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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여사서언해+책정보

德덕性셩章쟝 第뎨一일
貞뎡靜졍幽유閒한고 端단裝장誠셩一일은 女녀子之지 德덕性셩也야ㅣ니 孝효敬경仁인明명고 慈和화柔유順슌면 德덕性셩이 備비矣의라 夫부德덕性셩은 原원

여사3:9ㄱ

於어所소稟품而이化화成셩於어習습니 匪비由유外외至지라 實실本본於어身신니라 古고之지貞뎡女녀ㅣ 理리情졍性셩며 治티心심術슐며 崇슝道도德덕 故고能능配君군子야 以이成셩其기敎교니 是시故고로 仁인以이居거之지며 義의以이行之지며 智디以이燭쵹之지며 信신以이守슈之지며 禮례以이體톄之지야 匪비禮례勿믈履니며 匪비義의勿믈由유고 動동必필由유道도며 言언必필由

여사3:9ㄴ

유信신이니 匪비言언而이言언則즉厲녀階계成셩焉언고 匪비禮례而이動동則즉邪샤僻벽이 形형焉언일 閾역以이限言언며 玉옥以이節졀動동며 禮례以이制졔心심며 道도以이制졔欲욕야 養양其기德덕性셩은 所소以이飭칙身신이니 可가不블愼신歟여아 無무損손於어性셩者쟈ㅣ아 乃내可가以이養양德덕이며 無무累누於어德덕者쟈ㅣ아 乃내可가以이成셩性셩이며 積젹過과 由유小쇼야 害해德덕이 爲위大대니

여사3:10ㄱ

故고大대厦하니 傾경頹퇴 基긔址지ㅣ 弗블固고也야ㅣ오 已긔身신不블飭틱은 德덕性셩이 有유虧휴也야 美미玉옥이 無무瑕하면 可가爲위至지寶보ㅣ오 貞뎡女녀ㅣ 純슌德덕이면 可가配亰경室실이며 檢검身신制졔度도면 足됵爲위母모儀의오 勤근儉검不블妬투면 足됵法법閨규閫곤이니라 若약夫부驕교盈영嫉질忌긔며 肆意의適뎍情졍야 以이病병其기德덕性셩면 斯亦역無무所소取矣의리라 古고語어

여사3:10ㄴ

애 云운處쳐身신인대 造조宅고 黼보身신인대 建건德덕이라고 詩시云운 俾비爾이彌미爾이性셩야 純슌嘏가爾이常샹矣의라 니라閾역은 門문의 限이니 안말이 밧긔 나가디 아니고 밧말이 안 들어오디 아니탄 이라 〇 亰경은 크단 말이니 王왕家가의 필이 되닷 말이라 〇 몸을 편안케 려커 집을 짓고 몸을 빗나게 하려커 德덕을 셰우라 미라 〇 彌미 長댱久구단 말이니 하이 맛당이 널노 여곰 性셩命명을 길게 야 福복祿녹을 둣겁게 며 양 享향게 리라 이라】
고며 고요며 그윽며 한아고 단졍며 장엄며 셩실며 은

여사3:11ㄱ

女녀子의 德덕性셩이니 효도로오며 공경며 어딜며 고 랑며 온화며 부드러오며 슌면 德덕性셩이 지라 德덕性셩은 품슈 바애 근원고 化화은 習습애 니니 받그로 말암아 니미 아니라 실노 몸에 근본홈이니라 貞뎡女녀ㅣ 情뎡性셩을 다리며 心심術슐을 다리며 道도德덕을 존슝 故고로 能능히 君군子 합야 敎교 이로니 이런 故고로

여사3:11ㄴ

인으로 居거며 義의로 行며 智디로 빋최며 信신으로 딕며 禮례로 體톄야 禮례 아니어든 디 말며 義의 아니어든 말암디 말고 움기매 반시 道도로 말암으며 말애 반시 信신으로 말암을 니 말 아니얌  말면 화란의 계뎨 일고 아닌 움기면 샤특며 편벽이 나타나릴 閾역으로 말을 限며 玉옥으로 움김을 며

