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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여사서언해+책정보

敬경順슌 第뎨三삼
젼章쟝은 다만 夫부婦부의 大대端단을 닐너 가히 계집 되 道도로 치디 아니티 몯이오 章쟝애야 야로 敬경順슌 禮례 發발明

여사1:7ㄱ

명니 敬경順슌은 처음章쟝애 卑비下하고 부즈런을 니기 일이라】
〇 陰음陽양이 殊슈性셩고 男남女녀ㅣ 異이行니 陽양은 以이剛강爲위德덕고 陰음은 以이柔유爲위用용며 男남은 以이强강爲위貴귀고 女녀 以이弱약爲위美미니 故고로 鄙비諺언애 有유云운호 生男남如여狼랑이라도 猶유恐공其기尫왕고 生女녀如여鼠셔ㅣ라도 猶유恐공其기虎ㅣ라니 然연則즉修슈身신은 莫막如여敬경고 避피强강은 莫막若약順슌이라 故고로

여사1:7ㄴ

曰왈 敬경順슌之지道도 爲위婦부之지大대禮례也야ㅣ니 夫부敬경은 非비他타ㅣ라 持디久구之지謂위也야ㅣ오 夫부順슌은 非비他타ㅣ라 寬관裕유之지謂위也야ㅣ니 持디久구者쟈 知디止지足죡也야ㅣ오 寬관裕유者쟈 尙샹恭공下하也야ㅣ라 夫부婦부之지好호 終죵身신不블離리야 房방室실周듀旋션 遂슈生媟셜黷독야 媟셜黷독이 既긔生애 語어言언이 過과矣의오 語어言언이 旣긔過과애 縱죵恣ㅣ必

여사1:8ㄱ

필作작고 縱죵恣ㅣ 旣긔作작 則즉侮모夫부之지心심ㅣ 生矣의니 此由유於어不블知디止지足죡者쟈也야ㅣ라 夫부事有유曲곡直딕고 言언有유是시非비 直딕者쟈ㅣ 不블能능不블爭며 曲곡者쟈ㅣ 不블能능不불訟숑야 訟숑爭이 旣긔施시면 則즉有유忿분怒노之지事矣의리니 此由유於어不블尙샹恭공下하者쟈也야ㅣ라 侮모夫부不블節졀면 譴견呵가ㅣ 從죵之지고 忿분怒노不블止지면 楚초

여사1:8ㄴ

撻달이 從죵之지리니 夫부爲위夫부婦부者쟈 義의以이和화親친며 恩은以이好호合합이어 楚초撻달이 旣긔行면 何하義의之지存존이며 譴견呵가旣긔宣션면 何하恩은之지有유ㅣ리오 恩은義의ㅣ 俱구廢폐면 夫부婦부ㅣ 離리行리라 〇離니行은 黜튤退퇴단 말이오 尫왕은 파려고 약단 말이라】
陰음陽양이 性셩이 달으고 男남女녀ㅣ 行이 달으니 陽양은 剛강으로 덕을 삼고 陰음은 브드럽기로 믈 삼으며

여사1:9ㄱ

나 强강홈으로 귀을 삼고 계집은 약홈으로 아다옴을 삼니 고로 鄙비諺언애 닐옴이 이시되 아을 나매 일희 여도 오히려 尫왕가 저허고 을 나매 여도 오히려 虎호 가 저허다 니 그러 則즉 닷금은 敬경 니 업고 强강을 避피홈은 順슌 니 업디라 고로  敬경며 順슌 道도 婦부ㅣ 되 禮례니 敬경은 다미 아니라 오래 가지믈 니이

여사1:9ㄴ

오 順슌 다미 아니라 寬관裕유홈을 니이니 오래 가지다 은 足죡 止지 줄을 알오미오 寬관裕유라 홈은 온공야 홈을 尙샹홈이라 夫부婦부의 됴흠은 몸이 도록 나디 아니야 房방室실에 周쥬旋션 드여 媟셜黷독홈이 나고 媟셜黷독이 임의 나매 말이 過과고 말이 임의 過과매 縱죵恣홈이 반시 짓고 縱죵恣홈이 임의 지으면 지아비 업슈이 너길 이 나니 이 죡 귿칠

