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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여사서언해+책정보

營영家가章쟝 第뎨九구
〇 營영家가之지女녀 惟유儉검惟유勤근이니 勤근則즉家가起긔고 懶난則즉家가傾경며 儉검則즉家가富부고 奢샤則즉家가貧빈니라 凡범爲위女녀子애 不블可가因인循슌이니 一일生之지計계 惟유在於어勤근고 一일年년之지計계 惟유在於어春츈고 一일日일之지計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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惟유在於어寅인니라 奉봉箕긔擁옹帚야 灑쇄掃소灰회塵딘며 撮촬除뎨邋납遢탑야 潔결靜졍幽유淸쳥면 眼안前젼爽상移니고 家가宅光광明명리니 莫막敎교穢예汙오야 有유玷졈門문庭뎡이니라 耕경田뎐下하種둉야 莫막怨원辛신勤근고 炊羹造조飯반야 饋궤送송頻빈頻빈이니 莫막敎교遲디慢만야 有유悞오工공程뎡이니라 積젹糠강聚屑셜야 喂외養양孶牲호 呼호歸귀放방去거며 檢검點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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搜수尋심야 莫막敎교失실落낙야 擾요亂란四隣린이니라 夫부有유錢젼米미어든 收슈拾습經경營영며 夫부有유酒쥬物믈이어든 存존積젹留뉴停뎡야 迎영賓빈待客이오 不블可가偸투侵침이니라 大대富부 由유命명이어니와 小쇼富부 由유勤근이니 禾화麻마菽슉麥을 成셩棧잔成셩囷균며 油유鹽염椒쵸豉시 盎앙瓮옹粧장盛셩며 雞계猪뎌鵝아鴨압을 成셩隊成셩羣군며 四時시 八팔節졀애 免면得득營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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營영야 酒쥬漿쟝食식饌찬이 各각有유餘여盈영리니 夫부婦부ㅣ 享향福복야 懽환笑쇼欣흔欣흔리라 〇邋납遢탑은 바로디 몯 거동이니 집안희 잡거시 바로디 아니고 난잡히 노히단 말이라 〇 棧잔은 倉창이오 囷균은 젹근 倉창이라】
집을 경영 女녀 오직 儉검며 오직 勤근 니 勤근면 집이 니러나고 懶난면 집이 기우러디며 儉검면 집이 가음열고 奢샤면 집이 가난니라 무릇 女녀子ㅣ 되오매 可가히 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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循슌티 말올 니 一일生의 계교 오직 부즈런의 읻고 一일年년의 계교 오직 봄의 읻고 一일日일의 계교 오직 寅인시의 읻니라 키 받들며 뷔 와 틔글을 려 며 邋납遢탑 거슬 모화 업시 야 潔결靜졍고 幽유淸쳥케 면 눈알피 爽상利니고 家가宅이 光광明명리니 야곰 덜업게 야 門문庭졍을 틔호미 읻게 말올 디니라 받 갈고  리와 辛신勤근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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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티 말고 국을 히며 밥을 지어 饋궤送송기 頻빈頻빈이 디니 여금 遲디慢만야 工공程뎡을 그륻되미 읻게 말올 니라 겨 싸흐며 밥 모도와 삿기 치고 라 즘을 喂외養양호 불러 도라오고 노하 가며 간검야 뎜고고 뒤여 자 여곰 일허려 을 擾요亂란게 말올 니라 지아비 돈과 을 두얻거든 收슈拾습야 經경營영며 지아비 술이나 아므 거시나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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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거든 存존積젹며 留뉴停뎡야 賓빈을 마며 客을 졉 거시오 可가히 도적며 침노디 아닐 니라 가음은 命명으로 말믜암거니와 져근 가음은 부즈런으로 말믜암니 벼와 삼과 콩과 보리 棧잔이 일고 囷균이 일며 기름과 소곰과 호쵸와 몌조 항아리와 독에 려 담으며 돋과 과 게유와 올히 隊 일고 무리 일면 四時시 八팔節졀의 시러곰 營영營영기 免면야 酒쥬漿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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食식饌찬이 각각 남은  거시 이시리니 夫부婦부ㅣ 福복을 享향야 懽환笑쇼ㅣ 欣흔欣흔리라