여사3:12ㄱ

례로 을 졔며 道도로 欲욕을 졔어야 德덕性셩을 침은 몸을 飭틱 배니 가히 삼가디 아니랴 性셩애 損손홈이 업 者쟈ㅣ 아이에 가히 德덕을 거시며 德덕애 累누홈이 업 者쟈ㅣ 아이에 가히 性셩을 일올 거시며 허믈 싸힘은 젹기로 말암아 德덕害해홈이 크니 故고로 큰집이 기우러뎌 문허딤은 基긔地지의 굳디 몯이오 몸이 닥디 몯은 德덕性셩이 이즈러딤이

여사3:12ㄴ

심일 美미玉옥이 하 업스면 가히 지극 보되고 貞뎡女녀ㅣ 德덕이 슌일면 가히 亰경室실애 필 거시며 몸을 檢검며 법도 制졔면 足죡히 母모儀의되고 勤근儉검야 妬투긔티 아니면 足죡히 閨규閫곤애 법이 디니라 만일 驕교盈영고 嫉질忌긔야 을 방히 고 情졍을 맏걷게 야 德덕性셩을 병들오면  取 업리라 말애 니로 몸을 둘딘대

여사3:13ㄱ

집을 짓고 몸을 빋나게 딘대 德덕을 셰오라 고 詩시애 닐오 널노 여곰 性셩을 길게 야 복을 네게 양 둣겁게 리라 니라
제1장. 착한 성품[德性章]
올곧으며 고요하며 그윽하며 한아하고, 단정하며 장엄(엄숙)하며 성실하며 한결같음은 여자의 덕성이니, 효성스러우며 〈웃어른을〉 공경하며 어질며 밝고 사랑스럽고 온화하며 부드러우며 순하면 덕성을 갖춘 것이다. 덕성은 타고난 성품에 근원을 두고 변화하는 것은 그 습성에 따라 이루어지니 밖으로부터 연유되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실은 자신의 몸에 근본을 두고 있는 것이다. 옛날 정숙한 여자는 안으로 인정과 성질을 다스리며 마음 씀을 잘 다스리며 도덕을 존중하고 숭상함으로 능히 군자와 배합하여서 그 교화(가르침)를 이루니, 이러한 까닭에 어짐으로써 살아가며 의로서 행동하며 지혜로서 비추며 믿음으로서 지키며 예의로서 처신하여 예가 아니거든 행하지 말며 의가 아니거든 따르지 않고, 움직임은 반드시 도리로 따르며 말을 함에 반드시 믿음으로 따를 것이니, 말 같지 않은 것을 말씀하면 화란이 일어나고 예가 아닌데 움직이면 사특해지며 편벽함이 나타나므로 문지방을 말씀하는 경계로 제한하며, 구슬 소리(옥을 몸에 부착하여)로서 움직임을 절제하며 예로서 마음을 다스리며 도로서 욕망을 제어하여 그 덕성을 삼는 것이니 몸을 잘 경계하는 것을 가히 삼가지 아니하랴. 성품에 해로움이 없는 사람이 가히 덕을 기를 것이며, 덕에 잘못이 없는 사람이 가히 좋은 성품을 이룰 것이며, 허물이 쌓임은 적다고 하더라도 이로 말미암아 덕성을 해치는 일은 커지니, 그러므로 큰 집이 기울어져 넘어가는 것은 그 기초가 굳지 못함이다. 내 몸을 닦지 못하면 덕성이 이지러지게 될 것이다. 아름다운 구슬이 흠이 없어야 가히 귀중한 보배가 되고, 정숙한 여자가 그 덕성을 순결하게 하면 가히 왕실의 배필이 될 것이며, 몸가짐을 다잡으며 법도를 잘 다스리면 족히 어머니로서 예의 바른 행실을 할 것이고, 부지런하고 검소하여 질투하지 아니하면 족히 가정 부녀자의 법이 될 것이다. 