여사1:10ㄱ

줄을 아디 몯홈으로 말믜암을 라 일이 曲곡直딕이 읻고 말이 是시非비 이실 直딕 者쟈ㅣ 능히 토디 아니티 몯며 曲곡 者쟈ㅣ 능히 숑변티 아니티 몯야 訟숑爭이 임의 베프면 忿분怒노 일이 이시리니 이 온공며 흠을 슝샹티 아님으로 말믜암음이라 지아비 업슈이 너김을 節졀이 업시면 譴견呵가ㅣ 졷고 忿분怒노ㅣ 그치디 아니면 楚초撻달이 조리니 夫부婦부되

여사1:10ㄴ

옴은 의리로 和화親친며 은혜로 好호合합거 楚초撻달이 임의 行면 므 의리 이시며 譴견呵가ㅣ 임의 베프면 므 은혜 이시리오 恩은義의 폐면 夫부婦부ㅣ 離리行리라
제3장. 공경과 화순[敬順]
【전 장에서는 다만 부부의 큰 도리를 일러 가히 계집 되는 도리로서 가르치지 아니하지 못함이오. 이 장에서는 바야흐로 공경하고 화순하는 예절을 밝게 밝히나니 공경과 화순은 곧 앞 장에서 말한 자신의 몸가짐을 낮추고 겸손하고 부지런히 익히는 일이다.】
음기와 양기는 성질이 다르고 남녀가 행실이 다르니, 양은 강건함으로서 덕성으로 삼고 음은 부드러움으로서 쓰임으로 삼으며, 남자는 강함으로서 귀함으로 삼고 계집은 약함으로서 아름다움으로 삼는다. 그러므로 속담에 이르기를 아들을 낳으면 이리와 같아도 오히려 그 유약할까 두려워하고, 딸을 낳으면 쥐와 같더라도 오히려 호랑이와 같을까 두려워한다고 하니, 그러한 즉 〈여자가〉 몸가짐을 닦는 데는 공경하는 것 만한 것이 없고, 강함을 피하는 것은 화순함 만한 것이 없는지라. 그러므로 이르되 공경하며 화순하는 도리는 아내가 되는 큰 예의이니, 공경함은 다른 것이 아니라 오래 유지하는 것을 이르는 것이요, 순종은 다름이 아니라 행실이 관대하고 부드러움을 이르는 것이니, 오래 가진다는 것은 만족한 데서 그칠 줄을 아는 것이다. 관대하고 부드러움이라는 것은 공손하여 낮춤을 숭상하는(아래에 처하는) 것이다. 부부의 〈사이가〉 좋음은 몸이 다하도록 떠나지 아니하여 한 방에서 행동하는 것이므로, 그렇게 보면 서로 가까워서 어지러운 행동이 생기고 이미 가까워서 어지러운 행동이 생겨남에 말이 지나치고, 말이 이미 지나치다 보면 방자한 행동이 반드시 일어나고, 방자함이 이미 일어나면 지아비를 업신여기는 마음이 일어나니, 이것은 만족한 데서 그칠 줄 알지 못하므로 연유하는 것이다. 일에는 굽은 것과 올바름이 있고, 말에는 옳고 그름이 있으므로, 곧은 것을 위해 능히 다투지 않을 수 없으며, 굽은 사람은 능히 송사하지 아니하지 못하여, 송사와 다투는 일이 일어나면 분노하는 일이 있을 것이니, 이는 온유하고 공손하며 낮춤을 숭상하지 아니하므로 연유되는 것이다. 지아비 업신여김을 절제가 없이 행하면 꾸지람이 이에 따르고, 분노가 그치지 아니하면 사랑이 따를 것인가? 부부가 됨은 의리로서 화친하며, 은혜로서 결합하도록 해야 하는데 매질이 이미 행해진다면 무슨 의리가 있으며, 꾸지람이 이미 하게 되면 무슨 은혜가 있으리오? 은혜와 의리가 다 없어지면 부부가 헤어지게[離行] 될 것이다.【이행(離行)은 출퇴(黜退)하다는 말이고, 왕(尫)은 파려하고 약하다는 말이다.】
젼장(章)은 : 앞선 장(章)에서는. 부부장(夫婦章)을 가리킴. 언해문에서 ‘전(前)’을 한글로만 표기하였다.
대단(大端)을 : 주요 부분을.
