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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여사서언해+책정보

여사1:1ㄱ

女녀四書셔 卷권一일
女녀誡계卑비弱약 第뎨一일
하은 尊존며 흔 卑비고 陽양은 剛강며 陰음은 柔유니 卑비弱약은 女녀子의 正졍 義의라 진실노 卑비 甘감티 아니고 스로 尊존코져 며 弱약 伏복디 아니고 스로 强강코져 면 義의 犯범홈이오 正졍이 아니니 비록 다 능이 이시나 엇디 죡히 尙샹리오】
〇 古고者쟈女녀生 三삼日일애 臥와之지床상下하야 弄농之지瓦와塼젼고 而이齊告고焉언니 臥와之지床상下하

여사1:1ㄴ

明명其기卑비弱약야 主쥬下하人인也야ㅣ오 弄농之지瓦와塼젼은 明명其기習습勞노야 主쥬執집勤근也야ㅣ오 齊告고先션君군은 明명當당主쥬繼계祭졔祀也야ㅣ니 三삼者쟈 盖개女녀人인之지常샹道도ㅣ며 禮례法법之지典뎐敎교矣의라 謙겸讓양恭공敬경야 先션人인後후已긔며 有유善션莫막名명고 有유惡악莫막辭야 忍인辱욕含함垢구야 常샹若약畏외懼구 卑비弱약下하人인也야ㅣ오 晩만寖침早

여사1:2ㄱ

조作작야 不블憚탄夙슉夜야며 執집務무私事야 不블辭劇극易이호 所소作작을 必필成셩며 手슈跡젹을 졍理리호미 是시謂위執집勤근也야ㅣ오 正졍色端단操조야 以이事夫부主쥬며 淸쳥淨졍自守슈야 無무好호戱희笑쇼며 潔결齊졔 酒쥬食식야 以이供공祖조宗종호미 是시謂위繼계祭졔祀也야ㅣ니 三삼者쟈ㅣ 苟구備비고 而이患환名명稱팅之지不블聞문며 黜튤辱욕之지在身신홈을 未미之지見

여사1:2ㄴ

견也야ㅣ며 三삼者쟈ㅣ 苟구失실之지면 何하名명稱팅之지可가聞문이며 黜튤辱욕之지可가免면哉리오 〇齊告고 계고 宗종廟묘애 고단 말이라】
古고者쟈에 女녀ㅣ 난디 사흘 만애 床상下하의 뉘여 瓦와塼젼으로 희롱고 계야 告고니 床상下하에 뉘임은 며 약야 사의게 리기 主쥬을 힘이오 瓦와塼젼으로 희롱은 슈고로옴을 닉여 부즈런잡기 主쥬홈

여사1:3ㄱ

힘이오 계야 先션君군 告고은 맏당히 祭졔祀 니어 主쥬홈을 힘이니 가지 대개 女녀人인의  道도ㅣ며 禮례法법의 법다온 敎교ㅣ라 謙겸讓양며 恭공敬경야 사을 몬져 고 몸을 후애 며 어딜미 이셔도 일홈티 말고 사오나오미 이셔도 양티 말아 辱욕을 으며 垢구 먹으머 양 두리 듣홈은 卑비弱약야 사의게 림이오 늗게야 자며 일 니러나

여사1:3ㄴ

슉夜야 리디 아니며 일을 잡아 힘 번극며 용이홈을 양티 말오 짓 바 반시 일오며 手슈跡젹을 졍졔히 다림이 니론 부즈런홈을 잡으미오 빋 바로게 며 조을 단졍히 야 夫부主쥬 셤기며 淸쳥淨졍히 스로 딕여 戱희笑쇼 됴히 너기디 말며 酒쥬食식을 潔결齊졔히 야 祖조宗종을 공봉호미 니론 祭졔祀 니음이니 가지 진실노 고 名명稱