만일 그 교만으로 가득하고 질투가 심하고 뜻(생각)을 방자하게 하고 감정을 바로 맞게(마땅하게) 하여 그 덕성을 병들게 하면, 이 또한 취할 바가 없으리라. 옛말에 이르기를, “몸을 편안하게 하고 싶으면 집을 짓고, 몸을 빛나게 하려면 덕을 세우라.” 하고, 『시경』에 이르기를, “너로 하여금 네 성명(性命)을 길게 하여 그 복록을 너에게 두껍게 하라.”라고 하였다.【역(閾)은 문(門)의 제한이니, 집안의 말이 밖에 나가지 아니하고, 밖의 말이 안에 들어오지 아니한다는 말이다. 〇 경(京)은 크다는 말이니, 왕가의 배필이 된다는 말이다. 〇 몸을 편안하게 하려거든 집을 짓고, 뭄을 빛나게 하려거든 덕을 세우라고 한 것이다. 〇 미(彌)는 장구(長久)하다는 말이니, 하늘이 마땅히 너로 하여금 네 성명을 길게 하여 그 복록을 두껍게 하며 항상 향(享)하게 하리라 함이다.】
여자(女子)의 덕성(德性)이니 : 정고(貞固, 올곧음), 심정(深靜, 조용함), 유적(幽寂, 그윽함), 한아(閒雅, 우아함)하고 단해(端楷, 단정함), 장숙(莊肅, 엄숙함), 성실(誠實, 성실함), 순일(純一, 한결같음)함이니. 이 여덟 가지는 여자가 지켜야 할 덕성임을 말하고 있다. 효친(孝親, 어버이께 효도함), 경장(敬長, 웃어른을 공경), 인애(仁愛, 남에게 어진 사랑을 베품), 명찰(明察, 사리에 밝음), 자숙(慈淑, 아랫사람에게 자애로움), 화목(和睦, 형제간 화목함), 온유(溫柔, 부드러움), 공순(恭順, 공경스럽게 순응함)하면 덕성을 갖춘 여자라고 함.
고며 : 곧으며. 올곧으며. ‘곧[直]-+-(삽입모음)-+-며(연결어미)’의 구성. ‘마음이나 정신 상태 따위가 바르다. 줄이 반듯하다. 완전하거나 제대로 되어 있다’의 뜻이다.
그윽며 : 그윽하며. ‘유(幽)’를 언해한 말로서, ‘모습이 깊숙하여 아늑하고 고요하다. 뜻이나 생각 따위가 깊거나 간절하다. 느낌이 은근하다’의 뜻이다.
한아고 : 한가로우며 단아하고. 한아(閒雅)하고.
은 : 한결같음은.
효도로오며 : 효도스러우며. ‘효도(孝道)+-롭(형용사파생접사)-+-며(연결어미)’의 구성. ‘-롭-〉-스럽-’의 교체로 현대 국어에서는 ‘효도스러우며’이다.
지라 : 갖춘 것이다. 가진 것이다. ‘[備]-+-(삽입모음)-+-ㄴ(관형사형)-+#디(+ㅣ)-+-라’의 구성.
품슈 : 품부(稟賦)한. 품수(稟受)한. 선천적으로 타고난.
화(化)은 : 변화함은.
실노 : 실로. 18세기 이후 ‘ㄹ+ㄹ〉ㄹ+ㄴ’의 표기 변화가 있다.
합야 : 서로 합하여.
지(智)로 빋최며 : 지혜로서 비추며.
디 : 밟지. ‘[踏]-+-디’의 구성.
말암디 : 말미암지. 어떤 현상이나 사물 따위가 원인이나 이유가 되지.
움기매 : 움직임에. ‘움즉[動]-+-ㅣ(서술격조사)-+-ㅁ(명사형)-+-애(처격조사)’의 구성. ‘움즉이다〉움기다’에서 비어두음절의 ‘’는 과도교정 표기이다.