계집 되 : 계집으로서. ‘‘겨집’은 ‘겨시다(〉계시다)’의 어간 ‘*겨-[在]’와 ‘집’이 합성된 어휘로 ‘겨집〉계집’은 ‘ㅕ’의 축약의 결과이다. 일반적으로 ‘여자를 가리키는 말’에서 ‘여자나 아내를 낮잡아 이르는 말’로 바뀐 시기는 불분명하다.
야로 : 바야흐로. ‘뵈야로’는 상당히 많은 이형태들이 나타나는데, 이는 ‘뵈야로’의 변화가 두 가지 방향으로 일어났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뵈야로’에서 제1음절의 이중모음이 단모음화하여 나타난 형태들이 있다. ‘보야로’ 계통의 이형태들이 여기에 속한다. 이 계열은 19세기까지는 그 형태를 유지했으나 20세기에는 ‘바야흐로’ 계통에 통합되어 사라진다. 두 번째는 ‘뵈야로’에서 제1음절이 ‘ㆎ’로 변화하여 나타난 형태들이다. ‘야로’ 계통의 이형태들이 여기에 속하며, ‘야흐로’, ‘바야흐로’는 ‘야로’에서 이중모음이 단모음화한 결과로 나타난 형태이다.
경순(敬順) : 공경(恭敬)하고 화순(和順)하는.
발명(發明)니 : 분명하게 밝힘.
부즈런을 : 부지런함을. 불완전한 어근에 격조사가 결합한 예이다. ‘부즈런-+(#-+-ㅁ-)+-을’의 구성인데 ‘(#-+-ㅁ-)’이 생략된 것이다. ‘-’의 생략형은 18세기 조어법상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달으고 : 다르고.
성(性)이 달으고 : 성이 다르고. 원문에는 ‘슈셩(殊性)고’인데 곧 ‘성질이 각각 다르고’이다.
행(行)이 달으니 : 행할 바가 다르니. 다[異]-+-니〉달으니.
믈 : 사용함을. ‘[用]-ㅁ(동명사형어미)-을(대격조사)’의 구성.
나 : 사내는. 사나이는. ‘아, 희’는 ‘[壯丁]-+-아[兒]’의 구성으로 ‘아’는 ‘남자 아이’라는 의미이다. ‘아’에서 비어두음절의 ‘ㆍ’ 비음운화로 16·17세기에는 ‘나, 나희’ 형태로 나타난다. “아〉나/나희〉사나히/사나희〉사나이/사내”로 변해왔다.
비언(鄙諺)애 : 속담에.
일희여도 : 이리 같아도. 이리(승냥이) 같다 하여도.
왕(尫)가 : 파려하고 약할까. 곧 불구자가 될까.
저허고 : ‘젛[懼]-+-어(연결어미)-+#[爲]-+-고(연결어미)’의 구성. 두려워하고.
호(虎) 가 : 호랑이와 같을까. “쥐 여도 오히려 그 虎호 가”에서 ‘(如)-’이 ‘-’과 ‘-’으로 교체되고 있다.
닷금은 : ‘[修]-음(동명사형어미)-은(절대격조사)’의 구성. 닦음은.
족(足) : 족하지만. ‘-’는 뒤 내용을 앞 내용과 관련시키면서 다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때 쓰여, 앞뒤 문장을 이어주는 말이다.
가지믈 : ‘가지[具]-+-ㅁ(명사형어미)-+-을(목적격조사)’〉가짐을. 유지함을.
관유(寬裕)라 홈은 : 관대하고 너그럽다는 것은.
온공야 : 온화(溫和)하고 공손(恭遜)하여.
홈을 : 나직함을. ‘[低]-+-(형용사접사)-+[爲]-+-옴-+-을(목적격조사)’의 구성. ‘다〉즉다〉나즉다〉나직하다’의 변화를 거쳤다.
상(尙)홈이라 : 숭상(崇尙)함이라.