여사1:4ㄱ

칭의 들니디 아니며 黜튤辱욕이 몸애 이실가 근심홈을 보디 몯며 가지 진실노 일흐면 엇디 名명稱칭이 가히 들니며 黜튤辱욕을 가히 免면리오
여사서 제1권여계(女誡)제1장. 몸을 낮추고 태도를 부드럽게[卑弱]
【하늘은 높고 땅은 낮고, 양기는 강하고 음기는 부드러우니, 낮고 부드러운 것은 여자의 바른 도리이다. 진실로 낮은 데를 좋아하지 아니하고 스스로 높아지려고 하며, 약한 데를 엎드리지 아니하고 스스로 강하고자 하면, 곧 정의(옳고 바름)를 범하는 것이요 바른 도리가 아니니, 비록 다른 일에 유능하더라도 어찌 족히 숭상(높이 바라봄)하리오.】
옛 사람들은 여자가 태어난 지 사흘 만에 평상 아래에 뉘어 놓고, 기와(실패)로 희롱하게 하고,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여 조상 사당에 알린다. 평상 아래 뉘어 놓는 것은 그 〈신분이〉 낮으며 유약하여 사람에게 낮추게 됨을 주로 밝히는 것이고, 기와로 희롱하는 것은 그가 수고로움을 익혀 부지런히 일하는 것을 주로 〈힘써야〉 함을 밝히는 것이며,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여 선군(조상 사당)에게 알리는 것은 마땅히 제사를 이어 받드는 일을 주로 함(중요한 일로 삼아야 함)을 밝히는 것이다. 이 세 가지는 대개 여자들의 떳떳한 도리이며, 예법의 법도다운 가르침이다. 겸손하고 사양하며 공손하고 공경하여 다른 사람을 먼저 하고 내 몸을 뒤로 하며, 어짐(좋은 일이 있음)이 있어도 이름을 들어내지 말고, 나쁜 일이 있어도 사양하지 말고, 욕을 참으며 수치를 감수함에 두려워하는 모양으로 듣는 것은 낮고 약하여 사람들에게 낮추는 태도이다.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 밤잠을 꺼리지 아니하며 사사로운 일을 잡아 힘써 하며, 어렵고 번잡하고 쉬운 것을 사양하지 말고, 하는 일은 반드시 이루며 한번 손을 댄 자취가 정연하게 다스리는(마무리하는) 것이 이를 일러 부지런히 일을 하는 것이라. 낯빛(표정)을 바르게 하며 지조를 〈지키며〉 조신한 행동을 단정히 하여서 남편을 섬기며, 맑고 깨끗하게 스스로 지켜 희롱하고 웃는 것을 좋게 여기지 말며, 술과 음식을 정결히 하여서 조상을 정성껏 받드는 것이 이를 일러 제사를 이어 받드는 것이니, 이 세 가지가 진실로 잘 갖추어도 이름이 들리지 아니하며 쫒겨나는 욕됨이 몸에 있을까 근심하는 것은 보지 못했으나, 세 가지를 진실로 잃게 되면 어찌 이름이 가히 알려지며 쫒겨나는 욕됨을 가히 면할 수 있으리오? 〇【제고(齊告)는 목욕재계(沐浴齋戒)하고 종묘에 고한다는 말이다.】
약(弱)  복(伏)디 아니고 : 약한 데에 엎드리지 않고. 곧 약한데도 낮추지 않는다는 뜻. 비(卑)는 곧 자신을 남에게 높이지 않고 낮추는 태도를 말하며, 약(弱)은 억세거나 강압적이지 않는 부드러운 태도를 말한다. 이러한 여성이 취해야 할 태도를 남성적 관점에서 낮고 약하다는 뜻으로 해석한 것은 조선 후기 남성 우월적인 사회관과 관련이 있으나, 본의는 여성의 입장에서 남성 상대적인 의미로가 아닌 여성 스스로가 취해야 할 태도를 말한 것이다. 『주역』 「설괘전」에 “하늘의 도를 세워서 음과 양이라 하고, 땅의 도리를 세워서 유(柔, 부드러움)와 강(剛, 강함)이라 하고, 사람의 도리를 세워서 인(仁, 어짐)과 의(義, 의리)라고 하니[是以立天之道曰陰陽, 立地之道曰柔與剛, 立人之道曰仁與義]”라고 한 사상을 토대로 한 내용임.
감(甘)티 : 즐겨하지. 좋아하지.
상(尙)리오 : 숭상하리오. ‘-리오’는 반어의 문형이다.
와전(瓦塼) : 흙으로 빚어 구은 실패. 곧 여자 아이가 커서 몸을 가리지 않고 근면하게 일을 하도록 비는 중국의 민속임. “농지와전(弄之瓦塼)고”는 ‘실패를 손에 쥐어 놀게 하고’의 뜻. 『시경』 「소아(小雅)·사간(斯干)」에 “남아를 낳으면 침상 위에 뉘이고 화려한 옷을 입혀 구슬을 쥐어 주고, 〈중략〉 여아를 낳으면 침상 아래 뉘이고 수수한 옷을 입혀 실패를 쥐어준다.[詩云, 乃生男子, 載寢之狀, 載衣之裳, 戱弄之障 … 乃生女子, 載寢之地, 載衣之裼, 載弄之瓦]”라고 하였다. 여자의 직임인 직조와 방적의 중요성을 말한 것으로 고대 신화에서 여성신이 직조신으로 상징되는 것은 동서양이 동일한 것이다. 고대 그리스인들의 올림푸스 신들 가운데 직조의 여신인 아테나(미네르바)가 만든 성의를 입는다는 고대 서양의 신화와 이집트의 직조의 여신인 네이트와 같은 이야기다.