제9장. 가정을 다스림[營家章]
집을 경영하는 여자는 오직 검소하며 오직 근면할 것이다. 근면하면 집이 일어나고 게으르면 집이 기울어지며, 검소하면 집이 부유해지고 사치하면 집이 가난해지느니라. 무릇 여자가 됨에 가히 낡은 습관을 따르지 말 것이니, 일생의 계획은 오직 부지런한 데 있고, 일년의 계획은 오직 봄에 있고, 하루의 계획은 오직 인시(새벽 3~5시)에 있다. 키를 받들며 비를 들고 겨를 태운 재와 먼지를 물 뿌려 쓸며 집 안에 어지러운 것을 모아 없애서 깨끗하게 하고 맑게 하면 눈앞에 보이는 것이 상쾌하고 온 집안이 빛나고 밝을 것이다. 이렇게 더럽게 하여 집안과 뜰에 흠이 있게 말 것이다. 밭을 갈고 씨를 뿌리며 괴롭다고 원망(푸념)하지 말고 국을 끓이며 밥을 지어 음식을 차려 올리는 것을 자주 할 것이다. 더디고 느리게 하여 공정을 그르치게 하지 말 것이다. 쌀겨를 쌓아 두고 싸라기를 모아서 새끼치고 자라는 짐승을 먹여 기르되, 잘 길들여 부르면 오고 놓으면 가게 하며 간섭하여 점검하고 잘 살펴 찾아 거두어야지, 잘못하여 이웃 마을을 요란스럽게 말 것이다. 남편이 돈과 쌀을 마련하거든 잘 거두어 경영하며, 남편이 술이나 아무 것이나 마련하였거든 가져다 간직하여 손님을 맞으며 객을 대접할 것이다. 몰래 훔쳐내거나 침노하지 아니할 것이다. 큰 부자는 운명에 따르는 것이지만 작은 부자는 부지런함에 달렸다. 벼와 삼과 콩과 보리는 창고에 쌓아 두고, 큰 창고를 이루고 또 작은 창고를 이루며, 기름과 소금과 후추와 메주를 항아리와 독에 가득 담으며 돼지와 닭과 거위와 오리를 무리로 길러 사시(봄, 여름, 가을, 겨울)와 여덟 절기에 따라 어려움을 면하게 하여 술과 장과 식량과 반찬감이 각각 남아 가득한 것이 있을 것이니, 부부가 복을 향해 기쁨으로 웃음이 넘칠 것이다. 〇【납탑(邋遢)은 바르지 못한 거동이니, 집안에 잡것이 바르지 아니하고 난잡하게 놓여 있다는 말이다. 〇 잔(棧)은 큰 창고이고, 균(囷)은 작은 창고이다.】
난(懶)면 : 게으르면. 태만하면.
가음열고 : 재물이 늘고. 재산이나 자원 따위가 넉넉하거나 많고. ‘가며다〉가멸다〉가열다〉가음열다〉가멸다’.
사(奢)면 : 사치하면.
인순(因循)티 : 머뭇거리며 낡은 구습을 버리지 못함을. 옛 습관을 따른다는 좋은 뜻으로도 사용되지만 여기서는 게으르고 나태한 습관에 안주한다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다.
계교 : 계교(計較)는. 서로 견주어 살펴보는 것은.
부즈런의 : 부지런함에. ‘부즈런[勤]-+-ㅁ(명사형)-+-에(부사격조사)’의 구성에서 ‘-+-ㅁ(명사형)-’의 부분이 절편되어 축약된 결과이다. 이처럼 18세기 국어에서 형태소 내부에서 ‘-’형이 절편된 예들이 종종 보인다.
인(寅)시 : 십이시(十二時)의 셋째 시. 오전 3시에서 5시까지이다.
키 받들며 : 키질을 하며.
뷔 : 빗자루를.
와 : 겨재와. 겨를 태운 재와.
틔글을 : 티끌을. ‘듣글’과 ‘드틀’의 쌍형어(doublet)가 보이는데, ‘듣글’ 또는 ‘드틀’은 17세기에 ‘틧글’이나 ‘틔글’로 변화된다. ‘틧글’이나 ‘틔글’이 어떻게 형성된 것인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듣글’과 ‘드틀’의 혼효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납탑(邋遢) : 구질구질하거나 불결한 것. 바르지 못한 거동. ‘삼가지 않는 모양’ 혹은 ‘더러운 오물’ 곧 쓰레기라는 뜻.
적강취설(積糠聚屑) : 쌀겨를 담아두고 부스러기를 모아 놓는다는 뜻인데, 곧 작은 것이라도 버리지 말고 모아두었다가 가축의 먹이로 사용한다는 말.
업시야 : 업게 하여. ‘없[除]-+-이(부사화접사)+-+-야’의 구성.
유청(幽淸)케 : 그윽하고 청결하게.
상리(爽利)고 : 시원하고 이익이 있고.
덜업게 : 더럽게. ‘더럽-+-게’의 구성. 과도분철표기.