계뎨 일고 : 계제(階除)가 되고. 원인이 될 꺼리가 일어나고. ‘여계성언(厲階成焉)고’는 ‘재앙을 만든다’라는 말임. 곧 『시경』 「대아·첨앙」에, “부인에게 말 잘하는 혀가 있다면 그것은 환란을 일으키는 실마리가 된다.[婦有長舌, 維厲之階]”라는 구절을 인용한 대목이다. 여기서 부인이란 서주의 마지막 왕인 유왕(幽王)의 부인 포사(褒姒)를 가리킨다.
대하(大厦)니 : 진(晉) 16국 가운데 한 나라. 여기서는 나라 이름이 아닌 보통명사로 “규모가 큰 집”을 말한다.
역(閾)으로 : 문지방에서. 내외의 한계로써. 안팎을 구별지어서.
샤특며 : 사특(邪慝)하며. 요사스럽고 간특하며.
편벽이 : 편벽(偏僻)함이. 한편으로 치움침이.
나타나릴 : 나타날 것이므로. ‘나타나[現]-+-리(추측선어말)-+-ㄹ(관형사형)’의 구성.
며 : 마디지으며. 조절하며. 절제하며. ‘玉옥으로 움김을 며[玉以絶動]’는 구슬을 몸에 지녀 그 소리남으로써 자신의 움직임을 절제한다는 것이다.
졔며 : 제재(制裁)하며. 억누르며.
침은 : 키움으로써.
칙(飭) : 신칙할. 단단히 타일러서 경계할. 훈계할.
가히 삼가디 아니랴 : 가히 삼가지 아니하랴. ‘가히’는 부정의 서술어와 호응한다.
젹기로 : 작음으로. ‘젹[小]-+-기(명사형)-+-로’의 구성. 동명사형어미 ‘-/음-’이 ‘-기’로 교체되는 과도기적인 표기이다.
하 : 많은 자가. ‘하[大]#자(者)-+-이’의 구성.
슌일면 : 순일(純一)하면. 다른 것이 섞이지 아니하고 순수하면.
경실(亰室)애 : 궁궐에. 왕실에.
필 : 배필을 얻을.
규곤(閨閫)애 : 가정의 여성으로.
교영(驕盈)고 : 교만함이 가득하고.
질기(嫉忌)야 : 질투하고 시기하여.
방히고 : 방자히 하고.
맏걷게 야 : 바로 맞게 하여서. ‘맑[淸]-+-걷(접사)-+#()-+-게’의 구성. ‘맑고 깨끗하게’라는 뜻으로 추정됨. 경상도 방언에서 마뜩게, 맛끗게 등의 이형태가 있는데, 그 뜻은 “말끔하게 하여서. 마음에 들도록 하여서”이다.
병들오면 : 병이 들면.
둘딘대 : 둘 곳에.
셰오라 : 세워라. ‘셔[立]-+-ㅣ(사동접사)-+-오(삽입모음)-+-라(종결어미)’의 구성.
둣겁게 : 두껍게. ‘둗겁-+-게(부사형어미)’의 구성. ‘둗겁-’과 ‘두텁-’은 일종의 쌍형어(雙形語)이다. ‘둗겁다’는 16세기 문헌에는 ‘ㄷ’과 ‘ㅅ’의 혼기에 따라 ‘둣겁다’로도 표기되어 나온다. ‘둗겁다’와 ‘둣겁다’가 16세기 이후 18세기까지 함께 나온다. ‘둣겁다’는 〈조선어사전〉(1920)에서도 확인된다.
시(詩)애 닐오 : 『시경』에 말하기를. 여기에서는 『시경』 「대아·권아」에, “오래오래 사시어 큰 복을 언제나 누리소서.[俾爾彌爾性, 純嘏爾常矣]”라는 대목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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