희롱고 : 말이나 행동으로 실없이 놀리고.
계야 : 재계(齋戒)하여.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여.
상하(床下)에 뉘임은 : 상 아래 낮은 곳에 누임. 여성은 스스로 낮춤을 미덕으로 삼기 때문에 태어났을 때에도 상 아래에 누이는 것이다. 곧 자신을 높이지 않고 부드러운 태도로 다른 사람의 아래에 몸을 처신한다는 뜻이다. 왕상은 이러한 태도를 실천하는 방안으로 ‘겸양공경(謙讓恭敬, 겸양하여 상대를 공경함)’, ‘선인후기(先人後己, 다른 사람에 앞서지 않고 뒤에 섬)’, ‘유선막명(有善莫名, 자신의 선행을 과시하지 않음)’, ‘유악막사(有惡莫辭, 다른 사람이 싫어하는 일이 주어져도 마다하지 않음)’, ‘인순함구(忍唇含口, 자신에게 욕되더라도 말하지 않음)’, ‘상약외구(常若畏懼, 자신을 편안하게 두지 않음)’를 들고 있다.
몬져 : ‘몬져’는 후기 중세국어에서는 명사적 용법과 부사적 용법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지금은 부사적 용법만 남아 있다. ‘몬져’는 18세기 문헌에 ‘ㅗ〉ㅓ’의 변화로 ‘먼져’가 되어 ‘몬져〉먼져〉먼저’의 과정을 거친 것이다.
부즈런잡기 : ‘부즈런[勤]-+#(-)+잡[執]-+-기(명사형어미)’의 구성. 부지런함을 손에 놓지 않기를. ‘번잡다’와 같은 조어형.
선군(先君) 고(告)은 : 선조 사당에 고함은.
주(主)홈을 : 주관함을.
법다온 : 법다운. ‘법(法)-+-답(형용사 파생접사)-+-ㄴ(관형사형)’의 구성. ‘-답-’은 일부 명사 뒤에 붙어 ‘성질이나 특성이 있음’의 뜻을 더하고 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이다.
일홈티 : 이름하지.
어딜미 : 어짐이. ‘어딜[善]-+-옴(명사형)-+-이(주격조사)’의 구성. ‘-오(삽입모음)-’의 탈락과 ㄹ 탈락과 구개음화로 ‘어딜미〉어짐이’로 변화. 의도법 선어말어미의 탈락과 더불어 ‘어딜옴이〉어딜미’로 축약된 형태이다. 18세기에 ‘-오/우-’가 ‘-/으-’ 교체형으로 나타나는데 ‘-오/우-’는 주로 ‘-오(삽입모음)-’로 실현되고 있다.
사오나오미 : 사나움이. 거칠고 힘든 것이. “劣은 사오나씨라(월인석보 17:57)”의 용례가 있다. ‘열(劣)’의 의미로 풀이하고 있으나 ‘사납다’의 의미로 쓰이고 있다.
구(垢) : 욕을. 수치스러움을.
먹으머 : 먹으며. ‘먹[食]-+-으며’의 구성.
두리 듣홈은 : 두려워하는 듯함은.
림이오 : ‘리[降]-+-옴-+-이(서술격조사)-+-오(고〉오)’의 구성. 의도법 ‘-오-’ 기능의 퇴조와 함께 탈락된 형태이다. 18세기 자료에 ‘-오-’가 잔류하고 있는 예들이 있으나 삽입모음의 기능을 하고 있다.
숙야(夙夜) : 아침 일찍부터 밤늦도록.
늗게야 : 늦어서야.
일을 : 사사로운 일을. 사소한 일을.
번극며 용이홈을 : 번잡하며 쉬움을.
짓 : 짓는. 이루는. ‘짓[作]-+-’의 구성.
수적(手跡)을 : 한번 손을 댄 자취를.
졍졔히 다림이 : 가지런히 다스림이.
잡으미오 : 잡음이오. ‘잡[執]-+-으(삽입모음)-+-ㅁ(명사형)-+-이(서술격)--+-고(연결어미)’의 구성.
빋 : 낯빛을. 얼굴 표정을.
조을 단졍히 : 조신하는 행동을 단정히.
부주(夫主) : 남편을.
희소(戱笑) : 웃고 즐기는 일을.
됴히 : 좋게. ‘둏[好]-+-이(부사화접사)’.
공봉호미 : 성심껏 공양함이. 공손히 받듦이. 공봉(供奉)함이.
명칭(名稱)의 들니디 아니며 : 잘못한다는 이름이 들리지 않고. 곧 나쁜 소문이 들리지 않고.
출욕(黜辱)이 : 쫒겨나는 욕됨이.
세 가지 : 자신을 낮추는 것, 부지런히 일하는 것, 제사를 이어 받드는 것을 말함. 여자 아이를 낳으면 ‘평상 아래에 뉘이는 일, 기와(실패)로 희롱하게 하는 일,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여 조상 사당에 알리는 일’을 하는데, 이것은 여자가 태어날 때부터 평생 해야 할 일을 상징적으로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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