틔호미 : 티끌이 있음이. ‘틔[灰塵]-+#-+-옴-+-이’의 구성. 현대국어와 전현 다른 조어 방식이다. ‘N-+홈-’과 같은 신형 어간 구성 방식이다. 티끌이 있게 하는 것이. ‘틧글’은 ‘의’의 단모음화에 따라 ‘띠’로 변화되고 이것이 현대국어의 ‘티끌’로 이어진 것이다.
받 : 밭을. ‘밭[田]-+-’의 구성. 이중표기에서 ‘ㅌ-ㅇ’가 ‘ㄷ-ㅌ’에서 구개음화에 의해 ‘ㄷ-ㅊ’으로 표기되었다.
리와 : ‘리[降]-+#오[來]-+-오(삽입모음)-+-아’의 구성.
 : 씨를. ‘-+’의 구성.
신근(辛勤)믈 : 고된 일을 맡아, 부지런히 일함을.
궤송(饋送)기 : 이바지함을.
빈빈(頻頻)이 : 자주. 빈번히. 때를 맞추어 봉양함을 이른다.
지만(遲慢)야 : 때를 늦추어.
공정(工程)을 : 과정을.
그륻되미 읻게 : 그릇되게. ‘그릇되-+-ㅁ(명사형)-+-이’의 구성. ‘틔호미’의 ‘틔[灰塵]-+#-+-옴-+-이’의 구성과 같이 현대국어와 전현 다른 조어 방식이다. ‘N-+(홈-)’과 같은 신형 어간 구성 방식이다.
싸흐며 : 쌓[積]-+-으며’의 구성. 모으며.
밥 : 밥가루를. 밥 찌거기를. ‘밥[食]-+#[粉]-+-’의 구성.
삿기 : 새끼. ‘삿기[羔]〉새끼’의 변화.
치고 : 기르고. ‘기르다’와 함께 ‘치다’가 나타나는데 ‘치다[育]’가 ‘기르다[養]’에 합류하여 소멸되었다.
즘을 : 짐승을.
위양(喂養)호 : 키우되. ‘위양자생(喂養孶牲)호’는 곧 새끼 낳는 가축을 먹이고 기른다는 뜻. ‘위양자생’을 ‘이양자생(㶊養孶牲)’으로 쓴 곳도 있다.
뎜고고 : 점고(點考)하고. 일일이 점(點)을 찍어 가면서 상황을 조사하고.
간검야 : 간섭하며 감독하여. 간검(干撿)하여.
뒤여자 : 뒤져서 찾아. ‘뒤다’가 17세기 문헌에 먼저 나타나고, ‘뒤지다’는 18세기 문헌에 보인다. ‘뒤다’가 ‘뒤지다’로 변한 것은 음운, 형태적으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두 단어가 쌍형어로 공존하였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19세기의 〈명듀보월빙〉에 나타난 ‘뒤디-’는 ‘뒤지-’에서 ‘ㅈ’을 ‘ㄷ’으로 과도교정한 것이다. 20세기 문헌에서는 ‘뒤다’는 사라지고 ‘뒤지다’로 단일화되었는데 현대국어에서도 이와 같다.
존적(存積)며 : 쌓아 나가며.
유정(留停)야 : 머물러 쉬어서.
져근 : 작은. ‘젹[小]-+-은(관형사형)’의 구성. ‘-은’의 ‘-으(조음소)-+-ㄴ(관형사형)’의 구성이 재구조화된 것이다.
큰 가음은 : 큰 재산은. 큰 부자는.
잔(棧)이 일고 균(囷)이 일며 : 그 양이 많아서 창고를 이루고 곳집을 만든다는 뜻으로 곧 쌓아둘 여유가 있다는 말. ‘잔(棧)’은 큰 창고를, ‘균(囷)’은 작은 창고를 뜻한다.
게유 : 거위. 15세기에 ‘거위’는 ‘거유’, 17세기에는 ‘게유’로 나타난다. 제2음절의 음절부음 ‘ㅣ’의 영향으로 제1음절에 음절부음 ‘ㅣ’가 첨가된 형태이며, ‘게우’는 같은 음절부음 ‘ㅣ’의 반복을 피하기 위하여 제2음절의 음절부음 ‘ㅣ’가 탈락한 형태이다. 19세기에 나타나서 현대어로 이어지는 ‘거위’는 ‘거유’에 접사 ‘이’가 결합한 ‘*거’에서라는 삼중모음이 부자연스러워서 앞의 음절부음 ‘ㅣ’가 탈락한 형태로 보인다. ‘거위’의 의미적 어원 설명은 어렵다.
올히 : 오리.
돋과 과 : 돼지와 닭과.
주장(酒漿)과 : 술과 장과.
환소(懽笑) : 기쁜 웃음.
흔흔(欣欣)리라 : 기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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