도록 : 마치도록. ‘[終]-+-도록’의 구성. 15세기 형태는 ‘다[終]’였다. ‘다’, ‘다’는 ‘-〉~’으로 표기된 형태이다. 현대어에서는 ‘마치다’이지만 ‘다〉츠다〉치다’의 변화로 20세기 이후 ‘마치다’로 통일된다. ‘-’에서 ‘-’로의 변화에 대한 설명이 불가능한 쌍형어간의 단일화한 결과이다.
주선(周旋) : 배회함으로. 빙글빙글 도므로. ‘쥬션(周旋)-+-ㄹ(관형사형)(이유 연결어미)’의 구성.
설독(媟黷)홈이 : ‘셜독(媟黷)-+-+-옴(동명사형)-+-이(주격)’의 구성. 깔보고 업신여김이.
나매 : 나므로. 나기 때문에. ‘나[出]-+-ㅁ(명사형어미)-+-애(처격조사)’의 구성. 명사형어미 ‘ㅁ’이 ‘-애(처격조사)’에 연철되어 원인이나 근거를 나타내는 연결어미로 변화되는 과정이다. 현대국어에서는 어미 ‘-매’는 ① ‘이다’의 어간, ② 받침 없는 용언의 어간, ③ ‘ㄹ’ 받침인 용언의 어간 또는 ④ 어미 ‘-으시-’ 뒤에서 “어떤 일에 대한 원인이나 근거를 나타내는 연결어미”로 처리하고 있으나 “-ㅁ(명사형어미)-+-애(처격조사)”의 환경에서도 격조사와 어미와의 문법화의 변동을 보여주고 있다.
임이 : 이미.
과(過)고 : 지나치고.
송변티 : 송사를 하지.
종자(縱恣)홈이 : 하고 싶은 대로 함.
업슈이 : 업신여겨.
말믜암을 라 : ‘말미암[緣由]-+-으(삽입모음)-+-ㄹ(관형사형)+#[以]-+-이라’의 구성. 어떤 현상이나 사물 따위가 원인이나 이유가 됨으로써.
베프면 : 베풀면. ‘베프다〉베풀다’는 원순모음화의 결과이다.
견가(譴呵)ㅣ : 엄격하게 꾸짖음이. 왕상은 경가(譴呵)의 의미를 “배척하고 욕하는 것.”으로 해석하였다.
초달(楚撻)이 : 회초리로 종아리를 때리는 것이.
조리니 : ‘좇[從]-+-(관형형어미)-+#ㅣ(의존명사)-+-니(연결어미)’〉좇을 것이니. 따를 것이니.
므 : 무슨. ‘므슷’, ‘므슴’, ‘므슥’, ‘므섯’, ‘므스’ 등의 변이형태가 있다. ‘므슥’은 대명사로만 쓰였고 ‘무엇’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오직 아바 病이 됴실씨언뎡 모 百千 디위 료민 므스기 어려료〈석상 11:20ㄱ〉. 이 羅刹 내좃고 毒龍 降服면 내 몸 外예 므스글 앗기료〈월석 7:28ㄴ〉. 16세기의 ‘므섯’은 ‘므슥’과 같이 대명사로만 쓰였다. ‘므스’는 대명사로 쓰일 경우에는 ‘무엇’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고, 관형사로 쓰일 경우에는 ‘어느’, ‘어떤’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므슴’은 대명사로 쓰일 경우에는 ‘무엇’의 의미를 관형사로 쓰일 경우에는 ‘무슨’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이행(離行)리라 : 헤어지게 될 것이라. 원문 협주에서는 ‘출퇴(黜退)하다’는 뜻이라고 하였다. 부부가 헤어짐을 이르는 말이니 요즘의 ‘이혼(離婚)하다’와 같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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