쯕 : 일찍.
끈치 못 꺼시요 : 대를 끊지 못할 것이요.
텬으로 : 천행(天幸)으로. 하늘이 내린 행운으로.
버리것 : 버리겠다.
조떠니 : 좇았더니. 따랐더니.
텬도 : 천도(天道)가. 하늘의 도리가.
內안 則법즉에 曰일늘월 介지개 婦며느리부ㅣ 毋못할무 敢감히감 敵뎍뎍 耦짝우 於어조어 冢클춍 婦며느리부며 不못불 敢감히감 並올을병 行길며 不못불 敢감히감 並올을병 坐안즐좌고 每양 事닐사을 請쳥쳥 於어조어 冢클춍 婦며느리부고 冢클춍 婦며느리부도 不못불 敢감히감 無업슬무 禮례법례 於어조어 介지개 婦며느리부니라
즉에 개부 감히 춍부의게 뎍야 짝지 못

2:21ㄱ

며 감히 란이 기고 란이 안찌 못며 를 춍부의게 쳥고 춍부도 감히 개부럴 무례이 졉지 못니 춍부 맛며느리요 개부 지며느리라
『내칙』에 말하기를, 지차 며느리가 감히 맏며느리에게 대적하여 짝하지 못하며, 감히 나란히 다니고 나라히 앉지 못하며, 모든 일을 맏며느리에게 청하고, 맏며느리도 감히 지차 며느리에게 무례하게 대접하지 못하니, 총부(冢婦)는 맏며느리요, 개부(介婦)는 지차 며느리다라고 하였다.
개부 : 개부(介婦)가. 지차 며느리가. 한자 새김에 ‘지차(之次)’라고 하였다. 지차는, ‘다음이나 버금’ 또는, ‘맏이 이외의 자식들’이란 뜻이다. 『예기(禮記)』에, ‘맏며느리를 총부(冢婦)라고 이르고, 그 밖에 있는 모든 며느리를 개부(介婦)라고 한다.’라고 하였다.
춍부의게 : 총부(冢婦)에게. 맏며느리에게. 총부는 정실(正室) 맏아들의 아내. 특히, 망부(亡父)를 계승한 맏아들이 대를 이을 아들 없이 죽었을 때의 그 아내를 이르기도 한다.
뎍야 : 대적(對敵)하여.
란이 : 나란히.
쳥고 : 요청하고.
지며느리라 : 지차(之次) 며느리다. 아랫 며느리다. 지차는, ‘다음이나 버금’ 또는, ‘맏이 이외의 자식들’이란 뜻이다.
內안 則법즉 註주주에 曰일늘월 娣동셔뎨 姒맛동셔 猶틀유 兄형형 弟우뎨 也어조야니 衆뭇즁 婦며느리부ㅣ 無업슬무 禮례법례면 冢클춍 婦며느리부ㅣ 不못불 友우우 之어조지 也어조야니라
즉 주에 뎨 형뎨 트니 춍부 우지 니면 개부덜이 무례니라 뎨  동셔요  동셔라
『내칙』 주(註)에 말하기를, 아랫 동서와 윗 동서(娣姒)는 형제 같으니, 맏며느리가 우애하지 아니하면 지차 며느리들이 무례해진다. 제(娣)는 아랫 동서요, 사(姒)는 윗 동서라고 하였다.
뎨 : 제사(娣姒)는. 아랫 동서와 윗 동서는.
트니 : 같으니.
춍부 : 총부(冢婦)가. 맏며느리가.
개부덜이 : 지차(之次) 며느리들이. 동서들이.
뎨 : 제(娣)는. 여기서는 ‘아랫 동서’를 제라 하였다.
 : 사(姒)는. 여기서는 ‘윗 동서’를 사라 하였다.
동셔 : 동서(同壻). 우리말 화법에는 세 가지의 경우가 있다. 첫째, 시아주버니의 아내를 이르는 말. 둘째, 시동생의 아내를 이르거나 부르는 말. 셋째, 처형이나 처제의 남편을 이르는 말. 그러므로 시아주버니의 아내를 손아랫사람이 부를 때는 ‘형님’이라고 부른다. 즉 며느리들간의 호칭도 될 수 있고, 아내의 자매 남편들간의 호칭도 될 수 있다. 여기서는 며느리들간의 사이를 말하고 있다. 다만, 맏며느리가 지차 며느리들을 부를 때는 ‘동서’라고 하지만, 지차 며느리들이 맏며느리 또는 손위 며느리에게는 ‘형님’이라고 불러야 하며, ‘동서’라고 부를 수 없다.

2:21ㄴ

晉진진 王셩왕 渾둥굴혼의 妻쳐 鍾셩죵 氏셩씨시와 弟우뎨 湛길거울담이 妻쳐 郝셩학 氏셩씨시ㅣ 皆 有잇슬유 德덕덕 行실이러니 鍾셩죵 雖비록슈 門디체문 高노플고넌 不안햘불 以써이 陵릉멸릉 郝셩학이라도 郝셩학고 不안햘불 以써이 賤쳔쳔 下일하 鍾셩죵니 時시 稱잇거를칭 鍾셩죵 夫외졍부 人인 之어조지 禮례졀례와 郝셩학 夫외졍부 人인 之어조지 法법법더라
진 왕혼의 죵씨와 우 담의 학씨 덕이 잇더니 죵씨넌 디체 놉파도 학씨럴 업씬녀기지 안코 학씨넌 쳔고 죵씨의게 리츠지 니니 그 람덜이 죵부인의 례와 학부인의 법얼 칭찬더라
진나라 왕혼의 처 종씨와 아우 담의 처 학씨가 다 덕행이 있더니, 종씨는 지체가 높아도 학씨를 업신여기지 않았고, 학씨는 천하다고 종씨에게 내리치지 아니하니, 그 때 사람들이 종부인의 예와 학부인의 법을 칭찬하더라.
진 왕혼 : 진(晉)나라 왕혼(王渾).
죵씨 : 경릉(京陵) 종씨(鍾氏)는 진(晉)나라 왕혼(王渾)의 처. 시동생 담(湛)의 처 동해(東海) 학씨(郝氏)와 서로 화목했다는 고사로서, 『세설신어』와 『진서』 권69에 실려 있다.
디체 : 지체(肢體)가.
리츠지 : 내리치지.
학부인 : 학부인(郝夫人). 상방의 부인을 높여서 부르는 말.

2:22ㄱ

唐당당 李셩리 光빗광 進갈진의 弟우뎨 光빗광 顔얼굴안이 先먼여션 娶장들츄 而어조이 委벌일위 以써이 家집가 事닐러니 及이를급 光빗광 進갈진이 娶장들츄 光빗광 顔얼굴안의 妻쳐ㅣ 籍문셔져(젹) 貲물 貯을져고 納듸릴납 管잠굴관 鑰잠울쇠약 於어조어 光빗광 進갈진 妻쳐 光빗광 進갈진 妻쳐ㅣ 還도올환 之어조지러라
당 리광진의 우 광안이 먼저 취쳐야 가를 겨떠니 광진이 취쳐 광안의  물을 문셔고 열쇠를 친 광진의  도로 돌녀보더라
당나라 이광진의 아우 광안이 먼저 취처하여 가사를 맡겼더니, 광진이 취처함에 광안의 아내가 재물을 문서로 만들고 열쇠를 바쳤는데, 광진의 아내가 도로 돌려보내더라.
당 리광진의 : 당(唐)나라 이광진(李光進)의.
취쳐야 : 취처(娶妻)하여. 장가를 들어. 아내를 얻어. 결혼하여.
겨떠니 : ‘기[任]-+-었-+-더-+-니’〉맡겼더니. “어떤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담당하도록 하다”. 이 단어의 15세기 어간은 ‘-’으로 잡을 수 있다. 15세기 문헌에 나오는 이 동사의 활용형은 ‘맛다(-아)’, ‘맛도(-옴-)’, ‘맛담직며(-암직-며)’로 나타나는데, 이런 활용형에서 어간 ‘-’을 추출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맛니’는 어간 말 ‘ㅼ’이 ‘ㅅ’으로 단순화된 것이다. 〈석보상절〉 23권에 나오는 ‘맛더시니’는 ‘-+더시니’의 구성이다. 이것 역시 어간 말의 ‘ㅼ’이 ‘ㅅ’으로 줄어든 것이다. ‘맛더시니’는 합성동사의 하나이다. ‘다’가 ‘맡다’와 같은 변화를 보여 주는 실마리는 17세기 초 문헌인 〈동국신속삼강행실도〉에 보인다. ‘맛 ’(동삼충 1:48ㄴ)의 ‘맛’이 그것이다. 이 단어는 첫 음절의 어간 말 자음이 ‘ㅌ’으로 변했음을 보여 준다. ‘ㅼ〉ㅌ’ 변화 역시 음운론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ㅼ’은 된소리를 나타낸 문자이기 때문에, 이것이 유기음 ‘ㅌ’으로 변화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현상이기 때문이다. 18, 19세기 문헌에서도 주로 ‘-’이 쓰이고, ‘맡-’은 드물게 출현할 뿐이다. 그러다가 20세기 이후의 문헌에서 정서법이 확정되면서 종성 ‘ㅼ’이 표기법에서 폐기되고 ‘맡-’이 채택됨으로써 ‘맡-’으로 고정되었다. 이 단어의 변화를 간단히 요약하면 ‘다〉맡다’로 표현할 수 있다. 매우 단순한 변화라 하겠다. 17세기 문헌 등에 나온 ‘맛다’ 등은 표기상의 이표기일 뿐이다. 한편 중세국어의 ‘맛디다’는 어간 ‘-’에 사동접사 ‘-이-’가 결합한 것이다. 현대 국어에서 이 동사의 어간이 ‘맡-’으로 고정되면서 여기에 결합하는 사동접사도 ‘-기-’로 바뀌어 ‘맛디다’가 현대어에서는 ‘맡기다’로 바뀌게 되었다.
물을 문셔고 : 재물을 문서로 만들어.
친 : 바쳤는데.
女녀녀 誡경계계에 曰일늘월 婦부인부 人인 之어조지 得으들득

2:22ㄴ

듯의 於어조어 夫외졍부 主쥬장쥬은 由멀물유 舅시부구 姑시모고 之어조지요 愛랑 己몸긔 也어조야넌 舅시부구 姑시모고 之어조 愛랑 己몸긔 由물 叔시잡슉 妹시뉘 之어조지 譽칭찬여 己몸긔 也어조야니 由말물유 此이 言말심언 之어조지컨 叔시잡슉 妹시뉘 之어조지 心맘심을 不못불 可가가 失일을실 也어조야요 欲고잘욕 得으들득 叔시잡슉 妹시뉘 之어조지 心맘심이면 莫업슬막 如틀여 謙겸손겸 順슌슝니 謙겸손겸 順슌슌 則곳즉 和화화 矣어조의니라
녀계에 부인이 외졍의 뜻설 엇기넌 구고 랑기예 달니고 구고 랑기넌 시슉과 시 칭찬기예 달녀쓰니 일노 보건 시슉과 시의 맘을

2:23ㄱ

꺼시요 시슉과 시의 맘얼 엇면 겸손고 슌 것만 튼 거시 업쓰니 겸손고 슌면 화너니라
『여계』에 말하기를, 부인이 남편의 뜻을 얻는 것은, 시부모가 사랑하기에 달려 있고, 시부모가 사랑하기는 시숙(媤叔)과 시매(媤妹)가 칭찬하기에 달렸으니, 이로 보건대 시숙과 시매의 맘을 얻을 것이요, 시숙과 시매의 맘을 얻자면 겸손하고 순한 것만 같은 것이 없으니, 겸손하고 온순하면 화합하느니라 하였다.
외졍의 뜻설 : 외정(外丁)의 뜻을. 남편의 뜻을. 『여계』 ‘시숙, 시누이와의 화목[和叔妹章]’에, “아내 된 사람이 지아비에게 뜻을 얻는다는 것은 시부모가 자기의 몸을 사랑함에서 말미암고, 시부모가 내 몸을 사랑해 주는 것은 시동생과 시누이가 나를 칭찬해 주는 데 달려 있다. 이에 따라 말한다면 나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헐뜯을 것인지 칭찬할 것인지 한결같이 시동생과 시누이에게 달려 있으니, 시동생과 시누이 마음을 가히 잃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하였다. 『시경』에 이르기를, “저쪽에 있어서는 미워하는 일이 없으니, 이쪽에 있어서는 싫어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라고 하니, 이를 말하는 것이다.
엇기넌 : 얻기는.
달니고 : 달렸고.
시슉과 : 시숙(媤叔)과. 남편의 형제들. 사아주버니와 시동생들.
시 : 시매(媤妹)가. 시누이가. 남편의 여자 형제들.
일노 보건 : 이로 보건데.
엇을 : 얻을. 어말 ‘ㄷ’과 ‘ㅅ’은 ‘ㅅ’으로 표기가 통일되었다.
엇면 : 얻자면. ‘-자면’은 〈동사 어간 뒤에 붙어〉 의도하거나 헤아리는 바를 가정하여 뒤의 결과적 사실에 이어 주는 연결 어미.
튼 거시 : 같은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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